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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2024 파리] 폭우 속 야외 개회식...화려함 속 산만했던 파리 올림픽-오륜기 거꾸로, 한국은 북한으로 소개

사상 첫 야외 개회식을 시도한 파리 올림픽이 폭우 속에서 절반의 성공만 거뒀다. 진행 과정에서는 우리 선수단에 치명적인 실수까지 저질렀다.2024 파리 올림픽은 27일(한국시간) 개회식으로 화려한 막을 열였다.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예술의 도시' 그리고 실험적 패션의 도시답게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 과감하게 새로운 방식을 시도했다. 당초 경기장 내에서 진행되던 방식과 달리 각국 선수단이 센 강 6㎞를 항해해 트로카데로 광장으로 모이는 형태였다.전례 없는 모습에 각국 선수단도 밝은 표정으로 선상 입장에 함께 했다. 선수단은 강가에서 환호하는 관중들을 맞았고, 센 강 곳곳에서는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공연이 펼쳐졌다. 조직위원회는 선수단이 탄 배를 나눠서 보여주고, 그 사이 공연을 배치하면서 공연과 선수단 소개를 모두 잡고자 했다. 축구 스타 지네딘 지단으로 시작된 성화의 여정을 알렸고, 여러 테마의 공연이 차례대로 펼쳐졌다.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2020년 세상을 떠난 프랑스 가수 지지 장메르의 곡 '깃털로 만든 내 것'을 카바레 공연 형식으로 불렀다. 국가 제창은 그랑팔레 지붕 위에 선 프랑스 성악가 악셀 생 시렐이 맡았다.프랑스 혁명으로 근대 민주주의의 밑바탕을 마련한 프랑스답게 혁명도 공연의 주요 테마였다. 무지컬 '레미제라블' 화면에 이어 오페라 가수 마리나 비오티와 록 밴드 고지라, 파리 관현악단 합창단이 혁명을 테마로 공연을 펼쳤다.이들 외에도 뤼미에르 형제가 만든 최초의 영화 '열차의 도착', 현대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가스통 르루 소설 원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물랑루즈 공연으로 유명한 '프렌치 캉캉', 유로 댄스 공연 등도 센 강과 파리 시를 배경으로 펼쳐졌다. 유럽 패션의 한 축이기도 한 파리답게 실험적인 의상들을 중심으로 패션쇼 테마의 공연도 상연됐다.수많은 공연과 입장이 마무리된 가운데 마침내 성화가 트로카데로 광장에 도착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개회 선언 및 성화 점화까지 마무리되면서 2024 개회식이 마무리됐다.하지만 '성공적'이었다고 보긴 어려웠다. 수많은 주제로 공연이 펼쳐졌으나 통일성, 유기성이 부족해 행사 전반이 산만했던 탓이다. 운영상 실수도 눈에 띄었다. 트로카데로에는 프랑스 국기와 함께 올림픽기가 걸렸는데, 깃발이 거꾸로 걸리는 '촌극'까지 펼쳐졌다.특히 한국으로서는 묵과하기 힘든 치명적인 실수도 나왔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206개 출전국 가운데 48번째로 입장했다. 일반적으로는 영어 명칭인 'Korea'에 따라 K 순에 등장했으나 이날은 프랑스어 'Corée' 기준에 따라 다소 앞 순서로 입장할 수 있었다.순서가 문제가 아니었다. 이번 행사 진행을 맡은 장내 아나운서는 프랑스어로 먼저 한국을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로 소개한 후 영어로도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다. 둘 모두 한국을 가리키는 단어가 아닌 북한을 지칭하는 명칭이다. 한국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épublique de corée'이며,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다.대한체육회는 27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28일 오후 9시 30분)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및 이기흥 체육회장이 취재진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해당 사고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할 거로 보인다.프랑스(파리)=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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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이래서야 대학로는 브로드웨이가 될 수 없다

필기하는 진동 때문에 공연을 제대로 볼 수 없다면 그게 제대로 된 공연장인가. ‘연뮤덕’(연극 뮤지컬 팬을 뜻하는 말)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마니아층이 두텁고 나날이 업계는 성장하고 있는데, 어째서 관객들은 옆사람, 앞사람이 메모장에 필기를 하는 것으로도 관람에 방해를 받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공연을 봐야 하는 걸까.최근 한 매체 기자가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결국 보지 못 하고 나온 일이 있었다. 메모하는 게 불편했던 옆자리 관객이 공연장 관계자와 제작사 관계자를 대동해 메모를 하지 못 하게 하려했고, 결국 자리 이동을 권유받은 기자가 이를 거부하고 퇴장했기 때문이다. 관련 내용이 보도된 이후 일부 ‘연뮤덕’들은 “필기를 하면 진동이 느껴진다”, “필기를 하면 고개를 숙이게 돼 뒷사람의 공연 관람에 방해가 된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작은 소음이나 불빛에도 민감한 공연장의 환경을 고려해 관객들이 최대한 미동 없이 공연을 봐야 한다는 걸 일명 ‘시체관극’이라 부른다. 기침이나 재채기 같은 불가피한 소음은 최대한 장면이 끝난 뒤 암전에서 내고, 관람 시 뒷사람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옆사람을 치지 않기 위해 다리를 꼬지 않고, 겨울철엔 패딩 등 서걱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는 외투를 입지 않거나 입었더라도 타인에게 피해가지 않게 벗어서 잘 간수하는 등이 공연장에서 요구하는, 혹은 ‘연뮤덕’들이 자발적으로 지키는 공연장 예의인데, 이것이 지나치다는 조롱의 의미로 ‘시체관극’이란 말이 붙여졌다.공연을 위해 지불하는 비용은 평균 10만원 내외. 대형 뮤지컬들의 경우는 15만 원을 넘는 경우도 허다하다. 몸을 조금 움직이는 것조차 눈치를 봐야 하는 서비스(문화)를 제공하는 이들이 받는 금액치곤 비싸지 않은가. 비싼 가격과 상대적으로 엄격한 관람 문화는 연극, 뮤지컬을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만들어간다는 비판도 많다. 공연장 에티켓이 지금과 사뭇 달랐던 시절을 살아온 부모님을 모시고 공연장에 가는 게 무섭다는 의견은 SNS 공간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몇 달 전 친구와 함께 뮤지컬 ‘물랑루즈’를 보러 갔다. ‘물랑루즈’는 프랑스의 댄스 공연장 물랑루즈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물랑루즈는 치맛자락을 잡고 다리를 쭉쭉 들어 올리는 격렬한 ‘프렌치 캉캉’으로 유명한 곳. 뮤지컬 ‘물랑루즈’는 실제 물랑루즈의 이런 과감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반영해 본격적인 공연 시작 전 화려하게 치장한 배우들이 나와 관객들 앞에서 농염한 춤을 보여준다.바로 그 때였다. 뒷자리에 앉은 여성이 친구의 등을 두드리며 “안 보여요”라고 말한 건. 그날이 그 친구의 첫 뮤지컬 관람이었던 터라 시작 전부터 “엄청 정숙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걱정을 했던 상황. 앉아만 있었는데도 안 보인다며 컴플레인을 하는 뒷자리 관객 탓에 “그렇게 유난스럽진 않다”며 친구를 안심 시켜줬던 것이 머쓱하게 됐다. 수술까지 받을 정도로 허리가 좋지 않은 친구는 앉은 키와 머리가 큰 죄로 러닝타임 내내 엉덩이를 의자 끝에 붙여 반쯤 누운 자세로 공연을 관람해야 했다. 그걸 보며 괜히 친구를 뮤지컬 보자고 끌고 왔나 싶은 죄책감이 들어 공연에 잘 집중하지 못 했다.뮤지컬의 본고장 미국의 브로드웨이, 영국의 웨스트엔드와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브로드웨이 극장에 가서 놀랐던 건 개안 수준으로 시야각이 좋았던 공연장. 앉은 키가 작은 탓에 어떤 장르, 어떤 작품을 보든 늘 시야 일부를 포기해야 했는데, 브로드웨이 극장은 그런 게 없었다. 앉자마자 공연장 곳곳이 뻥 뚫려 보였다. 앞에 덩치가 큰 백인 남성 관객이 앉았음에도 불구하고 관람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시차에 적응을 못한 탓에 공연 중간 두어 번 까무룩 잠이 들어 고개가 앞으로 고꾸라지기도 했는데 아무도 컴플레인을 하지 않았다. 도리어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들었을 때 눈이 마주친 한 관객은 그렇게 시끄러운 와중에 잠이 든 게 신기했는지 재밌는 표정으로 웃어 보였다. 주인공이 나올 때는 환호 소리가 들렸고, 머리 위로 인형들이 지나다닐 때는 아이들의 탄성이 들렸다. 그조차 공연의 일부인 것처럼 느껴졌고, 즐거웠다.웨스트엔드도 마찬가지다. 맥주 등 주류와 음식물을 공연장 입장 전 바에서 판매한다. 인터미션 때는 직원이 아이스크림을 들고 와 판매하기도 한다. 이런 자유로운 공연 환경은 오페라, 클래식 등의 공연에서 배척 받았던 하층민과 여성을 껴안았던 뮤지컬의 태생을 떠올리게 한다. 본래 뮤지컬은 ‘시체관극’이라는 조롱이 어울리지 않는, 자유롭고 문 턱 낮은 예술이었다.이런 관용이 국내 공연계에 이식되지 못 한 건 역시 환경적인 요인이 크다. 많은 ‘연뮤덕’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의자 한 열이 붙어 있어 누군가 움직일 때마다 그 열에 앉은 모든 이들이 움직임을 느껴야 하는 소극장의 불편한 의자, 한 번 착석하고 나면 화장실 등에 가기 위한 이동이 어려운 좁은 좌석 간격, 그럼에도 나날이 치솟기만 하는 티켓 가격 등 현재 국내의 많은 공연장들은 관람객들을 위한 최소한의 편의도 제대로 보장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떤 연극의 경우 등받이가 없는 벤치형 좌석을 설치, 늦게 들어온 관객들은 앉을 자리를 찾지 못 하고 빈공간에 엉덩이를 비벼 넣어야 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대중예술의 미덕은 대중과 함께한다는 데 있다. 어떤 예술이든 세상에 내놓은 뒤에는 대중의 것이다. 대중이 그것을 관람하는 것까지가 대중예술의 완성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다. 세상에 어떤 서비스도 재화도 20만 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받으며 관객에게 최대한 미동 없이, 조용한 속삭임도 없이, 정숙하며 엄숙하게 있을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공연을 보며 타인에게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하는 것은 관객의 당연한 매너겠지만, 쾌적한 공연 환경을 관객의 배려와 매너에만 의존하는 공연계의 태도는 분명히 재고할 필요가 있다. 이래서야 대학로는 100년이 지나도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가 될 수 없을 것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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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공동 프로듀싱 뮤지컬 ‘MJ’ 토니상 4관왕

CJ ENM이 공동 프로듀싱한 뮤지컬 ‘MJ’가 제75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등 4관왕에 올랐다. ‘MJ’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뮤지컬 부문에서 10개 후보에 올라 남우주연상에 마일스 프로스트, 안무상(크리스토퍼 윌든), 조명 디자인상(나타샤 캣츠), 음향 디자인상(가렛 오웬) 4개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마일스 프로스트는 “엄마, 내가 해냈다”면서 “엄마가 내게 강인한 흑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가르쳐 준 덕분에 강인한 흑인이 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CJ ENM은 ‘킹키부츠’, ‘물랑루즈!’에 이어 세 번째 프로듀싱 작품이 토니상을 받는 선구안을 입증했다. 최우수 뮤지컬상은 흑인 동성애 극작가의 좌절과 내적 갈등을 다룬 ‘어 스트레인지 루프(A Strange Loop)’ 가 받았다. 이 작품은 올해 시상식에서 최다인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최우수 뮤지컬상과 최우수 각본상 수상에 그쳤다. 최우수 연극상은 투자회사 리먼브러더스의 흥망성쇠를 다룬 ‘리먼 3부작’(The Lehman Trilogy)에게 돌아갔다. 토니상은 보통 상영 중인 작품에 상을 주는데 지난 1월 폐막한 ‘리먼 3부작’이 관례를 깨고 연극 부문 남우주연상, 세트, 조명, 연출 등 부문에서 총 5개상을 수상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6.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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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회 토니어워즈 재개… CJ ENM 프로듀싱 ‘물랑루즈’ 14개 부문 후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약 1년간 미뤄졌던 제74회 토니어워즈가 오는 26일(현지시간) 개최된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CJ ENM의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뮤지컬 ‘물랑루즈’가 최우수 뮤지컬 작품상 등 1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랑루즈’는 1890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의 가수와 젊은 작곡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2019년 7월 25일 뉴욕 맨해튼 알 허슈펠드 극장에서 공식 개막했다. 동명의 원작 영화에서 재해석한 히트 팝 음악과 마돈나, 엘튼 존, 시아,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리한나 등 세계적인 팝스타의 곡들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브로드웨이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개막 전부터 전 회차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운 ‘물랑루즈’는 2019년 12월 최고 주간 매출 271만 달러(약 31억원)를 기록하며 알 허슈펠드 극장의 95년 역사상 주간 매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3월 미국 브로드웨이 전체 셧다운으로 공연을 중단했으며 24일 공연 재개를 앞두고 있다. ‘물랑루즈’는 지난해 제65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5개 부문 수상, 제70회 외부 비평가상 11개 부문 수상, 제86회 드라마 리그 어워즈 2개 부문 수상 등 토니어워즈 전초전이라 불리는 미국 3대 시어터 어워즈를 석권했다. 이번 토니어워즈에서는 뮤지컬 부문 작품상, 연출상, 각본상, 안무상, 오케스트레이션(편곡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무대 디자인상, 의상 디자인상, 조명 디자인상, 음향 디자인상 등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한편 CJ ENM은 뮤지컬 ‘킹키부츠’, ‘보디가드’, ‘백투더퓨처’ 등을 공동 제작했고 ‘물랑루즈’의 기획개발 초기 단계부터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또 브로드웨이 리그 정회원으로서 2019년부터 한국 기업 최초로 토니어워즈 심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1.09.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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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더 프롬', 오늘부터 극장에서 본다

넷플릭스(Netflix)의 뮤지컬 영화 '더 프롬'이 오늘(2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 '더 프롬'은 여자친구와 졸업파티(프롬)에 갈 수 없게 된 시골 소녀와 그녀의 사연을 우연히 듣게 된 브로드웨이 스타들이 자신들의 이미지 재건과 소녀의 소원 성취를 위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영화다. 개봉 당일인 2일 캐릭터 포스터와 2차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프롬으로 찬란한 변화의 순간을 맞게 되는 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인생의 대부분을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보냈던 디디(메릴 스트립)와 배리(제임스 코든), 스포트라이트가 일상이었던 두 사람은 혼신의 힘을 다해 준비한 공연이 혹평을 받으며 위기에 몰리게 된다. 바닥까지 떨어진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나선 두 사람은 여자친구와 프롬을 갈 수 없게 된 에마(조 엘런 펠먼)의 사연을 접하게 되고, 동료 배우인 앤지(니콜 키드먼), 트렌트(앤드루 래널스)와 함께 무작정 인디애나주로 떠나게 된다. 하지만 성소수자 차별과 맞서 싸우는 에마의 진심에 점점 동화되며 진정한 우정을 쌓아가기 시작하는 것은 물론 스스로의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도 갖게 된다. 함께 공개된 스틸은 환상적인 퍼포먼스는 물론 브로드웨이 스타로 변신한 배우들의 열연을 확인할 수 있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3회 수상에 빛나는 메릴 스트립과 토니상 수상자이자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제임스 코든은 뮤지컬스타 디디와 배리로 분해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메릴 스트립은 학교 체육관마저 브로드웨이 무대로 착각할 만큼 화려한 솔로 무대를 선보이며 베테랑 배우다운 공력을 발산한다. '물랑루즈'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니콜 키드먼은 진심 어린 이야기로 에마를 위로하는 앤지 역을 맡아 매혹적인 노래는 물론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풍성함을 더한다. '더 프롬'은 동명의 뮤지컬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할리우드 최고의 프로듀서이자 감독인 라이언 머피가 2018년 초연 이후 제73회 토니 어워즈에서 7개 부문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원작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신나는 음악, 소수자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오늘부터 국내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12월 1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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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백' 레이나X유진,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멘토들 일동 '감탄'

'미쓰백' 레이나-유진이 무대 위에 각자의 개성을 담는다. 오늘(1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MBN 예능프로그램 '미쓰백(Miss Back)'에서는 레이나와 유진이 뮤지컬을 접목한 무대로 경연장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채운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 출연진의 흥을 끌어올린 레이나와 유진의 무대가 공개된다. 두 사람은 각각 뮤지컬 '물랑루즈'와 추억의 국민 만화 '영심이' 콘셉트로 본인만의 매력을 한껏 뽐낼 예정이다. 멘토들의 기대주로 손꼽힌 레이나는 오렌지캬라멜 시절 안무까지 재연한다. 뮤지컬 주인공 같은 모습에 김혜연은 "이거 라이브 맞아?"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윤일상은 기립박수까지 치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그런가 하면 유진은 서울 사투리까지 쓰며 '영심이'로 완벽 변신한다. 무대를 지켜보던 멤버들은 유진의 귀여움에 일제히 함성을 질렀다는 후문. 특히 복고와 댄스 트로트의 만남은 지켜보던 이들의 흥을 폭발시켰다고 해 궁금증이 쏠린다. 레이나와 유진은 세 번째 경연을 위해 특별 게스트의 맞춤 레슨까지 받는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매력으로 무장한 레이나와 유진의 무대는 어떤 모습일지 본 방송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MBN 예능프로그램 '미쓰백(Miss Back)'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12.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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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물랑루즈',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트 OST앨범 국내 발매

CJ ENM의 글로벌 프로듀싱 뮤지컬 '물랑루즈'가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트 OST를 25일 국내 정식 발매한다.CJ ENM은 22일, 2019년 브로드웨이의 가장 뜨거운 신작으로 꼽히는 '물랑루즈'의 명곡이 담긴 브로드웨이 캐스트 레코딩 앨범을 국내 발매한다고 밝혔다. '물랑루즈'는 지난 7월 25일 뉴욕 브로드웨이 알 허슈펠드 극장에서 공식 개막해 현지 언론의 뜨거운 호평 속 기록할만한 흥행성적을 보이고 있는 작품. 이번 앨범은 2001년 개봉해 전세계적으로 2,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흥행 대작 영화 '물랑루즈'의 감독 바즈 루어만이 직접 프로듀싱을 담당하고 뮤지컬 '물랑루즈' 새틴 역의 카렌 올리보와 크리스티앙 역의 아론 트베잇 등 실제 브로드웨이 캐스트들이 녹음에 참여했다.1890년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의 가수와 젊은 작곡가의 사랑을 그린 뮤지컬 '물랑루즈'는 현지 언론을 통해 “모든 주크박스 뮤지컬을 평정할 주크박스 뮤지컬이다"라고 평가 받을 만큼 원작 영화에서 재해석한 히트 팝 음악과 더불어 70여곡의 흥행 팝송 명곡들을 쉴 틈 없이 쏟아내며 주크박스 뮤지컬의 묘미를 극대화시켰다.뮤지컬 '물랑루즈'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OST에는 ‘유어 송(Your Song)’, ‘컴 왓 메이(Come What May)’ ‘레이디 마말레이드(Lady Marmalade)’ 등 명곡을 바탕으로 한 흥행 넘버들이 배우들의 생생한 라이브로 담겨있다. 또한 뮤지컬 '물랑루즈'는 엘튼 존, 시아 (SIA),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리아나까지 아우르는 대중음악 히트 넘버들의 연이은 등장으로 화려한 팝의 향연을 완성해낼 뿐 아니라, 펀(Fun)의 ‘위 아 영(We are Young)’, 폴리스(The Police)의 ‘록산느(Roxanne)’, 마돈나 (Madonna)의 ‘머터리얼 걸(Material Girl)’ 등 시대를 풍미한 인기 음악들이 관객들에게 추억을 자극하며 함께 따라 부르는 ‘싱어롱’ 열풍을 몰고 있다. 특히 이번 오리지널 캐스트앨범은 미국 현지에서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차트 브로드웨이 캐스트 앨범 1위에 등극하며 ‘물랑루즈’ 뜨거운 열풍을 입증했다. '물랑루즈'는 '킹키부츠'와 '보디가드'에 이어 또 한 번 CJ ENM이 글로벌 프로듀서로 참여한 작품이기도 하다. 현재 '라이온킹'을 제치고 '해밀튼'에 이어 한달 넘게 주간매출 2위 등극하는 등 뮤지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근 100년의 역사를 지닌 뮤지컬 '물랑루즈'의 공연장인 알 허슈펠드 극장 역시 이번 공연을 통해 역대 최고 주간매출을 달성하며 자체 기록을 갱신 중이다.한편 기획개발초기 단계부터 브로드웨이의 선제적 러브콜을 받은 CJ ENM은 뮤지컬 '물랑루즈'의 한국 단독 공연권을 선점했을 뿐 아니라, 미국, 영국 런던, 호주 등 1급 프로덕션 공연의 공동제작권리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7월 10일 미국 보스턴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월드 프리미어를 선보인 '물랑루즈'는 브로드웨이 입성을 위한 전초단계인 트라이아웃 공연에서 이미 화제에 오르며 예정보다 2주의 공연을 연장했으며 2019년 브로드웨이 공연을 확정했다.지난 6월 28일 브로드웨이 프리뷰 개막을 시작으로 7월 25일 공식 개막한 '물랑루즈'는 개막 전부터 전 회차 매진, 개막 주간 단 7회 공연으로 주간매출 172만 달러(약 20억원)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19.10.2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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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클림트 2라운드 진출..렛츠고흐는 백퍼센트 록현

렛츠고흐는 백퍼센트 록현이었다. 렛츠고흐와 클림트는 3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1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은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가 부른 '물랑루즈' OST 'Come What May'를 열창했다. 김조한은 렛츠고흐의 노래에 "어디서 안 들어봤던 목소리다. 개성 있다"고 말했고, 클림트에 대해 "멜로디가 흐트러지면 노래가 망가진다. 정말 잘해줘서 노래가 끝까지 조화로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현철은 "원작보다 훨씬 더 잘 불렀다. 두 사람은 아이돌을 다 하고 어른이 되면 뮤지컬 계에서 러브콜이 쏟아질 것 같다"고 호평했다. 듀엣곡 무대의 승자는 클림트였다. 이어진 솔로곡 대결. 듀엣곡 승부에서 우위를 선점한 악동뮤지션의 '얼음들'을 선곡했다. 렛츠고흐는 김범수의 '끝사랑'을 불렀다. 듀엣곡 대결과 솔로곡 대결, 두 대결을 합산한 결과 클림트가 최종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에서 탈락한 렛츠고흐는 정체를 드러냈다. 렛츠고흐는 백퍼센트의 록현이었다. 박정선 기자 2019.02.0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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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젠틀맨'"…'최파타' 유연석X한지상, 서로 칭찬 일색[종합]

'최파타' 유연석과 한지상이 유쾌한 케미를 선보였다.유연석·한지상은 12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이날 유연석은 "'건축학개론'에서 악역 이미지로 시작해 '응답하라 1994'에서는 순정남 이미지로 사랑을 받고,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거친 구동매 역으로 사랑을 받았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유연석은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했는데 실제 연애 스타일은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어렸을 때 짝사랑을 해본 적은 있지만, 이룰 수 없는 사랑은 없었던 것 같다. 사랑을 하면 지켜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고 답했다.이를 들은 DJ 최화정은 "지금은 연애 안 하죠?"라고 기습적으로 물었고, 유연석은 "뮤지컬과 연애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화정은 "90년대에도 저런 대답은 안 했다"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미스터 션샤인' 인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연석은 "정주행으로 쭉 보시는 분들이 계시더라. 연말까지 많은 분들이 구동매 좋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한지상도 "저희 어머님이 정주행하는 분 중 한 분"이라며 "'젠틀맨스 가이드'도 유연석과 함께한다고 하니 좋아하시더라. 진짜 좋아하신다"고 웃었다.유연석과 한지상은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에 함께 출연하는 사이. 유연석은 "190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던 몬티가 어느날 큰 백작 집안에 여덟 번째 후계자임을 알게 되고 그 앞에 있는 후계자들을 만나게 되면서 결국 백작이 되기 위해 한 명씩 후계자들을 제거해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그 과정이 정말 재밌게 잘 풀어져 있다"고 설명했다.한지상은 여덟 명의 후계자 역할로 극중 1인 9역을 한다고. 그는 "의상 체인지부터 메이크업까지 10초 만에 이뤄진다. 이 자리를 빌려 스태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네 분이 붙어 분장부터 소품까지 준비해준다. 그래서 10초 안에 준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일 힘든 역할로는 "골반을 쉬지 않고 돌리는 캐릭터가 있다. 콘셉트를 너무 힘들게 잡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골반을 돌리는데, 그게 정말 힘들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한지상은 유연석에 대해 "저는 제가 느끼는 만큼 연석 씨한테도 이야기한다"며 "장르를 떠나서 유연석 배우만의 섬세함과 꼼꼼함이 있다. 무대를 아우르는 장악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한지상은 또 "연석 씨 창법도 신선하다. 이완 맥그리거가 '물랑루즈'에서 노래하는 그런 느낌이다. 재해석된 다른 느낌으로 하니까 가사도 다른 느낌으로 들리더라. 작품이 주는 신선함인 것 같다. 눈빛도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그러자 최화정도 유연석 특유의 따뜻하고 고운 눈길을 매력 포인트로 꼽았고, 유연석은 "시청자분들도 눈빛이 좋다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미스터 션샤인' 감독님도 캐스팅할 때 불쑥 '눈빛이 참 좋다'고 하시더라"고 비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12.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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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타임' 한지상 "유연석, 창법 신선해… 무대 장악력 있다"

'최파타' 한지상이 유연석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유연석·한지상은 12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이날 한지상은 유연석과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것에 대해 "저는 제가 느끼는 만큼 연석 씨한테도 이야기한다"며 "장르를 떠나서 유연석 배우만의 섬세함과 꼼꼼함이 있다. 무대를 아우르는 장악력이 있다"고 칭찬했다.이어"연석 씨 창법도 신선하다. 이완 맥그리거가 '물랑루즈'에서 노래하는 그런 느낌이다. 재해석된 다른 느낌으로 하니까 가사도 다른 느낌으로 들리더라. 작품이 주는 신선함인 것 같다. 눈빛도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이에 DJ 최화정도 유연석 특유의 따뜻하고 고운 눈길을 언급했고, 유연석은 "시청자분들도 눈빛이 좋다는 말을 많이 해주신다. '미스터 션샤인' 감독님도 캐스팅할 때 불쑥 '눈빛이 참 좋다'고 하시더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12.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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