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회장.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27일 대한체육회 이사회 후 인터뷰에서 "축구협회장 취임 승인과 관련해선 아마 곧 결론이 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승민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이사회를 마치고 "많은 고민을 했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다. 법리 검토, 대한축구협회의 자생 노력 등과 관련한 계획과 자료를 다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의 규정에 따르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결격사유는 없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제55대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4선에 성공했다. 투표에서 85.7%(총 유효투표 182표 중 156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오만전 찾은 정몽규 회장 (고양=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3.20 dwise@yna.co.kr/2025-03-20 20:17:29/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그러나 이후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문체위 소속 몇몇 국회의원들은 이에 관해 정몽규 회장의 인준을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을 유승민 회장에게 전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회장 인준이 나지 않아 집행부 구성을 아직도 하지 못하고 있다. 예산 집행 등 중요한 실무가 기약 없이 미뤄지도 있다.
27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취임식장에 도착한 정몽규 회장의 축하 난 화분. 행사장 입구 옆 눈에 잘 띄는 곳에 놓여 있다. 유승민 회장은 "법리를 검토하고, 대한축구협회에도 자생적인 노력을 요청해서 관련된 자료를 받아놨다"고 설명하면서 "인준한다고 하더라도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서 국민 여러분이 납득할만한 미래 지향적인, 건강한 구조가 될 수 있도록 체육회에서도 돕겠다"고 강조했다. 조만간 정몽규 회장의 인준에 대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