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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쁜 남자’ 박훈, ‘착한 사나이’ 빛낸 주역[IS포커스]

날카로운 눈매가 시선을 끌어당긴다. 배우 박훈이 ‘착한 사나이’에서 ‘나쁜 남자’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지난달 29일 종영한 JTBC 금요 시리즈 ‘착한 사나이’는 건달 3대 집안 장손 박석철(이동욱)이 가족과 직장, 사랑을 지키기 위해 겪는 파란만장 사건들을 그린 이야기다. 박훈은 극중 박석철이 속한 명산실업의 라이벌 조직인 삼준건설의 보스 강태훈을 연기했다. 강태훈은 오래전 석철과 같은 조직에 몸담으며 의형제 같은 사이였으나 석철이 모시는 김창수(이문식)와는 원수 사이로, 편치만은 않은 관계다. 그럼에도 석철에 대한 인간적인 마음은 남아있는데 태훈이 석철의 연인인 강미영(이성경)에게 반해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더욱 사이가 틀어진다. 박훈은 ‘착한 사나이’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동시에 긴장감도 안기는 역할을 해냈다.애증의 관계로 엮인 박석철을 견제하는 부하들에게 “시키는 것만 해. 박석철 걔는 창수랑 묶으면 안 되는 놈이야”라고 말하며 은근한 애정을 비치기도 하지만, 후에는 살벌한 적으로 돌변한다. 박훈은 제작발표회에서 “저희 작품은 가족, 첫사랑, 음악 등 여러 가지 키워드가 있는데 저는 그 중에서 친구 같은 의리, 누아르 같은 감정을 맡았다”며 “촬영하면서 이동욱과 얼굴을 붉히기도 하고 때로는 형제같이 만나기도 한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박훈은 멜로와 누아르 두 가지 색을 모두 담은 ‘착한 사나이’에서 누아르 색을 강화하는 캐릭터로 없어선 안 될 존재로 활약했다. 주인공인 이동욱이 뚜렷한 이목구비와 화려한 외모로 멜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면 박훈은 날렵한 눈매와 굳은 표정, 무채색 정장 등으로 건달의 세계를 표현했다. 특히 5회에서 이문식과 닭갈비 집에서 대치하는 장면에서 박훈은 건배를 한 후 마신 술을 땅바닥에 뱉어내는 연기로 분위기를 단숨에 험악하게 바꿔버렸다.박훈은 2007년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로 연기를 시작해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태양의 후예’에서 박훈은 특전사 알파팀의 강직한 군인 최우근 역을 인상 깊은 연기로 소화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였다. 이후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법쩐’,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한산: 용의 출현’, ‘공조2: 인터내셔날’, ‘서울의 봄’, ‘노량: 죽음의 바다’ 등에 출연했고 지난해 ‘행복의 나라’, ‘하얼빈’,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까지 굵직한 작품에 연달아 출연,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연 반열에 올랐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박훈은 조역으로서 계속 자기 역할을 매우 잘해왔던 배우고 점점 연차가 더해지면서 연기가 굉장히 깊이 있어졌다. 겉멋으로만 연기하지 않고 구질구질한 인생사가 묻어있는 형태의 캐릭터로 잘 만들어 냈다”고 호평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01 05:50
예능

김호영, 예능감으로 홈쇼핑 완판 행진… 비결은? (‘라스’)

‘라디오스타’ 김호영이 뮤지컬 무대부터 홈쇼핑, 유튜브까지 접수한 만능 엔터테이너의 매력을 폭발시킨다. 신박한 뮤지컬 시상식 수상소감 비하인드부터 ‘라스’ 덕에 시작한 홈쇼핑 완판 신화, 나아가 홈쇼핑을 예능화하며 새로운 판도를 연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풀어놓으며 흥행 헌터다운 면모를 입증한다.오는 27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 연출 황윤상, 변다희)에는 배우 김응수, 그룹 신화의 김동완, 코요태의 빽가,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출연하는 ‘K-아재 흥행 헌터스’ 특집으로 꾸며진다.이날 김호영은 뮤지컬 ‘렌트’로 조연상을 받으며 모두의 텐션을 끌어올린 사연을 공개한다. 김호영은 또한 자신이 직접 진행해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시상식 ‘럭키드로우’를 ‘라스’ 현장에서 그대로 재연한다. 그의 센스 넘치는 아이디어와 즉석 이벤트에 MC들은 물론 출연진 모두가 깜짝 놀라며 현장의 열기를 더한다. 과연 ‘럭키드로우’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라스’ 덕분에 시작하게 된 홈쇼핑 도전기를 털어놓으며 ‘완판의 신’이 된 비결도 전한다. 특히 “6번 세안”이라는 시연으로 진심을 증명하며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비하인드가 공개되자 MC들은 감탄을 터뜨린다. 김호영은 홈쇼핑을 단순 판매가 아닌 예능 무대로 승화시키며 판도를 바꾼 이야기까지 솔직히 풀어내 시선을 집중시킨다.뿐만 아니라 예능과 연기를 넘나드는 활동 비하인드도 공개된다. 김호영은 ‘심야괴담회’ 덕분에 연기력 칭찬을 받는 것은 물론, 1인 낭독극에 섭외까지 됐다며 모두를 놀라게 한다. 각 캐릭터를 오가며 목소리와 표정을 달리하는 그의 실력에 MC들은 감탄을 금치 못한다는 후문이다.노력으로 ‘럭키’함을 얻은 텐션 흥행왕 김호영의 생생한 이야기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26 13:11
예능

우즈→윤도현…‘놀면 뭐하니?’ 80s 서울가요제 역대급 라인업

‘80s 서울가요제’의 역대급 라인업이 공개되며, 오는 9월 11일 개최될 본공연을 향한 기대감을 달궜다.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80s 서울가요제’ 참가자 15인의 정체를 공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유재석 PD와 하하, 주우재, 이이경 작가들은 2025년에서 1980년대로 참가자들을 데려오는 시간 여행을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가요제의 시작을 알렸다.참가자들은 3명씩 그룹을 이뤄 1980년대 명곡들을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첫 번째 팀 공작상가-동아기획-종로서적은 ‘그대 내 마음에 들어오면은(조덕배)’을 부르며 등장했다. 종로서적은 2025년 상반기를 휩쓴 역주행곡 ‘드라우닝’의 주인공 우즈였다. 우즈는 “전역 다음 날 예선에서 노래 불렀다”라며 가까스로 가요제에 참여한 비하인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보류전을 거쳐 합격한 공작상가 박명수는 “살아남는 자가 승리하는 거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동아기획의 정체는 믿고 듣는 목소리 하동균으로, 그는 박명수 옆에서 기가 빨린 채 피곤해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보류전에서 절실함과 열정을 보여주며 합격을 받아낸 남산타워 배우 박영규의 등장은 반가움을 안겼다. 남산타워-잠수교-낙원상가 3인이 부른 ‘친구여(조용필)’는 모두의 마음을 울렸다. 낙원상가는 뮤지컬계의 영웅 배우 정성화였다. 유재석은 과거 서울예대 공연에서 “‘이 친구가 이렇게 노래를 잘했나?’ 느낀 적이 있었다”라며 정성화의 일화를 밝혔다. 예선 때 유재석이 40대 이상일 것이라며 나이를 추측한 잠수교의 정체는 잔나비 최정훈이었다. 최정훈은 “제스처가 노티 난다고 해서…”라면서 동안 패션을 입고 나온 이유를 말했고, MSG워너비 오디션 탈락을 교훈삼아 “이번엔 가요제 취지에 맞게 (80년대) 감성을 중점적으로 살렸다”라며 심기일전한 후기를 들려줬다. 3인조 여성그룹 미도파백화점-상봉터미널-뉴욕제과는 ‘난 사랑을 아직 몰라(이지연)’를 부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뉴욕제과의 정체는 글로벌 아이돌 아이브 리즈였고, 유재석은 “리즈가 리즈 시절이다”라며 환호했다. 2004년생인 리즈는 “(80년대를 직접 겪진 않았지만) 어머니가 좋아하는 노래가 많다”라고 말했고, 하하는 리즈의 엄마가 77년생이라는 사실에 “나보다 2살 많다”라며 놀라워했다. 옹골찬 팔뚝과 반전되는 청량한 음색을 선보인 미도파백화점은 대세 크리에이터 랄랄이었다. 랄랄은 “왜 내 팔뚝을 클로즈업 했냐”라고 항의해 웃음을 자아냈다. 상봉터미널은 마마무 솔라였다. 박영규는 예선 때 솔라가 부른 ‘J에게(이선희)’가 원곡보다 나았다고 칭찬하며, 듀엣을 하고 싶은 마음을 어필했다.유일한 혼성그룹 올림픽대로-제3한강교-마로니에공원은 ‘아쉬움(신촌블루스)’을 부르며, 목소리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마로니에공원의 정체는 모두의 추측대로 이적이었고, 유재석과 ‘무한도전’ 가요제 이후 14년 만에 만나 눈길을 끌었다. 이적은 “심사만 하다가 오랜만에 참가자로 와서 기분이 너무 좋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예선전 노래 쇼츠 영상 조회수 1위를 기록한 화제의 참가자 제3한강교는 많은 가수들에게 러브콜을 받는 가수 최유리였다. 하하는 “소문으로만 듣고 실제로 본 건 처음이다”라며 반가워했다. 올림픽대로는 코미디언 이용진으로, 쟁쟁한 가수들 사이 반전 노래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각 잡고 노래 부르니 다르다”라며 칭찬했다.순돌이-굴렁쇠소년-피맛골은 영화 OST ‘비 오는 날 수채화’로 마지막을 달궜다. 목소리가 곧 장르인 피맛골의 정체는 모두의 예상대로 윤도현이었다. 레전드의 등장에 유재석은 “윤도현 씨가 가요제에 참여할 줄 몰랐다”라며 놀라워했다. 굴렁쇠소년은 OTT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약한영웅2’의 배우 이준영이었다. 배우 활동 이전 아이돌 유키스로 데뷔했던 이준영은 예선전에서 단단한 고음 실력을 보여주며 합격을 받았다. 유재석은 “요즘 말그대로 전성기를 맞았다”라며 반가워했다. 예선전에서 누워서 노래를 부른 순돌이의 정체는 래퍼이지만 노래도 잘하는 가수 딘딘이었다. 유재석은 “제작진은 솔직히 딘딘이 예선전에서 떨어질 줄 알았다고 한다”라고 후일담을 들려줘 웃음을 유발했다.소름 돋는 레전드 가수부터 재야의 숨은 보석, 가수 못지 않은 반전의 실력자까지 ‘80s 서울가요제’는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가진 15인의 라인업을 꾸리며 역대급 가요제를 기대하게 했다. 이들이 솔로로 나올지, 또 그룹을 만들어 나올지 궁금증도 더했다. 그 와중에 인기 편승남(?) 박명수는 솔라, 최유리, 리즈를 눈독 들였고, 박명수와 박영규는 서로를 박박 긁는 ‘박박 케미’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유재석은 “가요제가 정말 기대된다. 그 누구도 결과를 예상하기 힘들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유재석은 ‘80s 서울가요제’ 본공연을 오는 9월 11일로 발표했고, 야망 가득한 참가자들의 질문 세례를 받았다. 특히 가요제 아이콘으로 특급 게스트 배우 김희애가 출격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4 09:01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퍼팅 그린에서 돌아다닐 때의 에티켓

빵 몇 조각을 훔쳤다가 19년간이나 징역살이를 한 사내의 이름은 무엇인가? 맞다. 장발장(Jean Valjean)이다.그렇다면 장발장이 나오는 소설의 이름은 무엇인가?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이다. ‘장발장’이 소설 제목 아니었느냐고? 갸웃했다면 ‘레미제라블 제1권’을 간추린 동화책만 읽은 것이 틀림 없다.장발장은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Victor Hugo. 1802~1885)가 1862년 발표한 소설 ‘레미제라블’ 속 주인공이다.민음사 번역본 기준으로 무려 다섯 권이나 되는 책을 뱁새 김용준 프로 당신은 다 읽었느냐고? 흠흠. 다시는 없을 이 명작은 1980년대에 미국 뉴욕의 공연가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다시 태어났다.뱁새 김용준 프로는 브로드웨이에 딱 한 번 가 보았다. 그날 ‘뮤지컬 캐츠(Cats)’를 관람하는 바람에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보지는 못했다.그러다가 2012년에 영화 ‘레미제라블’이 나오면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사람들이 노래하는 것을 당신도 들었는가(Do you hear the people sing)’ 같은 곡을 흥얼거릴 수 있게 된 것도 영화 덕이다. 영화 속에는 ‘붉은색과 검정색(Red and Black)’이라는 노래도 있다. 이 노래를 기억하지 못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극중 인물들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잔잔하게 시작하는 노래여서 그렇다.혁명을 준비하는 지식인 그룹에 합류한 부잣집 청년 마리우스(Marius)가 친구들과 선술집에서 부르는 노래이다. 마리우스는 하필 장발장이 입양한 코제트(Cosette)에게 한 눈에 반한 직후라서 혁명에 참가할 지를 머뭇거린다.이 노래는 혁명 주동자가 부르는 ‘우리는 누구인지 결정해야 할 때(It is time for us all to decide who are)’라는 구절로 시작한다.이 노래 속에는 뱁새 김 프로의 뇌리에 깊게 남은 구절이 있다. 바로 ‘지금은 옳아 보이는 것이 틀렸고 지금은 틀려 보이는 것이 옳았던(What seems right was wrong and what seems wrong was right)’이라는 구절이다.마리우스가 부르는 이 구절은 중의적이다. 시민 계급이 성장하면서 왕정이나 귀족정을 타파해야 하는 시대라는 뜻을 담고 있다. 동시에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목숨을 건 혁명에 참여하는 것을 망설인다는 뜻이기도 하고. 골프에도 이 구절처럼 ‘지금은 옳은데 과거에는 틀렸던 것’이 있다. 물론 그 반대도 있고.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퍼팅 그린에서 스파이크 자국을 고칠 수 있는 지 여부’이다. 어떤가? 퍼팅 그린에 난 스파이크 자국을 퍼터 따위로 툭툭 눌러도 페널티를 받지 않을까? 그렇다. 페널티가 없다.지금은 옳은데 과거에는 틀렸다면 예전에는 스파이크 자국을 고치면 페널티가 있었다는 말인가? 그렇다. 2018년 12월31일까지는 엄연히 페널티가 있었다. 스파이크 자국을 고치면 반칙이었던 것이다.지금은 사람 발자국뿐 아니라 동물 발자국도 고칠 수 있다. 물론 퍼팅 그린에서만 그렇다. 다른 곳에서는 절대 안 된다. 새 규칙이 허용하기 전까지는 퍼팅 그린에서 고칠 수 있는 것이 몇 가지 안 되었다.예전에도 피치 마크 자국은 고칠 수 있었다. 공이 떨어지면서 만든 자국 말이다. 피치 마크 자국을 고치면서 우연히 옆에 있는 스파이크 자국을 함께 누르는 것은 문제 삼지 않았다. 예전에도 홀 자국은 고칠 수도 있었다. 이처럼 퍼팅 그린에서 수리할 수 있는 것을 엄격하게 제한한 옛날 규칙은 뿌리 깊은 에티켓을 남겼다. 바로 ‘퍼팅 그린에서 돌아다닐 때 남의 퍼팅 라인을 밟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 말이다.스파이크 자국을 남기면 남긴 사람이라도 고칠 수가 없어서 그랬다. ‘공이 굴러가는 길에 스파이크 자국 좀 났다고 큰 지장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아직 초보 골퍼이다. 상당히 큰 지장이 있다. 공이 사람 키만하다면 스파이크 자국은 깊이가 벽돌 두께쯤 된다. 공이 가다가 튀면서 속도도 줄고 방향도 틀어지기 십상이다. 그래서 퍼팅 그린에서 조심스럽게 다녀야 했던 것이다.예전에 실수로 다른 플레이어의 퍼팅 라인을 밟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당한 선수는 꼼짝 없이 발자국을 둔 채로 플레이 해야 했다. 그래서 엘리트 경기에서 실수인 척 하면서 되갚아 주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다. 스파이크 자국을 고쳐도 되도록 규칙을 바꾼 것은 어떤 이유일까? 바로 경기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이다. 퍼팅 라인을 밟지 않으려고 빙 돌아가는 일을 줄이자는 취지라는 말이다.다른 플레이어의 퍼팅 라인을 밟지 않으면서 브레이크를 살피려면 몇 십 미터를 돌아가야 하는 경우도 흔하지 않은가? 규칙만 놓고 보면 이제는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넘어다녀도 된다는 뜻이다. 실수로 밟았더라도 고치면 되니까. 이것이 바로 새 규칙이 담은 뜻이다. 그러나 규칙은 바꾸었어도 에티켓은 여전히 남아 있다. 다른 플레이어가 자신의 퍼팅 라인을 밟으면 눈살을 찌푸리는 플레이어가 여전히 많다는 뜻이다. 뱁새가 참가하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시니어투어에서는 험한 말을 내뱉는 선수도 보았다. 퍼터로 툭툭 치는 것으로 간단하게 회복할 수 있는 피해인 데도 말이다.법은 허용하더라도 여전히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삼가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다. 언젠가는 빙 돌아가는 것이 오히려 에티켓에 어긋나는 때가 올 것이다. 그때까지는 할 수 없다. 조심하는 수밖에.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5.08.20 08:23
문화

예수정·주진모·성병숙, ‘모교’ 고려대 개교 120주년 기념 연극 ‘코리올라누스’ 특별 출연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한 무대를 위해 뭉쳤다. 배우 예수정, 주진모, 성병숙, 한은주가 고려대학교 개교 120주년 기념 연극 ‘코리올라누스’에 특별 출연해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했다.이들은 모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연극 단체인 고대극회 출신으로, 모교의 120주년과 동문들의 기념 공연을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탰다. 후배 배우들을 위해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선 이들의 합류 소식에 연극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선배들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극을 이끌어갈 주역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드라마 ‘제3공화국’,‘실화극장 죄와 벌’ 등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 이성용이 주인공의 정신적 아버지라 할 수 있는 메네니우스 역을 맡아 관록의 연기를 선보인다.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온 배우 황건은 주인공 코리올라누스와 숙명적인 대결을 펼치는 적장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책임진다. 또 배우 겸 제작자로 꾸준히 무대를 지켜온 원영애가 강인한 어머니 볼룸니아 역으로 힘을 더한다.신예 문병설이 타이틀롤인 코리올라누스로 낙점돼 대선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특별 출연하는 성병숙이 딸인 배우 서송희와 6년 만에 한 무대에 오르는 특별한 모습도 볼 수 있어 의미를 더한다.연극 ‘코리올라누스’는 로마 영웅의 비극을 통해 국가와 지도자, 민의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셰익스피어의 대작이다. 무대는 현대의 영상 스튜디오로 설정됐으며, 무대 위 카메라맨이 배우들을 촬영하는 등 파격적인 연출로 고전의 현대적 재해석을 시도한다. 오는 9월 6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202에서 공연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19 21:41
스타

‘오징어 게임’ 이정재, 외교부장관상…K-엑스포 빛낸다

배우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으로 외교부장관상을 받는다.이정재는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홀에서 열리는 ‘제7회 뉴시스 한류엑스포’(2024 K-엑스포)에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3(2024~2025)로 외교부장관상을 받는다. 그간 외교부장관상은 기업 부문만을 선정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K콘텐츠를 빛낸 스타에게 주어진다.이정재는 K컬처 위상을 높인 주역이다. 오징어 게임 신드롬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시즌3는 넷플릭스 시리즈 최초로 공개 첫날 93개국에서 1위를 찍었다. 시즌2의 공개 첫날 92개국 1위를 넘어선 기록이다. 공개 첫 주에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차지, 넷플릭스 시리즈 역사를 새로 썼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중심축이며, 섬세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영국 영화잡지 토털필름은 “이정재가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서 보여준 연기는 TV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기 중 하나”라며 극찬했다.콘텐츠 제작자로서도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정재가 대주주인 아티스트컴퍼니·스튜디오는 ‘재벌집 막내아들2’ 기획·개발 단계에 들어간 상태다. 세계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이며, 해외를 무대로 주인공들의 성공과 사랑, 권력의 욕망을 그릴 예정이다. 스튜디오앤뉴와 함께 이정재 주연 tvN ‘얄미운 사랑’을 제작하며, 하반기 ‘소주의 정석’, ‘굿파트너2’도 선보일 계획이다.한류엑스포는 2019년 한류 지속가능성과 문화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출범했다. 민영통신사 뉴시스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외교부, 문체부, 서울시의회, 콘텐츠진흥원, 서울관광재단 등이 후원한다. 기업 부문은 별도 시상하며, 뉴시스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한다.올해 한류엑스포 주제는 ‘소프트 파워, 한류 스며들다’다. ‘한류 콘퍼런스’에선 작가 박천휴와 이낙준이 ‘K콘텐츠 레벨업’을 주제로 강연한다. 박천휴는 K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미국 토니상을 휩쓴 특별함은 무엇인지 들려주고, 이낙준은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로 본 K웹소설의 글로벌 시장 경쟁 가능성을 짚어본다.이날 아이유는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거머쥔다. 그룹 에이티즈와 박천휴는 서울시장상을, 배우 이준혁과 이주빈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상을 안는다. 서울시의회의장상은 그룹 피원하모니와 스테이씨에게 돌아가며, 그룹 비트펠라하우스와 이낙준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차지한다. 배우 추영우와 그룹 키키는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상을, 가수 황가람은 한류발라드상을, 그룹 리센느는 한류특별상을 받는다.글로벌 네티즌상을 신설한다. 스타덤 앱에서 100% 팬 투표로 결정한 상이다. OST 부문은 그룹 제로베이스원 장하오의 ‘아이 워너 노’가 151만885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넥스트 아이콘 주인공은 그룹 아홉이다. 총 80만9827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트로트 스타는 이찬원이 31만5363점으로 1위에 올랐다. 아홉을 비롯해 비트펠라하우스, 황가람, 리센느는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18 14:01
문화

[IS리뷰] ‘건전지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건전지는 못하는게 없네~ 아빠처럼.”아이를 즐겁게 해주려고 갔다가 엄마아빠가 힐링받고 눈시울을 적시는 뮤지컬이 여름방학을 맞은 공연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5일부터 이화여자대학교 ECC 영산극장에서 공연 중인 가족뮤지컬 ‘건전지 아빠’다. ‘건전지 아빠’는 애니메이션과 그림책으로 큰 사랑을 받은 동명 원작을 극화한 작품이다. 원작의 큰 줄거리를 따라가지만 도서와 영화와 다른 공연이라는 무대 특성을 살린 생동감 넘치는 연출이 인상적이다. 작품은 주인공인 여섯 살 동구 가족의 평범한 일상을 담은 스토리로 펼쳐진다. 아빠엄마와 마냥 놀고만 싶은 아이와, 그런 아이와 놀아주고 싶지만 하루 중 일부의 시간만을 함께 할 수 있어 못내 미안한 마음을 품고 각자의 일터로 떠나는 맞벌이 가정의 우당탕탕 아침 풍경은 흡사 우리네 일상과 꼭 닮아 공감대를 높인다. 타이틀롤 건전지 아빠의 활약도 돋보인다. 동구네 집에 있는 장난감이나 생활용품에 두루 사용되는 건전지 또한 아빠로 의인화되는데, 동구 아빠가 가족을 위해 바쁘게 일하는 동안 건전지 아빠도 가족을 위해 똑같이 ‘열일’ 모드다. 퇴근하고 돌아온 동구 아빠가 동구에게서 힐링을 얻듯, 건전지 아빠의 하루 피로를 씻어주는 것 역시 건전지 아이들이다.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일상에 지칠 때도 있지만, 해내야 해”라는 극중 노래 가사는 모든 아빠들 그리고 건전지 아빠의 모토다. 집안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소동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배우들의 열연은 깨알 같은 웃음 포인트다. 무대 위 동구 아빠의 나홀로 사투에 관객들도 충분히 함께 참여할 수 있다. 관객들은 동구 아빠와 함께 모기 사냥에 나서는 것 뿐만 아니라 극의 클라이막스에선 위기에 빠진 동구 부자와 건전지 아빠를 구조하는 데도 힘을 보탤 수 있다. OST로 발매된 ‘아빠와 나의 꿈’을 비롯해 극 곳곳을 가득 채우는 음악 역시 극의 분위기를 배가한다. 배우들이 부르는 다정한 노래에 귀를 기울이면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말할 것도 없고, 누구라도 어린 시절 자신의 가정의 모습을 떠올리다 보면 절로 눈물샘이 자극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원작 작가 역시 SNS를 통해 감탄을 전했다. “그림책 속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다니 이건 정말 기적이고 감동”이라 운을 뗀 강인숙·전승배 작가는 “이야기, 연출, 음악, 음향, 무대, 조명, 의상, 분장, 소품 하나하나 정말 멋졌어요. 배우님들의 노래와 연기는 단연 최고”라며 “눈물 꾹꾹 참다가 몰래 흘렸어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온가족의 힐링 뮤지컬 ‘건전지 아빠’는 오는 24일까지 공연된다.한편 이번 뮤지컬에 앞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건전지 아빠’는 2022년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비롯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 영화제 골든 게이트상, 네덜란드 카붐 애니메이션 영화제 최우수 어린이 관객상, 프랑스 트래블링 영화제 청소년 심사위원상 등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또 ‘건전지 아빠’에 이어 ‘건전지 엄마’(2023), ‘건전지 할머니’(2025)까지 베스트셀러에 오른 바 있다. ‘건전지 아빠’를 잇는 또 다른 ‘건전지’ 시리즈 뮤지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8.14 12:32
예능

유재석 옆자리에, 유튜브도 접수…‘유바리토크바리’ 유연석, 진행도 잘하네 [줌인]

배우 유연석이 토크쇼까지 접수했다. ‘틈만 나면,’을 통해 국민 MC 유재석과 버라이어티 예능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간 데 이어, 홀로 유튜브 콘텐츠도 능숙하게 진행하며 단독 MC로 우뚝 섰다.유연석은 지난 5월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연석의 주말연석극’을 통해 토크쇼 ‘유바리토크바리’를 선보이고 있다. ‘유바리토크바리’는 유연석이 카페를 운영하는 콘셉트로 게스트를 초대해 대화를 나누는 토크 예능이다. 론칭한 지 이제 약 3개월이 됐을 뿐이지만 비슷한 콘셉트의 토크쇼 중에서도 존재감이 작지 않다. 공개되는 영상은 기본적으로 10만 회는 거뜬히 넘어서고,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배우 정경호, 설인아, 차학연 편은 곧 60만 회 돌파를 앞두고 있다.(12일 오전 11시 기준)또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의 주인공인 배우 이진욱, 정채연을 비롯해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의 주역인 문가연, 류혜영, JTBC 금요시리즈 ‘착한사나이’ 주연 이동욱, 이성경 등 다수의 스타들이 자신의 작품을 홍보하는 창구로 ‘유바리토크바리’에 출연하고 있다.‘짠한형 신동엽’, ‘핑계고’, ‘살롱드립’ 등 유튜브 토크쇼로 이미 입지를 다진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하는 가운데 ‘유바리토크바리’는 유연석이 직접 ‘게스트 맞춤형’으로 공들여 음료를 만들어 제공한다는 차별점으로 신선함을 꾀했다. 유연석은 실제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할 정도로 커피 등 음료를 만드는 것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장기를 ‘유바리토크바리’에서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인간 벚꽃’이란 별명을 가진 정채연이 출연했을 때는 벚꽃 모양 얼음을 직접 만들었고, 하루에 커피를 8잔 이상 마실 정도로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한 배우 강하늘이 출연했을 때는 1리터 커피를 제공하는 식이다. ‘유바리토크바리’ 제작진은 “커피에 진심인 유연석이 본인의 관심사와 취향, 그리고 잘하는 것을 메인 포인트로 가져가는 카페 콘셉트의 토크쇼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획한 프로그램”이라며 “게스트가 사전에 어떤 음료를 좋아하는지 조사를 해서 유연석이 정성들여 직접 음료를 만드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특히 MC 유연석 본인이 배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만큼 ‘유바리토크바리’는 게스트로 배우들의 출연이 상당수를 차지하며 연기에 대한 진지한 생각과 고민을 나눈다는 점도 특징이다. 강하늘이 “뮤지컬 할 때 나는 기본적으로 12~13시간은 자야 한다”고 말하자, 역시 뮤지컬 배우로 활약했던 유연석은 “뮤지컬 할 때는 나도 어쩔 수 없이 자려고 한다. 8시간 정도 자면 목이 좀 촉촉해지지 않느냐”고 공감하며 현실감 있는 토크를 선보였다. 전문 코미디언, MC, 아나운서가 아닌 배우 출신임에도 유연석은 예능계에서 남다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미 SBS 버라이어티 예능 ‘틈만 나면,’에서 유재석과 2MC로 활약 중이다. ‘틈만 나면,’은 지난해 10월 시즌1을 선보인 후 현재 시즌3까지 만들어졌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평균 시청률 3~4%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유연석은 지금껏 예능에서 활약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홀로 진행하는 유튜브 토크쇼까지 안정적으로 이끌며 예능계에서 한층 더 존재감을 굳혔다는 평가다.‘유바리토크바리’ 제작진은 “아무래도 MC가 배우기 때문에, 배우들이 출연했을 때 더 편안함을 느끼는 것 같다. 또 유연석 자신의 취미와 관심사가 맞닿아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더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고 프로그램의 강점을 꼽으며 “유연석이 ‘틈만 나면,’에서 MC 역할을 잘해 내는 모습을 확인했고, 배우가 진행하는 토크쇼는 많지 않다 보니 이를 장점으로 삼아 앞으로도 정기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14 06:12
스타

송지효, 김히어라와 어떤 인연?…민낯으로 지원 사격 “믓진어라”

배우 송지효가 김히어라의 뮤지컬 ‘프리다’ 응원에 나셨다.8일 송지효는 자신의 SNS에 “어라의 정말 너무 멋진 뮤지컬 Frida Kahlo(프리다 칼로) Viva la Vida”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사진 속 송지효는 뮤지컬 ‘프리다’ 공연을 감상하고 백스테이지에서 김히어라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다. 김히어라는 지난 2023년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으나 오해를 풀고 원만하게 종결, 약 2년 만에 뮤지컬 ‘프리다’를 통해 활동에 복귀했다. 송지효는 “프리다 뮤지컬 “Viva la Vida” 영화 구원자팀. 우리 믓진어라 공연”이라고 덧붙이며 김히어라와의 인연을 밝혔다. 두 사람은 함께 영화 ‘구원자’에서 호흡을 맞췄다.‘구원자’는 간절히 원했던 기적의 대가로 주어진 끔찍한 저주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 가족의 사투를 그린 오컬트 영화다. 배우 김병철과 송지효가 주인공이자 극중 부부를 연기하며, 김히어라는 혼자서 아들을 키우는 춘서 역으로 출연한다. 연내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08 18:51
연예일반

임수향 “전현무 소개팅 주선해줘... 상대는 스튜디어스” (전현무계획2)

배우 임수향이 전현무에게 소개팅을 해줬던 일화를 폭로한다.오는 8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41회에서는 경남 진주에 뜬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배우 임수향을 ‘먹친구’로 맞아 유쾌한 케미를 펼친다.이날 전현무는 곽튜브에게 “오늘의 ‘먹친구’는 부산 해운대 출신 여배우”라고 소개한다. 이후, 진주의 한 공원에서 임수향과 상봉한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세 사람은 임수향이 직접 사온 ‘땡초김밥의 원조’ 진주표 땡초김밥을 먹으며, 의도치 않게 ‘맵부심 챌린지’를 한다. 뒤이어 임수향은 “특별한 빵과 팥빙수를 먹으러 가는 건 어떠냐?”며 “저희 엄마 친구가 진주분이셔서, 현지인 로컬 맛집 리스트를 모두 뽑아왔다”고 선포한다.그런가 하면, 전현무는 임수향에게 “근데 우리가 어떻게 친해지게 됐지?”라면서 갑자기 추억에 잠긴다. 임수향은 “제가 오빠 소개팅 시켜줬잖아요~”라고 돌발 폭로하고, 당황한 전현무는 “상대방이 뮤지컬 배우 아니었나?”라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나 임수향은 “스튜어디스였는데…”라고 말해 현장을 뒤집어 놓는다.잠시 후, 곽튜브가 “소개팅은 왜 해줬냐?”라고 묻자 임수향은 “그때 현무 오빠가 아나테이너로 ‘핫’하게 올라올 시기였다”고 답한 뒤, 전현무가 소개팅에서 했던 ‘상상초월’ 행동까지 소환해 전현무를 K.O시킨다. 전현무의 그 시절 소개팅 전말에 궁금증이 쏠리는 가운데, 임수향은 데뷔 직후 ‘신기생뎐’을 비롯해,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 화제작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감 없이 방출한다. 그러면서 임수향은 “이장우 오빠가 결혼한다고 들었다. 과거 제가 오빠를 짝사랑 하는 역할을 맡은 적이 있는데, 진짜 잘 생겼었다”라고 하다가, “앗! 지금도 잘생겼다”고 ‘급’ 정정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0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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