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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단독] ‘4세대 괴물’ 클라씨, 약 2년 공백기 깨고 돌아온다... 11월 컴백

그룹 클라씨가 긴 공백기를 깨고 컴백을 확정했다.29일 가요계에 따르면 클라씨는 컴백 시점을 11월로 정하고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컴백은 2022년 10월 발매한 미니 2집 ‘데이 앤 나이트’ 이후 무려 2년 1개월만이다. 팬들의 기다림이 길어진 만큼, 앨범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이다.클라씨는 2022년 2월 MBC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을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약 9개월간 진행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멤버들 각기 다른 매력과 탄탄한 실력을 입증했다. 실력과 비주얼을 고루 갖춘 센터 원지민을 중심으로 맑은 음색이 매력적인 명형서, 메인 보컬 윤채원, 댄스 천재 홍혜주, 표정 부자 김리원, 리틀 제니 박보은, 귀여운 막내 김선유까지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데뷔 당시 멤버들 평균 나이는 만 16세였다. ‘셧다운’으로 정식 데뷔한 클라씨는 어린 나이에도 다양한 음악프로그램에서 안정된 라이브 실력과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음악방송 관계자들로부터 ‘괴물 신인’, ‘4세대 아이돌 중 최고의 라이브’라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다.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일찌감치 팬덤이 형성된 만큼 해외 진출도 빨랐다. 데뷔 조 확정 전부터 일본 대형 음반사 유니버설 뮤직 재팬과 계약은 물론 TV도쿄 ‘TV도쿄 뮤직페스티벌 2022 여름’에서 일본 데뷔 무대를 펼치며 세계 제2 음악시장인 일본을 공략했다.당시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개최한 팬 미팅에서 클라씨를 보기 위해 약 3000명의 팬들이 몰리기도 했다. 이제 남은 건 국내에서 인기 굳히기다.특히 10월과 11월에 치열한 라인업이 예고돼 있어 이목이 쏠린다. 에스파, 키스오브라이프, 제니, 박재범 등 음원 강자들이 줄줄이 10월에 컴백한다. 11월에는 글로벌 팬덤을 자랑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컴백을 확정했다. 약 2년 만에 앨범을 발매하는 클라씨가 새롭게 보여줄 음악과 탄탄한 라이브 실력에 음악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9 14:51
스타

‘천의 얼굴’ 김신록, 안영미도 삼켰다…‘SNL6’ 연기 차력쇼

배우 김신록이 ‘SNL 코리아’에서 예능감을 아낌없이 발휘했다.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6은 29일, 5회 호스트 김신록의 쉴 틈 없는 캐릭터 변신 활약상을 전했다. 이번 회차에서 김신록은 특유의 당찬 웃음과 자신감 넘치는 포부로 무대를 활짝 연 뒤 곧바로 감탄을 부르는 연기로 화려한 변신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결혼을 위해 과거로 돌아간 김신록은 90년대부터 현재까지 시간을 넘나들며 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으로 변신해 원훈, 혁수, 민교, 진혁과 선 넘는 19금 연기를 선보였다. 여기에 신내림을 받은 낭만 무당을 연기하며 신들린 MZ 아르바이트생, 욕쟁이 할머니, 조강지처, 할아버지까지 변화무쌍한 캐릭터 연기 차력쇼를 펼쳤다.또한 원훈의 둘째 누나로 등장, 첫째 누나 안영미와 모두가 기다리던 도플갱어 케미로 현실 고증 코미디 연기에 정점을 찍었고, 초보 유튜버에 도전한 순양그룹 막내딸 ‘진화영’으로 등장해 순양가의 공개 된 적 없는 모습을 가식 넘치는 매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폭발적인 웃음을 이끌어냈다. 볼 때 마다 다른 배우 같은 찰진 캐릭터 연기 변신으로 뜨거운 박수를 받은 김신록은 “‘SNL 코리아’ 무대에 섰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고 영광스럽다. 관객분들의 많은 호응에 깊은 감사드린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SNL 코리아’ 시즌 6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만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29 14:20
프로야구

[창간55] 삼성의 미래 '굴비즈'의 염원, "완전체일 때 우승하고 싶어요"

"완전체일 때 우승해야죠."삼성 라이온즈의 미래이자 희망, '굴비즈'가 올 시즌 우승을 다짐했다. 최근 3년간 삼성 라이온즈의 '히트 상품'을 꼽으라면 단연 '굴비즈'라 할 수 있다. 평소에도 굴비가 줄줄이 엮인 것처럼 붙어 다녀 생긴 별명. 원조 굴비즈는 김지찬(23)과 김현준(22) 이재현(21) 트리오였지만, 올해엔 김영웅(21)까지 가세해 라인업이 풍성해졌다. 시작은 김지찬이 경산 숙소에서 생활하던 시절이었다. 삼성 선수들은 내규에 따라 신인부터 3년 차까지 2군 경기장인 경산 볼파크에서 합숙한다. 3년 차 김지찬이 묵고 있던 경산 302호엔 항상 어린 선수들로 북적했다. 2년 차 김현준과 이제 막 경산에 입소한 이재현이 단골손님이었다고. 그해 말 한 방송 프로그램의 전화 인터뷰에서 세 선수가 줄줄이 출연하면서 '굴비즈'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굴비즈'의 맏형 김지찬은 "또래 야수들이 없다 보니 3명이 금방 친해졌다"라고 돌아봤다. 김지찬이 입단했을 때까지만 해도 삼성은 투수 위주로 신인들을 선발했기 때문에 야수가 적었다. 이듬해 신인 중 야구는 대부분 대졸 선수였다. 또 김지찬이 1년 차부터 1군 출전 기회를 받으면서 의지할 또래가 별로 없었다. 두 후배는 김지찬에게 큰 힘이 됐다. 그만큼 선배 김지찬이 동생들을 잘 이끈 덕분이기도 하다. 김현준은 "(김)지찬이 형이 평소에 잘 챙겨주신다. 여기저기 많이 데려다주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 주셨다. 2022년 신인 후배들(이재현, 김영웅 등)이 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나도 또래 야수들이 생겨서 너무 좋았다. 게임 같은 취미도 비슷해서 금세 친해졌다"라고 돌아봤다. 경산 숙소는 외진 곳에 있다. 야구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이러한 조건은 '굴비즈'를 더 숙성하게 만들었다. 매일 함께 산책하면서 끊임없이 얘기하고, 답답할 때마다 웨이트 트레이닝장이나 실내 훈련장에서 함께 땀을 흘렸다. 게임을 좋아하다 보니 서로 순위 경쟁하는 것도 일상이 됐다. 뒤늦게 김영웅도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됐다. 김영웅은 "친해지면 말을 많이 하는 편인데, 처음엔 그러지 못했다. (이)재현이와는 동기라서 원래 친했지만, 다른 형들은 올해 내가 1군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더 친해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다만 김영웅은 '굴비즈'라는 단어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처음부터 합류하지 못한 아쉬움 때문이 아니다. 굴비가 왜소한 이미지인데 우린 그렇지 않다"라며 웃었다. "물론 팬들의 애칭이라면 당연히 좋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김영웅은 "지찬이 형은 진지한 편이고, 현준이 형이랑 재현이는 조금 툴툴거리면서도 다정한 스타일이다.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재현도 "서로에게 많이 배우는 것도 있지만, 같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 자체가 재밌다. 그것 자체가 힘이 되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형들이지만 동생에게 배우고 싶은 점도 있다. 김지찬은 "현준이의 예쁜 야구와 재현이의 파워 야구를 적절히 닮고 싶다. 현준이는 폼이 깔끔하면서 예쁘다. 재현이는 어깨(송구 능력)가 좋다"고 말했다. 김현준은 "지찬이 형은 야구면 야구, 인성이면 인성. 선망의 대상이다. 재현이에겐 슈퍼스타 기질이 있다. 그런 담대함을 배우고 싶다"라고 바랐다. 각양각색, 이들의 꿈은 오직 하나다. '완전체'일 때 우승하고 싶다. 삼성은 올 시즌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하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네 선수가 함께 가을야구 무대에 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올해가 지나면 함께 포스트시즌을 즐기는 건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현준이 올 시즌을 마치고 입대하기 때문이다. 이재현과 김영웅은 미필이다. 우승을 함께 맛 보기에는 올해가 절호의 기회다.올겨울 상무 야구단 입대를 앞둔 김현준은 "군대 가기 전에 팬들께 뭐라도 보여드려야 한다. 일단 가을 야구 엔트리에 들어가는 게 우선적인 목표다. 엔트리에 들어가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죽기 살기로 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현은 "여기까지 왔는데 완전체일 때 우승하고 싶다"고 했다. 김영웅도 "올해 정말 우승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지찬은 "'굴비즈'라는 애칭으로 많이들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우리가 구단의 미래라고도 말씀해 주시는데, 부끄러우면서 그럴수록 더 잘 해내야겠다는 책임감도 크다. 더 열심히 해서 삼성의 우승을 이끌 수 있는 선수들이 되겠다"라며 입술을 앙다물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9.27 11:04
연예일반

영화·드라마 벽 허물었다…박찬욱·송강호, ‘서울드라마어워즈’ 골든버그·남자연기상 ‘쾌거’ [종합]

충무로를 대표하는 박찬욱 감독, 배우 송강호가 서울드라마어워즈의 주인공이 됐다.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24’ 시상식이 열렸다. 지난 2006년 시작해 올해 19회를 맞는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전 세계 드라마를 대상으로 수상작과 수상자에게 상을 수여하는 국제 드라마 페스티벌로, 48개국 346편의 드라마가 초청됐다.이날 시상식의 최고상인 골든버드상의 영광은 박찬욱 감독에게 돌아갔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박 감독은 “경력을 시작하고 대개 영화만 만들어왔다. 하지만 제 마음속 어린아이는 TV 드라마를 꿈꿔왔다”며 환하게 웃었다.이어 “영화인은 영화만, 방송인은 방송만 만드는 시대가 지나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저도 시리즈를 두 개나 만든 사람으로서 방송인으로 불릴 자격이 있는 거 같다. 영광스러운 상을 떳떳한 마음으로 받겠다”며 “‘동조자’를 만든 방송국, 프로덕션, 배우와 스태프에게 인사를 전하고 싶다. 당신들은 내 삶이란 드라마 최고의 등장인물이었다. 고맙다”고 덧붙였다.국제경쟁부문 개인상 연기자상은 ‘삼식이 삼촌’ 송강호, ‘더 세인트’ 이르지나 보흐달로바가 받아 기쁨을 나눴다. 특히 ‘삼식이 삼촌’으로 데뷔 후 처음 드라마에 도전한 송강호는 “영화를 쭉 해오다가 조심스럽게 드라마를 한 편 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개무량하고 영광스럽고 가슴이 벅차다. 만감이 교차한다”고 털어놨다.이어 “새삼스럽게도 드라마, 영화 콘텐츠 자체가 국경과 언어를 초월해서 같이 즐기고 소통하고, 느끼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요즘같이 빠르고 현란한 시대에 묵묵하게 정주행하고 끝까지 집중해 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신 시청자들에게 영광을 바친다. 대단히 감사하다”고 인사했다.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무빙’은 국제경쟁부문 개인상 연출상, K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무빙’ 박인제 감독은 “앞으로 더 새롭고 더 전진하면서 시청자들, 관객들을 더 위로하며 좋은 작품 만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함께한 스태프,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외 K드라마 부문 연기자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의 안재홍, 염혜란이 나란히 받았으며, K드라마 작품상은 ‘무빙’ 외 ‘눈물의 여왕’이 함께 트로피를 챙겼다.다음은 ‘서울드라마어워즈 2024’ 수상자(작) 명단▲골든버드상=박찬욱(‘동조자’)국제경쟁부문 작품상▲대상=‘저스티스:미스콘덕트’▲단막극=‘더 세인트’,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미니시리즈=‘삼체’, ‘시가렛걸’▲장편=‘고려 거란 전쟁’, ‘어나더 러브’국제경쟁부문 개인상▲연출상=박인제(‘무빙’)▲작가상=이비드 베니오프, D.B.와이스, 알렉산더 우(‘삼체’)▲남자연기자상=송강호(‘삼식이 삼촌’)▲여자연기자상=이르지나 보흐달로바(‘더 세인트’)K-드라마부문▲작품상=‘무빙’, ‘눈물의 여왕’▲남자연기자상=안재홍(‘마스크걸’)▲여자연기자상=염혜란(‘마스크걸’)▲OST상=부석순(‘눈물의 여왕’)국제초청부문▲특별상=‘아이 러브 유’▲아시아스타상=변우석, 김혜윤, 시티 살레하,, 데즈먼드 탄, 오치 로스디아나, 메타윈 오파이 암카천, 킴 치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5 19:08
생활문화

[2024 청년의 날] “탄소중립, 청년과 함께” 거센 바람도 막지 못한 치어리딩 챔피언십

거센 빗줄기와 바람으로도 청년들의 열정을 막진 못했다. 2024 제8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이하 청년의 날) 제4회 치어리딩 챔피언십에 나선 13개 팀이 열정적인 모습으로 무대를 지배했다.제4회 치어리딩 챔피언십이 21일 2024 청년의 날 현장인 서울 난지한강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전국 대학 소속 응원단 및 치어리딩 동아리가 참가 4개 부문 시상을 두고 경합했다. 행사는 청년과 미래·일간스포츠·이코노미스트가 주최했다. 국무조정실·교육부·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 등 각 정부 부처와 시의회가 후원했다.행사 첫날 오전, 거셌던 빗줄기는 잦아들었다. 현장을 찾은 청년들의 표정도 한층 밝아졌다. 학생들의 희비가 교차한 제4회 치어리딩 챔피언십이 그 무대였다.제4회 치어리딩 챔피언십에는 본선 진출에 성공한 13개 팀이 무대를 밟았다. 서강대학교 트라이파시·성신여자대학교 플레어·구미대학교 천무·숙명여자대학교 니비스·가천대학교 아페이론·이화여자대학교 파이루스·경기대학교 거북선·숭실대학교 위니·가톨릭대학교 화랑·충북대학교 늘해랑·성결대학교 페가수스·대학생연합동아리 유니스·동의대학교 터틀스가 ESG 문화 선도를 위한 친환경 축제에 함께했다.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은 노래에 맞춰 박수를 보내거나, 안무를 따라 하는 등 축제를 함께했다. 난도 높은 안무를 소화한 청년들을 보고는 감탄사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 자리한 이재웅 전 국가대표 원정대 응원단장은 “날은 흐리지만, 맑은 청춘이었다. 오늘의 주제가 ESG인데 여러분의 지속 가능성도 응원하겠다”라고 격려했다.서정호 경기도 치어리딩연수원장은 “보기만 해도 스워트해지는 열정적인 무대였다. 응원이라는 종목 특성상 표정을 중점적으로 봤다”라는 기준을 소개했다.김성원 일간스포츠 편집국장은 “참가한 13개 팀의 노력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어떤 팀이 청년의 날에 부합하는 공연을 했는지를 중점으로 봤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태랑 청년과 미래 이사는 “감히 평가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한 무대를 봤다”면서 “딸이 아직 1살인데, 20년 뒤 응원단을 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평으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시상대에 오른 건 4팀이었다. 먼저 퍼포먼스상은 성결대 페가수스, 우수상(이상 국회의원상)은 이화여대 파이루스가 수상했다. 최우수상(일간스포츠상)은 충북대 늘해랑이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최고 영예의 대상(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은 구미대 천무가 차지했다. 수상을 확정한 천무는 어깨동무를 하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천무는 “청년의 날에 1등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정말 보람차고 감동적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수상하지 못한 9개 팀은 눈물을 훔치면서도, 마지막까지 행사장을 떠나지 않으며 서로에게 박수를 보냈다. “내년에 다시 해보자”라는 각오도 들을 수 있었다. 단체 기념 촬영을 위해 올라선 13개 팀의 표정에는 미소가 띄워져 있었다.한강난지로=김우중 기자 2024.09.21 13:29
e스포츠(게임)

지스타 '2024 G콘' 연사 라인업 공개…파판 프로듀서부터 로블록스까지

지스타조직위원회는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오는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2일간 열리는 '2024 지스타 콘퍼런스(G콘)' 연사 라인업을 19일 공개했다.42개 세션에서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스타 개발자가 AAA 게임 개발, 내러티브, 게임 음악, 디자인 등 산업 전반의 주요 화두와 주제로 관람객들과 소통한다.올해 총 4개로 편성된 키노트에서는 일본은 물론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인물인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의 시부사와 코우, 현재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프로듀싱을 맡고 있으며 '파이널 판타지 VI'와 '파이널 판타지 VII' 등 작품들을 감독한 키타세 요시노리 프로듀서,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의 전체 개발을 이끈 하마구치 나오키 디렉터가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또 다른 키노트 세션에서는 기대작으로 꼽히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윤명진 네오플 CEO(최고경영자) 겸 총괄 디렉터와 독창적인 화풍으로 이름을 알린 요네야마 마이가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키노트 외 일반 세션에서는 '아스트로봇'의 개발사 팀 아소비의 스튜디오 디렉터인 니콜라스 두세가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아스트로봇은 메타크리틱 점수 94점을 기록하며 올해 후반기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소녀전선' 시리즈의 개발사인 선본 네트워크의 CEO 겸 대표 프로듀서로 국내외 팬덤을 보유한 우중도 이번 콘퍼런스의 주요 연사로 이름을 올렸다.작년에 이어 올해 G콘에서도 다수의 일본 개발사들을 만나볼 수 있다.SIE에서 '블러드본'의 프로듀서를 거쳐 코에이 테크모 게임스 팀 닌자에서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를 담당했던 야마기와 마사아키 프로듀서, '그랑블루 판타지: 리링크'의 후쿠하라 테츠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세가의 수석 부사장인 저스틴 스카폰 등이 G콘에 참석한다.이 외에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팰월드'의 개발사인 포켓페어의 타쿠로 미조베 CEO, 게임성은 물론 음악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옥토패스 트래블러' 시리즈의 음악 감독인 야스노리 니시키가 연사로 합류했다.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게임 중 하나인 '로블록스'가 올해 처음 G콘 연사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티엔 림 프로덕트, 크리에이터 및 엔진 수석 부사장과 매트 커티스 개발자 관계 부사장이 각각 하나의 세션을 맡아 로블록스의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한국에서는 '블루 아카이브'의 김용하 넥슨게임즈 총괄 PD, '로보토미 코퍼레이션' 등으로 이름을 알린 프로젝트 문의 김지훈 대표, 올해 20주년을 맞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개발팀의 남종모 시니어 아티스트가 발표자로 나선다.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운영사 밸브 코퍼레이션과 미주·유럽 대표 개발사, e스포츠 대회 EVO 디렉터,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 등 영향력 있는 연사들도 무대에서 최신 트렌드를 공유한다.지스타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매년 높아지고 있는 청중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콘퍼런스 개최를 위해 게임 산업을 관통하는 주요 테마를 설정하고 그 테마에 맞는 연사를 섭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세계 유수의 콘퍼런스와 경쟁할 수 있는 멋진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9 14:15
국가대표

‘개최국’ 콜롬비아와 16강전, 박윤정 감독 “수비에 집중해서 냉정하고 침착하게”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하는 박윤정 U-20 여자대표팀 감독이 각오를 밝혔다.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U-20 여자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콜롬비아 칼리의 파스쿠알 게레로 경기장에서 ‘개최국’ 콜롬비아와 대회 16강을 치른다.박윤정 감독은 11일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선수들이 16강에 올랐다고 주목받고 있지만, 거기에 도취하지 말고, 자만하지 말고 우리가 늘 해오던 대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은 조별리그 D조에서 1승 1무 1패로 3위에 올라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앞서 1무 1패를 거뒀는데, 3차전에서 유럽 강호인 독일을 꺾고 기적적으로 16강에 올랐다.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콜롬비아를 넘어야 한다. 콜롬비아는 호주, 카메룬, 멕시코를 연파하며 A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콜롬비아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을 넣고 1골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공수 밸런스가 좋다.박윤정 감독은 “아무래도 (콜롬비아는) 스피드, 개인 능력, 마무리 능력이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수비적인 부분에 조금 더 집중해서 냉정하고 침착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20 대표팀의 ‘캡틴’ 전유경(위덕대)은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인 만큼 이번 월드컵은 더 간절했는데, 본선에 진출해서 너무 기쁘다. 내 인생에 한 번 뿐인 월드컵이기도 해서 더 기쁘다”며 웃었다.2년 전에도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적 있는 전유경은 “22년에는 내가 막내로 이 팀에 왔다면 지금은 내가 리더이고 주장인 상태에서 대회를 치러 더 많이 성장한 것 같다”면서 “(나는)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의 연결고리도 하고 선수들 간 소통을 쉽게 할 수 있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했다.이번 U-20 여자대표팀은 16강에 오르면서 큰 관심을 받게 됐다. 전유경은 “20세 여자 선수들이 많이 노력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더욱더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박윤정 감독도 “선수들이 팬분들의 응원이 얼마나 감사하고 큰 힘이 되는지 알고 있다. 지금처럼 그래 주셨듯이 선수들이 힘들 때 한 발 더 뛸 수 있는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입을 모았다.한국은 2010 U-20 월드컵 3·4위전에서 콜롬비아를 상대한 바 있다. 당시에는 한국이 지소연(시애틀 레인)의 결승 골에 힘입어 콜롬비아를 1-0으로 눌렀다.김희웅 기자 2024.09.11 14:53
뮤직

“5세대 대표 되겠다” 미야오, 테디→로제 응원 속 출격 [종합]

더블랙레이블이 선보이는 첫 번째 걸그룹 미야오(MEOVV)가 선배들의 든든한 응원 속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6일 미야오의 데뷔 글로벌 온라인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미야오는 빅뱅, 2NE1, 블랙핑크 등 YG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프로듀싱한 테디가 멤버 선발부터 제작까지 총괄로서 선보이는 걸그룹으로, 수인, 가원, 안나, 나린, 엘라 등 5명으로 구성됐다.이날 가원은 “오래 꿈꿔왔던 데뷔 무대에 서게 돼 정말 기쁘다. 그동안 응원해주고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멤버 모두가 이 순간을 위해서 쉬지 않고 달려왔다. 미야오로 준비한 걸 완전히, 전부 다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데뷔 소감을 전했다.엘라 역시 “감사한 마음이 제일 크다”며 “오늘 이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거 같다. 미야오가 모두에게 좋은 그룹으로 기억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양이 울음소리에서 출발한 그룹명 미야오에 대해서는 안나가 설명했다. 안나는 “우리는 멋지고 파워풀한 음악, 강렬한 색을 보여줄 거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귀엽고 순한 면도 있다”며 “이 양면성을 보여주고 싶어서 시크하지만 사랑스러운 고양이 울음소리를 선택하게 됐다”고 짚었다. 첫 번째 디지털 싱글은 ‘미야오’(MEOW)로, 중독적인 멜로디로 시작해 매력적인 베이스가 돋보이는 곡이다. 가원은 “미야오의 입체적인 아이덴티티를 표현한 곡이다. 강렬하고 감각적인 사운드로 채워진 트랙과 멤버들의 독보적인 보이스가 잘 어우러진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미야오’ 첫 무대도 공개됐다. 떨리는 데뷔 무대를 선보인 나린은 “미야오로서 처음 무대를 선보인 거라 여러 감정이 떠오른다. 저희만의 아이덴티티가 잘 표현됐을지가 궁금하다”고 털어놨다. 소속사 수장인 테디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가원은 “늘 저희가 생각하지 못한 사소한 것들까지 신경 써 주시고 모든 디테일을 함께 상의해 주신다. 존경스럽고 배우고 싶은 부분이 넘쳐나는 분”이라며 “항상 ‘가장 중요한 건 즐기는 거다. 꿈을 위해 달려온 만큼 재밌고 행복하게 하라’고 말씀해 주신다”고 밝혔다.아울러 가원은 함께 더블랙레이블에 몸 담고 있는 블랙핑크 로제, 전소미를 언급하며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로제 선배님은 음악을 완전히 사랑할 수 있는 시간, 환경이 주어졌을 때 더 깊게 사랑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이야기해 줬다. 그리고 전소미 선배님은 그냥 저희의 정신적 지주”라고 치켜세웠다.치열한 걸그룹 전쟁 속 살아남을 미야오만의 전략으로는 개성과 조화를 꼽았다. 엘라는 “멤버들 각자 확실한 무기가 있고 함께 했을 때 카리스마가 최고”라고 자신했다. 나린 또한 “중요한 건 개성이라고 생각한다. 각자 확실한 캐릭터가 있어야 하고 한계를 넘어서려는 도전정신과 그걸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수인은 또 앞으로 하고 싶은 활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막상 데뷔를 하니 무대만 생각난다”며 “공연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싶다. 떼창도 듣고 월드투어로 많은 나라 팬을 만나고 싶다. 또 대학 축제처럼 젊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곳에서 함께 어울려서 공연하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신인다운 당찬 포부도 잊지 않았다. 안나는 “미야오를 떠올렸을 때 확실한 이미지가 있었으면 좋겠다. 다채로운 그룹으로 발자취로 찍고 싶고 ‘역시 미야오’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고, 나린은 “5세대를 대표하는 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미야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동명 디지털 싱글 ‘미야오’를 발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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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롤라팔루자 베를린’ 헤드라이너 출격…‘공연 장인’ 예고

그룹 세븐틴이 ‘롤라팔루자 베를린’ 둘째날 헤드라이너로 출격, 압도적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세븐틴은 오는 8일 오후 8시 40분(현지시간)부터 약 90분간 ‘롤라팔루자 베를린’의 메인 스테이지 사우스에서 공연을 펼친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븐틴은 이 무대에서 규모감 있는 퍼포먼스를 통해 ‘글래스턴 페스티벌’ 공연과는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멤버들은 유닛 무대를 다채롭게 구성해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드러내고, 라이브 밴드와 호흡을 맞추며 ‘공연 장인’ 면모를 다시 한번 각인시킬 전망이다.세븐틴은 샘 스미스, 마틴 개릭스, 버나 보이, 체인스모커스, 나일 호란, 루이 톰린슨 등과 함께 이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려 높은 글로벌 위상을 입증했다. 이들 공연은 유럽 일부 국가를 제외한 세계 각지에서 세븐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현장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팬들의 뜨거운 호응이 예상된다. ‘롤라팔루자 베를린’은 매년 쟁쟁한 팝스타들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7~8일 이틀 간 독일 올림피아스타디움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지난 6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에 입성, 현지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세븐틴은 또 한 번 유럽 페스티벌에 출연해 현지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한편 세븐틴은 오는 10월 미니 12집과 월드투어로 팬들을 찾아간다. 또한 이들은 11일 개최되는 미국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 그룹’ 부문 수상 후보로 지명됐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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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월드컵 향한 3차 예선 시작…홍명보 감독 “공격은 창의적으로, 수비는 규율” 손흥민 “기억에 남을 승리 되길” (일문일답)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3차 예선이 마침내 킥오프 한다. 10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홍명보(55) 축구대표팀 감독은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함께 자리한 손흥민(32·토트넘)은 기억에 남을 만한 A매치를 기대한다.홍명보 감독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은 5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 이 무대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달린 3차 예선이다. 3차 예선은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리그전을 벌이는데, 각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홍명보 감독 입장에선 10년 만에 소화하는 데뷔전이다. 선임 과정에 대한 공정성 논란 속에 출항한 터라, 주위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 첫 경기를 앞둔 홍 감독이다. 마이크를 잡은 홍 감독은 “전날(3일) 팀이 완전체가 돼 가볍게 훈련을 소화했다. 선수들 피로감은 있지만, 부상 선수가 전혀 없다. 휴식과 훈련을 잘 소화한다면, 나은 컨디션을 유지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망했다.첫 상대인 팔레스타인은 FIFA 랭킹 96위로, 한국(23위)보다 전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평을 받는다. 홍명보 감독은 “상대 팀의 투톱이 위협적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반대로 허점이 분명히 있다. 경험 많은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원 팀과 팀 스포츠를 강조한 홍명보 감독이지만, 공격에선 창의성이 발휘돼야 한다고 짚었다. 홍 감독은 “공격은 창의적으로, 반대로 수비는 규율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팀이 가진 공격 루트는 손흥민, 이강인 등 모두 뛰어나다. 2차 예선에서 많은 좋은 장면이 있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어려운 대진이 있기에, 우리도 얼마나 완성도를 높이는 게 중요할 것이라 본다. 조합적인 측면을 계속 고민할 것이다”고 예고했다.함께 참석한 손흥민은 “모든 선수가 합류해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1년 동안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겠지만, 재밌는 최종예선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손흥민은 팔레스타인전에서 새 역사에 도전한다. 그는 A매치 127경기 48골을 기록 중이다. 한국의 A매치 출전 부문 공동 4위, 득점 단독 3위다. 만약 팔레스타인전 3골을 더 추가한다면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50골)을 넘어설 수 있다. 출전한다면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린다. 손흥민은 “이런 내용이 계속 나온다는 사실이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소집 기간에 어떻게 최고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를 항상 생각한다”며 “계속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 감사하다. 내일도 하나의 기록이 될 수 있는 날인데, 승리로 장식해 오랜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 손흥민 일문일답.Q. 경기 준비 상황은.홍명보 “내일부터 월드컵 예선이 시작된다. 우리 팀도 완전체가 돼 어제 가볍게 훈련을 했다. 오늘도 훈련을 하고 내일 경기에 대비할 생각이다. 전체적으로 선수들 피로감은 있지만, 부상 선수는 전혀 없다. 하루 더 휴식과 훈련을 한다면 내일은 더 나은 컨디션을 유지할 것이라 기대한다.”Q. 대표팀 분위기와, 경기에 임하는 각오는.손흥민 “선수들 모두 합류해 좋은 분위기 속에 훈련을 마쳤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1년 동안 많은 홈, 어웨이 경기를 치르며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을 것이다. 재밌는 최종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결과로, 내일 좋은 출발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Q. 앞서 팀 스포츠와 원팀을 강조했다. 주장인 손흥민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지. 손흥민은 선수들에게 어떤 모습을 요구하는지.홍명보 “나보다도 주장의 역할이 클 수 있다. 감독이 바뀌었고, 새롭게 시작하는 건 맞다. 그렇지만 기존 선수들과의 호흡을 생각했을 때 앞으로도 손흥민 선수의 역할이 이번 시작점부터 마무리까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역할을 해줄 거라 기대한다. 다만 불필요하게 가졌던 무게감은 나눠 가지겠다. 개인의 컨디션적인 측면도 그렇고, 본인의 역할과 팀의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 믿는다.”손흥민 “오랫동안 대표팀 생활을 하고 있지만, 한순간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동료들의 도움과 희생 때문에 쉽게 했던 거 같다. 어제도 끝나고 얘기했지만, 새 선수가 들어오다 보면 어색하고 주눅 들 수 있는 과정이 있다. 그렇지만 그러지 말라고 얘기한다. 어떤 선수든 자기 색깔을 보여줘야 하고, 그래야 팀에 도움이 된다. 자연스럽게, 자신 있게 하라고 말했다. 내 역할은 많은 얘기를 하는 것보다, 앞장서서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솔선수범하는 것, 그리고 선수들이 따라 올 수있게 해주는 게 내 역할이다. 선수들은 해왔던 것처럼, 대표팀이라는 자리에 큰 책임감을 갖고 존중하며 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충분할 것 같다.” Q. 손흥민을 대표팀에서 다시 보게 됐다. 과거와 비교한다면 지금은 어떤 차이가 있나.홍명보 “10년 전 그 당시의 손흥민 위치는 젊은 선수,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진 선수였다. 그 결과 지금 한국 축구의 모든 것을 짊어지고 대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때 우리가 바랐던 모습이 그대로 이어진 것이란 생각이 든다.”Q. 10년 만에 만난 홍명보 감독인데, 지금은 부드러워졌는지.손흥민 “10년이라는 시간이 말도 안 되게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안타깝기도 하다. 과거 감독님과 월드컵 치르면서 저도 그때 처음 같이 호흡을 맞춰봤다. 내 생각엔 감독님이 항상 부드러워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항상 높은 위치에서 선수들을 카리스마로 휘어잡는 자세,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본다. 선수들도 잘 인지하고, 나도 그러고 있다. 감독님을 존중하고, 선수들이 이를 잘 따른다면 규율적으로 운동하고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Q. 부임 논란 속의 첫 경기다. 홈에서 시원한 승리가 기대에 부응하는 길일 거 같다. 다득점 승리를 기대하고 있는지.홍명보 “첫 경기이다 보니 많은 분의 기대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물론 많은 득점이 이뤄질 수 있게 준비하고 바라겠지만, 기본적인 건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팔레스타인 전술 분석을 했을 것 같다. 윙어와 윙백 역습이 위협적인데, 어떻게 평가하는지.홍명보 “상대 팀의 투톱 움직임이 위협적이다. 조직적인 면도 우리가 생각하는 팀 이상의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 반대로 그러다 보니 공격적인 측면에서 그전과 달리 허점이 분명 있으니,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본다. 우리가 득점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생각이다.”Q. 팔레스타인전에 출전하면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4위에 오른다. 이와 관련한 소감은.손흥민 “신경 쓴다라기 보단, 소집된 뒤 이 기간에서의 최고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를 생각하게 된다. 이런 질문들이 운이 좋게 계속 나오는 것도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계속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고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내일도 하나의 기록이 될 수 있는 날을 승리로 장식해서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2차 예선에서 대표팀 20골 중 7골을 이강인이 넣거나 도왔다. 상대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한 이강인의 활용 방안이 궁금하다. 동시에 창의적인 선수의 플레이도 중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규율도 언급했다. 어떻게 공존시킬 것인지.홍명보 “창의적인 것과 규율을 나누는 건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공격은 창의적으로 해야 한다. 반대로 디펜스는 규율을 지켜야 한다고 본다. 공격 루트에 있어선 이강인 선수의 공격적인 능력도 좋고, 반대쪽의 손흥민, 가운데 스트라이커, 중원 등 훌륭하다. 앞서 2차 예선에서 많은 좋은 장면이 나왔다고 본다. 그렇지만 이제는 어려운 대진들이 있기에 우리가 완성도를 높이는 게 중요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하루 훈련하고 내일 경기를 한다. 선수들과 얘기를 나눈 부분도 있다. 조합적인 측면을 경기 전까지도 고민할 해야 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Q. 선수들 다 모인 자리에서 강조한 부분이 있는지.홍명보 “팀에 대한 얘기를 했다. 그리고 존중에 대한 얘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이 굉장히 좋은 환경에서 많은 걸 배워나가고 있다. K리그 프로팀에도 잘 전달이 될 수 있는 그런 메시지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부분을 얘길 했다.” Q. 그동안 임시 감독 체제로 경기를 소화했다. 이제는 정식 감독이 지휘하는 첫 경기다. 팀 분위기와 각오는.손흥민 “선수들도 오랜만에 소집됐다. 처음 온 친구도 있다. 대표팀 분위기는 매번 참 좋았다. 옆에서 잡음도 있었지만, 선수들은 항상 단단하게 잘 버텨주고 있었다. 그걸 해내야 하는 게 선수들의 임무라 본다. 선수들은 잘 준비하고 있고, 좋은 마음으로 소집에 응하고 있다. 주장으로서 뿌듯하다. 내일 경기는 다른 이야기 할 것 없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이기는 데 있어선 모든 선수의 영향력이 크다. 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본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상암=김우중 기자 2024.09.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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