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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재명에 1위 내준 이낙연…"국민들 답답함은 내게도 해당"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이 오르고 내리고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금은 나를 포함해 정부 여당이 겸손했는지, 유능했는지, 신뢰를 얻었는지 되돌아볼 때다. 나부터 되돌아보겠다." 14일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2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이낙연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당 대표 후보로서 특별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까지 7개월간 줄곧 차기 대권주자 조사에서 1위를 유지해오다가, 이날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그 자리를 내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설문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19%로 1위를 차지했고, 이낙연 의원(17%), 윤석열 검찰총장(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무소속 의원(2%) 등이 뒤를 이었다(11~13일 전국 성인 1001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이 의원은 "여러 현안에 대해 쌓인 국민 실망과 답답함은 나에게도 해당된다"며 "29일 전당대회가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 국민의 삶과 마음에 더 세심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입장문을 내기에 앞서 국회에서 이 의원은 기자들의 질문에 "민심은 늘 움직이는 것"이라고 답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2020.08.14 15:24
경제

홍준표 "박원순 채홍사 있었다는 소문 돈다, 진상규명 해야"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제기된 성추행 의혹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1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해자가 한 명만이 아니라는 소문도 무성하고 심지어 채홍사 역할을 한 사람도 있었다는 말이 떠돌고 있다”며 “이런 말들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검·경은 더욱더 수사를 철저히 하고 야당은 TF라도 구성해서 진상 규명에 적극 나서라”고 압박했다. 그는 “성추행의 주범은 자진(自盡)했고 유산이 없다고 해도 방조범들은 엄연히 살아 있다”고 지적한 뒤 “사용자인 서울시의 법적 책임이 남아 있는 이상 사자(死者)에 대해서만 공소권이 없을 뿐”이라고 적었다. 박 전 시장은 떠났지만 진실을 가려야 할 의무와 책임은 남아 있다는 주장이다. 홍 의원은 “더이상 권력자들에 의한 여성들 성추행을 막으려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그래야 이번 사건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전날인 12일에도 박 시장의 장례절차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이 있어 국장도 하고 사후 예우도 했지만 자진(自盡)한 전직 시장은 무슨 근거로 서울특별시장(葬)을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과오를 죽음으로 사죄한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으나 이를 미화하거나 그 뜻을 이어받는다는 말은 선뜻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의원은 “조용히 고인의 유지대로 화장하고 끝냈으면 더욱 좋았을 것을 자진한 죽음을 두고 양 진영이 갈라져 서로 다투는 모습은 아무래도 그건 아니다. 참 이상한 나라가 되어 간다”고 지적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2020.07.14 17:01
경제

출근길 유세하던 홍준표 골프채로 위협한 40대 남성 검거

총선을 앞두고 출근길 유세 중이던 홍준표 대구 수성을 무소속 후보를 골프채로 위협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3일 오후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 40분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 유세를 하던 홍 후보 측에 다가와 골프채를 수 차례 휘둘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자신의 차에서 골프채와 코카콜라를 갖고 내려 홍 후보가 탄 유세 차량 쪽으로 다가갔다. 이어 유세 차량과 6~7m 정도 떨어진 곳에 코라콜라을 세워 둔 후 욕설을 하며 홍 후보와 코라콜라 쪽으로 수차례 골프채를 휘둘렀다. A씨의 이러한 행위는 홍 후보의 유튜브 채널명인 '홍카콜라'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 측이 A씨를 제지하자 그는 차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물건이 부서지거나 다친 사람은 없었다. 수성경찰서 관계자는 "범인은 검거 전 홍 후보 측이 페이스북에서 범인이라고 주장한 남성과 동일하다"며 "왜 골프채로 위협을 가했는지 등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후보 측은 위협을 당한 뒤 페이스북에 "출근길 골프채 협박 사건의 범인은 모 후보 측 생활체육 자문위원장인 A씨로 밝혀졌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는 경찰이 범인을 찾기 전이었다. 홍 후보 측은 이 글에서 "(A씨는) 그 후보의 초등학교 후배라고 SNS에서 밝힌 적도 있고, (생활체육 자문위원장) 명함을 가지고 그 후보 측에서 SNS 활동도 활발하게 했다고 한다"며 "며칠 전 야구 방망이로 유세장 뒤편에서 우리를 위협한 일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후보가 시켰을 것으로는 보지 않지만 주민들의 축제인 선거가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앞서 골프채 위협을 당한 직후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후보 테러 시도는 이미 동대문 선거에서 수차례 당해 봤기 때문에 저는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며 "축제의 장인 선거 유세장에서 종종 폭력사태가 일어나는 것은 대부분 열세에 처한 후보 측이 선거 운동을 위축시키기 위해 자행하는 마지막 수단이거나, 열세에 처한 후보 측의 극렬 지지자가 대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유세장 후보 위협사건은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을은 이상식(53)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인선(60) 미래통합당 후보, 홍준표(65) 무소속 후보가 삼파전을 벌이고 있다. 2020.04.13 16:17
연예

"박새로이 선거 운동 쓰지마"..스타들, 선거철 정치와 선 긋기

4·15총선을 앞두고 스타들이 정치권을 향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연예인이나 유명 인사와 함께 하는 유세는 대표적인 선거 운동 전략 중 하나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연예인이 선거 운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스타들은 법적 대응까지 언급하며 정치권과 선 긋기에 나섰다.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측이 최근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패러디한 선거 운동을 벌이자 원작자가 직접 항의하는 일이 있었다. 홍 전 대표를 '이태원 클라쓰' 주인공 박새로이에 빗대어 홍새로이라고 표현한 홍보물에 원작자이자 드라마의 각본을 쓴 조광진 작가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 조 작가는 SNS를 통해 '저작권자인 저는 '이태원 클라쓰'가 어떠한 정치적 성향도 띠지 않길 바란다'면서 한 국회의원 선거 캠프의 문의를 거절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다. 이에 홍 전 대표 측은 '이태원 클라쓰' 패러디 홍보 게시물을 삭제했다. 배우 김서형도 동의 없는 선거 운동에 동원돼 논란에 휩싸였다. 특정 정당이 JTBC 드라마 'SKY 캐슬' 속 김서형 캐릭터를 패러디해 만든 홍보물에 등장한 것. 이 일로 김서형은 포털사이트 연관 검색어에 '김서형 정당'이 등장하는 등 적지 않은 오해를 샀다. 결국 소속사 마디픽쳐스 측은 "당사의 동의 없이는 배우의 어떠한 이미지도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초상권 무단 도용의 문제가 확인될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바다. 더불어 김서형은 어떠한 정당의 홍보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선거 홍보물에 복면 래퍼 마미손도 등장했다. 서울 동대문구갑에 출마한 민중당 오준석 후보가 마미손의 '소년 점프'를 패러디했다. 문제는 마미손 측과 전혀 합의되지 않은 패러디라는 사실이다. 결국 마미손의 소속사 세임사이드 컴퍼니는 "당사의 동의 없이는 아티스트의 어떠한 이미지와 저작물도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마미손은 어떠한 정당의 홍보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냈다. 오 후보는 "불찰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며 마미손 패러디가 들어간 현수막을 교체하고 온라인상 게시물도 삭제했다. 스타의 선거 유세 효과는 여전하다. 서울 중·성동을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지상욱 후보의 유세에 배우 심은하가 등장하자 많은 취재진이 모여 장사진을 이뤘다.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기사화돼 엄청난 홍보 효과를 봤다. 심은하의 옷차림까지 화제가 될 정도였다. 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지역에 미래통합당 유상범 후보의 동생인 배우 유오성도 직접 지역구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유세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후보의 가족을 제외하곤 연예인의 선거 유세를 찾아보기는 힘들다. 너무 큰 관심이 부담스러운 데다코로나19 여파로 사회 분위기가 흉흉해 자칫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또한, 자칫 이미지에 정치색이 진하게 남게 될까 염려스럽다. 선거 운동에 이용된 스타들이 모두 "어떠한 정당의 편도 아니다"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별다른 인연도 없는데 동선이 겹친다는 이유로 선거캠프가 접촉해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도 있다. 특정 정치 성향으로 낙인이 찍히는 것 자체가 득보다 실이 더 많은 일이다"라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10 08:00
축구

구단주 되찾은 경남 FC, 언제쯤 숨통 틔울까

드디어 선장이 돌아왔다. 여러가지 문제들을 잔뜩 쌓아둔 채 망연자실하던 선원들도 활기를 되찾은 분위기다. 망망대해 위에서의 표류를 멈추고 다시 항해를 준비 중인 '경남 FC호' 이야기다.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전국민의 눈과 귀가 집중된 지난 19일, 경남 구단 관계자들은 또 다른 선거에 주목했다. 함께 치러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였다.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와 권영길 무소속 후보간 양자대결로 열린 선거의 결과는 홍 후보의 승리였다. 119만1904표를 얻어 62.91%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됐다. 홍 당선자는 경남 도지사직과 함께 경남 구단주직에도 올랐다.경남 구단 관계자들은 홍준표 구단주 반기고 있다. 홍 당선자는 대한태권도협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스포츠 분야에 대해 관심이 남다르다. 선거 유세 중 바쁜 시간을 쪼개 '경남 FC 정상화 방안'을 미리 준비해 공표할 정도로 경남 구단에 대한 관심도 높다. 구단 관계자들은 새 구단주가 '급한 불'부터 꺼주길 기대하고 있다. 가장 시급한 불은 자유계약(FA)예정 선수들의 재계약 문제다. 6월 이후 '멈춤' 상태로 되어 있는 FA선수들과의 협상이 시급하다. 특히나 프랜차이즈 스타 김병지, 왼쪽 수비수 이재명 등은 내년 시즌 1부리그 잔류를 위해 반드시 붙잡아야 할 선수들이지만 그간 최종결정권자인 도지사의 부재 탓에 협상 테이블에 앉아보지도 못했다. 두 선수 모두 이달 31일까지 재계약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자유의 몸이 될 가능성이 높다.최진한 감독의 재신임 여부 또한 주요 선결과제다. 최 감독은 올 시즌 경남을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그룹A에 올려놓았고, FA컵 준우승을 이끌며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꾸준히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최 감독의 재계약 여부가 결정되어야 코칭스태프도 구성할 수 있다. 최근 이병근 수석코치가 수원으로 떠나 코치진 보강도 필요하다.재정 지원도 절실하다. 올해 경남은 메인 스폰서십을 맡고 있는 STX그룹의 재정난으로 인해 함께 어려움을 겪었다. 자본금이 모두 잠식돼 시즌 도중 구단 직원들의 연봉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재정이 확충되지 않으면 선수단 운영계획을 세우기 어렵다. 전력보강 여부도 불투명해진다. 박문출 경남 홍보팀장은 "신임 구단주가 업무를 파악하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가급적 연내에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2.12.2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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