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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와 11타 차, 멀어진 코르다 6연승 도전

넬리 코르다(미국)가 선두에 11타 차 뒤져 6연승 도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코르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코르다는 공동 3위에 올랐지만 선두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와는 11타 차이다. 삭스트룀은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19언더파 197타를 기록하고 있다. 코르다는 LPGA 투어 최다 연속 6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삭스트룀과 격차가 커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위 로즈 장(미국) 역시 18언더파 198타로 멀찌감치 앞서 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세영이 8언더로 208타, 공동 3위로 순위가 가장 높다. 안나린과 신지은은 4언더파 212타를 쳐 공동 16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22위에 머물렀다. 유해란과 임진희도 3언더파 213타를 쳐 공동 22위다.이형석 기자 2024.05.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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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고진영, 파운더스컵 2라운드 16위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드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천63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 3언더파 69타를 쳤다.고진영은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38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공동 16위에는 김세영, 성유진, 안나린 등이 포함됐다.공동 1위의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 로즈 장(미국)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들은 13언더파 131타를 몰아쳤다.고진영은 지난 2019·2021·2023년 세 차례나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 지난해 5월 LPGA 투어 통산 15번째 우승을 거둔 뒤, 1년 가까이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한편 LGPA 투어 최초의 ‘6연승’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이날 버디 6개를 기록하며 단독 3위(9언더파 135타)에 올랐다. 이밖에 이미향이 4언더파 140타로 공동 6위를 기록,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톱10에 포함됐다. 이미향의 시즌 최고 성적은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4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3위다.김우중 기자 2024.05.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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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파운더스컵 첫날 버디 9개...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로 출발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첫날 공동 3위로 선두권에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안나린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3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로즈 장(미국)이 9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안나린은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와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와 3타 차다. 안나린은 2022년 큐시리즈 수석 자격으로 LPGA 투어에 데뷔했다. 아직까지 미국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2022년 JTBC 클래식 프리젠티드 바이 바바솔,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래식에서 기록한 3위다.올시즌은 이번 대회 전까지 8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만 톱10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쾌조의 샷감을 선보이며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안나린은 1라운드를 10번 홀에서 출발해 12~15번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만 9개를 잡아냈다. 올시즌 LPGA 투어 루키 임진희는 4언더파 68타를 쳐 마리나 알렉스, 알렉사 파노(이상 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등과 공동 8위에 자리했다.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은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해 김세영, 유해란 등과 공동 70위에 머물렀다.LPGA 사상 최초로 6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넬리 코다(미국)는 3언더파 69타로 출발했다. 지은희, 이미향, 리디아 고 등과 함께 공동 18위다. 이은경 기자 2024.05.1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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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훌훌' 고진영, "코다 6연승? 두고 봐야죠" 투지 '활활'

"두고 봐야죠(웃음)."어깨 통증을 털고 돌아온 고진영이 타이틀 방어를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고진영은 오는 10일(한국시간) 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1·6천65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2019년 대회 정상에 오른 고진영은 2021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아 2연패 기록으로 남았다. 지난해엔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이민지(호주)를 연장전에서 따돌리고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공교롭게도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 이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부상과 부진이 겹쳤고, ‘최장수 신기록’인 163주 동안 지켰던 1위 자리에서도 내려왔다. 올 시즌에도 고진영은 4개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2월 혼다 타일랜드 대회서 공동 20위에 머문 그는 2월 말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한 뒤 4월 열린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고진영은 부진의 이유로 어깨 통증을 고백했다. 8일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서 그는 "2월 대회부터 어깨 통증이 심했다. 자다가도 아파서 침대에서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라면서 "그냥 근육이 뭉쳤다고 생각했는데 2주 이상 이어져서 약을 먹고 버텼다. 쉬면서 병원에 다녔다"라고 전했다. 그는 "(어깨 통증으로) 싱가포르 대회 이후 한국에 돌아와 쉬었다.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라면서 "복귀한 첫 대회가 셰브론 챔피언십이었는데, (출전했던) 기억을 지웠다. 나는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않은 것 같다"라며 웃었다. 고진영은 다행히 지금은 통증이 사라졌고, 셰브론 챔피언십 이후 열심히 훈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달 25일 열린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젠 좋은 몸 컨디션과 함께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를 위해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의 벽을 넘어야 한다. 코다는 앞서 열린 LPGA 투어 10개 대회에서 무려 5승을 쓸어 담았다. 코다는 자신이 출전한 최근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6연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나는 2019년부터 많은 대회를 치르면서 5승을 거뒀는데 코다는 5개 대회에서 5번 우승을 했다. 지금은 코다가 저보다 낫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그동안 넬리와 좋은 경쟁을 펼쳐왔다. 이번에 넬리가 6연승에 도전한다고 하는데, 이번엔 한번 두고 봐야한다"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윤승재 기자 2024.05.0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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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치던 익숙한 코스" 텃밭에서 반등 노리는 김효주 "올해 잘하는 계기로 만들고파"

"올 시즌 잘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세계랭킹 12위 김효주가 국내에서 열리는 레이디스유러피언 투어(LET) 대회에 출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효주는 오는 10일(한국시간)부터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LET 아람코 팀시리즈(총상금 1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진행된다. 단체전은 프로 선수 3명과 아마추어 1명으로 구성된 36개 팀이 경쟁한다. 개인전은 프로 선수들만 나서 1~3라운드 스트로크 경기로 진행된다. 익숙하지 않은 대회 방식.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효주는 8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런 팀 경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기대된다"라면서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팬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효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2014년) 우승을 포함해 6승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어센던트 LPGA 대회 우승 이후에는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올 시즌엔 LPGA 투어 7개 대회에 나와 상위 10위에 두 차례 진입했다. 2월 혼다 LPGA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올 시즌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는 김효주는 "같은 기간 미국에서 LPGA 투어 대회가 있지만, 이 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고 팬분들을 만날 기회이기도 해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효주는 "익숙한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다"라면서 "한국에서 쉬면서 친구들과 골프를 칠 때 90% 정도는 여기서 라운딩했다"라고 반가워했다. "그린이 빠르고 경사도 심하지만 좋아하는 골프장이라 익숙하다"라고 말한 그는 "이번 주에 좋은 성적을 내서 올해 잘하는 계기로 삼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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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방어 vs 6연속 신기록' 전·현 세계 1위 고진영·코다, 파운더스컵 누가 웃을까

고진영의 타이틀 방어일까, 넬리 코다(미국)의 6연속 우승일까. 오는 9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진영은 9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1·6천656야드)에서 열리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 출전한다.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바 있다. 2019년 대회 정상에 오른 고진영은 2021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가 열리지 않아 2연패 기록으로 남았다. 지난해엔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이민지(호주)를 연장전에서 따돌리고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고진영의 LPGA 투어 통산 15번째 우승이었다. 공교롭게도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 이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최장수 신기록’인 163주 동안 지켰던 1위 자리에서도 내려오며 부진했다. 부상도 겹쳐 고전했다. 고진영이 주춤하면서 LPGA 투어 한국인 우승 기록도 멈췄다. 지난해 10월 유해란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으로 멈췄던 우승 시계를 재가동했지만, 올 시즌엔 아직 한국인 우승 소식이 없다. 지난달 25일 열린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고진영이 타이틀 방어와 함께 올 시즌 첫 한국인 LPGA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를 위해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라는 높은 벽을 넘어야 한다. 코다는 앞서 열린 LPGA 투어 10개 대회에서 무려 5승을 쓸어 담은 바 있다. 코다는 자신이 출전한 최근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며 5연승을 달리고 있다.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코다가 세 번째다. 하지만 6연속 우승은 아직 없다. 코다가 이번 주 우승하면 LPGA 투어 최초로 6개 대회 연속 우승 신기록을 달성한다. 코다의 신기록을 막기 위해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 아타야 티띠꾼(태국),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유해란, 양희영, 김아림, 신지은, 최혜진, 김세영, 지은희, 이미향, 안나린, 전인지, 임진희 등이 출전한다.윤승재 기자 2024.05.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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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세계가 놀랐다' 미·일 신기록 쓴 당당한 10대, 세계무대 정조준

지난 주말, 10대 아마추어 선수들이 미국과 일본 골프계를 뒤집어 놓았다. 영국 교포 크리스 김(17)과 한국 여자골프 국가대표 이효송(15)이 나란히 신기록을 세우면서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크리스 김은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6언더파 278타를 기록, 65위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7언더파를 기록하며 출전선수 중 156명 중 공동 36위에 올라 컷 통과한 그는 대회 역대 최연소 컷 통과 신기록(16세 7개월 10일)까지 세웠다. PGA 투어 데뷔전에 이룬 쾌거였다. 크리스 김은 영국 주니어 골프의 유망주다. 지난해 주니어 골프 최고 권위의 맥그리거 트로피에 이어 유럽 아마추어 챔피언십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등 골프 종주국 영국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수다.크리스 김의 어머니는 한국, 일본, 미국에서 프로 골퍼로 활동했던 서지현 씨다. 크리스 김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골프를 시작했다.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4시까지 학교 수업을 마친 뒤 주말이나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에 8시간 정도 골프 코스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골프 실력을 키웠다. "대회가 끝나면 영어 시험을 보러가야 한다", "올해 운전면허를 딸 수 있더라"고 기뻐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10대 학생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필드에선 달랐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운 뒤 4라운드를 완주했다. 같은 날 여자골퍼 이효송은 일본에서 새 역사를 썼다.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골프클럽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 출전한 그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작성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5세 176일 나이로 우승한 이효송은 JLPGA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4년 가쓰 미나미(일본)의 15세 293일이었다. 7타 차 뒤집기 우승도 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사상 최다 타수 차 역전 우승으로 알려졌다. 이효송도 한국여자골프의 미래 중 한 명이다. 지난해 6월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정일미(1989·1993년) 이후 30년 만에 이 대회 다승자가 된 그는 지난해 10월 2023 세계아마추어 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올해 아시아퍼시픽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 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이전까진 아마추어 대회에서 이룬 쾌거였지만, 이번은 달랐다. 지난해 한국 상금왕 출신인 이예원과 일본 상금왕 야마시타 미유와 경쟁한 이효송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프로에서도 자신의 실력이 통한다는 걸 증명했다. 세계를 놀라게 한 10대 아마추어들의 목표는 단연 '세계 무대 진출'이다. 크리스 김은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즐거웠다. 그래서 더 (PGA) 대회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라면서 "체력 관리를 확실히 하고, 훈련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효송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꿈꾼다. 두 선수 모두 언젠가 프로 신분으로 다시 포효할 날을 그리며 다시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08 06:04
LPGA

고진영 세계 5위 복귀, 유해란·임진희도 동반 상승…여자골프 올림픽 출전권은 '빨간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선전한 한국 선수들의 세계랭킹이 상승했다.고진영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두 계단 오른 5위에 올랐다. 고진영이 세계랭킹 5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기권하며 세계랭킹 6위로 떨어진 고진영은 지난 22일 끝난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더 셰브런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며 7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하지만 지난 29일 끝난 LA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순위를 회복했다. 이 대회에서 단독 3위에 오른 유해란은 지난주보다 4계단 상승한 27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셰브런 챔피언십 5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호성적을 거두면서 세계랭킹을 가파르게 끌어 올렸다. 3월 말 34위까지 떨어진 순위를 7단계나 상승시켰다. 고진영과 함께 LA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LPGA 투어 신인상 포인트 1위(220점)를 질주 중인 임진희는 지난주보다 6계단 오른 36위에 자리했다. 지난해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무대를 누볐던 임진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도전, 더 셰브런 챔피언십 8위에 이어 이번 4위까지 연달아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김효주는 12위(-2), 양희영은 17위(-2), 신지애는 20위(-1)로 순위가 하락했다. 오는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 출전에 '노란불'이 켜졌다. 올림픽 여자 골프 종목에는 국가당 2명이 출전할 수 있는데, 세계 15위 이내에 들면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골프가 정식 종목에 복귀한 뒤 2021년 도쿄 올림픽까지 한국은 모두 4명씩 출전했다. 하지만 이번 순위 하락으로 15위 이내 선수가 2명으로 줄면서 출전권이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 한편, 28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정민은 96계단 오른 117위에 이름을 새겼다. 한 주 휴식을 취한 넬리 코다(미국)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변함 없이 지켰다. 릴리아 부(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의 2~4위 순위 변동도 없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10:17
PGA

"무서울 정도로 철저하다" 임성재·신지애, 자기 관리도 '월드클래스'

프로골퍼 임성재(26·CJ)와 신지애(36)가 정말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소화하기에도 벅찬데,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까지 참가하며 강행군을 자처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임성재는 올 시즌 열린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16개 대회 중 12개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 25~28일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대회(우리금융그룹 챔피언십)에 나섰다. 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이자, 지난해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임성재는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강행군 속 철저한 자기관리가 빛을 발했다. 임성재는 KPGA 대회 초반 시차 적응에 애를 먹었다. 대회 전 "평소엔 커피를 잘 안 마시는데, 이번에는 카페인의 힘을 빌려보려고 한다"라며 피로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끝내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 임성재는 "카페인을 먹으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다. 대회가 있을 땐 커피를 절대 마시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수면 시간만 조절하면서 시차에 적응한 그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제 컨디션을 찾았다. 신지애도 만만치 않다. 그는 2월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호주 빅 오픈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에 연달아 출전했다. 이어 3월 싱가포르(LPGA·미국여자프로골프)와 일본(JLPGA·일본여자프로골프), 미국(LPGA)에 이어 이달 초엔 제주도에서 열린 KLPGA투어(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대회에 나섰다. 이후에도 신지애는 일본과 미국에서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놀라운 건 강행군 속에서도 신지애는 올해 대회에서 한 번도 컷 탈락하지 않았다. 특히 3월 미국에서 열린 박세리 퍼 힐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올랐고, 지난 19일 마친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런 챔피언십에선 공동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에서 매니지먼트를 하는 김애숙 프로는 지난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도중 만난 자리에서 "신지애는 투어 기간 수면 시간(8시간)을 정확하게 지킨다. 티타임이 이른 아침이면 저녁 7시에도 잠자리에 들 정도다. 자기 관리가 무서울 정도로 엄청난 선수"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들이 이렇게까지 강행군을 자처하는 이유는 확실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신지애는 올여름 파리 올림픽 출전을 꿈꾸고 있다. 6월 24일 기준으로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현재 19위인 신지애는 더 많은 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한·미·일을 오가고 있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포인트 50위 또는 세계골프랭킹 30위 진입이 목표다. 목표를 이룰 때까지 이들은 멈추지 않는다. 임성재는 오는 5월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격한다. 다시 시차에 적응해야 하는 임성재는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더 CJ컵은) 내게 중요한 대회다.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인만큼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신지애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었다면 (강행군을) 시작하지 않았다"라고 다짐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06:34
골프일반

유해란 막판 추격 속 LPGA투어 LA 챔피언십 3위···고진영, 임진희 공동 4위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은 놓쳤지만,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2타(버디 5개, 보기 3개)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78타를 쳤다. 유해란은 대회 2연패에 성공한 해나 그린(호주·12언더파 272타) 마야 스타르크(스웨덴·9언더파 275타)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의 유해란은 지난주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5위에 이어 상승세를 보여줬다. 유해란은 마지막 날 전반에만 버디 2개를 잡아 선두 그린을 1타차로 맹추격했다. 11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유해란은 13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다시 분위기를 전환했다. 그러나 17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무너졌다. 마지막 18번홀(파3)에서는 버디를 잡아 3위를 확정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10번째 대회까지 한국 선수들의 우승 소식은 아직 없다. 여자골프 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공동 4위(5언더파 279타)까지 올랐다. 고진영은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공동 8위를 넘어선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3라운드까지 1타차 공동 3위였던 임진희는 이날 1타(버디 1개, 보기 2개)를 잃어 고진영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임진희는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 8위에 이어 2주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그린은 L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56만2500 달러(약 7억8000만원).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 이은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이형석 기자 2024.04.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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