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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신기록 희생양 거부...흥국전 앞둔 강성형 감독 "리시브·세트 플레이가 관건"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1위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전열을 정비했다. 사령탑은 신기록 희생양이 될 생각이 없다. 현대건설은 15일 수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주포 모마 바소코가 25득점, 양효진과 이다현이 각각 11득점을 기록했다. 12일 정관장전에서 풀세트를 치르고 패전까지 당한 뒤 사흘 만에 다시 치른 실전이었다. 다소 어수선한 플레이도 나왔다. 하지만 하위권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승점 1도 빼앗기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시즌 11승(4패)째를 거두며 승점 34를 쌓았다. 15전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1위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를 6으로 줄였다. 흥국생명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가장 강력한 대항마인 현대건설의 경기력도 주목을 받고 있다. 두 팀은 오는 20일 현대건설의 홈에서 올 시즌 정규리그 세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앞선 두 경기는 모두 현대건설이 1-3로 패했다. 한국도로공사전 승리를 이끈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앞선 흥국생명전 두 경기는 승부처에서 밀리긴 했지만, 경기 자체가 안 풀렸던 건 아니다. (연승) 기록도 달려 있는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현재 단일시즌 기준 최다 연속은 15연승이다. 현대건설이 두 차례(2021~222, 2022~23) 해냈고, 올 시즌 흥국생명이 13일 IBK기업은행전에서 달성했다.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전 3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강성형 감독은 지난 시즌 대비 블로킹과 수비 시스템이 좋아진 흥국생명을 경계하면서도 "사실 하이볼 처리는 어느 팀 공격수나 어려움에 노출된 게 사실이다. 사이드아웃 배구는 원래 어렵다. (20일 흥국생명전에선) 리시브를 잘 하고 세트 플레이를 잘 활용하는 게 관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주 체제가 지속되면 리그 흥미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이 홈에서 흥국생명을 막고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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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양효진·이다현 47점 합작' 현대건설, 도로공사 잡고 시즌 11승 마크 [IS 수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이며 연패를 막았다. 현대건설은 1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25-23, 15-25, 25-19)로 승리했다. 모마 바소코가 25득점, 이다현과 양효진이 각각 11점과 11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12일 정관장전에서 5세트 승부를 내줬다. 4연승도 무산됐다. 하지만 하위권 한국도로공사전에서 다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시즌 11승(4패)째를 거두며 승점 34를 기록해다. 15전 무패를 기록 중인 1위 흥국생명(승점 40)을 6 차이로 추격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시즌 12패(3승)째를 당했다. 1세트부터 압도했다. 모마 바소코·정지윤 측면 공격수뿐 아니라 양효진과 이다현, 미들 블로커들까지 고루 득점에 가세했다. 14-11에서 정지윤이 퀵오픈, 모마가 서브에이스, 모마가 다시 백어택 공격을 성공하며 17-11로 달아났다. 19-13에서 이다현의 속공 득점으로 7점 앞선 채 20점 고지를 밟았고, 이후 3점만 내주며 25번째 득점을 쌓았다. 2세트도 꾸준히 앞선 현대건설은 막판 추격을 허용했다. 22-18에서 타나차 쑥솟에게 서브에이스, 득점 실패 뒤 메렐린 니콜로바에게 백어택, 다시 타나차에게 서브에이스를 허용했다. 22-21에서는 모마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났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모마의 공격이 강소휘의 블로킹 벽을 뚫지 못해 공격권을 내줬다. 안 좋은 흐름을 끊은 건 정지윤이었다. 그가 양효진과 블로커로 나서 니콜로바의 백어택을 가로막아 1점 리드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이후 모마가 세트 포인트를 만드는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강소휘에게 1점을 내줬지만, 모마가 2세트를 잡는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2세트까지 잡았다. 현대건설은 3세트 리시브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아무도 움직이지 않고 지켜본 상대의 플로터 서브만 2개였다.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네트 앞에서 연결도 원활하지 않았다. 결국 3세트를 내줬다. 현대건설은 4세트 7-7 메가 랠리에서 양효진이 오픈 공격에 성공하며 균형을 깬 뒤 이다현이 서브에이스를 해내며 '수세' 분위기를 바꿨다. 상대 니콜로바가 범실까지 범하며 3점 차로 앞선 현대건설은 위파위 시통의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1점을 내줬지만, 모마가 되찾은 공격권을 연속 득점으로 연결하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승부에 다른 변곡점은 없었다. 모마가 백어택 득점을 하며 20점 고지를 밟았고, 이다현의 플로터 서브까지 상대 타차나가 리시브에 실패하며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현대건설은 24-18에서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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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아닌 ‘이재성 데이’…獨 대서특필 “결정적 순간에 보여준 기술·침착함”

독일 다수 매체가 바이에른 뮌헨을 무너뜨린 이재성(마인츠)을 주목하고 있다.이재성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최전방 공격수 조나단 버카르트 밑에 위치한 이재성은 전반 41분과 후반 15분 두 골을 터뜨렸다.전반에는 상대 수비수인 김민재가 제대로 볼을 처리하지 못했고, 이재성에게는 찬스로 이어졌다. 김민재의 머리 맞고 측면으로 흐른 볼을 마인츠 아르민도 지프가 슈팅, 이 볼이 뮌헨 마이클 올리세의 몸에 맞았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재성은 왼발로 마무리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후반에는 지프가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보낸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로 잡는 동시에 돌면서 왼발 슈팅을 때려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난도가 높은 슈팅이었다.뮌헨은 후반 42분 뒤늦게 르로이 사네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거기까지였다.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된 이재성은 경기 최우수선수(MOM), 최고 평점 등을 휩쓸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재성은 개막 13경기 무패(10승 3무)를 달리던 뮌헨에 올 시즌 리그 첫 패를 안겼다.다수 현지 매체가 이재성의 활약을 주목하며 대서특필하는 이유다.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이재성을 MOM으로 꼽으며 “이재성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경기의 결정적인 두 순간에 보여준 기술과 침착함 때문이다. 굴절된 슈팅을 받아 골문 안으로 넣는 침착함과 조슈아 키미히의 시선을 피해 180도 회전하며 골을 넣는 침착함도 훌륭했다”고 호평했다. 경기력은 차치하고, 뮌헨을 상대로 두 골을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올 시즌 호조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이재성은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를 쌓았다. 이번 시즌 5골 2도움을 기록 중인 이재성은 2022~23시즌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7골 4도움)를 기록한 바 있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이 기록을 깨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김희웅 기자 2024.12.15 08:48
해외축구

‘멀티골 폭발+최고 평점’ 이재성, 김민재와 맞대결 완승…마인츠는 뮌헨에 2-1 승리

이재성(마인츠05)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의 코리안 더비에서 완승을 거뒀다. 분데스리가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에 리그 첫 패배도 안기면서 경기 최고 평점은 물론 공식 최우수선수 영예 등도 안았다.이재성은 14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4~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2-1 승리에 앞장섰다.이재성이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건 지난해 5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 이후 7개월 만이다. 최근 무려 5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4골 2도움)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도 이어가게 됐다.앞서 이재성은 지난 10라운드 도르트문트전과 11라운드 홀슈타인 킬전에서 잇따라 골을 터뜨렸다. 이후 12라운드 호펜하임전, 13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선 2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쌓았고, 이날은 멀티골까지 터뜨렸다.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와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공교롭게도 전반 41분 선제골 장면에선 김민재의 실책성 플레이와 이재성의 득점이 맞물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민재가 헤더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반대편으로 흘렀고, 아르민도 지프가 슈팅한 공이 마이클 올리세의 몸에 맞고 문전으로 흘렀다. 이재성이 이를 놓치지 않고 문전으로 쇄도한 뒤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이재성은 후반 15분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지프가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땅볼 크로스를 골 에어리어 정면에서 잡았고, 왼발 터닝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42분에야 르로이 사네의 만회골이 나왔으나 승부를 바꾸진 못했다. 결국 경기는 마인츠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2골 모두 이재성이 터뜨렸다.이재성은 경기 후 폿몹 평점에서 무려 9.1점을 받았고, 소파스코어 평점에서도 8.3점을 받았다.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정한 공식 최우수선수 영예도 안았다. 분데스리가는 “두 골 모두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줬다. 엄청난 활약이었다”고 극찬했다.반면 김민재는 폿몹 평점에서 5.8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저점(공동)을 받았다. 소파스코퍼 평점도 6.3점으로 팀 내 최저점(공동)이었다. 이재성의 원맨쇼를 막지 못한 바이에른 뮌헨은 개막 13경기 연속 무패(10승 3무) 이후 첫 패배를 떠안았다. 김명석 기자 2024.12.15 08:01
스포츠일반

“회장님, UFC 가게 해주세요” 나보토프, 졸전 끝 카밀로에게 패배 [IS 일산]

마테우스 카밀로(브라질)가 도르보쇼흐 나보토프(타지키스탄)를 꺾고 찬물을 끼얹었다.카밀로는 14일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2전시장 7A홀에서 열린 ZFN 02 메인카드 3경기 라이트급 매치에서 나보토프에 만장일치 판정승(29-28 29-28 30-28)을 거뒀다.세계 각국 파이터들의 종합격투기(MMA) 전적을 집계하는 탭폴로지에 따르면, 카밀로는 9승 2패를 쌓았다. 8승 무패를 달리던 나보토프는 프로 데뷔 이래 첫 패를 당했다.이번 대회에서 싸운 나보토프는 지난 10월 UFC 308을 앞두고 열린 Q&A 팬 미팅에서 마이크를 쥐고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에게 자신을 어필한 파이터다.당시 나보토프는 “데이나, 제발 UFC에서 싸울 기회를 달라. 난 준비된 파이터”라고 말했다. 그의 자신감을 높이 산 화이트 회장은 UFC 진출 기회를 주기로 했고, ‘코리안 좀비’ 정찬성 대표가 연 ZFN 02에 서게 됐다.애초 화이트 회장은 이 대회를 보러 방한하려 했지만, 비상계엄 여파로 일정을 취소했다. 대신 화이트 회장은 이 경기를 생중계로 지켜봤다. 하지만 나보토프는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쳤다. 카밀로에게 패하면서 UFC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카밀로는 승리 후 태극기를 휘날리며 기뻐했다.승자 카밀로는 “꿈이 있다면 꿈을 끝까지 쫓아가라. 꿈은 이루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나보토프와 카밀로는 케이지 중앙에서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나보토프가 서서히 카밀로를 압박했다. 나보토프는 순간적인 테이크다운으로 짧게나마 카밀로를 케이지 구석에 눌러놨다. 이어진 클린치 상황에서도 나보토프가 힘으로 카밀로를 컨트롤 했다.카밀로의 펀치가 한 차례 적중했고, 나보토프는 휘청였다. 하지만 라운드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나보토프가 카밀로를 그라운드로 끌고 갔다. 카밀로는 한 차례 암바를 시도했지만, 그대로 1라운드 종료 공이 울렸다. 2라운드 초반부터 펀치 공방이 오갔다. 카밀로의 강력한 카프킥에 나보토프가 한 차례 쓰러졌다. 나보토프는 테이크다운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했지만, 분위기는 카밀로 쪽으로 넘어갔다. 펀치를 하다가 홀로 넘어진 나보토프는 2라운드 막판 톱포지션을 내주기도 했다.카밀로의 카프킥과 원투가 3라운드 초반 적중했다. 나보토프는 레슬링을 앞세웠다. 카밀로를 구석으로 몰아두고 압박했다. 나보토프는 카밀로를 케이지 구석에 눌러두고 공격보단 상대가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데 집중했다. 카밀로가 1분 40여초 남은 시점에 암바를 시도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카밀로는 종료 20여초를 남겨두고 큰 펀치를 휘두르며 점수를 땄다.▲ZFN 02 경기 결과김한슬 vs 황인수박찬수 vs 윤창민카와나 마스토 vs 유주상장윤성 vs 사토 타카시마테우스 카밀로 vs 도르보쇼흐 나보토프-카밀로 만장일치 판정승난딘에르덴 vs 홍준영-난딘에르덴 1라운드 2분 41초 TKO 승최성혁 vs 장익환-최성혁 2라운드 3분 8초 TKO 승일산=김희웅 기자 2024.12.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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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벽' 구축...흥국생명 '무패 행진' 핵심 원동력 [IS 포커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네트 장악력'을 앞세워 독주 체제를 갖췄다. 흥국생명은 지난 10일 페퍼저축은행전까지 개막 13연승을 거뒀다. '배구 여제' 김연경, 수준급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가 구축하고 있는 흥국생명 '쌍포'의 위력은 리그 정상급이다. 11일 기준으로 팀 득점 1위(1190점), 공격 성공률 2위(41.44%)였다. 원래 뛰어났던 공격력보다도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크게 향상된 블로킹이 눈에 띈다. 흥국생명은 세트당 2.714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선 2.136개였다. 흥국생명은 주전 미들 블로커였던 이주아가 지난 4월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하며 미들 블로커진이 약해졌다. 양효진·이다현이 지키고 있는 현대건설, 박은진·정호영이 버티고 있는 정관장,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최장신 장위(1m97㎝)를 영입한 페퍼저축은행과의 '높이 대결'에서 밀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라운드까지 이 세 팀과 맞대결에서 블로킹 기록이 밀린 건 11월 20일 정관장전 한 경기뿐이었다. 흥국생명은 포지션과 키를 가리지 않고 블로킹에 가담한다. 1·2라운드까지 100회 이상 블로킹을 시도한 선수가 7개 구단 중 가장 많은 5명이었다. 여기에 김연경과 투트쿠가 포함돼 있다. 득점 1·2위 공격수 2명 모두 100회 이상 블로킹에 가담한 팀은 흥국생명이 유일했다.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세터 이고은(1m70㎝)도 리그 세터 중 세 번째로 많은 블로킹 시도(101회)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로 키가 튼 투트쿠(1m91㎝)를 뽑은 게 주효했다. 지난 9월 치른 컵대회를 마친 뒤 기동력이 부족했던 황루이레이를 아닐리스 피치로 교체하며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1m92㎝) 김수지(1m88㎝), 투트쿠(1m91㎝)가 전위를 지키는 로테이션 순번이 되면, 일반적으로 여자부에서는 쓰지 않는 '3인 블로킹'도 시도했다. 정상급 리베로 신연경과 수비력이 좋은 이고은이 커버해 줄 것으로 믿고 '장신 트리오'를 활용했다. 기본 수비력이 탄탄한 점도 블로킹이 늘어난 배경이다. 지난 시즌 2라운드까지 유효블로킹 278개, 블로킹어시스트 69개를 기록했던 흥국생명은 올 시즌 같은 경기 수(12)에선 유효블로킹 300개, 블로킹어시스트 69개를 쌓았다. 측면 공격뿐 아니라 '네트 위 전쟁'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3 06:16
해외축구

존재감 빛난 황인범, 중원 맹활약…페예노르트 챔스 16강 보인다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선발로 나선 황인범(페예노르트)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소속팀 페예노르트의 16강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도 더 커졌다.황인범은 1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스파르타 프라하(체코)와의 2024~25 U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했다.페예노르트 이적 후 UCL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는 황인범은 이날 공격 포인트와 인연이 닿진 않았지만,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에 걸쳐 존재감을 드러냈다.패스 성공률은 83%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롱패스는 6개 가운데 무려 4개를 정확하게 연결했다. 파이널 서드로 향한 패스도 6개나 됐다.여기에 수비 상황에도 큰 힘을 보탰다. 지상볼 경합 상황에선 무려 5차례 중 4차례를 이겨냈고, 태클은 2개 모두 성공시키는 등 상대 공격 흐름을 끊어냈다. 클리어링도 2회를 기록했다.황인범은 폿몹 평점에서는 7.7점으로 팀 내 공동 6위, 소파스코어 평점에선 7.2점으로 5위 등 무난한 평점을 받았다.황인범이 중원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페예노르트는 스파르타 프라하를 4-2로 완파하고 UCL 16강 진출 가능성을 더 키웠다. 페예노르트는 전반 8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게르노트 트라우너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뒤, 불과 2분 만에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패스를 받은 이고르 파이샹의 중거리포로 추가골을 넣었다.이어 전반 30분 아니스 하지 무사가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전반 42분 그나마 알비온 라흐마니에게 만회골을 허용한 게 아쉬웠다.페예노르트는 후반 18분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히메네스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4번째 골을 터뜨렸다. 스코어가 4-1로 벌어지자 페예노르트는 후반 30분 마지막 교체 카드 3장을 동시에 쓰며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나섰다. 황인범도 이 과정에서 벤치로 향했다.이후 페예노르트는 후반 34분 토마스 베일런의 자책골로 만회골을 실점했지만, 남은 시간 2골의 리드를 잘 지켜내며 결국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직전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3골을 먼저 허용한 뒤 3골을 연달아 넣으며 3-3 무승부를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던 페예노르트는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 상승세 속 승점 10(3승 1무 2패)으로 18위로 올라섰다.UCL 리그 페이즈는 1~8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9~24위는 1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페예노르트의 남은 일정은 바이에른 뮌헨과 릴(원정)전이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설영우도 AC밀란(이탈리아)과의 UCL 경기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설영우는 전반 17분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패스 성공률 74%, 드리블 성공 1회, 롱패스 성공률 50% 등을 기록했다. 지상볼 경합 상황에선 4차례 모두 승리해 승률 100%를 기록했다.즈베즈다는 전반 42분 하파엘 레앙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뒤 후반 22분 네마냐 라돈지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후반 막판 태미 에이브러햄에게 결승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즈베즈다는 승점 3(1승 5패)에 그치며 31위까지 떨어져 리그 페이즈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남은 2경기는 PSV 에인트호번과 영 보이즈전이고, 16강 플레이오프 진출권 마지노선인 24위와 격차는 5점 차다.김명석 기자 2024.12.12 08:02
프로야구

'키움 2라운더 신인' 내야수 염승원, 이영민 타격상 영예

내년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하는 휘문고 내야수 염승원이 이영민 타격상의 주인공이 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1일 2024년 부문별 수상자를 공개했다. 이영민 타격상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한 고교야구 주말리그와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15경기 60타석 이상에 선 타자 중 최고 타율을 기록한 선수가 받는다. 염승원은 올해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521(73타수 38안타) 18타점, OPS(장타율+출루율) 1.301을 기록했다. 이 활약에 힘입어 염승원은 2025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덕수고 투수 정현우는 18세 이하부 우수선수에 뽑혔다. 정현우는 올해 16경기에 등판해서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로 호투했다. 48⅓이닝 동안 삼진 70개를 잡는 기염을 토했다. 김일배 지도자상은 주창훈 전주고 감독이 받는다. 주창훈 감독은 올해 청룡기,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전주고를 3관왕으로 이끌었다.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시상식은 내년 1월 중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4.12.11 16:36
스포츠일반

EPL 및 라리가 대상 축구토토 승무패 84회차 발매

‘EPL과 라리가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84회차가 이번 주 축구팬들을 찾아갑니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 및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7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84회차 게임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차는 오는 12일 오전 8시부터 14일 오후 10시까지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맨시티 안방서 맨유와 한 판 승부 앞둬…손흥민의 토트넘도 사우샘프턴과 맞대결이번 주 EPL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간의 대결이다. EPL 강호인 양팀은 이번 경기에서 모두 승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수준급의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그 4위(승점 27점) 맨시티는 올해 우여곡절이 많다. 맨시티는 최근 리그에서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가 노팅엄포레스트전에서 3-0으로 승리해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이후 펼쳐진 크리스털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3점을 확보하지 못했다. 반대로 리그 13위(승점 19점)에 위치한 맨유는 최근 2경기에서 아스널과 노팅엄포레스트에게 각각 0-2, 2-3으로 경기를 내주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시 상위권을 바라봐야 하는 맨시티, 중위권 탈출을 노리는 맨유 모두에게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가 절실하다. 올해 8월 10일 열린 잉글랜드 수퍼컵 맞대결에서는 양팀이 1-1 무승부를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경기 역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은 사우샘프턴 원정을 떠난다. 리그 11위(승점 20점) 토트넘과 리그 20위(승점 5점) 사우샘프턴 역시 이번 경기에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양팀 모두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2연패를 기록했기 때문. 다만, 이번 시즌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사우샘프턴의 전력을 고려하면, 안방에서 치르는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84회차 게임에는 EPL 및 라리가 팀들의 흥미진진한 경기가 대거 포함됐다”며, “관전의 재미와 함께 적중의 기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번 승무패 게임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84회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4.12.11 14:45
프로축구

‘소집 2주 차’ 변성환 감독 “실패한 시즌, 마무리 훈련 아닌 동계 시작” [IS 인터뷰]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타 구단보다 빨리 동계 훈련에 돌입했다. 변성환(45) 수원 감독은 ‘실패한 시즌’을 만회하기 위해 남들보다 빨리 담금질에 나선다고 설명했다.수원은 지난 2일부터 클럽하우스에 소집돼 동계 훈련을 진행 중이다. 수원은 2024시즌 리그 6위(승점 56)를 기록했다. 5위까지는 승강 플레이오프(PO) 무대에 도전할 기회가 있는데, 수원은 다득점에서 밀려 6위에 그쳤다. 명문 클럽을 자부하던 수원은 2023년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며 창단 처음으로 자동 강등된 데 이어 2년 연속 K리그2 무대에서 시즌을 치르게 됐다.시즌 중 부임한 변성환 감독은 한때 11경기 무패(5승 6무)를 달리며 최대 2위까지 노리는 등 상승세를 이끈 기억이 있다. 하지만 시즌 말 공격력 부재에 시달리며 고개를 떨궜다. 변 감독의 데뷔 시즌 성적은 9승 10무 3패다.수원은 올해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본지와 통화에서 “지금은 팀 문화를 만들고 있는 시기다. 동시에 천천히 몸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했다.변성환 감독은 소집 첫날 선수단에 ‘공동의 책임’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변 감독은 “결과(승격)를 만들어내지 못한 감독으로서 가장 큰 책임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선수단에도 책임이 없지 않다고 했다. 어떤 변명도 없이, 뚜렷한 목표 의식에 맞춘 선수 구성으로 내가 하고 싶은 축구를 하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소개했다.이어 “실패한 시즌을 만회하게 위해, 우리가 필요한 부분을 훈련으로 채워가는 시기다. 코치진, 선수단에도 명확한 메시지를 전했다. 회복 훈련, 마무리 훈련이 아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라 강조했다”고 덧붙였다.변성환 감독이 외친 ‘지배적인 축구’는 내년에도 계속된다. 변 감독은 “2승만 더 가져왔다면 선두권과 경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만약 내 축구 철학을 바탕으로 리그를 했을 때 경쟁력이 없었다면, 상당히 머리가 복잡했을 것”이라면서 “초보 감독이지만, 경기를 소화하며 대응하는 법을 배웠다. 실수를 줄이고, 명확하게 색깔을 입히면 충분히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힘줘 말했다. 관심사 중 하나는 선수단 구성이다. 일부 자유계약선수(FA)와는 일찌감치 동행을 끝내며 정리 작업에 한창이다. 빈자리가 생긴 만큼 여러 영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변성환 감독은 “겨울은 아주 중요한 시기다. 박경훈 단장님과 계속 소통하며 선수단 구성을 준비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변성환 감독은 오는 16일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심판 콘퍼런스 2024에서 강연자로 나선다. 협회 지도자 출신인 변 감독은 축구 철학에 대한 내용을 소개할 계획이다. 변 감독은 “사실 강의보다는 Q&A 형식으로 대화를 이어갈 것이다. 감독 입장에서 바라보는 심판들에 대한 시각도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유익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 생각해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수원은 크리스마스 전까지 훈련을 계속한 뒤 2025년 1월 태국 방콕 전지훈련에 나설 계획이다.김우중 기자 2024.1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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