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공동 프로듀싱한 뮤지컬 ‘MJ’가 제75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등 4관왕에 올랐다.
‘MJ’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뮤지컬 부문에서 10개 후보에 올라 남우주연상에 마일스 프로스트, 안무상(크리스토퍼 윌든), 조명 디자인상(나타샤 캣츠), 음향 디자인상(가렛 오웬) 4개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마일스 프로스트는 “엄마, 내가 해냈다”면서 “엄마가 내게 강인한 흑인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가르쳐 준 덕분에 강인한 흑인이 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CJ ENM은 ‘킹키부츠’, ‘물랑루즈!’에 이어 세 번째 프로듀싱 작품이 토니상을 받는 선구안을 입증했다.
최우수 뮤지컬상은 흑인 동성애 극작가의 좌절과 내적 갈등을 다룬 ‘어 스트레인지 루프(A Strange Loop)’ 가 받았다. 이 작품은 올해 시상식에서 최다인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최우수 뮤지컬상과 최우수 각본상 수상에 그쳤다.
최우수 연극상은 투자회사 리먼브러더스의 흥망성쇠를 다룬 ‘리먼 3부작’(The Lehman Trilogy)에게 돌아갔다. 토니상은 보통 상영 중인 작품에 상을 주는데 지난 1월 폐막한 ‘리먼 3부작’이 관례를 깨고 연극 부문 남우주연상, 세트, 조명, 연출 등 부문에서 총 5개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