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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정보통신 올인원시스템 구축, 신기술 개발 박차 가하다

통신 설비는 개인과 기업 간 정보 전달 및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의 필수 요소여서 통신 분야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주)인테크(대표 이상국)는 통신 시설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이 업체는 2002년 디아이스통신기술(주)로 출범해 2016년 인테크로 상호를 변경했고 지금은 홈 모니터링 제어 시스템 및 방법, 흔들림 방지 카메라용 짐벌, 선박용 블랙박스 장치 등 다수 특허 기술을 보유한 정보통신 분야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ISO 45001/14001, MAIN-Biz/Inno-Biz 인증을 획득한 이곳의 주요 사업은 정보통신공사와 엔지니어링이다. 정보통신공사 면허를 보유한 전문 인력들이 차별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발휘해 LAN 네트워크, 통합 배선, 홈 네트워크, IT/IoT/OT 시스템, CATV, CCTV, 구내방송 설비, 출입통제/주차관제 SI 시스템, PACS(의료영상저장․전송) 시스템 등 각종 정보통신 설비 공사를 실시한다. 아파트/오피스텔/호텔/리조트/학교/전산센터/공장 등 일반 건축물은 물론 병원/공항/미군부대/국방부/철도청 등 특수 건축물에 최적화된 통신 설비를 설계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해준다. 2025 상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기술혁신/정보통신 부문)을 수상한 인테크가 진행하는 모든 통신 설비 공사는 관련 법규를 준수하면서 국제표준규격과 공인 인증을 획득한 자재로 약속된 기간에 면밀하게 시공하고 하자 발생 시 즉각 A/S해준다. 이 업체는 타워팰리스, 아크로비스타, 평택FED, 제주신화월드 등의 통신 설비 공사를 수주․완료하며 높은 실적을 쌓았다. 지금도 6년째 인천국제공항에서 정보통신 시스템 구축 공사를 하고 있으며 건설사들과 협력해 신축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의 통신 설비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 데이터센터, 제조 라인 등 대규모 현장에 광케이블 및 네트워크 랜 케이블 포설․접속, 케이블 유지․보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테크는 2026년 특허 기술 상용화 절차에 착수하고 2030년까지 자사의 기술력이 돋보이는 상품을 양산․출시하며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5년 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한 이상국 대표는 “최근 공공기관 클라우드 전환 구축을 완료해 MSP 운영 관리도 담당하고 있으며 통신 설비 시공 품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에 힘을 쏟는다”고 말했다. 2025.07.03 11:30
생활문화

소년공에서 자수성가 CEO, 지역 사회발전 견인차

한 기업인의 나눔 활동이 따뜻한 지역 공동체를 이루는 밑바탕으로 작용하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평택시 호남향우회연합회’를 이끌어가는 조규선 회장이다. 조 회장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워 16세 때 무작정 상경하여 생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근면·성실하게 미장공으로 일하다가 도로공사 회사에서 기술을 익혔고 서해대교 도로공사를 완수하며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토대로 도로방수공사 전문 기업 (주)대원산업을 설립하며 사업가로 우뚝 서게 되었다. 2025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사회공헌 부문)을 수상한 조규선 회장은 바쁘게 사업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평호산악회장, 안중호남향우회장으로 활동했고 뛰어난 리더십과 대중 친화력을 인정받아 지난 1월 ‘평택시 호남향우회연합회’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단체는 1968년 평택군 전라도민회로 창립됐고 이후 조직된 재송/서정/안중/청북/쌍용자동차/상록수/만도/KT/송호/팽성 호남향우회가 연합 체계를 갖춰 2005년 평택시 호남향우회연합회로 거듭났다. 조 회장은 7개 지회 호남 향우들의 친목․결속 증진, 애향심 고취에 심혈을 기울이며 호남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그는 평택 지역 인재 육성 차원에서 사비로 소외계층 가정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가 하면 (사)경기도해양문화연맹 이사장직도 수행한다. 80여 명의 연맹 회원들과 함께 경기도 일대 해안가 청소, 바다 속 폐그물 수거, 해양 환경 캠페인, 해양 문화 교육 등 바다 환경을 보호하고 오염을 예방하는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는 중이다.그의 광폭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평택 팽성읍에 주둔한 캠프 험프리스 내 미군 장병 및 해군 2함대 병사들과 우호 선린 관계를 강화하고자 장병 1,700여 명에게 자장면을 접대했다. 문화 차이 또는 경제적으로 힘겨워하는 미군 병사 가정에 다양한 생활용품을 지원하고 틈이 날 때마다 대화하면서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등 4년간 민간 외교관 역할을 했다. 이런 일련의 봉사활동으로 미군 부대가 수여한 감사장을 받았고 ‘조 브라더스’로 불리게 되었던 조 회장은 “기업인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며 우리 사회에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1 12:00
예능

전현무, MC 자리 위기감…“KBS의 둘째 아들” 노린 김대호 견제 (‘사당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 MC 전현무가 아나운서 후배이자 프리랜서 5개월 차에 접어든 김대호에게 묘한 경계심을 드러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10회는 김대호가 ‘사당귀’의 스페셜 MC로 출연해 “KBS의 둘째 아들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전현무는 “나도 프리랜서가 되고 난 후 MBC에 출연했을 때 ‘MBC의 아들이 되겠다’고 했는데 결국 이루어 졌다”면서도 “김대호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는 것까지는 인정하는데 ‘사당귀’까지 치고 올 줄은 몰랐다”라며 견제를 시작했다.엄지인 보스는 김대호에게 “출연료가 얼마나 올랐냐”며 프리랜서 연봉에 큰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곧바로 질문의 의도를 파악한 전현무는 엄지인에게 “KBS가 일을 줄 때 잘 붙어 있으라”며 후배의 프리 전향을 미리 차단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이날 방송에서 엄지인 보스는 2025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을 앞두고 후배들을 모아 모의 방송을 준비하며 자신감과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전현무는 “아나운서들은 사실 선거, 올림픽, 월드컵 시즌이 제일 바쁜데 나는 그때 제일 한가했다”면서 “그때 휴가를 가서 샤이니 안무를 따고 연습했다”고 고백해 ‘웃픔’을 자아냈다.엄지인은 모의 개표 방송을 위해 KBS 아나운서국의 베테랑인 박지현, 김진희 아나운서까지 초빙해 후배 교육에 나섰다. 후배 아나운서들의 실수가 이어지자 엄지인을 비롯한 선배 아나운서들의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다. 그러자 김대호는 “선배들 말이 틀린 게 하나도 없다. 후배들에게는 정말 뼈와 살이 되는 조언들이다”라며 공감했다. 한편 냉면 매장 꿈에 부푼 이순실은 직원들과 함께 또 다시 경기도 동두천을 찾았다. 동두천시 외국인 관광특구로 간 이순실은 거침없고 황당한 영어 실력으로 외국인들과 교류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 지역의 유명한 케밥 가게에 들러 시장 조사를 하던 이순실은 손님으로 방문한 미군을 향해 “나는 북한 인민군에서 간호 조교로 있었다”면서 “미국이여? USB?”라고 말해 직원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동두천 큰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긴 이순실은 쏟아지는 시민들의 환호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저기서 악수와 시식 요청이 이어지자 이순실은 “나 국회의원 해도 되겠지? 내가 동두천 상권을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말하며 ‘사당귀’ 덕분에 높아진 인기에 웃음지었다.이날 시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한 무속인은 이순실에게 얼굴에 복이 많아서 뭘 해도 잘 될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이순실은 “전현무는 언제 결혼할 것 같냐”고 즉석에서 물었고, 무속인은 “알려진 사주로 풀어봤을 때는 장가를 늦게 간다. 아마 60대에 결혼해 아이를 하나 나을 것이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 놨다. 하지만 정작 전현무는 “압구정에 아는 무속인이 있는데 그 분도 내가 60에 결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늦게 결혼할 거라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고 태연하게 말해 더 큰 웃음을 안겼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2에서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16 08:06
스포츠일반

韓 전쟁에서 전우 지킨 제주마 ‘레클리스’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10월의 어느 날, 군마가 필요했던 미군들이 찾아간 곳은 바로 신설동 경마장이었다. 115파운드, 50kg이 넘는 무반동포와 개당 10kg에 달하는 탄약을 전장으로 실어 나를 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차량 통행이 불가능했던 험준한 고지를 오가던 병사들을 대신해 탄약수송병 역할을 해 줄 말을 찾던 그들의 눈에 띈 것이 바로 ‘아침해’였다. 젊은 마주인 김혁문과 기수 최창주가 아끼는 4살짜리 암말. 6.25전쟁 발발로 제대로 된 경주 기회를 가져보지는 못했지만 훈련 내용을 정확히 기억하는 등 남다른 영특함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누이의 의족값이 필요했던 젊은 마주는 눈물을 훔치며 ‘아침해’를 미군에게 건네주었고, 그들은 아침해에 ‘겁없는’, ‘용감한’ 이라는 뜻의 ‘레클리스(Reckless)’라는 새 이름을 붙여주었다.작은 체구의 암말인 레클리스를 보고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병사가 대부분이었지만 철조망 회피, 참호 피신 등 기초훈련을 척척 해내는 모습을 보고 그를 대하는 태도는 조금씩 우려에서 기대로 바뀌었다.그도 그럴 것이 다른 말들과 달리 포 사격 시 발생하는 엄청난 폭음에도 처음 한두 번을 제외하고는 금세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고, 자신이 가야할 목적지도 병사가 처음에만 동행해 주면 알아서 찾아가는 등 담대함과 영특함을 동시에 지닌 보기 드문 말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제주마의 특성대로 강인한 체력과 면역력까지 갖추었다. 군마로서 이보다 더 완벽한 말은 없었다.레클리스의 가치는 판문점 인근(현재의 연천군) 지역에서 전개되었던 네바다 전초에서 가장 빛을 발했다. 늦은밤 중공군의 기습공격이 시작되었고 분당 500발의 포가 무수히 떨어지는 가운데 탄약보급병 역할을 하던 레클리스 또한 집중공격을 당해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는 등 큰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내 병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하루 평균 51차례 포탄을 싣고 사지로 걸어 들어가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물을 훔치는 병사들도 있었지만 끝내 살아남아 돌아오는 레클리스의 모습은 곧 “나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적을 물리치는 원동력이 되어주었다.이를 계기로 레클리스는 전투 중 적의 공격에 의해 부상, 실종, 사망한 미군 군인에게 수여되는 퍼플하트 훈장을 비롯해 미 대통령 표창, 미 국방부 종군 기장, 유엔 종군 기장 등을 수여받았다. 휴전협정 후 전쟁을 함께 이겨낸 전우들과 함께 미국으로 도항한 레클리스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있는 펜들턴 캠프에서 해병들과 함께 지내며 TV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미국 국민들로부터도 큰 사랑을 받았다.미 해병은 레클리스의 용맹함을 높이 기리며 하사 계급을 수여했고 1959년 전역하기까지 동료들과 친밀하게 지내며 편안한 여생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국내에서도 전설적인 호국영웅인 레클리스의 업적을 기리고자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한국마사회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힘을 모아 렛츠런파크 제주에 레클리스 기념동상을 세우고 제주마축제와 연계해 그의 희생정신을 되새기기도 했다.이후 레클리스 이야기가 속속 책으로 출간되어 사람보다 강인했던 그의 정신력과 전우들을 향한 진한 우정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KBS제주에서는 6일 현충일을 맞아 ‘영웅의 귀환, 레클리스’를 방영한다. 배우 김희애가 나레이션을 맡은 해당 다큐멘터리는 오는 21일 전국의 시청자들과 만나 다시 한번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6.05 21:28
영화

신시아, MZ만 있나? 처절함도 전공입니다 ‘파과’

배우 신시아가 ‘열일’ 시동에 들어갔다. 안방과 극장에 동시 출격한 가운데 라이징 스타로 확실히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앞서 스크린 데뷔작 ‘마녀 파트2’로 1408:1 경쟁률을 뚫고 주연으로 발탁돼 눈도장을 찍은 신시아는 두 번째 영화 ‘파과’로 또다시 ‘인간 병기’로서 존재감을 빛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파과’는 악인을 처단하는 살인 청부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대결을 그린 이야기로, 구병모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극중 신시아는 킬러 조각의 어린 시절 손톱으로, 활동기간이 41년 차이인 대선배 이혜영과 2인 1역을 연기했다. 60대 베테랑 조각의 10대 후반부터 20대를 연기한 신시아는 한 인물처럼 보이되 미성숙하고, 그래서 더 치열하게 그려냈다. 극을 이끄는 건 이혜영이지만, 신시아는 감정선이 중요한 장면마다 회상으로 등장해 캐릭터에 입체성을 더했다. 관객이 스크린에서 마주할 첫 장면 또한 신시아가 책임졌다. 1975년 눈 내리는 거리를 정처 없이 떠돌다 쓰러지는 모습은 ‘마녀 파트2’의 기시감을 주지만, 신입 킬러 ‘손톱’이 되기 전 소녀 설화는 평범하고 무력해 미군부대 앞에서 장사를 하는 류(김무열) 부부에게 거둬진다.전작과 달리 초인적 능력이 없는 신시아는 한없이 끈질기고 처절하다. 식모살이를 전전한 덕에 생활력은 강하지만 하얗고 말간 설화를 짓밟으려는 마수들이 뻗쳐온다. 신시아는 불순한 의도로 접근한 미군에게 내던져져도 몸부림을 치며 기필코 살아남는 전투 신으로 감정선을 적확히 유지한 채 잔혹한 액션을 소화했다.메가폰을 잡은 민규동 감독이 “신시아는 과거 ‘조각’의 수많은 활약의 순간들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듯, 살인 청부 조직 ‘신성 방역’에 발탁되는 순간부터 업계 레전드로 자리하기까지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산전수전 다 겪은 중년의 바로 그 우여곡절의 시절을 애쓰듯 표현하면서도 김무열을 상대로는 멜로 기류도 형성해, 신념 뒤 감춰진 스승을 향한 흠모라는 영화만의 애틋함을 더했다. 점차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조각을 맞춰가는 연출 속 신시아와 이혜영의 얼굴이 꼭 닮은 채 겹칠 땐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신시아는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혜영 선배님은 정말 레전드이자 제 우상 같은 분인데 같은 작품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게 돼 책임감도 들고, 영광이었다”며 “폐가 되지 말자는 마음으로 저도 촘촘하게 밀도를 쌓아 나가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파과’ 개봉에 앞서 지난달 12일부터 방영 중인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서는 꾸미기 좋아하는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 표남경 역으로 첫 드라마 연기에 도전했으며, 최근 종영한 예능 ‘에드워드리의 컨츄리쿡’에선 먹성 좋고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과 거리를 좁혔다. ‘마녀 파트2’ 이후 3년 간 공백을 가졌던 만큼 강점과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간 새로운 모습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행보로 평가된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대선배의 아역은 인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자신의 연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묻힌다. 신시아는 충분히 자신의 몫을 해냈다”며 “신시아의 리액션 강점은 ‘언슬전’에서 잘 보인다. 수련의답지 않은 욕망을 가진 ‘MZ 캐릭터’이기에 잘못 표현하면 미운털 박히기 십상임에도 사랑스럽고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예능에선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준 이유도 데뷔작인 ‘마녀 파트2’나 ‘파과’처럼 자신의 이미지가 강렬하기만 한 것이 아님을 보여준 것”이라며 “과거보다 성장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새로운 라이징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부연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8 05:40
산업

미 해군 장관, 김동관·정기선 만난다

한미 조선업 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존 펠란 미 해군성 장관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공장을 방문한다. 3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펠란 장관은 이날 한국에 입국해 오후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한다. 펠란 장관은 양사 경영진들을 만나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정비(MRO)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양사의 핵심 경영진이 모두 현장에 총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9일 방한한 트럼프 주니어도 울산과 거제 방문에 동행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일정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조선업 재건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하며 세계 1위 조선 경쟁력을 가진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해왔다.펠란 장관은 방한 전 지난 28일 일본을 방문해 현지 조선소를 둘러보고,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미군 함선의 공동 정비 등 방위산업 협력을 논의했다.그는 방일 전 닛케이와 인터뷰에서 "일본이나 한국과 같은 조선업에 뛰어난 동맹국과의 협력은 불가결하다"며 "세계 조선업계 2위인 한국, 3위인 일본과 하나가 돼 미국의 부활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펠란 장관은 지명자 시절 인사청문회에서 한화오션의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를 거론하며 "그들이 그것을 강화하고 더 낫게 만드는 방안을 살펴볼 것인데, 그들의 자본과 기술을 이곳(미국)으로 유치하는 것은 내 생각에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김두용 기자 2025.04.30 09:05
영화

‘야당’ 강하늘, 이토록 다채로운 카멜레온 [무비로그②]

선인지 악인지, 종잡을 수 없는 강하늘이 스크린을 시원하게 질주한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야당’에서 강하늘은 짧지 않은 간격으로 올해 보여준 작품들 속 얼굴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펼쳤다.제목인 ‘야당’은 수사기관에 마약범 정보를 넘기고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마약 브로커를 뜻한다. 실제로 황병국 감독이 한 뉴스를 통해 접했다는 이들 ‘야당’의 존재는 국내 마약수사계에 실존하지만 잘 알려져 있진 않다. 작품은 야당과 승진욕을 가진 검사, 마약 범죄 소탕 일념을 가진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엮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합법 같기도, 불법 같기도 한’ 경계에 선 존재서 시작된 작품이라는 설명대로 타이틀롤 이강수로 분한 강하늘의 어깨가 막중했다. 황 감독은 “선한 이미지, 유머러스함, 어두운 내면 모두 보여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극중 이강수는 과거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수감 됐으나 검사 구관희(유해진)를 만나 감형을 조건으로 마약판의 브로커 ‘야당’을 제안받아 마약범과 수사기관 사이 공생을 시작한다. 강하늘은 초반부 능글거리는 캐릭터로 시작해 변곡점을 거치곤 날카로움을 드러내며 이야기 속 각 진영에서 절묘하게 선을 타는 이강수를 빚었다. 검사와 손을 잡으며 ‘전국구 야당’으로 거듭난 이강수는 “변호사 찾느니 날 찾는 게 훨씬 낫다니까”라는 대사대로 자신만만하다. 이강수가 판을 휘저을수록 구관희는 승승장구, 마약수사는 혼선을 빚는다. 그러나 대선후보의 아들이 얽힌 사건을 계기로 판이 뒤집히면서 더욱 가치 판단이 불가한 상황 속에서 직진하게 된다.강하늘은 이강수 캐릭터에 대해 “선한 사람이 정의감을 갖고 상황을 돌파하는 것이 아니라 야망이나 욕심을 갖고 뚫고 나가는 인물로 보이길 바라며 감독과 상의를 많이 했다”며 “선함과 악랄함 중간 지점을 고민했다”고 강조했다.평소 강하늘의 ‘바른 청년’ 이미지와 정면 배치되는 장면들도 볼거리다. 실제로 관련 자문을 받으면서 이강수만의 표현을 찾아 완성한 마약 연기부터 고난도 액션까지 소화했다. 미군용 차량으로 설계된 허머 차량을 타고 상대 자동차를 들이받을 땐 통쾌함도 확실하다.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하늘은 “대본을 재미있고 맛있게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불을 사용하는 등 여러 액션이 있었지만 무술 감독, 스태프들이 안전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해 어렵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작품의 삼각구도를 형성한 선배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도 빛났다. 유해진과는 같은 목적으로 뭉쳐 형-동생 하는 구관희와 이강수의 유쾌한 유대를, 마약수사대 팀장 오상재 역으로 만난 박해준에겐 매번 물을 먹이고 약 올리듯 대립하다가도 변화하는 관계성 속 각기 다른 팽팽한 텐션을 형성했다.강하늘과의 호흡을 두고 유해진은 “에너지가 굉장히 좋다. 아이템을 제안했을 때 판단이 빨랐다”고, 박해준은 “성격이 좋아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현장의 애티튜드까지 칭찬했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강하늘은 이미지 폭이 넓은 배우다. 순수한 소년 같은 느낌부터 강렬하고 어두운 이미지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어 매번 관객에게 위화감 없이 새로운 얼굴을 꺼낸다”며 “동년배 배우 중에서도 이토록 진지하게 연기에 임하며 내공을 쌓는 스타급 배우는 드물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더욱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9 06:00
영화

허명행 무술감독, 믿고 보는 ‘야당’ 액션 완성…“리얼리티와 테크닉 조화”

‘범죄도시’ 시리즈 허명행 무술 감독이 영화 ‘야당’에 생동감 넘치는 액션을 설계했다.7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허명행 무술감독이 설계한 ‘야당’ 액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작품은 대한민국 마약판을 설계하는 브로커 ‘야당’, 더 높은 곳에 오르려는 ‘검사’, 마약 범죄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가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엮이며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허명행 무술 감독은 “임팩트 있는 구성을 배합해서 리얼리티와 테크닉의 조화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장르적 톤앤매너에 맞춰 과장된 동작 없이 실감나게 완성된 ‘야당’의 액션에 대해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현실감을 불어넣기 위해 황병국 감독과 끊임없이 의논하고 연구하여 ‘야당’만의 액션 스타일을 완성했다. 실제로 마약수사대 형사들이 마약 사범을 잡거나 진압하는 과정을 레퍼런스 자료로 참고하였고 이러한 장면들을 카메라로 담았을 때도 실제 상황처럼 느껴지도록 현실감 구현에 주력했다. 또한 액션 동작에 인물의 성격을 반영하여 캐릭터의 개성을 배가시켰다. 한 예로 극 중에서 형사들이 마약 사범들을 체포하려 할 때 이강수가 자신의 자동차인 허머 차량으로 거침없이 밀어붙여 한 번에 현장을 정리해 버리는 장면은 미군용 차량으로 설계된 허머 차량의 특수성을 활용, 저돌적이고 직진하는 이강수의 캐릭터성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짜릿한 액션신을 탄생시켰다. 이 외에도 허명행 무술 감독 특유의 생동감을 살린 장면들이 다수 등장하는데 좁은 플랫폼, 수많은 승객 사이를 헤치고 도망가는 마약 밀수 업자와 이를 잡으려는 이강수(강하늘), 구관희(유해진), 오상재(박해준)의 장면은 숨막히는 긴장감을 더한다. 혼잡한 기차역을 가로지르며 추격하는 이들의 질주는 단순한 추격전을 넘어 예측 불가능한 변수와 긴박한 상황이 더해져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여기에 마약 제조 공장과 수산물 운반 차량 등 한정된 공간에서 집단으로 맞붙는 액션은 기존의 화려한 액션과는 차별화된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미끄러운 바닥과 펄떡이는 장어 사이에서 벌어지는 육탄전은 신선한 재미를 유발하고, 제한된 움직임 속에서 치고받는 액션이 리얼리티를 극대화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16일 개봉.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7 10:34
산업

한화, 호주 조선·방산 업체 전략적 인수 이유는

한화그룹이 호주 조선·방산 업체인 오스탈에 대한 전략적 지분 인수를 단행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통해 미국 군함 제조·납품사인 호주 오스탈의 지분 인수를 단행했다. 이날 한화그룹은 지난 17일 호주증권거래소 장외 거래를 통해 오스탈의 지분 9.91%를 직접 매수하고,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매수 지분은 1687억원 규모다. 이외에도 한화는 호주 현지 증권사를 통해 추가 지분 9.9%에 대한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체결했다.이날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에는 오스탈에 대한 총 19.9%의 지분 투자 관련 승인도 동시에 신청했다. 전날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호주 현지 자회사 'HAA No.1 PTY LTD'에 각각 2027억원, 642억원을 투입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증자 참여 목적을 '호주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설립된 'HAA No.1 PTY LTD'의 누적 자본금은 이로써 3370여억원에 달한다. 앞서 한화오션은 작년 4월 10억2000만 호주달러(약 9300억원)에 오스탈 인수를 제안했지만 오스탈 경영진이 거부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현재 오스탈 시가총액은 13억9100만 호주달러(약 1조2800억원)로, 1대 주주인 타타랑벤처스의 지분은 19.61%다. 한화그룹이 'HAA No.1 PTY LTD'에 투입한 자금은 공개 매수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이 회사 지분 약 20%를 살 수 있는 규모다.한화는 "기존 알루미늄 중심 수주에서 최근 강철선 건조 체제로의 전환이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며 "한화의 글로벌 상선 및 함정 분야에서 입증된 건조 능력과 미국 국방부 및 해군과의 단단한 네트워크에 오스탈의 시너지가 더해져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한화그룹은 지난해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을 통해 필리조선소를 인수해 북미 조선과 방산 시장에서 진출 거점을 확보한 바 있다. 오스탈은 해군 함정과 고속 페리, 해상풍력 발전소, 석유·가스 플랫폼용 선박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호주 해군뿐 아니라 미국 해군에 선박을 설계, 건조해 납품하는 주요 방산업체이기도 하다. 미군 함정을 직접 건조하는 4대 핵심 공급업체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앨라배마 조선소에서 미 해군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하지만 인수를 위해서 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등 벽이 많다. 오스탈은 호주 정부로부터 전략적 조선업체로 지정됐다. 따라서 FIRB와 미국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 미국 국방방첩안보국 등으로부터 승인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용 기자 2025.03.18 09:57
금융·보험·재테크

'한한령' 해제되나…기대감에 엔터·화장품 등 관련주 오름세

중국이 8년 만에 상반기 중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령)을 해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엔터·화장품 등 관련 주가가 오름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중국 시장에 영향을 많이 받는 여행주인 롯데관광개발(2.04%), 하나투어(1.59%)와 여행주인 SM C&C(13%)와 참좋은여행(5%)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화장품주인 한국화장품제조(12.28%), 토니모리(12.13%), 글로본(12.03%) 등이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중국 정부가 올 5월 해제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종목들 전반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엔터주 중에선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78%)와 큐브엔터(6%), 에스엠(3.83%), JYP Ent.(1.6%) 등이 강세다. 스튜디오드래곤(21.68%), CJ ENM(10.85%) 등 콘텐츠주도 크게 오르고 있다. 한한령은 중국 정부가 중국 내 진출한 한국기업이나 한국상품에 불이익을 주는 정책으로 2017년 주한미군이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설치 이후 8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한령으로 중국 노출도가 높은 기업들은 매출이 급감했고 일부는 중국시장에서 철수하기도 했다.중국 관련주에 특별한 모멘텀이 없던 상황에서 전날 중국 정부의 한한령 해제 가능성 보도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그간 한한령은 중국 관련주에 단기 모멘텀으로 작용했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번에는 다르다는 분석을 내놓았다.성장에 초점을 맞춰오던 중국 정부가 올해들어 본격적으로 내수를 진작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덕택이다. 중국 정부는 연초 최우선 경제 과제를 소비회복으로 정한 바 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2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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