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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독수리 5형제’ 윤박 “9개월 여정 마무리, 의미 있는 작품” 종영 소감

배우 윤박이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를 떠나보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윤박은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종영을 앞두고 1일 소속사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긴 시간 동안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긴 여정을 함께 해주신 모든 분 덕분에 지난 9개월의 시간이 따뜻하게 남았다”고 전했다.이어 “언제나 유쾌하고 즐거웠던 현장에서 함께 고생해 주신 감독님들과 작가님, 모든 스태프, 그리고 진짜 가족같이 같이 울고 웃으며 동고동락한 배우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러모로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억될 ‘독수리 오형제를 부탁해!’ 끝까지 아껴 주셔서 감사하고, 여러분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윤박은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따뜻한 이성과 단단한 감정을 지닌 범수를 소화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쉽게 감정을 내보이지 않는 인물을 절제된 연기로 설득력 있게 풀어낸 것은 물론, 극중 신슬기(세리 역)와의 멜로에서는 진정성을 더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또한 딸과의 무해한 케미와 형제들 사이에서 이성적인 모습, 교수로서 프로페셔널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까지 캐릭터의 다양한 면모를 균형 있게 소화하며 극의 무게감을 담당했다. 한편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오는 3일 최종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2025.08.01 08:24
예능

전현무 '국어 마스터' 신영일에 항의…“저도 아나운서인데 너무해” (브레인 아카데미)

‘브레인 아카데미’ 전현무가 ‘KBS 직속 선배’인 신영일과 ‘대환장 케미’를 발산한다.31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채널A 지식 충전 퀴즈쇼 ‘브레인 아카데미’ 10회에서는 방송인 신영일이 ‘국어 마스터’로 등판한 가운데, ‘언어 브레인’ 전현무가 ‘직속 아나운서 선배’인 신영일에게 감히(?) 불만을 터뜨리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다.이날 신영일은 ‘브레인즈 6인방’ 전현무-하석진-이상엽-윤소희-황제성-궤도를 향해 “여러분들이 맞춤법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테스트 해보겠다”며 맞춤법 관련 퀴즈 문제를 낸다. 이어 “각자가 답을 적어서 공개한 후에 상의할 시간을 주겠다”고 색다른 룰을 제안한다. 전현무는 “그럼 저는 타격이 너무 크다. (저도) 아나운서인데 너무 하다”며 곧장 항의해 웃음을 자아낸다. 나아가, 전현무는 “역대 문제 중 가장 어렵다”며 당당히 ‘힌트’를 요구하는데, 신영일은 “과거 한 방송에서 내가 전현무한테 힌트 좀 달라고 했더니 내 팔을 슬쩍 잡으면서…”라며 당시 만행(?)을 폭로한다. 이에 궤도는 “업보야, 업보!”라며 전현무를 타박해 대환장 파티를 이룬다. 그러던 중, 퀴즈를 푸는 ‘브레인즈’의 모습을 본 신영일은 “정말 인상적이다. 이래서 ‘브레인’이라고 하는구나!”라며 극찬한다. 특히 신영일은 ‘이과 라인’ 하석진-윤소희-궤도에 대해 “정말 궤도에 오른 실력”이라고 찰떡 표현한다. 과연 신영일이 이 같은 찬사를 보낸 이유가 무엇인지, 이들의 퀴즈 현장에 폭풍 궁금증이 쏠린다.신영일과 함께하는 재밌고 유익한 국어 퀴즈와 이야기는 31일 오후 10시 방송하는 ‘브레인 아카데미’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30 17:53
영화

‘좀비딸’ 이정은 “높은 원작 싱크로율, 중앙집권형 얼굴 덕” [IS인터뷰]

“건강한 코미디 드라마죠.”배우 이정은이 신작 ‘좀비딸’을 이렇게 정의했다. 이정은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관객도 중요하지만, 배우로서 건강한 콘텐츠를 만든 것도 중요한 일이다. 그런 지점에서 ‘좀비딸’은 아주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30일 개봉한 ‘좀비딸’은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 수아(최유리)를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 정환(조정석)의 분투를 그린 영화다.“주인공이 좀비가 됐지만, 인간의 기억을 일부 가지고 있어요. 보통 영상매체에서 그리는 해로운 좀비와는 다르죠. 그 끝에 용기와 희생을 말한다는 점도 좋았고요. 우리가 코로나를 이겨낸 것처럼 서로 보듬어주고 협조하면서 뭔가를 지킨다는 점이 너무 무해하게 느껴졌죠.” 극중 이정은은 정환의 모친이자 수아의 조모 밤순을 연기했다. 흥과 정이 넘치고, 음주 가무는 물론 K팝까지 빠삭한 은봉리의 ‘핵인싸’로, 어느 날 갑자기 좀비가 된 손녀와 하나뿐인 아들을 보호하려고 애쓰는 캐릭터다. “(조정석) 엄마 역할을 하기엔 내가 좀 젊잖아요.(웃음) 사실 배우가 내 또래가 아닌 역할을 하는 게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거든요. 다행히 밤순은 노역이지만, 외피를 많이 줄이고 들어갔어요. 대신 표정을 많이 살렸죠. 그런 부분이 만화적으로 허용이 됐어요.” 이정은은 ‘좀비딸’ 등장인물 중 원작과 싱크로율이 가장 높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러한 반응에 이정은은 “내 얼굴이 중앙집권형이라 안경을 끼면 눈이 작아진다. 그런 점이 원작과 닮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모두 분장, 의상팀 노력”이라고 공을 돌렸다.밤순 캐릭터를 살린 또 다른 카드는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다. 그간 작품에서 제주도, 경상도 등 각 지역 사투리를 토박이처럼 소화해 화제를 모았던 이정은은 이번에도 캐릭터 맞춤형 사투리로 극 몰입도를 높였다.“사실 노력을 진짜 많이 해요. 영화사에서 주는 것 말고도 레퍼런스가 엄청나죠. 사투리 선생님만 다섯분인데, 녹음을 다 받아서 계속 연습을 했어요. 이 대목에서 이분의 말투가 좋겠다 싶으면 그걸 계속 듣는 거죠. ‘좀비딸’ 때는 조정석, 윤경호 처가가 전라도라 그 도움도 많이 받았어요.”이정은은 이번 영화에서 유난히 몸도 많이 썼다. 예컨대 좀비가 된 손녀의 버르장머리를 고치기 위해 효자손을 휘두르는 장면에서는 와이어 액션을 소화했고, 극 후반부에는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에 맞춰 광란의 댄스를 췄다.“공중에 매달려서 연기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재밌었어요. 체력의 한계는 느꼈지만, 새로운 경험이었죠. 댄스도 흥만으로는 그 장면을 만들 수 없어서 2NE1 춤을 모방해서 연습을 굉장히 오래 했어요. 근데 그래도 ‘뽕삘’은 어떻게 안 되더라고요.(웃음)” ‘좀비딸’은 언론 공개 후 압도적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극장가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연 배우로서 부담도 적잖을 것이라 여겼다. 이정은은 이에 동의하며 “사실 결과를 알 수 없으니 매 작품 마음이 무겁다”고 운을 뗐다.“책임감에 숨이 막힐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게 작품에 긍정적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려 하죠. 제가 행복해야 관객도 행복하니까요. 너무 많은 책임감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하려 하고, ‘좀비딸’도 그랬어요. 피로도가 높은 요즘, 우리 영화가 청정함과 상쾌함을 드렸으면 합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30 06:05
연예일반

은둔형 외톨이의 용기… ‘지새기의 인간극장’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별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사람들과 접촉을 피한 채, 방 안에만 머무는 삶. ‘은둔형 외톨이’ 혹은 ‘히키코모리’라 불리는 이들. 유튜브 채널 ‘지새기의 인간극장’를 운영 중인 김은영 씨는 그중 한명이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와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고등학교 졸업 후 N수 생활을 거치며 성격이 더 소심해졌다. 그런데 웬걸, 유튜브 속 그는 누구보다 당차고 밝다. 심지어 재미있다. 김은영 씨는 올해 만 25세다. ‘지새기의 인간극장’은 히키코모리 시절, 자기 모습이 ‘시궁창 쥐’ 같다고 해서 ‘쥐새끼’와 발음이 비슷한 ‘지새기’로 하게 됐다. 초기엔 ‘지새기의 노답인생’이었으나 자기 비하를 멈추고자 현재와 같이 변경했다. 김은영 씨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단 하나. 소심한 성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2023년 5월 첫 영상 ‘ADHD 인간입니다’를 올리며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두 번째 영상부터는 카메라 앞에서 당당해지기로 결심하고, 얼굴을 드러냈다. 이후 노량진 고시원에서 보내는 일상, 알바에서 3번 짤리고 생존하기, 18시간 공부하고 시험 불합격하기 등 본인의 인생을 낱낱이 콘텐츠로 풀어냈다. 구독자들의 응원을 받기 시작한 그는 조금 더 용기를 낸다. 찜질방, 놀이공원, 국내 여행까지 혼자 섭렵했다. 특히 ‘급떡상’하게 된 영상이 있으니, 바로 조회수 69만 회를 기록한 ‘친구 0명 아싸 혼자 캐리비안베이 브이로그’다. 같은 놀이기구 8번 타기, 유수풀에 유체 이탈한 표정으로 떠다니기, 혼자 카메라 보며 조잘조잘 이야기하기 등 순수하고 따뜻한 모습이 ‘지새기의 인간극장’만의 매력이다. 이 영상으로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게 된 그에게 “혼자서 잘 노는 것도 재능이다”, “귀여운 햄스터 같다”, “점점 밝아지는 게 보기 좋다”며 응원의 댓글이 달렸다. 그뿐만 아니다. 이 영상은 나비효과를 불러왔다. 사실 김은영 씨는 가족들에게 유튜브 운영 사실을 숨겨왔다. 그런데 캐리비안베이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부모님과 남동생까지 그가 11만 유튜버란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가족들은 그에게 “왜 유튜브를 시작했냐?”고 묻지 않았다. 조용히 딸의 성장을 지켜봤다. 이를 모르고 있었던 김은영 씨가 “나 사실 유튜브 하고 있다, 과거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울면서 고백하자, 어머니가 “알고 있었다, 너무 대단하더라”며 그를 격려하는 영상은 무려 조회수 75만 회를 기록했다. 구독자들은 “이게 진짜 인생극장이지”라며 감동을 나눴다. 지난해 9월 촬영된 이 영상은 현재까지도 ‘지새기의 인간극장’ 콘텐츠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달성 중이다. ‘지새기의 인간극장’을 구독 중인 김예빈(29) 씨는 “캐리비안베이 영상을 시작으로 계속 콘텐츠를 챙겨보고 있다. 어떤 게스트도, 화려한 영상 효과와 BGM도 없다. 그런데 영상이 무해해서 재미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성격이 점점 밝아지는데, 마치 다마고치를 키우는 기분도 든다”고 말했다사실 지금의 유튜브는 고자극 콘텐츠로 넘쳐난다. AI를 활용한 영상들까지 판을 치는 시대다 보니, 하나하나 검열하며 봐야 할 지경이다. 그런 흐름 속에서 ‘지새기의 인간극장’은 오히려 트렌드를 거슬른 듯하다. 화려한 영상미도, 빠른 편집도, 자극적인 연출도 없다. 단지 검정 배경에 흰색 자막으로 피식 웃음을 유발하는 자막만 있을 뿐이다. 바로 그 투박함과 진솔함이 구독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악플을 받고 정신 차리기 위해 시작했다는 그의 유튜브는 이제, 칭찬과 응원으로 가득한 공간이 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5 05:55
영화

‘악마가’ 임윤아도 매료됐다…여름 극장가 ‘이상근증후군’ 주의보

배우 임윤아도 매료된 ‘이상근증후군’이 시작된다. ‘엑시트’ 이상근 감독이 신작 ‘악마가 이사왔다’로 여름 극장가에 돌아왔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작품이다.앞서 이 감독은 ‘엑시트를’ 통해 내세울 것 없는 청년 백수 용남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만한 팍팍한 직장인 의주로 소시민이 재난 상황을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린 바 있다. 순수하면서도 자신의 꿈을 좇는, 평범한 인물이 고난을 극복해 가는 과장은 많은 이의 공감을 샀고, 그 결과 영화는 942만 관객을 동원, 2019년 여름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이 감독은 ‘악마가 이사왔다’를 통해서도 평범한 일상 속 피어나는 기발한 상상력을 발휘, 또 하나의 영화적 세계를 창조할 것을 예고한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엑시트’와 같은 흐름을 유지하되, 특별함을 담았다.“창작자는 작품의 캐릭터에 자신을 많이 녹여내고 투영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좋은 사람’. 그들이 성장하고, 변화하고, 용기를 내는 순간에 희열을 느낀다”는 이 감독은 이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길구란 인물을 청년 백수로 설정, 평범함과 무해함을 극대화했다. ‘악마가 이사왔다’ 측은 “선지의 특별한 비밀을 알게 되고 매일 밤 악마 선지를 보호하는 험난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지만, 그 일을 함으로써 성장하고 용기를 내는 모습을 보인다. 신선한 설정의 캐릭터인 선지를 따라가다 변화하는 길구의 입체적인 모습을 보다 보면 어느새 영화의 매력에 매료될 것”이라고 전했다.‘악마가 이사왔다’는 오는 8월 13일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24 13:48
드라마

윤계상표 무해한 열정… ‘트라이’로 SBS 금토 재시동 [IS신작]

‘우리영화’로 주춤했던 SBS 금토극이 배우 윤계상을 앞세운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로 반등을 노린다. 열정 가득한 럭비 감독으로 변신한 윤계상이 선보일 무해한 성장 서사가 침체된 금토드라마에 다시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는 예측불허 괴짜감독 주가람(윤계상)과 만년 꼴찌 한양체고 럭비부가 전국체전 우승을 향해 질주하는 코믹 성장 스포츠 드라마다. 윤계상은 극중 매일 지기만 하는 한양체고 럭비부를 이끄는 감독 주가람 역을 맡았다. 주가람은 한양체고 출신이자 한때 ‘럭비계 아이돌’로 불리던 국가대표 스타 선수였지만, 도핑 의혹에 휘말리며 나락으로 떨어진 인물이다. 이후 3년 만에 모교로 돌아와 럭비부 감독으로 새 출발에 나선다.윤계상은 약물 복용으로 도핑 의혹에 휘말리며 한순간에 정상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스타 선수의 복잡한 내면을 세심한 감정 표현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갑작스러운 몰락과 함께 모든 것을 잃게 된 주가람은 그 과정에서 전 여자친구 배이지(임세미)에게도 상처를 남긴 채 이별을 택한다. 엇갈린 두 사람의 관계는 이후 멜로 서사로도 이어져, 성장 드라마 속 감정선에 깊이를 더하고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특히 ‘트라이’에서는 윤계상의 무해한 따뜻함과 생활 밀착형 연기가 극의 감정선을 한층 더 풍부하게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문제아 럭비부 아이들과 장난을 주고받고, 티격태격하는 일상 속에서도 진심 어리게 아이들을 품는 주가람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약물 복용으로 럭비라는 종목의 이미지를 망가뜨렸다고 생각해 분노를 품고 있는 제자 윤성준(김요한)과 점차 사제 지간의 유대를 쌓아가는 과정 역시 ‘트라이’의 주요 재미 요소 중 하나다. ‘트라이’는 SBS가 ‘스토브리그’(2020), ‘라켓소년단’(2021)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스포츠 드라마다. 럭비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국내 최초로 방송 전부터 이목을 끌고 있다. 연출을 맡은 장영석 감독은 “럭비를 모르는 시청자도 편하게 드라마를 볼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이 있었다”며 “규칙을 일일이 설명하기보다는 럭비만의 매력을 직관적으로 전하는 데 주안을 뒀다”고 밝혔다.지난 19일 종영한 남궁민 주연 ‘우리영화’가 4.1%의 시청률로 아쉬운 마무리를 지은 만큼, 후속작 ‘트라이’의 어깨도 한층 무거워졌다. 천만 영화 ‘범죄도시’ 장첸으로 인생 캐릭터를 남긴 윤계상이 ENA ‘유괴의 날’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트라이’를 통해 다시금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트라이’는 지금까지 다뤄지지 않았던 영역을 건드리는 작품인 만큼 윤계상이 도전해볼 만한 드라마”라며 “윤계상은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통해 자신만의 연기 영역을 구축해온 배우”라고 평가했다. 이어 “장첸처럼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낸 경험이 있기에,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인물을 구축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4 05:55
예능

이은지 홧병 나는 ‘모솔연애’, 넷플 연프 새 효자 될까 [IS 포커스]

매운맛과 다른 무공해 도파민이 터지는 ‘연프’(연애 프로그램)의 등장이다. 넷플릭스 연애 리얼리티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솔연애’)가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사이트에 따르면 ‘모솔연애’는 공개 첫 주(7월 7~13일) 넷플릭스 글로벌 TV쇼(비영어) 부문 10위에 올랐다. 한국에서는 국내 주간 순위 2위를 기록했고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권에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일 ‘대한민국 오늘의 톱10’에서는 ‘오징어 게임3’를 제치고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모솔연애’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핫’한 상대를 찾는 연애 리얼리티는 아니다. 오히려 모든 것이 처음이라 ‘뚝딱’거리는 풋풋함이 곧 프로그램의 정체성이다. 무려 4000명의 지원자들 중 발탁된 모솔남녀 10인이 사전 6주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외양과 내면 메이크 오버를 거쳐 인생 첫 연애에 도전한다는 콘셉트다. 앞서 제작진이 “모태솔로들의 특징이 있다. 의외성과 연애에 대한 갈망, 기대 심리에서 오는 진정성도 있다”고 설명했듯 참가자가 숨기고 싶던 서툰 면모가 곧 캐릭터와 프로그램의 개성을 만든다. 롤러스케이트장 데이트는 넘어져 창피당하지 않기 위한 선수촌이 되어버리고, 서로가 조심스러워 ‘티키타카’가 안되는 대화도 부지기수다.참가자의 성격이 달라지니 MC진 ‘썸메이커스’의 리액션도 다른 연프와 차별화됐다. 따뜻한 공감을 담당하는 서인국, 강한나부터 이은지, 카더가든은 자칫 숙연해질 대목에서도 무해한 웃음을 만든다. 특히 담당 모솔 배정 시스템으로 인해 썸메이커스는 마치 ‘내 아이의 성장’을 응원하는 양육자처럼 참가자와 심리적 거리가 가깝다. 특히 이은지는 “얘네 숙소에서 몇 시에 자요?”라고 더 시간을 갖지 않는 참가자들에게 황당해하거나, 헛발질하는 참가자를 두고 “인터뷰할 때 앞에 있던 작가님 빨리 나와봐. 왜 지켜만 봤어”라고 잡도리 리액션으로 시청자들의 답답한 부분을 긁어준다.좋아하는 상대에게 거절을 무릅쓰고 눈물의 용기를 내거나, 기대와 다른 상대에게 자신을 맞출 필요 없다는 인생을 관통하는 조언을 참가자들끼리 주고받는 모습은 성장 드라마적 짜릿함도 준다. 이는 OTT의 비교적 자유로운 표현 수위를 살려 넷플릭스가 추구하던 ‘솔로지옥’과 ‘투핫’과는 정반대 방향성이다. 한국판 ‘투핫’으로 출발한 ‘솔로지옥’이 넷플릭스 코리아 간판 연프로 자리 잡아 시즌5까지 제작되듯, ‘모솔연애’가 새로운 효자 IP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쏟아지는 리액션과 리뷰 콘텐츠 중 공감대를 형성한 경향성은 청신호다. 대표적으로 실제 모솔로 알려진 유튜버 찰스엔터가 “나 같아서 못 보겠다”며 눈물을 쏟은 리액션 콘텐츠는 공개 1주일 만 74만 조회수를 기록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모솔연애’는 연애 리얼리티가 새롭기 위해선 구성원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증명했다. 선수들처럼 연애에 능숙한 타 프로그램과 달리 나오는 이야기부터 다르다”며 “기대치가 밑바닥에서 출발하도록 설계한 제작진의 의도도 있지만, 그런 참가자가 조금씩 노력하고 나아가는 카타르시스가 곧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됐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최근 한국 콘텐츠는 전반적으로 글로벌 관심도가 높기에 성적보단 프로그램 자체의 완성도가 팬층으로 연결되는지가 중요하다. ‘모솔연애’는 국내에선 그 팬층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7.23 05:50
영화

짜릿한 악마 임윤아…‘악마가 이사왔다’, 메인 예고편 공개

배우 임윤아, 안보현 주연의 ‘악마가 이사왔다’가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롭고 독특한 재미를 예고했다.배급사 CJ ENM은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의 메인 예고편과 꾸꾸꾸 포스터를 17일 공개했다.‘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이날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이른바 ‘악마 들린’ 코미디를 보여준다.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친절함으로 길구를 대하는 낮 선지와 자신이 악마로 보이냐며 도발적으로 질문하는 밤 선지의 대비되는 모습은 영화에 담긴 다채로운 선지의 매력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어 장수(성동일)는 자신의 딸 선지가 매일 새벽 3시간 정도 악마로 활동한다는 특별한 비밀을 길구에게 전하고, 무해한 청년 백수 길구는 매일 밤 선지를 보호하는 험난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예고편 속 “오싹한 알바 지옥이 시작된다”라는 문구는 선지를 밤마다 보호하는 길구의 활약과 두 사람의 충격적인 케미스트리를 예고한다. 함께 공개된 꾸꾸꾸 포스터에는 선지부터 길구, 장수, 아라까지 각자 캐릭터의 개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표정과 비주얼이 담겨 있다. 특히 포스터 속 “빠져든다”는 문구는 독하고 매콤한 악마의 매력을 예고,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한편 ‘악마가 이사왔다’는 ‘엑시트’ 이상근 감독의 차기작으로, ‘엑시트’, ‘모가디슈’, ‘밀수’ 등 매 여름 극장가 흥행 불패 신화를 써내려온 외유내강의 신작이다. 내달 13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7 13:37
자동차

르노 그룹, 임시 CEO로 던컨 민토 현 CFO 선임

르노 그룹 이사회는 지난 15일 던컨 민토(Duncan Minto)를 르노 S.A.의 임시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이번에 임명된 던컨 민토 임시 CEO의 임기는 이날부터 신임 최고경영자의 공식 선임 때 까지다.현재 르노 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는 던컨 민토 임시 CEO는 이 기간 동안 그룹의 회장직을 맡기로 한 장-도미니크 세나르 이사회의장과 함께 통상적인 경영업무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지난 1997년부터 르노 그룹에서 근무해온 던컨 민토 임시 CEO는 유럽 각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그리고 그룹 산하 다양한 브랜드를 두루 거치며 재무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회사가 당면한 과제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르노 S.A.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선출 절차는 이사회 산하 거버넌스 및 보수 위원회의 감독 하에 이미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16 09:47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주현영, 이번엔 외향형 MZ…“실제 모습과 비슷”

MZ의 아이콘 배우 주현영이 신작 ‘악마가 이사왔다’로 관객을 만난다.오는 8월 13일 개봉하는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에 휘말린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의 고군분투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다.극중 주현영은 어딘가 기묘한 외향형 MZ 아라 역을 맡았다. 사촌 언니 선지와 함께 정셋빵집을 운영하며 밤마다 악마로 변하는 언니의 오싹한 비밀을 사수하는 인물이다. 동시에 선지와 길구 사이를 오가며 이들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순수하고 무해한 청년 백수 길구를 현란한 말솜씨와 재치 있는 유머로 휘두르는 아라의 면면은 주현영이 지금까지 빚어온 MZ 캐릭터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현영은 “낮에는 빵집 소녀, 저녁에는 클럽에서 춤을 추는 반전의 삶을 사는 아라는 영화 속 인물 중 가장 정상적이면서도 가장 이상했다”며 “아라가 조금 더 과감한 면들이 있지만, 나와 굉장히 비슷한 속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메가폰을 잡은 이상근 감독은 “주현영이 워낙 매력적이라 영화에 꼭 캐스팅하고 싶었다”며 “함께 해보니 연구를 많이 하는 사람이더라”고 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1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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