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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스포츠공정위, 이기흥 회장 3연임 도전 승인했다

대한체육회(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연임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 이로써 이기흥 회장은 각종 논란 속에 연임 도전 첫 관문을 통과했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이기흥 회장의 3번째 임기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 현행 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임기를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다. 그 이상 연임하려면 스포츠공정위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스포츠공정위는 정성평가, 정량평가 등 정해진 기준에 따라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이기흥 회장은 이미 4일에 열렸던 스포츠공정위 소위원회 1차 심사에서 60점 이상을 받아 3연임에 도전할 수 있는 예외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열린 스포츠공정위 전체 회의에서는 공정위원 과반수 출석, 과반수 찬성으로 이 회장의 연임안을 의결했다. 이기흥 회장은 스포츠공정위로부터 3연임 도전 승인을 받으면서 내년 1월 14일 열리는 제42대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이기흥 회장의 연임에 적극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미 문체부는 지난 9월 체육회에 '불공정한 연임 허용 제도를 개선하라'고 권고하면서 연임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 문체부는 스포츠공정위가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11일 이기흥 회장에게 직무 정지를 통보했다. 10일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대한체육회를 대상으로 비위 여부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직원 부정 채용, 물품 후원 요구(금품 등 수수), 후원 물품의 사적 사용 등의 사유로 이 회장 등을 수사 의뢰한 것에 따른 조치다. 그러나 이기흥 회장에 대한 문체부의 직무 정지 징계만으로 이 회장이 차기 체육회장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강제할 수는 없다. 이기흥 회장은 직무 정지를 통보받은지 하루 만인 12일 서울행정법원에 직무 정지 통보에 대한 취소 소송과 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맞대응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기흥 회장의 연임 도전에 대해 계속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유 장관은 12일 열린 2024 체육 발전 유공 포상 및 제62회 대한민국체육상 전수식에 참석해 "내년부터 훨씬 나은 환경과 좋은 조건에서 선수와 지도자들이 하고 싶은 역할을 마음껏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여러분께 약속드리겠다"고 했다. 내년에는 체육회장이 바뀔 거라는 뉘앙스가 짙은 말이다. 한편 이기흥 회장은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스포츠 서밋 참석 등의 국외 일정을 소화 중이며,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국회 문체위는 19일 다시 현안질의를 열어 이 회장을 증인으로 부를 계획이다.이은경 기자 2024.11.12 17:09
국가대표

‘문체부에 반박’ 입장문 낸 축구협회, 승인 없는 통장 개설에 “소통상의 문제” 해명

대한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6일 오후 밝혔다. 지난 국회 현안질의부터 화제가 된 축구종합센터와 관련해선 일부 소통상의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다.문체부는 전날(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협회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브리핑했다. 지난 7월부터 협회 감사에 착수한 문체부는 총 27건의 위법·부당한 업무처리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당시 문체부는 국가대표팀 감독(위르겐 클린스만·홍명보) 선임 절차 위반 및 부적정 운영 외에도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 업무처리 부적정 ▶축구인 사면 부당 처리▶축구지도자 강습회 불공정 운영 등을 지적했다.이 중 현재 천안에서 건립 중인 축구종합센터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문체위 종합감사에서 HDC현대산업개발 소속 직원이 축구종합센터 건설 과정을 주도한다고 지적하며 정 회장이 사익을 취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강하게 추궁했다. 이와 별개로 전날 문체부가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과 관련해 지적한 건 ▶건립비 재원 조달 차입금 업무 처리 부당 ▶건립비 보조금 업무 처리 부적정 ▶건립비 재원 조달 기부금품 모집 업무 처리 소홀 3가지였다.먼저 축구종합센터 건립 공사비가 규모 확대·불가피한 설계 변경·원자재 및 인건비 확대 등을 이유로 536억원에서 1303억원으로 증가했는데, 협회는 부족한 공사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후원사이자 주거래 은행과 총 615억원의 여신거래약정을 체결했다. 이어 7억원의 대출금을 실행했다. 하지만 문체부는 이번 감사를 통해 협회가 문체부 체육정책과의 승인 없이 대출 계약을 체결하고, 차입금 통장을 개설했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협회는 차입 추진과 관련해 2013년 12월 19일 이사회 의결 및 2024년 1월 31일 총회 의결을 거친 후, 2월 16일과 21일 체육정책과 업무 담당자에게 차입 승인 요청 공문을 전자우편으로 발송한 뒤 아무런 회신을 받지 않았음에도 대출 계약을 체결하고 차입금 통장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체부는 관련 공문을 협조 결재한 협회 담당자들에 대해 징계 조치를 요구했다. 다만 협회는 이와 관련해 “협회가 의도적이고 자의적으로 문체부의 승인을 배제하고 진행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협회가 승인을 요청했을 때 문체부 관계자가 교체되면서 지체됐고, 협화와 문체부 관계자의 소통상의 문제가 있었던 것도 고려해 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협회만의 잘못이 아닌, 문체부와의 소통 문제라 부연한 것이다.또 “협회는 문체부의 승인을 받지 못한 해당 대출건에 대해서는 지난 9월에 7억7500만원의 차입금을 전액상환했고, 한도 615억원의 차입계약도 해지 조치했음을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이밖에 축구종합센터 미니스타디움 내 사무공간 건립과 관련해 ‘허위 보고서를 작성했다’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이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며 “협회는 2022년, 2023년 교부금 신청과정에서 미니 스타디움 외부의 국가대표 선수 숙소동에 사무공간을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하였고, 현재는 사무공간을 둘 수 있는 공간이 어디가 적정한지에 대해 설계변경 및 검토중에 있으며, 문체부와도 이 건에 대해 상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문체부는 앞서 미니스타디움 내 ‘사무공간 조성 제외’이라는 조건을 단 이유로 “종목단체 사무공간 건립에 국비를 지원한 사례가 없고, 다른 종목단체와의 형평성 문제를 이유로 국비 지원 대상인 미니스타디움 내 사무공간 조성 제외함”이라고 명시한 바 있다. 애초 협회도 해당 조건을 받아들인 뒤 보조금 총 77억원을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운동장 등에는 사무공간이 위치할 수 없으며, 별개 건물을 지으려면 토지 확보와 막대한 비용이 듭니다. 한편 선수 숙소동은 선수들의 휴식과 훈련을 위해 필요한 공간입니다. 국내외 대부분의 스타디움이 내부에 상당한 사무공간을 두고 있다는 점을 볼 때 해당 공간이 가능한데도 스타디움 내에 협회의 사무공간을 둘 수 없다는 것은 비효율적일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협회는 끝으로 “천안센터의 건립비 중 83억원을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원하고 있다. FIFA는 우리 협회가 1000억원이 넘는 자체 예산을 바탕으로 거대한 축구 인프라를 지자체, 정부의 지원을 얻어내 성사시키는 것이 회원국들의 모범이 될 만하다며 이 프로젝트의 상징성을 높이 평가해 지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진천선수촌은 전액 국고로 지어진 반면, 축구종합센터는 협회 자력으로 건립 추진중에 있으나 협회의 힘만으로는 어려운 상황이다. 축구협회는 한국축구의 중장기적 발전의 기반이 될 인프라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해 문체부에서도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김우중 기자 2024.11.06 16:25
국가대표

국회 질타 받았던 정몽규 회장 “너무 현미경으로 보셔서 아쉬움 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등과 관련해 두 차례나 국회 질타를 받았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너무 현미경으로 쳐다봐서 이렇게 하시지 않았나, 이런 아쉬움은 좀 있다”고 밝혔다.정몽규 회장은 지난 29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연간 시상식 참석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너무 현미경으로 봤다”며 “크게 보면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추천을 했고, 저희가 적절한 조치를 해서 임명한 것”이라고 말했다.정 회장의 이 발언은 ‘두 차례 국회 출석 이후 이 부분은 설명이 미진했다, 더 설명했어야 됐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큰 틀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데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너무 세밀하게 접근한 게 아쉬웠다는 취지의 입장인 셈이다.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된 논란은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도 직접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AFC 연간 시상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고, 시상식 전날엔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찾아 정 회장 등과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정 회장은 “인판티노 회장도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이해하시는 거 같고, 모든 미디어에서 나오는 것도 다 모니터하시는 것 같다”면서 “여러 가지로 잘 설명을 드렸는데, (홍명보) 감독 선임에 관해서 FIFA에서도 많이 보고를 하기는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 잘 이해를 못 하시고 ‘이해가 잘 안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몽규 회장은 “제가 있는 그대로 설명드린 건 있었다”며 “그리고 결국에 가서는 ‘다 축구협회 회장 책임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셨었다”고 덧붙였다.앞서 정 회장은 지난달 국회 문체위 현안질의에 이어 이달 국정감사에도 출석해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은 물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 축구협회 사유화 의혹 등과 관련해 거센 질타를 받았다.경희대=김명석 기자 2024.10.30 09:03
연예일반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라고?..하이브와 방시혁을 위한 19가지 변명 [전형화의 직필]

있어선 안될 일이 일어났다. 지난 24일 진행된 국정감사 도중 하이브가 국회의원의 질의에 대한 반박자료를 배포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이날 진행된 종합 국정감사에는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이사 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가 증인으로 나서 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간의 저작권, 표절 이슈 및 음반 밀어내기 의혹 등 엔터 현황 등에 대한 질의를 진행했다.특히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이브가 업계를 모니터링 한 자료라며 공개한 내부 보고서에는 타 회사 K팝 아티스트들에 대한 노골적인 외모 평가와 성적인 비하 등의 표현이 다수 포함돼 K팝 업계에 공분을 불러일으켰다.이에 대해 하이브는 국정감사 진행 도중에 “당사 모니터링 보고서는 업계 동향과 이슈를 내부 소수 인원들에게 참고용으로 공유하기 위해 커뮤니티나 SNS 반응을 있는 그대로 발췌해 작성됐으며 하이브의 입장이 아니다”라며 “보고서 중 일부 자극적인 내용들만 짜깁기해 마치 하이브가 아티스트를 비판한 자료를 만든 것처럼 보이도록 외부에 유출한 세력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국정감사 도중 피감 대상자 측이 반박 입장문을 밝힌 건 초유의 일인데다 하이브의 공식 입장대로라면 민형배 의원이 특정 세력에 의해 짜깁기한 내용을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셈이라 국회 문체위원회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김태호 대표에게 질타를 퍼부었다.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국감위원 증인으로 질의응답이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서 어떻게든 회사에서 입장을 내서 무의미하게 만드는 건 무책임하다. 더구나 하이브가 K콘텐츠를 이끌어가는 회사 아니냐. 국회가 만만하냐”고 질책했다.파장은 상당했다. 타 회사 K팝 아티스트에 대해 원색적으로 묘사한 하이브의 이 내부 보고서는 각종 SNS와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수많은 K팝 팬들은, 이 하이브 보고서 내용에 담긴 대로 자신이 사랑하는 아이돌들이 사이버 테러를 당했다며, 하이브가 역바이럴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가능성은 크게 세 가지다. 하이브의 주장대로, 첫째 이 보고서는 업계 동향과 이슈만 정리했을 뿐 하이브가 이 보고서를 토대로 역바이럴은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다. 둘째 이 보고서에 담긴 내용은 이미 온라인에 퍼져 있는 동향이며 이걸 바탕으로 하이브가 역바이럴을 더 강화했을 가능성이다. 셋째 이 보고서가 역바이럴을 위한 데이터용으로 작성됐을 가능성이다.하이브는 국정감사 반박 공식 입장을 삭제하긴 했지만 해당 보고서가 업계 동향 파악용이라고 밝힌데다, 아직까지 하이브가 역바이럴을 지시하거나 주도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확실한 증거 없이 하이브를 역바이럴 회사라고 단정해선 아직 안될 일이다. K팝 산업을 선도하는 하이브가 설마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가 국정감사에서 하이브 음반 밀어내기 전황과 관련해 “회사의 방침이 아닌 실무자들 판단으로 일부 이뤄진 것”이라고 했던 터라, 역바이럴도 회사 방침이 아니라 실무자들 판단으로 일부 이뤄졌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닐 테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가요계에서 하이브가 주장한 대로 업계 동향 자료를 다 만든다고는 했어도 각 회사들이 절대 하이브처럼 타 회사 아티스트 외모에 대한 비하성 글을 특히 요즘 같은 민감한 시대에 내부자료로 남기지는 않는다고 입을 모으고는 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상당수 가요 PR인사들이 올해 4월부터 시작된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갈등 이후 하이브 외 K팝 아티스트에 대한 악플이나 악성 프레임이 눈에 띄게 줄어들어 다른 활동 때보다 상대적으로 온라인 이슈 대응이 쉬워졌다고 말해왔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가 연매출액을 1000분의 1로 축소 신고해 플라스틱 폐기물 부담금을 적게 냈다가 발각됐고 이에 대해 하이브에서 최초 신고시 일부 자료에서 단위 착오로 인한 기재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 산하 계열사 전현직 직원들이 방탄소년단 입대라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팔아 손실을 피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다 그 중 한 명은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현직으로 하이브 계열사에서 주요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게 의아하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가 2년 전 하이브에서 발생한 직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국회로부터 관련 제출 요구를 받았지만 응하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도,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가 지난 7월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수 웅원을 위해 팀코리아 응원봉 5000여개를 제공했다고 밝혔지만 무상 제공이 아니라 3000개만 협찬했고 나머지는 2만 2000원에 대한체육회가 사들였고 하이브가 이에 대해선 전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에서 뉴진스 멤버 하니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일었고 하이브 조사 과정에서 의혹이 있어서 국정감사에 하니가 참고인으로 참석해 입장을 밝혔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가 팬 상품(굿즈) 환불 및 교환 등을 제한한 행위로 법을 위반한 데 대해 국정감사에 위버스컴퍼니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국회의원이 위버스에서 구매한 굿즈에 이염 자국 하자가 있다고 밝히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을 확률로 일어날 법한 일이 벌어졌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하이브 소속 레이블 아티스트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지난 11일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대표 재선임 가처분 소송 심문기일에서 제기됐고, 이에 대해 빌리프랩이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지만, 빌리프랩의 반박 내용이 앞서 지난 6월 빌리프랩 최윤혁 부대표가 해명 영상에서 밝힌 내용과 상충돼 듣는 사람들을 의아하게 만들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 PR 관계자가 자사 레이블 소속인 뉴진스의 일본 성과에 대해 기자에게 “팩트는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냐. 일본에서 많이 팔린 게 아니다. 생각보다 못해서 바로 잡아야 한다”고 한 내용이 세상에 공개됐다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뉴진스의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누구봐도 응원인 메시지를 SNS에 남긴 데 대해 하이브가 급히 군대에 있는 정국에게 확인했다며 “어떤 경우에도 어린 아티스트를 분쟁에 끌어들이고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일은 있어선 안된다는 생각에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알렸지만 정국의 입에서 ‘방패막이’란 단어가 직접 나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안했어도,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음주운전으로 약식명령으로 기소됐지만 공익근무요원이라 퇴근 후 벌어진 일이란 이유로 징계를 받지 않는 데 대해 김종철 병무청장이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타당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법에서 규정하고 있어서 그렇다”며 개탄했는데도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멤버 전역 후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를 알리고 있어도,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어도어 대표이사가 바뀌고 새 경영진이 들어선 뒤 일주일이 채 안돼 그간 뉴진스의 ‘디토’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돌고래유괴단과 갈등을 빚고 결별을 했다고 하더라도,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하이브에서 방시혁 의장이 지분 100% 부동산 기업을 통해 미국 LA에서 360억원이 넘는 초호화 저택을 사들인 것을 공시 누락한 데 대해 하이브가 ‘단순 누락’으로 정정 신고를 했다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박지원 하이브 전 대표가 하이브 대표이사 재직 당시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오션드라이브스튜디오 감사와, 본인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오션드라이브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겸직했는데 하이브가 대기업으로 지정될 때까지는 오션드라이브인베스트먼트를 계열회사로 보고하진 않았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에서 세븐틴 베스트 앨범 디럭스 버전을 정가 20만 4900원, 17% 할인해 17만원대로 판매하겠다고 했다가 고가 논란이 일자 운영상의 오류로 가격 오류가 있었다며 8만 3400원, 17%로 할인해 6만 9500원에 조정됐다고 알렸으나 실제 그날의 긴박했던 상황에 대해선 추후 보도할 예정이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 아무리 하이브에서 각고의 노력과 기획으로 최선의 이름으로 선정했다고 해도 앞서서 원어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아이돌이 있다면 투어스란 이름은 피하는 게 상도의고, 캣츠아이의 팬덤명 아이콘즈도 앞서 데뷔한 아이돌 아이콘과 흡사하기에 피하는 게 상도의라는 비판이 일었지만, 설마 하이브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테다.아무리 일련의 모든 하이브의 실수 또는 의혹에 대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최종 책임자라 국정감사에서 “미국에서 시시덕거릴 게 아니라 심각성을 빨리 깨달아야 할 것 같다”며 질타를 당했지만, 방시혁 의장이 과즙세연과 미국에서 ‘우연히’ 만날 만큼 바쁜데 시시콜콜 지시를 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다 설마 역바이럴 지시를 하지는 않았을 테다. 미래에셋증권이 하이브의 3차 전환사채가 사실상 투자 실패란 지적을 받으면서도 하이브의 4차 전환사채에 베팅한 건, 거칠게 이야기하면 국민연금 때문이다. 대체로 국민연금이 투자한 국내 회사에는 기관들이 투자하는 터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즉 하이브는 국민들이 낸 연금으로 정부가 K팝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하이브는 K팝 산업을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선도하며 산업을 육성할 의무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이브가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돼 각종 혜택을 받게 된 것도 그런 국가의 기대가 반영이 된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선정 결과에 이견이 제기돼 고용노동부가 경찰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지만, 그 결과가 빨리 나올 리는 만무하기에, 그 결과가 나오기까지 하이브는 으뜸기업으로 혜택은 계속 받게 된다. 애초 하이브가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것도 국민추천으로 시작된 것이라 한 만큼, 하이브에게는 K팝 산업을 잘 육성하라는 국민의 기대가 있는 셈이다.그런 하이브가 설마 절대 역바이럴 회사는 아닐 것이다. 그래서도 안되며,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어야 한다. 만에 하나라도 그랬다면 K팝 산업 육성은 커녕 K팝 산업을 망가뜨리려는 암적인 존재를 국가가 지원했다는 오명을 두고두고 받게 될 터다. 과거 2005년 제일기획에서 연예계 루머를 정리한 ‘연예계 X파일’이 공개되자 각 연예인 단체들이 보이콧을 선언했고, 제일기획은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19년이 지났는데 사회와 기업의 인식이 후퇴되는 일이 있어선 안될 터다. 사기업이 국회를 무시했다며 질타를 받는,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나긴 했지만 설마 또 그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 테다. 이래도 또 하지는 않을 테다. 설마 또 하지는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10.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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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만만하냐”… 문체위원장, 하이브 외모 품평 보고서 입장문에 분노 [왓IS]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재수 위원장이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에게 “회사에서 공식입장을 내고 대응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24일 오후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전재수 위원장은 오후 7시경에 나온 하이브 공식 입장문을 언급하며 “헌법과 법률에 의해 국감이 진행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런 국감에 증인으로 나왔다. 충분히 말할 기회가 있는데 이렇게 대응하면 안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앞서 하이브 측은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외모 품평 내부 보고서에 대해 “커뮤니티 내용을 모아둔 것일 뿐 하이브의 공식 의견이 아니다. 보고서 중 일부 자극적인 내용들만 짜깁기해 마치 하이브가 아티스트를 비판한 자료를 만든 것처럼 보이도록 외부에 유출한 세력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공식입장을 냈다.전재수 위원장은 “국감위원 증인으로 질의응답이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서 어떻게든 회사에서 입장을 내서 무의미하게 만드는 건 무책임하다. 더구나 하이브가 K콘텐츠를 이끌어가는 회사 아니냐. 국회가 만만하냐”면서 “좀 전에 나온 입장문을 다시 파악해서 하이브 측에 다시 공식 입장을 요구해라.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방법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오전에 진행된 문체부 국정감사에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하이브가 업계를 모니터링해 작성하는 공적인 문서임에도 불구하고 질 낮은 표현이 포함돼 있음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자료에는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시켜놨다”, “성형이 너무 심했다”, “외모나 섹스어필에 관련돼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SM의 미감 자체가 달라진 건가 싶음” 등 타 아티스트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겨있어 논란이 됐다. 증인으로 참석한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는 “문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모니터링 자료를 많이 검토하고 있다”며 “하이브의 공식적인 판단이 아니다”라고 답했다.한편 이날 오후 진행된 종합 국정감사에는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이사 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가 증인으로 나서 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간의 저작권, 표절 이슈 및 음반 밀어내기 의혹 등 엔터 현황 등에 대한 질의를 진행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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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아일릿, 뉴진스 표절 아냐” 빌리프랩 대표, 국감장서 각종 의혹 해명 진땀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음반 밀어내기 및 표절 의혹 등 회사 관련 현황 관련 질의에 나섰다. 문체위는 국내 최대 기획사인 하이브에서 인권존중 및 신의성실 의무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고, 유인촌 장관 역시 국회의 지적에 공감을 표했다. 24일 오후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국회 문체위는 김태호 대표를 불러 최근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간의 저작권, 표절 이슈 등 엔터 현황 등에 질문했다.이날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라고 명칭된 파일에 담긴 멤버들의 외모 평가를 비인격성을 지적했다. 민 의원은 사내 공적 보고서임에도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를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 아님”, “외모나 섹스 어필에 관련되어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놀랍게도 아무도 예쁘지 않음” 등 원색적이고 질낮은 표현이 포함돼 있음을 지적하며 “문제는 미성년자들에 대한 것이다. 이 아이돌에 대한 비인격적 인식과 태도가 보고서에 담겨 있어서 문제제기 하는 것”이라 강조했다.민 의원이 “미성년자로 이뤄진 그룹에 대한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는가”고 묻자 김 대표는 “저것은 하이브의 공식적 판단은 아니다. 온라인상 올라온 글을 종합한 내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 의원은 “문제는 미성년자들에 대한 것이(라는 점이)다. 이 아이돌에 대한 비인격적 인식과 태도가 보고서에 담겨 있어서 문제제기 하는 것”이라 부연하면서 “대중문화산업법 신의성실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고 맞섰다. 이에 민 의원은 유인촌 장관에게 ‘체벌, 외모평가 등을 해선 안된다’는 내용을 담은 아동청소년 권익보호 가이드라인 배포한 점을 언금하며 관련한 견해를 물었다. 이에 유 장관은 “지금 (김태호 대표가)말하는 걸로 봐서는 밖에서 다른 사람이 쓴 걸 모아놨다고 하는데, 표현이 좀 심하다. 그런 표현을 자기 안의 직원들이나 가족들이라고 봐야 할텐데, 과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하이브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음반 밀어내기’ 의혹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민 의원이 “하이브에서 초동 판매를 높이기 위해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하나는 앨범을 반품 조건부로 판매하는 것, 다른 하나는 팬 사인회 등으로 이벤트 응모를 미끼로 처분하는 것이다. 하고 계시지 않느냐”라고 의혹을 제기하자 김 대표는 “앨범을 반품 조건부로 판매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올 연초에 이 문제와 관련해 내부에서 감사를 진행했다”며 “저희가 2023년에 판매한 앨범에 약 0%대를 그런 구조로 판매한 걸 확인했다. 앞으로 이런 방식이 판매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실제 밀어내기가 없어서 시장 교란행위가 아니”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 장관은 “7일 국감 때 (관련해)조사하겠다고 했는데, 아마 내가 볼 때 하이브는 이미 국내회사라고 볼순 없다. 대한민국 대표하는 회사인데 이런 짓을 하면 안 되죠”라고 관련 의혹에 대해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민 의원이 “K콘텐츠 미래를 위해서라도 문체부에서 꼼꼼하게 살펴봐달라”고 조언하자 유 장관은 “지적하신 사항 철저히 체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빌리프랩 소속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빌리프랩 대표로서 말씀을 드리면 이 사안을 제기한 민희전 전 어도어 대표를 대상으로 한 민사, 형사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며 “관련 절차를 준수하면서 이것이 사실이 아닌 것을 법원을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팬들에 피로감을 드리고 있는데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큰 피로감을 드린 것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이브 측은 이날 국감에서 제기된 질의 관련한 공식입장을 묻자 “국감에서 모니터링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드린 데로”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로NHN 네이버 서비스2본부 부장, 다음커뮤니케이션 마케팅센터본부장, 풀러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김태호 COO는 2022년까지 위버스컴퍼니(구비엔엑스)대표이사도 지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4 17:37
국가대표

정몽규 회장 “이임생 이사, 현안질의 후 정신적 쇼크로 입원 후 퇴원…사의 관련 논의 예정”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현안질의 도중 사퇴 의사를 표명했던 이임생 KFA 기술총괄이사의 거취와 관련해 “(본인이) 사의 의사를 표명했고, 사퇴에 대한 토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몽규 회장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이임생 이사 거취와 관련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과 관련된 질문에 “(이임생 이사가) 사의를 표명했고, 조만간 사퇴에 대한 토의(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 회장은 “이임생 이사는 9월 24일(현안질의) 이후 정신적 쇼크를 받아 입원한 뒤 지난주에 퇴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굉장히 쇼크를 받아 우울증이 생겼다고 해서 입원을 했다. 마음이 여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임생 이사가 무슨 일로 쇼크를 받았는가”라는 전재수 위원장의 질문에 정 회장은 “평생 받아보지 못한 스트레스를 받은 거 같다”고 답했다. 전 위원장이 “문체위 현안 질의가 쇼크를 받을 정도로 부당한 질의를 했거나 강요를 했거나,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했다는 뜻은 아니지 않나”라고 묻자 정몽규 회장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질문을 받은 거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답했다.전재수 위원장은 “현안질의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의 절차와 관련해 문제가 있었다는 일이 드러나니까 쇼크를 받았다고 대다수 국민들은 느끼지 않겠느냐”며 “마치 문체위 현안 질의 때문에 마음이 여린 분이 그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말을 하고 계신다. 그런 의미는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정 회장은 “아니다, 국회에서 질문을 받으면 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부담스럽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이임생 이사는 지난달 국회 문체위 현안질의 도중 “제가 사퇴하겠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당시 민형배 의원이 한 전력강화위원과 이임생 이사의 카카오톡 캡처 이미지를 자료로 제시하며 “왜 (최종 결정에 대한 위임을) 한 걸로 해달라고 회유를 했느냐”고 따져 물은 뒤였다.당시 공개됐던 메시지에는 KFA가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다음 날인 7월 8일 이임생 이사가 ‘A기자에게 제가 최종 결정 하겠다고 전화드리고 동의받은 부분만 컨펌해 주면 됩니다’라는 메시지가 적혔다. 해당 전력강화위원은 ‘저는 제외하고 진행해 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답해 당초 이임생 기술이사가 5명의 전력강화위원들로부터 감독 선임 최종 결정에 대한 위임을 제대로 받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이어졌다.민 의원은 “이 전력강화위원은 전력강화위원이 동의한 대상에 홍명보 감독이 없었다고 주장한다”며 “없는 말을 꾸미는 게 아니라 해당 위원한테 받아서 공개하는 거다. 왜 회유를 한 거냐. 이 분은 ‘홍명보 감독 내정 기사가 나오기 전까지 외국인 감독 2명 중 1명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홍명보에 대한 동의는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말씀하신다”고 말했다.이어 함께 참고인으로 출석한 박주호 당시 전력강화위원에게도 “저 시점에서 홍명보 감독이 선임될 거라고 예상했었나”라고 물었고, 박 위원도 “예상 못했다. 예상을 했다면 먼저 공유가 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민형배 의원은 “벌써 2명의 전력강화위원이 홍명보 감독의 선임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이임생 이사는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홍명보 감독과 거스 포옛, 다비드 바그너 등 3명의 최종 후보를 추린 뒤 사임하자, 그 최종 후보들을 대상으로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했다. 이 기술이사는 유럽에서 직접 2명의 외국인 감독과 만난 뒤, 지난 5일 홍명보 감독과 만나고 홍 감독의 선임을 결정했다.이 과정에서 이임생 이사는 자신이 감독 선임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에 대해 다른 5명의 전력강화위원들의 동의를 얻었다고 설명해 왔는데, 당시 공개된 메시지나 박주호 전 위원의 대답과는 거리가 먼 대목이었다. 이후 발언 기회를 얻은 이임생 이사는 울먹이며 “제 명예가 달린 일이라 꼭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제가 결정하게끔 부탁을 드려서 5명으로부터 다 동의를 받았다. 박주호 위원은 아까 1분 통화했다고 하지만, (확인해 보니) 2분 44초를 통화했다. 제가 사퇴하겠다. 하지만 (위원들과) 통화를 안 하고, (위원들의) 동의를 안 받았다는 건 절대 동의를 못 하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정 회장의 설명대로 이임생 이사는 국회 현안질의 이튿날 병원에 입원한 뒤 최근 퇴원했다. 당시 사의를 표명한 만큼 KFA도 조만간 이임생 이사의 거취를 두고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이임생 이사는 당시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면담을 홀로 진행했다던 이임생 이사의 증언이 거짓이어서 위증죄로 고발해야 한다는 요청도 나왔다.더불어민주당 이기헌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작은 빵집에 홍명보 감독, 이임생 이사 외에 최영일 부회장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임생 이사의) 진술은 위증으로 드러났다”며 “우리 위원회에서는 허위 증언을 한 이임생 이사를 국회증감법상 위증 혐의로 고발해 줄 것을 위원장께 요청드린다”고 했다. 김명석 기자 2024.10.24 16:54
뮤직

“한창 못생길 나이” 공적 문서에 미성년자 외모 평가?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 “내용 기억하지 못해”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가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평가를 담은 문서에 대해 이야기했다.24일 오후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국회 문체위는 김태호 대표를 불러 최근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간의 저작권, 표절 이슈 등 엔터 현황 등에 질문했다.이날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라고 명칭된 파일에 대해 “회사에서 사용하는 공적 문서냐”고 김태호 대표에게 물었다. 김태호 대표는 “케이팝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회사로서 팬들과 업계가 회사 소속되어 있는 아티스트 및 어떤 여론을 가지고 있는지 주의깊게 보고 있다. 그런 과정 속에 하나”라고 대답했다.민형배 의원은 하이브가 업계를 모니터링해 작성하는 공적인 문서임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를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 아님”, “외모나 섹스 어필에 관련되어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놀랍게도 아무도 예쁘지 않음” 등 질낮은 표현이 포함돼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해당 내용이 멤버가 미성년자로 구성된 그룹에 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태호 대표는 “문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모니터링 자료를 많이 검토하고 있다”며 “하이브의 공식적인 판단이 아니다. 많은 글들을 모으고 종합한 내용으로 보인다”라고 답했다.앞서 지난 15일 어도어 김주영 대표와 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가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뉴진스 왕따 사건’으로 이슈가 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질의에 나선 바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4 16:36
축구일반

국정감사 출석하는 정몽규…오후에 KFA 사유화 논란 등 심문받는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회에 출석했다.정몽규 회장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전재수 문체위 위원장은 증인들에 관한 심문이 오후에 진행된다고 알렸다.지난 22일 문화체육관광부 체육 분야 감사에 불출석한 정몽규 회장은 이번 종합 감사에서 각종 논란에 관해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정몽규 회장은 여전히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된 의혹을 받는다. 지난달 현안 질의에서 불공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표명했지만, 여전히 홍 감독이 특혜를 받았다는 시선이 짙다.국회 문체위 소속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지난달 20일 축구협회 측에 요청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의 도움을 받기는 했으나 따로 자문 계약을 맺은 적은 없다고 했지만 확인 결과 자문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이 문제를 비롯해 정몽규 회장은 축구협회에 HDC현대산업개발 임원을 파견해 사조직화한 정황이 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또한 정몽규 회장은 이날 종합 감사에서 ‘4연임’ 도전에 관해서도 입을 열 예정이다. 앞서 정 회장은 ‘4연임을 안 한다고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내 미래에 대한 결정은 역사가 평가해 주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한편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이틀 전 체육 분야 감사에 출석했지만, 이날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회장은 지방 출장으로 종합 감사에 출석하지 못한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김희웅 기자 2024.10.24 12:13
스타

“해외 체류中” 남규홍 PD, 국감 불출석 고발당하나…강유정 ”도피성 출국”

SBS Plus‧ENA 예능프로그램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 연출가이자 제작사 촌장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남규홍 PD가 국정감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피성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했다. 강유정 의원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진행한 2024 국정감사 문화체육관광부 등 종합 감사에서 “지난 18일 감사에서도 말씀드린 적 있는 남규홍 PD는 언론보도가 크게 나자 뒤늦게 해외 출장이라는 불출석사유서를 보냈다”며 “남규홍 PD의 출국 날짜를 봤을 때 이미 증인 채택 사실 인지했고, 사유서 내용도 신뢰하기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 촬영이 아닌 신규 프로그램 준비라는 이유를 들었기 때문에 이를 검증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증인 출석을 피하기 위한 도피성 출국이라고 본다”며 “남규홍 PD의 증인을 위원회 차원에서 고발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남규홍 PD는 지난 21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남규홍 PD는 불출석 사유에 대해 “새로운 정규 프로그램을 론칭 준비 중”이라며 “다음 달 촬영 준비를 위해 현재 해외에 머물며 촬영 장소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에 부득이하게 증인 출석이 불가함을 혜량해달라”라고 말했다. 남규홍 PD가 해당 사유서에 밝힌 출장 일정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7일까지다. 국회 문체위 종합감사가 이날 진행되는 만큼, 사실상 국정감사가 끝날 때까지 해외에 머물겠다고 전한 것이다.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의원은 지난 10일 저작권 침해 관련, 국정감사 증인으로 남규홍 PD를 신청했다. 남규홍 PD는 지난 4월 자신의 딸을 ‘나는 솔로’ 엔딩 크레딧에 작가로 이름을 올리고 방송작가들에게 불공정 계약서 체결을 강요해 재방료를 가로채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남규홍 PD를 증인으로 채택하고 소식을 전했으나, 남규홍 PD가 참석 여부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잠적설이 불거졌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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