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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무신사, ‘무진장 24 겨울 블프’ 6시간 만에 300억원 돌파

무신사는 연중 최대 규모 할인 행사가 ‘무진장 24 겨울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무진장 겨울 블프)’가 성황리에 시작되면서, 시작 6시간 만에 300억원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 24일 저녁 7시에 시작한 무진장 겨울 블프는 6시간 만에 누적 판매액 300억원을 넘어섰다. 누적 상품 수는 54만개로 시간당 9만개, 1초당 약 25개 상품이 팔린 셈이다. 300억원 달성을 기념해 3000여명에게 선착순 증정한 할인 쿠폰은 1분 이내로 동이 났다.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현재까지 누적 판매액은 360억원을 넘어섰다.행사 첫 날에는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 아우터 및 풋웨어 카테고리 판매 실적이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이번 겨울 시즌에 주목받는 아우터인 디스이즈네버댓 ‘퍼텍스 T 다운 자켓’, 도프제이슨 ‘솔리드 스웨이드 무톤 자켓’ 등이 단시간에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어그 등 글로벌 풋웨어 브랜드의 스니커즈, 방한화 등도 실시간 랭킹 상위권에 올랐다.무신사 오프라인 스토어에서도 브랜드와 협업한 팝업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행사에 열기를 더했다. 인사일런스의 단독 할인 팝업이 진행된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는 하루 평균 7300여 명의 방문객이 찾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노스페이스 팝업을 선보인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일평균 거래액이 직전 주말 대비 50%가량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무신사 관계자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동시에 브랜드 패션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매년 무진장 세일에 높은 성원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고 입점 브랜드에 매출 성장 기회가 되도록 많은 프로모션 준비한 만큼 무진장 겨울 블프를 끝까지 기대해달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25 10:25
산업

무신사, 프래그런스 브랜드 거래액 60% 넘게 올라

무신사에서 프래그런스 브랜드가 주목받으며, 거래액이 6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무신사가 지난 한 달(10월 14일~11월 13일)간 뷰티 카테고리 내에 상품별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프래그런스 브랜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온라인을 통해 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프래그런스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프래그런스 랭킹에는 높은 평점과 풍부한 후기를 바탕으로 인기를 입증한 브랜드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그중 1위를 차지한 제품은 국내 니치 퍼퓸 브랜드 비비앙의 ‘월넛크릭그린’이다. 싱그럽고 포근한 향으로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올해 8월 출시된 이후 약 두 달 만에 8000개 이상 판매됐다.특히 ‘2023 무신사 뷰티 어워즈’에 선정된 제품 중에서 올해까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랭킹에 이름을 올린 경우도 있다. 최근 1개월간 무신사 뷰티 프래그런스 랭킹 1위부터 9위까지 제품 중 3개가 지난해 어워즈를 수상한 제품이었다.5위를 차지한 ‘에스더블유나인틴(SW19) 미드나잇 오 드 퍼퓸’은 지난해 거래액, 판매량, 후기 수를 기준으로 여성 향수 부문 1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은은한 달빛이 비치는 깊은 밤을 표현한 중성적인 향과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이어 6위를 기록한 ‘포맨트 시그니처 퍼퓸’은 지난해 남성 향수 부문 1위에 오른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누적 후기 수가 1만5000건을 넘고 연간 9000개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무신사 스탠다드 뷰티가 이달 초 처음 출시한 오 드 퍼퓸 중에서 ‘모시 헤이즈’와 ‘스모크 오우드’도 랭킹 2·3위에 각각 올랐다. 특히 스모크 오우드는 43만 구독자를 보유한 맨즈뷰티 크리에이터 ‘티벳동생’과 협업한 제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이 외에도 ‘메종 마르지엘라 퍼퓸’과 ‘폴로랄프로렌 퍼퓸’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선보인 프래그런스 브랜드도 무신사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랭킹에 올랐다.무신사 관계자는 “향의 특징과 지속력 등을 상세히 묘사한 상품 후기를 참고해 구매를 결정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온라인 중심의 프래그런스 브랜드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라며, “셀럽이 사용하는 향수를 찾거나 무신사 랭킹에 오른 제품을 재구매하는 고객들도 늘고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9 16:13
산업

무신사, 2주간 스포츠 아우터 페스티벌 진행

무신사가 다가올 겨울 한파에 앞서 4일부터 18일까지 ‘2024 스포츠 아우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10월 한 달 동안 무신사에서는 다운, 패딩 등 헤비 아우터 관련 검색량이 전년 대비 120% 증가하며, 예년보다 길어질 겨울 채비에 나선 고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겨울 아우터에 대한 높은 관심에 발맞춰 인기 스포츠 브랜드 200여 개가 제안하는 약 4만개 아우터 제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나이키 △살로몬 △아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포함해 2주간 매일 브랜드 데이를 열고 24 FW 신상품과 인기 상품을 제안한다.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의 인기 상품도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카이만 롱패딩’과 ‘헤론 경량 패딩’,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레스터G 구스다운 롱패딩’ 등 브랜드별 스테디셀러를 특가에 마련했다. 특히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스포츠 아우터 페스티벌에서 겨울 시그니처 상품인 ‘안타티카’ 시즌 신상품을 한정 발매한다.이외에도 △네파 △데상트 △몽벨 △블랙야크 △스노우피크어패럴 △아이더 △아크테릭스 등 꾸준한 인기를 보이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총출동한다.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다운 자켓, 아노락, 플리스 등 겨울철 아우터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FW 시즌마다 큰 사랑을 받아온 케이투 ‘씬에어’ 라인 제품도 60% 이상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부터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까지 한자리에 모아 트렌디하면서도 기능성을 갖춘 아우터 스타일을 제안했다”며 “본격 한파가 오기 전 취향에 맞는 아우터를 합리적으로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04 15:33
생활문화

아모레퍼시픽, 감성향 브랜드 롱테이크, 퍼퓸 헤어오일 리뉴얼

깊은 숲의 영감을 받은 향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롱테이크가 헤어오일을 리뉴얼 출시했다. 새로워진 헤어오일은 롱테이크 브랜드가 갖는 독보적 감성의 우디향을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구현하고, 손상케어 효능을 강화해 상품성을 더했다.섬세하고 풍성한 우디향을 표현하기 위해 글로벌 TOP 조향사와 공동개발한 향수 전용 향료를 적용하고 오크우드 업사이클링 원료를 활용해 최대 120시간까지 잔향을 유지해 준다. 또한 동백 꽃잎의 카멜리아 펩타이드 성분을 함유해 모발 거칠기를 개선하고, 모발 케라틴의 핵심 성분인 헤어 아미노산 18종을 담아 긴 손상모도 즉각적인 부드러움 효과를 느낄 수 있다.패키지 디자인은 생명력 넘치는 숲의 모습을 컬러감 있게 연출하고, 제형이 잘 보이는 투명한 용기로 헤어오일의 촉촉함과 부드러움을 표현했다.롱테이크 헤어오일은 이달 16일부터 30일까지 무신사 뷰티 채널에서 론칭 기획전을 선보이며 마블 헤어빗 단독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어서 카카오 선물하기에서도 감각적인 포장과 구성을 단독 선보일 예정이다. 2024.10.30 09:07
산업

한국 패션 브랜드가 가야할 길 'K-브랜딩 컨퍼런스'에 있었다

국내 패션 산업 리더들은 영향력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그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신진 브랜드가 팬덤을 형성하고 글로벌 전략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브랜딩을 위해 진짜 인플루언서를 제대로 활용해 마케팅할 줄 알아야 하며, 고객에게 의미와 기분을 팔아야 한다는 조언도 내세웠다 .24일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K-브랜딩 컨퍼런스'에서 한국 패션 산업의 부흥을 이끌어간 브랜드 대표들이 모여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먼저 첫 번째 패널 토론에서는 안성은 브랜드보이앤파트너스 대표, 최정희 앤더슨벨 대표, 김성준 시몬스 부사장, 김리을 리을 대표가 모여 브랜드 가치를 증진시키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안성은 대표는 좌장으로 "젠지를 타깃으로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필수"라며 각 브랜드 대표들의 경험담을 내놨다.최정희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브랜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본과 네트워크가 필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 예술과 상업적인 면 둘다 겸비한 브랜드가 좋은 브랜드"라며 "그래야 지속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어 김성준 부사장은 소비자와 소통해 온 경험을 토대로 "브랜드가 문화를 팔면 제품은 자연스럽게 선택받는다"고 주장했다. 즉, 팬덤 형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김리을 대표는 '부끄럽지 않은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렬하게 전했다. 그의 브랜드 '리을'은 BTS부터 삼성전자, 맥라렌, 펩시 등 글로벌 1위가 찾는 디자인이 됐다.뒤이은 세션에는 고영대 무신사 스포츠본부장(유튜브 채널 '와디의신발장' 운영)은 인플루언서의 진정한 의미와 효과적인 활용법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고 본부장은 "인플루언서를 단순히 팔로워 수나 SNS 활동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 실제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며 그들의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락근 닥터벨 대표는 브랜드를 100억원까지 성장시킨 전략에 대해 공유했다. 키 포인트는 기능에 집중하기 보다 고객에게 의미와 기분을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능을 팔면 불만이 생기지만, 의미와 기분을 팔면 팬이 생긴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김 대표는 “기능은 더 이상 올리기 어려운 상향평준화가 됐다”며 “결국 남는건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이다. 올바른 서비스 보다 반하는 서비스가 앞서고, 더 나은 제품보다 나와 관계 있는 제품이 앞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오종철 안목고수 대표를 좌장으로 임정민 신세계그룹(시그나이트파트너스) 투자총괄과 이봉진 XYZ PLUS 대표(자라코리아 전 사장), 김채현 무신사파트너스 대표가 투자하고 싶은 브랜드의 3가지 조건에 대해 토론하면서 컨퍼런스가 마무리됐다.이번 컨퍼런스를 주최한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는 "앞으로의 브랜드 전략은 콘텐츠를 통해 어떻게 가치를 증대시키고, 소비자와 감정적으로 깊이 연결될 수 있을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서 얻은 통찰이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2024.10.25 07:00
산업

무신사, 'RR 뷰티' 공개… 라이센스 뷰티 사업 본격화

무신사가 캐주얼 패션 브랜드 레스트앤레크레이션의 뷰티(RR 뷰티) 브랜드를 10일 공개하고 라이센스 뷰티 사업에 진출한다.RR 뷰티는 무신사가 레스트앤레크레이션과 함께 패션 영역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뷰티에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레스트앤레크레이션은 콘셉트 기획, 제품 디자인 등 크리에이티브한 영역에 브랜드 감도를 녹이는 역할에 집중하고, 무신사는 제품의 제조 및 유통 과정을 맡아 함께 뷰티 상품을 만들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 높은 패션 브랜드를 발굴하고 협업해 성공 사례를 만들어왔던 것처럼 뷰티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말했다. 레스트앤레크레이션은 유니섹스 기반 캐주얼 패션 브랜드로, 올 9월 무신사 스토어 내 거래액은 입점 월 대비 2배가량 증가하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R’자를 형상화한 로고와 차별화된 디테일로 트렌디한 캐주얼을 찾는 고객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K팝 아이돌과 셀럽들이 착용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RR 뷰티는 멋을 잃지 않는 캐주얼 룩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어울리는 메이크업에서 출발했다. 패션 아이템처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이지 컨셉의 아이템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멀티 블러쉬 앤 하이라이터 듀오 △글로우 틴티드 립 오일 등 브랜드 시그니처 로고를 활용한 감각적인 케이스가 돋보이는 제품을 선보인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레스트앤레크레이션이 지닌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인 무드를 뷰티까지 이어낸 사례”라며 “앞으로도 패션 브랜드가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확장할 수 있도록 무신사가 보유한 노하우와 운영 인프라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0 10:11
산업

휠라, 한소희 신발 '에샤페 실버문' 인기에 추가 생산

휠라는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 한소희가 착용한 신발 '에샤페 실버문'이 지난 3월 첫 출시부터 매진되는 등 인기를 얻자 추가 생산을 통해 재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에샤페 실버문은 '2024 여름 컬렉션' 화보에서 한소희가 신은 신발로 유명하다. 휠라 측은 “에샤페 실버문은 온라인상에서 ‘한소희 운동화’로 입소문을 탔고, 2차 발매 당일 휠라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접속자가 몰리며 트래픽이 190%가 증가하는 등 온라인 오픈런 현상을 낳았다”며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도 랭킹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휠라는 추가 생산을 통해 '에샤페 실버문'을 재출시했으며 이달 말에도 추가 물량을 투입할 예정이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22 16:36
연예일반

밴드 설, 4월 단독 콘서트 개최…1년 3개월 만

밴드 SURL(설)이 오랜만에 국내 단독 콘서트로 돌아온다.설은 오는 4월 27, 28일 서울 서교동 무신사 개러지에서 단독 콘서트 ‘?YRU?’를 개최한다. 설은 이번 공연에 대해 “2024년 새로운 단락으로 넘어가려 한다”면서 “지난 5년간 멤버들이 SURL로써 다년간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가장 자신 있는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설의 국내 단독 공연은 1년 3개월 만이다. 설은 이번 공연에서 흔히 들을 수 없던 선곡과 편곡은 물론, 올 하반기 발매 예정인 EP에 수록될 미발매곡도 미리 선보일 예정이다. 콘서트 티켓은 27일 오후 7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설은 오는 30일 신곡 ‘HYPNOSIS’를 발매하고 대만 메가포트 페스티벌에 출연한다. 오는 6월에는 소속사 엠피엠지 뮤직이 진행하는 글로벌 레이블 페스티벌 ‘비전 방콕’ 무대에도 오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7 17:13
산업

무신사 "지방 오프라인 매장 본격 확장…상장은 아직"

국내 1위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올해 지방을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증시 상장을 위한 IPO(기업공개) 계획은 당분간 없다고 못을 박았다.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16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테라스'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무신사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을 30호점까지 늘리는 등 공격적인 오프라인 확장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온라인 쇼핑 트렌트가 대세로 자리매김했지만 오프라인 매장의 신규 고객 유치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신설 매장은 대부분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구축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사업 비중을 비슷한 수준으로 가져간다.한 대표는 "최근 수년간 온라인 패션 소매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시장 규모가 더 크다"며 "오프라인에서 경험하고 소비하려는 고객이 많은 만큼 해당 영역에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강남 매장을 예로 들며 외국인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있어 오프라인 접점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무신사 편집숍인 플래그십 스토어는 충분히 시간을 들여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17일에는 서울 홍대 인근에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홍대'를 공식 오픈한다. 스트리트·캐주얼·포멀 등 입점된 150여 개 브랜드 상품을 현장에서 직접 입어볼 수 있다.앞서 지난 10월에는 대구 동성로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인 '무신사 대구'의 문을 열었다.무신사 플래그십 스토어는 온라인과 동일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품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온라인 실시간 가격과 할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시장의 이목을 끄는 IPO는 향후에 검토할 방침이다.한 대표는 "2025년까지 계획이 없다"며 "IPO는 자금 확보 수단임과 동시에 기존 주주의 투자금 회수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인데, 기존 주주들의 투자금 회수 문제는 이야기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미국과 일본 등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글로벌 영토의 확장 방안도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한 대표는 "고객 수와 거래액이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해외 시장에서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16 15:17
산업

[스타일 IS리포트] 땀과 눈물, 그리고 패션…항저우 AG 단복의 세계

대표팀 선수들의 땀과 눈물, 환희가 담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이 무르익고 있다. 이번 AG은 대표팀 선수들의 쟁쟁한 실력과 함께 각국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개·폐회식 단복으로도 주목받았다. 특히 대한민국은 그동안 주로 선택됐던 정장 스타일에서 벗어나 데님 패션을 단복으로 선보여 가장 힙한 패션 감각을 가진 나라로 떠올랐다. 패션플랫폼 1위 무신사의 PB브랜드(자사상표)인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작을 맡으면서 달라진 국내 패션 지형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패션가의 분석이다. 센스 넘치는 백의민족 대한민국 선수단이 이번 AG에서 선보인 개·폐회식 단복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역대 가장 힙한 올백 단복의 끝'. 항저우 AG 단복 테마는 '백의민족'이다. 흰옷을 즐겨 입던 우리 민족의 전통을 상아 색상의 데님으로 표현했다. 백의는 한민족의 상징이자 지조, 기개를 상징한다. 무신사는 이를 데님 셋업으로 재해석해 박수를 받았다. 데님 소재를 사용했지만 우리 고유의 복식도 담았다. 재킷과 팬츠 주머니에는 한옥의 '팔작지붕'을 표현한 스티치를 넣었다. 팔작지붕은 한자 '여덟 팔자'와 비슷한 모양인데, 한옥 지붕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다. 단추는 태극무늬가 중앙에 있는 전통북 '대북' 모양으로 제작했다. 이 밖에도 액세서리에는 노리개 형태를 녹였다. 벨트, 신발, 양말에는 태극기와 팀코리아 로고를 새기면서 선수들의 정신을 하나로 모았다. 기능성도 힘을 줬다는 설명이다. 항저우 특유의 덥고 습한 날씨를 고려해 기능성 소재인 '쿨맥스'와 '아스킨'을 사용했다. 냉감 소재로 덜 덥고 빠르게 마르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선보였던 단복 스타일과 확 달라졌다.우리 선수단은 올림픽과 국제스포츠 대회마다 심혈을 기울인 단복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2012 런던올림픽 당시 삼성물산패션부문의 '빈폴'이 제작한 세일러복 스타일의 단복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베스트 단복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격식을 갖춘 정장 스타일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AG 단복에 퍽 만족하는 눈치다.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의 상징을 활용한 멋진 디자인과 보다 젊은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방식의 개·폐회식 단복"이라면서 "팀코리아 선수들이 자긍심을 갖고 대회의 시작과 끝을 기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제작을 맡은 무신사 스탠다드는 AG 단복을 디자인하면서 20대에 집중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20대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타깃 고객 층과 비슷한 만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선수단의 관점에서 단복을 기획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건오 무신사 스탠다드 본부장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모던한 실루엣과 전통 요소를 잘 어우른 단복이 국제 무대에서 한국 대표팀을 더욱 빛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신사의 위상 무신사 스탠다드의 단복 제작은 달라진 국내 패션업계의 지형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동안 대표팀 단복은 삼성물산이나 코오롱인더스트리FnC(코오롱FnC) 등 국내 주요 패션 기업이 맡아왔다. 두 기업은 패션 철학과 팀코리아의 우승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디자인에 정성을 쏟는 것으로 유명했다. 나라를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가 단복을 책임지는 것은 다른 국가도 마찬가지다. 미국 '랄프로렌', 프랑스 '라코스테', 일본 '아식스', 이탈리아 '아르마니' 등이 자국 선수단의 개·폐회식 단복을 주로 만들어왔다. 대표팀이 입는 단복은 국가 이미지를 의미한다.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상징하는 자원이 된다. 특히 올림픽 개막식은 세계 패션 흐름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각국의 패션 홍보의 장으로 통해왔다. 주요 패션 기업들이 단복을 맡은 배경이기도 하다. 그러나 올해 우리나라의 단복은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이끄는 PB브랜드의 몫이 됐다. 그 배경에는 높아진 무신사의 영향력과 예전만 못한 단복 제작 열기가 자리 잡고 있다. 패션기업 A사 관계자는 "2020 도쿄올림픽의 경우 개·폐회식 단복을 코오롱FnC가 맡았는데 당시 후원 성격이 아닌 공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인기가 없기도 했고, 단복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역시 떨어지면서 패션기업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항저우 AG 개·폐회식 단복을 위해 무신사스탠다드 측에 먼저 협업을 제안했다. PB브랜드가 태극전사들의 단복 제작을 맡은 것은 역대 처음이다.무신사의 지난해 거래액은 3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4조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무신사 스탠다드 역시 지난해 매출은 2000억원을 돌파했다. PB브랜드로는 단기간에 거둔 이례적인 성과다.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달 22일 대구 동성로에 역대 최대 규모인 '무신사 스탠다드 동성로'를 오픈했다. 무신사에 따르면 오픈 이후 지난 24일까지 사흘간 방문객은 약 3만명에 달했고, 3일간 누적 매출 3억8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무신사 스탠다드는 글로벌 SPA 브랜드인 '유니클로'를 목표로 한다. 업계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가 유니클로에 대응할 경쟁력을 갖춘 토종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라며 "한국 대표 패션 플랫폼이라는 인식도 강화되는 추세"라고 했다. 중국·북한·일본은?한국만 단복에 공을 들인 건 아니다. 개최국 중국도 이번 AG 단복에 진심이었다. 중국 대표팀은 파란색과 흰색으로 제작한 단복을 선택했다. '싱야오'라는 이름도 가졌는데, 별이 빛난다는 뜻이다.단복 곳곳에 뒤엉킨 모란과 덩굴 문양이 담겼는데 활기찬 생명력을 상징한다. 이 밖에도 목까지 올라오는 반하이넥 디자인은 중국 복식 문화의 매력을 드러냈다. 중국의 개·폐회식 단복은 자국 유명 남성복 기업인 '지우무왕'에서 만들었다. 5년 만에 국제대회에 나선 북한은 중국과 스타일이 비슷한 파란 바지와 흰 재킷의 단복을 입었다. 17개 종목에 나선 185명의 북한 선수단은 인공기를 들고 밝은 모습으로 개회식에 등장했다. 일본은 항저우 AG 단복은 힘을 뺐다. 일장기를 연상케하는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로 구성된 심플한 운동복을 입고 개막식에 등장했다. 일본은 단복보다는 반일 감정에 신경을 쓰는 눈치였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중국과 한국 내 일본에 대한 감정이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일본 매체는 지난달 23일 있었던 화려한 AG 개막식 소식을 전하면서 "(일본 대표팀을 향한) 야유는 없었지만 (다른 나라 선수단과 비교해) 낮은 환호로 인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0.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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