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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황동혁 감독 “‘오징어 게임’ 덕에 우쭐했고 겸손해졌죠” [IS인터뷰]

“글을 쓴 시점부터 지금까지 만 6년이 걸렸어요. 홀가분하네요.(웃음)”황동혁 감독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 공개 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시즌1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부담이 컸다. 이제 다 끝났으니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다. 감사하기도 허전하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오징어 게임3’는 시리즈 마지막 편으로, 다시 게임판에 돌아온 성기훈(이정재)과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드라마는 지난달 27일 공개 후 사흘 만에 총 시청시간 3억 6840만을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정상을 찍었다.“사실 반응이 너무 많기도 하고 계속 병원에 다니느라 찾아보지는 못했어요. 그래도 주변에서 해주는 말은 들었죠. 당연히 호불호가 나뉘는 것도 알아요. 아무래도 시즌1과 달리 2, 3편은 기대감도 있고 게임, 메시지, 캐릭터 등 각자 입장에서 시청자들이 원하는 게 분명해졌죠. 그러다 보니 반응이 상반되는 거 같은데 모두 이해합니다.”시청자들의 ‘호불호’가 가장 많이 나뉜 건 역시나 엔딩이다. ‘오징어 게임3’는 주인공 성기훈의 죽음으로 막을 내린다. 성기훈 대신 살아남은 게임의 최종 승자는 게임장에서 태어난 준희(최유리)의 아이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사실 처음엔 성기훈이 승리해서 미국에 딸을 만나러 가는 해피엔딩이었다”고 운을 뗐다.“집필하면서 이 작품을 하고 싶었던 이유를 다시 생각해 봤어요. 세상은 점점 살기 힘들어지고, 젊은 세대는 꿈과 희망을 잃어가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기성세대, 가진 자가 할 일은 욕심과 이기심을 멈추는 거예요. 그래서 아이를 등장시켰죠. 미래세대를 상징하는 심벌이자 우리 세대의 남은 양심 같은 존재로요. 결국 그 아이를 위한 성기훈의 희생이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와 닿아 있죠.”그러면서 황 감독은 처음부터 성기훈은 히어로가 아니었다고 못 박았다. 그는 “한 명의 영웅이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물은 애초에 만들 생각이 없었다”며 “한두 명의 지도자가 세상을 구할 수는 없다. 결국 다수의 보통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성기훈의 행동은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노력과 행동”이라고 부연했다. 속편 제작 여부에 대해서는 언제나처럼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성기훈의 죽음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미국판 영화 제작설을 놓고도 “넷플릭스에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게 없다”며 “케이트 블란쳇(딱지 우먼 역)의 (‘오징어 게임3’) 마지막회 특별출연도 내가 미국판 영화를 만들거나 연결해 주려고 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한 사람의 노력으로 한국 게임은 종료됐지만, 이 시스템은 공고하고 퍼진 것이라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는다는 의미로 넣은 장면이에요. 제가 ‘헤븐’ 때부터 케이트 블란쳇 팬이기도 하고요. 물론 미국판 영화가 만들어지고 제게 어떤 요청이 들어온다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의사는 있습니다.”시리즈의 마무리인 만큼 ‘오징어 게임’이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지도 궁금했다. 황 감독은 이 작품으로 에미상 등 해외 유수 시상식 트로피를 품었고, 넷플릭스 내 K콘텐츠 인식을 바꿨다. 말 그대로 ‘오징어 게임’과 함께 커리어 정점을 찍은 그는 이제 한국을 넘어 글로벌이 주목하는 감독이 됐다. “정말 많은 경험을 했어요. 칭찬의 희열도 느꼈고 엄청난 부담감에도 시달렸죠. 시즌3 만들면서는 몸무게가 59kg까지 빠지고 치아는 두 개가 더 빠졌어요. 이 작품 때문에 이제 남은 자연 치아가 몇 개 없죠.(웃음) ‘오징어 게임’은 어떤 영광을 떠나 제게 성찰의 기회를 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고 고마워요. 절 우쭐하게도, 겸손하게도 만든 작품이죠.” 끝으로 황 감독은 차기작 계획을 묻는 말에 “건강 회복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할리우드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지만 “당장은 쉬면서 정상적인 신체 리듬을 찾고 싶다”는 게 황 감독의 속내다. 과거 예고했던 영화 연출도 보류한 상태다.“끝나고 하고 싶은 영화가 있었는데 극장이 너무 어려워서 겁이 나더라고요. 남의 돈으로 만드는 거니 흥행해야 하는데 그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죠. 고민도 걱정도 많아요. 일단 한 달 정도 지난 뒤 차분히 돌아보려고요. 재충전 후 마음을 비우고 다음을 생각해 보겠습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7.07 06:10
연예일반

‘K’의 기반이 된 이야기 ...심용환 "백제는 동아시아 교류의 중심" [2025 K포럼]

글로벌에서 K콘텐츠의 위상을 떨친 데에는 우리의 정체성을 만든 웅대한 역사가 뒷받침한다. 올해 ‘2025 K포럼’에서는 지금의 ‘K’가 있게 한 헤리티지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은 백제역사유적지구 이야기가 펼쳐졌다. 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다시 쓰는 K스토리’를 주제로 열린 ‘2025 K포럼’의 두 번째 챕터는 ‘K헤리티지-백제를 브랜딩하라’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대담 형식으로 좌장은 방송인 박지윤이, 패널에는 역사학자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과 가수 겸 공주시 홍보대사 박서진, 프랑스 방송인 파비앙, 정규연 백제세계유산센터장이 함께했다.박지윤은 가장 먼저 K헤리티지의 주제로 백제를 꼽은 이유가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이기 때문이라 설명하며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적으로 어떤 가치가 있나”라고 물었다.심 소장은 “백제가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유는 동아시아에서 중국, 한반도, 일본을 교류하는 문화 중심지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이어 정규연 센터장은 10주년을 기념해 “백제문화유산 주간을 진행한다. 7월 한달 동안은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일환으로 백제 고도의 길로 선정돼서 무료 관람, 숙박, 렌트카 할인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많이 방문해 달라”고 말했다.박지윤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파비앙에게는 그 계기를 물었다. 파비앙은 “단순 호기심으로 시작했다. 살고 있는 나라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다”며 “한국 문화가 섬세하고 감각적이면서 역동적이었다. 프랑스 역사와 대조돼 재밌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로 데뷔하면서 소위 ‘오랑캐’로 많이 나왔다”고 웃으며 “그래도 내용을 알아야되지 않을까 해서 (역사와) 친해지고 알게되는 파비앙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어 대담은 백제문화유산지구에 포함되는 공주·부여·익산의 순서로 여행하며 심 교수가 역사에 대해 알려주고, 이에 대해 패널들의 이야기를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번째 공산성, 무령왕릉 등으로 유명한 공주에 대해 심 소장은 “먼저 백제 유적은 금강을 기준으로 성장했다는 점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먼저 무령왕릉에 대해서는 “고대국가 왕릉 중에서 주인이 누구인지 몰랐는데, 무령왕릉은 그 주인을 알게된 곳”이라고 설명했고 파비앙에게는 “공주의 원래 이름이 뭔지 알고 있나”라고 물으며 “웅진?”이라 답하자 ‘고마나루의 전설’에 대해 이야기하며 웅진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설명했다.그러면서 심 소장은 문화 유적을 보고 관광지 둘러보고 숙박과 맛집까지 코스가 완성됐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무령왕릉 가서 문화유적지 보고 금강 보고 박찬호 기념관 보고 맛집 거리 가는 연결성이 부족하다고도 지적했다.이에 공주 홍보대사 박서진은 “공주는 힐링의 도시”라고 웃으며 강조했다.이어 부여에 대해서는 “대표적인 게 낙화암”이라며 “의자왕이 최후를 맞이할 때 삼천궁녀가 뛰어내린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을에 가야한다”며 “단풍이 정말 예쁜 곳인데, 삼천궁녀가 떨어질 만큼 넓은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라고 했다. 또 정림사지에 대해서는 “몇개 안 남은 백제 석탑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다른 하나는 “이미 유명한 백제금동대향로가 있다. 정말 화려하고 예술적인 향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며 “깊이 들어가면 전통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부여에는 부소산성, 부여왕릉원, 정림사지 등이 백제 유적으로 남아 있다. 파비앙은 ‘의자왕과 삼천 궁녀’에 대해 “역사를 배우면서 야사가 기억에 남는다”라며 “진짜 가능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좁은 공간이기 떄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시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며 웃었다.또 박지윤이 이어 “공주에 알밤이 있다면 부여에는 뭐가 있나”라고 물었고, 박서진은 “부여에서는 연잎밥을 먹어야 한다”고 말해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정 센터장은 “부여는 실제로 연꽃이 굉장히 유명하다”며 “부여 궁남지에서는 7월 서동연꽃축제가 열린다. 연꽃 1000만송이의 장관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마지막 익산은 전라북도지만 금강 줄기를 따라 내려올 수 있는 지역이다. 대표적인 유적이 ‘미륵사지’가 있는 곳이다.심 소장은 “미륵사지는 최대한 복원해 모양이 완전히 똑같진 않다”라며 “실제로 가서 보면 규모가 다르다. 입구에서 저 탑을 볼 때까지 10분을 걸어야 한다. 그늘 없는 부지로 부유한 왕권의 상징적인 규모”라고 설명했다. 익산 미륵사지는 실제로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절터다.이어 소개한 유적은 왕궁리유적의 정원터다. 심 소장은 “고대 사회에 정원 유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우리도 나름의 정원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었구나를 엿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관광지로는 덜 발달돼 있긴 하지만 새롭게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지역이라고도 말했다.익산까지 살펴본 뒤 박지윤은 “그백제 유적을 돌아볼 수 있는 최적의 코스는 무엇일까”라고 물었다. 파비앙은 “무령왕릉을 보고 국립공주박물관 봐야한다. 의자왕 얘기 재밌으니 삼천궁녀가 정말 떨어졌는지 보고, 박서진씨가 연잎밥 얘기했으니 연잎밥 먹어야 한다”며 “그리고 나서 궁남지 연꽃 보고 다시 공주로 돌아와 공산성의 밤을 봐야 한다”고 루트를 제안했다. 특히 공산성은 미디어아트와 야경이 예쁜 유적지라고 강조했다.이어 정 센터장은 “익산 왕궁리 유적은 의외로 아는 사람이 없다”고 아쉬워 하며 “정원 문화, 대형 화장실 문화를 보고 중국, 백제, 일본으로 이어지는 국제교류 양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그러면서 “익산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육회 비빔밥과 마 아이스크림을 드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윤은 K헤리티지가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냐 물었다.심 소장은 “개선해나가는 과정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럽에 대단한 축제가 많은데, 식민지 시대 겪은게 아니라 자신의 유산을 가꿔왔기 때문”이라며 “전쟁 거치면서 유산 파괴된 것도 있지만 인구 이동이 있었기 때문에 명맥이 끊어지는 일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유적과 관광지의 유기적 연결이 잘 안돼있는 것 같고, 차가 아니면 이동이 어려운 면이 있어서 연계하는 방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이에 정 센터장은 “세 지역은 외국사람에게 미지의 영역”이라며 “관광인프라 개선하는 것 정말 필요하다. 볼거리 먹거리 만드는 것 정말 중요하고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선순환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백제 유적을 미래세대 온전히 보전해서 보전하는 게 중요하고 지역주민의 참여도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별취재팀 2025.07.02 16:35
산업

교촌치킨, 대학 RCY ‘촌스러버’와 충남 아산서 농촌 봉사활동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27일 ‘제5회 촌스러버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RCY 봉사회 소속 ‘촌스러버’들과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농촌 봉사활동 및 교촌치킨 나눔활동을 펼쳤다고 2일 밝혔다.이번 활동은 2박 3일간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대학RCY연합 소속 22개 대학교 학생들이 기획한 연합 봉사 형태로 진행됐다. 봉사자(촌스러버)들은 인근 농가를 찾아 텃밭 정리와 작물 수확, 마을 공원 조성 등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섰다. 이어 정신요양시설 ‘파랑새둥지’ 급식 봉사활동과 재난구호급식차량을 활용해 직접 준비한 음식을 만들어 교촌치킨과 함께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했다.특히, 교촌은 정신요양시설 파랑새둥지에 후라이드순살, 허니순살, 살살후라이드 등 총 50마리의 치킨을 지원하고, 봉사자들이 수확한 농산물과 함께 전달하며 온정을 나눴다.‘촌스러버 프로젝트’는 교촌이 2021년부터 이어온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치킨을 매개로 지역사회에 기부·나눔·봉사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제5회 촌스러버 프로젝트’에는 대한적십자사 전국 15개 RCY 본부에서 접수된 140여 팀, 총 3400여 명의 대학생 봉사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11월까지 전국 곳곳에서 총 5500마리의 교촌치킨과 함께 따뜻한 나눔을 전할 예정이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미래세대의 주도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선한 영향력을 지역 곳곳에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02 09:18
스포츠일반

태권도진흥재단 20주년 기념식…향후 20년 방향 설정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하며 새로운 경영 비전으로 ‘세계와의 소통을 통한 지속 가능한 태권도 문화 미래 거점’을 발표했다.30일 태권도원 나래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태권도진흥재단 김중헌 이사장과 이대순 초대 이사장을 비롯해 이정겸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유산팀장, 이동섭 국기원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최정일 무주군 부군수, 문은영 무주군의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창의적 문화 체인으로 태권도 미래 가치 디자인’이라는 20주년 슬로건 아래 △축하 영상 상영, △업무유공자 표창, △ 감사패 전달, △중장기 발전 계획 및 비전 선포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지난 20년의 성과와 과제를 돌아보고 향후 20년을 바라보며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자리로 진행됐다.태권도진흥재단은 ‘국민과 함께하는 일상 속 태권도’, ‘세계와 교류하고 연결되는 글로벌 태권도’, ‘문화와 기술이 융합된 고품격 콘텐츠를 갖춘 태권도원’을 만드는 등 『세계와의 소통을 통한 지속 가능한 태권도 문화 미래 거점』을 비전으로 구체화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중장기 발전 계획과 비전 선포를 통해 ‘태권도 공공성 강화를 통한 일상화 실현’과 ‘글로벌 태권도 협력 체인망 구축’, ‘고품격 태권도 콘텐츠를 통한 지속 가능한 운영’을 경영 목표로 삼을 계획이다.태권도진흥재단은 올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5월부터 태권도원 입장료를 ‘무료’로 변경하며 더 많은 국민과 외래 관광객들이 태권도를 문화와 스포츠 관광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등 생활 속 태권도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14년 개원 이후 태권도원 누적 방문객은 6월 말 기준, 287만 명으로 올해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7월 이후에는 ‘세계태권도 다이아몬드 게임(7월)’과 ‘세계태권도 그랑프리챌린지(8월)’ 등 국제 태권도 대회와 함께 ‘세계파라태권도 훈련캠프(7월)’, ‘난민 태권도 선수 초청연수(8월)’, ‘세계태권도 국가협회 품새심판위원장 워크숍(12월) 등 태권도원이 세계태권도연맹 중앙훈련센터로서의 위상과 역할 수행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우리 재단은 정부 공공기관으로 태권도 진흥과 태권도원 성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태권도 공공가치 창출과 명품 태권도 콘텐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며 “태권도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성장하며 미래세대 태권도인들과 세계 태권도인들과의 소통, 협력 등 태권도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6.30 15:02
영화

‘오징어 게임3’ 황동혁 감독 “첫 결말, 성기훈 승리하는 해피엔딩” [인터뷰②]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3’ 결말에 대해 언급했다.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이하 ‘오징어 게임3’)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3’에서 성기훈(이정재)이 죽음을 맞이하는 것과 관련, “처음에는 해피엔딩을 막연하게 생각했다. 성기훈이 살아서 어떻게든 이 게임을 끝내고 나가서 미국에 있는 딸을 만나러 가는 엔딩을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황 감독은 “근데 집필을 시작하고 생각이 바뀌었다”며 “이 작품을 내가 하고 싶은 이유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 또 작품을 쓰는 동안 벌어진 세상의 일들을 보면 내가 성기훈의 여정을 통해 해야할 이야기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이어 “세상이 점점 살기는 힘들고 불평등은 심해지고 있다. 전 세계 위협도 커지고 자국 이기주의도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미래 세대에게 어떤 걸 물려줘야 하나 생각했다. 꿈과 희망을 잃어간다는 젊은 세대 앞에서 기성세대와 가진 사람 성장이나 발전, 더 가지려는 욕심과 이기심을 멈춰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황 감독은 “그래서 222번(조유리)의 아이를 등장시켰다”며 “아이는 미래세대와 세상을 상징하는 심볼이자 우리 세대에 남은 양심 같은 존재다. 그 아이를 위해 성기훈이 희생하는 것이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이야기와 닿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성기훈이 막연하게 살아가는 해피엔딩보다 죽음을 택했다”고 부연했다.한편 지난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3’는 시리즈의 대단원을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성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30 12:57
산업

이데일리 전략포럼 초고령 사회 사회모델 구축 "세대 간 노사 간 갈등과 형평성이 핵심 과제"

제16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세션 1·2는 '사회모델 구축'을 큰 카테고리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대한민국이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를 향해 빠른 속도로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필수 과제로 떠오른 복지 및 재정, 주거 문제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사회모델 구축 복지 및 재정:저출산보다 어려운 고령화…新사회건설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주제로 세션 1의 첫번째 연사로 나서 최근 국회를 통과한 제3차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여야는 지난 3월 18년 만에 모수개혁 중심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보험료율을 9%에서 13% 높이되, 소득대체율도 종전 40%에서 43%로 끌어올리는 것이 골자다. 다만, 국회는 구조개혁 논의는 올해로 예정된 연금개혁특위로 공을 넘겼다. 이 차관은 이번 3차 개혁을 절반·미완의 개혁으로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평가한 뒤 "우리나라의 가장 큰 위기는 인구문제에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에서 청년 목소리를 반영한 후속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단에 선 정순둘 한국노년학회장 겸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지난 10년간 대부분 근로자가 49세에 은퇴했는데 기대수명은 83세로 늘어나 평균적으로 30년간 뭘 하며 살아야 하느냐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노인 연령'에 대한 재정의, 정년 연장 등이 인구 감소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지만 노사 간, 세대 간 갈등 및 사회보험 재정 충돌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 정 교수는 "정년연장은 청년과 고령세대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결국 더 오래 일해야 하고 함께 준비해야 한다. 유연성, 공정성, 세대 간 상생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뤄가야 한다"고 말했다.전영준 제43대 한국재정학회장은 현행 조세 구조가 지속될 경우 미래세대에 과도한 조세부담이 전가된다고 보고 있었다. 전 학회장은 " 조세 체계 전반에 대한 전환적 사고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세대 간, 세대 내 형평성을 어떻게 조화롭게 설계할지가 조세정책 핵심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은 '사회모델 구축 주거:초고령사회 어디서, 어떻게 실것인가'를 주제로 나카자와 도시카쓰 전국유로노인홈협회이사장과 강병근 서울시 총괄 건축가가 발표를 이어갔다. 나카자와 이사장은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율 속도가 상당히 빠른데 이는 일본의 20년 전 상황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분석한 뒤 일본의 유료노인홈에 대해 소개했다. 일본의 유로노인홈은 65세 이상이 살고 있는 원룸형 임대주택을 의미한다. 나카자와 이사장은 "식사나 입욕, 청소, 건강관리 중 어느 하나의 서비스를 제공하면 유료노인홈"이라면서 "지자체들이 주거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지역포괄케어 등의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병근 서울시 총괄 건축가는 "성공한 나라의 공통적 문제는 혼자 살거나 버려지는 고령세대가 많다는 점"이라면서 "유럽은 나이가 들어 연금을 받게 되면 노후 서비스가 풍족한 나라로 이주하는 환혼 이민이 유행"이라고 전했다. 강 건축가는 최근 젊은 세대에 번지는 공유 주거 형태를 발전시킨다면 식사 등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면서 "혼자가 아닌 같이의 삶을 지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18 17:53
경제일반

교촌, 제4회 아동건강 지원사업 성료…2만명에 ‘치킨과 행복’ 나눔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전라·광주 지역 아동복지시설 2만 여명 아동을 대상으로 한 ‘제4회 아동건강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아동건강 지원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교촌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사업은 ‘아이들의 바르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는 슬로건 아래, 전국 아동복지시설 아동 지원을 목표로 푸드(치킨 파티)와 행복(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교촌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제4회 아동건강 지원사업’ 성료식을 열고, 한국아동복지협회, 행복채움연구소와 함께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 ‘제4회 아동건강 지원사업’은 ‘푸드 지원(치킨파티)’과 ‘행복 지원(다양한 교육 및 체험)’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마련됐으며, 전라·광주 지역 아동복지시설 665개소, 총 2만여 명의 아동들에게 지원했다.교촌은 ‘푸드 지원’을 통해 전라·광주 지역 아동복지시설에 교촌치킨 파티를 지원해 아이들이 함께 식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행복 지원’을 통해 장애 인식 개선 교육, 점자촉각 단어카드 만들기, 교촌치킨 소스 바르기 체험 등 총 25회에 걸쳐 진행된 교육·체험 활동으로,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며 나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각 프로그램에는 교촌 임직원과 가맹점주로 구성된 ‘바르고 봉사단’이 함께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교촌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교촌 관계자는 “아동건강 지원사업이 아이들에게 행복한 경험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촌은 전국 아동복지시설 아동들을 위해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며,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6.18 16:31
자동차

현대차, 초∙중등 대상 ‘미래모빌리티학교’ 참가 모집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미래모빌리티학교’ 2025년 2학기 참가 학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미래모빌리티학교는 현대자동차가 민간기업 최초로 교육부와 협업해 진행하는 학생 주도 활동형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모빌리티 산업 발전 과정을 비롯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혁신적 기술을 학습하며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올해로 10년째 진행중인 미래모빌리티학교는 지금까지 전 세계 2720개 학교, 약 11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올해는 대상 국가를 기존 5개국(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서 9개국(중국,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추가)으로 확대해 운영한다.현대차는 학생들이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좀 더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도록 이론 전달 위주의 전통적 수업방식이 아닌 자율주행 모빌리티 키트, 모빌리티 업사이클링 키트, 미래 라이프 스타일 기획서 등 다양한 형태의 활동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특히 이번 2학기에는 교육자료 개편을 통해 수소 에너지와 스마트 모빌리티를 주제로 미래 모빌리티 환경 변화를 미리 엿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또한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전환되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변화에 발맞춰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핵심 기술 관련 내용도 추가됐다. 국내 및 재외한국학교에서 진행되는 2025년 2학기 미래모빌리티학교는 초등학교 4~6학년 대상의 ‘미래 모빌리티가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 라이프’ 프로그램과 더불어 중등 단기 프로그램인 ‘스마트 모빌리티 중심으로의 진화’, 중등 정규 프로그램인 ‘모빌리티와 함께 하는 미래 라이프 스타일’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미래모빌리티학교 참가 학교는 관련 교구재를 교과 연계(범교과 학습, 융합 수업 등), 자유학기제, 진로연계교육,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중등 정규 및 초등 프로그램 운영 교사에게는 온라인 연수를 통해 교사가 현장에서 직접 수업을 진행하는 데 무리가 없도록 지원한다.2025년 2학기 미래모빌리티학교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5월 26일(월)부터 6월 20일(금)까지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에서 ‘미래모빌리티학교’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미래모빌리티학교는 성장 세대가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이를 계기로 진로를 넓게 모색해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미래세대 교육을 통해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키우고,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5.23 13:04
스포츠일반

[2025 새 정부에 바란다] <2>'스포츠건강청'이 필요한 이유

대한민국은 오는 6월 3일 제 18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새 대통령을 선출한다. 정권마다 체육 정책이 바뀌어 온 가운데 새로운 대한민국 사회에 필요한 체육 정책은 무엇일까. 본지는 박석 광운대 교수, 주성택 가천대 교수의 기고문을 통해 논의점을 살펴봤다.<1>체육지도자 면허제가 필요한 이유(박석 광운대 교수)<2>'스포츠건강청'이 필요한 이유(주성택 가천대학교 초빙교수) 우리 국민의 생활체육 참여율(주 1회 이상, 1회 운동 시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한 비율)은 2023년 기준 62.4%다(문화체육관광부, 2024년 조사). 그중 60대가 전년 대비 8.4%가 상승한 68.0%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반면 10대 참여율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47.8%로 나타났다. 10대부터 40대까지는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고 50대~70대 이상까지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한국은 「스포츠기본법」과 「스포츠클럽법」 등의 시행으로 참여 중심의 스포츠 환경이 조성 중이다. '스포츠활동 인센티브' 제공(튼튼머니, 1인당 최대 5만원)으로 생활체육 기반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스포츠클럽 등을 통해서도 국민 모두가 차별 없이 스포츠를 향유할 수 있는 스포츠기본권 구현을 위해 정부와 체육단체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물론 올림픽 등 국제경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제 참여를 중심으로 생활 속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게 더욱더 중요한 세상이 됐다.2016년 체육단체 통합(대한체육회-국민생활체육회) 이후, 생활체육 중심의 스포츠 환경이 조성됐다. 국민 누구나 스포츠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여가선용과 건강 증진을 통해 '국민스포츠'가 확산했다. 각 세대 맞춤형 스포츠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이 평생 스포츠를 누리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다양한 정책과 사업이 추진 중이다.환경이 변하고 국민 인식도 변했지만, 담당 정부 부처는 여전히 큰 변화 없이 기존대로 운영되고 있다. 업무 영역의 제한, 정책 연계 미흡 등 부처 간의 벽은 여전하다. 결국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스포츠 정책이 추진되지 못하고, 큰 변화 없이 기존 정책이나 사업이 담당 부서별로 정형화된 채 추진되는 한계가 있다.일례로 전 세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맞춤형 스포츠 프로그램은 국민이 평생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설계된다. 영유아 시절 신체 활동을 배우고, 유‧청소년 시절엔 학교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접한다. 성인이 되어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를 통해 건전한 여가를 선용하고, 노인이 되면 신체활동을 통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생활체육 중심의 체육 정책 방향도 이와 같다.하지만 영유아에 대한 정책은 보건복지부가 담당하고, 학교 스포츠는 교육부, 성인은 문화체육관광부, 노인은 다시 보건복지부 등 담당 부처가 다르다. 그만큼 정책을 연계해 추진하기 어려운 현실이다.앞으로의 스포츠 환경은 스포츠 복지 시대를 맞아, 국민 모두가 스포츠를 향유할 수 있는 기본권적 권리의 실현에서 출발해야 한다.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대응한 신체 활동의 중요성을 알고, 미래세대를 위해 다양한 스포츠 참여 환경을 조성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한 다양한 신체활동 프로그램도 제공해야 한다. 국민 건강 유지는 의료비 절감 효과로도 이어진다. 이처럼 정부는 수요자 중심의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과 사업의 추진을 통해 미래 환경에 대처해야 한다.따라서 '스포츠건강청' 설립은 단순한 체육 관련 정부 조직의 확대가 아닌, 스포츠를 국가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고 이에 따른 패러다임이 전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포츠건강청' 설립을 통해 생활체육-엘리트 체육-스포츠산업-교육-건강·의료 간 통합적인 비전과 정책의 시행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추진체계를 마련하여야 한다.특히 스포츠 분야는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 등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고, 그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다. 그러나 부처 간 벽 등으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지 못하는 점은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 성인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스포츠 관련 정책을 진정한 스포츠 복지 국가를 위한 체계로 전환하기 위하여 생애주기별 스포츠 참여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포츠건강청’ 설립을 통하여 건강‧복지, 교육, 기술개발, 고용‧노동, 관광, 지역발전 등과 연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기며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이 조성되고, 건강증진과 연계하여 다양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스포츠활동을 통해 의료비가 절감되면 그 혜택을 다시 돌려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고 더 건강한 삶을 영유할 수 있도록 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스포츠복지국가는 일종의 증세 없는 복지기도 하다. 이를 실현할 방안이 필요한 때다.또한 엘리트 스포츠 진흥을 위해 국가전략 사업을 책임지는 전문적인 중앙 행정기관, '스포츠건강청'도 필요하다. 한국 체육은 향후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선수자원을 확보하고, 국가대표 경기력 향상 등을 통해 국제적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 과학기술 기반 경기력 향상을 위한 각종 기술 개발도 필요하다. 타 분야에서 대표적인 유사 행정기관이 최근 설립된 '우주항공청'이다. 물론 '청'보다는 '부'를 신설해 외연을 확장하고, 위상을 강화할 수도 있다. 실제로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정부는 '체육부'를 설치한 바 있다. 이어 올림픽을 성공 개최한 후 '체육청소년부'로 개편한 사례도 있었다. 주성택(가천대학교 초빙교수/ 대한민국 체육 미래 전략 포럼) 2025.05.23 11:59
경제일반

교촌, 키자니아서 특수학급 학생들 위한 직업 체험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바르고 봉사단’이 지난 16일 서울 금호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에서 직업 체험 활동을 펼쳤다고 20일 밝혔다.바르고 봉사단은 교촌 임직원과 가맹점주로 구성된 교촌가족이 참여하는 봉사단으로, ‘붓으로 소스를 바르는 교촌만의 정직한 조리법과 나눔을 위해 올곧고 바르게 간다(GO)’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촌의 핵심 가치인 상생과 나눔을 바탕으로 매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키자니아 서울에서 진행된 이번 체험학습은 발달장애를 가진 특수학급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과 경제 활동 체험을 통해 사회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마련된 활동이다.바르고 봉사단과 학생들은 한 명씩 짝을 이뤄 키오스크를 활용한 체험시설 줄서기 예약도 직접 해보면서 다양한 영역의 직업들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직업 체험을 통해 직업별 특성과 노동의 가치를 배우고, 전용 화폐(키조)를 활용한 소비, 저축 등 경제 개념도 자연스럽게 익혔다. 학생들은 체험 과정 내내 적극적으로 참여하였고 질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바르고 봉사단은 특수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종 체험활동부터 문화시설, 대형마트, 공공시설 이용 등 사회 적응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들을 기획하고 따뜻한 동행을 꾸준히 이어왔다. 올해도 미래세대와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바르고 봉사단’과 함께한 이번 활동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과 경제 활동을 체험해 보면서 새로운 꿈과 미래를 키워 나가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촌은 진심을 담은 나눔 활동을 지속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온정을 전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5.2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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