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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윤곽 드러난 신규 모터 성능

신규 모터가 실전 경주에 투입된 경정. 성능 파악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2024년 22회차(5월 29일) 경주부터 미사리 경정장에 새롭게 투입된 신형 모터보트(모터)들의 옥석이 가려지고 있다. 실전 경주에 투입된 뒤 3회차만 지난 상황. 모터 성능 파악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성능을 보이는 모터와 그렇지 않은 모터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준수한 성적을 내는 모터는 6·10·16·19·40·50·56·69·73·83번 모터 등을 꼽을 수 있다.그중에서도 73번 모터의 성능이 가장 돋보인다. 17일 기준으로 이 모터를 장착한 보트에 탑승한 선수는 우승 4회, 준우승 4회를 해냈다.73번 모터는 첫선을 보인 22회차에서 몸무게가 상대적으로 많은 김선웅(66㎏)에게 배정됐지만, 인상적인 소개항주(경주 시작 전 6명의 선수가 경주 수면을 1주회 동안 확정검사와 같이 직선 150m를 전속력으로 질주한 기록)를 남길 정도로 직선에서 강점을 발휘했다. 몸무게가 가벼운 김지현은 73번 모터에 탑승해 치른 23회차에서 4승 거뒀다. 기량이 뒷받침되고, 몸무게까지 가벼운 선수에게 73번 모터가 배정된다면, 유리한 레이스가 가능해 보인다. 이밖에 최재원은 23회차에서 40번 모터에 탑승해 3승을 거뒀다. 55번 모터에 탑승한 김민길, 56번 모터에 탑승한 김민식도 24회차에서 좋은 성적을 남겼다. 선수 모두 선호하는 좋은 성능의 모터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모터들도 있다. 23회차에서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는 김완석에게 배정됐지만,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20번 모터, 직선 주행 능력이 부족한 49·71·96번 모터가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 성능이 좋은 모터가 어떤 모터인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 실전에 투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정비를 통해서 얼마든지 개선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모터에 대한 적응 기간이 더 필요하고, 하반기 등급 심사도 곧 있을 만큼, 이변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경주를 추리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전했다.한편 오는 19·20일에는 상반기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2024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이 열린다. 심상철·김민준·김지현·한성근·박원규·김민천·안지민·조성인·최영재·문안나·박진서·반혜진 등 12명의 상위권 선수가 총출동한다. 안희수 기자 2024.06.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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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전반기 최강자를 가린다...체육공단 이사장배 왕중왕전 개최

미사리 수면이 뜨겁게 달궈진다. 올해 전반기 경정 최강자를 가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경정 왕중왕전' 19·20일 개최된다.올해 왕중왕전은 1~23회차까지 성적(평균 득점)을 합산, 상위 12명의 선수가 오는 19일 열리는 예선전에 출전한다. 여기서 상위 6명이 결승전에 진출한다 호언장담 심상철과 설욕전에 나선 김민준평균 득점 7.95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심상철(7기·A1)은 대상경정 결승전만 28번 치렀다. 출전 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 올해 첫 대상경정(스포츠월드배)에서 우승한 뒤 "이제 시작입니다. 올해 모든 대상경주 우승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지난주 23회차에서도 2승을 추가한 심상철은 올해 총 26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역대 이사장배 왕중왕전에 총 5회 출전, 3회 우승을 차지했다. 22회차까지 25승을 거두며 심상철과 다승 경쟁을 벌인 김민준(13기·A1)은 스포츠월드배에서 6위에 그쳤지만, 5월에만 6승을 거두는 등 심기일전했다. 2022년 쿠리하라배, 2023년 스포츠경향배,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에 이어 개인 네 번째 대상경정 우승을 노린다. 올해 심상철과 김민준의 상대 전적은 심상철이 16승 9패로 앞세 있다. 하지만 1코스를 배정받았을 때 김민준의 승률은 100%다. 선배 기수 자존심, 김민천·최영재2기 김민천(A2)은 평균 득점 6.90을 기록하며 당당하게 왕중왕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빠른 평균 출발 기록(0.23초)과 차분한 경주 운영으로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 올해는 15승을 거뒀다. 김민천은 2011년 이사장배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5기 최영재(A2)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2년 23승을 기록했고, 전반기도 끝나지 않은 올해는 이미 12승을 거뒀다.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이사장배 왕중왕전 입상을 노린다. '경정 여왕' 김지현, 왕중왕전 제패 도전올해는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올해 4월에 열린 스포츠월드배 준우승, 5월 메이퀸 특별경정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김지현(11기·A2)은 이번 이사장배 왕중왕전에서 정상을 노릴 수 있는 페이스다.김지현은 예선에 진출한 12명 중 사고점(경주 중 실격·경고·주의 등으로 선수에게 주어진 감점)이 가장 낮을 정도로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갖췄다. 올해 좋은 흐름을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 나가겠다는 각오다.역대 출전한 대상 경정에서 우승 없이 준우승만 세 번이었던 안지민(A1)도 올해 기세가 좋다. 3기 문안나(A2)와 11기 반혜진(A1)도 평균 득점 10위와 12위로 왕중왕전 출전 기회를 잡아 결승 진출과 입상을 노린다.안희수 기자 2024.06.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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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새로운 경정 여왕의 탄생...메이퀸 특별경정 우승 김지현

새로운 '경정 여왕'이 탄생했다. 바로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지현(11기·A2)이다.지난 15일 미사리 경정장 수면이 뜨겁게 달궈졌다. '5월의 경정 여왕'이 등장하는 메이퀸 특별경정이 열렸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같이 20회 차에 열린 메이퀸 특별경정에는 올해 평균 득점 상위 6명(반혜진·김지현·안지민·문안나·박정아·이주영)이 출전했다.출전 선수 모두 뛰어난 기량을 갖춰 우승자 예측이 어려웠던 올해 메이퀸 특별경정. 1위는 지난 4월 대상 경정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지현이 차지했다. 2번을 배정받은 그는 가장 빠른 출발 속도(0.03초)를 기록한 뒤 차분하게 찌르기 전개를 펼쳐 우승을 차지했다. 안지민과 이주영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올해 초반부터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며 8승을 올린 김지현은 메이퀸 특별경정에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2019년과 2022년 대회에선 각각 3위에 올랐다. 세 번째 출전한 이 대회에서 비로소 1위를 치지했다. 현재 경정 선수는 총 141명이다. 이중 여자 선수는 24명. 모든 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고 있지만, 김지현의 열정은 특히 돋보인다. 시청각 교육을 통해 항상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고, 훈련장에서는 자세 훈련과 출발 훈련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김지현의 장점에 대해 "안정적인 출발에서 이어지는 차분한 전개"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지현의 전체 경기 평균 출발 시간은 0.26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올해 김지현은 경정 선수가 된 이후 대상 경정(스포츠월드배)에서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하고, 기세를 몰아 메이퀸 특별경정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올해는 개인 통산 최다승인 17승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의 선전이 매우 기대된다"라고 전했다.한편 올해 메이퀸 특별경정에선 5번 배정을 받은 박정아가 출발 위반으로 실격됐다. 지난해도 5번 배정을 받았던 김인혜가 출발 위반으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왕관을 향한 갈망을 보였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경정팬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안희수 기자 2024.05.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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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경정 여왕을 가린다...15일 '메이퀸 특별 경정’ 개최

'계절의 여왕' 5월이다. 오는 15일 하남 미사리 경정장에서도 '여왕 즉위식'이 열린다.여성 경륜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 경정'이 15경주에서 예선전 없이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이번 메이퀸 특별 경정의 선발 기준은 지난해와 같다. 2024년 1회차 성적부터 18회차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평균 득점 상위 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코스 배정도 성적순으로 배분한다. 18회차까지의 성적으로 볼 때, 반혜진(10기·A1) 김지현(11기·A2) 안지민(6기·A1) 문안나, 박정아, 이주영(이상 3기·A2)이 상위 6명의 선수로 꼽힌다. 박설희(3기·A2)나 김인혜(12기·A2)가 이주영보다 평균 득점은 높았지만, 박설희는 지난 9회차 경기에서 출발 위반이 있어 선발 요건에서 제외됐다. 김인혜는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과거 메이퀸 특별 경정 우승 기록만 놓고 보면, 안지민이 단연 돋보인다. 역대 대회에서 3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만큼 메이퀸 특별 경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박정아, 문안나, 이주영도 각각 한 차례씩 우승한 경험이 있다.올해 1회차부터의 성적을 놓고 보면 다른 예측이 가능하다. 그동안 메이퀸 특별 경정의 왕관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반혜진과 김지현도 무시할 수 없는 우승 후보들이다. 두 선수 모두 지난 18회차까지 총 36회 출전해 반혜진은 1위 7회와 2위 9회를 기록했고, 김지현은 1위 7회와 2위 10회를 기록할 만큼 좋은 페이스를 보여줬다. 문안나도 18회차까지 1위 6회와 2위 10회를 해냈다. 출전 수(29회) 많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눈길을 끄는 퍼포먼스다. 반혜진, 김지현, 문안나 세 선수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올해 성적이 뛰어나다. 특히 김지현은 지난 4월 스포츠월드배 대상 경정에서 쟁쟁한 강자들을 제치고 준우승한 경험이 있다.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이번 대회는 구도도 관심을 끌고 있다. 선배와 후배의 맞대결이다. 그동안 6기 주축 선수인 손지영, 안지민 등이 메이퀸 특별 경정 우승을 쓸어갔다. 최고 선배급인 3기 박정아, 문안나, 이주영도 한 번씩 우승하며 '선배의 자존심'을 지켰다. 올해는 10기 반혜진, 11기 김지현이 새로운 여왕이 되기 위해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전문가들은 메이퀸 특별 경정은 매년 치열한 접전을 펼쳐왔고, 출전 선수들의 기량 차이도 거의 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코스 배정, 당일 선수들의 상태, 무엇보다 모터의 성능이 승패를 가리는 가장 큰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과연 선배들이 메이퀸 특별 경정의 왕관을 지킬 수 있을지, 새로운 경정 여왕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안희수 기자 2024.05.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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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2024년 첫 대상 경정, 상금 1000만원 주인공은 누구

'제16회 스포츠월드배'가 오는 17·18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다. 올해 첫 대상 경정이다. 우승자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 원을 모두 거머쥔다. 준우승자는 7000만원, 3위는 500만원을 받는다. 출전 선수 선발 기준은 지난 1회 차부터 집계된 성적 상위자 12명이다. 16회차(4월 17·18일) 수요일 특선 경주(14·15경주)에서 예선전을 치른 뒤 최종 상위 득점자 6명이 목요일 결승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선수들은 최정상 자리 오르기 위해 자신의 기량을 쥐어짤 것으로 보인다. 경주를 지켜보는 관중은 승자를 가리는 승부의 묘미를 만끽하고, 어느 때보다 수준 높은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3회 차까지의 성적으로는 김민준(13기·A1) 심상철(7기·A1) 김정구(2기·B2) 김민천(2기·A2) 김완석(10기·A1) 한성근(12기·A1) 김종민(2기·A1) 정민수(1기·A1) 김지현(11기·A2) 류석현(12기·A2) 문안나(3기·A2) 반혜진(10기·A1)까지 12명이 출전 명단에 올라 있다.변화가 생길 가능성은 있다. 김정구가 6월 27일까지 주선 제외를 신청한 상태이기 때문에 참가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그가 불참할 경우, 나머지 선수들은 대상경주 개최 전 출전 성적에 따라 배정받는 코스가 달라지거나 출전 자격 순위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주은석(5기·B1) 김도휘(13기·A1) 이동준(8기·A2) 등 현재 12위 밖에 있는 선수들에게도 출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마지막 참가자가 확정될 때까지 치열한 수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누가 결승전에서 가장 유리한 1코스를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예선전에서 가장 안쪽 코스를 배정받을 김민준과 심상철이 유리한 상황이지만, 최근 기량을 바짝 끌어올리고 있는 김민천과 김완석, 한성근, 김종민도 만만치 않은 레이스를 보여줄 전망이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다. 여자 선수를 대표하는 문안나와 반혜진의 퍼포먼스도 관심 요소다. 4번이나 5번처럼 불리한 배번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틈을 보인다면 반전을 보여줄 수 있다는 평가다. 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예선전부터 결승 진출을 목표로 모든 선수가 초강수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경주 입상 경험이 많은 경정 간판급 선수들이 더 유리할 수 있겠지만, 무관 탈출을 노리는 한성근과 오랜만에 대상 경정 우승 사냥에 나서는 정민수도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임 팀장은 "배정된 모터, 배번, 당일 컨디션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대상경주 예선전과 결승전은 항상 이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라고 덧붙였다.안희수 기자 2024.04.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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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여성 경정, 아직은 선배급 선수들이 우세

남녀 선수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을 펼쳐 순위를 가리는 스포츠 경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경정은 남성과 여성이 함께 경쟁한다. 경마도 여성 기수가 있지만 규모에 비해 매우 적다. 현재 현역 경정 선수는 141명이다. 그중 여성 선수는 24명이다. 전체의 20% 수준이지만, 남성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가 많다. 신인급은 경험이 부족해 두각을 보이는 선수들은 적지만, 선배급은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문안나·박정아·이지수(이상 3기·A2)의 활약이 가장 돋보인다.문안나는 우승 4회, 준우승 7회로 출전할 때마다 꾸준하게 입상권에 드는 선수다. 붙박이 A1 등급이었지만 2024년 A2 등급으로 시작한 박정아도 최근 기세가 살아나며 우승 7회와 준우승 4회를 차지했다. 후반기 A1 승급으로 노리고 있다. 이지수도 우승 6회, 준우승 4회로 문안나·박정아에 밀리지 않고 있다. 한때 여성 경정 쌍두마차였던 6기 손지영과 안지민(이상 A1)은 2024년 희비가 엇갈렸다. 손지영은 지난해 32승을 거두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지만, 올해는 우승 3회와 준우승 3회를 거뒀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이름값에는 못 미친다. 반면 안지민은 우승 4회와 준우승 11회를 거뒀다. 기복 없는 경주를 보여주고 있다. 세대교체 주역이라 할 수 있는 10~12기 여성 선수들도 성적 차이가 있다. 반혜진(10기·A1)은 우승 5회와 준우승 7회로 기대보다 준수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현(11기·A2)도 우승 6회와 준우승 6회로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다. 반면 2022년 23승을 기록하며 세대교체의 선두 주자로 나섰던 김인혜(12기·A2)는 출발에서 자신감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인급이라 할 수 있는 14~16기의 여성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해 우승 7회와 준우승 11회를 거두며 가장 높은 기대를 받았던 김지영(15기·B1)마저 올해는 아직 우승 없이 준우승만 3회를 거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 선수 중에서는 선배급 선수들의 성적은 우수한 편이지만, 상당수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신인급 선수들의 부진은 아쉬운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젊음을 앞세워 패기 있게 경주를 끌어 나갈 필요가 있지만, 아직 소극적인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번 또는 2번으로 배정받은 경주 또는 온라인스타트 방식의 경주에서 더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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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시즌 초반 희비 엇갈린 강자들

올 시즌 초반 경정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기존 강자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그랑프리까지 제패하며 최정상급 강자로 올라선 김민준(13기·A1)과 '전통의 강호' 심상철(7기·A1)은 5회차까지 나란히 7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선두에 올랐지만, 이들을 제외한 다른 강자들은 예상보다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김완석(10기·A1)이다. 지난 시즌 40승을 거두며 김민준에 이어 다승 부문 2위에 오른 선수다. 2024시즌 초반에는 부진하다. 지난 5회차 수요 17경주에서 첫 우승을 해내며 분위기 바꾸는 듯 보였지만, 목요 경주에서 전복으로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최고참급 강자 김종민(2기·A1)과 김효년(2기·A1)도 만족할 만한 출발은 아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각각 34승과 28승을 거두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5회차까지 김종민은 3승, 김효년은 2승에 그쳤다. 연대율(1·2위로 골인한 횟수를 전체 출전 횟수로 나누어 백분율로 나타낸 수치)은 두 선수 모두 50%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지만, 명성에 비해 평범한 성적이다. 지난 시즌 32승을 거두며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서휘(11기·A1)도 시즌 초반, 특유의 스타트 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승률과 연대율 모두 25%에 그쳤다. 예상 밖으로 선전하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 배혜민(7기·A1) 박종덕(5기·A1) 정주현(8기·A2) 박진서(11기·A1)가 꼽힌다. 꾸준히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배혜민은 이미 6승을 거두며 김민준과 심상철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박종덕과 정주현은 강력한 스타트를 앞세워 올 시즌 5승을 거뒀다.박진서는 5회차까지 총 12회 출전, 우승 4회·준우승 4회를 해내며 연대율 66.7%를 기록했다. 여기에 노장급이라 할 수 있는 장영태·한진·정민수(이상 1기)와 김민천·최광성(이상 2기)도 60%가 훌쩍 넘는 입상률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만들고 있다. 여성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박설희·문안나(이상 3기·A2) 안지민(6기·A1)이 꾸준하게 입상하고 있지만, 1위로 결승선에 통과하기보다는 2착 입상 비중이 더 높은 상황이다. 여성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온라인 스타트가 겨울철에는 수면 상태로 인해 열리지 않고 있다. 온라인 스타트가 열리면, 여성 선수들의 성적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전문가들은 "원래 시즌 초반은 대체로 젊고 패기 넘치는 신인급 선수나 복병급 선수들이 활약을 펼치는 경우가 많다. 특이하게도 이번 시즌은 고참급 선수들이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고참급 선수들의 활약을 고려했을 때, 이변을 노리는 전략보다는 안정적인 전략을 취하는 것이 경주 분석에 유리하겠다”라고 조언했다. \안희수 기자 2024.02.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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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안나, 플라잉·스타트 기복 딛고 18년 만에 100승 달성

문안나가 입문 18년 만에 우여곡절 끝에 100승을 기록했다. 3기 문안나(B2)는 지난 17일 46회차에서 2승을 추가하며 100승을 채웠다. 지난 5월 98승을 거두며 조만간 100승 고지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문안나는 출발위반(플라잉)으로 인해 승수 쌓기가 한동안 멈췄다. 이후 개인 성적은 물론이고, 사고점 관리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는 심리적인 압박감이 더해졌다. 절치부심했던 문안나는 46회차 1일차 7경주에서 1코스에 출전해 인빠지기로 우승을 차지해 6개월 만에 1승을 추가했다. 이어 다음날인 2일차 11경주 3코스에서 과감한 휘감아찌르기로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100승을 달성했다. 그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최고의 한해였던 2016년 이후 오랫동안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최근 서서히 경기감각이 올라오고 있다”며 “이번 100승 달성을 계기로 체력을 더욱 강화하고 정신력을 중무장해 200승, 300승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00승을 향한 과정에는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우선 지난 2010년 출산에 이은 육아로 3년이라는 오랜 기간의 공백기가 생겼다. 가정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운동에만 전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문안나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에 절박감이 더해져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경주에 임하는 자세가 누구보다 진지했고,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그래서인지 3년의 공백을 극복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9승을 차지하며 경기감각을 끌어올린 문안나는 2016년 우승 24회, 2착 18회, 3착 7회를 기록하며 최고의 해를 보내게 된다. 이후 2017년 10승, 2018년 15승, 2019년 9승 그리고 2021년 10승을 기록하며 승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올 시즌은 7승으로 아직은 아쉬움이 있으나 스타트 기복 등을 보완한다면 앞으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문안나는 “스타트 기복이 심하다는 점은 스스로도 알고 있다. 시즌 초반 2번의 플라잉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됐지만 점차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 0.1~0.2초대를 목표로 집중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이 만들어낸 100승이다. 문제점으로 부각된 스타트와 아웃코스에서의 전개력을 보완한다면 믿고 볼 수 있는 선수로 도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5명의 여자 선수 중 박정아(3기)가 308승으로 다승부문 선수를 달리고 있고 문안나를 포함해 총 10명이 100승을 돌파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1.23 06:13
스포츠일반

1코스 연대율 100% 김응선·이주영·한종석 믿어봐

경정은 진입하는 코스가 입상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선수의 성향에 따라 해당 코스에서 유독 두각을 나타내기도 하고, 반대로 맥을 못 추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선수가 턴 마크와 가장 멀리 있는 아웃코스 경주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그런데도 선수들이 가장 꺼리는 6코스에서 김민천이 가장 뛰어난 기록을 내고 있다. 총 14회 출전해 우승 3회와 준우승 5회를 기록하면서 가장 높은 연대율인 57.1%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심상철과 정주현이다. 심상철은 11회 출전해 우승 5회, 2착 1회를 기록하면서 경정 최강자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정주현 역시 11회 출전해 우승 2회, 2착 4회를 보여주며 연대율 54.5%를 기록했다. 5코스에서는 김종민이 가장 우수한 운영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15회 출전해 우승 5회, 2착 7회로 연대율 80%이다. 그 뒤를 18회 출전 중 우승 10회, 2착 3회로 연대율 72.2%인 조성인이 추격 중이다. 4코스에서는 심상철이 13회 중 우승 6회, 2착 4회로 연대율 76.9%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종민과 김응선이 각각 연대율 76.5%와 73.3%로 2, 3위에 올랐다. 또 스타트 승부사 김효년이 12회 중 우승 5회와 2착 3회로 66.7%를 기록해 4위에 랭크됐다. 3코스부터는 연대율이 훌쩍 올라간다. 현존 경정 최강자 김종민이 연대율 81.3%의 압도적인 기록을 뽐내고 있다. 그 뒤로 박원규가 14회 출전 중 우승 7회, 2착 4회로 연대율 78.6%를 기록하고 있다. 심상철과 조성인이 연대율 75%를 나타내고 있고, 문안나가 72.7%로 추격 중이다. 2코스는 위치가 유리하다 보니 입상 빈도보다는 우승 횟수가 높아진다. 어선규가 우승 11회와 2착 5회를 기록해 연대율 94.1%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로 조성인이 15회 중 1착 8회, 2착 5회로 연대율 86.7%를 찍었고, 이용세와 박원규가 각 연대율 77.8%와 76.9%로 노련미를 과시하고 있다. 마지막 1코스에서 단 한 차례도 착순권 밖으로 밀려나지 않은 이는 세 명이다. 김응선, 이주영, 한종석이 주인공이다. 물론 이들은 연대율 100%를 기록 중이다. 승률로 봤을 때 김응선이 11회 중 우승 10회, 준우승 1회로 가장 앞서고 있다. 이주영은 우승 4회, 2착 7회를, 한종석은 우승 7회, 2착 4회를 기록 중이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김응선, 이주영, 한종석의 1코스 연대율 100%는 기억을 해 둬야 할 부분"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입상을 일궈낸 집중력이라면 해당 코스에 진입할 경우에는 축으로 믿어도 확률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9.20 18:50
스포츠일반

이태희·최광성 강급에도 주목해야 하는 이유

경정은 지난 13일 28회차부터 변경 등급이 적용되면서 후반기에 돌입했다. 후반기를 앞두고 등급이 변경된 선수는 총 84명으로, 승급자가 40명, 강급자가 44명이다. 올해도 경정 최강자 자리를 두고 힘겨루기 중인 김종민과 조성인이 변함없이 A1을 유지하며 이름값을 했다. 안지민·손지영·장영태가 A2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길현태와 최재원 또한 단숨에 B1에서 A1으로 승급했고, 최하위 B2였던 심상철·김효년·김응선·김도휘·이동준·이재학 역시 전반기 동안 성적을 끌어올려 가장 높은 등급으로 남은 후반기에 임하게 됐다. 이번 등급조정에서는 유독 B급에서 승급한 선수들이 많다. 신예 김지영(15기)과 홍진수(16기)가 선배들을 제치고 A급에서 활약을 하게 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경주 경험을 더 쌓는다면 더욱 수준 높은 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A급 진출은 하지 못했으나 나병창·김재윤·전정환·김종희·고정환·구본선·황만주·박민성·한운·정훈민·김은지·권일혁·전동욱은 B2에서 B1으로 올라섰다. 반면 급격히 추락한 선수도 눈에 띈다. 이태희·최광성·문안나·양원준은 전반기 A1에서 후반기는 B2로 급락했다. 한종석·박진서·김동민·이경섭·민영건·최영재·박석문·조현귀·김계영 역시 A2에서 B2로 떨어졌다. 다만 이들은 경기력이 탄탄한 실력자들이라는 점에서 후반기 성적이 기대된다. 차곡차곡 성적을 쌓아 간다면 특별승급 등을 기대할 수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승·강급과 함께 팬들의 가장 관심은 주선보류였다. 이번 후반기는 최근 6반기 중 4반기 이상 A등급을 유지한 정경호가 주선보류 1회 소멸이라는 혜택을 받았다. 6반기 동안 출발위반이 없을 경우 주선보류 1회가 소멸되는 혜택을 받는 선수는 없다. 현재 주선보류가 2회 누적된 선수는 16명이고, 김세원과 조현귀는 누적 3회에 해당돼 은퇴를 앞두고 있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등급이 해당 선수의 경기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되지만 경정은 사고점 관리 실패 등 여러 가지 제도에 따라 최정상급 실력을 가진 선수가 가장 낮은 등급으로 해당 분기를 소화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며 “아쉽게 강급된 선수들은 재도약을 위한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여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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