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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신의 한 수? 무리수?'...'벼랑 끝' 다저스, 오프너 브레이저 대신 '마무리' 코펙

뒤가 있지만, 뒤가 없다. LA 다저스가 불펜 게임에서 강수를 뒀다. 정규시즌 마무리 투수로 나오던 마이클 코펙(28)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7전 4선승제) 6차전 오프너로 출격한다.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뉴욕 메츠와 NLCS 6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고 있어 1승만 더 하면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에 오를 수 있다. 반면 메츠는 남은 2경기에서 1경기만 져도 올 가을을 마감한다.분명 다저스가 유리한 상황이지만, 마냥 유리하지만도 않은 상황이다. 다저스는 지난 19일 NLCS 5차전에서 3승 1패로 앞서던 상황에 1선발 잭 플래허티를 냈으나 패했다. 플래허티가 3이닝 8실점 무너지면서 6-12로 크게 졌다.문제는 남은 2경기 믿을 만한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4선발이 사실상 없는 다저스는 21일 6차전을 불펜 데이로 치러야 하고, 22일 7차전은 워커 뷸러가 나서야 한다. 다저스는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선 불펜 데이 무실점으로 승리했지만, NLCS 2차전에선 실패하면서 3-7로 패한 바 있다. 또 뷸러는 NLCS 3차전 4이닝 무실점 호투로 대승을 이끌었으나 앞서 디비전 시리즈에선 5이닝 6실점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2경기 모두 마운드에서 다저스가 열세다. 어떻게든 잡으려면 21일 6차전 총력전이 필요하다. 앞서 2차전에선 불펜 데이 때 총력전하지 않은 다저스는 6차전 불펜 데이를 여는 선발 투수, 즉 오프너로 라이언 브레이저가 아닌 마이클 코펙을 선택했다. 브레이저가 2차전 1이닝 1실점한 걸 의식한 거로 보인다.브레이저와 달리 코펙은 다저스에서 두 손가락 안에 꼽히는 불펜 에이스다. 최고 시속 102마일에 달하는 강속구는 무브먼트로도 리그 으뜸이다.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무리 투수였던 그는 이적 전 43경기 9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지만,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후 24경기에선 8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1.13으로 호투했다.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도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0 활약 중이다. 이적 후 마무리 투수로도 여러 차례 나섰다. 선발 경험도 있는 만큼 다저스로서는 낼 수 있는 최선의 카드인 셈이다. 코펙 외에도 이날 다저스는 모든 불펜 투수가 나와서 승리를 노릴 계획이다. 지난 5차전 앤서니 반다가 2구를 던졌을 뿐, 필승조 전원이 휴식을 취한 바 있다. 에반 필립스, 블레이크 트레이넨, 다니엘 허드슨 등 주요 불펜 투수 전원이 출격할 예정이다.한편 선발 라인업에선 2020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였던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결장했다. 시즌 막판 발목 염좌를 입은 프리먼은 올해 포스트시즌 타율 0.219 OPS 0.461로 크게 부진하다. 다저스는 휴식을 주면서도 그를 계속 기용했지만, 상대가 왼손 선발 션 머네아를 낸 상황에서 좌타자인 그를 선발 라인업에서 빼기로 결정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21 08:29
예능

[TVis] 전현무 “KBS 퇴사 당시, 김동건 아나운서가 말려” (‘사당귀’)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의 MC 전현무가 KBS 퇴사 당시 아나운서계 대부 김동건 아나운서의 한마디가 발목을 붙잡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사당귀’에 김동건 아나운서와 후배 아나운서들이 함께 식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후배 아나운서 김진웅이 롤모델로 전현무를 꼽자, 김동건 아나운서는 “왜 좋아? 방송에 많이 나온다는 게 좋은 거야?”라고 날카롭게 질문했다. 이어 “방송에 자주 나오면 저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게 되지만, 실수도 많아지고 불필요한 것까지 하게 된다”며 “변신을 계속 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무리수를 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전현무가 퇴사할 때 내게 전화했는데, 계속 아나운서를 하라고 조언했다”면서도 “(퇴사해서도)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 장면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전현무는 “제 발목을 잡으신 게 저 말씀이었다. 신중하게 더 고민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 자아성찰 프로그램. 지난 회 순간 최고 시청률이 7.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치솟으며 121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예능 1위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6 10:38
프로야구

은퇴까지 불사하며 갈망했던 400홈런, 박병호의 다음 목표 "한국시리즈" [IS 인터뷰]

"은퇴하기 전엔 꼭 달성하고 싶습니다."은퇴 위기까지 몰렸던 지난 봄, 박병호가 은퇴까지 불사하면서 이적을 요청한 데엔 '400홈런'의 갈망과도 맞닿아 있었다. 당시 박병호의 리그 통산 홈런은 383개. 17개를 더 때려야 했지만, 시즌 초반 부진에 출전 기회까지 줄어든 그에게 시간이 많지 않았다. 은퇴 전 KBO리그 400홈런 만큼은 꼭 이루고 싶었던 그는 더 많은 출전을 위해 팀에 이적을 요청했다. 38세의 적지 않은 나이. 누군가에겐 욕심으로 비춰질 수 있었지만, 박병호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자신을 믿었다. 그리고 그는 트레이드로 새롭게 둥지를 튼 곳에서 400홈런 대위업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지난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회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KBO리그 400호 고지를 밟았다. 이날 라이온즈파크를 찾은 2만4000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대기록을 작성했다. KBO리그에서 통산 400개의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이승엽(467개) 최정(491개) 다음으로 박병호가 세 번째다. 이날 박병호는 KBO리그 최초로 400홈런을 달성한 이승엽 두산 감독 앞에서 대기록을 세우는 기염도 토했다. 시즌 초반 페이스만 봤을 땐 그의 400홈런 도전은 '무리수'와 같았다. 박병호는 5월 말 트레이드 전까지 KT 위즈에서 44경기에 나와 3홈런을 때려내는 데 그쳤다. 삼성 이적 직후 연일 홈런을 때려내긴 했지만, 여름이 되자 다시 주춤했다. 대기록 달성은 요원해보였다. 그러나 한여름반에 반전이 일어났다. 8월 한 달 동안 7개의 아치를 그리더니, 9월 1일 KIA 타이거즈전 멀티 홈런에 이어 3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400홈런을 눈앞에 뒀다. 그리고 4일 두산전에서 4경기 연속 홈런을 완성하며 400고지를 밟았다. 그토록 바랐던 400홈런을 해를 넘기지 않고 달성한 것이다. 박병호는 "생각보다 400홈런이 빨리 나와서 다행이다. 내겐 큰 의미가 있는 400홈런이라 굉장히 기쁜 마음으로 그라운드를 돌았다"라고 했다. 그는 "야구를 하면서 홈런왕도 많이 해봤지만 통산 홈런 개수가 300개 후반으로 들어오면서 400개를 달성 못하고 은퇴하면 아쉽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장 큰 목표였는데 이뤄져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시즌 20홈런이라는 점에서도 이 홈런은 박병호에게 의미가 컸다. 박병호는 히어로즈 시절이었던 2012년(31홈런)부터 KT 위즈 소속이던 2022년(35개)까지 'KBO리그 최초' 9년 연속 20홈런을 때려냈다. 하지만 지난해 18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기록이 끊겼다. 에이징커브(나이가 들수록 기량이 떨어지는 현상) 이야기가 당연히 나오는 가운데, 다시 20홈런을 때려내며 부활했다. 박병호는 "작년에 연속 20홈런 기록이 깨져 많이 아쉬웠다. (20홈런은) 아직 장타를 더 때려낼 수 있다는 증거라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타를 잘 못 쳐서 타율이 낮은데, 중요한 순간 (홈런을 통한) 대량 득점으로 팀이 이기는 데 내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 괜찮다고 생각한다. 트레이드 후에 햄스트링 부상도 당했지만 후반기 복귀해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정했다. 은퇴를 불사하면서까지 원했던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며 "500홈런을 기록할 때까지 응원하겠다"라고 했다. 앞으로 수 년 이내 이승엽의 홈런 기록(467개)을 넘을 수 있을 거란 예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박병호는 고개를 내저었다. 그는 "(FA 계약 기간이 끝난) 내년 시즌에 내 거취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승엽 감독님 기록을 넘는다는 생각은 없다"며 "단순히 원했던 400홈런을 돌파했다는 것만으로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개인적인 목표는 솔직히 다 끝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시리즈(KS) 우승이 없긴 한데, 이 팀 선수들과 함께 KS에 가서 우승하면 좋을 것 같다. 다음 목표는 우승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09.05 06:04
예능

“갠지스 강물 1리터도 마실 수 있어”…박명수, MZ PD들에 셀프 영업 (‘사당귀’)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 방송인 박명수가 ‘1박 2일’의 새로운 멤버를 노리며 입수가 아닌 갠지스 강물 1리터 마시기를 호언장담했다. 오는 18일 방송되는 ‘사당귀’에서 박명수는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건 새 프로그램의 판을 짜기 위해 MZ PD들을 상대로 직접 프로그램 섭외에 나선다. 이에 ‘사당귀’ 조연출을 필두로 ‘1박 2일’과 유재석의 ‘싱크로유’, JYP(박진영)의 ‘더 딴따라’까지 MZ PD가 총출동하고,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박명수의 고군분투가 펼쳐진다고 해 관심을 높인다.이 가운데 박명수는 MZ PD들을 만나자마자 본격적인 셀프 영업을 이어간다. 박명수는 “날 메인으로 쓸 유일한 기회”라고 강조하며 “절 섭외하세요. 제가 화제성 만들게요”라며 라디오 방송 이후 쏟아지는 기사량과 라디오 128% 광고 등 자신의 독보적인 화제성을 담보로 시청률 30% 공략을 걸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낸다.급기야 “기안84 이길 수 있냐?”라는 질문에 박명수는 고민도 없이 “갠지스 강물 1리터도 마실 수 있어요”라며 ‘입수’보다 강한 ‘갠지스 강물 마시기’라는 무리수를 둬 스튜디오를 포복절도하게 한다. 또한 박명수는 자신이 원하는 새 프로그램의 콘셉트에 대해 “지코의 ‘아티스트’ 말고 박명수의 ‘휘낭시에’”라는 사심을 드러내고, 이에 MZ PD들의 얼굴은 점점 사색이 되어갔다는 후문.과연 MZ PD들은 박명수의 간절한 외침에 응답할지, 박명수가 ‘무한도전’에 이어 ‘1박 2일’까지 섭렵한 유일한 멤버가 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당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 X 자아성찰 프로그램. 지난 회 순간 최고 시청률이 8.4%까지 치솟으며 117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예능 1위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16 13:41
스포츠일반

센강 수질 악화→철인3종 훈련 이틀 연속 취소...하늘만 바라보는 올림픽조직위 [2024 파리]

프랑스 파리 센강의 수질 악화로 철인3종 경기 훈련이 이틀 연속 취소됐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세계 철인3종 경기연맹은 29일(한국시간) "월요일 예정된 센강에서의 훈련을 취소한다. 센강 수질을 분석한 결과 훈련이 가능하다고 보장할 수 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는 이미 28일에도 선수 건강과 안전을 고려,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스위밍(10㎞ 수영) 훈련 취소를 결정했다. 개막식이 열린 27일부터 장대비가 쏟아졌고, 이튿날도 적지 않은 비가 내린 탓이다. 처리되지 않은 폐수가 센강으로 유입되기도 했다. 폭우가 내리면 대장균과 장구균 수치가 급격히 상승한다. 세계수영연맹이 제시한 수질 기준으로 대장균 최대 허용치는 100mL당 1천CFU(미생물 집락형성단위, Colony-forming unit), 장구균은 400CFU이다. 이 수치를 넘어가면 질환이 생길 위험이 있다. 센강 수질 문제는 올림픽 개막 전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무리수라는 시선이 많았다. 국가 차원에서 정화 사업에 2조2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 프랑스는 올림픽을 통해 자국 대표 도시 파리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노렸다. 남자 철인3종 경기는 30일, 여자 경기는 31일 열린다. 오픈워터 스위밍은 내달 8·9일이다. 당분간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는 예보가 있다. 조직위는 향후 48시간 일기예보를 고려, 철인3종 경기가 시작되기 전엔 센강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9 15:49
연예일반

‘현무카세’ 전현무 “공개 연애 상관 없어… 연예인 ‘나는 솔로’ 생기면 출연”

‘무지 브라더스’ 전현무와 김지석이 ‘현무카세’ 첫날 대접을 성공리에 마쳤다.11일 방송된 ENA 예능 ‘현무카세’ 첫 회에서는 서울 문래동에 아지트를 오픈한 전현무-김지석이 ‘절친 형’ 김용만, 지석진을 초대해 ‘형님 맞춤형’ 건강 코스 요리를 대접하는 현장이 펼쳐졌다. 특히 전현무표 요리에 극찬과 혹평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김용만, 지석진의 ‘찐친 바이브’와 이들의 반응을 적극 수용하면서 다음 대접을 위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전현무, 김지석의 열정과 진정성이 담겼다.전현무는 대망의 첫 날을 맞아 아지트의 문을 열면서, “내게 스승, 가족이자 미안한 분들”이라는 소개로 김용만과 지석진을 첫 지인으로 맞았다. 절친 형들이 가게에 등장하자, 전현무와 김지석은 ‘칡차’를 웰컴티로 대접했다. 그런데 두 사람은 얼음을 스쿱으로 뜨는가 하면 티를 따르다가 질질 흘려 김용만의 눈총을 받았다. 이후 전현무는 에피타이저로 ‘100% 생생 감자전’을 만들었는데, 김지석이 요리에 꼭 필요한 전분을 씻어버리는 사고가 발생해 위기를 맞았다. 전분 없이 감자전을 만들기 시작한 전현무는 급기야 감자전을 태웠고 김지석은 뜨거운 버너들 들다가 손을 데여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대환장 케미에 김용만과 지석진은 “우리 갈게. 잘못 왔어”라고 고개를 내저었지만, 잠시 후 감자전을 맛본 김용만거ㅏ 지석진은 “이게 왜 맛있지?”라며 놀라워했다.요리를 이어가면서 전현무는 추억 토크에 시동을 걸었다. 그는 “KBS 아나운서 시절에 석진이 형에게 대역죄를 지었다”며 ‘스타골든벨’ 녹화 중단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 녹화 중에 ‘어떤 예능을 하고 싶냐?’는 질문이 나와서, ‘지석진 자리를 노린다’며 무리수 발언을 던졌다. 이로 인해 녹화가 중단됐고, 형의 대기실로 찾아가 사과를 했다”고 털어놨다. 지석진은 “언제 적 얘긴데, (마음이) 안 풀렸겠냐”며 웃었다. 그러더니 지석진은 “당시 출연자들이 현무를 MC로 인정 안했다”고 폭로했고, 전현무는 “비호감 질문만 모아서 내가 해야 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예능이 잡히면 무조건 춤을 배우러 댄스학원에 갔다. 춤을 안 추면 한 컷도 안 나왔다”고 추억했다. 전현무는 “형들을 위해 탈모에 좋은 음식을 준비했다”며 명란과 두부가 들어간 메인 요리인 ‘짜글짜글 무글이’를 대접했다. 특히 그는 “명란이 생식기능에 좋다”고 강조했고 김용만은 “지금 우리 멕이는 거야?”라고 발끈했다. 드디어 메인 요리를 맛본 김용만과 지석진은 “미(味)쳤네! 맛없다고 하고 싶은데 맛있다. 짜글이 장인 할머니가 만든 느낌”이라며 칭찬했다. 전현무는 미리 담근 파김치를 꺼내며 “이영자 누나한테 목숨 걸고 전수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만과 지석진은 “이건 진짜 품질 보증이다”라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네 사람은 결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전현무는 “예능 ‘나 혼자 산다’를 10년 했는데, 처음엔 김광규 형처럼은 안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내가 그때의 광규 형 나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용만도 최근 아내와 다퉜던 일화를 꺼내면서, 아내와 화해하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등 결혼 조언을 건넸다. 전현무는 이를 듣더니, “전 (애인과) 싸우면 바디 터치로 간다”고 ‘19금’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전현무는 ‘공개 연애’에 대해서도 “상관없다. 한 두 번 하는 것도 아니고”라며 쿨한 태도를 보였다. “이상형이 키가 큰 사람이냐?”라는 질문에는 “키는 절대적인 요인이 아니다. 민낯이 수수하고 착하고 나를 위해주면 끝”이라고 연애소신을 드러냈다. 나아가 전현무는 “연예인 버전 ‘나는 solo솔로’가 생기면 하고 싶다. 서장훈 형한테 농담 삼아 하자고 했더니,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설레어 하더라”고 연애를 향한 열정을 내비쳤다.마지막으로, 전현무는 디저트인 ‘야관문 빙수’를 대접했다. 빙수를 맛본 지석진은 “맛 진짜 그(거)지 같네”라며 완전 솔직한 시식평을 했다. 전현무는 “제가 야관문주를 먹어봤는데 진짜 효과가 있었다. 대학생이 된 느낌이고 잠이 안 오더라”며 어필했다. 이를 들은 김용만은 갑자기 빙수를 허겁지겁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형들을 위한 풀코스 요리 대접을 마친 전현무는 직접 담근 파김치까지 선물했다. 김용만과 지석진은 “(두 사람의) 정성을 먹었다. 고맙다”며 퇴장했지만 전현무가 선물한 파김치 통은 그대로 두고 갔다.‘현무카세’ 2회는 오는 18일 오후 9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12 14:09
연예일반

[단독] 남희석, ‘전국노래자랑’ 올해 최고 시청률에도 “아직 내 색깔 입힐 때 아냐” [IS인터뷰]

“아직 제 색깔을 입힐 때는 아니에요.”코미디언 남희석이 KBS1 ‘전국노래자랑’의 마이크를 잡은 지 어느덧 3개월이 흘렀다. 매주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수많은 관객들과 시청자들을 만난 남희석은 최근 일간스포츠에 “여전히 고(故) 송해 선생님이 쌓아 놓으신 명성에 누가 되지 않는 게 일차적 목표”라고 강조했다. ‘전국노래자랑’은 최근 회차 시청률에서 올해 첫 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돌파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경상북도 안동시편은 7.4%를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 최고 시청률이자 남희석이 코미디언 김신영의 후임으로 지난 3월 31일 첫 마이크를 잡은 후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고 송해 진행 당시 기록한 평균 9%대의 시청률보다는 아직 다소 낮지만, 향후 상승세가 이뤄질 가능성을 충분히 입증했다. 남희석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연출, 밴드 등 ‘전국노래자랑’의 모든 요소에서 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저와 제작진 사이의 케미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더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도 남희석은 시청률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청률만 바라보고 있지 않다. 시청률만 신경쓴다면 더 웃기려 무리수를 두게 되고,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 ‘전국노래자랑’은 그 특성 상 장기전으로 봐야 한다. 100m 달리기를 하듯 하고 싶지 않다”며 “너무 당연한 말인데 출연자들과 시청자들을 바라보고 가는 게 ‘전국노래자랑’이고, 앞으로 저 또한 그럴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개월여간의 경험은 오랜 방송 경력이 있는 남희석에게도 새로움의 연속이었다고 한다. 지난 1991년 KBS 제1회 대학개그제를 통해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전국 곳곳의 수많은 출연자들과 관객들을 만난 남희석은 “정말 즐겁다”며 웃었다. 그는 “우리나라 지역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특산물도 다르다는 걸 몸소 체험하고 있다”며 “일주일에 두 번 녹화를 진행하는데 하루는 전라도, 또 다른 하루는 경상도를 왔다갔다 하다 보니 그 차이를 더 크게 느낄 때도 있다”고 말했다. 남희석은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자가 누구냐는 질문엔 지난달 2일 ‘전라남도 화순군 편’에 출연한 102세 강예덕 할머니라고 답했다. 역대 최고령 참가자 타이틀을 경신한 강 할머니는 지팡이를 들었지만 정정한 걸음걸이로 무대에 올라 가수 이미자의 ‘찔레꽃’을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남희석은 무대를 떠나지 않고 노래에 맞춰 관객의 박수를 유도하는 등 강 할머니를 살뜰히 챙겼다. 방송 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으며 유튜브 영상은 조회수 50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 남희석은 “정정하신 어르신 모습에 놀랐고, 제가 하는 애드리브도 너무 유머러스하게 잘 받아주셔서 그 센스에도 반했다”고 녹화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전국노래자랑’은 다른 프로그램들과 다르게 촘촘한 구성 같은 게 크게 필요 없다. 억지로 뭔가를 만들어내지 않아도 된다. 이 어르신처럼 출연자들이 재미와 감동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주시더라”며 “제가 진행자이긴 하지만 관객 또는 시청자 입장에서 함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고 말했다. 남희석은 ‘전국노래자랑’의 출연자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도 무대를 유려하게 휘어잡는다. 데뷔 후 30여 년간 쌓은 남희석만의 구력이 빛을 발하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남희석은 “이제 시작점에 있고, 여전히 공부하고 있다”며 “‘전국노래자랑’은 44년 전통의 최장수 프로그램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흘러가는 물에 몸을 맡기듯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싶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2 06:00
프로야구

'10위 탈출' 반 경기 남았다...홍원기 감독 "여건 된다면 도전" [IS 고척]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최하위 탈출을 노린다. 이젠 정말 한 걸음만 남았다.키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 한화 이글스와 만난다. 9위인 한화와 10위인 키움의 승차는 딱 반 경기. 10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다. 키움은 지난달 2일 최하위로 떨어진 후 아직 단 한 번도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1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에게 최하위 탈출을 위해 승부수도 던져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현실적인 한도 내에서 움직인다. '무리수'는 던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홍 감독은 "여건이 된다면 그렇게 한다"면서도 "전반기 때도 그랬지만, 후반기 때도 선택과 집중을 세분화해 하겠다"고 했다. 매 경기 '올인'할 수 없다는 뜻이다.홍 감독은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운영을 다르게 해서 확실하게 밀어 붙이겠다"면서도 "위 팀들과 승차가 별로 나지 않지만, 7~8월 두 달 동안 연패 등 안 좋은 상황이 터질 수도 있는 일이다.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남은 기간도 냉철하게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키움은 원투 펀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만큼은 다른 팀에 뒤지지 않는다. 후라도가 8승 4패 평균자책점 3.36(5위), 헤이수스가 10승 4패 평균자책점 3.14(4위)로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여름 장마로 우천 순연이 발생할 때 두 사람의 등판을 자연스럽게 조정해 승부수를 던져볼 수도 있다.홍원기 감독은 "현재 후라도, 헤이수스, 하영민, 김인범, 김윤하로 로테이션을 운영하지만, 장마 변수가 있다. 원정 경기 때 우천 순연이 생긴다면 이후 순번을 어떻게 운영할지는 그때 상황을 보면서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선발진과 함께 불펜 운영도 중요하다. 필승조 김성민은 전날 시즌 3승(10홀드)을 수확했는데, 평균자책점이 1.64로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마무리 조상우의 기세도 좋다. 시즌 중 부진했던 조상우는 지난 5월 31일 이후 14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는 중이다. 9일 한화전에서도 2피안타를 내줬으나 최주환의 호수비에 힘입어 무실점 세이브를 수확했다.홍 감독은 조상우의 전날 투구에 대해 "(호수비는) 팀에 승운이 따랐다고 생각한다. 마무리 투수는 공만 좋다고 최고의 마무리가 될 수 없다. 수비 운도 따라야 하고, 행운도 필요하다"고 떠올렸다.이어 김성민에 대해서는 8회 2-3 상황에서 무실점 투구가 팀 승리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승리의 길목에서 가장 큰 역할을 했다"며 "필승조긴 하지만, 한 점 차 지고 있을 때 승부수를 걸어봐야 할 타이밍이었다. 김성민이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왔기에 조상우까지 이어 준비시켰다"고 설명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10 16:39
연예일반

‘사당귀’ 박명수, 지코에 “지디 연락처 잃어버려. 만나자 연락해달라”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의 지팍 박명수가 아티스트 지코를 만나 지디 연락처를 잃어버렸다고 고백한다.오는 7일 방송되는 ‘사당귀’에서는 지팍 박명수가 동국대학교 축제에 2년 연속으로 초청돼 축하무대를 꾸미게 된 가운데, MZ세대와의 만남에 잔뜩 긴장한 박명수가 MZ 공략 꿀팁을 전수받기 위해 지코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진다.이 가운데 박명수는 지코와의 친분 쌓기에 혈안이 돼 웃음을 자아낸다. 박명수는 지코에게 “내 라디오 고정을 좀 해달라. 지코가 한다고 하면 기존 코너 다 날릴 수 있다”고 무리수를 두는가 하면 “KBS 출연료 받으면 다 같은 가족 아니냐”고 말한다. 박명수는 “지디, 지코, 지팍까지 연예계 쓰리지 단합대회를 하자”며 욕심을 드러내던 것도 잠시 “대신 지디한테 연락은 네가 해라. 지디 연락처를 까먹었다”며 웃음을 자아낸다. 이에 지코는 “지코, 지디, 지팍으로 이어지는 연예계 3대 지 계보에 동의한다”며 뜻밖의 반응을 내놓는가 하면, 박명수를 향해 “저도 형님이 부럽다. 오랜 시간 연예계에서 롱런하지 않으셨냐? 사실 이제 그만하셔도 풍족하실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떤다.그런가 하면 이날 지코는 MZ공략법 전수에 앞서 “제가 MZ세대에 끼기는 조금 애매한 나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말과는 달리 힙하고 익살스러운 MZ공략 꿀팁을 방출하며 박명수의 족집게 선생님 역할을 한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 이에 지코가 전수한 MZ공략법은 무엇일지, 나아가 지코의 사사를 받은 지팍 박명수가 대학 축제 공연을 성공적으로 꾸밀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인 역지사지,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5 08:26
연예일반

‘놀뭐’ 딘딘 “미주 친언니 옛날부터 호감… 원조 옥천 여신”

래퍼 딘딘의 앞니가 무장 해제된다.15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 힐링과 도파민을 찾아 떠나는 ‘놀뭐 대행 주식회사’ 직원들의 모습이 그려진다.이날 게스트로 등장한 딘딘은 “‘옥천 여신’은 미주가 아니라 언니다”며 미주 언니의 미모를 극찬했다. 딘딘은 “평소에도 미주 언니를 향한 호감을 표현했지만 미주가 철저히 언니 얼굴 반반 보여줬다”고 폭로한다.“이 정도면 기회를 줘야 한다”는 멤버들의 성화에 두 사람의 전화 소개팅이 성사된다. 딘딘은 앞니를 풀 개방한 채 무리수 플러팅을 던지는가 하면,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해 폭소를 자아낸다. 미주 언니의 예상치 못한 예능감도 웃음 요소. “원조 ‘옥천 여신’은 누구냐”는 질문에 미주 언니는 상상지 못한 대답을 한다. 이에 ‘놀뭐’ 멤버들은 “미주야 너 언니 닮았다”, “미주하고 쌍벽을 이룬다”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미주 집안 내력에 감탄한다.딘딘은 포기하지 않고 미주 언니에게 ‘짜장 vs 짬뽕 텔레파시’를 제안하며 소개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미주는 “우리 언니는 안돼”라며 딘딘과 언니의 만남을 철벽 수비했다. 딘딘은 "내가 작아서 그래?"라고 받아치며 티격태격한다.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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