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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광복 80주년 기념' 2025 손기정평화마라톤 대회, 16일 고양종합운동장 개최

대한민국 최초의 스포츠 영웅이자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자 손기정을 기리는 ‘2025 손기정평화마라톤 대회’가 오는 11월 1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에서는 특별히 IOC에 대한민국 국적과 한글식 영문 이름 (SON KEE CHUNG) 표기를 요청하는 서명운동이 진행돼 그 의미를 더한다. 이번 대회는 광복 80주년 정부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손기정기념재단과 스포티비뉴스가 공동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고양특례시 등이 후원한다. '광복은 자유다'라는 슬로건 아래 풀코스·하프·10km 등 3개 종목에 약 1만 5천여 명의 참가자가 차량 없는 제2자유로를 달리는 대한민국 유일의 특별 레이스로 펼쳐진다.손기정기념재단은 이번 대회장에서 IOC에 손기정의 국적을 ‘대한민국’, 그리고 이름 ‘SON KEE CHUNG(손기정)’으로 정정해 달라는 서명운동을 시작한다.현재 IOC 공식 기록 첫 화면에는 손기정의 국적이 일본, 이름이 ‘KITEI SON’으로 표기돼 있다. 정부와 체육계의 지속적 노력으로 '일본 국적을 사용할 수밖에 없던 역사적 배경'이 일부 소개되었지만, 여전히 정정되지 않은 국적과 이름 표기는 손기정에게 슬픈 우승자라는 상징을 남기고 있다. 재단은 이번 서명운동이 2026년 손기정 베를린올림픽 우승 9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진행된다는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손기정은 일제강점기, 민족적 자부심을 되찾는 상징적 인물로 평가된다.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순신 장군과 함께 ‘국난극복 상징 인물’로 선정돼 특별전이 마련될 정도로 시대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서명운동은 11월 16일 대회 현장을 시작으로, 2026년 8월 IOC 제출 전까지 손기정기념관에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손기정기념재단 김성태 이사장은 “손기정은 제국주의 시대의 아픔을 지금까지 짊어지고 있는 인물”이라며 “이제는 IOC가 그의 우승을 기쁨과 자부심으로 기록하도록 국적과 이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11.15 21:48
축구일반

'2025 Dream KFA 멘토FC' 성료...축구 산업 이끌 청년들 대상 강연

대한축구협회(KFA) 축구사랑나눔재단의 ‘2025 Dream KFA 멘토FC’가 지난 11월 7일 3회차를 마지막으로 성공리에 끝났다.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의 대표 프로그램인 ‘Dream KFA’ 시리즈 중 하나인 ‘멘토FC’는 다양한 분야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 중인 멘토들이 대학생,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 꿈을 위해 나아가는 청년들에게 국내 직업 탐색과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2025년 멘토FC는 지난 5월 9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진행된 1회차를 시작으로 11월 7일 3회차까지 총 6명의 멘토와 온오프라인으로 총 약 350명의 멘티가 참가하며 성공적으로 프로그램 운영을 마쳤다.지난 5월 9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진행되었던 1회차에는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김훈기 사무총장, 대한축구협회 김명준 매니저가 멘토로 참여하여 멘티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이 축구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가 있음으로써 고통받고 힘든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덜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일단 시도해야한다. 시작이 반이고 꾸준함이 답"이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또한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일을 지속할 수가 없다. 안 해봤으면 이 행복을 몰랐을 것"이라며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또한 김명준 매니저는 ‘대한축구협회 막내직원이 말아주는 축구행정’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엘리트, 동호인, 유소년 축구의 각기 다른 목적성을 설명하며 "결국 사업을 이해하고 'Player First'를 공통으로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 산업의 장점은 일이 너무 재미있다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지금 활동 하나하나가 값진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멘티들을 격려했다.2회차에는 용인FC 마케팅팀 정상용 팀장, 대한축구협회 김재윤 매니저가 멘토로 참여하였다.정상용 팀장은 ‘머릿속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스포츠마케터’라는 주제를 가지고 "결국 스포츠 마케팅은 사람을 향한 일"이라며, "'원래 그렇다'는 말에 도전하며 팬과 구단 사이를 연결하는 현실적 상상을 실현해 온 여정"에 대해 소개했다.김재윤 매니저는 ‘대한축구협회가 마주하고 있는 변화’라는 주제를 통해 "끝없이 변하는 시대에는 남의 방식보다 '나만의 방식과 속도'를 찾아 파고드는 게 가장 정확한 전략"이라며, "진짜 중요한 건 그것을 지속해내는 힘"이라고 강조했다.이어서 11월 7일에 진행된 3회차에는 나이키코리아 이승용 스포츠 마케팅 디렉터, 이노레드 김태원 대표(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가 멘토로 참석하여 2025년도 멘토FC의 마지막을 장식했다.이승용 디렉터는 ‘스포츠 브랜드 마케팅’이라는 주제를 통해 "마케팅은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에 의미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가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이라며, "여러분의 스토리는 여러분만의 힘이다. 본인의 언어로 스스로를 특별하게 만들라"고 조언했다.마지막으로 이노레드 김태원 대표는 ‘‘AI와 변곡점 시대를 위한 인재와 커리어’라는 주제를 선정, "모두가 같은 것을 공부하는 시대에는 차별화가 곧 경쟁력"이라며,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선 문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옵션을 활용하는 사고방식이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의 김호곤 이사장은 참석자들에게 “멘토FC는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길을 내고 있는 멘토 분들의 진솔한 경험과 조언을 바탕으로, 진로를 탐색하는 미래 세대에게 성장과 도전의 계기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라며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직 선명하지 않은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많은 청춘들에게 성공뿐 아니라 실패 속에 담긴 가치까지 담아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용기를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이은경 기자 2025.11.14 17:25
뮤직

김형석, 25대 음저협 회장 선거 출마…“창작자 권리 지킬 것”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김형석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KOMCA) 제25대 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했다.김형석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약 1400여 작품이 등록된 저작권자로서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은 해외 징수 체계 혁신, 회원 복지 확대, 투명 경영 기반 구축, AI 기반 플랫폼 고도화를 핵심으로 한 ‘4대 혁신 비전’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기호 1번 김형석 후보는 지난 30여 년간 신승훈, 성시경, 나윤권, 임창정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과 수많은 명곡을 만들며 K-POP 사운드 정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온 핵심 창작자다. 또한 영화, 드라마 OST, 음악감독, 심사위원, 앨범 프로듀서까지 전방위적으로 활동해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와 흐름을 함께 이끈 대표적 크리에이터로 평가받고 있다. 김 후보는 “협회는 이제 단순한 징수 기관을 넘어, 창작자의 권리를 국제 기준에 맞게 보호하고 수익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첫 번째 비전으로 그는 K팝의 세계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해외 저작권 징수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해외 스트리밍, SNS, OTT에서 누락되는 저작권료를 체계적으로 회수하기 위한 K-MLC 글로벌 징수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통해 K콘텐츠 산업의 규모에 걸맞은 '징수 1조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두 번째 비전으로는 5만여 명 회원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체계 구축을 언급했다. 그는 별도 복지재단 설립을 통해 의료, 생활 지원 확대, 창작자 멘토링 생태계 조성, 회원 전용 창작, 교류 공간 확충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업, 정부, 문화기금 등 외부 재원을 연계해 협회 예산 부담 없이 실질적인 복지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세 번째 비전은 협회 운영 구조 혁신이다. 김 후보는 회장 중심 체제를 개선하기 위해 전문경영인(CEO) 제도 도입,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반의 집행, 회계 시스템 정착, 분배, 심의, 예산 등 모든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네 번째 비전은 플랫폼, 시스템 고도화다. AI 기반 분배, 정산 자동화, 창작 데이터베이스 강화, 글로벌 플랫폼과의 실시간 연동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구조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음악은 우리의 생업이자 삶 그 자체다. 저는 창작자의 현실과 고민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겪어왔다”며 “이제는 창작자의 곁에서 권리를 지키고, 정당한 가치가 보상받는 구조를 반드시 만들겠다. 창작자의 명예와 미래를 위해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14 16:30
생활문화

샤이닝랩·음실련 2025 우수실연 음반제작 지원사업 선정자 라이브클립 공개

샤이닝랩(대표 안미선)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이하 음실련)와 함께 진행한 ‘2025 우수실연 음반제작 지원사업’ 선정 뮤지션들의 라이브클립 영상을 공개했다.우수실연 음반제작 지원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기관인 음실련이 음악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역량있는 뮤지션들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샤이닝랩은 우수 선정자 40개팀의 총괄 A&R을 맡아 고도화된 아티스트 인큐베이팅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우수 실연자들의 창작 활동을 돕고 양질의 음반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프로듀서 세레나안, 엔지니어 강진용, 한양대 박세찬 교수, 사운드미러코리아 황병준 대표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샤이닝랩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번 라이브클립은 뮤지션들의 음악성과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전문 콘서트 촬영 전용 스튜디오인 ‘하라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으며 밴드 애즈무드, 신나는섬, Sun&Mer, 싱어송라이터 해밀, 한림, 천서현,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HOOON 총 7팀, 26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샤이닝랩 구강림 실장은 이번 라이브클립을 통해 무대 위 생동감과 호흡 하나하나에 담긴 진정성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선정 아티스트들의 빛나는 순간을 더 많은 사람들이 가까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샤이닝랩은 앞으로도 음실련을 비롯한 유관 기관과의 협력 비지니스를 강화하고 공연예술 아티스트 인큐베이팅 및 통합 매니지먼트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2025.11.14 16:18
축구일반

“청춘들에게 용기 전하는 시간” 2025 Dream KFA 멘토FC 성료

대한축구협회(KFA) 축구사랑나눔재단의 ‘2025 Dream KFA 멘토FC’가 지난 11월 7일 3회 차를 마지막으로 성공리에 끝났다.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의 대표 프로그램인 ‘Dream KFA’ 시리즈 중 하나인 ‘멘토FC’는 다양한 분야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 중인 멘토들이 대학생,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공유, 꿈을 위해 나아가는 청년들에게 국내 직업 탐색과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이다.2025년 멘토FC는 지난 5월 9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진행된 1회차를 시작으로 11월 7일 3회차까지 총 6명의 멘토와 온오프라인으로 총 약 350명의 멘티가 참가하며 성공적으로 프로그램 운영을 마쳤다.지난 5월 9일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진행되었던 1회차에는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김훈기 사무총장, 대한축구협회 김명준 매니저가 멘토로 참여하여 멘티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이 축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가 있음으로써 고통받고 힘든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덜 나왔으면 좋겠다"라며 "일단 시도해야 한다. 시작이 반이고 꾸준함이 답"이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또한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일을 지속할 수가 없다. 안 해봤으면 이 행복을 몰랐을 것"이라며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또한 김명준 매니저는 ‘대한축구협회 막내직원이 말아주는 축구행정’이라는 주제를 통해서 엘리트, 동호인, 유소년 축구의 각기 다른 목적성을 설명하며 "결국 사업을 이해하고 'Player First'를 공통으로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 산업의 장점은 일이 너무 재미있다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지금 활동 하나하나가 값진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멘티들을 격려했다. 2회차에는 용인FC 마케팅팀 정상용 팀장, 대한축구협회 김재윤 매니저가 멘토로 참여하였다.정상용 팀장은 ‘머릿속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스포츠마케터’라는 주제를 가지고 "결국 스포츠 마케팅은 사람을 향한 일"이라며, "'원래 그렇다'는 말에 도전하며 팬과 구단 사이를 연결하는 현실적 상상을 실현해 온 여정"에 대해 소개했다.김재윤 매니저는 ‘대한축구협회가 마주하고 있는 변화’라는 주제를 통해 "끝없이 변하는 시대에는 남의 방식보다 '나만의 방식과 속도'를 찾아 파고드는 게 가장 정확한 전략"이라며, "진짜 중요한 건 그것을 지속해 내는 힘"이라고 강조했다.이어서 11월 7일에 진행된 3회차에는 나이키코리아 이승용 스포츠 마케팅 디렉터, 이노레드 김태원 대표(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 이사)가 멘토로 참석하여 2025년도 멘토FC의 마지막을 장식했다.이승용 디렉터는 ‘스포츠 브랜드 마케팅’이라는 주제를 통해 "마케팅은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에 의미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어가는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이라며, "여러분의 스토리는 여러분만의 힘이다. 본인의 언어로 스스로를 특별하게 만들라"고 조언했다.마지막으로 이노레드 김태원 대표는 ‘‘AI와 변곡점 시대를 위한 인재와 커리어’라는 주제를 선정, "모두가 같은 것을 공부하는 시대에는 차별화가 곧 경쟁력"이라며,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해선 문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옵션을 활용하는 사고방식이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의 김호곤 이사장은 참석자들에게 “멘토FC는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길을 내고 있는 멘토 분들의 진솔한 경험과 조언을 바탕으로, 진로를 탐색하는 미래 세대에게 성장과 도전의 계기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라며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아직 선명하지 않은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많은 청춘들에게 성공뿐 아니라 실패 속에 담긴 가치까지 담아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용기를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김희웅 기자 2025.11.14 11:55
프로야구

LG 김현수 박해민 둘 다 놓칠 수도 있다? 심상찮은 기류 [IS 포커스]

2026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잠잠하다. 김현수(37)와 박해민(35) 두 명의 내부 FA를 둔 LG 트윈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최근에는 두 선수를 두고 심상찮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차명석 LG 단장은 통합 우승 직후 "김현수와 박해민, 둘 다 잡는다"고 약속했다. 염경엽 LG 감독도 수차례 "구단에서 FA 박해민, 김현수를 잡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선수 모두 주축 선수로 그라운드 안팎에서 LG의 우승에 크게 기여한 만큼 구단이 잔류 의지를 표현하는 건 당연하다. 다만 지금까지 FA 협상에 큰 진척은 없다. 김현수 측에 계약 조건을 제시했으나 선수 측이 기대했던 조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해민은 대표팀 일본 원정을 이유로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하지도 않았다. 그 사이 두 선수는 타 구단의 강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김현수는 수도권 구단과 밀접하게 연관된 소문이 나돈다. 박해민을 놓고선 복수 구단의 FA 참전 시그널이 전해지고 있다. LG는 김현수·박해민에 대한 FA 협상 의지나 속도가 지난해 '내부 FA'였던 최원태(현 삼성 라이온즈)보단 훨씬 강하지만, '외부 FA' 장현식에는 못미친다. 최근 몇 년간 오지환(6년 124억원) 장현식(4년 52억원) 임찬규(4년 50억원) 함덕주(4년 38억원) 등에 크게 투자해, 김현수·박해민과 FA 계약에 압박을 받고 있다. 또 벌써부터 박동원, 홍창기와 FA 및 다년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김현수·박해민에게 최선의 제안을 하겠지만, 계약이 불발되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아름다운 이별'을 고려하는 분위기다. LG가 두 선수를 놓칠 경우 전력 약화를 피할 수가 없다. 김현수와 박해민은 30대 베테랑이지만 각각 타격과 주루·수비에서 리그 최고 기량을 자랑한다. 또한 주장 출신으로 '팀의 정신적 지주'로 통하며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데 탁월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현수가 2018년 합류한 후 LG에 자발적 훈련 문화와 시스템이 만들어졌다. 또 박해민이 2022년 LG에 입성한 뒤 센터라인 강화와 함께 4시즌 중 우승 2회·플레이오프 진출 2회로 정점을 찍었다.김현수는 지난 6일 우승 축승회에서 구광모 구단주로부터 1억원이 넘는 명품 시계를 전달받았다. 박해민은 우승 직후 "LG와 재계약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 다만 아직 우승에 취해있기 때문에 한 번 기다려보도록 하겠다. 단장님과 대화를 잘해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한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5.11.14 11:05
생활문화

직장인과 외국인, 장애인도 함께하는 포용형 태권도장 청우태권도

청우태권도장 서울본관(대표 박부건)이 직장인, 외국인과 장애인까지 아우르는 성인 전문 태권도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청우태권도는 1980년대 이규현 대사범이 ‘무도(武道)로서의 태권도’를 복원하겠다는 목표로 설립했다. 이규현 대사범은 경기 위주의 태권도 풍토를 넘어, 인격 수양과 정신 수련을 중시하는 정통 무도 태권도 교육을 추구했다. 이를 위해 1990년대에는 태권도 사범들의 전문 교육기관인 세계태권도사범연수원을 양평에 개원했다.이규현 대사범은 제자들에게도 청우란 명칭을 허락하여 정통 무도 태권도 교육 활성화를 이끌었으며 2020년 서초동 청우태권도장을 서울본관으로 임명했다. 현재 서초동 청우태권도장 서울본관은 이규현 대사범의 뜻을 계승해 정통 무도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직 태권도 사범들도 이곳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한편, 청우태권도장 서울본관은 일반인, 직장인, 여성,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수련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후 외국인과 장애인까지 아우르는 포용형 태권도장으로 발전시켰다. 전체 수련생 중 일반 성인 약 20%, 외국인은 약 20%, 장애인·발달장애인은 약 30%, 아동·청소년은 약 20% 정도다. 성인이 수련생의 약 80%를 차지한다. 최근 주말·야간반 운영으로 직장인 등 성인 수련생이 증가하고 있다.해외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문화권 수련생들의 반응을 본 이규현 대사범은 '태권도는 언어를 넘어선 세계 공통의 정신문화'라는 확신을 갖고 외국인을 위한 'Global TKD Class'를 개설했다. 또한 청각장애 수련생의 참여를 계기로 촉각·시각화 지도법을 개발하면서 장애인 대상 수련도 확대해 나갔다. 현재 청우태권도는 국적, 연령, 신체 조건을 초월한 ‘모두의 도장’을 지향한다. 또한 품새, 예절, 호신술을 통합한 수련을 통해 ‘경쟁’이 아닌 ‘자기 성장’을 추구한다. 박부건 서울본관 관장은 “청우태권도는 국경과 신체적 한계를 넘어 누구나 마음을 수련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외국인과 장애인 수련생의 참여는 우리에게 태권도의 본질을 다시 일깨워 주었다”라고 말했다. 향후 청우태권도는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과 해외 교류를 더욱 확대하여 글로벌 문화 교류의 매개체로서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더 많은 장애인이 태권도를 배울 수 있도록 장애인 전용 커리큘럼을 고도화하고 전문 지도자를 양성할 예정이다.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과 기업체 대상 ‘마음 수련형 태권도 워크숍’도 준비 중이다. 2025.11.14 10:27
산업

#오런완 #러닝샷 열풍에 러닝화 계급도까지 "젠지들의 힙한 취미 생활"

30세의 직장인 A씨의 요즘 취미는 ‘러닝’이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집 근처 공원으로 향한다. 상쾌한 가을 저녁 바람을 맞으며 약 1시간을 달린 뒤 팔에 찬 스마트워치를 확인한다. 총거리 10.08km, 러닝타임 1시간 1분 30초, 평균 심박수 166bpm. 오늘도 목표를 완주한 그는 스마트폰을 꺼내 셀피를 찍는다. 땀에 젖은 얼굴은 살짝만 보이게 하고, 포커스는 정수리에 맞춘 뒤 전신을 담는 ‘정수리 러닝샷’이다. 마음에 쏙 든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해시태그를 단다. #오런완(오늘도러닝완성) #러닝OOTD #미즈노네오비스타2 #아디다스에어로레디 #나이키스위프트. 게시하자마자 함께 한강변을 달리는 ‘러닝 크루’ 멤버 10여 명이 일제히 ‘좋아요’를 눌렀다.MZ세대가 러닝에 푹 빠졌다. 국내 러닝 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철마다 바뀌던 취미 트렌드가 이제는 ‘달리기’에 고정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대표적인 야외 스포츠였던 골프에 열광했다. 그러나 수백만 원에 달하는 장비와 라운딩 때마다 필요한 수십만 원의 그린피, 각종 연습 비용이 부담으로 다가오면서 3년 만에 취미를 접었다.골프 이후 테니스로 관심이 옮겨갔다. 동호회 구성이 탄탄하고, 감성적인 테니스복 스타일이 매력을 더했다. 골프에 비해 저렴한 장비와 유지비도 한몫했다. 하지만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했다. 주요 도심 테니스장은 늘 ‘만석’이었고, 열기는 서서히 식어갔다.젊은이들은 최종 취미 정착지로 ‘달리기’를 택했다. 퇴근 후 치맥 대신 ‘오런완’(오늘도 러닝 완주) 챌린지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요즘 저녁과 이른 새벽, 공원과 수변에는 러닝을 즐기는 MZ세대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수십 개로 늘어난 마라톤 대회 참가권이 완판되는 것도 예사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는 254회로, 참가 인원만 100만명을 넘겼다. 2020년 19회에 불과했던 대회 수가 2023년 205회로 늘며, 4년 만에 13배 이상 급증했다.업계는 이번 달리기 열풍이 골프나 테니스보다 훨씬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본다. 미즈노 관계자는 “한국 러닝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며 “각종 마라톤과 러닝 대회가 매번 매진되고, SNS 후기 열풍이 이어지는 등 이제는 러너가 아니어도 체감할 만큼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러닝은 브랜드가 무엇을 해도 성공할 만큼 기반이 탄탄하다.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하나의 문화이자 라이프스타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러닝 열풍에 장비 시장도 커지고 있다. 초창기만 해도 10만원대 나이키·아디다스 러닝화가 주류였지만, 이제는 20만~30만원대 프리미엄 모델이 ‘러너의 기본템’으로 자리 잡았다. 미즈노·온러닝·브룩스 등 고가 브랜드도 주목받고 있다.앞서 언급한 A씨 역시 20만원대 미즈노 네오비스타2 외에도 여러 브랜드의 고급 러닝화 5켤레를 번갈아 신는다. 그는 “러너 사이에는 이른바 ‘러닝화 계급도’가 있다”며 “흔한 모델보다 압도적인 기술력을 갖춘 프리미엄 러닝화가 인기를 끈다”고 말했다.각 브랜드는 이 열풍에 맞춰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러닝화·선글라스·에너지젤·무릎 보호대·벨트 등 다양한 상품군을 내놓으며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미즈노 관계자는 “브랜드 간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며 “일회성 판매 중심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과 경험 중심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서지영 기자 2025.11.14 07:00
연예일반

‘이강달’ 망나니→순애보 왕세자…강태오, 사극 섭섭하지 않네 [줌인]

배우 강태오가 슬픈 사연을 가진 왕세자로 돌아왔다. 눈빛에 슬픔을 머금고 있다가도, 한순간 개구쟁이처럼 돌변하기도 하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강태오는 지난 7일 첫 방송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 세자 이강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이강(강태오)과 기억을 잃은 부보상(봇짐장수와 등짐장수를 통틀어 이르는 말) 박달이(김세정)의 영혼체인지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강태오가 연기하는 이강은 아픈 국왕을 대리청정 중인 세자지만 사랑하는 세자빈을 잃고 절망에 빠져 국정은 뒤로한 채 망나니처럼 사는 인물로, 내신들이 뭔가를 건의해도 “좌상 뜻대로 하세요”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그러나 속으로는 딸을 세자빈으로 앉히려는 야망을 갖고 세자빈을 내쫓는 데 일조한 좌상 김한철(진구)을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강태오는 대신들 앞에서는 한없이 가벼워 보이는 웃음과 행동으로 한량 같은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늦은 밤 활을 쏘며 복수를 향한 마음을 다스릴 땐 차가운 눈빛으로 돌변하는 등 캐릭터의 다층적인 면모를 구현하고 있다. 특히 강태오는 세자빈과 똑같은 얼굴을 한 박달이와 처음 마주쳤을 땐 순식간에 두 눈이 충혈되며 곧장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 리얼한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그의 대표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명대사 “섭섭한데요”에 버금가는 섬세한 대사 연기는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에서도 이어진다. 흩날리는 벚꽃을 보고 과거 세자빈과 꽃잎을 잡으며 놀았던 추억을 떠올린 이강이 박달이에게 “이제 말해주겠느냐. 떨어지는 벚꽃을 잡으면 어떻게 되는지”라고 말하는 장면에서의 그의 표정은 연인을 잃은 이의 애절함과 슬픔을 고스란히 느끼게 했다. 또한 ‘녹두전’(2019년)에서 이미 사극 연기 경험이 있는 강태오는 이번 작품에서도 안정적인 사극톤을 구사해 “역시 사극이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평을 얻고 있다. 향후 회차에서 강태오는 김세정과 영혼이 뒤바뀌며 박달이의 영혼이 들어온 이강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데 이때는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태오는 이를 위해 박달이를 연기하는 김세정의 사투리와 제스처, 말투 등을 꼼꼼히 관찰하며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이번 작품은 배우들의 에너지가 굉장히 좋다. 특히 강태오가 연기하는 이강은 매우 텐션이 높았다가 아주 슬픈 상황을 연기해야 하는, 감정의 폭이 큰 캐릭터인데 섬세한 연기로 이를 잘 표현해 냈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1.14 06:05
영화

김향기, 아역에서 어머니로…뜻깊은 도약 ‘한란’ [RE스타]

김향기가 훌쩍 자란 얼굴을 스크린에 새긴다. 새 영화 ‘한란’을 통해 아역 이미지를 벗고 어머니로 나타나 놀라움을 안긴다.오는 26일 개봉하는 ‘한란’은 1948년 제주 4·3 당시 한라산으로 피신한 모녀의 생존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겨울에 피는 한라산의 난초’를 뜻하는 제목으로, 하명미 감독이 실제 사건 당시의 여성과 아이들의 증언을 담은 기록을 참고해 쉽게 꺾이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로 만들었다.‘한산: 용의 출현’(2022)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김향기는 극중 6살 딸 해생(김민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젊은 엄마 아진으로 분해 데뷔 첫 모성 연기를 선보인다. 극중 아진은 26살, 1940년대 당시 한 아이의 엄마가 되기에 모자람 없는 나이다. 2000년생인 김향기에게 또래의 인물이지만, 스스로는 아직 겪어보지 않은 한 아이의 보호자로서의 감정들을 입어냈다. 극중 김향기의 고군분투는 잊히지 않는 표정과 몸짓으로 역사 속 당시의 얼굴들을 상상하게 한다. 군인들의 핍박을 피해 산으로 도망가지만, 생이별한 딸 해생을 위해 다시 몸을 내던지는 절박함을 전달한다. 리얼리티 높은 자연스러운 제주어 구사는 예고편만으로 “최근 본 제주어 연기 중 최고”라는 현지 관객들의 반응을 얻어 본편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특수한 배경과 어머니 역, 전부 새로운 도전이었으나 김향기는 특별한 부담감은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벌써 엄마 역할이냐는 반응도 있는데 난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뜻깊은 주제와 그 속의 인물에 중점을 두고 해석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하명미 감독은 김향기가 ‘캐스팅 1순위’였다고 밝혔다. 하 감독은 “아진의 슬픔과 내면을 동시대 배우 중 가장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김향기가 배우 데뷔한 나이와 같은 6살 아역 배우 김민채와의 모녀 호흡도 특별한 감상을 준다. 지켜주고 싶던 이미지의 김향기가 이젠 딸을 지키기 위해 모든 걸 던지는 단단함을 표현할 수 있는 깊이를 지니게 됐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쉽지 않은 장르와 배역에 도전하는 김향기의 모습은 아역 선배 중 박은빈, 심은경처럼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을 기대케 한다. 2003년 4살 당시 잡지와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입문해 ‘마음이’(2006)를 통해 배우로 나선 그는 ‘신과함께-죄와 벌’(2017)로 천만 관객을 만났으나 위안부 피해자를 그린 ‘눈길’(2015), 자폐 장애를 딛고 재판 증언에 나선 ‘증인’(2019) 등 메시지성 짙은 작품들도 필모그래피에 쌓아왔다. 최근엔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첫 연극에도 도전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김향기는 작품과 메시지에 초점을 맞춰 어머니 역에 일찍 도전하면서 폭넓은 배역 소화력은 물론, 연기에 진중한 태도 또한 대중에게 각인시키고 있다”며 “최근 젊은 신인 기용이 적은 가운데 김향기처럼 검증된 아역 출신의 도약은 영화계의 20대 배우 저변을 넓히는 데 주요하다”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1.1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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