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8건
산업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원팀 코리아' 2024년 한국경제 도약 다짐

재계 총수들을 비롯한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원팀 코리아’를 강조하며 2024년 대한민국 경제의 도약을 다짐했다.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는 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전국 기업인, 정부 관계자, 경제단체 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대·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아우르는 경제계와 정부가 '원팀 코리아'가 돼 경제 도약의 해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지를 다지는 행사다.경제단체장으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새해에도 우리 기업과 정부의 '원팀 코리아' 정신을 다시 한번 발휘해 대한민국의 경제 재도약과 민생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함께 나아가면 좋겠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해 경기 전망에 대한 질문에 "잘 헤쳐 나가야죠"라고 짧게 답했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한국 경제의 돌파구는 생산성 향상"이라며 "부가가치를 높이는 과감한 정책을 통해 세계 7대 강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손경식 경총 회장은 "금리가 많이 올라서 작년에 고생했지만 금년에는 (금리가) 안정되고, 기업 사기를 많이 올려서 기업 활동이 왕성하게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함께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정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기업인과 정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해 새해 정진과 도약을 다짐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 신년 행사로 1962년부터 매년 열렸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02 16:33
산업

윤석열 정부, 한미일 동맹국 강화로 '반도체 공급망' 구축 심혈

한국이 동맹국과의 결속을 강화하면서 ‘반도체 공급망’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경제단체장들은 경제 협력 활성화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일 기업 간 교류에 일본 정부가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8일 재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8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포함한 한국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약 1시간가량 비공개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된 이 자리에는 최 회장과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6단체장, 한일경제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참석했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시다 총리가 좋은 말씀을 아주 많이 해주셨다"며 "앞으로 일본과의 경제 협력에 대해 서로 각자 먼저 하자라는 말씀을 나눴다"고 밝혔다.손경식 경총 회장은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며 "기시다 총리가 매우 온화하고 협력적으로 말씀해 굉장히 좋은 인상을 가졌고, 앞으로 한일 관계가 잘될 것 같다"고 말했다.미국 주도로 진행 중인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양국의 공동 대응 필요성 등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들이 일본 중소기업과 원만한 거래가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며 양국 중소기업 간 우호적인 관계 유지를 건의했다고 전했다.김 회장은 "아무래도 원천 기술은 일본이 앞서기 때문에 우리가 일본에서 부품 소재를 가져다 가공해 대기업에 납품하고 외국에 수출하는 부분에서 서로 이익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다만 이날 간담회에서 반도체나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방안까지 논의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전날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잇따라 열고 한국 반도체 제조업체와 일본 소부장 기업 간 공조 강화를 통해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기로 했다.최태원 회장은 '반도체 동맹' 등에 대한 질문에 "그런 디테일한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며 "단지 경제 협력과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에 관련된 전체적인 얘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손경식 회장도 "양쪽 교류에 일본 정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는 부탁이 있었고, 이번에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등에 대해 한국 조사단, 시찰단이 가는 것을 흔쾌히 동의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5.08 14:59
산업

'최대 성과급 잔치' 벌인 E1 구자용의 시급한 에너지 사업 전환

최근 기업들의 2022년 실적이 공개되면서 정유사와 가스사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고유가 수혜로 인해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쓰며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기존에는 삼성과 SK 임직원들이 최고 수혜를 받았다면, 이번에는 ‘신의 직장’으로 꼽히는 E1의 직원들이 최후의 승자가 됐다. 14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LPG(액화석유가스) 수입·유통 판매자인 E1은 수소와 전기차 충전사업 경쟁에 뛰어드는 등 미래를 위한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평균 연봉 1억 이상·성과급 1500% ‘신의 직장’ 고물가와 고금리 등이 겹치며 불어 닥친 ‘경기 한파’에 성과급은 직장인들의 한 줄기 빛처럼 다가온다. 이런 가운데 E1은 기본급의 1500%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부러움을 사고 있다. 9일 E1에 따르면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따라 직원 전체에 성과급을 지급했다. 직급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기본급 1500% 지급에 대해 크게 부인하지 않았다. E1은 지난해 LPG 제품 수요 증가와 고유가에 따른 트레이딩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2022년 1~3분기 누적 매출은 5조9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7% 늘고, 영업이익은 1948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영업손실 187억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4분기 실적 발표 이전이지만 동종업계의 SK가스가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만큼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연간 영업이익이 2008년(3320억원)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임직원의 기본급 1500% 성과급은 파격적인 '당근'이다. 매년 이 시점이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보다 많은 수치다. 반도체 한파가 시작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대 성과급이 50%와 41% 수준이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임직원만 연봉의 50% 성과급을 받았다. 생활가전사업부의 경우 7%에 머물렀다. 업계에서는 기본급을 연봉의 20분의 1로 본다. 따라서 기본급 1500%면 연봉의 75% 수준으로 볼 수 있다. E1 직원들은 대체로 연봉의 75%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고 사기 충전을 제대로 한 셈이다. CJ올리브영도 올해 성과급과 관련해 주목을 끌었다. 연봉의 160%까지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상품기획자(MD) 부문만 직무에 따라 연봉의 80~160% 차등 지급됐다. 일반 직원의 경우 성과급 규모는 연봉의 20~40% 수준이었다. 높은 연봉과 성과급에 E1은 ‘신의 직장’으로 꼽힌다. 2022년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E1의 평균 연봉은 상위 15위 안에 들었다. E1의 평균 연봉은 1억800만원으로 대기업 전체 순위에서 14위를 차지했다. 지주사 SK와 롯데케미칼 등의 대기업보다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좋은 처우 조건 때문에 E1의 경우 주로 ‘SKY 출신대’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잡음도 크게 없다. 지난 1월 E1 노동조합은 2023년 임금과 관련해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했다. 이로써 E1은 1996년부터 28년 연속으로 임금 협상 무교섭 타결에 성공했다. 구자용 E1 회장은 “28년 연속 임금 무교섭 위임으로 미래 지향적인 노경 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회사를 믿고 맡겨준 노동조합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랑스러운 노경 문화를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LPG 2위 구자용, E1는 3대 대주주 E1은 LPG 수입업체 중 업계 2위다. 한국석유공사 국내석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SK가스가 30%대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E1은 LPG 점유율 22~23%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정유사인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이 점유율 10%대를 기록하고 있다. E1은 360여 개의 LPG 충전소에서 가정용, 상업용, 차량용 LPG를 공급하고 있다. 이에 반해 업계 1위 SK가스 480여 개의 LPG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E1은 LPG 부문 매출이 전체 98%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또 국내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더 높다. 2020년과 2021년 상품 수출의 비중이 각 52.3%, 53.2%로 내수보다 높게 나타났다. 수출은 LPG 수입을 한 뒤 직수출을 하거나 중개 무역을 통해 판매하는 구조다. 국제 시장에서 LPG를 저가로 구매해 해외에 수출해 수익을 남기고 있다. E1 관계자는 “LPG 사업의 국내 시장이 정체됐고,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해외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의 경우 석유 화학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26.4%를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등 가장 규모가 크다. 다음으로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순이다. 싱가포르에는 LPG 거래 시장이 커서 E1은 현지 지사를 두고 거래를 중점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국내 LPG 시장 규모 2위인 E1을 이끌고 있는 수장은 구자용 회장이다. E1의 지휘봉을 잡고 있지만 개인 최대주주는 따로 있다.LG그룹의 초대회장은 고 구인회의 동생인 구평회 전 E1 명예회장이 E1을 물려받았다. 구평회의 첫째 아들인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이 12.78% 지분을 보유한 E1의 최대주주다. 이어 구평회의 차남인 구자용 회장은 9.77%를 가진 3대 최대주주다. 구평회의 삼남인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10.14%의 지분으로 2대 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원래 구자용 회장의 지분이 구자균 회장보다 더 많았지만 딸들에게 지분을 증여하면서 줄었다. 구자용 회장의 장녀와 차녀인 구희나·희연이 각 1.07%의 E1 지분을 소유하고 있지만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E1은 구자열 회장의 장남인 구동휘 LS일렉트릭 부사장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구동휘 부사장은 지난해까지 E1의 대표이사를 겸임하다 올해부터 LS일렉트릭의 수소·전기차 충전사업을 이끌고 있다. 구동휘 부사장은 E1 지분 5.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이기도 하다. 재계 관계자는 “LS그룹 사촌공동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LS는 구자홍, 구자열에 이어 구자은 회장이 수장직을 맡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사촌 경영 승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에너지 대전환 중…E1, 수소·전기차 충전 사활 탄소중립 물결로 인해 가스·정유사들도 에너지 전환이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LS그룹은 신사업 전환을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신사업 중 핵심은 전기차 관련 분야다. LS는 2030년까지 신사업 분야에서 매출 점유율 50%를 달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한 상황이다. E1도 LPG 충전소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소·전기차 충전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미 LPG, 수소, 전기 충전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충전소 브랜드 ‘오렌지플러스’를 런칭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강서, 경기 고양, 경기 과천 등 수도권 LPG 충전소 3개소에 수소충전 시설을 구축한 복합충전소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수소충전 시설만 갖춘 초기 단계다. E1 측은 “앞으로도 LPG 사업 역량 및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소 신사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고 밝혔다.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E1은 지난 2020년 강원도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 단지를 준공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 진출했다. 또 LPG 저장기지 및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했다. 46MW급 영월 풍력 발전단지도 준공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그렇지만 에너지 전환의 속도와 투자 규모는 경쟁사인 SK가스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 업계 1위 SK가스는 E1과는 달리 장기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2021년 말에 LNG와 수소 중심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기도 했다. 2025년까지 2조1000억원을 투자해 LNG·LPG 복합화력발전소인 울산GPS와 LNG·석유제품 탱크터미널 코리아에너지터미널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SK가스는 신사업과 관련해 이미 실적도 올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동서발전과 2045년까지 액화가스 터미널 이용 장기 계약 체결을 맺었고, 규모가 1조700억원에 달한다. 액화가스 터미널은 코리아에너지터미널 바로 뒤에 위치하며 2024년 10월 완공될 전망이다. SK가스는 LNG터미널이 완공되면 LNG 추진선을 위한 LNG 벙커링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SK가스는 수소 사업 분야에서도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 롯데케미칼·에어리퀴드코리아와 함께 부생수소 기반 발전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 등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9월 기업결합승인을 마치고 사명이 롯데SK에너루트로 정해졌다. E1 측은 “SK가스와 비교한다면 신사업 준비는 아직 더딘 게 사실이다. SK가스처럼 큰 규모의 투자는 결정된 게 없다”며 “태양광과 풍력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10 06:59
산업

이희범 전 산자부 장관, 부영그룹 직무대행 회장 취임...총수는 여전히 이중근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부영그룹 신임 직무대행 회장으로 취임했다.부영그룹은 6일 4년 8개월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신명호 회장을 대신해 이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와 주택은행 은행장 출신인 신명호 회장은 2018년 부영그룹의 총수인 이중근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되자 직무대행으로 회장 역할을 해왔다. 신임 이 회장은 전문경영인인 셈이고, 부영그룹의 총수는 여전히 이중근 회장이다. 부영그룹은 신임 이 회장이 풍부한 경험과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는 인사로 그룹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 회장직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1949년생인 이 회장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임대아파트를 공급해 무주택자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주거 사다리' 역할을 꾸준히 해 온 부영그룹 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부영그룹은 이날 별도의 취임 행사를 갖진 않았다. 이 회장은 "대내외적 경제 불안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모은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이 회장은 안동 출생으로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해 제12회 행정고시를 수석 합격한 뒤 공직에 몸을 담았다.산업자원부 장관, 한국무역협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STX중공업 회장, LG상사 부회장,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신명호 전 회장도 서울대 법대 출신이고 행시를 통과한 ‘재무통’ 인사였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06 14:48
산업

"뜨거워지는 지구, 지금 행동 않으면 끝" 이데일리 전략포럼서 한목소리

지구 온난화 시한폭탄이 5년 안에 터질 수 있다는 경고를 두고 글로벌 리더들이 즉시 실행 가능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목소리는 국내 대표 지식 공유의 장인 이데일리 전략포럼(ESF)에서 나왔다. 곽재선 이데일리·KG그룹 회장은 15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기후위기: 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를 주제로 열린 제13회 ESF 개회사에서 "그간 대중을 이해시키려고만 했던 캠페인의 단계에서 성큼 나아갈 것"이라며 "'북극곰을 살립시다'와 같은 부드러운 설득에서 벗어나 때론 따가운 일침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도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조만간 기후 변화로 사람과 지구가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유엔 전문 기구인 세계기상기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5년(2022~2026년) 가운데 적어도 1년은 연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5도 이상 높을 확률이 48%에 이른다. 2021년 연평균 기온은 이미 산업화 이전보다 1.11도 상승한 상태다. 지구 온도가 1.5도 오르면 이번 세기 후반(2041~2100년) 육상 생태계 전체 종의 3~14%가 멸종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금처럼 탄소를 배출하면 폭우의 강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원자력·재생에너지를 적절히 섞은 '에너지 믹스' 정책으로 탈탄소를 실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전기 1㎾를 만드는 데 태양광은 57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원전은 10g으로 태양광의 6분의 1 수준"이라며 "새 정부는 이런 점을 신중히 고려해 보다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탄소 중립 로드맵을 작성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이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40%로 올리려고 하니 '기업은 다 죽으라는 거냐' 등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며 "기업이 죽기 전에 인류가 죽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혁신 기술로 탄소 중립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제언도 있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탄소가 제일 많이 발생하는 곳 중 하나는 철강이다. 해결 방법은 수소 방식인데 문제는 그것을 이루려면 40조원의 투자금이 든다고 한다"며 "한 회사가 감당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것이다. 기업 간 협력이나 정부 보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탄소 배출량이 높은 시멘트·철강과 동·식물 사육, 교통, 냉·난방, 전기 생산 5개 분야의 신기술 개발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역시 탄소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넷제로' 달성을 위해 정부·기업·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넷제로 달성은 일반시민과 비정부기구(NGO), 언론, 정부, 기업 등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개인과 이해관계자의 노력이 없다면 기후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 변화도 우리에게 기회"라며 "다른 나라들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우리나라의 경제적인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는 창간 10주년을 맞은 2010년 처음으로 전략포럼을 개최했으며, 정치·경제·사회·문화 분야 인사이트를 전해왔다. 이번 포럼 첫째 날에는 반 전 총장을 비롯해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 국내외 유력 인사들이 강단에 섰다. 16일 둘째 날에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폴 디킨슨 CDP 설립자가 탄소 중립의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 염재호 SK 이사회 의장과 경제 3단체 대표자들은 기업 측면에서 머리를 맞댄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6.15 18:06
경제

'경제통' 한덕수 총리후보자 기업인과 인연은

한덕수 전 총리가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발탁되면서 기업인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명박 정부 때인 지난 2012년 주미대사를 끝으로 관직에서 물러난 뒤 10년 만의 전면 재등장이다. 그는 민간부문에서도 한국무역협회장을 지냈고,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 이사장도 맡았다. 청문회를 마치면 보수와 진보 정권을 오가는 총리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쌓아온 국정운영의 경험과 경륜을 토대로 엄중한 위기 상황에 놓인 경제와 외교·안보 분야를 아우르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하버드대 MBA를 거친 경제통이다. 관직에 있으면서 기업과 두루 인연이 있지만 특별히 두터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인은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출신교를 따지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준용 DL 명예회장과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이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한 총리 후보자와 같은 하버드대 MBA를 마쳤다. 공교롭게 중공업과 건설 분야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체제에서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이기도 하다. 특히 윤석열의 새 정부가 원전 폐기 철회를 공약했기 때문에 두산중공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제단체들도 한 국무총리의 인선을 환영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3일 "주미대사를 역임한 한 후보자는 경제통상 분야에서 풍부한 경륜과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급변하는 통상환경에서의 국익수호와 경제성장이라는 새 정부의 당면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임자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특히 "한 후보자는 무역협회 회장 재임 시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이후의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미국 전역을 샅샅이 훑으면서 주정부 주요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미 FTA 전도사'로서의 활동도 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한 후보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한상의는 “경제와 외교·통상 분야의 요직을 두루 섭렵한 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다. 한 후보자가 경제계 및 사회 각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현재 한국경제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실행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정부와 민간 경제계 양쪽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한 전 총리가 차기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지명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국민 통합과 경제 회복이라는 당면과제를 강조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한다. 한 전 총리가 새롭게 구성될 내각에서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4.04 11:29
연예

비아이지, 한국-아랍 소사이어티 친선대사 임명

그룹 B.I.G(비아이지)가 한국-아랍 소사이어티의 친선대사로 글로벌 활동을 이어간다. B.I.G가 지난 15일 (재)한국-아랍 소사이어티(KAS)의 재단 친선대사(Goodwill Ambassador for KAS)로 공식 임명됐다. 이날 B.I.G는 코엑스 스타트업 브랜치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한국-아랍 소사이어티 이사장인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에게 임명장을 받고 “이번 친선대사 임명을 계기로 한-아랍 문화 교류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국-아랍 소사이어티는 한국과 아랍간 포괄적 협력관계 확대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사업을 시행 중이다. 아랍 지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아이지의 높은 호감도를 반영, 한국과 아랍 지역의 문화 교류와 우호 증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함께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 2014년 데뷔한 B.I.G는 SNS를 통해 ‘La Bezzaf’, ‘LM3ALLEM’, ‘Boshret Kheir’, ‘3DAQAT’ 등 다양한 아랍 노래 커버 영상을 게재하며 ‘글로벌 커버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12월에는 아랍 지역에 K-POP을 알린 공헌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B.I.G는 아랍 지역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K-POP 가수 최초로 아랍어 버전 앨범을 발매했으며, 지난 8월에는 아랍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공연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영향력을 과시했다. 한편, B.I.G는 최근 써드아이와 함께 활동한 혼성그룹 777로도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으며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18 22:10
경제

[CEO 이모저모] 서정진 명예회장,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선정 外

서정진 명예회장,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선정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18일 제25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에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서 명예회장이 세계 최초로 미국(FDA)과 유럽(EMA) 규제기관에서 2세대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시판허가를 받아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개척하고, 이후 항체 바이오시밀러 2종과 바이오베터를 상업화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대상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젊은공학인상 수상자에 정대열 현대중공업 수석엔지니어와 한승용 서울대 교수가 선정됐다. 구자열 무역협회장 "전시산업 활성화 노력하겠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이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1)를 찾았다. 코로나19로 전시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전시 관계자들과 참가기업들을 찾아 격려하고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업계 의견을 청취한 뒤 "전시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KIMES는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코엑스 전관을 사용하는 국내 최대 전시회 중 하나다. 무역협회는 "거리두기 인원 제한 기준이 과도해 전시산업이 위축되고 있다"며 "2단계까지는 참관객 인원 제한 없이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카카오 김범수, 더기빙플레지 220번째 기부자 이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세계적인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에 참여해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한다. 김범수 의장은 16일 더기빙플레지의 220번째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더기빙플레지는 2010년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그의 아내 멀린다 게이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재산 사회 환원을 서약하며 시작한 자발적 기부운동이다. 현재 25개국 220명이 서약했다.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버진그룹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 등이 서약에 참여했다. 김 의장은 기빙플레지 서약서에서 "1995년 마이크로소프트 창립 20주년 특집 기사를 보고 창업의 꿈을 키웠던 청년이 이제 기빙플레지 서약을 앞두고 있다. 기사를 처음 접했던 때 만큼이나 설렘을 느낀다"며 "기부 서약이라는 의미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빌·멀린다 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 그리고 앞선 기부자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정의선, 임직원과 두 번째 타운홀 미팅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6일 양재동 사옥 도서관에서 그룹 임직원과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정 회장은 임직원과 소통에서 "품질 문제는 모두의 문제라고 공감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자존심을 버리고 품질 개선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그룹 내 성과급 보상 불만에 대해서는 "기존에 했던 보상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전체 직원의 눈높이를 좇아가지 못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성과금과 인사를 더 정확하고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타운홀 미팅은 2019년 10월 이후 두 번째로 열렸다. 정 회장이 임직원의 사전 질문에 답하는 식으로 진행됐으며, 그룹사 주요 사업장 TV와 모바일, 웹사이트에서 생중계됐다. 2021.03.19 07:00
경제

[CEO 이모저모]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4연임 성공 外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4연임 성공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4연임에 성공한 두 번째 수장이 됐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4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에 대한 심층평가 인터뷰를 진행한 후 김 회장을 1년 임기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 후보자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조직의 안정과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김 회장이 최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또 글로벌·ESG 분야 등에서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최고의 적임자는 김 회장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구자열 LS그룹 회장, 무역협회장 취임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7만여 회원사를 위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1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구 회장을 제3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구 회장은 취임사에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무역협회 회장을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평생을 기업 현장에서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7만여 회원사가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우리 무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역협회가 회원사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한 무역업계의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지원책과 사업모델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권광석 우리은행장이 직원들과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권 행장은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지명을 받았다. 이에 그는 우리은행 직원들과 함께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이란 교통안전 슬로건을 들고 사진을 찍어 우리은행 공식 SNS에 게시했다. 이 캠페인은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작됐으며, 교통안전 슬로건을 SNS에 게시하고 다음 릴레이 참여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권 행장은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우리은행 대표 고객인 홍종식 금전기업 회장, 한영재 노루홀딩스 회장,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을 지명했다. 조현식 한국타이어 대표, 경영분쟁 논란에 사임 한국타이어는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주사) 대표가 24일 형제간 경영권 분쟁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는 조현식·조현범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돼 왔다. 조현식 대표는 이날 이한상 고려대 교수를 한국앤컴퍼니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제안하는 주주 서한을 공개했다. 조 대표는 “이 교수를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모시는 것으로 대표이사로서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 사임하고자 한다”며 “경영권 분쟁 논란의 고리도 근본적으로 끊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불거진 핵심 경영진 및 대주주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지속적인 회사의 발전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번 주주제안을 하게 됐다”고 했다. 2021.02.26 07:01
경제

허창수 명예회장, 전경련 최장수 수장 등극 6회 연속 연임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이 계속해서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이끌게 됐다. 전경련은 26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리는 제60회 정기 총회에서 허창수 현 회장을 제38대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여러 기업인과 재계 원로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지금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경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허창수 회장을 재추대하자는데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 회장은 여러 가지로 힘든 환경 속에서 전경련을 잘 이끌었고, 국내외적으로 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경련과 민간 경제계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최적임자라는 것이 일치된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허 회장은 2011년 이후 6회 연속, 12년 동안 전경련 회장을 맡게 됐다. 연임 횟수만 5회에 이른다. 또 전경련 최장수 회장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전경련에서 10년 이상 회장을 맡은 경우는 김용완 경방 회장(1964~1966년·1969~1977년)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1977~1987년) 등 두 명이 있다. 전경련 회장은 임기가 2년으로 무제한 연임이 가능하다. 허 회장의 연임으로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경련, 한국무역협회 등 올해 회장 임기가 끝나는 세 경제단체의 차기 수장들이 모두 결정됐다. 앞서 서울상공회의소는 지난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차기 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했다. 최 회장은 다음 달 24일 열리는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출된다. 구자열 LS그룹 회장도 지난 24일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선임됐다. 다만 새로운 재계 인사가 수장을 맡은 대한상의와 무협과 달리 전경련은 구인난을 겪다 허 회장의 연임이 결정돼 전경련 쇄신 요구는 계속해서 제기될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2.25 16:4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