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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소노인터내셔널,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가을 프로모션 진행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올가을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는 삼천동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을 연결하는 3.61㎞의 국내 최장 케이블카다.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사의 최신형 캐빈을 도입해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을 선사한다.먼저 '만원의 행복' 특별 할인 이벤트를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 중이다. 36개월 이상부터 초등학생까지 주중과 주말 모두 1만원의 가격으로 일반·크리스탈 케빈에 탑승할 수 있다.같은 기간 현역 군인은 50%의 할인 혜택을, 동반 3인에게는 주중 30%, 주말 20%의 할인율을 제공한다. 강원 호수문화 투어패스 구매 고객들도 최대 30%의 제휴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색 문화행사도 열린다. 10월 3일 오후 1시 하부정차장 광장에서 '문화도시 춘천, 탱고로 물들다' 공연이 1시간 동안 열린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7 17:12
뮤직

[현장에서] 콘서트도 안했는데…잔디 이슈로 난타 당한 아이유

가수 아이유가 서울월드컵경기장 입성을 단 열흘 남겨두고 잔디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이후 잔디 상태에 대한 지적이 일며 가뜩이나 그라운드 컨디션에 축구팬들의 불만이 차오르던 가운데, 지난 11일 국가대표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지적 이후 여론의 화살이 돌연 아이유로 향했다. 급기야 10월 15일 열리는 다음 예선 경기까지 잔디 관리를 위해 오는 21, 22일로 예정된 아이유의 콘서트를 취소해달라는 민원까지 제기됐다. 해당 민원 관련해 서울시는 이미 예정된 아이유의 콘서트는 계획대로 진행되지만 내년부터 해당 장소에서 열리는 문화행사에서 그라운드석 판매를 제한하겠다고 공지하며 여론을 진화했다. 그러자 이번엔 아이유 팬들이 뿔났다. ‘아이유 갤러리’ 팬들은 15일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는 전적으로 서울시설공단의 관리 소홀 책임으로, 서울시설공단을 관리·감독하는 서울시는 잔디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서울 시민에게 사과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인데 마치 아이유 콘서트 여파로 내년부터 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석 판매가 제외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서울시설공단이 대관으로 얻는 수익에도 불구, 인력·예산 부족 등을 호소하며 정작 잔디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촉구하기도 했다.월드컵경기장 잔디 이슈는 사실 이전부터 여러 차례 거론돼 왔다. 특히 서울시설공단은 2021년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잔디를 도입한다며 잔디 퀄리티와 다양한 활용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왔으나 지난해 8월 잼버리 콘서트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 세븐틴, 임영웅 콘서트 등 대형 공연을 거치는 과정에서 잔디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문제로 부각됐다. 그러던 중 아이유 콘서트를 앞두고 잔디 이슈가 극에 달하며 축구팬들의 이유 있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결국 서울시는 “그동안 하이브리드 잔디 도입 및 사물인터넷 기술 활용, 예비잔디물량 확보 등의 방법으로 잔디 상태를 관리해 왔으나 최근 기상이변 등으로 정상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이 발생해 대관 방침을 바꾸기로 했다”며 향후 그라운드석 제한을 선언했다. 어찌 됐건 아이유 콘서트는 예정대로 열리고, 아이유 측은 종전 계획대로 잔디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빠른 철수를 약속했다. 그리고 내년부터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게 되는 대중가수의 공연은 그라운드석 없이 치러질 전망이다. 이는 잔디 보호를 위한 근본적, 예방적 결정이겠으나 현 시점의 처방과 관리에 보다 힘써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다만 아이유로서는 이번 논란이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공교롭게도 현 시점에 해당 장소에서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는 이유로 이슈에 소환된 셈이라서다. 물론 누구도 아이유에게 책임을 묻진 않았다. 하지만 홍역은 컸다. 공단의 잔디 관리 실패라는 현재의 결과에, ‘미래형’ 원인으로 지목돼 애먼 난타를 당한 아이유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8 16:50
스타

“아이유에 책임 전가 말라”…서울시 ‘잔디석 제외’ 발표에 뿔난 팬들 [전문]

서울시가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보호를 이유로 오는 2025년부터 콘서트 등 문화행사에 대해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 조건으로 대관을 허용하겠다고 밝히자, 가수 아이유 팬들이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아이유 갤러리는 15일 공식 입장을 통해 “다음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인 아이유 콘서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소식에 큰 안도감을 느끼는 바이나, 무능력한 서울시의 행정력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는 전적으로 서울시설공단의 관리 소홀 책임이다. 즉,서울시설공단을 관리·감독하는 서울시는 잔디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서울 시민에게 사과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라며 “하지만 마치 아이유 콘서트 여파로 내년부터 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석 판매가 제외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 선언을 통해 진실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서울시설공단의 감사를 통해 ‘잔디 관리’ 문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이후 잔디 상태에 대한 지적이 일었다. 이와 함께 오는 21~22일 진행되는 아이유의 콘서트를 취소해달라는 민원도 제기됐다.이에 따라 서울시는 내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문화행사에서 그라운드석 판매를 제한하겠다고 알렸다. 다만 해당 아이유 콘서트는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하 아이유 갤러리 성명 전문 아이유 갤러리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합니다.가수 아이유는 지난 3월 10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자신의 새로운 꿈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일흔한 살까지 체조경기장을 채우는 할머니가 되는 것이 제 꿈”이라며 앞으로도 팬들과 함께할 것을 다짐했습니다.아이유는 이날 공연 중후반부에 신곡 ‘Shopper’ 무대 직전, 전광판을 통해 오는 9월 21일과 9월 22일 양일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깜짝 발표했습니다.이미 6개월 전부터 콘서트 준비를 하며 팬들과 만날 준비를 해왔던 아이유였으나, 콘서트를 1주일 남겨두고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큰 홍역을 치르고 있는 상황입니다.팬들은 다음 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인 아이유 콘서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소식에 큰 안도감을 느끼는 바이나, 무능력한 서울시의 행정력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서울시설공단은 서울특별시장이 지정하는 시설물의 효율적 관리운영을 통하여 시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83년 9월 1일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공단으로 설립되었습니다.서울시설공단은 서울월드컵경기장(2001년), 청계천(2005년), 서울추모공원(2012), 장충체육관(2014), 고척스카이돔(2015), 그리고 공공자전거(2016) 등 서울을 상징하는 주요 인프라를 인수·관리하고 있는 만큼,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는 전적으로 서울시설공단의 관리 소홀 책임입니다.즉, 서울시설공단을 관리·감독하는 서울시는 잔디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서울 시민에게 사과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이나, 마치 아이유 콘서트 여파로 내년부터 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석 판매가 제외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특히 서울시설공단은 월드컵경기장에서 행사를 진행할 경우 주간(09~18)과 야간(18~06)에 각각의 대관료를 받으며, 문화예술행사는 ‘주최측 관람료 수입의 8%’의 비용을 별도로 받는 만큼, 이번 아이유 콘서트에서 서울시설공단이 이틀간 벌어들이는 수익은 12억 2,6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리고 올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유에 앞서 두 가수의 콘서트가 진행됐던 만큼, 서울시설공단은 2024년 한 해 콘서트 수수료만으로 무려 36억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단은 그에 걸맞은 막중한 책무를 가지고 잔디 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었어야 함이 마땅합니다.서울시설공단은 지난 2021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잔디 도입한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공단에서 최초 도입하는 하이브리드잔디는 매트형태(1m×10m)의 인조잔디에 천연잔디를 파종한 것으로, 인조잔디의 파일이 천연잔디의 뿌리를 보호하는 원리다. 그라운드 패임 현상을 예방하는 것이 주목적이며, 평탄성 유지로 선수 부상 예방은 물론 패스 시 공이 일정하게 굴러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매트형태여서 훼손된 부분은 즉시 교체가 가능한 장점도 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또, 서울시설공단은 2021년 11월 언론을 통해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대부분의 타 월드컵 경기장과 달리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월드컵이 끝나고 2003년부터 경기장을 활용해 꾸준히 수익을 창출, 2002년 월드컵을 위해 지어진 경기장 중 유일하게 8년간 매년 흑자를 냈다”라고 밝혔습니다.공단은 2003년 67억 3,700만원, 2004년 83억 1,300만원의 흑자를 냈고, 2005년에는 103억 7,300만원으로 첫 100억원대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2006년에는 101억 3,100만원, 2007년 113억 900만원, 2008년 96억 2,400만원, 2009년 83억 6,700만원, 2010년 87억 2,100만원의 흑자를 냈습니다.하지만, 서울시설공단이 그토록 홍보했던 ‘하이브리드 잔디’는 3년 만에 ‘볼멘소리’를 듣고 있는 구장으로 전락했으며, 지금은 ‘인력 부족’과 ‘예산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이에 아이유의 팬들은 분명히 요구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 선언을 통해 진실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서울시설공단의 감사를 통해 ‘잔디 관리’ 문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감사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6 14:01
사회

코레일, 추석 연휴 4277회 열차 공급...47개역 기동정비반 운영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3일부터 18일까지 '추석 특별수송 기간’에 4277회의 열차를 공급한다.코레일은 국민의 안전한 귀성·귀경을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히며 이 기간 열차를 평시보다 106% 늘어난 4277회 운행하고, 좌석도 평시보다 107% 증가한 208만4000석을 공급한다.열차 안전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코레일은 지난달부터 철도 차량과 주요 역, 선로, 승강기, 건널목 등 각종 철도 시설물을 일제 점검한 데 이어 철도 차량 전체(5697칸)의 전원공급장치와 동력·제동장치, 출입문 작동 상태를 점검했다.차축 베어링 회전상태를 정밀 검사해 바퀴 등 차량 부품의 노후·마모도를 점검하는 등 안전조치도 강화했다.운영상황실을 중심으로 관제, 여객, 광역, 차량 분야로 이뤄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해 열차 운행 상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한다.서울과 용산 등 47개 역에 146명의 기동정비반을 운영하고, 전국 14개 차량기지에 협력업체 고장수리전문가 70명을 배치해 이례 사항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14개 KTX 정차역 매장을 특별 점검하는 등 안전과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서울역 식음료 매장을 '식품안전구역'으로 정해 운영한다.운송 질서 확립을 위해 하루 평균 1055명의 안내 인력을 서울, 용산, 영등포역 등 이용객이 많은 역에 집중 배치한다.응급환자 발생과 사고, 철도 범죄 예방을 위해 철도사법경찰대와 협조해 열차 내 소란과 부정 승차 등 불법행위에 대한 계도 활동을 강화한다.명절 승차권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 암표 제보 게시판을 운영하고,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과 협조해 집중 단속한다.서울역과 대전역 등 전국 주요 역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클래식 연주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여는 등 열차 이용 고객에게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한문희 사장은 "긴 연휴를 맞아 철도 이용객이 늘어난 만큼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며 "편안한 귀성·귀경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3 17:19
프로축구

[오피셜] 전북, 마이클 김 테크니컬 디렉터 선임…박지성은 클럽 고문 역할

전북 현대가 구단 운영의 효율성을 위한 체질 강화에 나섰다.전북 현대는 8일,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축구국가대표팀 코치와 2024년 황선홍 임시감독 체제 당시 수석코치로 활약한 마이클 김(한국명 김영민)을 신임 테크니컬 디렉터로 선임한다고 밝혔다.전북 현대는 선수단 운영 방향과 선진 시스템 및 프로세스를 비롯해 데이터 사이언스 등을 전문적으로 실행할 전력강화실을 신설하고 수장으로 마이클 김을 낙점했다.전북 현대는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K리그와 아시아 무대에서 진보하는 리딩 클럽으로 나가기 위해 스카우팅 시스템과 영입 프로세스 등을 전담하는 전력강화실 신설과 신규 인사를 단행했다고 전했다.이는 선수 영입의 효율성을 향상하고 프런트 업무의 전문화 및 분업화를 이뤄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이클 김은 2006년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코치 생활을 시작해 2007년 U-20월드컵 대표팀 분석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과 2009년 FIFA U-17 월드컵에 코치로 참여했다.이후 제주 유나이티드(2010~2012)와 대전 시티즌(2013~2015), 상하이 선신(2016), FC안양(2017~2018)등 K리그와 중국 프로축구리그에서 지도력을 키워왔다.2018년 대한민국 A 대표팀으로 활동 무대를 넓힌 마이클 김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축구 국가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해 2022 카타르 월드컵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마이클 김은 현장 지도 경험뿐만 아니라 2002년 한일월드컵 조직위원회 경기국 국제담당관(2000~2002), 아시아축구연맹(AFC) 경기국(2003~2005),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컨설턴트(2008~2010), 수원 삼성 스카우트 팀장(2018) 등 축구행정과 팀 전력강화 방면에서 다양한 경험 쌓았다.마이클 김 신임 테크니컬 디렉터는 “클럽의 기둥이 될 전력강화실을 위한 적절한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만들고 싶다”며 “제 위치에 누가 오더라도 변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발전 시스템을 만든 최초의 클럽이 되기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한편 지난 2021년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로 시작해 2023년부터 활동한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는 클럽의 고문으로 역할을 전환해 전북 현대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유럽 선진 시스템 도입 등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김희웅 기자 2024.08.08 16:04
국가대표

홍명보호 ‘돌’ 맞고 출범

축구 대표팀 홍명보 감독 체제가 닻을 올리기도 전에 외풍에 흔들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어설픈 행정으로 자초한 일이다.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한 KFA는 5개월이 지난 7월이 되어서야 홍명보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KFA가 그동안 여러 외국인 감독 후보와 면접을 마치고도 갑자기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이유에 대해 대부분의 축구팬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절차도 빈틈 투성이다. 홍 감독은 정식 면접도 거치지 않았고, 감독 선임을 주도하는 전력강화위원회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위원장이 사퇴하고 위원 다수가 물러난 상황이었다. 전력강화위원 중 하나인 박주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전혀 몰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임생 기술이사가 전권을 부여받고 감독 선임을 결정한 이유 역시 절차적 타당성을 찾아보기 어렵다.울산 HD 감독으로 K리그1 치열한 우승 경쟁 중이던 홍명보 감독은 그간 단호하게 대표팀 감독에 뜻이 없다고 했는데, 갑자기 태도를 바꾼 이유도 충분히 이해하기 어렵다. 모두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홍명보 감독 부임에 관한 극심한 반대 여론에도 KFA는 지난 13일 공식 선임을 발표했다. KFA는 지난 10~12일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실시, 23명 중 21명의 찬성으로 남자 대표팀 감독 선임 건을 승인했다. 이사회는 KFA 회장, 부회장, 전무이사, 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의 압도적인 찬성표라는 결과물은 여론과 정반대였다. 벌써부터 여론의 거센 역풍이라는 후유증이 나오고 있다. 한국 축구 레전드들도 이례적으로 묵직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KFA 부회장을 지냈던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KBS, JTBC와 인터뷰에서 “전력강화위원회가 처음에 정말 열심히 한다고 느꼈다. (그런데)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했던 말이 즉시 나오고, 의견 대립이 있고, 사퇴하는 등 나를 포함해 축구인의 한계를 보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행정을 하면 안 된다. 당분간 축구인들은 행정을 하면 안 되고, 말 그대로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포함해 우리는 그럴 자격이 없다”고 규탄했다.민감한 사안이 있을 때도 웬만해선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도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난 12일 인터뷰에서 “회장이 그만둔다고 했을 때 대안이 있는지도 고민을 해봐야 한다. 당장 무언가를 해야 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협회를 바라보는 시선들을 재확립시키고 신뢰를 심어줄지가 우선돼야 한다. 그 상황에서 그 답(정몽규 회장 사퇴)이 맞는 거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결국 모든 걸 다시 하나부터 쌓아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는 박지성 디렉터는 “새로운 감독이 부임한 뒤 기대감을 갖고 시작해도 성공을 확신하기 어려운 게 대표팀”이라며 “감독 선임 직후 이런 상황이 지속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솔직히 (홍명보 감독이)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바라봤다. 축구계 선배들의 용기 있는 외침은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의 내부 고발에서 시작됐다. 박 위원은 홍명보 감독이 내정됐다는 소식이 나온 다음 날(8일),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앞으로 전력강화위원회는 있을 필요가 없다”고 개탄했다. 냉정히 평가해 감독 후보군을 추려야 하지만, 전력강화위원회 내에서도 5개월간 끊임없이 홍 감독을 밀어주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폭로했다.박주호 위원은 유튜브를 통해 "국내 감독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위원들이 많았다. 어떤 외국 감독을 제시하면 무조건 흠을 잡았다"며 "그중에는 본인이 임시 감독을 하고 싶어 하는 분도 있었다. 전체적인 흐름은 홍명보 감독을 임명하자는 식으로 흘러갔다"고 전력강회위원회의 내부 분위기를 폭로했다. KFA가 박주호의 폭로에 대해 '비밀유지 서약 위반'이라며 법적대응을 검토하겠다고 강경하게 나오자 여론은 더 들끓었다. 팬들은 박주호를 '열사'로 칭하고 있고, 그간 공식 입장을 내지 않던 축구계 선배들도 박 위원을 두둔하고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해 KFA 부회장을 역임했던 이동국은 지난 13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게시판을 통해 “한 단어가 내 머릿속을 강타한다. 법적 대응이다. 누구보다 노력을 한 사람한테 이런 단어는 아니”라면서 “신뢰를 잃은 지금 누구의 탓이 아니라 모두가 본인의 탓이라 생각하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4.07.15 07:03
국가대표

‘축구계 들썩’ 홍명보, 유럽 출국 전 입 연다…내일 오전 정식 부임 후 첫 인터뷰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첫 일정은 유럽 출장이다.대한축구협회(KFA)는 14일 “홍명보 감독이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 관련 업무차 내일(15일) 오전 유럽으로 출국한다”면서 “출국 시 현장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지난 7일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된 홍명보 감독은 13일 정식 선임 절차를 마쳤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건으로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실시했고, 23명 중 무려 21명이 찬성하면서 승인됐다.홍명보 감독의 첫 업무는 예상대로 유럽 코치진 선임이다. 앞서 이임생 KFA 기술총괄이사는 “전술 측면 보완을 위해 유럽 출신 코치 2명을 둔다는 계약 조건을 홍 감독에게 제시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이 이 조건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일 광주FC전(0-1 패)을 마친 뒤 대표팀 지휘봉을 쥔 심정을 고백했다. 당시 홍 감독은 “10년 만에 간신히 재밌는 축구도 하고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도 보내 봤는데, 결과적으로 나를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정말 잠을 못자면서 생각했는데, 난 나를 버렸다. 이제 나는 없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 그게 내가 우리 팬들에게 ‘가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던 마음을 바꾼 이유”라고 말했다.KFA 내에서는 홍명보 감독 선임을 동의했지만, 여전히 마뜩잖은 반응이 주를 이룬다. 홍 감독과 KFA를 향한 비판 여론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다수 축구계 레전드도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는 “(축구협회는 현재) 체계 자체가 완전히 무너졌다. 체계를 바로 세우고 앞으로 나아갈 거라는 기대는 5개월 전이 마지막이었다”면서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제대로 된 선임 절차를 밟는다고 발표한 건 무언가 변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팬들에게 심어줬던 것이다. 결국 그러지 못한 건 팬들에게도 충격이지만, 협회 안에서도 큰 충격일 거다. 체계를 변화시키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 결국 모든 걸 다시 하나부터 쌓아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고 개탄했다.이동국 역시 지난 13일 “5개월이 넘는 시간을 지켜보며 참 아쉽단 생각을 했다. 과정이 좋아야 하는데, 한국축구 팬들의 걱정과 기대만큼 잘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국가대표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K리그에서 오랜 시간을 뛰었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을 느낀다. 후배로서 선배로서 더 잘 챙겨야 하는 부분도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들끓는 여론 속 홍명보 감독이 부임 후 첫 공식 석상에서 어떤 말을 꺼낼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07.14 18:33
국가대표

클린스만 떠나니 홍명보가 이끈다…'역대 최고 전력' 뒷받침 못하는 현실, 박지성도 아쉽다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64년 만의 우승 기대감이 그 어떤 대회보다 컸던 건, ‘역대 최고’로 평가받는 대표팀 전력 덕분이었다. 손흥민(토트넘)뿐만 아니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대표팀 구성이 워낙 화려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한을 풀 적기라는 기대감은 축구 팬들뿐만 아니라 대표팀 내부에서의 자신감으로도 느낄 수 있었다.그러나 한국은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전술적인 역량은 실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고,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두고는 선수단 내분까지 일어나면서 결국 64년의 한을 또 풀지 못했다. 대회를 마친 직후 비판 여론이 더욱 거셌던 이유 중 하나는 ‘역대 최고의 전력’으로 평가받는 대표팀을 이끌고도 경기력과 결과 모두 놓친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 그리고 그런 감독을 선임한 대한축구협회의 무능 때문이었다.클린스만 경질 이후 팬들과 축구계가 가장 원했던 게 역대 최고의 선수단을 '제대로 이끌 수 있는' 사령탑의 선임이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두 차례나 임시 감독 체제로 대표팀이 운영되는 촌극 등 감독 선임 기간이 길어지는 와중에도 팬들의 분노가 덜했던 것 역시 시간이 늦더라도 제대로 된 감독을 선임해달라는 바람이 담겼다. 그러나 축구협회의 답은 10년 전 대표팀에서 처참한 실패를 겪었던 감독이자, 심지어 선임 과정마저 불투명한 홍명보 감독의 선임이었다. 팬들의 분노가 폭발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결국 현재 대표팀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선수들은 ‘역대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으면서도 클린스만 감독에 이어 이제는 홍명보 감독의 지휘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클린스만 감독의 실패를 교훈 삼아 최선의 감독을 선임, 역대 최고로 평가받는 선수들의 경쟁력을 극대화했어야 할 시점인데도 이미 축구계 안팎에서 지지받지 못하고 있는 감독이 그 후임으로 자리한 셈이다.제대로 출범하기도 전에 홍명보 감독에 대한 여론이 그야말로 들끓고 있는 가운데, 대표팀 내부의 반응 역시 걱정스러운 건 마찬가지다. 대중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감독의 선임은 곧 리더십의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이는 곧 이임생 기술이사가 강조하고 바랐던 ‘원 팀’과도 어긋날 수밖에 없는 지점이기도 하다. 한국축구의 레전드인 박지성의 우려 역시도 대표팀 내부를 향해 있다. 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는 “5개월이라는 선임 작업 동안 국내파 감독이 된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안 좋은 여론이나 평가가 나왔다. (선수들도) 그 선택은 분명 하지 않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을 텐데, 결국 국내파 감독이 선임됐다는 건 선수들에게도 굉장히 당황스러운 상황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의 선임 소식이 대표팀을 단단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분위기가 흔들릴 수도 있는 원인이 될 거란 지적이다.박지성 디렉터는 또 “어떻게 보면 한국축구 역사에서 가장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는 시기에, 그걸 뒷받침할 수 없는 상황이 축구인들뿐만 아니라 팬분들 역시도 가장 아쉽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클린스만 체제에서 처참한 실패를 경험하고도 그간의 기대에 어긋나는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건, 이번에도 한국축구 역대 최고 전력의 선수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결정이 될 수는 없을 거라는 우려의 의미도 담겨 있다.김명석 기자 2024.07.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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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기 리뷰가 중요한가” 안정환 위원 향한 싸늘한 뭇매

대한축구협회(KFA)의 홍명보 감독 선임 건과 관련해 축구계가 살얼음판을 달리는 가운데, 일부 축구팬이 안정환 해설위원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려 눈길을 끌었다.안정환 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안정환19’에는 지난 13일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엄지성과 관련한 영상이 게시됐다. 안 위원은 최근 K리그1에서 활약하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로 향한 엄지성의 플레이를 분석하는 데 모습을 드러냈다. 김남일 전 감독, 조원희 해설위원도 함께 엄지성의 플레이를 분석했다.하지만 이 영상 내용과 별개로, 축구 팬들은 안정환 위원의 ‘침묵’에 더 주목했다. 바로 A대표팀 사령탑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안 위원에게 질타의 목소리를 내뱉은 것이다.KFA는 최근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을 A대표팀 감독으로 최종 확정했다. 내정 소식이 7일 전해지고, 8일 최종 확정됐다. 13일에는 대표팀 코치진 구성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같은 공지에선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23명 중 21명의 찬성을 얻어 홍명보 감독의 확정 소식을 재차 전했다. 공교롭게도 해당 공지가 나오기 전날,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는 KFA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 디렉터는 지난 12일 ‘MMCA 플레이:주니어 풋살’ 행사를 마친 뒤 최근 KFA의 행보에 대해 “정기적으로는 신뢰를 다시 확랍해야 한다. 그 상황에서 그 답(정몽규 회장의 사퇴)이 맞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특히 박 디렉터는 최근 A대표팀 선임 과정에 대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올바른 선임 절차를 밟는다고 발표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 체계가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모든 걸 새롭게 쌓아 나가야하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가 많이 변했고, 변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는데, 그에 대한 답을 이렇게 받았다는 게 뭐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기분”이라고 지적했다. 하루 뒤 13일에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동국 역시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지금의 이슈에서 한 단어가 제 머릿속을 강타한다. ‘법적 대응’이다. 누구보다 노력해 온 사람에게 이런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최근 전강위의 과정에 대해 ‘폭로’한 박주호 전 전강위 위원을 옹호하기 위한 발언이었다. 박주호 위원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전강위 절차와 최근 사령탑 선임 과정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는데, KFA가 “법적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반면 안정환 위원이 지금 사태와 무관한 영상을 게시하자, 팬들이 되레 안 위원에게 목소리를 요구하고 있는 모양새다. 일부 유저는 영상 댓글을 통해 “지금 시점에 이런 콘텐츠를 올릴 거라곤 예상 못 했다” “‘대한민국 축구 발전’이 목적인 채널인데, 작금의 사태에 아무런 반응이 없는 건 이해 충돌이 되는 상황” “후배는 진실을 얘기해 법정에 갈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태연하게 경기 리뷰할 떄인가?” 등 비난의 목소리를 내뱉었다.김우중 기자 2024.07.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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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도 KFA 저격 “법적대응? 누구보다 열심히 한 사람한테…자기 탓이라고 생각해야”

한국축구의 레전드 이동국도 대한축구협회(KFA)의 방만한 일 처리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이동국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동방송국(이동국TV)’을 통해 “5개월이 넘는 시간을 지켜보며 참 아쉽단 생각을 했다. 과정이 좋아야 하는데, 한국 축구 팬들의 걱정과 기대만큼 잘 되지 않은 것 같다”면서 “국가대표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K리그에서 오랜 시간을 뛰었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을 느낀다. 후배로서 선배로서 더 잘 챙겨야 하는 부분도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적었다.KFA가 새 사령탑 선임 작업을 펼친 5개월 간의 과정을 보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을 경질한 KFA는 이후 후임 인선 작업에 나섰다. 협상력 부재를 드러내며 점찍은 후보들을 놓쳤고, 결국 3월과 6월 A매치를 임시 감독 체제로 마쳤다.그리고 5개월이 지난 이달,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이번 선임에 있어 KFA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는 홍 감독 내정 소식이 날아든 하루 뒤, 유튜브를 통해 자기 생각을 낱낱이 밝혔다. 박주호는 “지난 5개월이 너무 허무하다”며 KFA를 비판했다. KFA는 곧장 박주호에게 ‘법적대응’을 하겠다며 으름장을 놨다.이동국은 “지금의 이슈에서 한 단어가 내 머릿속을 강타한다. 법적대응”이라며 “누구보다 노력을 한 사람한테 이런 단어는 아니다. 신뢰를 잃은 지금 누구의 탓이 아니라 모두가 본인의 탓이라 생각하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최근 일련의 사건을 두고 한국축구의 레전드들이 공개적으로 개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이영표 해설위원은 “전력강화위원회가 처음에 정말 열심히 한다고 느꼈다. 이렇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전력강화위에서 했던 말이 즉시 나오고, 의견 대립이 있고, 사퇴하는 등 나를 포함해 축구인의 한계를 보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행정을 하면 안 된다. 당분간 축구인들은 행정하면 안 되고 말 그대로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를 포함해 우리는 그럴 자격이 없다”며 작심 발언을 쏟았다.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 역시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제대로 된 선임 절차를 밟는다고 발표한 건 무언가 변하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팬들에게 심어줬던 것이다. 결국 그러지 못한 건 팬들에게도 충격이지만, 협회 안에서도 큰 충격일 거다. 체계를 변화시키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다. 결국 모든 걸, 다시 하나부터 쌓아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고 한탄했다. ▲다음은 이동국 글 전문.안녕하세요 이동국입니다이번 국가대표 감독 이슈가 크네요5개월이 넘는 시간을 지켜보며 참 아쉽단 생각을 했네요과정이 좋아야 하는데한국 축구 팬들의 걱정과 기대만큼 잘 되지 않은 것 같네요국가대표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K리그에서 오랜 시간을 뛰었기 때문에그만큼 책임감을 느끼네요후배로서 선배로서 더 잘 챙겨야하는 부분도 있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지금의 이슈에서 한 단어가 제 머리속을 강타하네요 법적대응이요누구보다 노력을 한 사람한테 이런 단어는 아니죠신뢰를 잃은 지금 누구의 탓이 아니라 모두가 본인의 탓이라 생각하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란 생각이 드네요저도 앞으로 여러 부분에서 k리그와 국가대표에 힘이 될 수 있게 노력할게요여러분도 지금처럼 한국 축구 응원도 해주시고 쓴소리도 해주세요요즘 갑자기 스케줄이 바빠서 뉴스를 못 접하다가이번 이슈에 대해 글로나마 남기는 점 양해드려요주말 잘 보내시구요이동국 드림김희웅 기자 2024.07.1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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