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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아픈 손가락' 윤성빈 2462일 만에 승리+베테랑 듀오 맹타...롯데, 4연승 진격

롯데 자이언츠가 4연승을 거두며 리그 3위를 굳게 지켰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9-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최근 야구 인생 전환점을 만든 두 투수 홍민기·윤성빈이 7회 초까지 추가 실점 없이 버텼고, 타선은 7회 말 공격에서 대거 6점을 내며 역전했다. 셋업맨 정철원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시즌 41승(3무 31패)째를 거두며 리그 3위를 굳게 지켰다. 지난달 24일 한화 이글스전 승리 뒤 약 한 달 만에 승패 차이 플러스 10승을 회복했다. 5월 중순 이후 급격하게 컨디션이 떨어지며 4연패를 당했던 박세웅은 12일 만에 나선 이날 복귀전에서도 고전했다. 1회 초부터 박병호에게 3점 홈런을 맞았고, 2·3회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롯데 타선은 저력을 발휘했다. 2회 1점을 추격했고, 3회는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연속 적시타를 치며 3점 차(스코어 3-6) 추격을 해냈다. 김태형 감독은 이 상황에서 좌완 파이어볼로 홍민기를 투입했다. 그는 지난 18일 대체 투수로 첫 선발 등판에 나서 4이닝 1실점 호투로 롯데의 승리(6-3) 발판을 만들었다. 2020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됐지만, 지난 시즌까지 1군 무대에 4경기 밖에 등판하지 못했던 투수다. 하지만 이날 그는 최고 155㎞/h 강속구를 뿌리며 자신의 희소가치를 증명했다. 탈삼진 6개를 기록하며 3회까지 딱 1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롯데는 7회 초, 역시 그동안 주로 2군에서 뛰었지만, 자질만큼은 구단 역사에도 역대급은 윤성빈이 등판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기세를 이어갔다. 윤성빈은 최고 158㎞/h 강속구를 뿌렸다. 두 투수가 역전 발판은 만든 롯데는 7회 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동혁이 김태훈을 상대로 중전 안타, 고승민 볼넷, 레이예스가 안타를 치며 1점을 추격했고, 전준우도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쳤다. 정훈이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간 뒤 나선 베테랑 김민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하며 8-6으로 역전했다. 이후 대타 유강남까지 좌익 선상 적시타를 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전세를 바꾼 롯데는 정철원이 8회 초 등판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의 피로도 관리 차원에서 대신 세이브 상황에 나선 최준용도 묵직한 구위를 뽐내며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롯데가 5점 차를 뒤집고 짜릿한 4연승을 거뒀다. 윤성빈은 2018년 9월 25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약 6년 9개월, 2462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2 20:55
프로야구

이제 롯데 필승조에 구승민 자리는 없나...가치 증명 절실한 현역 홀드 3위

이제 '슬로 스타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는다. FA 계약 선수 타이틀을 단 구승민(35)은 이제 결과로 몸값을 증명해야 한다. 구승민은 지난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롯데가 0-6으로 지고 있는 9회 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약 40일 만에 1군 복귀전이었다.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첫 타자 유로결을 포심 패스트볼(직구)-슬라이더-직구 조합으로 3구 삼진 처리했고, 현재 리그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문현빈과의 승부에서도 하이 패스트볼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구승민은 13일 콜업됐다. 그사이 등판 기회가 없어, 17일 패전 처리로 나서 실전 감각을 회복했다. 원래 구승민의 무대는 롯데가 리드를 잡고 있는 8회 펼쳐졌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너무 부진했다. 구승민은 통산 122홀드를 기록 중이다. 역대 7위, 현역 기준 3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롯데와 FA 계약(2+2년 21억원)하며 그동안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이 부임해 처음으로 호흡한 2024~2025시즌 그는 부진했다. 이미 지난 시즌(2024) 5년 연속 20홀드도 실패했고, 평균자책점은 4점대 후반까지 올랐다. FA 계약 첫 시즌인 올 시즌 역시 초반 난조가 극심했다. 구승민은 원래 슬로 스타터다. 롯데가 최근 8시즌(2018~2025) 중 가장 좋은 전력을 갖추고 있는 올 시즌, 불펜 투수 체력 저하가 두드러진 시점에 그가 힘을 보탤 수도 있다. 현재 롯데 필승조는 최준용·정철원·김원중 3명이 구성된 상태다. 좌타자 상대 반드시 아웃카운트가 필요할 때 원 포인트 릴리프로 나서는 정현수도 포함한다. 1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선발 투수 나균안이 호투하며 4-0 리드를 잡자, 정현수-정철원-최준용-김원중 순으로 나서 리드를 지켜냈다. 일단 구승민에게 놓인 최우선 과제는 신뢰 회복이다. 2군에 다녀오기 전에도 구속은 140㎞/h 후반까지 찍혔다. 투구 밸런스에 따른 공의 회전 수, 즉 구위가 문제였다. 다시 한번 2군행 지시를 받으면, 전력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 예년과 달리 이제 롯데 불펜진엔 '대안'이 있다. 팀이 주축 선수 연쇄 부상 이탈로 위기에 있는 속에서도 3위를 지키며 내실을 갖춰 가고 있는 상황. 구승민은 위태롭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0 00:30
해외축구

‘재활만 1년’ 조규성, 팀 훈련장서 구슬땀…마침내 복귀할까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조규성(27·미트윌란)이 훈련장에 복귀했다. 한 시즌을 통째로 쉰 그가 복귀 절차를 밟는 모양새다.미트윌란 구단은 18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2025~26시즌 대비 훈련을 시작한 선수단의 사진을 게시했다.SNS에는 반가운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바로 한국 국가대표 조규성이다. 그는 지난해 5월 27일 실케보르와의 리그 최종전 뒤 무릎 수술을 받고 1년 넘게 재활에만 집중했다. 당시 수술 뒤 합병증이 생겼다는 보도가 나왔고, 재활 기간이 길어진 끝에 2024~25시즌을 아예 소화하지 못했다.조규성은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훈련장으로 향했다. 영상 속 그는 사이클을 타며 하체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조규성은 지난해 11월에도 구단 SNS를 통해 근황을 소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정말로 그라운드와 모든 팬들이 그립다. 곧 복귀할 것이다. 그라운드에서 뵙겠다”라고 복귀를 예고했다. 하지만 당시에도 계단을 오를 때 난간을 잡는 등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닌 것처럼 보였다. 지난 3월에도 복귀를 약속했으나, 새 시즌에야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거로 보인다.같은 날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뎃은 “첫 훈련은 피지컬 트레이너와 함께 한 개인 훈련이었지만 미트윌란과 조규성에게는 긍정적인 진전이었다. 지난해 6월 수술을 받은 이후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라고 진단했다.크리스티안 바흐 바크 미트윌란 신임 스포츠 디렉터는 조규성에 대해 “어느 정도 상태인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조규성이 그리웠다”며 “휴가 중에도 재활이 계속됐고 상황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토마스 토마스베리 미트윌란 감독은 “다행히 회복은 진행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분명히 진전이 있었다는 점이다. 기대했던 것보다 회복 속도가 느렸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한편 조규성은 지난 2023년 7월 미트윌란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를 밟았다.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30경기 12골 4도움을 포함 공식전 37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기록했다. 조규성과 미트윌란의 계약은 2028년까지인 거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5.06.19 13:30
프로야구

"오면 좋다" LG는 복귀 환영, 결국 고우석의 결정에 달렸다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방출 통보를 받은 고우석(27)의 거취가 관심을 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1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고우석의 앞에 놓인 선택지는 두 가지다. 미국에 남아 메이저리그(MLB)를 향해 계속 도전하거나, KBO리그 복귀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다만 빅리그 진출의 꿈을 안고 있는 고우석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 미국 구단이 있을지 미지수다. 고우석은 최근 트리플A 5경기에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을 기록했지만,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다. KBO리그 복귀 시에는 LG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2024년 2월 LG 트윈스의 동의를 받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으로 건너갔고, 임의 탈퇴 신분이기 때문이다. LG는 고우석의 복귀를 환영한다. 1위 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고우석이 돌아오면 불펜진을 한층 탄탄하게 꾸려갈 수 있다. 고우석이 복귀 의지를 나타내면 곧바로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는 분위기다. 염경엽 LG 감독은 "(복귀 여부를 떠나) 가장 먼저 안타깝다. 미국 무대에 도전을 했는데 안 좋은 상황을 맞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령탑으로선 고우석이 돌아오면 좋다"라며 "결국 우석이의 마음이 중요하지 않겠나. (미국에 남아) 계속 도전 의지가 있으면 새 팀을 찾아볼 것이고,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차명석 단장님이 잘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명석 LG 단장도 "결국 고우석의 의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차 단장은 "나도 기사를 보고 고우석의 소식을 접했다. 지금까지는 고우석 측과 대화를 나눈 적이 전혀 없다"며 "고우석이 돌아오면 당연히 좋다. (최근 구속이나 컨디션과 관계없이) 돌아오면 바로 기용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LG로 돌아오려면 연봉 협상을 해야 한다. 다만 LG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의 부담을 안고 있다. 2023년 통합 우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KBO리그 최초로 샐러리캡 한도를 초과했다. 2년 연속 초과 시 초과 금액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고, 특히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고우석이 LG와 계약하면 구단 샐러리캡은 오를 수밖에 없다. 차명석 단장은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MLB 전문가 송재우 해설위원은 "(KBO리그 복귀는) 고우석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61억8000만원),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부상에 이어 방출 통보까지 받으면서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5.06.19 03:40
프로야구

염경엽 감독 "고우석 안타깝다. LG 돌아오면 좋다" [IS 잠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된 고우석(26)에 대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고우석의 거취에 관한 질문을 받고선 "가장 먼저 안타깝다. 미국 무대에 도전을 했는데 안 좋은 상황을 맞게 됐다"라고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18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고우석은 미국에 남아 계속 빅리그 도전을 이어 나가거나 LG 복귀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2024년 2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임의탈퇴 신분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KBO리그 복귀 시에는 LG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결국 우석이의 마음이 중요하지 않겠나"라며 "계속 도전 의지가 있으면 새 팀을 찾아볼 것이고,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차명석 단장님이 잘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LG 역대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미국 진출 전까지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세이브왕(42개)에 올랐다. 지난해 구원진 난조로 속을 태웠던 LG는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장현식과 김강률을 데려오며 불펜을 보강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썩 만족스럽지 않다. 한화 이글스와 선두 경쟁 중인 만큼 고우석이 합류한다면 중간과 마무리를 보강할 수 있다. 염 감독은 "사령탑으로선 고우석이 돌아오면 좋다"라고 말했다. 차명석 LG 단장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결국 고우석의 의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한국 복귀 의사가 있을 경우 당장이라도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는 의미. 차 단장은 "나도 기사를 보고 고우석의 소식을 접했다. 지금까지는 고우석 측과 대화를 나눈 적이 전혀 없다"라며 "고우석이 돌아오면 당연히 좋다. 고우석인데"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한 고우석은 5월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실전에 나섰다. 최근 올라온 트리플A에서는 5경기에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6일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전에는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1㎞가 나왔다.차 단장은 "(최근 구속이나 컨디션과 관계없이) 돌아오면 바로 기용하는거죠"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LG로 돌아오려면 연봉 협상을 해야 한다. 다만 LG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의 부담을 안고 있다. 2023년 통합 우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KBO리그 최초로 샐러리캡 한도를 초과했다. 2년 연속 초과 시 초과 금액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고, 특히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고우석이 LG와 계약하면 구단 샐러리캡은 오를 수밖에 없다. 차명석 단장은 "대화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61억8000만원),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부상에 이어 방출 통보까지 받아 미국 무대 도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형석 기자 2025.06.18 16:58
프로야구

방출 고우석 LG행? 차명석 단장 "돌아오면 당연히 좋죠, 본인 의사 중요" [IS 포커스]

고우석(26)이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당해 친정팀 LG 트윈스 복귀 가능성이 떠올랐다.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18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고우석은 두 가지 갈림길에 놓여 있다. 미국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KBO리그 복귀 시에는 LG 유니폼만 입을 수 있다. 2024년 2월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무대로 건나가면서 임의해지 신분으로 공시됐기 때문이다. 차명석 LG 단장은 18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결국 고우석의 의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한국 복귀 의사가 있을 경우 당장이라도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는 의미. 이날 함덕주의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실전 등판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도 이천챔피언스파크에 들른 차 단장은 "나도 기사를 보고 고우석의 소식을 접했다. 지금까지는 고우석 측과 대화를 나눈 적이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LG 역대 최고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입단해 미국 진출 전까지 통산 13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세이브왕(42개)에 올랐다. 지난해 구원진 난조로 속을 태웠던 LG는 비시즌 FA(자유계약선수) 장현식과 김강률을 데려오며 불펜을 보강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썩 만족스럽지 않다. 한화 이글스와 선두 경쟁 중인 만큼 고우석이 합류한다면 중간과 마무리를 보강할 수 있다. 차 단장은 "고우석이 돌아오면 당연히 좋다. 고우석인데"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도중 오른손 검지 골절상을 당한 고우석은 5월 루키리그를 시작으로 실전에 나섰다. 최근 올라온 트리플A에서는 5경기에 나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평균자책점 1.59)으로 호투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6일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전에는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1㎞가 나왔다.차 단장은 "(최근 구속이나 컨디션과 관계없이) 돌아오면 바로 기용하는거죠"라고 말했다. 고우석이 LG로 돌아오려면 연봉 협상을 해야 한다. 다만 LG는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의 부담을 안고 있다. 2023년 통합 우승의 영향으로 지난해 KBO리그 최초로 샐러리캡 한도를 초과했다. 2년 연속 초과 시 초과 금액의 100%를 야구발전기금으로 납부하고, 특히 다음 연도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이 9단계 하락한다. 고우석이 LG와 계약하면 구단 샐러리캡은 오를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한편 고우석은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달러(61억8000만원),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했다. 2024시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고우석은 지난해 5월에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방출 대기, 마이너리그 계약 이관, 부상에 이어 방출 통보까지 받아 미국 무대 도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형석 기자 2025.06.18 10:25
메이저리그

'MLB 데뷔 꿈 사라질 위기' 고우석, 마이애미 트리플A에서 방출…LG 복귀하나

오른손 투수 고우석(27·잭슨빌 점보 쉬림프)의 메이저리그(MLB) 데뷔 꿈이 사라질 위기다.고우석의 소속팀인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은 18일(한국시간) 고우석을 방출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트레이드 때 고우석을 영입한 마이애미는 이번 조치로 그에 대한 선수 권리를 포기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 루키와 싱글A, 상위 싱글A, 트리플A에서 총 12경기(선발 2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4.11에 머물렀다. 다만 트리플A에선 5경기 평균자책점이 1.59로 안정돼 빅리그 콜업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는데 결과는 냉정했다.KBO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와 2년 총액 450만 달러(62억원)에 계약했다. 오랜 꿈이었던 MLB 무대를 향한 도전이었다. 하지만 줄곧 마이너리그에만 몸담았다. 지난 2월에는 오른 검지가 골절되기도 했다. 당시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고우석이 호텔 웨이트룸에서 타월로 훈련(타월 드릴)하던 중 손가락에 무언가를 느꼈다. 이후 라이브 불펜에서 그립을 바꾸다가 부상이 악화했다. 몇 주 후에 재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들쭉날쭉한 피칭으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문 약팀이지만 고우석의 콜업은 요원했고 결국 방출로 인연을 정리했다. 고우석의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전망이다. 미국에서 또 다른 계약으로 MLB 문을 노크하거나 KBO리그 원소속팀인 LG 트윈스로 복귀하는 방법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8 08:15
프로야구

'굿바이 레예스' 눈물 쏟으며 떠난 가을영웅 "삼성에서 행복했다, 지난해 KS 절대 잊지 못할 것" [IS 스타]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의 가을은 이 선수 덕분에 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의 '가을 영웅' 데니 레예스가 눈물과 함께 팀을 떠났다. 삼성은 지난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레예스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KBO는 곧바로 이를 공시했다. 부상 여파가 컸다. 레예스는 5월 말 발등 미세골절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당한 부상과 같은 부위, 같은 진단이었으나, 1군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방출 수순을 밟았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레예스의 투구 동작에서 뒷발의 발등이 마운드에 끌리면서 부상이 발생한 건데, 발등을 끌지 않으면 밸런스가 무너져 결국 발등의 뼈를 깎는 수술을 받는 게 최선이었다. 부상 회복까지 4개월 이상 걸린다고 해서 대체 선수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레예스는 15일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팀을 떠났다. 이날 구단 공식 유튜브 '라이온즈tv'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매 경기 나를 위해 응원해주시고, 나와 가족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지난 시즌에 좋은 경험을 했고, 공 하나하나를 던질 때마다 즐거웠다. 여기서 있었던 모든 일들이 행복했다”라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결과와 상관없이 매일같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KBO에서 뛰면서 정말 즐거웠고, 지난해 포스트시즌 최고의 경험과 한국시리즈 무대를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나와 가족을 향한 사랑에 감사하다. 라이온즈파크에서의 경기가 그리울 것이다. 항상 응원하겠다"라며 팬들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레예스는 지난해 삼성 마운드의 '영웅'이었다. 지난해 레예스는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두 자릿수 승수(11승 4패)를 달성했다. 가을야구에선 부상으로 이탈한 코너 시볼드를 대신해 1선발 역할도 해냈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경기에 나와 13⅔이닝 1자책점(평균자책점 0.66)으로 호투하더니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7이닝 1실점 비자책으로 팀의 유일한 승리를 책임지기도 했다. 1승 4패로 준우승한 삼성의 가을을 조금 더 연장시킨 활약이었다. 라커룸 안팎에서도 좋은 영향력을 발휘했다. 레예스의 통역을 담당한 이철희 매니저는 지난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레예스는 조용하지만 듬직하고 묵묵하게 자기 할 일을 해내고, 성실하고 침착하게 자신의 투구를 이어나가며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는 선수였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부상과 불운이 겹쳤다. 올 시즌 10경기에 나와 4승 3패 ERA 4.14,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2회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부상으로 인한 밸런스 변화와 제구 난조가 겹쳤다. 투구 도중 우박과 비가 쏟아지는 불운도 맞았다. 결국 레예스는 부상으로 방출 통보를 받았고,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 물색에 나섰다.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영입은 이번주 중 이뤄질 전망이다. 윤승재 기자 2025.06.1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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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3 실패’ 포스테코글루, 알 아흘리 사령탑 후보로 거론…마레즈, 피르미누 지휘할까

엔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이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사령탑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4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전격 경질 뒤 몇 주 만에 복귀할 수도 있다”라고 조명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2023~24시즌부터 2시즌 동안 토트넘을 이끌었다. 첫해 성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 토트넘은 라인을 높게 올리는 공격 축구를 선보였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시즌 초반엔 1위를 다투기도 했다.하지만 이듬해인 2024~25시즌 성적은 추락했다. 주전 선수들의 릴레이 부상으로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주장인 손흥민도 부상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EPL 17위에 그쳤다. 토트넘은 단일 시즌 22패를 기록했는데, 이는 38경기 체제 EPL에서 잔류에 성공한 팀 중 최다 패배 기록이다. 구단이 보유한 종전 단일 시즌 최다 패배 기록보다 3패가 더 많았다.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며 분위기가 바뀌는 듯했다. 팬들은 우승 행사에서 포스테코글루를 연호했고, 그 역시 “최고의 TV 시리즈들은 시즌 2보다 시즌 3가 좋다”고 발언하기도 했다.하지만 토트넘은 지난 7일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공식적으로 결별했다.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였지만, 성적 부진으로 인한 결별이 이뤄졌다.그런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곧장 현장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매체는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 “사우디 클럽 알 아흘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측과 접촉했다. 그는 마티아스 야이슬레 감독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야이슬레 감독은 알 아흘리를 이끌고 리그 5위를 기록했다. 이어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야이슬레 감독은 곧장 유럽 복귀설에 이름을 올렸고, 후임 사령탑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름이 거론된 모양새다. 알 아흘리에는 에두아르도 멘디, 호제르 이바녜스, 메리흐 데미랄, 호베르투 피르미누, 리야즈 마레즈 등 유럽 무대에서 정평 난 스타들이 활약 중이다.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2시즌 동안 공식전 101경기 47승 14무 40패를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5.06.15 08:34
해외축구

‘2년 공백’ 포그바, 다이어와 한솥밥 가능성…“모나코와 FA 협상 중”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폴 포그바(32)가 프랑스 리그1 AS 모나코와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4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포그바가 복귀를 위해 모나코와 협상 중”이라면서 “포그바가 약 2년간의 공백을 끝내기 위해 준비에 들어갔다”라고 전했다.포그바는 지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당시 프랑스 대표팀의 우승 일원이었다. 하지만 2023년 테스토스테론 수치 상승으로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로부터 4년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2년 넘게 공식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다가오는 2025~26시즌 포그바의 시계가 다시 돌 가능성이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징계에 항소했고, 이 징계는 최종 18개월로 감경됐다. 일찌감치 원 소속인 유벤투스(이탈리아)와는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3월 징계가 끝난 그는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근황을 전하며 여러 복귀설에 이름을 올렸는데, 결국 새 시즌에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같은 날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SNS를 통해 포그바와 모나코의 협상 소식을 다뤘다. 현재 자유계약선수(FA)인 포그바와의 계약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인다는 보도다. 앞서 포그바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참가 팀과 연결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모나코와 협상이 순조롭고, 곧 이적을 확정 지을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진다. 포그바는 2009년 16세 시절 르 아브르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성한 바 있다. 만약 이번에 모나코로 복귀한다면, 무려 16년 만에 프랑스 무대로 복귀하는 셈이다.한편 모나코에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전 동료인 에릭 다이어가 있다. 모나코는 2024~25시즌 리그1 리그 3위에 오르며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얻었다.김우중 기자 2025.06.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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