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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12년째 기러기母 생활 “남편, 미국 너무 사랑해 안 온다” (‘가보자GO’)

탁구 감독 현정화가 12년째 기러기 생활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지난 17일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2’ 8회에서는 현 탁구 감독인 현정화 감독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꽃미남 경호원으로 화제를 모았던 최영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방송에서 선수촌 숙소를 연상시키는 깔끔하고 미니멀한 집에서 혼자 살고 있다고 밝힌 현정화는 “남편과 아이들은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12년째 기러기 엄마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편은 아이들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고, ‘칼을 뺐으면 무라도 썰어야 한다. 네가 더 능력이 있으니 내가 미국에 남을게’라는 말로 현정화의 커리어를 위해 가족의 곁에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와도 되는데 안 온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가족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뛰어난 재능으로 모두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던 선수 시절의 이야기도 꺼냈다. 88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딸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는지 궁금해하는 MC들에게 현정화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메달을 딸 때마다 마치 살아 계신 것처럼 꿈에 나오셨다. 88올림픽을 앞두고도 나오셨고, ‘내가 금메달을 따는구나’하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또한 현정화는 축구 선수 출신인 안정환과 함께 스포츠 비인기종목에 대한 우려와 고민을 함께 이야기 나누기도 했다. 안정환은 “대중들은 올림픽 시즌에만 관심을 가지고 잘해준다. 그리고 끝나면 관심이 없어진다. 이러다 모든 종목이 전멸될 거다. 지금 운동을 하려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힘든 건 안 하려고 한다”라며 우려했고, 이에 현정화는 “모두가 돈 되는 종목으로 간다. 1순위가 축구, 2순위가 야구, 3순위가 골프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 모두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었다.두 번째 게스트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호원이자 화려한 외모로 대한민국은 물론 해외까지 놀라게 했던 최영재가 등장했다. 최영재는 아내와 다툴 때 함께 스파링을 한다고 전하며 “어느 날 스파링을 하는데 맞아서 코피가 났다. 너무 태연하게 ‘주먹이 너무 길게 들어갔다’라고 답했다”라는 아내와의 일화를 전했다.또한 “아내가 나에게 특전사에 가라고 했다. 특전사에 가지 않을 거면 자기랑 만날 생각 하지 말라고 하더라. 제일 힘든 곳에 가라고 했다”라고 밝혔고, 이에 안정환은 “아내가 아니라 선임 같다”라며 웃었다. 이어 첫 파병을 가기 전날 결혼식을 올렸다는 최영재는 “파병을 갔을 때 아내에게 편지를 썼는데 아내는 답장을 하지 않았다. 나중에 이유를 물어보니 귀찮았다고 했다. 심지어 파병을 끝내고 돌아왔는데 환송식에도 오지 않았다. 수업 때문에 바빴다고 하더라”라며 쿨한 아내의 일화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MC들은 대통령 경호원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해했고, 이에 최영재는 “주무실 때 빼고는 늘 경호한다. 화장실도 함께 간다. 그래서 외부 활동을 하실 때는 주변에 뭐가 있는지 위치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꽃미모로 유명세를 타게 된 이후 최영재는 “처음에는 ‘재밌는 일이네’하고 넘겼다. 그런데 행사장 경호를 하러 갔는데 사람들이 나를 따라오고 나를 카메라로 찍더라. 수상한 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사람들이 나와 아이컨택을 하고 있으니 혼란스러웠다. 이건 경호원으로서 결격 사유다”라고 밝히며 “그 뒤로는 일이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2년 정도 잠적을 했다. 경호원이 경호 일을 못 하니까 잘린 거다”라며 직업을 포기하게 된 일화를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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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주는 여자’ 한선화, 엄태구 앞 대굴욕…인생 최대 고비

한선화가 키즈 크리에이터 인생 최대 고비를 맞는다.오늘(19일) 방송되는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3회에서는 라이벌 크리에이터 강예나(송서린)의 청소부가 되어버린 고은하(한선화)가 신경 쓰이는 남자 서지환(엄태구) 앞에서 뜻밖의 수모를 겪는다.앞서 고은하는 키즈 크리에이터로서 키즈 푸드 페스티벌에 참여해 다양한 활동을 하며 아이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그러나 키즈 푸드 페스티벌에서 고은하가 직접 홍보했던 유기농 우유가 식중독을 일으키면서 비난의 화살은 모두 고은하에게 향했다. 고은하 역시 아이들을 아프게 했다는 죄책감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 만큼 험난한 미래가 예상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키즈 크리에이터 미니 언니가 아닌 라이벌 크리에이터 강예나의 전담 청소부가 된 고은하의 모습이 담겨 있다. 구독자 수는 미니멀해도 논란은 맥시멈으로 커져버린 탓에 자발적으로 자숙을 하게 된 고은하가 강예나의 제안으로 다른 일을 하게 되는 것.인기 키즈 크리에이터인 강예나를 비롯해 동료 크리에이터들은 그런 고은하를 보며 조소를 머금고 있다. 동료들의 은근한 비웃음에 늘 씩씩하던 고은하도 딱딱하게 얼어붙어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설상가상 고은하가 수모를 겪는 모습을 우연히 서지환도 보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새로운 오해가 쌓일 예정이다. 최근 서지환과 고은하는 거듭된 우연으로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며 가까워지고 있던 상황. 과연 서지환이 강예나의 집 앞에 있는 이유는 무엇일지, 고은하는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해지고 있다.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 키즈 크리에이터 한선화의 다사다난한 앞날이 밝혀질 JTBC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 3회는 19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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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녀’ 한선화, ‘놀아주는 여자’로 복귀…흥행 이을까 [IS신작]

‘술꾼도시여자들’에서 유쾌한 매력을 뽐냈던 배우 한선화가 이번엔 키즈 크리에이터로 시청자를 찾아온다.한선화는 12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수목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놀아주는 여자’는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서지환(엄태구)과 아이들과 놀아주는 키즈 크리에이터 미니 언니 고은하(한선화)의 반전 로맨스를 그린다.극 중 한선화는 아이들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고은하를 연기한다. 고은하는 아이들의 웃음을 위해서라면 망가지는 것도 서슴지 않는 인물로, 한선화 특유의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하이텐션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키즈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눈길을 끈다. 고은아는 비싼 장난감 없이도 즐거울 수 있다는 미니멀리즘 놀이법을 추구하며 매일 새로운 놀이법과 장난감을 개발하는 인물이다. 최근 공개된 ‘놀아주는 여자’ 예고편과 스틸컷을 보면 한선화는 문어 인형 탈을 쓰고 있는가하면 용도가 불명확한 각종 도구를 들고 ‘몸으로 웃기는’ 코믹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이에 대해 한선화는 “다양한 콘셉트들의 놀이를 해봤다. 인형 탈도 쓰고 평소 패션과 달리 컬러풀한 의상도 자주 입어서 퍼레이드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인형 탈을 처음 써봤는데 모든 걸 내려놓고 연기하다 보니 스스로 민망하고 웃겨서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하이텐션 연기’가 특기인 한선화가 어떤 새로운 발랄함을 보여줄지도 관전 요소다. 한선화는 2021년 방영한 tvN 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이하 ‘술도녀’)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의 요가 강사 한지연을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술도녀’는 하루의 끝에 술 한잔을 하는 것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담은 드라마로, 고은하는 세 여자 중에서도 엉뚱한 매력과 거침없는 입담이 돋보이는 인물이다. 한선화는 ‘술도녀’에서 때론 19금 농담까지 펼치는 등 탁월하게 캐릭터를 소화했다.한선화는 ‘놀아주는 여자’에선 ‘술도녀’와는 전혀 다른 아이 같은 발랄함을 표현한다. 한선화는 아이처럼 때 묻지 않은 고은아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컨디션 조절에도 신경 썼다고 전했다. 그는 “내가 평소에 은하만큼의 하이텐션을 가진 사람은 아니다 보니 컨디션 조절이 필요했다. 평소에는 에너지를 비축하면서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들고 촬영 때는 은하의 밝고 활력 넘치는 기운을 터트리려고 했다”고 캐릭터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상대역인 엄태구와의 멜로 케미도 기대를 모은다. 엄태구는 극 중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 형님 서지환으로 분한다. 서지환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검은색으로 치장하며 자신을 가리는 것이 익숙한 인물이다. 늘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있는 고은하와는 접점이 없어보이는 인물인 셈이다. 이런 정반대의 특징을 가진 고은아, 서지환 캐릭터를 두 배우가 어떤 호흡으로 케미를 만들어낼지도 기대를 모은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놀아주는 여자’는 한선화의 매력을 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맞춤형 드라마로 보인다. 키즈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직업을 통해 한선화가 가진 엉뚱하고 발랄한 매력을 그대로 녹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고은아는 아이 같으면서도 동시에 여러 가지 모습을 표현해야 하는 인물인데 한선화가 진지한 연기도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짚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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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 역주행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결국 1위 해냈다

그룹 (여자)아이들이 역주행으로 정상에 등극했다.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여자)아이들 정규 2집 ‘2’(Two)의 수록곡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Fate)가 18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벅스, 지니 등 각종 온라인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멤버 소연이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한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는 어느 날 불쑥 나타난 ‘운명’을 위트 있는 가사로 표현한 곡으로, 펑크 기반의 미니멀하고 알록달록한 밴드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이 곡은 발매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대중들의 감성 저격에 성공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역주행 돌풍으로 국내 음원 차트 정상까지 차지하며 국내외 글로벌한 존재감을 증명해 보였다.(여자)아이들은 타이틀 ‘슈퍼 레이디’에 이어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까지 차트에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며 독보적 존재감을 입증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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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들,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역주행 분위기 탔다

그룹 (여자)아이들이 역주행 흐름을 이어간다.큐브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자)아이들의 정규 2집 ‘2’(Two) 수록곡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Fate) 라이브 클립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 속 (여자)아이들은 탁 트인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스탠드 마이크 앞에 서 라이브를 선보이며 청량한 무드를 자아낸다. 이들은 믿고 듣는 보컬로 깊은 감성을 선사하며 귓가를 사로잡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여자)아이들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교복 스타일링으로 화사한 비주얼을 자랑한 것은 물론, 흩날리는 꽃잎이 따스함을 더해 청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며 짙은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는 멤버 소연이 작사 및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인 곡이다. 펑크 기반의 미니멀하고 알록달록한 밴드 사운드가 매력적이며, 어느 날 불쑥 나타난 ‘운명’을 위트 있게 표현한 가사가 돋보인다.이 곡은 특별한 활동 없이도 남다른 상승세를 보이며 역주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멜론을 비롯해 지니뮤직과 벅스, 플로, 바이브 등 각종 음원 차트 3위에 오르며 상위권을 점령했다. 이와 동시에 ‘아딱질 챌린지’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국내외 팬들에게 눈도장 찍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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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여자)아이들, 아이 콜 유 슈퍼 레이디” ①

시간이 흘러도 그 잔향이 강렬한 사람 혹은 대상이 있다. 음악도 마찬가지다. 연일 쏟아지는 컴백 가수들의 신곡 홍수에 발매 한 달이 지나면 최신곡 리스트에선 떠밀려 내려가는 게 일반적인 일이다. 하지만 이대로 흘려보내긴 아쉬운, 재평가가 시급한 가수와 앨범이 있으니 바로 그룹 (여자)아이들의 정규 2집 ‘2’다. (여자)아이들의 정규 2집 ‘2’는 지난 1월 29일 발매됐다. 발매 한 달이 넘은 지난 3일 타이틀곡 ‘슈퍼 레이디’를 비롯해 선공개곡 ‘와이프’, 수록곡 ‘나는 아픈건 딱 질색이니까’ 등 3곡이 음원차트 멜론 톱100 상위권에서 붙박이 순항 중이다. ‘슈퍼 레이디’는 엄밀히 ‘톰보이’, ‘누드’, ‘퀸카’ 등과 같은 (여자)아이들의 지난 히트곡 같은 화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객관적 지표로 보면 아쉬움을 남긴다. 다만 ‘슈퍼 레이디’는 들으면 들을수록 강렬해지는 중독성에, 초호화 뮤직비디오가 눈을 뗄 수 없는 현란함을 선사하며 (여자)아이들의 필모그래피에 한 획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건 분명하다. 특히 타이틀곡 외 수록곡까지 거를 곡 없는 타선으로 앨범 전반이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 아이들, 그대 이름은 ‘슈퍼 레이디’(여자)아이들 정규 2집 ‘2’는 ‘슈퍼 레이디’를 비롯해 ‘리벤지’, ‘돌’, ‘비전’, ‘세븐데이즈’,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와이프’, ‘롤린’ 등 다채로운 장르의 여덟 트랙으로 채워졌다. ‘슈퍼 레이디’는 각자가 가진 아름다움과 강인함에 대해 가감없이 노래한 곡으로 이 세상 모든 슈퍼 레이디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던 전작 ‘퀸카’ 참여진을 비롯해 소연과 팝 타임, 데일리, 라이키가 다시 뭉쳐 작업했다. ‘I am the top, super lady / (중략) / Lady lady Call me ‘Super Lady’ / (중략) / 누가 봐도 우린 Yes, stronger than Superman / Yes sir, I’m a’자의식 넘치는 가사는 리더 전소연이 단독 작사했다. 전작들을 통해서도 당당함과 주체성을 꾸준히 노래한 그는 ‘슈퍼 레이디’에서 포텐을 완벽하게 터뜨리며 이보다 더 당당할 수 없는 ‘자존감’을 표현했다. (여자)아이들의 이와 같은 당당함은 긴장감을 주는 기타 리프로 시작해 곧바로 하이톤 고음을 쏟아내는 소연의 첫 소절부터 확인할 수 있다. 이어 다섯 멤버들은 개성 강한 음색과 스타일로 거부할 수 없는 ‘슈퍼 레이디’의 진가를 들려준다. 한 편의 화려한 쇼처럼 완성된 뮤직비디오 역시 곡의 매력과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린다. ◇ 논란 지우니 음악 남았다…‘아.딱.질’ 무서운 뒷심‘2’는 선주문량 180만 장을 넘어서며 자체 커리어 하이를 예고한 데 이어 실제로 초동 판매량이 153만 장을 넘어서며 2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K팝 음반 판매량이 고점을 찍은 뒤 최근 들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성적으로, (여자)아이들의 ‘코어’ 팬층이 보다 확장됐음을 입증한 결과다. 하지만 (여자)아이들의 컴백 여정은 만만치 않았다. 선공개곡 ‘와이프’를 둘러싸고 불거졌던 선정성 논란으로 정식 컴백 전부터 뒤숭숭한 분위기였는데 여기에 민니, 우기, 슈화 등 멤버들의 건강이 줄줄이 악화돼 활동에서 빠져 준비했던 컴백 활동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와이프’는 19금(禁) 가사가 청소년에 유해한 콘텐츠라며 KBS의 방송 불가 판정을 받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 음악은 남았다. 이 곡은 트렌디한 비트와 세련된 사운드, 재기발랄하고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으며 차트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반복되는 리듬과 멜로디 위에 다양한 악기가 쌓여가는 사운드 등 여타 K팝에서 볼 수 없는 흥미로운 시도도 인상적이다. 가사 논란에 가려지기엔 아쉬운 음악적 성취라는 게 발매 한 달이 지난 현 시점의 일반론이다. 또 다른 수록곡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도 주목을 받으며 자생적으로 흥행하고 있다. 어느 날 불쑥 나타난 ‘운명’을 위트 있는 가사로 표현한 이 곡은 펑크 기반의 미니멀하고 알록달록한 밴드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소프트 록 사운드에 J팝 재질이 인상적으로 일상적 가사가 귀에 쏙쏙 박히는 이지 리스닝이라는 점에서 리스너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 곡은 선공개곡, 타이틀곡 제외하고 유일하게 상위권에 랭크됐는데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발매 당시 톱100 중위권에 안착했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는 발매 한 달이 넘은 시점에서 상승세에 불이 붙어 3일 오전 기준 10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소연이 ‘슈퍼 레이디’에 앞서 타이틀 감으로 점찍었을 정도로 만듦새 또한 훌륭해 ‘슈퍼 레이디’의 최고 순위를 경신하고 최상위권 진입을 넘보고 있다. ◇ “아이들은 공격적·진보적 그룹, 고민하며 시류와 소통”애초 시작부터 독보적인 (여자)아이들이었다. 데뷔부터 ‘자체 프로듀싱 그룹’으로 주목받은 (여자)아이들은 걸그룹에 대한 고정관념을 보란 듯 초월해 그들만의 강렬한 색채와 메시지를 담은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했다. (여자)아이들은 스스로를 만들고(‘아이 메이드’) 자신을 믿고(‘아이 트러스트’), 타오르며(‘아이 번’), 결코 죽지 않고(‘아이 네버 다이’),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아이 러브’, ‘아이 필’) 여정을 거쳐 오늘의 ‘슈퍼 레이디’에 이르렀다. 이 모든 게 타인에 의해 이식되지 않은, 스스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갈고 닦아온 결과라는 점에서 (여자)아이들은 여타 대세 인기 걸그룹과 본질적으로 다르고 K팝신에서도 더욱 특별하다. 김성수 대중음악평론가는 “(여자)아이들은 굉장히 공격적이고 진보적인 그룹이다. 가사와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아내는 것을 보면 적극적으로 시류와 소통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한 과정에는 팀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프로듀서 소연이 늘 고민 속에서 팀을 성장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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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김효진 "최근 관심사 미니멀, 아이들도 엄하게 가르쳐"

배우 김효진이 도회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지난해 스타일러 3월 호 커버를 장식했던 김효진은 1년여 만에 다시 커버로 등장했다. ‘지금의 김효진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들’을 콘셉트으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김효진은 심플하고 미니멀한 의상으로 그의 선명한 캐릭터를 강조했다. 드라마 촬영을 위해 긴 머리를 자른 김효진의 새로운 헤어 스타일링도 쿨시크의 매력을 한층 더 깊게 만들었다. 화보 촬영에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효진은 바뀐 헤어 스타일에 대해 "작품 찍을 때가 아니면 스타일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라 몰랐는데 거의 10년 만에 잘랐더라고요. 필요할 때 변화를 주는데, 그런 때는 주로 작품을 할 때죠"라며 현재 촬영 중인 작품에 대한 열정을 엿보게 했다. 이어 최근 관심사는 '미니멀'이라며 "비건과 환경에 대해 고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키워드인 것 같아요. 무분별하게 쌓이고 버려지는 물건들을 보면 마음이 안 좋아서 아이들에게도 물건만큼은 소중하게 다루도록 엄하게 가르치는 편이에요"라고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또한 매일 실천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메모’라고 답한 김효진은 "새해가 되면 다이어리를 사서 새해 계획을 쭉 적어요. 또 매일 그날 해야 할 일도 적고요. 아주 간단하고 짧은 메모들이라 적는데 시간도 오래 안 걸려요”라며 “그것을 매일 펼쳐 보면 생각도 정리되고 시간도 효율적으로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조금 복잡한 일이 있어도 당장 해야 할 일에 집중하면서 마음을 다잡기에도 도움이 돼요"라며 오랜 연예활동과 일상의 균형을 잡게 한 자신의 습관에 대해 전했다. 김효진은 차기작 JTBC ‘모범형사2’ 촬영에 한창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스타일러 2022.03.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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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돌', 2대 슈퍼맘 양지은이 돌아온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2대 슈퍼맘 양지은이 돌아온다. 31일 방송되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405회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는 부제로 꾸며진다. 그중 2대 슈퍼맘 양지은이 돌아온다는 소식이 시청자들의 반가움을 자아낸다. 다시 만나는 더욱 반가운 의좋은 남매 의진-의연이의 일상이 일요일 밤 안방에 훈훈한 미소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날 양지은 부부와 의진-의연 남매는 지난 방송과 다를 바 없는 의좋은 모습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특히 부엌일을 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치과 의사 남편과, 그런 남편에게 딱 붙어 애정을 표현하는 양지은의 모습은 지난 방송을 ‘복사+붙여넣기’한 듯 똑같았다고 전해져 기대를 더한다. 이어 이들은 양지은이 만든 맛있는 자장면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이때 의진이와 의연이는 귀여운 먹방이 자장면을 만든 양지은을 흐뭇하게 했다고. 특히 의연이는 면치기를 하던 중 혀를 씹을 만큼 먹방에 열중했다는 전언이다. 이때 치과 의사 아빠는 누구보다 스윗한 방법으로 혀를 씹은 의연이를 달래줬다고 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또한 맛있는 먹방 뒤에는 아빠의 꼼꼼한 양치 교실이 있었다고 한다. 아이들의 치아 건강 상태에 맞게 칫솔질부터 치실까지, 완벽하게 케어하는 치과 의사 아빠의 양치 현장이 안방의 시청자들에게도 꿀팁을 전해줄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양지은 가족은 지난 방송 이후 “임시 거처 아니냐”는 평까지 들었다는 ‘미니멀 라이프’ 탈출을 위해 쇼핑에 나섰다. 이들은 양지은-남편과 의진-의연 남매로 나뉘어 쇼핑을 했다. 쇼핑할 때도 꽁냥꽁냥 사랑이 넘쳤다는 부부의 모습과 담는 물건마다 각자의 개성이 넘쳤다는 의좋은 남매의 장바구니가 궁금해진다. 한편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이들에게 반가운 손님도 찾아왔다고. 바로 차세대 트롯주자 마리아, 김태연이 양지은의 깜짝 육아 지원군으로 등장한 것. 마리아와 김태연은 의좋은 남매와 함께 제1회 키즈트롯 대회도 개최했다고 하는데. 과연 이들과 의진, 의연 남매는 어떤 무대를 꾸몄을까. 31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40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3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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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전진♥류이서, '펜하2' 카메오→이상화♥강남, 박세리 초대

'동상이몽2'가 월요 예능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SBS '너는 내 운명'의 가구 시청률은 9.3%(이하 수도권 2부 기준)로 동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9%로 2주 연속으로 월요 전체 1위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1%까지 치솟으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홈커밍 특집'으로 '퇴사자 부부' 조충현♥김민정 부부의 근황이 공개됐고, '펜트하우스 시즌2' 카메오로 출연한 전진♥류이서 부부와 박세리를 집으로 초대한 강남♥이상화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스튜디오에는 배우 신은정이 출연해 남편 박성웅과의 결혼 생활 이야기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퇴사자 부부' 조충현♥김민정은 '미니멀 라이프'에 대해 '동상이몽'을 보였다. 올해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민정은 "물욕을 버리고 비워야 한다. 비워낼 것들이 많다"며 조충현이 모아온 운동화를 정리하자고 했다. 드레스룸에서만 수많은 운동화가 발견됐지만, 조충현은 "진짜 많은 사람에 비하면 이건 그렇게 많은 게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이후 두 사람의 집에는 조충현의 절친인장항준 감독이 등장했다. 김민정은 "쌓여있는 아이들이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새로운 기쁨을 주고, 또 어려운 곳에 기부도 하고, 좋은 취지로 계획한 것"이라며 운동화를 처분하기 위해 남편 몰래 장항준을 초대했음을 밝혔다. 조충현은 "그렇게 많지는 않다", "비싼 건 20만 원 정도 주고 산 게 120만 원까지 올랐다더라. '슈테크'라 하지 않냐"라고 했지만, 장항준은 "알록달록한 게 어린이 운동화다", "군화 같다"고 폭풍 디스를 해 김민정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이날 장항준은 부부싸움에 대한 질문에 "언제 마지막으로 싸웠는지 기억 안 난다" "난 항상 아내가 누구 때문에 힘들어하면 욕설까지 한다. 이렇게 착한 애가 화가 났다는 건 100% 그놈이 잘못한 거다"라며 아내 김은희 작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장항준은 '공감'의 중요성을 이야기했고, 조충현은 "내가 그게 부족했다"며 반성했다. "그후에 '은희야 대신 돈은 네가 벌어와'라고 한다"는 장항준의 농담이 폭소를 불렀다. 전진♥류이서 부부는 화제의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통해 생애 첫 부부 카메오 연기에 도전했다. 출연 제의에 잔뜩 긴장한 두 사람은 전진과 친분이 있는 봉태규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다. 봉태규는 "긴장되고 떨리는 게 가장 걱정이다"라는 류이서에게 "대부분 다 그렇다. 형수님만 그러시는 건 아니다. 그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저도 그렇고 다 똑같은 조건이다. 지극히 당연한 증상"이라며 용기를 북돋아줬다. 이후 두 사람은 대본을 받자마자 연기 연습에 돌입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전진은 "너무 긴장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두 사람이 연기할 장면은 '펜트하우스 시즌2'의 첫 장면으로 상대역은 김소연이었다. 촬영 현장에서 만난 김소연은 직접 대본 연습을 함께해줬다. 김소연은 특유의 '천사 리액션'으로 "너무 잘하신다"며 연신 칭찬했고, 덕분에 류이서는 자신감을 얻은 듯했다. 김소연은 남편 이상우와의 결혼생활에 대한 물음에 "결혼을 하고 나서 정말 훨씬 편해지고 여유가 생겼다. 좋지 않냐"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본격적인 촬영을 앞두고, 감독은 대사가 수정됐음을 알렸다. 이에 더욱 긴장하게 된 류이서는 결국 NG를 냈다. 김소연은 그런 류이서가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진 역시 "다시 하면 된다"고 다독이며 현장에 양해를 구했다. 두 번째 시도에서 전진과 류이서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며 첫 부부 합동 연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두 사람이 '펜트하우스'에서 첫 합동 연기에 도전하는 모습은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분당 시청률 10.1%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강남♥이상화 부부의 신혼집에는 골프 여제 박세리가 방문했다. 박세리는 두 사람을 위한 선물로 테라스에 둘 원목 커플 의자와 수제 맥주 기계까지 통 큰 선물을 준비, 남다른 '리치 언니' 면모를 드러냈다. 이상화 역시 박세리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세리가 롤 모델이라 밝혔던 이상화는 박세리를 향한 팬심이 가득한 어릴 적 일기장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강남과 박세리는 서로 티격태격하며 친남매 케미를 뽐냈다. 강남은 박세리에게 "누나가 '너는 내 운명' 나오고 싶다 하지 않았냐"라고 물었고, 박세리는 "남편이 있을 때 나온다는 거지. 남편을 만나서 나오고 싶었는데 왜 내가 지금 너희 신혼집에 와서 '너는 내 운명'에 나와야 하냐"라며 발끈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박세리는 이상형으로 배우 유해진을 꼽으며 "사람이 너무 좋아 보인다. 주변 사람을 배려하면서 센스 있고 재밌게 해주는 게 좋다"고 밝혔다. 결혼에 대한 생각을 질문에는 "반반이다. 생각이 많다"고 답하기도. 이야기를 듣던 강남은 "남자친구를 만들어 드리겠다"며 배우 유해진에게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극구 사양하던 박세리는 강남이 통화를 시작하자 긴장한 듯 연신 물을 들이켰다. 그러나 이는 강남이 박세리를 놀리기 위해 가짜로 통화한 것. 결국 박세리는 "너 이리 와"라며 분노를 터뜨려 웃음을 안겼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새로운 운명부부로 불가리아 원조 훈남 셰프 미카엘 부부가 합류할 것이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2.2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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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아프다" '서울집' 정상훈, 男 로망 실현시킨 방에 부러움

JTBC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이하 '서울집')가 지난 방송에 이어 전남 장성 우리집과 대구, 강릉 홈투어를 통해 집과 그 안에 녹아들어 있는 삶의 이야기를 마주했다. 2일 방송에는 전남 장성 우리집을 둘러보던 이수근과 샘 해밍턴은 집 전체를 볼 수 있는 주방 시야에서 아이들을 안전하게 케어하려는 엄마의 마음을 느꼈다. 더불어 거실 계단을 오르면 다락방과 옥상이, 옥상 맞은편 문으로 내려가면 아이들 놀이방과 주방이 보이는 2층이 나오는 재밌는 순환구조가 관심을 받았다. 이 집은 방을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전자동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수영장 또한 썬 룸이나 취미실로 변경할 계획이 있다고 해 미래까지 고려한 집주인의 깊은 생각을 알아볼 수 있었다. 이수근은 "집을 보면 그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가 다 들어 있는 것 같다"고 말했고, 샘은 자신의 가족들을 떠올리며 집에 대한 생각이 깊어진 모습으로 인상을 남겼다. 대구로 떠난 박하선과 성시경은 3대를 위해 지은 집의 통창과 중정에 반했다. 미음(ㅁ)자 구조로 요새 같은 외관 속에 숨겨진 중정은 프라이빗함을 느낄 수 있었고 장모님, 부부, 아들이 각자의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세대분리를 이뤄냈다. 특히 장모님 방은 사위의 섬세한 배려가 느껴져 두 홈투어리스트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장모님 방과 아들 방 사이에 꽃과 자갈로 꾸민 포켓 정원을 두고 통창을 내 장모님의 취향을 존중하는 것은 물론 아들과의 유대감을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도록 한 것. 집을 둘러보던 성시경은 자연을 담은 2층 테라스 뷰와 미니멀한 부부 침실을 보고 결혼 생각에 잠기기도 해 웃픈 재미를 선사했다. 이어 아파트에 살 때와 달라진 생활 패턴, 집을 지으면서 더하기 보다는 덜어내려는 고민을 했다는 집주인 부부의 진솔한 이야기가 두 귀를 집중시켰다. 이날 송은이, 정상훈이 찾아간 강원도 강릉의 우리집은 현관 앞은 평범한 단층집이지만 뒤는 대정원이 딸린 3층집으로 반전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전나무를 살리고 원래 지형을 보전하기 위해 평탄화 작업 없이 언덕에 건축을 하고 지붕의 태양광 패널, 전기차 충전 시스템이 완비된 차고, 음식물 처리기까지 환경을 생각하는 집주인의 마음이 엿보여 시선을 모았다. 두 사람은 곳곳을 소개하는 집주인의 쇼호스트 뺨치는 언변에 홀린 듯 구매의사를 밝히는 코믹함으로 보는 즐거움을 끌어올렸다. TV, 골프, 책, 게임, 카메라 등 남편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진 '맨케이브' 방을 본 정상훈은 "배가 아프다"고 부러움을 표했다. 전국을 누비며 다채로운 집의 형태와 공간뿐만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스토리를 전하는 '서울집'은 9일 오후 10시 30분에 8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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