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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예스24홀딩스,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선정···“문화예술 지원 통해 사회 공헌”

한세예스24홀딩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 문화예술후원 인증제도’에서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한세예스24문화재단을 중심으로 한 그룹 차원의 지속적인 문화예술 후원 활동이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문화예술후원 인증제도’는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단체와 기업을 선정해 공로를 치하하는 제도로 2014년부터 매년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한세예스24홀딩스를 비롯해 총 8개 기업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한세예스24홀딩스는 김동녕 회장이 2014년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한세예스24문화재단’을 통해 그룹의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재단은 지난 10여 년간 한국과 동남아시아 간 문화 교류를 위해 미술·문학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왔다.특히 재단은 아시아 각국의 다채로운 미술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국제문화교류전’을 개최하고, ‘동남아시아문학총서’를 발간해 국내 독자에게 동남아시아 근현대 문학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각국의 미술과 근현대 문학을 국내에 소개해 한국 내에서 동남아시아의 문화적 다양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또, 장학지원과 인문학 연구지원사업을 통해 국가 간 학문적 교류와 인재 간 네트워크 형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19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와 예일대학교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 학술대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는 미술사·철학·문학 등 소외받고 있는 인문학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해 ‘인문학연구지원사업’을 진행해 매년 1억 2천만 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2024년에는 세계 정상급 바리톤 ‘벤야민 아플’과 피아니스트 ‘사이먼 레퍼’의 국내 최초 협연 공연을 개최해 문화예술 후원 범위를 음악 분야로 확장했다.김석환 한세예스24홀딩스 부회장은 “한세예스24그룹은 한세예스24문화재단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 차원에서 문화예술 후원하며 사회에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11.12 10:27
산업

APEC 사로잡은 K뷰티 선물, 뚜껑 열어보니 ‘국보급 자개함’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히트템’은 K뷰티였다. 자랑스런 ‘메이드 인 코리아’ 화장품이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LG생활건강(LG생건), 에이피알, CJ올리브영 등이 마련한 각국 정상 및 VIP 선물이 뒤늦게 화제에 올랐다. 주요 K뷰티 기업들은 한국 전통 자개 공예를 패키지 디자인에 담아 전달했다. 단순한 포장을 넘어 한국의 미(美)를 세계에 알리는 또 하나의 문화 교류가 된 셈이다.LG생건의 럭셔리 브랜드 ‘더후 환유고’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 배우자를 위한 선물로 공식 선정됐다. 나라를 대표해 20여 세트만 제작된 ‘국빈세트’인 만큼 남다른 정성이 깃들었다. 선물로 선정된 환유고와 환유 동안고를 담은 ‘국화당초문 나전칠기함’은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제1호 칠장 수곡 손대현 장인이 손수 제작했다. 손 장인은 나전칠기 업계의 대표 명인으로, 최근 블록형 피규어 ‘베어브릭 월드와이드 투어’에서 선보인 나전칠기 베어브릭의 소비자 가격이 1000만원에 달해 화제를 모았다.LG생건 관계자는 “국화당초문 나전칠기함은 빨간색과 청색으로 각각 절반씩 제작됐으며 가격은 책정되지 않았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인의 손길이 담긴 만큼 그 자체로 소중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나전칠기함이 최소 수백만 원 대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보고 있다.LG생건은 행사 당시 신라시대 국빈을 맞이하던 공간 ‘동궁과 월지’를 모티브로 한 전시존도 운영했다. 관람객은 환유 제품을 체험하고 나전칠기를 직접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한 관계자는 “APEC 초청국 정상의 배우자가 행사장을 직접 찾아 긴 시간 머물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귀띔했다. 신흥 뷰티기업 에이피알은 21개 회원국 정상 배우자에게 홈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일월오봉도 에디션’을 선물했다.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재단과 협업해 제작된 이번 에디션은 디바이스 본체에 조선시대 왕실의 상징 일월오봉도를 자개풍으로 새기고, LCD 화면에는 ‘신라의 미소’로 불리는 경주 얼굴무늬 수막새를 담아 상징성을 더했다. 패키지를 펼치면 병풍이 열리는 듯한 연출도 인상적이다.에이피알 관계자는 “문화재에서 착안해 문화재단과 협업한 만큼 가격 산정은 어렵다”며 “APEC을 통해 큰 관심을 받은 만큼 일반 소비자 공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CJ올리브영의 자개 활용 패키지로 눈길을 끌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윤조에센스를 비롯한 17종의 K뷰티 제품을 담아 신라 금관과 전통 매듭에서 영감을 얻은 자개 장식으로 한국적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 행사에서 K뷰티를 대표할 수 있도록 브랜드 다양성과 전통미를 함께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APEC을 계기로 K뷰티는 단순한 화장품 산업을 넘어 ‘문화 외교’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화장품 용기와 패키지에 전통 공예를 결합한 사례가 늘면서 한국의 감성을 담은 뷰티 디자인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나전칠기 쟁반을 선물한 사례도 있다”며 “영롱한 자개는 한국과 중국 모두의 전통 공예로, 오랜 세월 교류하며 발전해온 만큼 양국을 상징하기에도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K뷰티 업계에서는 APEC이 전통과 현대를 잇는 무대가 된 만큼 이번 경험이 향후 프리미엄 브랜드 확장에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관계자는 “K뷰티는 한국의 기술력과 전통 미학이 결합된 산업 분야”라며 “한국의 뷰티 외교가 본격적으로 꽃피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 2025.11.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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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글로벌 게임 개발 공모전 '컴:온' 작품 접수

컴투스는 제2회 글로벌 게임 개발 공모전 '컴:온'의 작품 접수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컴투스가 게임문화재단과 함께 개최하는 이번 공모전은 오는 12월 31일까지 모바일이나 PC 플랫폼 기반의 창작 게임을 접수한다.만 14세 이상 대한민국 거주자 누구나 개인 또는 10인 이내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이미 정식 출시됐거나 타 공모전 및 대회 등에서 수상한 작품은 출품이 제한된다.총상금 규모는 4000만원이다. 대상 1팀에 2000만원, 최우수상 1팀에 1000만원, 우수상 2팀에 각 500만원을 수여한다. 수상자에게는 컴투스 입사 지원 시 가산점, 게임 플랫폼 '하이브' 무상 제공, 현직자의 멘토링 기회 등 특전을 제공한다.지원자는 공모전 공식 사이트에 참가 신청서와 게임 기획서, 작품의 특징과 개성을 담은 5분 이내 영상 파일을 제출해야 한다. 컴투스는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프로토타입 빌드 제출 및 프레젠테이션 발표가 포함된 2차 심사를 진행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03 16:41
e스포츠(게임)

넷마블조정선수단,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서 메달 12개 획득

넷마블문화재단은 '넷마블조정선수단'이 지난달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부산 서낙동강 조정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총 12개(금 9개, 은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는 대회다.이번 대회에는 넷마블조정선수단 8명이 참가했으며, 강이성(금 1개, 은 1개), 강현주(금 3개), 배지인(금 1개, 은 1개), 이봉희(금 2개), 전숭보(금 1개), 한은지(금 1개, 은 1개) 선수 등이 출전해 메달을 목에 걸었다.넷마블조정선수단 주장 강이성 선수는 "올해 마지막 대회를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어서 기쁘다"며 "내년에도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03 16:32
스타

안효섭, 신인예술인상 상금 2천만원 전액 기부 [공식]

배우 안효섭이 제15회 아름다운예술인상에서 ‘신인예술인상’을 수상했다.소속사 더프레젠트컴퍼니는 24일 안효섭의 수상 소식과 함께 “안효섭이 상금 2000만 원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라며 사회적 선한 영향력 확산에 뜻을 더했다.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한 이번 시상식은 지난 23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개최됐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2011년 재단 창립과 함께 제정되어, 매년 연말 영화·연극·공로·선행·신인 부문에서 예술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적 선한 영향력을 전한 예술인을 선정해 그들의 열정과 헌신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다. 안효섭은 과거 외신 인터뷰에서 “‘아름답다’는 말이 나다운 것의 의미를 담고 있어 가장 좋아하는 한국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수상은 그가 늘 추구해온 의미처럼, 진정성과 자신다움으로 쌓아온 여정이 예술의 아름다움으로 인정받은 결과이자, 상금 전액 기부를 통해 그 아름다움을 더욱 깊이 있게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올해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글로벌 무대에서 폭넓은 활약을 펼치며 신인 예술상을 차지한 안효섭에 심사위원회는 “TV 드라마를 통해 꾸준히 연기력을 다져온 안효섭은 첫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주인공 김독자 역을 맡아 밀도 높은 연기와 섬세한 감정선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며, 최근 넷플릭스 글로벌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진우’의 목소리 연기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콘텐츠를 대표하는 새로운 얼굴로 평가받고 있다”며 그의 성장과 진정성을 높이 평가했다.안효섭은 수상 소감으로 “이번에 출연한 ‘전지적 독자 시점‘이라는 영화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영화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결국 진심이라는 같은 언어를 통해 연결이 되어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아직 잘 모르지만 연기라는 건 세상을 이해하고자 하는 방법이자 누군가의 고통, 기쁨, 수많은 감정들을 완벽하지 않을지언정 최선을 다해서 살아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진실한 마음은 언어를 넘어 전달이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상은 저의 그런 마음을 이어나갈 수 있게 주시는 따듯한 토닥임 같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독님, 그리고 많은 스태프분들, 관계자분들, 제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함께한 동료에게도 인사를 전하며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더 많이 배우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예술인이 될 수 있도록 항상 겸손하게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안효섭은 최근 넷플릭스 글로벌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을 통해 스크린과 목소리,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그는 오는 2026년 방영 예정인 차기작 ‘오늘도 매진했습니다’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복귀, 새로운 변신을 예고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4 12:12
생활문화

에드워드 리의 인생 레시피 비결은 '답이 필요 없는 질문' [2025 W페스타]

“질문을 해도 정답이 없을 때가 많지만 상관없어요. 궁금하다는 건 관심이 있다는 증거니까요.” 올해 한국인의 혀를 사로잡은 에드워드 리 셰프와 이효정(료) 런던베이글뮤지엄 CBO(브랜드총괄디렉터)가 국내 최대 지식 축제에서 ‘질문’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한 순간들을 공유했다. 성공한 사람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기보다 스스로를 발견하는 질문부터 던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관심이 없다면 질문도 없어”‘제14회 이데일리 W페스타’가 21일 서울 용산 드래콘시티 호텔에서 ‘호모퀘스천스: 세상에 질문하라’를 주제로 개최됐다. 단순히 답을 얻는 것을 넘어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좋은 질문’을 찾아 나서는 시간으로 마련됐다.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은 웰컴 스피치에서 “질문을 하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다”며 “어쩌면 답을 찾아낼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꾸준히 질문을 던지다 보면 언젠가는 문제가 해결되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에드워드 리 셰프는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물음표를 다는 것이 습관이다. 첫 세션 ‘물음표에서 시작된 레시피’ 강연에 나선 그는 “왜 이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지, 왜 이 책을 쓰는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한다”며 “정답이 없을 때도 질문이 더 중요하다. 관심이 없다면 궁금한 것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제대로 된 질문에 도달할 수 있다고도 조언했다. 그는 “지금보다 젊었을 때는 실패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고통도 참고 창피함도 느낄 수 있었다”며 “그때마다 ‘그래서 뭐? 다시 시도하자’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해 성공했을 때 더 큰 성취감을 느꼈다”고 회상했다.또 “지금도 한국에서 외식을 하면 미슐랭 가이드나 포털을 검색하지 않고 친구에게 물어본다”며 “디지털 세상에서도 입소문으로 얻은 정보가 훨씬 더 좋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질문에서 시작한 런던베이글에드워드 리 셰프와 함께 마이크를 잡은 이효정 런던베이글뮤지엄 CBO도 질문이 갖는 힘에 공감했다. 자기 자신을 찾는 스스로의 질문에서 시작된 새로운 도전이 국내에 베이글 열풍을 일으켰다.이 CBO는 “15년 전 방문한 런던 카페에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자유롭고 행복한 장면을 목격했다. 자신을 뒤흔들었던 일생일대의 사건”이라며 “‘나는 왜 이런 자유와 낭만, 행복을 느낄 수 없는가’라는 질문으로 식음료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CBO는 사업을 전개할 때도 질문의 주체를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맞췄다. 정답을 맞힌다는 생각으로 최신 트렌드나 소비자 심리는 파악하는 대신 다른 곳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자신만의 콘셉트를 도출했다.그는 “우리는 모두 다르게 태어났기 때문에 온전한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내면 당연히 창의적이고 유니크한 것이 될 수 있다”며 “진짜의 나는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지, 어떤 취향을 가질 수 있는지 계속해서 물었다”고 전했다.일상의 기록이 스스로를 알아가는 과정의 아카이브가 됐다. 클라우드 저장소에 사진이 10만장 넘게 쌓인 이유다. “매일 들어오는 수많은 인풋들을 사진, 동영상, 글, 그림으로 기록한다”는 그는 “오랜 시간 한결같고 변하지 않는 취향은 관찰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다”고 조언했다. 재미에 재미 더한 무대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된 세션들도 행사를 빛냈다. 김문정 뮤지컬 음악감독은 ‘맘마미아’ 콘서트를 더한 강연으로 객석의 귀를 쫑긋하게 했다. 이탈리아어로 “세상에, 맙소사”라는 뜻을 가진 ‘맘마미아’를 우리 각자 인생에서 마주치는 놀라움의 순간이 어떻게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 갈 수 있는지 빗댔다.김 감독은 뮤지컬 속 캐릭터 소피와 도나를 빗대며 “내 인생 어느 지점에서 ‘맘마미아’라고 반응을 하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 지점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본인의 자유와 발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상생할 수 있는 음악이 공존하는 것처럼 ‘나의 것’을 갖춘 창의성이 있다면 성공이라는 결실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지윤 정치학 박사는 ‘역사를 바꾼 질문들’을 주제로 인상적인 소개를 했다. 1967년 미국 보스턴 마라톤을 완주한 첫 여성 마라토너 캐서린 스위처와 미국 장애인 인권법 기초를 다진 주디스 휴먼 등의 사례를 들면서 “‘나는 왜 못 한다는 거지’라는 질문 하나가 인류의 역사를 바꿔왔다”며 “그 대답을 찾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 덕분에 역사는 진보할 수 있었다”고 해석했다.이날 ‘내 첫 호기심’이라는 주제로 종이접기 강연에 나선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은 “수많은 코딱지를 보는 게 굉장히 오랜만”이라고 기뻐했다. ‘코딱지’는 어린이 시청자들의 애칭.. 종이접기 분야의 1인자가 된 김원장은 “넘어질 때는 무조건 앞으로 넘어져라. 그래야 세상을 보고 나의 실패를 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따뜻한 메시지도 전했다.‘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의 원작자 이낙준 작가는 ‘재미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객석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정현경 뮤직카우 의장, 장서정 자란다 창업자, 김효이 이너시아 대표, 김소연 뉴닉 대표가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질문’을 주제로 담화를 나눴다. 또 ‘경계를 허문 사람들’의 주인공으로 방글이 PD, 배윤슬 청년도배사, 원소윤 스탠드업 코미디언, 이해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등장해 영감을 나눴다.데이브레이크의 이원석,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열정적 무대도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22 08:00
뮤직

송소희, 오늘(21일) 새 EP ‘Re:5’ 발표…삶의 순환과 치유 노래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한 현대음악 싱어송라이터 송소희가 삶의 순환과 회복을 노래한다.송소희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EP ‘Re:5’를 발매한다. CJ문화재단 ‘튠업’의 제작 지원으로 완성된 ‘Re:5’는 송소희가 2024년 4월 발매한 첫 번째 EP ‘공중무용’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특히 오행(五行)을 각기 다른 5개 트랙에 풀어낸 구성이 돋보인다. ‘Re:5’에는 목(木)의 성질을 따온 ‘반짝놀이터(Ashine!)’를 시작으로, 흘러가는 수(水)의 성질을 가져온 ‘부서진 것들’, 토(土)의 성질을 띠는 첫 번째 타이틀곡 ‘Hamba Kahle’와 화(火)를 의미하는 ‘A Blind Runner’, 마지막으로 금(金)의 성질을 가진 두 번째 타이틀곡 ‘알래스카의 사랑-해’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EP 발매와 함께 공개되는 첫 번째 타이틀곡 ‘Hamba Kahle’ 뮤직비디오는 바리공주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 송소희는 이승과 저승을 잇는 ‘연옥’의 안내자로 등장해 망자를 치유하고 다음 세계로 이끈다. 오방과 오행의 상징이 깃든 연옥 세계와 망자를 위로하는 퍼포먼스를 통해 죽음이 끝이 아닌 또 다른 여정의 시작임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스토리뿐 아니라 무용 퍼포먼스 역시 두드러진다. SAL 무용팀의 참여를 비롯해 SAL의 예술감독이자 안무가인 배진호가 무브먼트 디렉터로 지원사격에 나서며 완성도를 높였다.어린 나이부터 경기민요 소리가로 음악을 시작한 송소희는 끊임없는 음악적 고민 속에 전통음악의 울림을 기반으로 점차 장르를 확장, 2022년 싱글 ‘구름곶 여행 : Journey to Utopia’, 2023년 싱글 ‘Infodemics’, ‘세상은 요지경(Asurajang)’, 2024년 EP ‘공중무용’, 싱글 ‘Not a Dream’ 등을 잇달아 발표하며 ‘현대음악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정체성을 선명히 각인시키고 있다.한편, 송소희의 두 번째 EP ‘Re:5’는 2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송소희는 이어 오는 12월 6~7일 양일간 단독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21 15:16
e스포츠(게임)

펄어비스, 국내 인디게임 태국 게임쇼 참가 지원

펄어비스는 '빅잼' 사업 후원으로 국내 인디 개발사의 '태국 게임쇼X게임스컴 아시아 2025' 참가를 돕는다고 16일 밝혔다.빅잼은 펄어비스, 게임문화재단,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인디게임 육성 프로젝트다. 국내 인디게임 개발사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전시, 마케팅, 네트워킹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펄어비스는 2022년부터 올해로 4년째 빅잼을 후원하고 있다. 인디게임 생태계 조성을 위한 BIC(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 행사도 8년 연속 지원하고 있다.빅잼 4기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태국 방콕 퀸 시리킷 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참가해 작품을 전시한다.빅잼 4기에는 BIC 페스티벌 2025 어워드 수상작인 6개의 작품이 참여한다. '데블위딘: 삿갓'(뉴코어게임즈), '레버넌트: 그날의 기억'(신예락제작소), '모노웨이브'(스튜디오비비비), '블랙아웃: 제로 포인트'(실외기 오퍼레이션), '스테퍼 레트로: 초능력 추리 퀘스트'(팀 테트라포드), '헬펑크: 푸르가토리움'(어반 오아시스)이 전시에 나선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0.16 14:40
스타

윤나무, 자폐 스펙트럼 소년 1인극으로 110분 꽉 채웠다…’온 더 비트’ 성료

배우 윤나무가 연극 ‘온 더 비트(On the Beat)’의 2025 시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윤나무는 지난 8월 1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펼쳐진 ‘온더 비트’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소년 ‘아드리앙’ 역을 맡아 무대를 가득 채웠다.‘온 더 비트’는 프랑스 배우 겸 연출가 쎄드릭 샤퓌(Cédric Chapuis)가 집필한 원작으로, 모든 소리를 리듬으로 인식하는 아드리앙의 성장 서사를 담는다. 세상의 소음을 음악으로 변주해내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이야기 속에서 윤나무는 드럼이 곧 생명이고 언어인 한 소년의 고백을 통해 관객에게 강렬한 울림을 전했다.윤나무는 110분 동안 쉼 없이 이어지는 드럼 연주와 빠른 호흡의 대사, 감정의 파고가 교차하는 장면을 완벽히 소화했다. 즉석에서 펼쳐지는 라이브 드럼 퍼포먼스와 유려한 몸짓, 그리고 순수하면서도 예민한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관객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윤나무는 무대 위 단 한 명의 배우로서 극의 시작과 끝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 속 대사, 소리, 몸짓, 표정 하나하나로 아드리앙의 세계를 완성했다. 그의 연기는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소음과 불협화음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리듬’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순수한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공연을 마친 윤나무는 “더 넓어진 아드리앙의 세계를 찾아와서 경험해주신 관객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 덕분에 저희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끝까지 뜨겁게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초연부터 재연까지 아드리앙에 끝없는 열정에 닿을 수 있을지 고민하며 한 회 한 회 잘 채워 나갔다. 2년 만에 만났지만, 앞으로도 아드리앙의 세계는 끝없이 열정적으로 진행 중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또한 그는 오랫동안 준비한 창작 연극 ‘썬더’에 대해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성실하게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만큼 관객분들께 새로운 경험과 감흥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세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올해 뮤지컬 ‘라이카’,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에 이어 연극 ‘온더 비트’까지 선보이며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윤나무는 오는 11월 11일부터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열리는 창작 연극 ‘썬더’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5 17:55
영화

박찬욱 감독·안효섭 등, 제1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수상자 선정

박찬욱 감독, 가수 인순이, 배우 안효섭 등이 올해 아름다운예술인상 주인공으로 선정됐다.제15회 아름다운예술인상 심사위원회는 올해 수상자로 영화예술인상에 박찬욱 감독, 연극예술인상에 배우 곽지숙, 공로예술인상에 황기성 영화사 황기성사단 회장, 굿피플예술인상에 가수 인순이, 신인예술인상에 배우 안효섭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23일 오후 6시 서울 강동구 고덕동 스테이지28에서 개최되는 올해 아름다운예술인상은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사장 안성기)이 주최하는 행사로, 매 연말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또는 신인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해 총 1억원(각 2000만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올해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찬욱 감독은 1992년 ‘달은... 해가 꾸는 꿈’으로 영화 연출을 시작한 후 ‘공동경비구역 JSA’,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헤어질 결심’ 등 20여 작품을 통해 한국영화의 국제화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달에는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개봉, 국내외 영화제와 관객들에게 주목 받았다.연극예술인상 수상자 곽지숙은 2021년 공연된 연극 ‘오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오아시스’, ‘새들의 무덤’, ‘햄릿의 비극’, ‘어느날 문열고’, ‘4분 12초’ 등 연극을 통해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공연예술계의 찬사를 받은 ‘몰타의 유대인’의 바라바스로 폭발적인 열연을 펼치며, 지난 한 해를 대표하는 배우로서 성과를 남겼다.공로예술인상 수상자인 황기성 회장은 1960년대 한국영화 중흥기를 이끈 신필름 기획실장으로 영화계에 입문, ‘벙어리 삼룡’, ‘영자의 전성시대’, ‘만다라’ 등 100여 작품을 기획하며 수많은 신인 감독을 발굴하고 지원해 왔다. ‘고래사냥’으로 한국영화 프로듀서 시대를 연 황 회장은 이후 황기성사단 설립하고 ‘어미’, ‘성공시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고스트 맘마’, ‘후궁’ 등 24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또 서울영상위원회를 창립, 영화 창작공간을 마련해 한국 영화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선행으로 돋보이는 연예예술인을 선정하는 굿피플상의 주인공인 인순이는 1978년 걸그룹 희자매로 데뷔 후 뛰어난 가창력으로 50여 년간 한국 가요 및 공연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 2012년에는 봉사단체 ‘인순이와 좋은 사람들’을 설립, 이듬해 다문화가정 청소년 교육을 위한 해밀학교를 세워 지금까지 꾸준히 운영과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신인예술인상 수상자인 안효섭은 TV 드라마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으며, 최근 첫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주인공 김독자를 연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사자보이즈 진우의 목소리를 맡아 전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콘텐츠를 대표하는 새로운 얼굴로 평가받았다.2011년 출범한 아름다운예술인상은 문화예술계에서 오랜 전통과 권위를 인정받는 시상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시상식은 지금까지 50여명의 예술인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겨주었으며, 올해 행사에서는 역대 수상자들이 참여해 그동안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되돌아보는 기록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시상식에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의 설립자로 100세를 눈앞에 둔 원로배우 신영균 재단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임권택, 김동호, 이장호, 엄앵란, 손진책, 장미희, 황신혜, 이영애, 송강호, 황정민 등 문화·연극·영화계의 주요 예술인 200여 명이 참석한다. 시상식 행사는 나우제주TV, 유튜브 채널 ‘신영균예술문화재단’ 등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1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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