김은중 수원FC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다잡은 승리를 놓친 것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수원FC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구FC와 1-1로 비겼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홈 팬들이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셨는데,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가 마지막까지 리드하면서 추가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울산 원정을 일주일 동안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원FC는 후반 9분 싸박의 헤더골로 리드를 쥐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세드가(세징야+에드가)’에게 당했다. 세징야가 코너킥 상황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끝내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김은중 감독은 “막판 집중력 이겨내지 못하면 승리는 쉽게 가져올 수 없다. 오늘도 잘 버텨냈지만, 공격수들이 찬스 때 득점을 못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온 것 같다. 공격수들도 반성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팀으로 싸우면서 더 단단하게 강한 마음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드리블하는 정치인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수원FC와 대구FC의 경기. 대구FC 정치인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5.11.2 xanadu@yna.co.kr/2025-11-02 16:45:27/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수원FC는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졌다. 김은중 감독은 좋지 않은 흐름을 탈피하는 방법에 관해 “답은 이기는 거다. 지난 일주일 동안 선수들이 지난 경기 무기력함을 잊을 수 있게 준비한 게 잘 나왔지만, 대구가 가장 강한 무기인 세징야, 에드가에게 알면서도 당했다. 몸싸움 등 어려운 부분은 선수들이 이겨내야 한다. 이겨내지 않으면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더 강한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경기력에는 만족했다. 김은중 감독은 “경기력은 지난 경기 때와 다르게 이용 주장을 축으로 모든 선수가 하고자 했던 게 많이 보였다. 다만 아쉬운 것은 마지막에 결과를 못 가져온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일주일 동안 준비를 잘했다. 이 분위기를 잘 이어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고 했다.
다음 상대는 한 계단 위에 있는 울산이다. 수원FC(승점 39)는 울산(승점 41)을 승점 2 차로 추격 중이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면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도 있다.
김은중 감독은 “우리가 울산을 상대로 올 시즌 지지는 않았다. 선수들이 자신감은 있지만, 원정 경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어떻게 준비하는가에 따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올 시즌의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