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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국관광공사, ‘2025 투어 비즈 브릿지’ 개최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일 KT&G 상상마당 부산에서 ‘2025 투어 비즈 브릿지: 부울경 관광기업 오픈이노베이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중견기업과 관광스타트업 간 협력을 통해 지역 생활인구 증대와 침체된 상권 재활성화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관광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대‧중견기업 참여사로는 LINE Pay 대만, KKday, 무인양품 등 글로벌 기업부터 삼진어묵, 모모스커피, Fe01 재생복합문화공간 등 부울경 대표 향토기업까지 약 30여 개사가 참여했다. 또 부산·울산·경남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발굴·육성 중인 관광스타트업과 국내외 OTA, 특급호텔, 유명 관광지, 투자사 등 다양한 유형의 기업 150여 개사에서 참석해 네트워킹과 협업 기회를 모색했다.이번 행사는 △대·중견기업의 협업 제안 발표 △관광스타트업의 프로젝트 발표 △B2B 및 B2G 비즈니스 미팅으로 진행됐다. 특히 B2B 미팅에서는 LINE Pay 대만이 부산 최초 관광기업·관광지 가맹등록 및 대만 관광객 대상 프로모션을, 무인양품은 로컬 관광기념품과 F&B 팝업스토어 운영 협력을 제안했다. 사전에 공유된 기업별 협력 메시지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매칭을 통해 총 15개 대·중견기업과 관광스타트업 간 실질적인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졌다.이동욱 부산울산경남지사장은 “지역 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발굴·육성 중인 관광스타트업은 로컬 기반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대·중견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무궁무진한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협력 사업들이 성과를 낼수 있도록 공사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04 09:49
산업

이마트 죽전점, '스타필드 마켓'으로 재탄생

이마트가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이마트 죽전점을 지역 밀착형 쇼핑몰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롭게 선보인다.이마트는 죽전점이 5개월간의 재단장을 거쳐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재탄생했다고 29일 밝혔다.경기 동남부 중심의 뛰어난 입지 경쟁력을 갖춘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매장 면적 1만9800㎡(약 6000평)로 주변 5㎞의 안팎의 동네 상권을 겨냥한다.이마트는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이라는 콘셉트 아래 장보기가 휴식이 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과감한 공간 혁신을 시도했다.기존의 직영 매장 면적을 1만2540㎡(약 3800평)에서 7590㎡(약 2300평)로 40% 줄이는 대신 임대매장을 7260㎡(약 2200평)에서 1만2210㎡(약 3700평)로 70% 확장했다.이마트 매장에는 필수 상품만 넣어 효율성을 높이고 나머지는 인지도 높은 다양한 브랜드 매장과 함께 고객들이 휴식과 문화를 체험하는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우선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접하는 1층 핵심 공간을 판매시설 대신 특화 공간으로 전면 재구성했다.495㎡(150평) 규모의 '북그라운드'(책마당)와 각종 행사·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스테이지'(행사 무대)가 들어섰다. 주변에는 고객이 편히 머무르며 쉴 수 있는 라운지 가구가 배치됐고 스타벅스 매장도 경계 없이 자리 잡았다.2층에는 유아 패션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키즈그라운드'(아이 놀이터)를 배치했다. 자녀를 동반한 30∼40대 고객들이 쇼핑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휴식하고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아기 침대와 기저귀 갈이대 등을 갖춘 유아 휴게실도 있다.기존의 지하 1층과 1층, 2개 층에 걸쳐 있던 이마트 매장은 식료품 전문 매장으로 탈바꿈해 지하 1층에만 들어갔다.신선식품과 즉석식품(델리) 종류를 140여종 추가해 매장 전면에 배치하는 등 일상적인 장보기에 최적화한 공간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신선식품 매장 한복판에 대용량 초저가 상품을 정상가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홀세일존'(Wholesale zone)을 배치했고,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 간편한 델리 상품에 특화한 '그랩앤고'(Grab&Go) 코너는 길이 9m로 크게 확대해 매장 입구에 들어섰다.품목별 매대 곳곳에는 고객의 수요가 높은 인기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슈퍼 프라이스존'(Super Price Zone)을 만들었다.임대 매장에는 높은 인지도를 갖춘 분야별 대표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했다.새로 입점한 54개 유명 브랜드 중 15개는 이마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다.식음료 매장에는 유명 도넛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서울 성수동의 인기 경양식 전문점 '요쇼쿠', 도곡동의 샤브 전문점 '선재', 캐주얼 중식 전문점 '스타청담', 오랜 전통의 회전스시 전문점 '갓덴스시' 등이 들어섰다.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은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의 매장을 차렸고, 자주는 유명 건축사무소 '서아키텍스'와 협업해 '한옥의 미'를 인테리어에 반영한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인다.이밖에 국내외 유명 패션·라이프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상설 할인 매장 '신세계팩토리스토어',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전문점 '데카트론' 등도 만나볼 수 있다.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의 그로서리(식료품) 강화 전략에 스타필드의 테넌트(임대매장)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 최적의 쇼핑 공간이자 지역 주민에게 여가와 쇼핑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신개념 공간"이라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9 10:18
IT

NHN, 기업 CI 전면 개편…그룹 출범 이후 처음

NHN은 창립기념일을 맞아 1일 신규 CI(기업 이미지)를 공개했다. NHN이 기업 CI를 전면 개편한 것은 2013년 그룹 출범 이후 처음이다.NHN은 창립 10주년인 지난해 8월 신규 브랜드 슬로건 '우리의 연결로 만드는 새로운 내일'을 발표하는 등 최근 그룹의 브랜딩 개편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무인양품의 아트 디렉터로 이름을 알린 하라켄야 교수가 작업에 참여한 NHN의 새로운 CI는 다차원의 연결로 무한한 가능성을 창조해 나갈 NHN의 미래 방향성을 담았다는 설명이다.또 단순함과 명료함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어떤 색상과도 잘 어우러지는 무채색을 도입해 모든 것의 기초가 되는 든든한 토대를 표현했다.이번 개편과 함께 NHN을 비롯한 그룹사 전체에도 각각의 사명에 맞는 새로운 CI 디자인을 적용한다.창립 11주년을 맞은 NHN은 새로운 CI 공개와 함께 '글로벌 톱티어 테크 기업 도약'이라는 그룹의 비전을 지속해서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NHN은 최근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게임 사업을 필두로 기술, 커머스 등 전체 사업군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그룹 전체의 조직 개편을 단행해 경영 효율을 높이고, 사업 부문별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정우진 NHN 대표는 "'연결'이라는 NHN 고유의 기업 가치를 신규 CI에 담아내며 그룹의 비전과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국내 대표 IT 기업으로 성장해온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ICT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01 15:56
경제

명품과 엮거나 깎아주거나…유니클로 등 일본 패션 회사의 한국 생존법

불매운동으로 고전하던 일본 패션·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의 '생존 전략'이 통하는 분위기다. 유니클로는 고가의 명품 브랜드와 협업으로 출시한 제품이 매번 대박을 터뜨리며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무인양품은 큰 폭의 상시 할인 정책으로 '노재팬' 후유증을 벗어나는 중이다. 유니클로는 지난 15일 일본 고가 브랜드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협업한 신상품을 출시했다. 화이트 마운티니어링은 일본 디자이너 아이자와 요스케가 만든 아웃도어 브랜드로, 겨울 패딩 가격이 300만원대에 달한다. 유니클로는 협업을 통해 가격을 10만원대로 낮췄다. 또 1인당 2점으로 구매 수량을 제한했다. 결과는 성공적이다.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의 협업 제품 중 상당수는 품절 됐다. 일부 오프라인 매장 앞에는 대기 줄도 늘어섰다. 그동안 유티클로는 르메르와 띠어리, JW 앤더슨, 질샌더 등과 협업한 상품을 선보여왔다. 명품 브랜드와 협업 제품은 출시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대부분 동이 났다. 수백만 원대의 고가 상품을 유니클로를 통해 10만~20만원 수준에 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소비자 A 씨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다는 것도 좋지만 가장 큰 장점은 희소성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내에서 구하지 못하면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 등을 통해 사는 방법도 있는데, 배송비나 사이즈 등을 고려하면 한국에서 줄을 서는 게 이익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유니클로가 불매운동 때문에 '강제 체질 개선'을 하면서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니클로는 2019년 7월 '노재팬' 열기가 거세지자 2년 동안 약 46개의 가두점을 접었다. 당시 180여 곳에 달했던 매장도 140여 곳까지 쪼그라들었다. 그중에는 명동·종로·홍대 등 유니클로의 '간판' 매장도 섞여 있었다. 유니클로는 동시에 온라인 스토어 사업은 강화하면서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덮치면서 국내 뷰티·패션 기업들도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기 시작했다. 버티다가 벼랑 끝에 몰린 브랜드가 한두 곳이 아니다"라며 "유니클로는 불매운동으로 한발 빨리 매장 철수 전략을 펼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나름대로 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사업이 존폐기로에 섰던 유니클로도 한숨 돌리는 모양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의 한국 사업이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진다.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14일 2021회계연도(2020년 9월∼2021년 8월) 실적 발표를 하면서 "유니클로 한국은 연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보고했지만, 사업은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다만 패스트리테일링은 구체적인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다른 일본 패션·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인 무인양품은 지난 8월부터 상품 가격을 하향 조정하는 '더 좋은 가격, 늘 좋은 가격'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그동안 무인양품에서 인기 있던 제품을 상시 할인해 주는 것이다. 할인 폭은 최대 63%에 달한다. 무인양품은 올 가을·겨울 시즌에도 다운이나 울 등 천연소재로 만든 의류 가격을 최대 40%까지 할인한다면서 홍보 중이다. 천연소재이지만 동물이나 지구를 생각한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 제품이고 가격도 2만~3만원 대에 그쳐 인기가 많다는 후문이다. 패션 업체 관계자는 "유니클로나 무인양품은 글로벌 본사가 환경이나 기부 등 MZ세대가 중요시하는 부분을 놓치지 않고 간다"며 "코로나19로 노재팬 경계가 흐려지면서 일본 기업이 한국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재기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0.18 07:00
경제

무인양품, 대대적 가격 인하…노재팬에 뜬 자주 끌어내릴까

'무인양품'이 825개 제품 가격을 최고 63% 하향 조정한다고 6일 밝혔다. 일반적인 세일이 아닌, 장기간에 걸친 사실상의 가격 인하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무인양품은 6일 올 가을·겨울 시즌에 걸쳐 '더 좋은 가격, 늘 좋은 가격'을 테마로 가격을 내린다고 밝혔다. 가격 인하 품목에는 의복·잡화 40개 시리즈, 생활잡화 75개 시리즈, 식품 4개 시리즈 등 의식주 기본용품 등이 포함된다. 대표적인 가격 재조정 대상 제품은 깃털 베개(1만4900원→9900원), 남녀 인도면 저지 티셔츠(1만1900원→9900원), 소포장 과자 시리즈 80g(1900원→1500원) 등이다. 전대환 무인양품의 영업기획팀 팀장은 "생산과정의 간소화·소재의 선택·포장의 간략화라는 3가지 기본원칙을 통해 더 좋은 가격을 실현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이어지면서 이미지와 매출 하락을 겪은 무인양품이 가격 할인 강수를 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조사전문업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2020년 11월27일부터 12월2일까지 전국 만 19~59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인식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71.8%가 참여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불매 운동 참여 경험 응답자에게 불매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유니클로(75.7%)가 가장 많았고 아사히(71.1%), 삿포로(56.6%), ABC마트(49.4%), 무인양품(47.5%), 기린맥주(44.4%) 등이 뒤를 이었다. 타격을 입었다. 무인양품은 실제 지난해 지난해 1~8월까지 62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9년 기록한 연매출 1378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영업손실 폭이 117억원까지 벌어졌다. 반면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자주'는 지난해 매출 2500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자주는 무인양품의 라이벌 브랜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홈 인테리어에 관심이 증가한 가운데 홈퍼니싱에 강점을 가진 무인양품이 대대적인 가격 인하를 선언했다. 향후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8.06 09:47
경제

'쿠팡과 손 잡고, 매장은 문 닫고' 온라인 승부히는 유니클로와 무지

국내에 진출한 일본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온라인에 힘을 주고 있다.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과 '유니클로'가 대표적이다. 무인양품을 전개하는 무지코리아는 지난 달 말 쿠팡의 로켓제휴 서비스를 시작했다. 로켓제휴는 쿠팡이 지난달 선보인 서비스로 상품보관 및 로켓배송, CS응대, 할인율, 프로모션까지 판매자가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로켓제휴는 쿠팡이 상품을 매입해 물류 창고에 보관 후 직접 발송해 배송 시간이 비교적 빠르다. 무지코리아는 쿠팡을 통해 기존 고객 이외의 층을 신규로 끌어들이고 빠른 온라인의 장점을 취한다는 방침이다. 유니클로도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온라인에 중점을 두는 추세다. 유니클로는 최근 8월 중 대형점포인 강남점을 포함한 유니클로 9개 매장이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폐점 예정 매장은 홈플러스 울산점, 김해 아이스퀘어점, 청주 메가폴리스점, 서울 강남점, 서울 서초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부산 남포점, 대전 밀라노21점, 아산점 등 9곳이다. 이로써 지난해 말 기준 186개였던 유니클로 매장 수는 165개로 줄어들게 됐다. 유니클로는 온라인스토어와 어플리케이션(앱)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이용자에게 혜택을 주는 ‘앱 이용자 한정 특별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며 고객 끌기에 나섰다. 다양한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온라인과 앱 전용 1만원 가량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어서 실수요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탔다. 업계는 일본 브랜드들의 온라인 강화를 불매운동과 코로나19에 따른 것으로 풀이한다. 불매운동이 벌어진 이후 지난 1년 동안 유니클로를 국내에서 전개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1.3%(4439억원) 급감했고 240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무인양품 역시 과거 보다 매출 증가 속도가 느려졌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국내 SPA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온라인에 집중하는 것은 최근 유통업계 공통된 현상"이라면서도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고, 불매운동에 따른 여파는 이어지면서 국내에 진출해 있는 일본 브랜드의 온라인 강화 추세는 보다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11 11:46
경제

닛산·올림푸스·지유…한국 떠나는 일본 기업들

일본 기업들이 한국 사업을 접고 떠나고 있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로 시작된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매출액이 많이 감소한 여파다. 올 2월말 시작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불황까지 겹치자 더는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닛산, 불매 1년 만에 "한국서 철수" 1일 재계에 따르면 일본 닛산 자동차는 지난 2005년 3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15년 만에 철수한다. 닛산은 지난 2005년 3월 고급 자동차 브랜드 인피니티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닛산 본진이 상륙한 것은 2008년 10월이다. 인피니티 브랜드 차량과 중형 세단 알티마 등이 주력이었다. 2010년 닛산과 인피니티를 합쳐 6600대였던 판매량은 2017년 9000대 수준으로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한국과 일본의 무역분쟁으로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구조조정 대상이 된 것이다. 실제로 닛산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웹사이트인 노노재팬의 ‘일본제품 불매운동 리스트’에 올라가 있다. 불매운동의 여파는 막강했다.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1~4월) 닛산은 813대, 인피니티는 159대가 팔렸는데 각각 전년 동기대비 각각 41%, 79% 줄어든 수치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렉서스가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는 토요타나 오토바이 등 자동차 외 다른 사업부를 가진 혼다에 비교해 닛산은 상대적으로 불매운동에 견딜 체력이 약하다"고 말했다. 패션도 철수…맥주는 인력감축 패션업계는 더욱 심각하다. 지유(GU)와 데상트 영애슬릿이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GU는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 3곳을 8월까지만 운영하겠다는 뜻을 지난달 21일 발표했다. 지난달 27일엔 데상트의 어린이용 브랜드 데상트 영애슬릿도 47개 매장을 닫기로 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특히 어린 세대에게서 일본 불매운동으로 브랜드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고 전했다. 올림푸스도 카메라 사업을 이달 말까지 종료하기로 했다. 직영점과 온라인 쇼핑몰도 같은 날 폐점한다. 다만 의료사업과 과학 솔루션 사업 부문은 국내 시장에 유지하기로 했다. 올림푸스 관계자는 "카메라 사업의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왔지만 기대하는 성과 달성이 어려웠다"며 철수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일본 기업들의 한국 철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일본산 소비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각인되면서 대체재를 알게 된 국민의 소비 행태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인기가 높았던 일본산 맥주도 힘을 못 쓴지 오래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87.8% 감소한 63만 달러(약 7억7300만원)로 집계됐다. 2018년까지만 해도 한국은 일본 맥주 업계에서 가장 큰 해외시장이었으나 지난해 7월 이후 급감했다. 불매운동 전만 해도 편의점 맥주 순위에서 1~2위를 다퉜던 일본 맥주 아사히를 판매하는 롯데아사히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반 토막 나면서 인력감축을 시행했다. 닌텐도는 품귀…선택적 불매운동 논란 다만 불매운동의 여파를 거의 받지 않은 브랜드도 있다. 일본 ABC마트가 99.96%의 지분을 소유한 신발 편집숍 ABC마트 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6.7% 늘어난 5459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직접 생산한 제품을 판매하는 유니클로나 무인양품과 달리 ABC마트는 나이키 등 타 브랜드의 신발을 매입해 판매하다 보니 일본 브랜드라는 인식이 적어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는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콘솔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가 ‘모아봐요 동물의 숲’ 게임 때문에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19로 찾아오는 우울감인 ‘코로나 블루’가 퍼지는 가운데 힐링 게임으로 불리는 해당 게임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편의에 따라 특정 브랜드만 거부하는 '선택적 불매운동'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불매운동 실천은 개인의 자유지만, 필요에 따라 특정 브랜드만 불매하거나 구매하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닌텐도 게임기를 사려는 사람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두고 일본 우익과 언론이 얼마나 비웃겠나"라며 "개인의 선택은 존중하지만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킬 수 있도록 한 번 더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6.02 07:00
경제

타임스퀘어, ‘가을 신학기 필수템 프로모션’ 진행

타임스퀘어는 가을 신학기를 앞둔 청소년 및 대학생들을 위해 관련 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가을 신학기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기획전은 개학, 개강을 맞는 1020대 고객들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자 마련한 행사로 마련됐다.먼저 휠라에서는 신규 멤버십 가입을 하는 고객에게 1만 원 할인을 적용해주고 스키퍼를 6만 9000원에서 5만 9000원으로 할인한다. 또 10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양말을 증정한다. 데상트에서는 구매 금액대별 쿠폰을 증정하고 빈폴 스포츠는 최대 30% 할인과 함께 오는 9월 8일까지 비트윈 경량 다운 구매 시 금액권을 제공한다.푸마 셀렉트는 다운 재킷을 구매하면 5만 원을 할인해주고 최대 30% 세일로 고객들을 맞는다. 뉴발란스는 신규 회원가입 시 5000원과 5%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컨버스에서는 의류 전품목 20% 할인과 더불어 컨버스 2족 구입 시 즉시 10% 할인한다. 이어 아디다스 퍼포먼스에서는 A클럽 저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마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밖에 르꼬끄스포츠티브, 리복 등이 프로모션에 함께 힘을 보탠다.잡화 브랜드에서는 카카오프렌즈가 글리터 필통을 1만 6000원에, 육공다이어리를 2만 원에 내놓는다. 무인양품은 식림목 페이퍼 노트 5권 세트를 2900원에 판매하고 폴리프로필렌 펜 케이스는 1900원으로 제공한다. 아트박스에서는 마우스패드를 1500원부터, 손목쿠션은 3000원부터, 필통은 2500원부터 판매한다.슈펜은 오는 9월 3일까지 네스테킥과 콜라보한 멀티백팩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3단 목걸이지갑을 증정하며 스코노에서는 백팩을 10%에서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프리스비는 오는 31일까지 맥북 구매 고객에게 최대 29만 원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경방 타임스퀘어 영업판촉팀 윤강열 부장은 “뜨거운 여름이 가고 가을 학기 시즌이 다가오면서 관련 용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라며 “타임스퀘어에 방문하셔서 부담 없는 가격에 실용적인 제품을 준비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08.30 15:10
경제

[인포그래픽] 일본 패션 톱4 국내 매장 숫자 비교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 하면서 국내 진출한 일본 패션 기업 불매운동도 한창이다. 일본산 제품을 정리한 사이트 '노노재팬'에 따르면 국내 진출한 일본 '톱4' 패션 브랜드는 유니클로, 데상트, ABC마트, 무인양품이었다. 이들 업체는 국내 대규모 매장을 운영하며 한국 패션업계 절대 강자로 군림해 왔다.매장 숫자도 상당하다. 업계에 따르면 톱4 브랜드 중 가장 매장을 보유한 곳은 신발 편집숍 ABC마트였다. 전국에 253곳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일상 깊은 곳까지 파고 들었다. 2위는 스포츠 패션 의류 브랜드 데상트였다. 전국 각지 백화점 등을 포함해 252개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유니클로는 191곳, 무인양품은 38곳으로 뒤를 이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8.12 07:00
연예

불매운동 여파에 유니클로·무인양품 앱 사용자 최대 44% 감소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 여파에 유니클로 등 일본 브랜드의 국내 모바일 앱 사용자가 지난달부터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9일 모바일 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준 유니클로 모바일 앱의 7월 월간 사용자 수(MAU·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중복되지 않는 이용자 수)는 상반기 평균치보다 28% 줄었다.6월 72만1472명에 달했던 유니클로 앱 MAU는 7월에는 51만440명으로 29% 감소했다.일일 사용자 수(DAU·하루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중복되지 않는 이용자 수) 기준으로는 낙폭이 더욱 커서 전월 및 상반기 평균 대비 40% 각각 감소를 기록했다.유니클로뿐 아니라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인 '무인양품' 앱 사용자도 크게 줄었다.무인양품 모바일 앱의 7월 기준 MAU는 4만2천713명으로, 6월(7만2천11명)보다 41% 줄었다. 상반기 평균치 대비해서는 22% 감소를 기록했다.DAU 기준으로도 6월 대비 44%, 상반기 평균 대비 27%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회사 측은 "7월 1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유니클로·무인양품 등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 모바일 앱의 사용자가 급격히 감소하는 등 눈에 띄는 추이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한때 한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일본의 대표적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는 이번 수출 규제에 따른 불매운동의 여파를 정면으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한 백화점에서는 7월 한 달 매장에 입점한 유니클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08.0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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