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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악마 변신 박신혜, 상상 그 이상”…’지옥에서 온 판사’, ‘굿파트너’ 인기 잇나 [종합]

“박신혜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놀라울 거다.” SBS 새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가 인기작 ‘굿파트너’ 후속으로 닻을 올린다. 박진표 감독은 드라마를 이끄는 배우 박신혜의 사이다 활약에 자신감을 표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가 ‘굿파트너’의 흥행을 이을지 기대를 모은다.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진표 감독, 박신혜, 김재영, 김인권, 김아영이 참석했다.‘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다. 박신혜는 극중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안티 히어로 강빛나 역으로 안방에 짜릿하고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할 전망이다. 기존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밝고 당당한 면모를 잃지 않는 ‘캔디’ 이미지로 사랑 받아온 박신혜는 새로 맞은 강빛나 역에 대해 “완전한 악역이라기 보다 악마 그 자체다. 악마가 장난기도 많고, 악동 같은 면모도 있다. 눈치 보지 않는 사이다 인물”이라며 “뻔뻔하고 철판을 깔면서 ‘하고 싶은 건 다할 거야’라는 마음으로 연기했다. 그런 면모에서 나오는 사랑스러움이 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작들에선 꾹꾹 참으면서 억눌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상대방의 눈물을 쏙 빼게 하는 캐릭터라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고 웃었다. 박신혜와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들도 그에게 무서움을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작 ‘미남이시네요’에 함께 출연한 김인권은 “전작 때는 박신혜가 눈물도 흘리고 그러더니 이번엔 눈빛이 달라져 나타났다. 같이 있을 때 무서웠다”며 “촬영이 끝나서 너무 다행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신혜와 여여 케미를 선보인 김아영은 “첫 촬영 신이 박신혜 선배가 ‘야, 대가리 박아’라고 하는 대사였다. 무서웠다”고 웃으며 “그런데 추운 날씨에 내복을 선물해주셔서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김재영은 극 중 악마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물들이는 인간적인 형사 한다온 역을 맡았다. 김인권은 강빛나를 조력하기 위해 지옥에서 온 악마이자 실무관 구만도 역을 맡아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아영은 강빛나의 또 다른 조력자로, 지옥에서 온 악마 그레모리이자 아르바이트생 이아롱 역할을 맡았다.이 같은 판타지 설정으로 기존 법정물과 차별화를 주는 데 대해 박진표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지옥’이라는 세계관이 바탕이다. 옛 함무라비 법전처럼 똑같이 갚아주는 판타지가 있다”며 “단순 법정물이 아닌, 선악이 공존하는 사이다 판타지 액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가님이 ‘악마가 울고 갈 판결’이라는 댓글을 보고 집필을 시작했다”며 “이 지독한 세상에서 이 드라마의 판타지가 우리의 희망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올해 SBS 금토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굿파트너’ 후속이다. 박신혜는 “전작의 인기로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SBS에서 ‘천국의 계단’으로 데뷔했고 ‘미남이시네요’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8년 만의 SBS 복귀이기도 하다”라며 “그래도 전작의 좋은 기운을 이어받을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사람 일이라는 것이 제 마음처럼 되는 것은 아니다. 결과를 어떻게 만들어 낸다는 것보단 자연스럽게 수용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오는 21일 오후 9시 50분 1회, 2회 연속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9 15:41
스타

‘지옥에서 온 판사’ 김인권 “박신혜 눈빛 달라져…무섭더라”

‘지옥에서 온 판사’ 배우 김인권이 극중 악마 역의 박신혜에 대해 무서움을 느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인권은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 제작발표회에서 전작 ‘미남이시네요’에 함께 출연한 김인권은 “전작 때는 박신혜 배우가 눈물도 흘리고 그러더니 이번엔 눈빛이 달라서 나타났다. 같이 있을 때 무서웠다”며 “촬영이 끝나서 너무 다행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신혜와 여여 케미를 선보일 배우 김아영은 “첫 촬영 신이 박신혜 선배가 ‘야, 대가리 박아’라고 하는 대사였다. 무서웠다”고 웃으며 “그런데 추운 날씨에 내복을 선물해주셔서 감동 받았다”고 말했다. 배우 김재영은 “극중 주요 인물들 중 유일하게 악마가 아닌 인간”이라며 박신혜 등 악마 역할의 배우들과 대치하는 신에선 “약해 보이려 노력했다”고 웃었다.‘지옥에서 온 판사’는 ‘이제부터 진짜 재판을 시작할게! 지옥으로!’라고 외치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 액션 판타지다. 박신혜는 극중 사악하지만 사랑스러운 안티 히어로 강빛나 역으로 안방에 짜릿하고 통쾌한 사이다를 선사할 전망이다. 김재영은 극 중 악마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물들이는 인간적인 형사 한다온 역을 맡았다. 김인권은 강빛나를 조력하기 위해 지옥에서 온 악마이자 실무관 구만도 역을 맡아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아영은 강빛나의 또 다른 조력자로, 지옥에서 온 악마 그레모리이자 아르바이트생 이아롱 역할을 맡았다.‘지옥에서 온 판사’는 ‘굿파트너’ 후속으로 오는 21일 오후 9시 50분 1회, 2회 연속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9 15:39
뮤직

‘아스트로 막내’ 넘어 ‘솔로 윤산하’로…8년 만의 다이브 [종합]

“나 자신에게 뛰어들고 싶어요. 이번 작업을 통해 뛰어 들었지만, 나의 한계를 한 번 느껴보고 싶다. 여러 도전들을 하면서 한계에 도전하겠습니다.”지난 2016년 불과 열 여섯 살의 나이에 K팝 신에 뛰어든, (당시 기준) K팝 최연소 데뷔 멤버 윤산하가 데뷔 8년 만에 ‘아스트로 막내’ 아닌 그 자신의 이름으로 다시 한 번 ‘다이브’ 한다.윤산하는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솔로 미니앨범 ‘더스크’를 발매한다. 발매 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앤스파에서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윤산하는 솔로 가수로서 자신을 소개하는 게 “아직 어색하고 긴장된다”면서도 “언젠가는 솔로를 하고 싶었다. 기다렸던 순간이 와 행복하고 떨린다”고 말했다.솔로 작업은 지난 연말부터 본격 시작됐다. 윤산하는 “당시 좀 힘들어 공백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문득 팬들을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3월에 소극장 팬미팅을 열었고, 그 때 받았던 함성과 응원 소리에 힘을 받아 이 앨범까지 이어지게 됐다. 팬들을 보며 살아있음을 느꼈고, 내 음악을 들려드렸을 때의 뿌듯함이 있어 발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앨범명 ‘더스크’는 ‘황혼’, ‘개와 늑대의 시간’을 의미한다. 아스트로 막내에서 솔로 아티스트로 거듭나는 황혼의 시기를 지나 진정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앨범명에 대해 윤산하는 “황혼은 해가 지고 밤이 찾아오는 시간을 뜻하는데, 아스트로 막내 산하와 솔로 아티스트 윤산하를 헷갈려하는 시기를 황혼으로 표현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 준비할 때도 내가 어떤 음악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하루 종일 ‘나와 맞는 음악색은 뭐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그 모습 자체를 앨범에 녹여보자’고 말씀하셔서 ‘더스크’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멤버들 없이 홀로 해낸 작업 과정은 어땠을까. 윤산하는 “막내다 보니 형들에게 애교도 부리고 기대는 막내였는데, 혼자 하다 보니 형들의 빈자리를 느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성장한 부분도 많이 생긴 것 같다. 제대로 내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스트로 멤버들의 응원 메시지도 전했다. 윤산하는 “멤버 형들이 전체적으로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조언을 많이 구하고, 얻었다. 노래도 1절이 나오면 그 부분을 들려주면서 어느 부분을 고치면 좋을지 코멘트도 받았고, 앨범을 다 만든 뒤에는 고생했다며 힘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다이브’는 윤산하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강렬한 사운드와 시네마틱한 분위기를 이끄는 얼터너티브 R&B 팝 장르의 곡이다. 가장 행복했던 추억을 찰나의 노을에 비유, 슬픔과 그리움을 품은 어둠이지만 그 밤에 빠져 흘러가고 싶다는 애절한 마음을 전한다.곡에 대해 윤산하는 “‘다이브’ 하면 물에 빠져든다는 이미지가 강하지 않나. 빠져들기 전의 무서움·두려움·공포가 있다면 빠지고 난 뒤엔 별 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 이번 앨범 준비할 때도 무섭기도 하고 자신이 없었는데 막상 해보고 나니 행복하더라. 나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이 있다면 ‘다이브’를 듣고 좋아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 윤산하의 자작곡 ‘여우별’을 비롯해 ‘루징 마이 마인드’, ‘비러스윗 미스테이크’, ‘블리딩’, ‘레인 다운 온 미’까지 총 6곡이 수록된다. 이 중 자작곡 ‘여우비’에 대해 윤산하는 “어느 힘들었던 날 문득 하늘을 바라봤는데, 하늘을 보며 숨을 크게 쉬며 살아있다는 걸 느낀 적이 있다. 팬들에게 따뜻한 곡을 들려주고 싶었다. 팬들도 따뜻한 마음을 갖기를 바라며 만들어봤다”고 말했다. 또 ‘루징 마이 마인드’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사람의 후회와 미안한 마음을 담은 곡이다. 운전하면서 가이드를 들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산하는 “올해의 목표는 바쁘게 활동하자는 것이고, 같은 팀 형인 (차)은우형을 따라잡자는 혼자만의 목표가 있다. 아직은 좀 (형과의 거리가) 먼 것 같아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형의 뒤를 따라 가겠다”고 말했다. 윤산하는 차은우에 대해 “항상 멋있는 형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형의 모습들, 행동들이 어른스럽고 배울 게 많은 형이다. 앞서나가는 생각을 많이 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런 부분도 닮고 싶고, 성품을 닮고 싶다. 또 인지도도 많이 따라가고 싶다”고 말했다. 작업 과정을 통해 “묘하게 성숙해진 분위기를 느꼈다”며 스스로 발견한 변화를 언급한 그는 솔로 윤산하로서 보여주고 싶은 매력에 대해서도 다부지게 밝혔다. 그는 “이런 앨범의 곡 장르도 소화할 수 있구나 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아스트로 막내’로 귀여운 이미지가 많은데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단 생각이 들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첫 솔로 앨범과 함께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서는 윤산하는 한국과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며, 오는 10일 첫 방송되는 JTBC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로 시청자를 만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06 14:58
연예일반

선발투수 이대은, 승리 의욕 …복수전+시즌 3승 성공 노린다(‘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가 강릉 영동대 야구부와 뜨거운 접전을 펼친다.오는 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89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가 9연승에 도전한다.이번 경기의 선발 투수인 이대은은 4회까지 강릉 영동대에게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강릉 영동대에게 2번의 홈런을 맞았던 이대은은 강릉 영동대의 공격을 틀어막아 반드시 복수를 하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과연 이대은이 강릉 영동대를 압도해 이번 시즌 3승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최강 몬스터즈’는 현재 4대 0으로 앞서고 있지만 절대 안심할 수 없다.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던 강릉 영동대의 타선이 폭발하기 시작한다는데. 김선우 해설위원은 강릉 영동대의 맹추격에 “정말 대단하다. 우리는 이 팀의 무서움을 안다”며 혀를 내두른다.한편 다시금 살아나기 위해 타격폼까지 바꾼 김문호가 타석에 들어선다. 올 시즌 들어 부진한 타격을 보였던 김문호는 이번 경기에서도 아직 안타가 없는 상태. 지켜보는 모든 이들은 한마음이 되어 김문호가 안타를 쳐내길 바란다. 김문호의 스윙의 결과가 출루로 이어질 수 있을지 본방송이 궁금해진다.‘최강 몬스터즈’가 강릉 영동대의 역습을 막아내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지는 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89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06 15:42
영화

‘드라이브’ 박주현 “트렁크 위기…연기인 줄 아시면 어떡하지” [인터뷰③]

배우 박주현이 트렁크 속 연기 고충을 밝혔다.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영화 ‘드라이브’의 배우 박주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박주현은 극 중 괴한의 트렁크에 납치당해 갖은 고초를 겪는 인기 유튜버 한유나를 열연했다.작품의 백미인 뚜껑이 열린 트렁크에 탄 채 질주하는 카체이싱 신을 비롯해 박주현은 다양한 위기 속 한유나를 표현했다.이날 박주현은 “트렁크 카체이싱 신은 감독님께서 콘티를 탄탄하게 작업해 두셔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찍었다. 오히려 힘들었던 장면은 수중 촬영이었다”며 “물에 대한 무서움도 없고 수중촬영도 경험이 있었지만 트렁크에 탄 채 물에 잠기는 장면은 무서웠다. 만약 실제로 옷이 끼었는데 연기인 줄 아시면 어떡하지 싶었다”고 털어놨다. 트렁크 속 장면만 1달 반 동안 촬영했다는 박주현은 “트렁크는 일상에서 누구나 접하는 공간이기에 공포로 느껴지기 위해서는 몰입을 높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리얼타임 영화이기에 연기 흐름을 끊지 않기 위해 촬영 전 숨이 차고 답답한 상태로 몸 상태를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폐소공포증은 없어도 공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촬영 끝나고 마지막에는 감독님께 직접 들어가 보시라고 말도 했다. 육체적으로 힘들 각오는 했기에 트렁크를 조금 미워하다가 말았다”고 웃음을 자아냈다.‘드라이브’는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납치돼 달리는 차 트렁크에서 1시간 동안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6억 5000만원을 벌어야 하는 인기 유튜버의 긴박한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오는 12일 개봉.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04 16:56
해외축구

예쁘게 들리지만 살벌한 '버블 매치'를 아시나요?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04년 11월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홈구장인 브라몰 레인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울브스)와 맞붙었다. 당시 셰필드 대학교에서 석사 공부 중이었던 필자는 이 경기를 직관했다. 세계 최초의 프로축구리그인 ‘풋볼 리그(12개 클럽으로 1888년에 창설)’의 원년 멤버 울브스의 경기를 본다는 사실에 필자는 기대가 컸다. 하지만 필자의 기쁨과는 달리 브라몰 레인의 분위기는 살벌했다. 하늘에는 경찰 헬리콥터가 웅장한 소리를 내며 떠 있었고, 경기장 주변에는 경찰이 쫙 깔려 있었다.약간의 무서움과 설렘으로 이러한 분위기를 즐기던 필자의 눈에 진기한 장면이 보였다. 기마경찰을 선두로 무서운 인상을 한 사람들이 집단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깜짝 놀란 필자는 그들이 처음에는 범죄자인 줄 알았다! 그러나 영국 경찰에 둘러 싸인 채 걸어가던 그 집단은 셰필드로 원정 응원 온 울브스 팬들이었다. 말로만 들었던 “버블 매치(bubble matches)”의 한 장면을 목격한 것이다.버블 매치는 대형 풍선같이 생긴 ‘버블 슈트(suit)’를 유니폼 삼아 축구를 하는 ‘버블 축구(Bubble football)’와 전혀 상관이 없다. 웨스트햄의 대표 응원곡인 “I'm forever blowing bubbles”와도 연관이 없다. 그렇다면 영국에서 말하는 버블 매치는 과연 무엇일까?여러분이 극장 티켓을 예매했다고 가정해 보자. 극장을 가기 위해서 버스,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 혹은 자가용을 이용할 수도 있다. 걸어가고 싶은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자유로운 이동은 모두 불가능하다. 대신 여러분은 경찰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 극장에 가기 위해 경찰이 지정한 버스를 타야 하고, 영화 상영 내내 경찰의 감시를 받아야 한다. 경찰은 여러분이 귀가할 때도 따라온다.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냐는 소리라고 여러분은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극장 대신 축구라는 단어로 대체하면 최소한 영국에서는 말이 된다. 버블 매치라는 단어를 얼핏 들으면 멋지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영국 축구에서 말하는 버블 매치는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 버블 매치는 보통 심각한 라이벌 관계에 있는 2개 클럽의 연고지가 같은 도시나 타운이 아닌 경우에 적용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선덜랜드의 타인 위어(Tyne-Wear) 더비가 대표적인 예다. 버블 매치는 대규모 팬들이 비슷한 시기에 한 도시로 몰려들 경우 치안이 무너지고 대재앙이 발생할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그렇다고 모든 더비 경기가 버블 매치는 아니다. 경찰이 폭력 사태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경기를 ‘카테고리 C’로 지정할 때 버블 매치가 성립된다. 원정 팬이 버블 매치를 관람하려면 많은 제약이 따른다. 우선 원정 팬들은 경찰이 지정한 특정 장소에서 만나야 한다. 그리고 이들은 특별히 준비된 코치(coach, 버스를 의미)를 타야 하는데, 경찰도 동석한다. 코치로 이동 중 경찰은 팬들의 과도한 음주를 막고, 행여라도 일어날 불상사에 대비한다. 목적지에 도착해서도 팬들은 경찰의 감시(또는 에스코트)를 받으며 축구장으로 이동하고, 경기가 끝난 후에도 역시 코치를 타고 지정된 장소로 가서 해산한다. 버블 매치는 이렇게 버블 안에 팬들이 들어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일부 버블 매치의 경우 원정 팬들은 경기 티켓을 미리 소지할 수도 없다. 티켓 가격을 지불한 이들에게는 바우처(voucher)가 지급되고, 이러한 바우처는 보통 사람이 없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티켓으로 교환된다. 경찰과 동행하기로 동의한 팬들만 경기장에 입장시키기 위해 이런 안전장치까지 만든 것이다. 개인의 이동 자유를 금지하는 버블 매치로 인해 때로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도시 뉴캐슬에는 뉴캐슬 축구팀 팬만이 살고 있지 않다. 뉴캐슬에 거주하는 선덜랜드 축구팬 A를 예로 들어보자. A는 뉴캐슬의 홈구장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리는 뉴캐슬과 선덜랜드의 경기를 원정 팬의 자격으로 보기 위해서 선덜랜드에 있는 경찰이 지정한 장소로 가야 한다. 그곳에서 코치를 타고 뉴캐슬로 이동하고, 경기 후에는 선덜랜드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이것이 티켓 판매의 조건이다. 따라서 A는 자신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뉴캐슬에서 열리는 경기를 보기 위해 뉴캐슬과 선덜랜드를 하루에 2번 왕복해야 하는 것이다.버블 매치로 지정되면 원정 팬들의 고생이 시작된다. 2011년 12월 리즈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밀월의 경기는 버블 매치로 지정됐다. 킥오프 시간은 오후 12시 30분이었다. 이를 보기 위해 밀월의 원정 팬들은 새벽 5시 30분에 코치를 타고 런던을 떠났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들은 집에서 최소한 새벽 4시에는 일어나 준비하고 지정된 장소로 갔다는 말이다. 12월의 영국 새벽 날씨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데, 밀월 팬들은 이러한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원정 응원을 간 것이다. 물론 팬들은 버블 매치를 싫어한다. 버블 매치는 심각한 불편함과 함께 축구팬은 통제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클럽 입장에서도 버블 매치는 반갑지 않다. 상당수의 팬들이 이러한 경기의 관람을 거부하기 때문에, 티켓 수입이 최대 90%까지 감소할 때도 있다고 한다. 버블 매치로 인해 원정 팬들이 안전하게 보호된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버블 매치는 이동의 자유를 짓밟는 심각한 인권 침해를 일으키고, 모든 원정 팬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한다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대규모로 벌어졌던 축구 관련 폭력은 과거의 일이 됐다. 하지만 훌리건이즘의 유산인 버블 매치는 지금도 잉글랜드 축구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5.31 12:30
프로야구

[SMSA] 박용택 "스타의 솔직함이 진정성..그게 마케팅"

"스포츠 스타들도 진짜 본 모습으로 어필해야 하는 시대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2024 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첫 강연자는 제2의 야구 인생을 개척 중인 박용택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었다.박용택 위원은 지난 16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SMSA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한 SMSA는 스포츠 마케팅 실무 전문 강사진과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강연자로 나서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끄는 마케터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총 23회 강연(6주)으로 진행됐고, 이번엔 총 22회 강연(8주)으로 알차게 구성했다.2002년 프로 입단한 박용택 위원은 2020년 은퇴할 때까지 LG 트윈스 유니폼만 입은 '원클럽맨'이다. 통산 2236경기에서 출전해 타율 0.308, 1192타점, 1259득점, 도루 313개라는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2504안타는 KBO리그 역대 1위. 그의 등 번호 33번은 구단 역대 세 번째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박용택 위원은 "2018년 양준혁 선배의 최다 안타 기록(종전 2318개)을 깨고 공황장애가 왔었다. 그러면서 올해 그냥 은퇴할까 이런 생각도 많이 했었다"며 "몇 년을 버티면서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내 계산으로는 딱 2년이었다"고 회상했다. 2019년 1월 LG와 자유계약선수(FA) 2년 계약한 박용택 위원은 '계획대로' 유니폼을 벗었다. 박 위원은 "은퇴하고 '뭘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당연히 들 수밖에 없었다"며 "첫 번째로 배제한 거는 은퇴하자마자 유니폼 입고 야구장에서 일하는 거였다"고 말했다. 현장을 떠났지만, 야구와의 인연을 놓을 순 없었다. 카메라 앞에 선 그는 해설위원으로서 입지를 넓혔다. 그러면서 운명 같은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만났다. 은퇴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최강 몬스터즈'의 도전을 담은 '최강야구'는 지난해 SMSA 첫 번째 강연자였던 김성근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박용택 위원은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게 편집에 의해서 만들어지는데 방송국 사람들이라는 게 다르긴 하더라"며 "욕심 많고 항상 1등하고 싶어 하는 내 이미지가 정확하게 나온다. 누구 좋아하라고 하는 얘기도 잘 안 한다. 그런데 그런 걸 너무 좋은 사람처럼 써준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야구 본연의 모습에서 찾았다. 선수들이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니 그에 걸맞은 진정성이 묻어 나온다는 의미다. 후배들에게 건네는 조언도 비슷하다. 박용택 위원은 "(선수들이) 어떤 팬이나 대중에 대한 무서움을 가지고 있는 거 같다"며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자신감 있게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시절)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고 또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지만 조금씩 좋은 쪽으로 바뀔 수 있었던 건 거짓말하지 않았고,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마케팅 관점으로 보면 박용택 위원은 '좋은 상품'일 수 있다. 실제 여러 회사에서 함께하자는 러브콜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박 위원은 직접 부딪혀 보는 걸 선택했다. 그는 "프로야구 은퇴하고 4년 차인데 아직 회사(소속사)가 없다. 제가 경험해 보고 싶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직접 운전하고 스케줄 관리하고 (섭외) 전화도 받는다. 옷도 챙기고 미용실도 다녀오고 이 모든 걸 지금 다 해보고 있다"며 "스포츠 스타들의 마케팅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어떤 부분들이 또 할 수 있는 부분일까 궁금해졌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8 10:07
메이저리그

[한민희의 Law&Rule] 오타니 스캔들은 의혹 덩어리...미즈하라가 정보를 '하이재킹'한 걸까

메이저리그(MLB)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로 들썩이고 있다. 그의 통역원이었던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파문 때문이다.사건은 지난 18일(한국시간)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수사 당국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매튜 보이어를 조사하던 중 오타니의 이름을 발견했다. 이 내용이 MLB 사무국 및 오타니의 에이전시 CAA로 전해졌다. 이를 처음 취재한 ESPN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스포츠 도박에 참여한 건 자신이고, 계좌 이력은 오타니가 자신의 빚을 갚아준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21일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오타니 측은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20일 경기 종료 후에야 알았고, 그가 라커룸에서 "오타니가 내 빚을 갚아줬다"고 말한 것도 퇴근 후 숙소에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오타니 측은 미즈하라의 도박 빚을 갚아준 적 없고, 그가 오타니의 계좌에서 무단으로 돈을 인출했다며 횡령 및 절도를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 26일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미즈하라가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거짓말했다. 믿었던 사람이 이런 일을 했다는 사실이 매우 슬프고 충격적"이라고 전했다.현 단계에서 사건의 진상을 추리하긴 쉽지 않다. 미국은 스포츠 도박에 대해 주마다 다르게 다룬다. 다저스와 오타니의 전 소속팀인 LA 에인절스가 속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불법이다. 한국은 국민체육진흥법을 통한 복표, 즉 스포츠토토만을 합법으로 인정한다. 한국에서는 공식 복표를 구매할 시 종사자의 해당 종목 참여가 금지된다. 불법 복표는 종목을 불문하고 금지하고 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 전담 통역이지만 구단이 채용했던 경우다.세간의 관심은 오타니가 과연 연루됐는지에 쏠린다. 오타니의 법적 책임을 줄이기 위한 설명일 수도 있지만, 그의 말대로라면 미즈하라는 컴퓨터 이용 사기죄를 범한 셈이 된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연방법에도 Computer Fraud and Abuse Act라는 이름으로 존재한다. 한국에선 지난 21일 한 여성이 남편에게 니코틴 원액을 마시게 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해당 여성은 남편의 사망 뒤 그의 계좌에 접속해 대출을 받았다가 해당 혐의에 대해 유죄를 받은 바 있다. 미즈하라의 경우 해당 계좌에 어떻게 접근했는지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오타니가 맡긴 업무 범위 내의 일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배임이나 횡령 등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 내용 검토가 필요하다. 국내에선 연예계에서 박수홍 씨 등이 비슷한 문제로 법적 절차에 들어간 바 있다.변호사로서 의문이 드는 부분은 오타니 변호인단의 행동이다. 한국의 경우 불법 도박을 민법 103조에 따라 반사회적 행동으로 보고 있다. 오타니 역시 성인이고, 아무리 야구에 집중한다 해도 스포츠 도박이 문제가 된다는 걸 모를 리 없다. 오타니와 같은 고소득자로부터 고액이 오가는 일은 당국이 모를 수 없다. 그런데 단지 지인의 빚을 갚아주기 위해 본인 명의 계좌로 보냈다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을 사전에 알았다면 변호인과 비밀로라도 상의했을 것이고, 변호인이라면 절대 이 문제에 연루되지 말아야 한다고 설득했을 거다. 정말 필요하다면 차용증을 쓰고 미즈하라에게 빌려주는 게 맞다. 미즈하라의 첫 주장이 엉성하게 느껴진 이유다.사건이 공개된 과정도 의문이다. 수사 당국이 MLB 사무국에 전한 게 18일이고, 소속사인 CAA는 늦어도 19일엔 이 사실을 알아냈다. 그런데 오타니의 주장대로라면 당사자인 그가 20일에야 알았다는 말이 된다. 당사자인 그가 하루 이상 소식을 듣지 못하고 방치됐다는 이야기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에이전시인 CAA, 또는 담당 변호인의 책임이 커질 수 있다는 뜻이 된다.미즈하라가 실제로 절도를 저질렀고, 오타니가 이를 알았다고 보기는 확실히 어렵다. 이 사건이 보도되기 직전인 20일 경기까지만 해도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어울렸다. 또 오타니의 가족이 미즈하라의 부인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오타니가 미리 도박 파문을 알았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그림이다. 음모론처럼 오타니가 직접 도박을 했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이미 수사 사실이 전해졌을 상황에서 미즈하라를 '희생양'으로 삼기 직전에 양측이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었을까.유일하게 설명이 되는 가설은 딱 하나다. 미즈하라가 중간에서 모든 정보를 차단하는 '하이재킹'을 저질렀을 경우다. 실제로 다저스 관계자들은 ESPN에 "미즈하라가 도박 사실을 선수단에 전할 때까지조차 오타니와 타인의 커뮤니케이션은 모두 그를 통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기자와의 인터뷰, 구단과의 소통, 오타니와의 대화까지 미즈하라가 중간에서 모두 맡았다면 정보가 왜곡됐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오타니가 불법 행위 여부는 차차 밝혀질 것이다. 이보다 중요한 건 스포츠 도박 중독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는 점이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즈하라의 연봉은 30만 달러(4억원)에서 50만 달러(6억 7000만원)에 달했다. 게다가 실질적 고용주인 오타니는 그를 친형처럼 따랐다. 이번 사건이 아니었다면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10년 계약 기간 내내 높은 소득을 올렸을 거다. 오타니가 은퇴한 후엔 '국민 영웅'의 동반자 경험도 살렸을 수 있다. 도박이 그의 탄탄한 미래를 부숴버렸다는 걸 잊어선 안 되겠다.법률사무소 한민희 변호사 2024.03.29 14:03
연예일반

신인만 있나.. 다비치vs슈주 D&E, 아는 맛 대결

아는 맛의 무서움을 보여줄 수 있을까? 2024년 3월 신인 그룹들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상황에서 대중에게 익숙한 이름으로 출사표를 던진 가수들이 있다. 바로 다비치와 슈퍼주니어 D&E(동해, 은혁)다. 두 그룹 모두 26일에 컴백했다.다비치는 따뜻한 계절감에 맞게 봄 시즌송인 ‘너의 편이 돼 줄게’를 발매했다. 하루가 초라하다고 느낄 때, 뜻하지 않은 시련으로 힘들 때 다비치가 건네는 위로의 노래다. 아련한 멜로디에 서정적인 가사로 리스너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다비치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지극히 사적인 얘기’ 이후 약 4개월만에 컴백한다. ‘지극히 사적인 얘기’는 이해리와 강민경이 처음으로 공동 작사·작곡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지극히 사적인 얘기’는 주요 차트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으나, 독특한 챌린지 영상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평소 챌린지 영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가수 임재범도 참여해 훈훈한 선후배 케미를 자랑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너의 편이 돼 줄게’는 곡 이름 처럼이나 포근하고 달달한 다비치 표 하모니가 기대 요소다. 다비치는 2008년 2월에 데뷔해 15년이 넘도록 큰 불화설 없이 활동해오며 ‘이 사랑’,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팡파레’ 등 수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만큼, 또 어떤 명곡으로 대중을 설레게 할지 기대를 모은다. 슈퍼주니어 동해와 은혁은 무려 2년 4개월 만에 유닛으로 컴백했다. 슈퍼주니어 D&E는 미니 6집 ‘606’을 발매했다. 타이틀 곡 ‘지지배(GGB)’를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총 6곡이 수록됐다. 이중 동해가 3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은혁은 퍼포먼스 작업 전반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606’은 동해와 은혁이 오드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뒤 처음 발매하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도 많은 작업을 해왔지만, 이번 앨범은 하나부터 열까지 공을 들였다”면서 “슈퍼주니어 D&E의 상징인 해와 달을 모티브로 앨범을 만들었고 낮과 밤이라는 상반되는 속성을 앨범에 녹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타이틀 곡 ‘지지배’는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소속사 오드엔터테인먼트는 “‘지지배’란 곡은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귀엽게 표현한 곡”이라면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음악방송 등 스케줄은 전면 취소했다. 무대는 없어도 ‘지지배’ 뮤직비디오 등 기존에 제작된 콘텐츠는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 최영균 대중문화 평론가는 “쟁쟁한 후배들의 경쟁 속에 선배 가수가 뛰어드는 건 큰 도전”이라며 “여전한 영향력을 확인시켜야 대중성을 이어갈 수 있다. 다비치와 슈주 D&E가 후배들의 뜨거운 경쟁 사이에서 선배의 위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7 05:42
연예일반

[TVis] ‘나솔사계’ 9기 옥순‧남자 4호 최종 커플…”결국 너였다” [종합]

‘나솔사계’ 남자 4호와 9기 옥순이 유일한 최종 커플이 됐다. 21일 방송된 SBS Plus·ENA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출연자들이 최종 선택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자 3호는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훌륭한 여성분들과 지낸 시간이 꿈만 같았다”며 “우리 사랑이 계속됐으면 좋겠습니다”며 9기 옥순을 선택했다. 남자 3호는 “누군가를 깊게 알아가기에 짧은 시간이었다”며 “저는 ‘선택을 하지 않겠다’는 선택지는 애초에 들고 오지 않았다. 제가 가장 많은 서운함을 드린 분을 선택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너였다”고 9기 옥순을 향해 말했다. 이에 9기 옥순은 “솔로 민박에서 무서움을 드려 죄송하다”며 “다소 무섭게 느끼신 건 사실 저의 약한 내면을 감추기 위한 방어 기제였다. 사실 누구보다 약하고 여리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남자 4호를 최종 선택했다. 9기 옥순은 남자 4호를 향해 “화내서 미안하다. 우리 사랑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남자 4호는 “지금도 너무 떨린다. 앞으로 제가 어미 새가 되어 드리겠다”라고 고백했다. ‘나솔사계’는 ‘나는 SOLO’의 세계관을 확장한 스핀오프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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