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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허준호 ‘보물섬’ 끝나자마자 열일…“‘맨 끝줄 소년’ 출연 긍정 검토 중” [공식]

배우 허준호가 ‘맨 끝줄 소년’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14일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에 따르면, 허준호는 ‘맨 끝줄 소년’ 출연 제안을 받고 긍정 검토 중이다.‘맨 끝줄 소년’은 동명의 스페인 희곡을 원작으로 하며 한국 드라마로 각색되는 작품이다. 국문학과 교수 문오가 강의실 맨 끝줄에 앉아 있던 제자 이강의 글에 매료돼 잊고 있던 열망과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다.‘맨 끝줄 소년’은 앞서 배우 최민식이 문오, 배우 최현욱이 이강 역을 긍정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허준호는 문오의 대학 동기이자 유명 작가 역을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문오의 부인 역으로는 배우 문소리가 출연을 확정했다.허준호는 지난 12일 종영한 SBS 금토 드라마 ‘보물섬’에서 빌런 염장선 역으로 출연했다. ‘보물섬’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15.4%를 기록하며 호평 속 종영했다. 작품을 성공리에 마친 허준호가 ‘맨 끝줄 소년’에 출연해 최민식, 문소리, 최현욱 등과 호흡할지 관심이 모아진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4.14 19:18
영화

문소리 “‘엄마’ 애순, 저도 녹아있죠…전 인류 공감할 ‘폭싹’” [IS인터뷰]

“보통은 인물의 한때를 연기하기 마련인데 이번엔 파노라마처럼 일생이 떠오르니, 정말 끝이구나. 마치 임종을 앞둔 것 같아요. (웃음). 후회 없이 열심히 살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애순으로 살아본 소감’을 첫 질문으로 받은 문소리는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쉬이 말문을 열지 못했다. 작품이 그린 애순의 70년 인생 중에서도 가을과 겨울에 해당하는 중년을 연기한 그는 ‘수만 날이 봄이었다’는 대사처럼 깊이 곱씹듯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애순과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극중 문소리는 중년 애순 역으로 청년기를 연기한 아이유와 2인 1역을 소화했다. 문소리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촬영 기간도 꽤 길었고 그렇게 노역까지 해본 것도 처음이었다”며 “대본을 처음 받자마자 너무 연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제가 연기한 30대 이후 애순은 자식을 위해서 늘 최선을 다하고, 살림에 좌판도 하고, 자식 때문에 동동거리는 평범한 엄마예요. 평소 대본을 볼 땐 캐릭터가 어떤 인물이지를 중점으로 보는 편인데 이 작품은 읽고 정말 ‘뭐라도 해야겠다’ 싶을 정도로 감동적이었어요. 임상춘 작가님과 김원석 감독님에 대한 믿음도 컸고요.” 문소리는 지난해 넷플릭스 ‘지옥’ 시즌2에서 보여준 카리스마는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마음 속에 문학소녀를 간직한 애순을 사랑스럽게 그렸다. 이는 ‘정년이’에서 보여준 심지 굳은 모성과도 다른 결이었다. 문소리는 “어떤 분은 제 강한 캐릭터를 봐서 이번엔 딸한테 쩔쩔매는 모습이 낯설다고 하시는가 하면, 저를 가까이서 본 친구들은 평소 제 모습이 많이 담겼다고 했다”고 떠올렸다.최근 배우로 인생 2막을 연 이향란의 딸이면서 그 자신도 열네 살 딸을 둔 엄마인 문소리다. “우리 엄마는 어땠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무의식적으로 딸 쫓아다니면서 먹이고 잔소리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을 것 같아요. 물론 애순이가 ‘엄마’ 캐릭터인 건 중요하지 않았죠. 캐릭터가 전문직인 것보다 좋은 작품이 주는 충만감과 성취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거든요.”실제로 딸이 2인 1역을 연기한 아이유의 팬이라고 밝힌 문소리는 그를 ‘존경할 만한 아티스트’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그는 “누가 했더라도 자신의 뒤에 이어 하는 사람이 부담스럽겠지만 나이도, 경험도 많은 내가 더 부담스러운 게 당연하다”면서 “아이유 팬들이 실망할까 걱정도 있었지만 캐스팅 기사가 나자마자 팬들이 좋아했다고 아이유가 전해주기도 했다. 특수 효과를 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어진 건 이야기의 힘”이라고 설명했다. 명장면이 셀 수 없이 많다고 애정을 표한 문소리는 남편 관식(박해준)이 함께 등을 두드려주며 이야기를 나누던 신과 대선배 나문희와의 장면을 떠올렸다. 특히 호흡을 맞춘 나문희가 ‘왜 사람들이 문소리 문소리 하는지 알겠네’라는 칭찬을 건넸을 땐 “정말 금메달 딴 것 같은, 서울대 합격한 거 같은 기분”이라며 꿈을 이룬 애순처럼 웃었다.“저보다도 남편이 자꾸 해외 반응이 신기하다며 찾아서 보여줘요. 남미에서 유명한 가수가 노래도 하고 상영회도 했고, 북미에서도 반응이 온다네요. 장르물 아닌 ‘메이드 인 코리아’의 휴먼드라마가 인기를 얻은 전례가 없어서 특이하대요.”남편 장준환 감독의 반응대로 ‘폭싹 속았수다’는 공개 3주 차엔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문소리는 “어찌 보면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어서 그런 것 같다. ‘두 인물이 서로 사랑하고 결혼해서 늙어 죽을 때까지 이야기’라고 밖에 설명이 안되는데 그래서 지역과 시대 상관없이 전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최근 수년 새 넷플릭스 작품으로 글로벌 시청자를 만나 ‘넷플릭스의 장녀’라는 수식어도 단 문소리다. 그는 “맏딸이 되고 싶다”며 “영화 제작 편수가 많이 줄어 넷플릭스가 아니었다면 생계가 걱정됐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매체 환경의 변화 측면에선 낙관했다.“저는 영화를 필름으로 찍고 멀티플렉스 없던 시절에 일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의 변화에 발맞춰 따라가고 있구나라고 생각해요. 참 다행이죠. 앞으로도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9 06:05
드라마

‘폭싹’ 촬영감독 “아이유X박보검, 야반도주 첫날밤 원씬 원컷”

화제의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여운이 쉬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촬영감독으로 참여한 최윤만 감독이 작품 비하인드를 밝혀 눈길을 끈다.지난달 28일 최종 에피소드를 공개한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문소리)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박해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임상춘 작가의 빈틈없는 스토리텔링, 김원석 감독의 디테일을 살리는 연출력에 섬세한 손길로 몰입도를 높인 베테랑 제작진 일문일답을 공개했다.이하 ‘폭싹 속았수다’ 최윤만 촬영감독 일문일답.Q. 대본을 처음 읽으셨을 때 소감은?대본을 읽고 어머니 생각이 참 많이 났던 것 같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 삶이 너무 많이 보여서 읽는 동안 많이 울컥했던 기억이 납니다. 촬영감독으로서는 엄청 힘들겠는데,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Q. ‘폭싹 속았수다’의 촬영 컨셉을 감독님과 함께 어떻게 정하셨는지?촬영 컨셉은 주로 스토리보드 작업을 진행하면서 이야기가 많이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본 자체의 구성이 과거와 현재가 끊임없이 교차하면서 서사를 끌고 가기 때문에, 과거의 질감과 현재의 질감을 다르게 갈 것인가 아니면 큰 차별 없이 갈 것인가 등의 이야기들이 주로 많이 이야기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 부모님들의 가난했던 삶을 표현하기에 어떤 느낌을 가지고 가면 좋을까도 역시 큰 고민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시절 삶을 큰 과장 없이 담담하게 표현하고 싶었고, 너무 힘들게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가 가장 크게 목표로 삼았던 부분입니다. Q. ‘폭싹 속았수다’ 촬영 또는 조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점, 미션이 있었다면?‘폭싹 속았수다’를 준비하면서 가장 염두에 뒀던 부분은 ‘과하지 말자’ 였습니다. 보통 예산이 큰 작품을 맡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부분이다 보니 필요 이상으로 비주얼적으로 공을 들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최대한 평이하고 편안한 비주얼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금 혹은 은의 재료를 가지고 토속적인 항아리처럼 아웃풋이 나오게 하였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는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였으면 싶었습니다. 배우들이 현장에서 카메라 앞에서 기술적인 부분으로 그들의 연기가 제한되지 않았으면 싶었습니다. 조금 더 좋은 앵글이나 빛을 위해서 배우들의 동선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고 최대한 자연스러운 연기를 캡처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Q. 1인 2역을 연기한 아이유 배우, 문소리 배우와 박해준 배우를 비롯해 배우들이 나이가 들어가는 연기를 하고 많은 인물들이 동시에 나오는 장면을 개성을 놓치지 않으면서 한 번에 어떻게 담으려고 하셨는지?아이유 배우의 1인 2역이나, 아이유 배우가 나이가 들어서 문소리 배우로 변해가는 과정은 감독님의 연출이나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때로는 의상, 분장 팀에서 준비한 그 시대나 캐릭터 해석에 따른 준비들로 자연스럽게 도움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폭싹 속았수다’는 대부분 한 씬 안에 많은 배우들이 나오면서 소위 말하는 몸 씬이 많았습니다. 이처럼 몸 씬에서 각각의 배우들의 집중력이나 개성을 놓치지 않고 촬영하는 방법은 그냥 열심히 많이 찍는다 외에는 없었습니다. 저도 이러한 부분이 어려웠던 것 같고, 또 작품을 촬영하면서 이러한 다수의 배우들을 찍는 노하우가 생긴 듯합니다.Q. 미술팀, VFX팀 등 다양한 팀과 협업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폭싹 속았수다’ 같이 여러 시대를 관통하는 작품을 촬영하면서 미술팀, VFX팀과의 협업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60, 70년대와 같은 시대극은 그냥 촬영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남아있지를 않기 때문에 특히 협업이 중요합니다. 류성희, 최지혜 미술감독님이 준비해 주신 세트를 바탕으로, VFX팀이 후반에 덧붙여준 미술의 완성 혹은 디테일의 추가가 없었으면 결코 완성되지 않았을 장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촬영감독으로서 제일 중점을 둔 부분은 ‘만들어진 세트를 최대한 잘 담아내자’ 그리고 VFX팀이 캡처된 이미지를 기술적 어려움 없이 완성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가능성 여부를 소통하는데 두었습니다. Q. 전국의 다양한 로케이션, 세트 등에서 촬영을 진행하셨을 때 어려움은 없으셨는지, 일관된 톤을 맞추기 위해 어떻게 작업하셨는지?세트와 로케이션, 혹은 같은 로케이션에서도 하나의 장면이 한 장소에서만 촬영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날씨를 맞추거나 하는데 많은 중점을 두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관식’이가 배에서 뛰어내린 후 ‘애순’이를 만나기 위해 헤엄쳐 가는 장면 같은 경우는 3개의 다른 로케이션에서 촬영이 이루어진 장면입니다. 배 위에 있는 ‘관식’(박보검)은 부산에서, 방파제에 있던 ‘애순’(아이유)은 장흥에서, 이런 식으로 다른 장소를 한 씬 안에서 엮을 때는 각 장소를 찍을 때 세심하게 날씨 등의 질감을 맞추기 위해서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후반 색 보정 과정에서 톤을 맞추기 위해서 노력했던 부분도 있습니다.Q. 김원석 감독님과의 작업 소감은?김원석 감독님과는 ‘나의 아저씨’ ‘아스달 연대기’ 등 전작을 통해서 이미 호흡을 맞춰보았던 적이 있어서 특별히 ‘폭싹 속았수다’에서 호흡을 맞추는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워낙 많은 준비를 하시고, 디테일을 잡아내는 데 능숙하신 감독님이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Q. 함께 작업하신 배우들과의 작업 소감은?진심으로 영광이었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를 가장 먼저 직관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긴 촬영에서 가장 큰 위안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또 이렇게 멋진 배우들을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이 있다면?많은 씬들이 기억에 남지만, ‘동명’이 죽고 오열하는 ‘애순’과 ‘관식’ 등 너무 많아서 특정짓기 힘들지만, 개인적으로 여관에서 ‘애순’과 ‘관식’의 가출 후 첫날밤 장면이 기억에 남는 촬영입니다. 한 번의 카메라 움직임으로 이들의 감정을 잡아내기 위해서 많은 테이크를 갔던 기억들, 이 원씬 원컷 장면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Q. ‘폭싹 속았수다’를 작업하신 소감이나 보람 등 한 말씀 하시자면?개인적으로 제 필모그래피에 한 획을 긋게 된 작품을 촬영할 기회를 주신 김원석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한동안 만나기 힘든 좋은 스토리와 좋은 배우들, 대한민국 최고의 스텝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솔직히 가장 힘들었던 작품이기도 했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8 16:44
스타

‘폭싹’ 충섭役 김선호 인정받았다…박해준 “내 젊을 적 같아” 만족

‘폭싹 속았수다’에 특별출연한 김선호가 배우진과 김원석 감독에게 호평 받았다.3일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TMI와 비하인드까지 모두 풀었수다 비하인드 코멘터리’라는 영상이 게시됐다. 김원석 감독과 출연 배우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영상에서 박해준은 금명의 예비 신랑 충섭 역으로 호흡을 맞춘 김선호와의 장면을 두고 “선호 배우가 매신마다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고 말했고, 아이유 또한 “준비를 많이 해온다”고 거들었다. 김원석 감독은 “순발력도 되게 빠르다”고 덧붙였다.문소리가 “약간 선호 배우와 해준 씨가 뭔가 닮은 구석이 있지 않냐”고 운을 띄우자 박해준은 “나는 보면서 약간 나 젊은(시절 같았다)”라며 “저 친구도 되게 헐렁하다”고 공감했다.이어 박해준은 “사실 마음에 들었다. 이 친구가 딱 왔을 때”라고 말하자 김 감독은 “그래서 그런 표정이 나왔구나. 마음에 드는 표정을 배 위에서 너무 잘했다”고 치켜세웠다. 충섭이 술에 취해 휘청거리며 예비 장인 관식에게 하이톤 애교를 부리는 장면을 보며 김 감독은 “(미끄러지는 슬랩스틱 연기는) 대본에 없었다. 김선호가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까드려 볼까요?’ 전에 자기 목소리로 살짝 돌아오는 것도 본인이 한 거다. 연기가 디테일하다”라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3 19:57
영화

‘폭싹’ 아이유 “저라도 영범 보단 ‘유니콘’ 관식…♥이종석 반응은” [인터뷰③]

아이유가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만난 남편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2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아이유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아이유는 젊은 애순 역으로 부부호흡을 맞춘 관식 캐릭터를 두고 “인간적이면서도 판타지스러움을 동시에 갖춘 인물을 작가님이 어떻게 만드셨나 좋았다. 또 보검 씨와 해준 선배님이 완벽하게 구현해주셔서 신기했다”며 “애순이의 삶에 관식이가 있어서 너무 다행이면서도 애순이가 관식에게 주었던 사랑, 믿음, 연대를 생각하면 공평하게 사랑하지 않았나 생각했다. 관식이에게도 애순이는 유니콘이었을 것”이라고 애정을 표했다.그런가 하면 금명 역으로 연인 호흡을 맞춘 영범, 충섭보다도 “모두가 다 관식이를 택하지 않을까”라면서 “영범이는 밉지 않고 안타까움이 크게 있긴 하지만 ‘어머니’를 너무 많이 외치긴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7년 연애 마침표를 찍는 이별신을 두곤 “제 인생엔 그렇게 절절했던 순간은 없던 거 같다. 너무 심플하게 살아왔나 싶을 정도”라며 “작가님이 이런 경험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상세하고 꼼꼼하게 묘사했다. 대사 지문 하나 호흡 다 표현하고 싶었다. 잘써진 신이었다”고 덧붙였다.배우자 상을 심도 있게 고민해 보진 않았다면서 아이유는 “연기를 하며 ‘멋진 남자상’을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 이런저런 방식이 있구나 쌓여있는 상태인데 너무 새로운 접근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관식이 같은 사람이 세상에 또 있나 싶다. 그렇다고 제 개인적인 삶(가치관)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제가 진짜 관식의 팬이다”라고 웃었다.실제 공개연애 중인 연인 이종석의 반응을 묻자 아이유는 “되게 바쁘게 사는 걸로 안다. 아마 못봤지 않을까 싶다”며 “오늘이 ‘폭싹’의 마지막 홍보에 가까운 날인데 ‘폭싹’ 관련된 자리만큼은 관식이밖에 모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 문소리)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 박해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지난 28일 최종 에피소드 4막을 공개하며 16부작 막을 내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2 12:30
영화

‘폭싹’ 아이유 “박보검, 친구에게 이런 마음이 들 수 있구나 감탄” [인터뷰①]

아이유가 젊은 애순과 관식으로 호흡 맞춘 박보검과의 호흡에 만족을 표했다.2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아이유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아이유는 “보검 씨와는 10대 때부터 인연이 있었다. 가끔 안부 문자하고 ‘잘지내지?’하는 친구였는데 이번에 제대로 작품하면서 같이 1년 동안 사계절을 겪으면서 너무 감탄했다”며 “동갑인데 나보다 이렇게 훨씬 더 어른스럽고, 훨씬 진지하면서도 체력적인 맷집도 너무 좋고 사람들을 살피는 다정함도 저랑은 비교가 안 될 정도다. 친구한테 이런 마음이 들 수 있구나, 존경스럽다”고 말했다.대단하고 자랑스러운 동료였다면서 아이유는 “그런 성정의 보검 씨가 관식이를 맡아줘서 저도 시너지가 나올 수 있던 거 같다”며 “눈을 보면 이입하게 되고, 보검 씨는 실제로도 ‘컷’이 나온 상태에서도 관식이처럼 어질고 깊고 우직하고 늘 현장에서 그런 마음으로 있다. 그런 모습보면서 반성도 하고 배우고 싶단 마음이 들었다”고 연신 치켜세웠다.이어 촬영 후 홍보 활동으로 만난 모습은 달랐다며 “또 다른 매력을 느끼고, 열의를 보여주셨다. 이 작품 이후에도 (차기작)‘굿보이’를 얼마 전까지 찍었는데 바쁜 와중에 열의 보여주는 게 굉장히 좋은 자극이 돼서 보검 씨가 하자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오케이하게 되는 신뢰하는 친구”라고 덧붙였다.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 문소리)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 박해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 지난 28일 최종 에피소드 4막을 공개하며 16부작 막을 내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2 12:10
연예일반

‘분량 실종’ 박보검, ‘폭싹 속았수다’ 스틸 대방출 “저 여기 있어요”

배우 박보검이 ‘폭싹 속았수다’를 추억했다.박보검은 31일 개인 SNS에 “I’m Still Here.(나 아직 여기 있어요)”란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비하인드 컷으로, 사진 속 박보검은 극중 부부 호흡을 맞춘 아이유를 비롯해 문소리, 박해준, 최대훈 등 출연진들과 환하게 웃고 있다. ‘폭싹 속았수다’는 ‘요망진 반항아’ 애순과 ‘팔불출 무쇠’ 관식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16부작 시리즈다. 지난 7일부터 매주 4회씩 공개된 드라마는 지난 28일 4막(13회~16회)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박보검은 이번 작품에서 관식의 10대부터 청장년까지를 연기, 따뜻하면서도 우직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중년의 관식이 주로 등장하는 3막(9회~12회)부터 ‘분량 실종’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박보검은 “분량은 원래 알고 있었던 것”이라며 “그만큼 시청자들이 제가 연기한 관식을 좋아해 주시고 그리워해 주시는 거라 생각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3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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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용미 ‘폭싹 속았수다’, 글로벌 흥행에는 OO 있었다 [줌인]

한국적 색채를 극대화한 ‘폭싹 속았수다’가 “용두용미”라는 호평 속 글로벌 시청자 공략에 성공했다.30일 넷플릭스 공식 집계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26일 3막(9~12회) 공개 직후 글로벌 시리즈(비영어) 부문 정상에 등극했다. 아직 공식 순위 집계 전인 4막(13~16회) 또한 SNS 등에서 호평받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한민국 제주도란 특정 국가·지역의 시대극이란 한계를 극복한 유의미한 성과다.◇보편적 정서, 가족애 담은 성장 서사 통했다글로벌 흥행의 첫 번째 이유는 탄탄한 서사와 국경, 세대를 관통하는 보편성에 있다. ‘폭싹 속았수다’의 시간 배경은 1960년부터 2025년까지로, 광례(염혜란), 애순(아이유·문소리), 금명(아이유) 3세대의 인생 여정이 이어진다. 드라마는 3세대의 이야기를 한 데 엮어내면서 사랑, 가족, 성장 등에 대한 보편적 메시지를 이야기한다. 이러한 구조와 메시지는 시청자들이 각자의 위치에 따라 65년 세월 어딘가에 자신을 놓고, 자연스럽게 작품에 몰입하도록 이끌었다.작품 전반에 밴 공동체 의식, 여기에서 발생하는 따뜻함도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드라마는 ‘삼춘’으로 통칭되는 해녀 공동체 등을 통해 “우리를 절망에서 꺼내놓는 건 ‘함께’ 하는 힘”임을 일깨운다. 특히 막내아들 동명을 떠나보낸 후 이웃들의 도움으로 일어난 애순의 “유채꽃이 혼자 피나 꼭 떼로 피지. 혼자였으면 골백번 꺾였어. 사람 하나를 살리는 데도 온 고을을 다 부려야 한다”는 내레이션은 다양하게 재생산되며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커다란 울림을 안겼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폭싹 속았수다’는 3세대에 걸친 긴 세월의 이야기다. 드라마는 이들이 겪는 일련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미친 영향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캐릭터 간 관계성은 부모 자식을 넘어 이웃 간으로 확장된다. 이 과정에서 묻어난 휴머니즘, 인간적 끈끈함이 보편적 공감대를 만들었다. 해외에서도 이러한 부모와 자식, 이웃 간 관계성에서 오는 밀도가 통한 것”이라고 짚었다.중국 환구시보 역시 “‘폭싹 속았수다’는 여성 3세대의 운명을 통해 반세기를 넘나드는 사랑과 가족애, 성장 스토리를 그린다”며 “초반부에는 사랑 이야기로 감동시켰고 이어 물질적으로 궁핍한 시대에 평범한 사람들이 진흙탕 속에서 어떻게 서로를 끌어안고 온기를 나누는지 보여준다. 이러한 힐링 서사가 대중적 인기에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평가했다. ◇ 아이유·박보검이 모시고 문소리·박해준이 앉혔다유의미한 메시지가 글로벌 시청자에게 닿기까지는 배우들의 공도 컸다. 특히 애순과 관식의 10대부터 청장년 시절까지를 연기한 아이유, 박보검의 글로벌 인기가 초반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단순 팬심에 기반한 궁금증이 작품 전체를 향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사실 외국인 입장에서는 1960년대, 제주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어려운 이야기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이유와 박보검이 교량이 됐다. 두 사람을 내세워 국내 MZ 시청자는 물론, 해외 시청자의 접근성까지 끌어 올렸다. 아주 영리한 기획”이라며 “당연히 연기도 훌륭했다. 두 배우를 선택한 건 (김원석) 감독의 탁월한 안목”이라고 평했다.아이유, 박보검이 시청자를 유입시킨 ‘입덕’ 멤버라면, ‘탈덕 봉쇄’ 멤버는 이들을 포함한 배우 전체다. 흡입력 있는 연기로 애순과 관식의 중년을 이어 붙인 문소리, 박해준을 비롯해 나문희, 염혜란, 오민애, 최대훈, 백지원, 이준영, 김선호 등 모두가 호연을 펼쳤다. 이들은 탄탄한 내공으로 각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하며 이야기에 설득력을 더했다. 미국 매체 포브스는 “‘폭싹 속았수다’는 스토리 라인이 수십 년에 걸쳐 전개되는데, 배우들이 성장하는 성숙함을 보여준다. 배우들은 시간의 흐름을 성공적으로 전달하고 움직이는 방식, 표정의 깊이, 목소리 톤을 변화시킨다”고 극찬했다.◇‘쪼개기’ 전략, 독 아닌 득 됐다작품 외적인 전략도 흥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넷플릭스의 ‘올 앳 원스’(All at Once) 기조를 깬 첫 한국 콘텐츠다. 넷플릭스는 2016년 국내 론칭 이후, 매 작품 한 번에 전 회차를 공개해 왔다. 하지만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7일부터 매주 4편씩 공개하는, 이른바 ‘쪼개기’ 카드를 꺼내 들었다. 분할 공개는 궁극적으로 ‘폭싹 속았수다’가 입소문을 탈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 사실 ‘폭싹 속았수다’는 아이유, 박보검의 인기에도 글로벌 시청자의 압도적인 선택까지는 받지 못했다. 한국적 특색이 강하다는 이미지의 장벽도 있었고, 긴 호흡을 꺼리는 ‘요즘’ 시청자의 콘텐츠 취향과도 맞지 않았다.실제 출발 성적 역시 글로벌 4위였다. 나쁜 성적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괄목할 만한 성과도 아니었다. 하지만 1막(1~4회) 공개 후 국내 시청자를 중심으로 팬층이 생기더니 드라마 속 장면, 대사들이 SNS 등을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이는 곧 입소문으로, 해외 시청자 유입으로 연결됐다. 그 결과 ‘폭싹 속았수다’는 2막(5~8회) 공개 후 2위, 3막 공개 후 1위까지 뛰어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정덕현 평론가는 “‘폭싹 속았수다’는 분할 공개의 긍정적인 면을 굉장히 잘 보여준 사례”라며 “사실 이 드라마는 감정 밀도가 굉장히 높은 드라마라 몰아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분할 공개를 통해 중도 이탈자를 줄였다. 무엇보다 순차 공개를 통해 입소문이 퍼져나갈 시간을 확보하면서 계속해서 시청자를 끌어모았다”고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31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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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염혜란, 국경 세대 초월해 ‘폭싹’ 주저앉힐 엄마의 얼굴

“예고 좀 하고 나와줘, 눈물 버튼이야.” 배우 염혜란이 어머니의 내리사랑을 그대로 의인화해 시청자를 울리고 있다. 그의 열연에 고스란히 찬사로 돌려주고 싶은 제목의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서다.‘수고 많이 하셨습니다’라는 뜻의 제주 방언을 제목으로 한 이 시리즈는 지난 7일부터 매주 4회 차 씩 공개 중이다. 제주에서 태어난 소녀 애순(아이유, 문소리)과 소년 관식(박보검, 박해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으로 19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65여 년의 세월을 조명한다.봄을 주제로 공개된 1막에서 염혜란은 자타공인 최고의 신스틸러였다. 극중 그가 연기한 애순의 엄마 전광례는 한국전쟁 피난길에 병을 얻은 남편과 사별 후, 한량인 새 남편을 만나 제주에서 물질로 생계를 지탱하는 잠녀(해녀)다. 항상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전복을 그러모으는 악착같은 독기를 품어 ‘복어’로 통한다. 없는 살림에 형편이 나은 친가로 첫딸 애순을 보내뒀지만, 매일 언덕을 하나 넘어 자신을 찾아오는 영특한 애순이 “명치에 가시”같이 애틋하다.염혜란의 연기는 투박한 듯 섬세하다. 전복 하나가 아까워 거칠게 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광례의 절박함을 지독하게 그리다가도 “점복 팔아 버는 백환 내가 주고 어망 하루를 사고 싶네”라는 수려한 시를 쓰는 딸을 위해 모든 걸 다 바치고픈 벅찬 진심을 한숨과 눈물로 빚었다. 애순이 반 친구들에게 빵을 돌리지 못해 반장 선거에서 밀린 설움과 식모 노릇하며 받는 차별에 씩씩대며 친가를 찾아가 “엄니 아덜! 서망님 큰성! 구천에서 피눈물 내요!”라며 악을 쏟아내는 장면은 무너진 억장이 고스란히 전해질 정도로 큰 몰입을 빚었다.염혜란의 연기 차력쇼에 가까웠던 광례의 퇴장은 빨랐다. 애순이 십대 초반인 시절 폐병을 얻어 시한부를 선고받은 것이다. 그러나 관식과 결혼해 일찍이 엄마로 살게 된 애순의 회상에서 때때로 등장해 지난 14일 공개된 여름 테마의 2막에서도 속절없이 시청자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특히 다양한 연령대의 애순과 자연스러운 연기 호흡이 빛났다. 1화에선 아역배우 김태연이 빚은 어린 애순의 치기 어린 투정을 밀어내는 듯 소중히 품었다면, 20대를 연기한 아이유가 엄마를 그리워할 때면 꿈속에 나타나 그를 이끌어줬다. 40대를 연기한 또래 배우 문소리와도 모녀 같은 그림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제는 광례의 깊은 속을 이해하는 중년 딸의 꿈에 나타나 머리를 쓰다듬으며 “너 하나 잘사는 게 내 원인데 내 새끼 어떻게 어떻게 사나”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은 여전히 아이를 보는 듯했다. 그런가 하면 영정사진을 찍기 전 친정어머니 나문희의 손을 부여잡고 마치 애순과도 같은 얼굴을 하곤 “못가겄어서 그렇지”라며 눈물을 삼켜내 한계 없는 연기폭을 증명했다.‘폭싹 속았수다’는 넷플릭스 최초로 전화 동시 공개가 아닌 분할 공개를 택한 작품인데, 염혜란이 초반 몰입도를 확실히 잡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1막 공개 3일 만에 36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4위에 등극했다. 또한 1위를 기록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페루, 볼리비아를 포함한 총 24개 국가에서 10위 권에 랭크 됐다. 한국적인 색이 묻어나는 작품임에도 국경과 세대를 초월한 인간보편성을 겨냥하는데 성공했음을 방증하는 결과다.메가폰을 잡은 김원석 감독은 “조부모와 부모님 세대에 대한 헌사이자, 자녀들에 대한 응원가로 기획된 드라마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세대 간, 성별 간, 사람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이 조금이나마 허물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제작 의도를 밝힌 바 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염혜란 만이 할 수 있는 연기를 펼친 최고의 신스틸러였다. 연기로 대사에 설득력을 부여하며 시청자가 각자의 어머니를 떠올릴 수 있는 감정선을 완성했다”며 “젊은 세대 보다도 지금의 4050세대 그 이상이 더욱 깊은 울림을 느꼈을 것”이라고 짚었다.염혜란은 또다시 강인해서 더 애틋한 엄마의 얼굴을 하고 제주에 돌아온다. 가슴 아픈 역사적 사건인 제주 4.3을 다룰 정지영 감독 영화 ‘내 이름은’에 캐스팅 돼 내달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18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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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문소리, 오프닝부터 찢었다

배우 문소리가 아이유와의 ‘그라데이션 싱크로율’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문소리는 지난 7일 첫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중년이 된 애순으로 분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아이유·문소리)과 ‘팔불출 무쇠’ 관식(박보검·박해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작품이다.앞서 공개된 1막에서 문소리는 등장부터 바다를 향해 “엄마”라고 부르는 대사한 마디 열연만으로도 가슴 찡한 울림을 선사하며 극의 포문을 열었다. 아직 중년 애순의 분량이 많지 않지만, 그가 등장할 때마다 극에 현실감을 더하며 아련한 감성을 자극한다는 평이다.아이유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에 대한 반응도 폭발적이다. 드라마가 공개된 후 시청자들은 “문소리 애순, 그 자체”, “문소리의 애순이와 아이유의 애순이가 한 사람 같다”, “아이유→문소리 애순즈 찰떡”, “애순 젊은 시절과 중년 시절 완전 그라데이션 싱크”, “2막 예고편 대사 데칼코마니 너무 좋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여기에는 문소리의 특별한 노력이 깃들어 있다. 실제 문소리는 아이유와의 싱크로율을 위해 작품 촬영 전부터 아이유의 음악과 영상을 통해 말투, 호흡 등을 찾아보는가 하면, 서로 대사를 바꿔서 해보며 맞춰나갔다. 또 아이유의 시그니처 매력점을 똑같이 분장으로 표현해 외적인 부분까지 신경 쓰며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높였다는 귀띔이다.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총 16부작으로, 매주 금요일 4회차씩 공개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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