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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2022 대한민국 공공정책대상 수상

정진완(56)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2022 대한민국 공공정책대상을 수상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정진완 회장이 2022 대한민국 공공정책대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2일 국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고 지난 2일 전했다. 수상은 양충연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이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대신해 수상했다. 한국공공정책학회에서 주관하며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공공정책대상은 입법, 행정, 사법, 교육, 공공기관, 기업 및 시민사회에서 전문성과 공익성을 갖고 국민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한 타의 모범이 되는 이들을 선별해 시상한다. 정진완 회장은 2000 시드니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장을 거쳐 2021년 2월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를 이끌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그동안의 장애인스포츠를 통한 사회통합과 장애인식개선 등에 앞장 선 공로를 인정받아 시민사회봉사부문에서 상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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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혁신과 변화가 필요해"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이 2020 도쿄 패럴림픽 일정을 마치며 혁신과 변화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4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공동취재단과의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왜 회장이 됐는지, 장애인 체육과 후배들을 위해 한국에 돌아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깊이 고민했다. 숙제가 더 많아졌다"고 책임감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2000년 시드니패럴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체육과장, 이천선수촌장을 두루 거친 장애인 체육 행정가다. 2017년부터 이천선수촌장으로서 도쿄 패럴림픽을 준비하다 지난 2월26일 제5대 대한장애인체육회장에 취임했다. 이번 대회에 14개 종목 159명을 파견한 대한민국은 애초 금메달 4개, 은 9개, 동 21개, 종합순위 20위를 목표 삼았으나 금 2, 은 10, 동 12개, 종합순위 41위를 기록했다. 1968년 첫 출전한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회 노메달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이다. 성적이 전부는 ㅏ니지만 연간 훈련비로 300억원이 투입되고,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똑같은 경기력 향상 연구 연금을 받는 등 과거에 비해 향상된 장애인 엘리트 체육의 위상을 돌아볼 때 아쉬운 결과다. 정 회장은 "제 결론은 선택과 집중이다. 훈련 시스템, 신인 선발 시스템, 전임 지도자 문제도 전반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대한체육회, 비장애인 시스템을 막연하게 따라간 부분이 있다"며 장애인 체육 맞춤형 혁신과 국가대표 시스템의 쇄신을 예고했다. 정 회장은 "패럴림픽에서 외국 선수들과 경기 현장을 둘러보면서 확신을 갖게 됐다. 어리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집중 육성해 지원해야 한다. 현재의 일률적인 국가대표 훈련 시스템으로는 안된다. 바꿔야 한다. 지난해 해외의 선진 시스템을 연구하고 분석했다. 전문가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우리나라 장애인체육에 최적화된 훈련 시스템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그는 또 스포츠 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체계적인 스포츠 과학의 뒷받침 없이는 더 이상 대한민국이 세계 무대에서 메달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며 "현재 우리나라의 장애인 스포츠 과학 지원은 걸음마 단계다. 스포츠 등급에 맞춰 선수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과학적이고 세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 체육 선진국인 영국의 경우, 등급 분류에 대한 체계적 연구가 이뤄져 있다. 등급과 종목에 맞는 장비 연구 및 개발이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격의 스프링, 탁구선수들의 휠체어 높이 등도 장애유형과 종목, 등급에 맞게 연구하고 개발해 최상의 경기력을 내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스포츠 과학 예산 확보가 절실하다. 종목별 맞춤형 장비 지원, 체력, 심리, 기술-동작 분석 등 분야별 전담 스포츠 과학 인력을 확보하고 종목지도자와 상시 협의하면서 훈련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절실하다"고 했다. 정진완 회장은 장애인체육 인식 개선과 저변 확대를 위해 생활체육, 학교체육 활성화가 가장 중요하다는 지적에 공감했다. 그는 "평창 동계패럴림픽 직후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이 추진됐다. 전국에 반다비체육관 150개를 짓고 2000명의 장애인체육지도자를 배치하고 스포츠 바우처를 지원하는 정책이 시행 중이지만, 아직 현장의 성과는 미비하다"며 실질적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정 회장은 "반다비 체육관은 시군구 각 1곳씩 선정해 30억 원을 지원하는데, 서울 도심이나 수도권에 이 돈으로 체육시설을 짓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체육시설일수록 접근성이 제일 중요하다. 지도자의 경우에도 최소 기본 급여도 나오지 않는다. 이 부분도 현실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후배 선수들에게 "아무리 예산을 확보하고 정책적으로 지원해도 결국 경기를 뛰는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 스스로가 가장 중요하다. 국가대표의 자부심은 입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실력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보다 더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더 당당하게 도전하길 바란다. 많은 이들이 패럴림픽은 참여 자체로 아름답다고 하지만 스포츠인은 자신감 있게 당당하게 끝까지 도전하는 것, 한계를 이겨내고 극복해내는 모습이 진정 아름다운 것"이라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9.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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