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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여자축구 한일전 열린다…다음달 도쿄서 13년 만에 친선경기 [공식발표]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다음 달 일본 원정길에 올라 일본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여자축구 한일전이 공식 대회가 아닌 친선경기로 열리는 건 13년 만이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10월 2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한국과 일본 여자대표팀이 친선경기를 갖기로 일본축구협회와 합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킥오프 시간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여자축구 A매치 기간에 열린다.두 팀은 공식경기와 별개로 29일 한차례 연습경기도 가질 예정이다. 일본 치바에 위치한 일본축구협회 훈련장(JFA 유메 필드)에서 비공개로 치러진다.일본은 현재 FIFA 여자 랭킹 7위에 올라있는 팀으로, 지난해 FIFA 여자 월드컵과 올해 파리올림픽에서 모두 8강에 진출한 바 있다.역대 전적은 4승 11무 18패로 한국이 열세다. 가장 최근 경기는 2022년 7월 일본 가시마에서 치른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대회였고, 당시에도 한국이 1-2로 패했다.마지막 승리는 2015년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으로, 당시 한국은 조소현과 전가을의 골로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공식 대회가 아닌 친선경기로 여자축구 한일전이 열리는 건 2011년 일본 에히메에서 열린 경기(1-1무) 이후 처음이다.여자 대표팀은 올해 2월 포르투갈에서 체코, 포르투갈과 친선경기를 치러 1승 1패, 6월에는 미국과 원정 2연전에서 2패를 기록했다.지난 6월 콜린 벨 감독이 떠난 뒤 3개월째 공석인 새 사령탑은 지난달 구성된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에서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김명석 기자 2024.09.12 16:15
해외축구

‘SON 영입한 그 감독’ 미국 대표팀 지휘봉…2026년 월드컵 정조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2) 전 첼시 감독이 미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제자’ 손흥민(32·토트넘)과의 맞대결을 상상할 수 있게 됐다.미국축구협회(USMNT)는 11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A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며 “토트넘,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 출신인 그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축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소개했다.USMNT는 “52세의 노련하고 존경받는 감독인 포체티노는 토트넘, PSG 등 유럽 최고의 클럽에서 성공적인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며 “역동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팀을 꾸리는 것으로 유명한 포체티노 감독은 이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풍부한 경험과 전술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자국에서 열리는 2026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협회의 맷 크로커 단장은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 육성에 대한 깊은 열정과 응집력·경쟁력 있는 팀을 구축하는 능력이 입증된 위너”라면서 “그의 기록은 그 자체로 말해준다. 재능 있는 팀의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올바른 선택이라 확신한다. 포체티노가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06년 축구화를 벗은 뒤 지도자 길을 걸었다. 특히 2009년에는 친정팀 에스파뇰(스페인)의 지휘봉을 잡고 3년 가까이 활약했다. 2013년엔 시즌 도중 사우샘프턴 지휘봉을 잡으며 커리어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았다.포체티노 감독의 전성기가 열린 시기는 바로 그다음 구단이었던 토트넘에서다. 토트넘은 2014~15시즌을 앞두고 포체티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바로 이듬해 손흥민을 레버쿠젠으로부터 영입한 것이 포체티노 감독이다.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델리 알리·크리스티안 에릭센·해리 케인 등과 함께 전성기를 달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293경기 160승 60무 73패를 기록했다. 특히 2016~17시즌에는 리그 준우승을 거뒀고, 2018~19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오르기도 했다.하지만 UCL 결승전에서 다소 무기력하게 패한 뒤, 이듬해 부진하다 결국 팀을 떠났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후 PSG, 첼시서 커리어를 이어가며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지만, 연이은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난 상태였다. 그랬던 포체티노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에 합류하기로 한 결정은 단순히 축구에 관한 것이 아니라, 팀과 나라가 걸어가고 있는 여정에 대한 것”이라며 “이곳의 에너지, 열정, 갈망이 영감을 줬다. 선수들만큼이나 열정적인 팬들 앞에서 대표팀을 이끄는 건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라고 반겼다. 김우중 기자 2024.09.11 15:25
메이저리그

'17년만' 日 선수 4명 뭉친 날, 오타니 대신 '2홈런' 에드먼이 빛났다

17년 만에 한 경기에 4명의 일본인 선수가 선발 출전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경기. 이날 LA 다저스에선 '50(홈런)-50(도루)' 클럽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와 부상에서 돌아온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선발 출전했고, 시카고 컵스에선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와 선발 투수 이미나가 쇼타가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다. 일본인 선수가 하루에 4명이나 동시에 선발 출전한 건 2007년 뉴욕 양키스(마쓰이 히데키, 이가와 케이)와 시애틀 매리너스(이치로 스즈키, 조지마 켄지)전 이후 17년 만이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50-50 도전과 야마모토의 복귀전에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이날 빛난 건 한국계 선수였다.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뛰었던 내야수 토미 현수 에드먼이 홈런 두 방을 쏘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에드먼은 지난 7월 시카고 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다저스의 삼각 트레이드로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바 있다. 이적 후 부상에서 복귀한 에드먼은 그동안 한 차례도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에만 두 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상대 선발 이마나가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다저스가 0-1로 끌려가던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에드먼은 이마나가의 초구 한가운데 시속 92.4마일(약 148km)의 공을 받아쳐 동점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이어진 4회 말에도 에드먼은 이마나가의 초구 93.7마일(약 150km)의 포심을 퍼올려 역전포를 만들어냈다. 이날 이마나가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것을 고려한다면 좋은 성과다. 기대를 모은 오타니는 1번·지명타자로 나서 많은 타석에 들어섰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46홈런 47도루 기록을 유지했다. 지난 6월 오른 어깨 회전근개 손상으로 이탈한 뒤 약 3개월 만에 돌아온 야마모토는 복귀전인 것을 고려해 4이닝 59구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대신 4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했다. 컵스 일본인 선수들은 펄펄 날았다. 선발 이마나가가 7이닝 동안 89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에드먼의 연타석 홈런 포함 홈런 세 방으로 3실점했다. 5회 말에 맥스 먼시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1-3으로 끌려갔지만, 타선이 8회 초에만 5득점으로 역전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3번·지명타자로 나선 스즈키는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3으로 끌려가던 8회 무사 1,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쳐낸 뒤 상대 수비 실책으로 주자 한 명을 더 불러들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컵스는 스즈키의 동점에 힘입어 8회 3점을 추가, 6-3으로 승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4.09.11 13:47
스포츠일반

안세영 목소리 닿았다....문체부, 후원계약 개선·국제대회 출전 제한 폐지 추진

안세영(21·삼성생명)의 요구가 대부분 받아들여질 전망이다. 지난달 12일 조사위원회(조사위)를 구성해 배드민턴협회(협회)의 선수 관리와 육성 시스템·내부 규정·보조금 집행 등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조사한 문화체육관광부가 1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중간 브리핑을 실시했다. 문체부는 크게 네 가지 쟁점을 다뤘다. 첫 번째는 '협회 후원계약 방식의 적절성'이다. 현재 협회는 유니폼·라켓·신발까지 후원사 용품만 사용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안세영은 이에 대해 "광고가 아니더라도 배드민턴만으로 경제적인 보상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스폰서나 계약적인 부분을 막지 말고 많이 풀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문체부는 "국내 올림픽·아시안게임 종목 중 배드민턴처럼 경기력에 직결되는 용품을 선수들에게 예외 없이 사용을 강제하는 경우는 복싱이 유일"하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일본·프랑스는 경기력에 직결되는 용품 사용을 강제하지 않는다"라며 다른 나라와 종목 현황을 전했다. 문체부는 라켓과 신발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선수·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경기력과 직결되는 용품은 선수의 결정권을 존중해야 한다. 신속한 개선을 위해 협회 후원사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 비국가대표 선수 국제대회 출전 제한에 대한 조처 계획도 전했다. 안세영은 금메달은 딴 직후 자신의 부상 관리에 소홀했던 대표팀과 동행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의사를 전한 바 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이 대표팀을 떠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면서, 현재 협회가 선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이 조명됐다. 문체부는 "'국가대표가 아닌 배드민턴 선수'는 국가대표 활동 기간 5년을 충족하고 일정 연령(남자 28세·여자 27세) 이상인 경우에만 BWF가 승인한 국제대회에 출전이 가능하다"라며 현재 규정을 설명한 뒤 "기타 국내 올림픽·아시안게임 종목 중 배드민턴처럼 비국가대표선수의 국제대회 출전을 제한하는 경우는 없다"라고 짚은 뒤 "선수단 대다수는 국제대회 출전 제한을 폐지하거나 완화하는 희망하길 바랐다"고 했다. 문체부는 관련 규정에 선수의 직업 행사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만큼, 폐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세영 사태'가 불거지며 협회의 국가대표 내 선수 행동 규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선수 임무로 '촌내·외 생활과 훈련 중 지도자의 지시와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라는 조항이 있고, 결격 사유 중 하나로 '본 협회의 정당한 지시에 불응하는 자'라는 조항이 그랬다. 문체부는 이에 대해 "故 최숙현 선수 사건 후 체육계에서 공식 페지되었음에도 잔존하는 규정이다. 즉각 폐지를 권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 처우도 개선책이 나올 전망이다. 안세영은 현재 실업 선수들이 연차 따른 연봉 상한제가 있어 실력에 맞는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을 토로하며 “모든 선수를 다 똑같이 대한다면 오히려 역차별이 아닌가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고등학교 졸업 선수의 입단 첫해 연봉은 최고 5000만원을 넘을 수 없다. 3년 차까지는 이전 연봉보다 7% 이상 인상할 수도 없다. 계약금도 1억원을 넘길 수 없다. 대학교 졸업 선선수와 고졸 선수 사이 기간과 금액 차이도 있다. 문체부는 이에 대해 "실업연맹이 있는 21개 종목 중 20개 종목은 선수의 연봉과 계약기간에 대한 규제가 없다. 국가대표 선수단과 전문가 모두 학력에 따른 연봉 차별은 철폐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하며 "선수연봉을 하향 평준화하고, 실엄팀의 이익에 부합하는 불합리한 제도로 판단해 실업배드민턴연맹과 실업팀이 최대한 빨리 대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5일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은 부상을 당한 자신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고, 복식 위주의 대표팀 훈련 프로그램을 두고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지도자가 선수들 강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규정이 있었고, 대표팀 내부에서도 구시대적 선·후배 문화가 이어진 게 드러났다. 김택규 협회장은 현재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후원사와 셔틀콕 공급 계약을 하며 추가로 받은 30% 페이백을 착복해 임의로 사용했다는 내용이다.'논란의 중심' 안세영은 지난달 16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당시 그는 "궁극적으로 이야기가 하고 싶은 것은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을 조금 유연하게 바뀌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에 대한 것이다. 부상이 선수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고, 각 선수가 처한 상황과 구체적인 부상 정도에 따라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지길 바랐지만, 그렇게 되지 못한 점에 실망했다고 전했다. 시시비비를 가리를 공방전이 아닌, 시스템·소통·케어 부분에 대해 서로의 생각 차이를 조금씩 줄이고,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상식선에서 대표팀이 운영되길 바란다는 마음도 전했다. 그러면서도 배드민턴협회를 향해 "더 이상 외면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행동해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세영은 이후 대통령실 주최 올림픽 선수단 만찬, 나주시가 마련한 환영식 등 공식 행사에 참석했지만, 배드민턴협회에 관한 언급은 더 하지 않았다. 그사이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과 종종 소통하며 간접 메시지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0 10:55
국가대표

‘기적의 월드컵 16강’ 박윤정 감독 “무조건 독일 이겨야 한다고 강조…선수들 스스로 결과 가져왔다”

조별리그 탈락 벼랑 끝에 몰리고도 극적으로 2024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박윤정(35) 감독이 “무조건 독일을 이기고 16강을 올라가야 된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강조했고, 선수들이 스스로 그 결과를 가지고 온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박윤정 감독은 8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들을 하셨을 것 같다”면서 “이번에 FIFA의 와일드카드 룰 덕분에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우리 한국 여자축구도 할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뿐 아니라, 10년 만의 조별리그 진출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한국 여자축구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한국 U-20 대표팀 선수들은 독일과의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박수정(울산과학대)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하는 대이변을 연출해 냈다. 한국 U-20 여자축구 사상 독일전 승리는 2패 뒤 처음이다.이날 승리로 승점 4(1승 1무 1패·득실차 +1)로 D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이어 열린 경기에서 C조 3위 파라과이가 미국에 0-7로 져 승점 3(1승 2패)에 머무르고, E조 3위 역시 최대 승점이 3이라 극적으로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24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와 6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한국은 각 조 3위 중 최소 4위를 확보했다. 한국이 U-20 여자 월드컵에서 토너먼트에 오른 건 16개 팀이 참가해 8강 토너먼트로 열리던 2014년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조별리그 대진표상 16강에서는 개최국 콜롬비아 또는 브라질과 만날 가능성이 크다. 박윤정 감독은 “우선 내일까지 기다려 봐야겠지만, 콜롬비아와 브라질 중에선 콜롬비아가 될 확률이 더 높다고 예상한다”면서 “콜롬비아가 홈인 만큼 선수들에게도 부담스럽겠지만, 그것 또한 이겨낼 수 있도, 또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박 감독은 “예선과는 달리 첫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조금 더 간절한 마음,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9.08 13:42
국가대표

‘대반전 드라마 썼다’ 한국 U-20 여자 월드컵 16강 확정…독일 꺾고 10년 만에 토너먼트 진출 쾌거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극적으로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벼랑 끝에 몰리고도 강호 독일을 꺾는 대이변에 다른 조 결과가 더해지면서 대반전 드라마를 썼다.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메트로폴리타노 데 테초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독일을 1-0으로 제압했다.앞서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1로 지고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겨 탈락 위기에 몰렸던 한국은 독일을 잡는 대이변으로 승점 4(1승 1무 1패·득실차 0)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이제 남은 건 다른 조 결과였다. 24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와 6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오르는 방식으로 토너먼트 대진이 구성된다. A조 3위 카메룬(승점 4·골득실 +1)과 B조 3위 캐나다(승점 4·골득실 +5)가 한국보다 성적이 더 좋았다. E조는 최종전을 남겨두고 3위 가나와 4위 뉴질랜드 모두 승점이 0이어서 한국보다 성적이 더 낮은 게 확정이었다. 이제 남은 건 C조와 F조 3위 팀의 성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C조 3위 파라과이가 미국에 0-7로 대패하면서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C조 3위 파라과이의 최종 기록은 승점 3(득실차 –7). 결국 한국은 C조 3위 파라과이, 그리고 E조 3위(미정·최대 승점 3)보다 더 높은 순위가 확정돼 6개 팀 중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자동으로 확보했다. 한국 여자축구가 U-20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건 지난 2014년 캐나다 대회(8강 진출)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엔 16개 팀이 참가해 상위 1·2위가 8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방식이었다. 이후 한국은 2016년 대회와 2022년 대회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는데,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토너먼트 무대를 밟게 됐다.벼랑 끝에 몰린 가운데 이뤄낸 짜릿한 독일전 승리가 결국 16강 진출 쾌거로 이어졌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고, 전반 22분 우서빈의 골킥을 전유경(이상 위덕대)이 전방으로 떨궈준 공이 박수정(울산과학대)에게 연결됐다. 박수정은 드리블 돌파 이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한국은 독일의 공세를 막아내고 1-0으로 승리했다. 한국 U-20 여자 대표팀이 독일을 꺾은 건 이번이 처음(1승 2패)이다.이날 한국은 볼 점유율에서 34%로 53%의 독일(13%는 경합)에 밀렸지만, 슈팅 수에서는 10-12로 대등하게 맞섰다. 유효슈팅은 4-4로 같았는데, 4개 중 1개를 득점으로 잘 연결 지으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박윤정 감독은 독일전 직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경기에서 간절하게 뛰었다. 독일이 잘하는 걸 막고자 한 게 효과를 봤다”고 했다. 선수들의 간절함이 결국 16강 진출이라는 역사로 이어졌다. 김명석 기자 2024.09.08 10:29
해외축구

한국이 놓친 마시 감독, 캐나다 이끌고 ‘67년 만에’ 미국 원정 승리

한때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도 선임이 무산된 제시 마시(미국) 감독이 캐나다 대표팀을 이끌고 미국 원정 승리를 이끌어냈다. 캐나다가 미국 원정에서 승리한 건 무려 67년 만의 일이다.캐나다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칠드런스 머시 파크에서 열린 A매치 친선경기에서 미국을 2-1로 제압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의 미국 원정 승리는 1957년 7월 스웨덴 월드컵 예선전 이후 처음이다.이날 캐나다는 전반 17분 제이컵 샤펠버그(내쉬빌)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뒤, 후반 13분 조너선 데이비드(릴)의 추가골까지 터져 승기를 잡았다. 후반 21분 루카 데라토레(셀타 비고)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캐나다는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40위인 캐나다는 미국(16위)보다 24계단이나 낮지만, 이날 슈팅 수에서는 오히려 17-8로 크게 우위를 점하는 등 우세한 경기를 치렀다. 여기에 67년 만에 원정 승리까지 따내면서 마시 감독 부임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경기 직후 마시 감독은 “선수들이 멘털적으로 성장한 게 보이고, 대표팀에서 뛰는 걸 좋아하고 있는 것도 보인다. 서로를 위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신의 인생과 커리어를 걸고 대표팀에 집중하고 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이번 미국 원정 승리뿐만 아니라 캐나다는 마시 감독이 부임한 뒤 참가한 지난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선 4강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여기에 미국 원정 승리 등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확 달라진 캐나다 대표팀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실 마시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경질 이후 공석이던 한국 대표팀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사령탑이다. 실제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가 1순위로 접촉했고, 마시 감독도 아시안컵 경기 분석 영상을 보여주는 등 의욕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호 당시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도 유튜브를 통해 “마시 감독이 현 대표팀에 가장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다른 데도 있는데 나는 한국이다’라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서로의 접점을 잘 맞추면 될 줄 알았다”고 했다.그러나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국내거주 요건과 세금문제였다. 화상면담 및 대면면담 후 전술적 플랜이나 지도 스타일, 경력 등이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1순위 협상이 진행됐다. 협회는 해당 감독이 기술적 부분에서는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 상당히 부합한다 생각했기 때문에 국내 거주 조건의 확인이 중요했다”면서 “해당 후보 에이전트 측은 협상 초반에는 연봉 규모나 국내 거주 요건에 대해 호의적이었다. 그러나 이후 소득세율 등 세금에 대한 다양한 질의와 협상이 수차례 진행되는 과정에서 협상이 지연된 점이 있다. 협회 측의 요청시한이 지나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고, 최종적으로 상대측에서는 ‘국내거주 문제와 세금문제로 감독직 제안을 포기한다’는 회신이 왔다”고 설명한 바 있다.이후에도 좀처럼 새 감독을 선임하지 못하던 한국은 결국 홍명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는 이른바 특혜 논란 등 각종 비판 여론이 일었다. 홍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팔레스타인과의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팔레스타인은 96위 팀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9.08 10:08
배구

대한항공, 이탈리아 명문 몬차 꺾고 명승부 보여줬다

2023~24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 대한항공이 이탈리아 명문 클럽 몬차를 꺾었다. 대한항공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에서 베로 발리 몬차(이탈리아)와 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5-19, 24-26, 27-25, 25-22)로 승리했다.지난 시즌 남자배구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폭발력을 자랑하며 다음 시즌 배구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요스바니는 몬차와의 경기에서 21득점을 올렸다. 몬차는 이날 대한항공을 상대로 주전을 투입했다. 브라질 국가대표이자 주전 세터인 페르난두 크렐링,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미국 대표팀 일원으로 동메달을 따고 베스트 미들블로커 상을 받은 테일러 에이브릴이 나섰다. 또 한국 선수 최초로 고교 졸업 후 유럽 리그에 직행한 몬차 소속 이우진은 이날 경기에서 몬차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이우진은 블로킹과 서브 득점을 1개씩 곁들이며 8득점으로 활약했다.1세트에서 대한항공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먼저 세트를 가져갔다. 이준이 1세트에만 5득점했다. 2~3세트는 모두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 이어졌다. 2세트에서 몬차는 22-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루카 마르틸라의 강타, 라와니의 블로킹이 성공하며 역전했다. 대한항공이 기어이 듀스를 만들었지만, 몬차의 집중력이 앞섰다. 3세트에서 요스바니의 공격력이 빛났다. 24-24에서 요스바니가 득점에 성공했고, 몬차가 이우진의 퀵오픈으로 따라붙자 요스바니가 블로킹와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을 가져가며 3세트를 따냈다. 대한항공은 4세트까지 가져가며 승리를 확정했다. 몬차는 8일 오후 6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팀 KOVO와 맞대결을 펼친다. 팀 KOVO는 김상우(삼성화재) 감독과 V리그 남자부 7개 구단, 국군체육부대(임동혁)에서 선수를 모은 올스타팀이다.이은경 기자 2024.09.07 17:07
해외축구

펠라 778골, 호마리우 785골인데 호날두 900골…"다음 목표는 1000골, 41세 무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개인 통산 900골 금자탑을 쌓았다.호날두는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1조 1차전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34분 골망을 갈라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영국 매체 BBC는 '호날두가 자신의 화려한 커리어에서 900번째 골을 넣으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의미가 작지 않은 골이었다. BBC에 따르면 호날두는 프로 생활을 처음 시작한 스포르팅 CP에서 5골,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450골,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45골,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101골,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68골을 터트렸다. 여기에 포르투갈 대표팀 131골을 포함, 통산 900골 대기록을 달성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체 따르면 호날두는 "큰 의미가 있다. 오랫동안 도달하고 싶었던 이정표였다"며 "계속 경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 숫자에 도달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내 커리어에서 특별한 이정표"라고 재차 강조했다.BBC는 '브라질의 전설 펠레와 호마리우는 각각 1000골 이상 기록했다고 주장하지만 친선 경기를 제외하면 그 수치는 700대까지 떨어진다. 비공식 통계 기관인 국제스포츠통계재단(RSSSF)은 펠레가 778골, 호마리우가 785골을 넣었다고 밝혔다'며 '호날두의 오랜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는 현재까지 통산 867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호날두의 다음 목표는 1000골이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였던 리오 퍼디난드가 운영하는 개인 방송에서 "1000골을 달성하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41세 무렵에 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6 10:54
국가대표

홍명보호 대굴욕, ‘팀 없는 GK’에 사실상 졌다…“나는 무소속·1년간 개인 훈련” [IS 상암]

홍명보 감독의 데뷔전은 그야말로 졸전이었다. 상대 팔레스타인의 사정을 알면 이번 경기는 사실상 ‘패배’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이날 홍명보호는 슈팅 16개를 때리고도 팔레스타인 골문을 열지 못했다. 팔레스타인의 수비는 예상보다 견고했다. 위기의 순간에는 골키퍼 라미 하마다가 있었다.경기 수훈 선수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하마다는 자신이 ‘무소속’ 선수임을 고백했다. 소속팀이 없는 선수가 한국의 이름값 높은 스타들을 상대한 것이다. 하마다는 “오늘 경기를 뛸 수 있어 영광스럽다. 나를 도와준 감독님, 골키퍼 코치, 팔레스타인 국민들에게 감사하다. 한국이라는 강팀, 스타 선수가 즐비한 팀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 경기에서 승점 1을 챙길 수 있어서 굉장히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나는 소속팀 없이 1년 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팔레스타인 리그도 멈춰있고, 개인 훈련만 진행했다. 선수로서 책임감이 있었기에 오늘 경기를 뛸 수 있었다. 승점 1을 챙길 수 있어서 굉장히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에는 희망을 안겨줄 한판이었다. 하마다는 “응원와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나라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기장에 와준 것에 감사하다. 우리는 꿈이 있다는 것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꿈을 위해 싸우고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 나와 같은 무소속 선수들도 퀄리티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뭉쳐서 싸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했다.팔레스타인의 목표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하마다는 “우리도 꿈이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있어서 0.0001%의 희박한 가능성이라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월드컵 개최지가 미국이든, 독일이든, 캐나다이든 상관없이 우리는 본선 진출이라는 목표 하나만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4.09.06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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