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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中 티몰에 공식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무신사가 중국 최대 B2C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Tmall)’에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현지 공략에 나선다.이번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은 무신사와 중국에 본사를 둔 안타 그룹의 합작 법인 ‘무신사 차이나(공식 명칭: 무신사상해상무유한책임공사)’의 첫 사업 행보다. 무신사 차이나는 중국 현지에 무신사 스토어와 모던 베이직 캐주얼 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전개하고, 각각의 온오프라인 공식 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먼저 ‘무신사 스탠다드’의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는 19일에 문을 연다. 오픈 시점에는 한국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은 패션 아이템 280여 종을 선별해 먼저 선보이고, 연말까지 400종 이상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한국의 동시대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베이식 캐주얼 웨어를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제안하며 중국 젊은 층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이어 10월 중순에는 무신사 스토어의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가 정식 오픈한다. 스토어 개점으로 20여 개의 무신사 파트너 브랜드가 중국 MZ세대와 직접 연결되는 판매 채널을 확보하게 된다. 무신사는 연내 입점 브랜드를 50여 개까지 확대하고 한국의 인기 브랜드와 상품을 중국 고객에게 선별해 소개할 계획이다. 또한 파트너 브랜드와 함께 현지 고객 특성을 고려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특히 무신사는 현지 배송 체계를 구축해 K-패션을 구매하는 중국 고객의 배송 경험을 대폭 개선했다. 앞으로는 K-패션 브랜드의 신상품과 인기 품목을 분실이나 가품 위험 없이 주문 후 48시간 이내에 안전하게 받아볼 수 있다.무신사 차이나 관계자는 “이번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은 무신사가 신뢰할 만한 패션 큐레이터로서 한국의 경쟁력 있는 신진 브랜드를 중국 젊은 세대에게 소개하는 첫 출발점”이라며, “무신사가 축적해 온 패션 산업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K-패션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9.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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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모바일 은행 '케이뱅크'와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무신사는 최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금융 전문 자회사 무신사페이먼츠, 케이뱅크 등 3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무신사 CFO(최고재무책임자)를 겸하고 있는 최영준 무신사페이먼츠 대표와 강병주 케이뱅크 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이번 MOU는 무신사와 케이뱅크가 패션, 라이프스타일, 금융 등 각자의 플랫폼과 서비스 영역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상호간에 혁신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추진됐다.MOU를 통해 무신사는 지난 7월 패션 플랫폼 최초로 출시한 선불 충전금 ‘무신사머니’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연계 금융 상품을 케이뱅크와 협력해 도입할 계획이다. 무신사페이먼츠에서 관리하는 무신사머니는 △무신사 △29CM(이십구센티미터) △솔드아웃 중 원하는 플랫폼에서 고객들이 직접 충전하여 결제 수단으로 사용 가능한 서비스다.무신사는 회원들이 무신사머니 전용 케이뱅크 계좌를 개설·연결한 이후, 선불금 충전과 무신사 상품 결제를 많이 경험할수록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무신사머니 계좌와 연계된 케이뱅크 체크카드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온라인을 비롯해 무신사가 운영하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시 무신사머니 추가 적립도 지원할 방침이다.무신사 회원만을 위한 케이뱅크 금융 상품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에는 29CM(이십구센티미터), 솔드아웃 등 팀무신사에서 전개하는 플랫폼 서비스와 연계한 서비스 협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무신사와 케이뱅크는 기업 금융 측면에서도 협력 관계를 모색한다. 현재 무신사에 입점된 1만여개 패션 브랜드 중에서 중소 및 소상공인 업체가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양사가 협의하여 무신사 입점 파트너를 위한 전용 금융 상품 개발도 검토할 예정이다.케이뱅크 강병주 본부장은 “국내 패션 플랫폼 1위인 무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금융과 커머스를 연결하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라며, “양사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제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혁신을 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무신사페이먼츠 최영준 대표는 “무신사는 간편결제 무신사페이를 비롯해 패션 플랫폼 최초의 선불 충전금 서비스인 무신사머니까지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케이뱅크와 협력을 바탕으로 무신사 회원들이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실질적 혜택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2025.08.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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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2025 임팩트 리포트’ 발간

무신사가 2024년 한 해 동안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담은 ‘2025 무신사 임팩트 리포트’를 발간했다.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공시 기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를 참조했고, 무신사의 ESG 경영 성과와 파트너 브랜드·고객·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활동 내용이 폭넓게 수록됐다.무신사는 파트너 브랜드와 동반 성장을 핵심 가치로 삼고 다양한 지원을 실천해 왔다. 리포트에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파트너 펀드 등 브랜드 성장 지원 활동을 비롯해 △해외 판로 확대 △마케팅 기획 △쇼핑 콘텐츠 협력 등 사례가 중점적으로 담겼다.환경(Environment) 관련 활동으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결과와 집약도를 공개하고 기후 대응을 위한 책임 있는 노력을 담았다. 특히 최근 3개년의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과 간접 배출량(Scope 2)은 제3자 검증을 완료해 신뢰성을 높였다.사회(Social) 부문에서는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성동구 성수동을 거점으로 진행한 지역 기반의 상생 활동을 포함했다. 무신사는 패션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성수동에서 무신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공간을 중소 브랜드 발굴과 판로 지원에 활용했다.또한, 성동구 내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장애인을 위한 정형 신발을 제작하고, 영케어러의 자기돌봄비를 지원하는 등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사업을 실천해 왔다.지배구조(Governance) 부문에는 지난해 윤리·준법 경영 체계를 기반으로 추진한 리스크 대응 체계 정비, 정보 보안 관리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담겼다. 이러한 활동은 올해 1월 패션 플랫폼 최초 윤리·준법경영 국제 표준 통합 인증인 ISO 37001, ISO 37301 획득으로 이어졌다.박준모 무신사 대표이사는 "무신사는 파트너 브랜드와의 상생과 더불어 고객,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패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ESG를 경영의 중심에 두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2025 무신사 임팩트 리포트는 무신사 뉴스룸에서 전문 확인이 가능하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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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성수 등 지역 소상공인 돕는 ‘한땀’ 프로젝트 진행

무신사가 지역 사회 소상공인들 가운데 업종별 목적과 용도에 따라 필요한 ‘워크웨어(작업복)’를 제작하여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무신사는 올 3분기에 업종별 특성에 맞춰서 단체 유니폼 혹은 작업복이 필요한 소상공인을 위해 워크웨어를 제작해주는 ‘한땀(일하는 하루에, 한 땀의 응원)’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는 무신사가 처음 진행하는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으로 패션업의 특징을 살려 맞춤형 패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이번 프로젝트는 워크웨어가 단순히 사업장에서 위생·안전 등의 필요에 따라 반드시 입어야 하는 작업복이라는 의미를 넘어서, 직장과 업(業)에 대한 자부심을 보여주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작됐다. 무신사는 지역 사회에서 생계를 이어나가는 소상공인들이 로컬 문화와 브랜드도 이끌어가는 중요한 주체로 판단하여 상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무신사는 이번 한땀 프로젝트를 위해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손잡고 오는 8월부터 모집·심사·현장 답사 등을 거쳐 지원 대상 소상공인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무신사 본사가 소재한 서울 성수동을 비롯해 지역 사회에서 자영업 또는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 중인 연 매출 10억 원 이하 또는 상시 근로자 수 5인 미만 소상공인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선발된 소상공인 업체에는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의 기능성 라인 ‘쿨탠다드’ 티셔츠를 비롯해 △팬츠 △팔토시 △모자 등의 아이템이 지원된다. 특히 무신사 스탠다드의 기능성 의류에 소상공인 브랜드 로고도 각인할 예정이라 각각의 지역 소상공인 사업장에 대한 마케팅 효과도 기대된다.무신사 관계자는 “최근 불경기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패션업의 본질을 살려 의미있는 상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무신사의 패션 비즈니스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나가는 차별화된 ESG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무신사와 기아대책이 진행하는 '한땀'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무신사 뉴스룸, 기아대책 기대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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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서울 성동구 지역 장애인 대상 정형신발 지원

무신사는 서울 성동구 지역 사회 상생 활동의 일환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를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무신사는 올해 1분기에 서울 성동구 거주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장애인 맞춤형 정형신발 제작 및 영케어러 자기돌봄비 지원을 완료했다.앞서 무신사는 지난해 10월 본사가 위치한 서울 성동구에서 지역 상생과 맞춤형 지원을 위해 성동구청 및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무신사는 성동구 내에 발 기능 장애나 변형, 길이 차이 등으로 인해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 7명을 발굴하고 정형신발과 인솔 제작 지원금을 전달했다.대표적인 사례로 뇌전증 및 자폐성 장애 후유증으로 인해 보행이 불편한 대상자에게 생애 첫 맞춤형 정형 신발을 지원했다. 또한 기존에 정형신발을 착용해 왔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교체하지 못한 대상자에게 이번 사업을 통해 새 정형신발을 전달했다.또한 가족을 간병하고 돌보느라 사회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10~30대 영케어러 20명을 대상으로 ‘자기돌봄비’를 전달했다.1인당 100만 원 상당의 자기돌봄비는 가족을 부양하는 청년들이 의류 구매, 자기 계발, 건강관리 등 본인을 위한 지출에 활용된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03 09:08
산업

무신사, 2024년 거래액 4.5조 사상 첫 매출 1조 돌파

무신사가 창사 이래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31일 무신사에 따르면 2024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간 거래액 4.5조, 매출 1조2427억 원, 영업이익 1,028억 원, 당기순이익 698억 원을 기록했다.2024년 무신사의 연 매출은 전년 대비 25.1%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1조 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형태를 분류하면 수수료 매출이 4851억 원(24.3% 증가), 상품 매출은 3760억 원(15.0% 증가), 제품 매출은 3383억 원(29.9% 증가)로 각각 집계됐다. 관계사를 제외하고 무신사 본사 기준으로만 해당되는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도 2023년보다 24.6% 늘어난 1조1005억 원을 달성했다.매출 신장의 배경에는 무신사, 29CM, 글로벌 등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국내 디자이너 입점 브랜드의 견고한 성장으로 매출 확대를 이뤄낸 것이 주효했다. 더불어 뷰티, 스포츠, 홈 등 카테고리 확장과 오프라인, 글로벌 등 무신사에서 전략적으로 추진한 신사업의 고른 성장세가 뒷받침됐다.또한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진출을 본격화한 무신사 스탠다드의 성장세도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2024년에만 14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드는 연간 12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한 결과 오프라인 매출이 2023년보다 3.3배 이상 증가했다. 2024년 무신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23년 86억 원 적자에서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698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무신사는 2024년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에 대한 효율적인 집행 구조를 강화했다. 또 재무·인사 등 경영 인프라 전반에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신속한 수익 구조 분석에 따른 기민한 대응 체제를 구축했다.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2024년 연결 기준 19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비용적 측면에서는 2023년에 406억 원을 기록했던 임직원 주식보상비용이 지난해 159억 원으로 60.8% 감소하며 일회성 비용 지출이 줄었다.올해는 무신사, 29CM, 글로벌 등 주요 플랫폼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한 테크 인프라 및 인재 영입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K패션 브랜드들이 해외 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목적으로 글로벌 물류 서비스에 대해서도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지난해 트렌드를 이끄는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끊임없이 발굴 및 육성해 매출 성장을 이뤄냈고, 이를 토대로 뷰티, 스포츠, 홈으로 성공적인 카테고리 확장을 마쳤다”며 “특히 지난해부터 공격적인 테크 투자로 AI 기반의 상품 추천과 노출 큐레이션을 확대해 입점 브랜드의 매출 신장이 가시화된 만큼, 2025년에는 오프라인과 글로벌 시장에서도 K패션 브랜드가 더욱 주목 받을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3.31 17:39
경제일반

무신사, 조조타운 손잡고 일본 진출 가속화

패션 기업 무신사가 일본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낸다.무신사는 한국 패션 기업 중 최초로 일본 온라인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ZOZOTOWN)을 운영하는 조조와 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양사의 체결식은 일본 조조 본사에서 이뤄졌으며, 조만호 무신사 총괄 대표, 박준모 무신사 대표, 사와다 코타로 조조 대표이사 사장 겸 CEO 등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K패션 브랜드의 일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조조는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도록 유통, 마케팅 분야에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무신사는 인력과 자원이 부족한 디자이너 브랜드의 파트너 역할로 뛴다.무신사는 올 상반기 조조타운에서 온라인 팝업스토어를 열어 협력 시너지를 확인한 바 있다. 온라인 팝업스토어 당시 다양한 국내 패션 브랜드들을 일본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상품으로 시선을 모았다.조만호 무신사 총괄 대표는 “지난 2~3년간 무신사는 일본 패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거쳐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했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패션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서 매출 확대에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16 08:58
산업

'땅부자' 무신사가 사들인 동네보니…명품 브랜드·셀럽 모인 '핫플'

'1위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패션과 유행 중심지로 떠오른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투자하면서 부동산계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수동은 다수의 연예 기획사와 명품 패션 브랜드, 셀럽들이 모여드는 대표적인 동네다. 업계는 성수동 곳곳에 부동산을 장만한 무신사의 자산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무신사의 부동산 투자 규모는 2021년 78억원에서 지난해 440억원으로 늘어났다. 성수동 곳곳이 무신사 땅이다. 성수동1가 27-4번지 성신화학 부지, 성수역 3번 출구 인근 315-108번지, 271-22 동부자동차 부지, 324-2번지 대한통운 부지의 주인도 무신사다.무신사는 지난해 초부터 성수동 옛 CJ대한통운 부지에 신사옥을 짓고 있다. 대지면적 3300㎡, 연면적 2만5000㎡에 지하 6층, 지상 13층 규모다. 2024년 3월 완공 목표다.부동산 업계는 향후 무신사의 부동산 가치가 더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인기 패션 브랜드와 기업들이 성수동에 몰려들면서, 성수동이 핫한 동네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은 지난해 성수동 한복판에 콘셉트 스토어를 오픈했다. 선글라스로 유명한 ‘젠틀몬스터'의 ’아이아이컴바인드‘도 성수동에 대규모 부지를 매입해 사옥을 짓고 있다. 총 지상 14층~지하 5층 규모로 2024년 완공 예정이다.셀럽들의 전진기지와 같은 SM엔터테인먼트와 JYP 등 굴지 연예 기획사도 둥지를 틀기 시작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겨냥한 트렌디한 맛집과 카페, 상점 등도 성수동에 모여있다. 이밖에도 '연예인 아파트'로 유명한 트리마제를 비롯해 갤러리아포레, 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 고급 단지가 가깝다. 성수동은 준공업지역으로 과거 수제화 산업이 번성했던 곳이다. 그러나 1990년대 경기 침체 및 신발 공장이 대부분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힘을 잃었다. 반면 2005년 서울숲이 개장한 데 이어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이 개통하면서 유동인구는 늘었다. 성수동에 건물을 갖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 A 씨는 "성수동은 과거 공장들이 모여있던 곳으로 노동자층과 중산층은 물론 부자까지 모여있는 상당히 독특한 장소"라며 "패션과 유행은 이런 다양한 계층이 모인 곳에서 피어난다. 성수동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강남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A 씨는 "성수동은 다리 하나만 건너면 강남 업무지구로 연결된다"며 "언제든 강남에서 빠르게 올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더 큰 발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 10일 토지 거래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지난달 성수동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시설의 3.3㎡당 평균 가격은 8026만원이었다. 최근 금리가 오른 상황 속에서 선방한다는 평가다. 성수동은 2022년 이후 3.3㎡당 월평균 거래 가격을 1억원 이상으로 유지해온 동네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성수동은 대체하기 어려운 한강변으로 고밀 개발이 일어나는 지역"이라며 "노후한 일대가 변화하고, 지역 소득수준의 변화로 선순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무신사 관계자는 "지난해 소비자와 접점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오프라인 공간을 많이 늘렸다"며 "440억원은 무신사가 매입하지 않고 임대한 부동산의 임대비를 환산하여 장부상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20 06:10
산업

무신사, 미국 패스트 컴퍼니 주관 '아·태 최고 혁신 10대 기업' 선정

무신사가 미국 경제 전문매체 '패스트 컴퍼니'에서 발표한 '2023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혁신적인 10대 기업'에 선정됐다고 최근 밝혔다.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패스트 컴퍼니는 2008년부터 매년 세계 각지에서 산업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 곳을 선정해 '가장 혁신적인 기업'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무신사가 패스트 컴퍼니에서 발표한 혁신 기업 명단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패스트 컴퍼니 측은 무신사를 혁신 기업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무신사는 길거리 패션과 스니커즈 사진을 주고받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출발해 브랜드 패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오늘날 무신사는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 브랜드 인큐베이팅, D2C 브랜드 운영, 온라인 커머스, 오프라인 복합문화 공간 운영 등 광범위한 패션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서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상품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 패션 세계에서 즐거운 경험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무신사는 7000여개 브랜드가 입점된 무신사 스토어를 필두로 한 패션 이커머스 외에도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서울 홍대, 강남 지역에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국내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일본, 미국, 호주, 동남아 등 13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웹 버전과 앱을 운영 중이다.무신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패션만을 전문으로 하는 버티컬 플랫폼 중에서 최초로 혁신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무신사가 수많은 브랜드들과 함께 성장한 선순환의 효과"라며 "국내외 새로운 패션 브랜드를 발굴해 알리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브랜드 육성과 오프라인 경험 강화 등에 주력하여 패션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3.04 10:12
산업

“택 없는 병행수입 상품 뿌리뽑는다”…이커머스 관행 깨는 무신사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스토어에 입점한 병행수입 업체들의 판매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 '관행'이라며 정품 인증에 소홀하거나 상품 정보가 담긴 택을 고의로 훼손하는 등 소비자 권익이 침해받는 일이 벌어지자 무신사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최근 병행수입 검수 기준 강화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병행수입 업체가 무신사 스토어, 29CM, 레이지나잇 등 무신사가 운영하는 플랫폼 서비스에서 판매하려는 상품의 정품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검증하는 절차가 추가된다. 기존에는 병행수입 업체 평판과 상품 유통 역량 등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뒤, 판매 상품에 대해서는 수입신고 필증 등의 서류만 점검했다. 앞으로는 자신들이 무신사 서비스에서 판매하려는 상품이 정품임을 브랜드 본사 또는 브랜드 공식 인증 파트너 등에서 검증받았다는 증명서를 새롭게 내야 한다. 또 병행수입 업체가 판매하려는 상품의 모든 표시사항도 100% 정상적으로 부착되어 있는지 검수하는 절차가 추가됐다. 상품 정보가 담겨있는 택이나 케어라벨 등 소비자가 확인해야 할 것들이 훼손되지 않았는지를 살펴본다. 그동안 일부 병행수입 업체는 해외에서 저렴한 가격에 유명 브랜드 제품을 수입하면서 제품 라벨이나 택을 제거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택이 제거된 상품은 국내 공식 판매처나 서비스센터에서 교환이나 수리, 환불 등의 고객서비스를 받을 수 없었다. 무신사는 관행처럼 이어졌던 택 제거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입점한 병행수입 업체들에 추가 증빙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무신사가 내세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병행수입 업체들은 더는 판매가 불가능하다. 무신사가 거래액 감소를 감수하고 과감한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병행수입은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살 수 있어 국내 e커머스 시장에 안착했다. 그러나 가품 우려와 사후 보상 미비 등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업계는 무신사의 이번 파격적인 결정이 국내 전자상거래 및 플랫폼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무신사는 올 상반기부터 무역관련지식재산권보호협회(TIPA)와 손잡고 해외 직매입 상품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왔다. 이번에는 병행수입 입점 업체에 엄격한 정책을 실시하며 단계적으로 취급 상품 검수 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신사의 이번 결정을 보고 오픈마켓, 이커머스 플랫폼 등 다른 기업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인다”며 “소비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100% 정품을 구입할 수 있는 구조가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1.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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