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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이거 진짜야? ‘기묘한 이야기’ 무대 뒤→‘내 딸이 사라졌다’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첫 번째 그림자-무대 뒤 이야기’ 글로벌 화제작 ‘기묘한 이야기’의 장대한 세계관은 어떻게 무대 위로 옮겨질 수 있었을까. ‘기묘한 이야기: 첫 번째 그림자-무대 뒤 이야기’는 영국 웨스트엔드 연극화 비하인드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기묘한 이야기’는 80년대 미국 인디애나 주의 마을 호킨스를 배경으로 초능력과 다른 차원의 존재, 수상한 정부의 실험 등을 매력적으로 풀어낸 미스터리 SF물이다. 이를 토대로 지난 2023년 연극화된 ‘첫 번째 그림자’는 원작보다 앞선 시점을 다루는 프리퀄 격으로 오는 22일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마법 같은 디테일을 짚어준다. #디즈니플러스 ‘내 딸이 사라졌다’하루아침에 사라진 9살 딸을 찾기 위해 온 유럽을 뒤진다. ‘내 딸이 사라졌다’는 북유럽 범죄소설 작가 알렉스 달의 베스트셀러 소설 ‘플레이데이트’(Playdate)를 각색한 누아르 스릴러 시리즈다. 실종된 딸의 수색은 국제 공조 사이즈로 커지고, 숨겨진 오랜 비밀이 드러난다.봉준호 감독의 ‘미키17’에 출연한 배우 홀리데이 그레인저와 ‘스타워즈’ 시리즈 ‘안도르’의 데니스 코프, ‘클라우드’의 짐 스터게스가 출연한다. 2021년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인 ‘태양의 소녀들’ 등을 제작한 프랑스 영화 감독 에바 허슨이 연출을 맡았다. #넷플릭스 ‘i호스티지’전자기기 사러 왔다가 무장 괴한을 맞닥뜨렸는데 실화란다. ‘i호스티지’는 지난 2022년 발생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애플스토어 인질극을 모티브로 한 스릴러 영화다. 애플스토어 건물에서 무장 괴한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인질로 잡힌 한 불가리아 남성을 비롯해 범인과 초기 대응 대원의 시선을 교차하며 긴장감과 휴머니즘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네덜란드 인기 시리즈 ‘모크로 마피아’를 통해 아카데미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상을 수상한 바비 보어만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8 05:31
영화

넷플릭스의 자존심 같은 드라마 ‘외교관2’ [오동진 영화만사]

극장에 마음에 드는 영화들이 없을 때는 어쩔 수가 없다. OTT로 가야 한다. 다만 마음을 가다듬고, 정자세를 한 다음 끝없는 주행 길에 나서야 한다. 짧게는 6부작, 길게는 12부작을 봐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요즘 들어 화제작, 주목할 만한 시즌 속편들이 쏟아진다. 대표적인 작품이 넷플릭스의 ‘외교관’ 시즌 2다. 안타깝지만 이 시즌2를 보려면 반드시 시즌1을 통과해야 한다. 어떤 작품들은 시즌 별로 칸막이가 돼있고 중심인물만 동일한 상태에서 전혀 다른 에피소드를 전개시킨다. 그럴 경우 시즌 별로 따로 본다 해도 크게 이상하지가 않다. 그러나 ‘외교관1,2’는 연결되는 이야기이다. 그러니 시즌 1을 안보고서는 2를 이해할 수가 없다. 안타깝지만 이 참에 12개를 다 보는 것도 나쁘지 않는 경험이 될 것이다. 그만큼 이 드라마가 갖는 이야기의 밀도, 서스펜스가 엄청나다. ‘외교관’은 영국 외교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주인공은 케이트(케리 러셀)고 원래는 중동 분쟁지역 전문가인데 어느 날 뜻하지 않게 런던 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된다. 영국 전함이 누군가에 의해 미사일 공격을 받자 영국 총리 니콜(로리 키니어)은 그것을 이란 등 중동 테러리스트에 의한 것이라고 확신한다. 확신을 하더라도 외교적 측면에서 발설하면 안되는데 기자회견에서 그것을 말해 버리고 곧 이 문제는 국제전 양상으로 번질 기미를 보이기 시작한다. 미국 대통령 빌리 아피아(나나 멘사)가 케이트를 영국 대사로 보낸 것은 그때문이다. 그런데 어쩌면 미사일 공격은 러시아의 극우 마피아가 이란이 그런 양 위장테러를 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점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런 비밀에 접근하게 되는 데는 영국 외무성, 러시아 외무부가 음으로 양으로 케이트에게 정보를 흘려주고 여러 겹으로 둘러싸여 있는 수수께끼를 케이트가 풀어 나가는 지혜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케이트의 부부관계인데, 원래 케이트보다 더 정치적 수완이 높은 남편 헬(루퍼스 스웰)이 음모의 일부에 가담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부통령 자리가 비게 될 판이고 영국에서의 성과 여하에 따라 케리는 부통령에 지명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부통령은 이혼하면 안된다. 케이트가 헬과의 이혼을 꺼리는 이유다. 그 와중에 영국에서는 또 다른 폭탄 테러가 발생하고 거기에 남편이 휘말린다. 여기까지가 시즌 1의 서사다. 시즌 2부터는 이 폭발 사고가 영국 전함 미사일 공격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얘기가 펼쳐진다. 이야기는 이어지고, 뒤집어지며, 반복되다가,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다. ‘외교관2’는 외교관들이 직접 출연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양, 그 리얼리티가 거의 백 퍼센트 수준이다. 오죽하면 미국 정가의 모든 정치인들이 이 드라마의 내용들을 숙지하거나 이 드라마가 풀어가는 문제 해결방식을 도용하면 미국 정치 문제, 국제 외교 문제의 난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살아있는 교과서라는 얘기가 나올 만하다. 이런 류의 드라마 작가로 최고봉인 아론 소킨, 폴 해기스 외에 이런 대본 작가가 있었다는 것이 놀랍다. 에피소드의 상당 부분을 데보라 칸이 썼다. 데보라 칸은 쇼 러너(에피소드의 앞 부분, 대체로 3부 정도 연출하고 나머지는 총괄 진행을 하되 연출은 다른 감독에게 맡기는 방식)로 ‘외교관’을 이끌었다. 데보라 칸은 영화보다는 드라마에서 기량을 닦아 온 인물로 ‘그레이 아나토미’와 ‘홈랜드’같은 시즌제 연출 경력을 지니고 있다. 특이한 것은 미국 정치 드라마의 전설로 불리는 ‘웨스트 윙’의 시즌4와 시즌7의 연출을 맡았었다는 점이다. ‘웨스트 윙’시리즈는 아론 소킨의 명작 중 명작이다. 결국 데보라 칸은 아론 소킨의 줄기에서 길러진 대어인 셈이다.넷플릭스가 늘 그렇고 그런, 조금은 가볍고 조금은 킬링 타임용의 작품들로 도배를 하면서 종종 2% 부족한 OTT라는 느낌을 받으려는 순간, 이런 핵폭탄급의 뛰어난 작품으로 다시 한번 믿음을 갖도록 한다. ‘외교관 1,2’는 앞으로도 넷플릭스가 지키고 가야 할 자존심과 같은 작품이다. 일필휘지처럼 한번에 죽 시청하는 정주행을 권한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11.07 06:05
연예일반

[단독] ‘서울의 봄’ 제작사, ‘내부자들’ 할리우드 영화로 리메이크

1300만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서울의 봄’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영화 ‘내부자들’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직접 제작한다. 18일 영화계에 따르면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최근 오랜 기간 준비해왔던 ‘내부자들’ 할리우드 영화 리메이크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2015년 개봉한 ‘내부자들’은 여론을 쥐락펴락하는 언론인 이강희(백윤식)와 검사 출신 정치인 장필우(이경영), 이들에게 버려진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가 검사 우장훈(조승우)과 손잡고 비자금 스캔들을 폭로하는 이야기. ‘내부자들’은 개봉 버전과 감독 버전을 합해 915만명을 동원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신기록을 세울 만큼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우민호 감독과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인연을 만든 작품으로, 그 뒤 우민호 감독은 하이브미디어코프에서 제작한 영화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 ‘하얼빈’ 등을 연출했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홍콩영화 ‘무간도’를 할리우드에서 ‘디파티드’로 리메이크한 것처럼, ‘내부자들’을 미국 상황에 맞게 각색해 제작한다는 목표다. 당초 ‘내부자들’은 할리우드 감독들과 제작사에서 리메이크 판권을 사고 싶다는 제안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직접 할리우드 리메이크 계획을 세우고 있었기에 모두 고사했다는 후문이다.관계자는 “미국의 언론 재벌, 정치인, 마피아 등이 엮이는 이야기로 시나리오 작업이 한창이다”며 “마피아를 아시안 갱으로 설정해 한국 배우들이 참여하는 것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내부자들’ 프리퀄(본편에 앞선 이야기를 다루는 속편)을 시리즈물로도 준비하고 있다. ‘내부자들’ 할리우드 영화 리메이크 작업과 OTT시리즈물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것. ‘내부자들’ 프리퀄은 안상구가 이강희와 장필우를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부부의 세계’ 모완일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대본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고 조만간 캐스팅에 돌입한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내부자들’ 프리퀄이 OTT로 국내 및 해외에 소개되는 것과 비슷한 시기에 ‘내부자들’ 할리우드 영화 리메이크 작업이 본격 궤도에 오르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하이브미디어코프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스핀오프인 ‘레이’ OTT시리즈도 이정재 주연으로 준비 중이라 성과에 따라 글로벌적인 주목도 예상된다. 한편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한 ‘서울의 봄’은 17일까지 1283만 8483명을 동원했다. ‘서울의 봄’은 여전히 평일 1만 5000명 이상을 동원 중이라 현재 추세라면 1월 말께 1300만 고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18 10:03
해외축구

마피아에 시달렸지만, 자신의 캐릭터로 승화시킨 베르바토프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발칸반도에 위치한 국가 불가리아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생각은? 아마도 요구르트를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 같다. 한때 불가리아식 발효유인 불가리스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적도 있다.올드 축구팬이라면 1994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가 생각날 수도 있다. 그는 1994 미국월드컵에서 공동 득점왕을 수상하며, 조국 불가리아를 4강에 이끌었다. 2000년대 초중반 이후부터 유럽 축구를 접한 팬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떠오를 것이다. 베르바토프는 토트넘 시절 이영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시절 박지성의 동료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이외에도 불가리아는 범죄 조직인 ‘마피아’로 꽤 유명한 나라다. 1990년부터 불가리아는 공산주의의 몰락과 함께 시장경제로 전환했다. 과도기 당시 여러 번 교체된 불가리아 정부의 지배력은 약했고, 마피아는 이런 환경에서 급속하게 성장했다. 마피아 조직원들의 대부분은 전직 운동선수였다. 특히 레슬링 선수 출신이 많았다.따라서 ‘레슬러(wrestler)’라는 단어는 1990년대 이후 불가리아에서 마피아 단원을 의미하게 된다. 근육질 몸매에 머리를 삭발한 이들은 검은색 정장을 입고, 선글라스, 황금 장신구 등으로 치장했다. 보안 및 보험 회사로 정체를 숨긴 마피아는 금융 사기, 인신매매, 밀수, 절도, 무기 거래 등 다양한 범죄 활동에 참여했다. 대표적인 예가 라이벌 관계에 있던 SIC와 VIS다. 이들은 불가리아 산업의 많은 부분을 장악한 데 이어, 정계에도 진출했다.베르바토프는 불가리아 국가대표팀 최다 골(48골)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이러한 그마저 선수 시절 마피아로부터 두 번의 협박을 받은 적이 있다. 이런 경우 보통 사람이라면 트라우마에 시달렸겠지만, 베르바토프는 마피아를 자신의 새로운 캐릭터로 만들고 승승장구했다. 마피아에 얽힌 베르바토프의 사연, 지금부터 알아보자. 1981년 축구와 핸드볼 선수였던 부모님 밑에서 태어난 베르바토프는 일찍이 스포츠 환경에서 자랐다. 축구에 재능을 보인 그는 유명한 피린 블라고에브그라드 아카데미를 거쳐, 1998년 불가리아 최고의 명문 클럽인 CSKA 소피아로 이적했다.소피아의 떠오르는 스타였던 18살의 베르바토프에게 닥친 첫 번째 시련은 ‘부상’이 아닌 ‘납치’였다. 범죄 조직 VIS를 운영했던 게오르기 일리예프는 심복 3명을 시켜 훈련이 끝나고 집에 가려던 베르바토프를 납치한 것이다. 일리예프는 그에게 자신이 구단주로 있던 레프스키 카스텐딜과 계약할 것을 강요했다. 두려움에 떨었던 어린 베르바토프는 간신히 아버지 이반에게 전화했고, 이반은 자신이 선수로도 뛰었던 CSKA 소피아의 구단주에 연락해 사건을 해결했다.그 후 베르바토프는 CSKA 소피아, 바이엘 레버쿠젠, 토트넘 홋스퍼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결국 2008년 맨유는 이적료 3100만 파운드를 토트넘에 지불하고 그를 영입했다. 알렉스 퍼거슨이 맨유 감독을 맡으며 가장 비싸게 사들인 선수가 바로 베르바토프였다. 돈 냄새가 물씬 풍기자, 불가리아 마피아는 10년 만에 다시 한번 행동에 나선다. 마피아는 28살의 베르바토프에게 50만 파운드를 지불하지 않으면 소피아에 있는 그의 부인과 딸을 납치할 거라고 협박했다. 베르바토프는 겁에 질렸지만, 경찰을 찾진 않았다. 불가리아 정부 관리가 음모에 관여했다는 의심이 있었기 때문이다.대신 그는 마피아 보스와 직접 협상한 끝에 가족의 안전을 보장받았다. 그럼에도 불안했던 베르바토프는 퍼거슨 감독이 보낸 전세기를 타고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주했다. 맨유는 맨체스터에 있는 그의 집 경호를 강화했고, 베르바토프는 이웃들에게 수상한 사람이 보이면 꼭 알려달라며 금전적인 보상을 약속했다.이런 일을 겪고도 베르바토프가 마피아에 보인 행동은 참으로 흥미롭다. 그는 영국에 오기 전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대부(The Godfather)’ 시리즈를 통해 영어를 배웠다고 한다. 그는 특히 대부의 상징이자 주인공인 ‘돈 콜레오네(말론 브란도)’의 특유한 억양에 푹 빠졌다. 2017년 6월 베르바토프와 루이스 피구가 각각 이끄는 맨유 올스타와 세계 올스타는 자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고, 이를 홍보하기 위해 베르바토프는 7세 딸 디아와 함께 광고에 출연했다. 당시 그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돈 콜레오네의 성대모사를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건강한 멘털은 현대 사회에서 강조되는 중요 이슈다. 베르바토프는 마피아에 시달린 적도 있지만, 강한 멘털로 이를 이겨냈다. 또한 불행한 과거를 자신의 새로운 캐릭터로 개발해 좋은 성과를 거둔 그의 사례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으로 남을 것이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12.22 15:00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 모험] 골프가 아닌 어떤 것 : Something That Is Not Golf(Sting)

독자는 영어 단어 ‘스팅(STING)’을 들으면 무엇을 떠올리는가? 영국이 낳은 유명한 가수 ‘스팅’을 떠올린다고? 음악을 사랑하는 독자가 틀림 없다. 가수 스팅 말고 다른 것을 떠올린 독자는 없는가? 그렇다. 영화 ‘스팅(The Sting)’이 빠질 수 없다. 스팅은 로버트 레드포드가 한창 때 주연을 맡은 영화이다. 스팅은 뒷골목에서 자잘한 사기를 쳐서 먹고 사는 사내 후커(로버트 레드포드가 역할을 맡음)가 자신의 동업자를 살해한 마피아 두목 로네간에게 복수를 하는 내용이다. 사기꾼이 무엇으로 복수를 하겠는가? 사기이지. 후커가 로네간을 등치기 위해 손을 잡은 파트너 곤도르프 역은 지금은 세상을 떠난 배우 폴 뉴먼이 맡았다. 후커와 곤도르프는 다른 사기꾼 수 십 명을 고용해 경마 사기를 쳐서 로네간으로부터 오십만 달러를 가로챈다. 이 팀은 한국 영화 '타짜'에 나오는 정마담(김혜수가 역할을 맡음)네 팀처럼 한 몸같이 움직여 사기를 치는데 성공한다. 스팅은 지난 1978년에 개봉했다. 영화 속 배경은 1936년이다. 로네간이 날린 오십만 달러를 지금 가치로 치면 어마어마할 것이다. 아무리 마피아 두목이라도 그 돈을 날리고 파산했을 것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는 성인이 되고 나서야 이 영화를 보았다. 혹시 영화를 본 독자라면 누구 편에 서서 가슴을 졸였는가? 물론 사기꾼 후커와 곤도르프 편이었을 것이다. 뱁새라고 별 수 있겠는가? 사기꾼 편이었지. 아니, 점잖은 척 하더니 사기꾼에게 자신을 투영했느냐고? 흠흠. 사기를 치는 대상이 악당인 마피아 두목 아니던가? 골프 칼럼에 느닷없이 웬 영화 이야기냐고? 뱁새가 어디 이유 없이 서론을 길게 뽑은 적이 있던가? 다 이유가 있다. 이제부터 그 이유를 말하겠다. 뱁새가 몇 달 전에 쓴 칼럼 '왜 그 인간하고만 골프를 치면 공도 안 맞고 기분도 나쁠까?'를 기억하는가? 그 칼럼에서 '골프가 아닌 어떤 것'을 치는 사람을 당분간 '골퍼가 아닌 어떤 사람'이라고 부르자고 했다.당분간이라고 말한 것은 마땅한 표현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뒤로 뱁새는 틈이 날 때마다 '골프가 아닌 어떤 것'을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 지 고민했다. 뱁새가 존경하는 진정한 골퍼이자 골프 칼럼니스트 박노승님은 골프가 아닌 어떤 것을 '콜프'라고 부르기로 했다는 칼럼을 썼다. 공감이 갔다. 다만 골프의 'G'자 대신 코리아의 'K'자를 넣어 콜프(KOLF)라고 부르는 것이 다소 마음에 걸렸다. 그러다가 뱁새가 좋은 표현을 떠올리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스팅(STING)'이다. 스팅은 골프가 아닌 어떤 것을 말하는 영어 ‘썸씽 댓 이스 낫 골프(Something That Is Not Golf)’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이쯤에서 그럴 듯 하다고 감탄한다면 언어 감각이 상당한 독자이다. 에스, 티, 아이 앤, 지! 스팅(STING)! 지금부터 골프가 아닌 어떤 것을 스팅이라고 부르기로 하자. 얼핏 보면 멋지게 보일 지 모르지만 따지고 보면 결국 사기꾼 이야기인 영화 스팅을 떠올리며 말이다. 골프가 아닌 어떤 것을 스팅이라고 부른다면 골퍼가 아닌 어떤 사람도 뭐라고 불러야 할 지도 자연스럽게 정해진다. 스팅을 하는 사람이라면 영어로 어떻게 말하겠는가? 바로 스팅어(STINGER)이다. 스팅어는 '가시 돋친 말'이나 '비꼼'이라는 뜻도 갖고 있기도 하니 더 그럴싸하다. 골프는 클럽으로 골프공을 쳐서 홀에 집어 넣는 경기이다. 클럽이 아닌 다른 것으로 공을 움직이게 한다면? 예를 들어 발로 슬쩍 차서 공을 옮기는 짓을 한다면? 골프가 아니다. 스팅이다. 코스는 있는 그대로, 또 공은 놓인 그대로 치는 것이 골프이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골프가 아니다. 스팅이다. 골프 규칙을 지키지 않고 속임수를 쓴다면? 골프가 아니다. 스팅이다. 코스를 보호하지 않고 다른 플레이어를 배려하지 않는다면? 골프가 아니다. 스팅이다. 페이스 오브 플레이(Pace of Play)를 지키지 않는다면? 골프가 아니다. 스팅이다. 페이스 오브 플레이란 플레이 속도를 신속하게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골프를 치지 않고 스팅을 하는 사람은 스팅어이다. 아무리 드라이버 샷을 멀리 보내고 정확한 아이언 샷을 해도 마찬가지이다. 숏게임 뛰어나고 퍼팅 감각이 천재적이어도 그렇다. 골프가 아닌 스팅을 한다면 그는 절대 골퍼가 아니다. 스팅어이다. 스팅어가 레크리에이션으로 즐기는 사람 중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프로 골퍼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이 가운데도 스팅어가 있다. 누구누구인지는 독자도 알 것이다. 속임수를 쓰거나 골프 정신을 어기는 프로 골퍼 말이다.골프 정신을 지키지 않는 골프장은 뭐라고 불러야 하느냐고? 몇 회 전 칼럼에 그런 곳은 ‘놀이공원’이나 ‘어뮤즈먼트 파크(Amusement Park)’로 부르자고 이미 이야기했다. 이번 칼럼은 꼭 주위에 공유해주기 바란다. 스팅을 하는 스팅어가 사라지고 골프를 치는 진정한 골퍼로 가득 찰 수 있도록 말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3.09.27 08:23
영화

크리스 프랫 ‘미국 발음’에도 마리오에 열광하는 이유..마블 작곡가의 추억버튼

닌텐도의 최고 IP로 꼽히는 ‘마리오’ 영화에 전세계 팬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흥행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기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누적 매출액은 3억 5900만 달러(약 4734억원)로, 마블의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2억13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중 가장 높은 누적 매출액 기록이다.당초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제작 소식이 알려졌을 때는 미국 팬들의 우려가 많았다. 원작 게임에서 슈퍼마리오는 강한 이탈리아 억양을 구사하는데, 주인공 마리오 목소리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 주인공 크리스 프랫이 캐스팅됐기 때문이다. 지난 1993년 첫 마리오 영화인 ‘슈퍼 마리오’에서 루이지 역을 맡은 배우 존 레귀자모도 자신의 SNS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두 명의 백인 배우가 마리오와 루이지 목소리를 내면서 새 영화가 퇴보했다”고 비판했다.미국인들이 마리오의 목소리에 민감한 이유는 오랜 시간동안 마리오 목소리가 강한 이탈리아 발음을 유지해왔기 때문이다. ‘슈퍼마리오’ 미국판 시리즈에서는 성우 찰스 안드레 마티네이가 닌텐도64(1996년) 이후 마리오 성우를 도맡아왔다. 레이싱 게임 1위로 1억 6000만장 이상을 팔아치운 ‘슈퍼 마리오 카트 8 디럭스’에서 타이틀을 시작하며 경쾌하게 울리는 목소리 “마리오 카트”도 찰스 마티네이의 목소리다. 수십년 동안 찰스 마티네이의 이탈리아 발음 “잇챠 미! 마리오!(It's-a me, Mario!)”를 들어온 팬들에게 크리스 프랫의 미국 발음은 상당히 거슬리는 것이었다. 크리스 프랫 자신도 여러 미국 매체 인터뷰를 통해 마리오를 연기하기 위해 겪은 시행착오를 밝힌 바 있다. 마리오 연기 초반에는 자꾸 이탈리아계 마피아 캐릭터 ‘토니 소프라노’가 튀어나왔다고 한다.◇미 의회박물관에 간 마리오 음악..머라이어 캐리, 마돈나와 나란히마리오 성우를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 개봉 후 팬들은 “게임 속 마리오를 그대로 옮겨왔다”는 호평을 쏟아놨다. 로튼토마토에서 실 관람객 지수인 ‘팝콘 지수’는 19일 기준 96%로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전문가 평인 토마토 미터는 58%로 혹평이 쏟아졌다. 주로 영화의 단조로운 이야기 구조에 대한 지적이 대부분이었다.크리스 프랫의 ‘미국 발음’에도 미국 시청층이 열광한 이유는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어릴 적 자신이 즐긴 마리오 시리즈를 그대로 옮겨뒀기 때문이었다. 마리오 IP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게임에 등장한 캐릭터로, 아케이드형 게임 외에 레이싱 게임, 전투 게임, 오픈 월드 게임 등 다양하게 등장한다. 게임 수가 많은 만큼, 마리오 게임에서 흐르는 배경음도 다양하다.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마블 영화 음악을 책임지고 있는 하버드 출신 천재 작곡가 브라이언 테일러를 기용했다. 브라이언 테일러는 ‘아이언맨3’,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배경음을 만든 작곡가다. 오케스트라를 이용해 웅장한 음악과 파괴적인 소리를 담는 데 일가견이 있다.브라이언 테일러는 실제 닌텐도의 마리오 게임 작곡가 콘도 코지와 협업해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배경음을 만들었다. 그 결과 마리오 게임의 각종 배경음은 대형 스크린에 걸맞은 새로운 영화 음악으로 재탄생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속에 익숙한 마리오 게임의 멜로디와, 게임 속 효과음을 기가 막히게 끼워 넣었다. 관객은 영화를 보며 한 편의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한편 게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1985)의 테마곡은 ‘국가 역사의 소리를 정의하는 항목’으로 미국 의회 도서관에 등록되는 영예를 안았다.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와 마돈나의 ‘라이크 어 버진’(Like a Virgin)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셈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20 06:15
연예일반

있지, 첫 월드투어 성료…싱가포르 팬들에 감동의 ‘눈물’

그룹 있지(ITZY)가 싱가포르에서 K팝 대세 걸그룹의 글로벌 인기 상승세를 뽐냈다. 있지는 지난 28일 ‘있지 첫 번째 월드투어 체크메이트’ 일환으로 싱가포르 더 스타 시어터에서 개최된 공연을 성황리 마쳤다.이는 2019년 12월 데뷔 첫 해외 쇼케이스 투어 ‘있지 프리미어 쇼케이스 투어 있지? 있지!’ 이후 약 3년 만에 싱가포르에서 여는 단독 공연으로 일찍이 초고속 매진을 기록해 현지 믿지(팬덤명)들의 뜨거운 반응을 실감케 했다.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는 공연을 앞두고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SNS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분위기를 예열했고 본 공연에서는 화려한 비주얼과 환상적인 퍼포먼스 그리고 폭발적인 라이브로 무대를 장악했다. 최신곡 ‘체셔’를 비롯해 ‘달라달라’, ‘아이씨’, ‘워너비’, ‘낫 샤이’, ‘마피아 인 더 모닝’, ‘로꼬’, ‘스니커즈’ 등 히트곡 퍼레이드로 그룹 본연의 에너지를 뿜어냈다면 영어 싱글 ‘보이즈 라이크 유’, 수록곡 ‘쏘리 낫 쏘리’, ‘왓 아이 원트’, ‘해시태그트웬티’ 등으로 색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게 무대를 구성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이에 화답하듯 현지 팬들은 열렬한 함성과 스탠딩으로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용기를 불어넣는 멘트의 슬로건, 팬들이 있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담긴 비디오를 본 멤버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있지는 전 세계 총 16개 지역 19회 규모의 데뷔 첫 월드투어를 순항 중이다. 2022년 8월 서울, 10월(이하 현지시간)과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달라스, 슈가랜드, 애틀랜타, 시카고, 보스턴, 뉴욕에서 투어를 전개했고 2023년 1월 14일~15일 필리핀 마닐라와 28일 싱가포르 콘서트를 성료한데 이어 2월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월 22~23일 일본 치바, 2월 26일 대만, 3월 11일 홍콩, 4월 8일 태국 방콕까지 아시아 7개 지역 9회 공연을 펼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1.31 11:54
해외축구

[IS 피플] 10년 ‘레알맨’ 베일, 모든 걸 이루고 그라운드를 떠나다

축구 스타 가레스 베일(33·웨일스)이 17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치고 축구화를 벗었다. 베일은 지난 9일(한국시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고민 끝에 웨일스 국가대표와 클럽 축구 은퇴를 선언한다”며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를 한다는 꿈을 이룬 건 큰 행운이었다. 지난 17시즌은 최고의 시간으로 가득했고, 내 인생의 다음 장이 무엇이든 이와 같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세계 최고의 윙어였던 베일은 2010년 ‘최강 풀백’ 마이콘(브라질)과 1대1 싸움에서 거듭 이기며 왼발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등 수많은 명장면을 남겼다.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결승 골을 기록한 장면은 많은 축구 팬 뇌리에 깊게 박혀 있다. 비록 커리어 말미에는 잦은 부상으로 기량이 하락했지만, 17년간 찬란한 유산을 남겼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사우샘프턴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한 베일은 2006년 16세의 나이로 챔피언십(2부) 경기에 출전, 프로에 데뷔했다. 그는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2006~07시즌 챔피언십 38경기에 출전해 5골 11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이때의 활약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 입성했다. 18세였던 베일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 이영표의 백업 풀백이었다. 피치 위에서 덥수룩한 긴 머리를 휘날리며 달리던 그의 스피드는 유독 돋보였다. 다만 당시에는 기량이 완숙하지 않았다.애초 풀백이었던 베일은 해리 레드냅 감독 아래에서 포지션을 윙어로 변경했다. 이후 잠재력이 폭발했다. 2012~13시즌에는 리그 33경기에 나서 2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을 받았다. 레알에서 눈부신 족적을 남겼다. 2013년부터 10년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회, UCL 5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회 등 수많은 대회 정상을 차지하며 영광을 누렸다. 베일은 축구 역사에 길이 회자할 BBC 라인(베일-카림 벤제마-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한 축을 담당했다. 잦은 부상 탓에 레알에서 설 자리를 잃은 베일은 2020년 ‘친정’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서서히 날카로움을 되찾은 베일은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그라운드 밖에서도 둘은 ‘웨일스 마피아’라는 모임을 만드는 등 친하게 지냈다. 동료의 은퇴 소식을 들은 손흥민은 SNS에 “토트넘과 축구계의 전설. 놀라운 커리어를 남긴 것을 축하한다. 다음 장에서도 행운이 따르길 빌어, 친구”라는 글을 남겼다. 베일은 “고마워 쏘니”라고 화답했다. 베일은 웨일스 대표팀 일원으로도 111경기에 나서 41골을 넣었다. 자국 A매치 최다 출장·최다 득점 기록이다. 64년 만에 웨일스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한 베일은 2022 카타르 대회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모든 걸 이루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에서 커리어를 마감했다.김희웅 기자 2023.01.11 16:03
해외연예

美 여성 래퍼 갱스터 부 사망… 펜타닐 과다복용 가능성

미국 여성 래퍼 갱스터 부(롤라 미첼)가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한국시간) 미국 연예매체들은 갱스터 부가 2일 테네시주 멤피스의 친구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그의 죽음은 같은 레이블 동료에 의해서 알려졌다. 매체들은 갱스터 부의 몸에서 마약 성분이 발견됐고 펜타닐을 섞은 물질로 추정된다고도 했다. 사망 현장에 함께 있었던 그의 친오빠도 마약 과다 복용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고인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고 부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펜타닐은 고통이 심한 암 환자 등에게 투약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마약성 진통제다. 강한 중독성과 오남용에 따른 잇단 사망 사건으로 미국에서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고인은 1990년대 힙합 그룹 쓰리 식스 마피아 두 번째 여성 멤버로 합류, 2000년대 초 그룹을 떠나 솔로 앨범 등 발매하며 활동했다. 고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애도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03 06:48
연예일반

‘벌거벗은 세계사’ 마피아가 미국 검은 지배자 된 방법 벌거벗긴다

‘벌거벗은 세계사’가 검은 베일에 싸인 아메리칸 마피아의 역사를 벌거벗긴다. 23일 방송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 61회에서는 100여년간 미국의 검은 지배자로 군림한 아메리칸 마피아의 탄생부터 이들이 어떻게 미국 사회에 뿌리내렸는지 충격과 공포의 역사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강의에는 미국인에게 미국 역사를 가르치는 미국사 전문가, 전남대학교 사학과의 김봉중 교수가 출연한다. 김 교수는 지난 경제 대공황 편, 미국의 독립사 편, 미국의 총기 규제 편 등을 통해 ‘벌거벗은 세계사’ 시청자에게 미국의 근현대사를 소개해 온 역사학자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메리칸 마피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이탈리아 시칠리아를 먼저 들여다본다. 시칠리아에서 시작된 마피아 탄생의 비밀에 은지원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깜짝 놀랐다고. 이후 이탈리아 마피아가 미국으로 건너오게 된 배경부터 마피아 간의 세력 다툼과 마약, 매춘, 도박, 할리우드 등 미국 전역을 장악한 마피아의 검은 비즈니스를 접하며 출연진들은 “말도 안 된다”, “너무 잔인하다”며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이번 히스토리 에어라인에 함께 탑승할 여행 메이트로는 미국 육상 국가대표 출신으로 ‘덕순이’로 더 유명한 기성 앤더슨과 이탈리아 출신 아드리아나가 출연한다. 특히 히스토리 에어라인에 처음 탑승하게 된 아드리아나는 시칠리아가 출신으로 오늘 주제인 ‘마피아’에 대한 더욱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줄 예정이다. 인문학 예능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언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 61회는 23일 오후 8시 40분 tvN에서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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