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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남자축구, 이스라엘 꺾고 조별리그 3연승…8강 상대는 스페인 [2024 파리]

일본 남자축구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토너먼트에 안착했다. 일본은 8강에서 ‘무적함대’ 스페인과 만난다.일본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이스라엘에 1-0으로 이겼다. 후반 추가시간 호소야 마오의 극적인 결승 골이 터졌다.일본은 이날 이스라엘과 만나 90분 동안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사토 게인의 크로스를 호소야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단단했던 이스라엘의 골문을 열었다.일본은 파라과이(5-0), 말리(1-0)에 이어 이스라엘을 상대로도 승전고를 울렸다. 3경기서 7득점 무실점이라는 빼어난 공수밸런스를 자랑한 일본이다. 일본 남자축구가 올림픽 무대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 1968년 멕시코 대회 당시 동메달이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없이 전원 23세 이하(U-23) 선수로 꾸린 일본은 56년 만의 메달을 노린다. 일본이 16강에서 마주한 상대는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C조 최종전에서 이집트에 1-2로 지며 조 2위로 내려앉았다. 스페인과 일본은 지난 2020 도쿄 대회 당시 4강에서 만난 기억이 있다. 당시 일본은 연장 후반 통한의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졌고, 3·4위전에서는 멕시코에 1-3으로 패하며 최종 4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단 3년 만에 스페인을 상대로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한편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뉴질랜드를 격파하고 A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프랑스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의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과거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은 두 감독이 이제는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고 마주하는 상황이 됐다. 이외 이집트와 파라과이, 모로코와 미국이 4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김우중 기자 2024.07.3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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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 결승 대진 확정’ 잉글랜드-스페인 빅매치 성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 대진이 확정됐다. 무적함대 스페인과 잉글랜드가 유럽 최고의 축구대표팀 자리를 놓고 다툰다.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도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네덜란드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 2020에 이어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해 사상 첫 우승에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됐다. 지난 유로 2020 대회에선 이탈리아에 져 우승에 실패한 바 있다.잉글랜드의 결승 진출로 이번 대회 결승 대진은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맞대결로 펼쳐지게 됐다. 스페인은 앞서 우승 후보 프랑스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잉글랜드와 스페인은 오는 15일 오전 4시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툰다. 대회 전 우승후보로 꼽히고도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던 잉글랜드지만, 기어코 결승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조별리그부터 1승 2무의 성적에 그쳤던 잉글랜드는 토너먼트에서도 좀처럼 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그러나 슬로바키아에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하고, 스위스와는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는 등 꾸역꾸역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더니 결국 결승까지 올랐다.네덜란드와의 4강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잉글랜드는 전반 7분 만에 사비 시몬스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궁지에 몰렸다.그러나 잉글랜드는 전반 18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춘 뒤, 후반 45분 콜 팔머의 패스를 받은 올리 왓킨스의 천금 역전골이 터지며 결국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지금까지 단 한 번도 유럽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잉글랜드는 사상 첫 우승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다만 상대인 스페인의 기세가 워낙 만만치 않다.스페인은 잉글랜드와 달리 지난 조별리그부터 3전 전승을 거두고 토너먼트에 오른 뒤, 조지아를 4-1로, 독일과 프랑스를 각각 2-1로 꺾으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연장 접전을 벌인 독일과의 8강전을 제외하면 조지아전과 프랑스전 모두 90분 안에 승부를 끝냈다.특히 조별리그에서는 이탈리아를, 토너먼트에서는 개최국 독일과 우승후보 프랑스를 잇따라 넘으면서 무서운 기세로 결승에 오르게 됐다.스페인이 유로 결승에 진출한 건 지난 유로 2012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당시 스페인은 유로 2008과 유로 2012에서 2연속 우승을 달성한 바 있는데, 이후에는 유로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았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스페인이 8위, 잉글랜드가 5위로 3계단 차이가 난다. 두 팀이 격돌하는 건 지난 2018년 UEFA 네이션스리그 이후 6년 만이다. 당시에는 1승 1패로 팽팽히 맞섰고, 2010년대 이후로 범위를 넓혀도 2승 1무 2패로 팽팽하다.김명석 기자 2024.07.1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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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독일, 포르투갈-프랑스 등 유로2024 8강 대진 확정

이제 단 이제 단 8개 팀만 살아남았다.유럽 최고의 팀을 가리는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8강 대진이 확정됐다.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16강전이 차례로 열린 가운데, 단판 토너먼트에서 생존한 8개 팀이 유럽 정상의 자리에 한 걸음씩 더 다가섰다. 8강전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오는 6일부터 시작된다.가장 눈길이 쏠리는 대진은 단연 무적함대 스페인과 개최국 독일의 맞대결이다. 스페인은 앞서 조별리그 B조를 3전 전승으로 통과한 뒤, 조지아와의 16강전에서 4-1 대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개최국 독일도 조별리그 A조를 1위로 통과한 팀이다. 16강전에서는 덴마크를 2-0으로 완파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스페인이 8위, 독일은 16위다.두 팀은 오는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유로 2024 8강전의 서막을 올린다. 스페인이 대회 8강에 오른 건 지난 2020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독일은 2016년 대회 이후 8년 만이다.같은 날 오전 4시 독일 함부르크에선 포르투갈과 프랑스가 또 다른 빅매치를 펼친다. 포르투갈은 앞서 조별리그 F조를 1위(2승 1패·승점 6)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슬로베니아를 승부차기 끝에 3-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연장전 페널티킥 실축 후 눈물을 흘렸다가,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의 승부차기 3연속 선방으로 승리한 경기였다.우승 후보로 꼽히고도 조별리그에서 주춤했던 프랑스도 기어코 8강에 올랐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D조를 2위(1승 2무)로 통과했다. 3경기에서 단 2골을 넣는 데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러나 16강전에서 벨기에를 1-0으로 꺾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FIFA 랭킹은 프랑스가 2위로 6위 포르투갈에 앞선다. 포르투갈과 프랑스 모두 2016년 대회 이후 8년 만의 8강이다. 2016년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대진이기도 하다. 반대편 8강 대진에선 잉글랜드와 스위스, 네덜란드와 튀르키예가 차례로 격돌한다.잉글랜드는 조별리그 C조에서 1승 2무에 그치고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를 제외하고 덴마크, 슬로베니아(이상 3무) 세르비아(2무 1패) 등 다른 팀들이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단 1승만 거두고 조 1위에 오르는 행운이 따랐다. 지난 16강전에선 슬로바키아를 2-1로 꺾고 2020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상대는 스위스다. 독일에 이어 조별리그 A조를 2위(1승 2무)로 통과한 스위스는 16강전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던 이탈리아를 2-0으로 완파하는 대이변 속에 16강에 진출했다. 스위스의 8강 진출은 지난 2020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이다. FIFA 랭킹은 잉글랜드가 5위, 스위스는 19위로 격차가 크다. 두 팀의 맞대결은 오는 7일 오전 1시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다.유로2024 마지막 4강 진출 티켓은 네덜란드와 튀르키예전 승리팀의 몫이 된다.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D조에서 3위(1승 1무 1패)에 머무른 뒤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 돌아가는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16강전에서는 루마니아를 3-0으로 완파하고 다시 기세를 끌어올렸다. 8강 진출은 2008년 대회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튀르키예는 조별리그 F조를 2위(2승 1패)로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오스트리아를 2-1로 완파하고 8강행 막차를 탔다. 튀르키예 역시 유로 8강에 오른 건 2008년 4강 돌풍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FIFA 랭킹은 네덜란드가 7위, 튀르키예가 42위다. 네덜란드는 8강 진출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3위로 통과한 팀이고, 튀르키예는 8강 진출팀들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낮다.김명석 기자 2024.07.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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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338일 유로 최연소 데뷔·어시스트까지’ 스페인, 크로아티아 3-0 완파 ‘대회 첫 승’

2007년생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최연소 출전이라는 ‘새 역사’를 쓴 가운데, 무적함대 스페인은 크로아티아를 3-0으로 완파하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스페인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크로아티와의 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스페인은 같은 날 알바니아를 2-1로 꺾은 이탈리아를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전반 7분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스페인은 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균형을 깨트렸다.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은 모라타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기세가 오른 스페인은 선제골 3분 만에 파비안 루이스의 추가골로 단숨에 승기를 잡았고,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선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의 쐐기골까지 터져 전반에만 3-0으로 앞섰다.궁지에 몰린 크로아티아는 후반 대반격에 나섰으나 굳게 닫힌 스페인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35분 브루노 페트코비치(디나모 자그레브)가 찬 페널티킥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결국 영패를 면치 못했다. 이날 4-3-3 전형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라민 야말은 16세 11개월 2일의 나이로 UEFA 유로 최연소 출전과 최연소 선발 출전 기록을 모두 경신하는 ‘새 역사’를 썼다. 라민 야말은 이미 2023~2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도 무려 37경기(선발 22경기)에 출전해 5골·5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전반 추가시간엔 오른쪽 코너킥을 짧게 처리한 뒤 공격 기회를 찾다 문전을 향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카르바할의 골까지 도와 최연소 공격 포인트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라민 야말은 이날 86분 동안 뛰면서 패스 성공률 90%에 기회 창출 3회, 슈팅 3회, 드리블 3회 성공 등 성공적인 유로 데뷔전을 치르며 유럽 최고의 신성다운 존재감을 보였다.김명석 기자 2024.06.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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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국 'Dreamers', FIFA 공식 유튜브 누적 조회수 1위 등극.. '단 1개월 만'

지난 11월 22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공개한 방탄(BTS) 정국의 'Dreamers' 뮤직비디오가 FIFA 공식 유튜브 채널 역대 누적 조회수 1위에 올랐다. 28일 오전 현재 정국의 'Dreamers'는 기존 계속해서 1위를 유지하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B조 1차전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경기 하이라이트 조회수(9465만회)를 넘어 947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당시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 포함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최종 결과 3-3 역대급 명승부가 탄생했고 FIFA에서 업로드한 이 하이라이트 영상은 4년 반이 넘는 기간동안 수많은 축구팬들에 의해 엄청난 조회수를 유지하며 오랜기간 1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BTS 정국이 이 기록을 넘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정국이 참여한 월드컵 송 'Dreamers'는 공개 후 글로벌 음원 차트 1위를 연일 석권하는 등 엄청난 화제를 모았고 결국 FIFA 공식 유튜브 채널 역대 누적 조회수 1위 자리를 '단 한 달' 만에 차지하였다. 또한 지금대로의 인기가 유지된다면 FIFA 공식 유튜브 채널 역대 최초 1억 조회수 달성도 올해가 지나기 전에 충분해 보인다. 김도정 기자 2022.12.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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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16강 탈락' 스페인, 신임 감독에 도쿄銀 데 라 푸엔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탈락으로 자존심을 구긴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새 감독을 선임했다. 스페인왕립축구연맹(RFEF)는 “이사회 회의에서 루이스 데 라 푸엔테(61) 감독을 신임 A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하는 스포츠 경영진이 제출한 보고서를 승인했다”라며 “카타르 월드컵 이후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동력을 전할 것이다”라고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렸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이날 공식 취임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2013년부터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을 쭉 지도해온 잔뼈가 굵은 지도자다. 19세 이하, 21세 이하, 23세 이하 대표팀을 모두 지휘했다. 특히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선 스페인을 이끌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능력을 검증 받은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 감독직을 정식으로 맡게 됐다. 스페인은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에서 일본에 1-2로 패하는 등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E조 2위로 어렵게 16강에 올랐지만, 모로코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일찍 짐을 쌌다. 루이스 엔리케 전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데뷔전은 내년 3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4 예선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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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백년 전쟁 치렀던 잉글랜드와 프랑스, 카타르서 축구 전쟁

잠시 휴전에 들어갔던 '축구 전쟁'이 다시 발발한다. 10일(한국시간) 자정부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이 시작한다. 8강 대진은 크로아티아-브라질, 네덜란드-아르헨티나, 모로코-포르투갈, 잉글랜드-프랑스다. 유럽 5개 팀, 남미 2개 팀, 아프리카 1개 팀이 8강에 남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인 한국, 일본, 호주는 16강에서 탈락했다.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11일 오전 4시 카타르 알호르에 위치한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16강전에서 세네갈을 3-0으로 완파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지휘하는 프랑스도 폴란드를 3-1로 꺾었다. 양 팀의 FIFA 랭킹은 프랑스가 4위, 잉글랜드가 5위로 막상막하다. 상대 전적에서는 잉글랜드가 17승 5무 9패로 앞선다. 프랑스의 최근 기세가 잉글랜드보다 무섭다. 2000년대 이후 프랑스가 4승 2무 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양 팀의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7년 6월이었다. 당시 프랑스가 3-2로 이겼다. 월드컵 정상에 오른 횟수도 프랑스가 잉글랜드보다 많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 대회, 1998 프랑스 대회에서 우승했다. 잉글랜드는 1966 잉글랜드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이었다.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싸움이다.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영토 분쟁으로 1337년부터 1453년까지 116년 동안 여러 차례 휴전과 전쟁을 되풀이한 역사가 있다. 백년 전쟁에서 패한 잉글랜드는 왕위 쟁탈권으로 인한 내란인 ‘장미 전쟁’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사연 많은 양 팀의 맞대결에 세계 축구계도 들썩인다. ESPN은 “가장 흥미로운 8강 맞대결”이라고 기대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대회 골든 부트(득점왕·6골) 수상자인 중앙 공격수 해리 케인(29·토트넘)을 앞세운다. 통산 A매치 52골을 기록한 케인은 웨인 루니의 잉글랜드 A매치 개인 최다 득점 기록(53골)에 한 골 차로 따라붙은 상황이다. 대기록 달성을 위해 골을 욕심낼 수밖에 없다. 영건 공격수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과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의 활약도 주목받는다. 프랑스는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를 믿는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5골을 터뜨리고 있다. 개인 득점 1위. 직전 경기였던 폴란드와 16강전에서는 멀티 골을 폭발했다. ESPN은 “음바페는 토론이 필요 없는 현재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국적의 기자 줄리앙 로렌스도 “이번 대회는 음바페의 월드컵으로 기억돼야 한다”고 짚었다. ‘아프리카 강호’ 모로코는 11일 자정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격돌한다. 모로코는 ‘무적함대’ 스페인과 만난 16강전에서 3-0으로 완파하는 이변을 만들어냈다. 핵심 선수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소피앙 암라바트(피오렌티나)와 측면 수비수 아치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다. 포르투갈 핵심 공격수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한국을 꺾고 8강에 진출한 브라질은 10일 자정 카타르 알 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이다.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부상에서 회복한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히샤를리송(토트넘) 등이 나선다. 크로아티아는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중심이다. 10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맞대결도 큰 주목을 받는다. 네덜란드는 조별리그 A조에서 2승 1무를 기록한 후 16강에서 미국을 3-1로 완파했다. 무패 행진 중이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역전패했으나, 이후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신장은 1m69㎝의 단신이다. 네덜란드 중앙 수비수인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은 1m93㎝의 거구다. 8강 진출팀의 중앙 수비수 가운데 잉글랜드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1m94㎝)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메시와 반 다이크의 신장 차이는 24㎝다. 메시가 반 다이크를 뚫을지 기대가 크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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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늪에 빠져버린 무적 함대...모로코, 승부차기 끝에 사상 첫 8강

'무적함대' 스페인이 침몰했다. 유일하게 남은 비 유럽·남미 팀 모로코와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무너뜨리고 팀 사상 첫 8강 무대에 안착했다. 모로코는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연장 승부에서 0-0을 기록했다. 이어진 승부치기에서 4회 시도 중 3골을 기록, 3회 시도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스페인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는 이변의 대회로 불렸다. 아시아 팀만 3개국(한국, 일본, 호주)이 16강에 오르는 등 이변이 속출했다. 16강전은 달랐다. 잉글랜드, 브라질, 프랑스 등 강호들이 모두 이름값을 했다. 대부분의 비 유럽·남미 팀들이 탈락했다. 7일 기준 대진표에 남아있는 건 오직 모로코 뿐이었다. 끊긴 줄 알았던 이변을 모로코가 이어갔다. 팀 역사상 월드컵 8강에 올라본 적 없던 모로코는 끈질기고 집중력 있는 경기력 끝에 '무적 함대'로 불리던 스페인을 꺾고 새 역사를 썼다. 전반전은 모로코의 탄탄한 수비진이 돋보였다.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을 선물했던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유기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려 했으나 모로코의 수비에 막혔다. 슈팅이 1개, 그나마 유효 슈팅은 없었다. 모로코도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이 역시 1개에 그쳤다. 후반전에도 치열한 경기는 이어졌다. 스페인은 후반 10분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야신 부누의 선방에 막혔다. 스페인은 후반 46분 프리킥과 알바로 모라타의 헤더가 나왔으나 빗나갔고, 후반 49분에는 또 다시 부누의 펀칭에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는 결국 90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에서도 양상은 비슷했다. 스페인은 모로코의 수비를 좀처럼 돌파하지 못했고, 모로코는 역습 후 결정력이 부족했다. 희비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모로코는 첫 번째 키커 압델하미드 사비리가 성공했다. 그러나 스페인은 첫 키커 파블로 사라비아가 골대를 맞춰 실축했다. 양측의 결과는 계속 갈라졌다. 모로코가 두 번째 하킴 지예흐의 골까지 성공한 반면, 스페인은 카를로스 솔레르가 실축했다. 결국 스페인의 세 번째 키커 세르히오 부스케츠까지 부누의 선방에 막혔고, 세 번째 키커만 실패했던 모로코가 네 번째 아치라프 하키미가 골을 넣으면서 3-0으로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07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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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갈 탈락...모로코에 달린 아프리카의 꿈

모로코가 아프리카 축구의 자존심을 지키고 새 역사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까. 모로코는 7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FIFA 랭킹 21위 모로코는 '무적함대'로 불리는 6위 스페인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린다. 그러나 이 승부는 예측이 어렵다. 모로코는 이미 조별리그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2018년 러시아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 랭킹 2위 벨기에가 속한 F조에서 모로코는 조 1위(2승 1무)에 올랐다. 영국 국립 연구기관 '앨런 튜링 연구소'가 대회 개막 전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해 10만 번 조별리그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모로코의 16강 진출 확률은 28.1%에 불과했다. 그런 모로코가 확률 92.4%를 받은 벨기에를 조별리그 2차전에서 2-0으로 꺾었다. 크로아티아와 치른 1차전도 대등했다. FIFA 랭킹·주축 선수 이름값·월드컵 경험 모두 스페인이 앞서지만, 기세가 오른 모로코가 16강전에서 다시 한번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원국 최초로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잉글랜드·포르투갈·폴란드가 속한 '죽음의 조'에서 1승 2무(승점 5점)를 마크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동안 아프리카 축구는 월드컵에서 한 번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1990년 카메룬, 2002년 세네갈, 2010년 가나가 8강에 오른 게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도 새 역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조별리그를 통과한 또 다른 CAF 회원국 세네갈은 5일 치른 잉글랜드와의 16강에서 0-3으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이제 남은 건 모코코뿐이다. 16강에서 스페인을 이기고 8강에 올라서면, 4강에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된다. 모로코 키플레이어는 공격수 하킴 지예흐(첼시)다. 그는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절묘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벨기에전에서도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 반칙 탓에 골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슈팅이었다. 오른쪽 윙백 아치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는 공·수 핵심이다. 집요한 수비력과 적극적인 오버래핑 능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영입하고 싶어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미드필드 소비앙 암라바트(피오렌티나) 왼쪽 풀백 누사이르 마즈라위(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력도 주목할만하다. 스페인은 조별리그(E조) 첫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7-0 완승을 거뒀지만, 독일과의 2차전에서 1-1 무승부, 일본과의 최종전에선 1-2로 역전패를 당하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고 마드리드)가 3골을 넣으며 좋은 골 감각을 보여줬고, 페란 토레스·파블로 가비(이상 바르셀로나) 등 세대교체 주역들의 기세도 좋다. 특유의 티키타카(짧은 패스 위주로 전개하는 전술)도 잘 이뤄지는 편이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스페인은 높은 볼 점유율에 비해 위협적인 득점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일본에 충격적인 패전을 당한 여파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2022.12.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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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불씨 살린 독일, 일본에 운명 달렸다

'전차군단' 독일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면서 16강 진출 불씨를 살렸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약체로 평가받는 코스타리카라 부담이 적지만, 일본이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또다시 이변을 연출하면 골 득실차를 따져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독일은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스페인과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경기를 마쳤다. 조별리그 최고의 '빅 매치'로 꼽힌 경기에서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득점 없이 끝난 전반을 지나 후반 17분 조르디 알바의 낮은 크로스를 받은 알바로 모라타가 오른발 슛으로 독일의 골망을 갈랐다. 독일은 후반 24분 3장의 교체 카드를 한꺼번에 쓰며 반전을 노렸다. 결국 교체로 들어간 공격수 니클라스 퓔크루크가 페널티 지역 안 좁은 공간에서 받은 공을 오른발로 차 균형을 맞췄다. 독일을 격침하며 세계를 놀라게 한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0-1로 패하고, 독일이 힘겹게 스페인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지옥의 조' E조의 운명은 안갯속에 빠졌다. 스페인이 1승 1무 승점 4점으로 조 1위에 올랐으며, 일본과 코스타리카가 1승 1패로 승점 3점을 확보했다. 1차전에서 스페인에 0-7로 대패한 코스타리카가 골 득실에서 크게 밀렸다. 독일은 1무 1패로 승점 1점 4위에 머물렀다. 독일은 16강에 오르려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코스타리카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만약 일본-스페인전이 무승부로 끝나면 독일과 일본이 1승 1무 1패로 승점이 같아져 골 득실차에서 우위에 서야 한다. 일본이 스페인을 꺾으면 스페인과 독일의 승점이 4점으로 같아지면서 마찬가지로 골 득실차를 따져야 하는데, 스페인이 코스타리카를 7점 차로 이긴 바 있어 이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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