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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아시아쿼터 일본서 뛴 대만 좌완 왕옌청 영입...손혁 단장 "좌타자 많아 경쟁력"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아시아쿼터 선수로 대만 왼손 투수 왕옌청(24)을 영입했다.한화는 13일 "일본 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의 왕옌청을 연봉 10만 달러(1억 4700만원)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KBO리그는 2026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는 가운데 한화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계약을 발표했다. 왕옌청은 신장 1m80㎝, 체중 82㎏으로 대만 국가대표 출신이다. 라쿠텐과 국제 육성 계약을 맺었던 왕옌청은 올해 NPB 2군에 해당하는 이스턴리그 22경기에서 116이닝을 던져 10승 5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이스턴리그 통산 성적은 85경기에서 20승 11패, 평균자책점 3.62다.한화 구단은 "왕옌청은 154㎞ 빠른공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한다. 간결한 투구폼과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인다. NPB 경험으로 익힌 빠른 퀵모션도 장점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왕옌청은 2023년 11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만 국가대표로 한국전에 선발로 나와 1과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왕옌청은 "한화의 제1호 아시아 쿼터 선수로 입단해 영광"이라며 "훌륭한 팀의 일원이 돼 정말 기쁘고, 내년 시즌 한화가 더 높이 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손혁 한화 단장은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 수 있는 선수"라며 "젊은 나이 왼손 투수고, KBO리그 각 구단에 좌타자들이 많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이형석 기자 2025.11.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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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쿼터 1호 계약' 한화, 154㎞ 대만 왕옌청 영입 "훌륭한 팀의 일원이 돼 정말 기쁘다"

한화 이글스가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 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 왼손 투수 왕옌청과 연봉 10만 달러(1억4000만원)에 계약했다'고 13일 전했다. 한화는 일찌감치 왕옌청과 계약을 마쳤으나 발표를 보류 중이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12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NPB 트라이아웃을 고려해, 각 구단에 '트라이아웃 직후 계약을 발표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대만 국가대표 출신 왕옌청은 최고 154㎞ 빠른공과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한다. 올 시즌 NPB 이스턴리그(2군)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며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간결한 딜리버리에서 나오는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인다는 평. 오랜 NPB 경험으로 익힌 빠른 슬라이드 스텝(퀵모션)도 장점이다. 왕옌청은 2019년부터 라쿠텐과 국제 육성 계약을 맺고 올 시즌까지 NPB 이스턴리그에서 활약했다. NPB 이스턴리그 통산 성적은 85경기 343이닝, 20승 11패 평균자책점 3.62, 248탈삼진으로 준수하다. 특히 올 시즌에는 22경기에 등판해 116이닝을 소화하며 10승(이스턴리그 2위) 5패 평균자책점 3.26(이스턴리그 3위), 84탈삼진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NPB 외국인 선수 1군 보유 제한 규정의 영향으로 NPB 2군에서만 활약했지만 경쟁력 있는 재능으로 2018 U-18 아시아야구선수권,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 대만 국가대표에 선발돼 활약하기도 했다. 2023 APBC에서는 한국전에 선발 등판하기도 했다. 한화는 2026년부터 아시아쿼터가 시행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발 빠르게 NPB에 전략팀 국제스카우트들을 파견해 선수들을 관찰해 왔고, 그 과정에서 왕옌청의 가능성을 발견해 계약에 이르게 됐다. 아시아쿼터는 기존 외국인 선수 정원(팀당 3명)과 별도로 아시아 지역 국적 선수를 포지션 구분 없이 1명 추가 등록할 수 있는 신설 제도. 신규 영입 시 지출할 수 있는 최대 비용은 연봉, 계약금, 특약(옵션 실지급액 기준) 및 원소속구단에 지급하는 이적료(세금 제외)를 합쳐 최대 20만 달러(2억8000만원, 월 최대 2만 달러)로 제한된다.왕옌청은 "한화의 제1호 아시아쿼터 선수로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한화는 올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강팀으로 무엇보다 팬들의 열정과 사랑이 대단한 팀으로 알고 있다"며 "훌륭한 팀의 일원이 돼 정말 기쁘고, 하루빨리 팬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 올 시즌 한화가 높이 비상했는데, 내년 시즌 더 높이 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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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본격 상승세, 동시간대 2049 예능 1위…윤석민 “전력으로 던져”

JTBC ‘최강야구’가 최강 컵대회와 함께 2049 시청률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석권했다. 브레이커스는 ‘에이스’ 윤석민의 전력투와 ‘노토바이’ 노수광의 솔로포에 힘입어 짜릿한 희열을 선사하며 ‘최강 컵대회’ 첫 승을 거뒀다.지난 3일 방송된 ‘최강야구’ 124회는 최강 컵대회 예선 1차전 브레이커스와 한양대학교의 손에 땀을 쥐는 경기가 이어졌다. 시종일관 긴장감 치솟는 경기와 함께 ‘최강야구’ 124회 시청률은 1.1%로 본격적인 상승세를 알렸다. 특히 2049 시청률은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석권하며, 이날 방송된 지상파 포함 전체 프로그램 중 5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 5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윤석민은 김승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출루를 허용했지만, 5번 타자 박도현에게 비장의 무기 고속 슬라이더를 연거푸 2개를 던져 감탄을 이끌어냈다. 전력 분석중인 독립리그 대표팀 코치들은 “슬라이더였어?”, “직구 같은데”라며 구종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종범 감독은 “잘 쳐도 석민이 슬라이더를 칠 수 있겠니?”라며 윤석민 부심을 터뜨렸다. 그라운드에서도 김태균, 이대형 등 브레이커스 선수들의 윤석민 부심이 드러나 웃음을 선사했다. 윤석민은 5번타자를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며 무실점 플레이를 이어갔다. 윤석민은 “더 강하게 던지면 더 이상 등판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한 점 차 등판이라 매 구마다 전력 투구했다”라고 담담히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5회말에서는 김태균이 선구안을 앞세워 출루하며 세 타석 모두 출루를 기록했다. 김태균은 “우승 전까지 전 타석 출루를 하는 ‘김 노아웃’이 되고 싶다”라고 밝혀 응원을 유발했다. 나주환의 적시타가 터지며 김태균이 홈으로 들어왔고 브레이커스가 1: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6회초 윤석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현택은 공 다섯개로 두 타자를 잡으며 ‘클린택’다운 면모를 뽐냈고, 좌투수인 권혁이 마운드로 올라와 이닝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7회초 권혁의 구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종범은 “하나씩 해 하나씩! 괜찮으니까”라며 흔들리는 권혁에게 믿음을 보냈고, 권혁은 절실한 마음과 투지로 삼진을 잡아내 감동을 선사했다. 하지만 한양대 주장 조우진에게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어주며 다시 2:3 1점차 접전이 펼쳐졌다. 1사 2,3루 안타 하나면 역전을 당하는 상황에서 윤길현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윤길현은 사구로 1루를 채워 만루작전을 펼쳐 심장을 더욱 쫄깃하게 만들었다.특히 윤길현의 만루작전에서 MZ포수 김우성과 허리우스 허도환의 선후배 케미가 빛났다. 김우성의 리드에 파울볼이 나오자 허도환은 “우성이 좋다!”라고 열띤 응원과 함께 재빠르게 하이 패스트볼 사인을 냈고 이를 접수한 김우성이 삼진을 이끌어내 짜릿한 희열을 불러일으켰다. 허도환은 김우성을 향해 기특한 마음을 담은 박수를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2사 만루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타석에는 2025 대학리그 A조 타점왕 김지욱이 들어섰다. 윤길현은 신중한 공 선택과 알고도 칠 수 없는 궤적의 슬라이더로 소름을 유발했고, 2연속 삼진으로 손에 땀을 쥐는 이닝을 마무리했다.7회초, 한양대는 사이드암 투수 윤한선을 내보냈다. 이종범 감독은 대기 중인 노수광에서 막간을 이용해 “툭 쳤을 때 안타가 된다. 홈런 칠 파워가 아니면 더 바란스로 타격해”라고 짜계치 타법을 전수하며 타격 피드백을 쏟아냈다. 집중과외를 받은 노수광은 초구를 툭 타격했고, 높이 뜬 타구가 기어코 담장을 넘기며 천금 같은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에 KBO 통산 홈런 28개밖에 없던 타자 노수광이 최강 컵대회의 첫 깜짝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노수광은 “넘어갈 줄 몰랐습니다”라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종범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노수광에게 “그렇게 쳐야 해! 잘 쳤어”라며 극찬했다.솔로포의 주인공 노수광과 이날 경기에서 개인통산 506번째 도루를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보여준 이대형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브레이커스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9회초 외야수가 부족하자 이종범 감독은 타자 윤석민을 3루수로, 강민국을 중견수로 수비 위치를 변경했다. 마지막 투수로 윤희상이 올라와 네 명의 타자와 상대 끝에 이닝을 마무리하며 2:4로 승리했다.이종범 감독은 “프로야구에서 은퇴를 했어도 위기에서 삼진을 잡아내고 극복해내는 모습이 선수들의 실력을 여실히 느끼게 해줬다”라고 최강 컵대회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한편, ‘최강야구’의 두 번째 직관 경기가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이번 직관 경기는 브레이커스와 서울 야구 명문고 연합팀의 대결로, 오는 7일 오후 2시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가 시작된다. 또한 16일 오후 2시부터 티빙에서 직관 경기를 실시간 독점 생중계할 예정이다.‘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리얼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10시 30분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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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쐐기타...'미친 존재감' 최재훈·박동원, 주·포 경쟁도 뜨겁다 [KS4]

최재훈(36·한화 이글스)과 박동원(35·LG 트윈스), 두 '주전 포수' 자존심 대결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2025 KBO리그 KS가 절정으로 향하고 있다. 정규시즌 1위 LG가 26·27일 홈(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1·2차전을 각각 8-2, 13-5로 가볍게 잡고 일방적 양상을 예고했지만, 무대를 대전(한화생명볼파크)로 옮긴 뒤 치른 3차전에서는 한화가 7-3으로 승리하며 반격 태세를 갖췄다. 30일 4차전에서 LG는 요니 치리노스,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승리를 노린다. 한화는 2차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코디 폰세가 6회까지 2점만 내주며 호투했지만, 타선이 LG 선발 손주영을 공략하지 못해 8회 초까지 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8회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김태연이 빗맞은 행운의 안타로 2루를 밟고, 손아섭이 우전 안타를 치며 동점 주자로 나선 뒤 올가을 가장 타격감이 좋은 문현빈이 LG 바뀐 투수이자 클로저 유영찬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다. 이후 한화는 채은성이 볼넷을 얻어내 만든 2사 만루에서 대타 황영묵까지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나선 심우준이 왼쪽 빗맞은 타구를 만들어 주자 2명을 불러들여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8번 타자로 나선 한화 주전 포수도 최재훈도 이어진 공격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바뀐 투수 김영우와의 승부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 불리한 상황에서 가운데 슬라이더를 딱 맞는 타이밍에 밀어 쳐 우전 안타를 쳤다. 발이 빠른 황영묵과 심우준이 모두 홈을 밟았다. 한화가 7-3으로 앞서가는 이 경기 쐐기타였다. 최재훈은 이어진 9회 초 수비에서 김서현을 잘 리드하며 무실점을 합작했다. 김서현은 선두 타자 문보경을 상대로 안타, 1사 1루에서 박동원에게 사구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대타 문성주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한화의 리드를 지켜냈다. 당연히 배터리 호흡을 맞춘 최재훈의 리드도 빛났다. 최재훈은 한화 투수진의 신망을 받고 있는 포수다. 폰세는 지난 24일 PO 5차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한화의 11-2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된 뒤 "최재훈의 리드대로 던졌다"라고 했다. PO 최우수선수(MVP) 문동주도 최재훈과의 긴밀한 소통 덕분에 멘털 관리까지 도움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서현이 반등 발판을 만든 투구도 홈플레이트 뒤에는 최재훈이 앉아 있었다. 김서현은 PO 1차전과 4차전 홈런을 맞는 등 정규시즌 세이브 2위(33개)에 오른 투수답지 않게 부진했다. 하지만 이 경기 8회 마운드에 올라, 폭투로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한 뒤에도 오스틴 딘과 김현수, LG 3·4번 타자를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타선이 역전한 뒤 나선 9회 투구에서도 결국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향후 시리즈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건'이었다. 최재훈의 조력 덕분에 김서현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다. 최재훈은 PO에서도 3차전부터 타격감이 좋아졌다. KS에서도 1·2차전에서는 침묵했지만 3차전에서는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안방뿐 아니라 타석에서도 알토란 같은 타격을 해주고 있다. 2023년 LG 통합 우승을 이끌며 정상급 포수가 된 박동원의 존재감도 최재훈에 밀리지 않는다. 그는 1·2차전 LG 마운드가 PO에서 뜨거웠던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데 리더 역할을 했다. 2차전에서는 한화가 0-4로 지고 있었던 2회 말 무사 만루에서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을 상대로 좌중간으로 뻗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류현진의 주무기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쳤다. 3차전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특유의 공격적인 스윙으로 장타력을 발산할 태세를 드러내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다. 한화가 홈에서 반격하며 KS 전개 양상은 안갯속으로 빠졌다. 공·수 핵심으로 떠오른 최재훈과 박동원이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야구팬 시선이 모인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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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형 마음이 안 좋았을 것"....절망감 극복한 김서현, 그렇게 진짜 클로저로 성장한다 [KS 피플]

깊은 절망감에 빠져 팀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위축된 마음을 어루만지는 지도자·동료의 믿음에 부응하려 했다. 김서현(21·한화 이글스)는 그렇게 비로소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더. 한화가 반격 태세를 갖췄다.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3차전에서 7-3으로 역전승 거두며 2패 뒤 1승을 거뒀다. 한화가 KS 무대에서 승리한 건 2006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2차전 이후 19년 만이다. 홈 대전에서 승전고를 울린 건 롯데 자이언츠와의 4차전 이후 26년 만이다. 9500일 만에 이룬 쾌거. 승리 투수는 올가을 유독 시련을 많이 겪은 김서현이었다. 한화는 8회 초까지 패색이 짙었다. 에이스 코디 폰세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7회까지 1득점에 그쳤다. 8회 초 수비에서도 한승혁이 홍창기에게 2루타를 맞고, 바뀐 투수 김범수가 신민재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다. 김서현은 이 상황에서 등판해 강타자 오스틴 딘을 상대했다. 김서현은 150㎞/h 강속구 3개를 던져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를 만들었지만, 4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손에서 빠져 타자 머리 위로 날아가며 폭투를 범하고 말았다. 스코어 1-3. 하지만 김서현은 이어진 승부에서 오스틴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3회 초 폰세를 상대로 홈런을 치며 타격감이 좋았던 김현수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화 타선은 8회 말, 선두 타자 김태연이 투수 송승기를 상대로 행운의 2루타로 출루하고, 후속 손아섭이 우전 안타를 치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1사 뒤 나선 문현빈은 자신의 타석에서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좌중간 안타를 치며 추격 득점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2사 뒤 나선 채은성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고, 대타 황영묵까지 유영찬의 하이 패스트볼을 잘 골라내 밀어내기 득점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나선 심우준이 왼쪽 빗맞은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고, 최재훈도 바뀐 투수 김영우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치며 7-3까지 달아났다. 김서현은 9회 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후속 오지환을 2루 땅볼로 잡아냈고, 박동원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다시 출루를 허용했지만, 대타 문성주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3차전 마침표를 찍었다. 김서현은 승부가 결정된 순간 포효했다. 올가을 그가 처음으로 보여준 승리 세리머니였다. 이내 그이 눈시울이 붉어졌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눌 때도 울먹였다. 수훈 선수 인터뷰를 위해 더그아웃을 기다릴 때도 그는 한동안 고개를 숙이고 상념에 빠졌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김서현은 야구 인생 가장 추운 10월을 보냈다. 한화가 정규시즌 1위 탈환 기세를 올리고 있었던 지난 1일 SSG 랜더스전에서는 5-2로 앞선 9회 말 등판했지만 현원회와 이율예에게 연속 투런홈런을 맞고 끝내기 패전을 헌납했다. 이날 LG는 1위, 한화는 2위가 확정됐다. 포스트시즌(PS)에도 부진했다. 지난 18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는 9-6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 타자 이재현에게 솔포홈런, 김태훈과 이성규에게 안타를 맞고 추가 1실점한 뒤 강판됐다. 21일 PO 3차전에서는 한화가 5-4, 1점 차로 앞선 9회 말 세이브 상황에서 벤치를 지켜야 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6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위기 없이 막아낸 문동주에게 남은 1이닝을 맡겼다. 결과는 한화의 승리. 이후 김서현 관리는 한화 PS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이 상대적으로 편안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자신감을 찾길 바랐고, 한화가 22일 PO 4차전 한화가 4-1로 앞선 6회 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그를 투입했다. 하지만 김서현은 두 번째 타자 김영웅에게 스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10월 등판한 3경기에서 피홈런 4개를 기록했다. 김서현이 올가을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졌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PO 3차전이 끝난 뒤 "공 자체는 좋았다. 5차전에서 김서현을 마무리 투수로 쓸 것"이라고 공언했다. KS에 올라가면 문동주를 '불펜 조커'로 쓸 수 없었고, 결국 불펜진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김서현이 뒷문을 맡아줘야 한다는 계산이었다. 김서현은 이런 서사를 거치며 KS를 맞이했다. 그는 26일 1차전에서 한화가 2-8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오스틴을 바깥쪽(우타자 기준)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해 반등 발판을 만들었고, 한화가 벼랑 끝에 있었던 3차전에서 비로소 자신의 주무기인 강속구를 자신 있게 뿌리며 한화의 승리 순간 마운드를 지켰다. 김서현은 1999년 정민철(은퇴) 이후 26년 만에 KS에서 승리 투수가 된 한화 선수가 됐다. 김서현은 경기 뒤 "SSG전이 시작이었다. 자신감을 잃고, 잃고, 잃었다 보니 야구장에서도 위축됐다"라고 했다.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한 PO 3차전을 돌아보면서도 "(문)동주 형이 나보다 페이스가 좋은 건 알았지만 솔직히 등판하고 싶어서 서운한 마음이 있었다. 동주 형한테 '고맙다'라고 해야 할 상황이었는데, 내가 뛰지 못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걸 보고 동주 형도 마음이 안 좋았을 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한화 야구단 모든 구성원이 김서현을 지원했다. 동료들은 "자신감 갖고 던지며 무조건 살아날 수 있다"라고 했다. 불펜 포수이자 친형인 김지현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도자들은 "네 덕문에 우리가 여기(PS)까지 왔다"라고 독려했다. 특히 양상문 감독은 김서현이 동점포를 맞은 PO 3차전이 끝난 뒤 오히려 "페이스가 많이 올라온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김경문 감독은 KS를 앞두고 "마무리 투수는 김서현"이라고 밝혀 그의 투지를 끌어냈다. 김서현은 "PO 3차전이 끝나고 감독님이 하신 말을 부모님을 통해 전해 들었다. 그만큼 나를 믿어주겠다는 얘기여서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대한 빨리 일어나려고 했는데 시간이 조금 많이 걸린 것 같다"라고 했다. 모두의 도움 속에 재기 발판을 만들었고, 모처럼 9회 마운드를 끝까지 지켰다. 김서현은 눈물로 그동안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또 무너질 수 있다. 더 중요한 경기에서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김서현 야구 인생에 2025년 10월은 가장 값진 경험으로 남을 것 같다. 김서현은 "오랜만에 승리를 지켜낸 좋은 기억(KS 3차전)을 계속 되새기면서 훈련할 때는 더 열심히, 시합할 때는 더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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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파이터즈, 창단 첫 사직 직관 12대2 콜드 승 (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가 거침없는 타격으로 부산고전 대승을 거뒀다.어제(20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25회에서 불꽃 파이터즈는 신재영의 호투와 파이터즈 중심타선의 활약으로 부산고에게 12대 2 콜드 승리를 따냈다.앞서 불꽃 파이터즈는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정의윤의 밀어내기 볼넷과 정성훈의 땅볼 타점, 이택근의 1타점 2루타로 4대 0의 리드를 잡았다.파이터즈의 구원투수 신재영은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그는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이용해 부산고 타선을 무너뜨렸고, 정성훈과 최수현의 호수비까지 더해져 손쉽게 4회를 마무리했다. 5회 초, 신재영은 부산고 선두타자 장주영에게 초구 안타를 맞았지만 자신의 힘으로 위기를 수습하며 이닝을 끝냈다.파이터즈는 4회 말, 선두타자 김재호의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정근우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최수현이 희생번트로 주자를 한 베이스씩 진루시켰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사직택’ 박용택은 아슬아슬하게 라인 안으로 들어오는 깊숙한 안타를 쳐내 2점을 추가했다.5회 말, 파이터즈는 부산고 다섯 번째 투수 이승민을 공략해 추가점을 만들었다. 박재욱의 안타, 김재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정근우는 상대 중견수의 타구 판단 미스로 행운의 안타를 기록하며 1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최수현이 작심 스윙으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박용택의 희생 타점이 더해져 9:0, 콜드 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그런가 하면 ‘부산의 전설’ 이대호는 아쉬운 볼 판정에 당황한 것도 잠시, 바뀐 투수 김태율에게 2점 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11점까지 벌렸다. 아직도 녹슬지 않은 그의 실력에 팬들은 뜨겁게 열광했다.6회 초, 벌어진 점수 차이에 파이터즈는 야수를 대거 교체했다. 문제없이 이닝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신재영은 부산고 4번 타자 최민제에게 장타를 허용했고, 유희관으로 교체됐다. 유희관은 첫 타자를 가뿐히 막아냈지만, 몸에 맞는 볼과 안타로 2사 만루에 몰리고 말았다. 게다가 믿었던 김재호의 실책이 이어지며 파이터즈는 부산고에게 1점을 내줬다. 7회 초에도 내야수들의 연속 실책과 상대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줬으나 유희관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의 문을 걸어 잠갔다.8회 초, 이광길 감독대행은 마무리 투수로 선성권을 선택했다. 파이터즈의 ‘육성권’ 선성권의 등장에 팬들은 환호했다. 많은 팬들 앞에서 긴장한 그는 갑작스레 흔들렸지만, 곧 안정을 되찾으며 부산고의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8회 말, 파이터즈는 김문호와 강동우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 김민범의 초구 희생플라이로 12:2 콜드 승리를 완성했다.다음 주 방송에서는 불꽃 파이터즈와 독립구단 연천미라클의 경기가 펼쳐진다. 연천미라클은 주저함 없는 타격으로 위기감을 조성하고, 파이터즈는 이에 물러서지 않으며 힘의 균형은 팽팽하게 유지된다는데. 공 하나에 실린 두 팀의 간절함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방송 후 ‘불꽃야구’는 시즌 13번째 직관 경기를 예고했다. 상대는 대학야구 올스타팀으로, 이 경기는 오는 11월 2일 오후 2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티켓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또한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SBS Plus 중계도 예정돼 있다.불꽃 파이터즈와 연천미라클, 주먹을 불끈 쥐게 하는 두 팀의 경기는 오는 27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1 07:34
예능

‘최강야구’ 김태균-최진행-노수광, 득점 찬스 살렸다

JTBC ‘최강야구’ 브레이커스가 원 팀 시너지를 보여주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지난 13일 방송된 ‘최강야구’ 121회는 두 번째 선수 영입전에 나선 브레이커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브레이커스는 청주 야구장에서 성남 맥파이스와의 경기를 펼쳤다.경기에 앞서 이종범 감독이 이닝 책임제로 투수 운영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고깃집 사장님 이현승이 선발 투수로 나서 브레이커스에 새로 영입된 MZ포수 김우성과 첫 호흡을 맞췄다. “선발 투수는 11년만인 것 같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낸 이현승은 1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위기를 넘겼다. 2회말 이현승은 두 타자 연속 볼넷을 주며 위기를 맞았다. 이현승은 포수 김우성에게 “(앞에 던진)슬라이더로 똑같이 던질 거야. 친다고 해서 다 안타 아니야”라며 자신을 믿으라고 했고, 자존심을 건 슬라이더로 스스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2회까지 43개의 공을 던진 이현승은 “더 던져야죠. 투수 없는데. 어차피 경기 끝나면 일주일 쉬니까”라고 팀의 상황까지 헤아렸다. 총 53개의 공을 던진 이현승은 무실점으로 3이닝을 책임졌다. 팬들에게 잊혀지고 싶지 않은 고깃집 사장님 이현승의 각성과 혼신의 역투가 감동을 선사했다.브레이커스는 1회말 조용호와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청주 야구장에서 첫 만루홈런을 쳤던 4번 타자 최진행이 2루타를 치며 1타점을 올렸다. 최진행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이어졌다. 1루수로 변신한 최진행은 중요한 순간 슈퍼 캐치를 보여주며 성남 맥파이스의 득점 기회를 막았다.이현승에 이어 등판한 문성현이 공격적인 피칭을 앞세워 4회초와 5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짜릿함을 더했고, 1점차 승부가 계속되는 상황 속 6회초 윤석민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첫 경기에서 전성기 시절을 연상케 하는 슬라이더와 제구력으로 화제를 모은 윤석민의 투구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볼넷 없는 퍼펙트한 이닝을 만들고 싶다”라고 자신했다. 화제였던 슬라이더에 이어 비장의 무기인 ‘전설의 팜 볼’로 또 한번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6회말, 기다리던 브레이커스의 추가점이 터졌다. 강민국의 안타, 조용호의 볼넷에 이어 노수광의 첫 안타가 터졌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주장 김태균이 타석에 들어섰다. 추가점을 낼 수 있을지는 김태균의 방망이에 달린 상황. 모두가 숨죽인 가운데 김태균은 신중하게 공을 골랐고 외야로 타구를 보내며 1타점을 만들어 냈다.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김태균은 이대형을 끌어안으며 “미치겠다 미치겠어”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김태균은 “팀의 주장, 중심 타자로서 찬스가 왔을 때 해결하지 못해 죄책감이 남았다. 한 점이라도 뽑아 안도감이 들었다”라고 간절했던 진심을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7회초 윤석민은 두 타자를 아웃시킨 후 힘이 빠져 제구에 문제를 겪었고, 일순간 경기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윤석민은 “야구를 오래해서 타자들의 제스처만 봐도 스윙여부를 안다”라며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변화구로 승부수를 띄웠고 2이닝 무실점으로 마무리해 박수를 절로 나오게 했다. 이종범 감독은 “타자의 심리를 잘 꿰뚫어”라며 윤석민의 노련함에 감탄을 터트렸다.8회말 노수광의 안타에 2루에 있던 허도환이 전력 질주했고, 홈 플레이트로 슬라이딩하며 1점을 추가했다. 특히 장성호 코치의 대범한 주루플레이에 모두가 엄지를 추켜세웠다. 첫 경기의 선발 투수였던 오주원이 9회초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배포 있는 투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브레이커스는 3: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고, 성남 맥파이스의 투수 임민수를 영입했다. 야수를 눈여겨보던 이종범 감독은 “경기를 하다 보니 좋은 투수가 눈에 확 들어왔다. 임민수의 브레이킹 커브에 깜짝 놀랐다”라고 임민수를 영입한 이유를 밝혔다.한명재 캐스터는 “지난 경기에서 방망이가 팀의 승리를 만들었다면 오늘은 투수들이 승리를 만들었다”라고 두 번째 경기를 평가했다. 이에 정민철 해설위원은 “고무적인 부분은 경기를 거듭하며 브레이커스 선수들의 현역 시절 모습들이 나온다는 것”이라며 폼을 찾아가는 브레이커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브레이커스는 이현승, 문성현, 윤석민, 윤희상, 오주원까지 5명의 투수들이 각자 맡은 이닝을 책임지며 빈틈없는 투수 연계로 3:0 팀 영봉 승을 거둬 짜릿함을 선사했다. 또한 부진했던 주장 김태균과 나지완이 살아났고, 최진행까지 1루 수비요정으로 변신하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쳐 원 팀 시너지를 폭발시켰다.이종범 감독은 “야구가 인생이랑 똑같다. 우려했던 투수들이 잘해서 경기를 이겼다”라며 “매번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답”이라고 전했다. 이현승은 “모든 투수들이 각성했다”라며 남달랐던 분위기를 전했고, 윤석민은 “내가 얼마나 야구에 진심인지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 경기도 등판하도록 준비하겠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뽐내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높였다.‘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14 14:45
예능

윤석민, 전설의 팜볼 던진다 (‘최강야구’)

‘최강야구’ 윤석민이 슬라이더에 이어 ‘전설의 팜 볼’을 예고한다.13일 방송되는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는 브레이커스의 두 번째 선수 영입전이 그려진다.청주 야구장에서 브레이커스와 독립리그의 최강자 성남 맥파이스의 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첫번째 경기에서 슬라이더로 경기를 평정한 윤석민이 이번엔 ‘전설의 팜 볼’로 퍼펙트 이닝을 노린다.현역 시절 어깨 부상 후 은퇴한 윤석민은 ‘최강야구’를 시작하며 “한쪽 어깨를 안 써도 사는 데는 지장 없다”며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전해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 같은 각오를 보여주는 듯 윤석민은 첫 경기에서 전성기 시절을 연상케 하는 슬라이더로 삼구 삼진을 유도해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그의 간절한 진심과 완벽한 투구가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킨 가운데, 윤석민의 두 번째 등판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윤석민은 두 번째 등판을 앞두고 “볼넷 없는 퍼펙트 이닝을 만들고 싶다”고 자신한다. 특히 윤석민은 비장의 무기로 이번에는 ‘전설의 팜 볼’을 예고한다. 윤석민이 이 공을 던지자 경기장의 모든 이들은 두 눈을 의심하며 마운드 위 투수 윤석민을 바라봤다는 후문. 특히 이종범 감독이 윤석민에게 “석민이가 타자의 심리를 잘 꿰뚫는다”고 극찬하며, 윤석민은 이종범의 믿을맨에 등극한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방송은 13일 오후 10시 30분.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13 20:51
프로야구

"놓치지 않았다" 커브→커브에 피홈런, 투심→투심→투심에 또 피홈런…SSG, 공 배합에 울었다 [준PO1]

결과적으로 공 배합이 아쉬웠다.SSG 랜더스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1차전을 2-5로 패했다. 역대 5전 3승제로 진행된 KBO리그 준PO 1차전 패배 팀의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은 31.2%(5/16)이다.'믿었던' 마운드가 흔들렸다. SSG 선발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2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실점. 3회부터 빠르게 불펜을 가동할 수밖에 없었는데 세 번째 투수 박시후가 3분의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 한 게 뼈아팠다.곱씹어볼 부분은 실점 상황에서의 공 배합이었다. 화이트는 0-1로 뒤진 3회 초 무사 1루에서 김영웅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내줬다. 초구 커브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지만 2구째 역시 커브를 선택한 게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0-3으로 뒤진 4회 초 무사 1루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 타석도 비슷했다. 3볼-노 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가 몰린 박시후는 투심 패스트볼(투심) 2개를 집어넣어 풀카운트를 만들었다. 이어 6구째마저 투심을 던졌는데 이를 간판한 디아즈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초구 슬라이더를 제외하면 2구부터 5구 연속 투심이었다.경기를 중계한 정민철 MBC 해설위원은 "랜더스 배터리는 같은 구종을 연속 3개(3볼 기준)를 던졌다. 화이트 선수가 김영웅에게 연속 투구(3회 커브)를 하다가 잡혔고 지금도 연속 투구였는데 이걸 (디아즈가) 놓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SSG 타선은 공백기 때문인지 무기력했다. 경기 초반 장타로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에 벅찼다. 승부를 기운, 단조로운 공 배합이 '화근'이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09 17:33
프로야구

"목숨 걸고 막겠다" 입단 첫해 가을야구 앞둔 정우주의 출사표 [IS 피플]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정우주(19)가 개인 첫 포스트시즌(PS)을 앞두고 자신감을 쌓았다. 정우주는 지난달 2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했던 정우주는 코디 폰세를 대신해 깜짝 선발로 나서 기대 이상으로 호투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정우주가 좋은 구위로 잘 막았다"고 칭찬했다. 폰세는 "나 때문에 갑자기 (네가) 선발 등판하게 돼 미안하다. 잘 던져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했다. 정우주는 선발 투수로서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프로 첫 선발 등판이었던 9월 15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 부진(2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 부진을 털어냈다. 정우주는 "원래 선발 투수가 꿈이었다. 차근차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우주에게 이날 호투는 값진 소득이었다.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 지명을 받은 그는 올 시즌 총 50경기에 등판해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했다. 피안타율(0.179)과 이닝당 출루허용(1.04) 등 세부 지표도 안정적이다. 다만 LG전에선 다소 부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를 6차례 상대해 평균자책점이 7.36에 이르렀다. 프로 데뷔 후 첫 실점도 3월 25일 LG전에서 했다. 당시 세 타자를 상대하면서 1안타 1볼넷 1사구로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3실점 했다.한화와 LG는 한국시리즈(KS)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정우주는 "LG와 마지막 맞대결에서 괜찮았다. 만일 KS에서 LG를 만난다면 좋은 기억을 안고 던질 수 있겠다"라고 반겼다. 특히 지난달 26~29일 LG와의 3연전은 '미리 보는 KS'로 불렸다. 신인 투수가 중압감이 큰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그는 "너무 중요한 경기여서 잠도 못 잤다. 많이 긴장하고 떨렸다"면서도 "막상 경기장에 오니까 그런 생각이 안 들더라. 그래서 더 잘 던지려고 집중했다"라고 말했다.정우주에게는 하나의 무기가 더 생겼다. 그동안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주로 승부해온 그는 9월부터 커브 구사율을 크게 높였다. 팀 선배 류현진의 커브를 습득한 것인데, 직접 배운 게 아니라 동기 정현우(키움 히어로즈)를 통해 건너 들었다. 그는 "부끄러워서 류현진 선배님께 직접 물어보지는 못했다. 대신 (정)현우가 류현진 선배님한테 물어본 적 있고, 제가 다시 현우에게 물어봤다"며 웃었다. 정우주는 후반기 2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7로 굉장히 좋았다. 입단 첫 시즌에 PS 엔트리 승선이 유력하다. 정우주는 "가을 야구에선 불펜으로 나갈 것 같다. 막아야 할 상황이 오면 목숨 걸고 던지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이형석 기자 2025.10.03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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