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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지니 TV, IPTV 최초 생성형 AI 제작 여행 콘텐츠 채널 론칭

KT는 국내 IPTV 최초로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로 제작한 '지니 TV AI트래블뷰'(이하 AI트래블뷰) 채널을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AI트래블뷰는 유명 도시나 아름다운 휴양지의 모습을 AI로 이미지와 사운드를 생성해 제작한 콘텐츠 채널이다.지니 TV에서 리모컨으로 '#848번'과 '#849번'을 눌러 2개의 채널에서 즐길 수 있다. 지니 TV 고객이라면 누구나 광고 없이 24시간 무료로 볼 수 있다.채널 #849번에서는 오는 7월 파리에서 열리는 스포츠 축제 기간에 맞춰 파리 테마로만 구성했다. 파리와 관련된 영상을 송출해 마치 파리 여행을 떠난 듯한 이색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채널 #848번에서는 여름휴가를 테마로 뉴욕, 베네치아, 태국, 몰디브 등 인기 있는 도시나 아름다운 휴양지를 주제로 제작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AI트래블뷰는 KT의 B2B(기업 간 거래) 종합 미디어 솔루션인 '매직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매직플랫폼은 AI로 영상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KT가 자체 개발한 솔루션이다.KT는 KT그룹과 협력해 미디어 시너지를 창출했다.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한 KT 알파는 매직플랫폼으로 영상을 만들고, 지니뮤직과 주스(지니뮤직 자회사)는 AI로 창작한 배경음악을 접목해 하나의 콘텐츠로 완성했다.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AI 기술로 IPTV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미디어 생태계 확장과 대한민국 미디어 콘텐츠 산업의 AX(AI 전환) 혁신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30 10:15
프로야구

[실무프로젝트] 타격폼에 울고 웃는 타자들… ABS는 정말 잘못이 없나

일간스포츠 주최, 실무프로젝트(주) 주관으로 진행한 콘텐츠·엔터 기업 기획자&마케터 취업준비생을 위한 실무프로젝트에서는 스포츠 산업 분야 관련 기사 작성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이후 조별 과제로 제출받은 칼럼 중 우수한 것들을 일간스포츠 온라인을 통해 소개합니다. 일간스포츠가 취준생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스트라이크 삼진 아웃!" 지난 4월 26일 심판의 삼진 콜이 들리자마자 KT 위즈 황재균은 헬멧을 던졌고 퇴장을 당했다. 5월 7일 LG 트윈스 오스틴 딘도 삼진을 당한 후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판정 때문이었다.ABS는 투수가 던지는 공을 대상으로 트래킹 시스템(PTS)을 활용해 스트라이크-볼을 판별하여 심판에게 판정 결과를 전달하는 시스템이다. KBO는 공식적으로 ABS의 스트라이크 존 판정 기준을 다음과 같이 규정했다. 팬들 사이에서 ABS의 공정하고 일관성 있는 판정으로 각광받고 있고,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으로 프로야구의 한 축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팬들의 반응과 대비되고 있다.현재 ABS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분야는 ‘타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이 진행됨과 동시에 ABS 기준을 함께 적응해야 한다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표적으로 SSG 랜더스 한유섬과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SSG 외야수 한유섬은 개인 최다 홈런을 친 2018년보다 더 빠른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ABS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다. 한유섬은 ABS 도입으로 인한 타격 폼 변화가 있냐는 물음에 “편안하게 치는 것을 최우선으로 여겨 특별히 바꾼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키가 크다는 이유로 어이 없는 공이 스트라이크가 될 때가 있다. 본인은 로우 히터여서 하이볼에 약점이 있는데 그게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니 난 뭘 먹고 사나’라는 생각도 했다”며 착잡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래도 상황은 벌어졌으니 ABS에 맞춰가고 있지만, 검증이 된 뒤 제도가 도입됐다면 혼란이 적고 적응을 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구자욱은 ABS 도입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타격 폼에 변화가 있냐는 물음에 ABS에 잘 적응하고 있는 선수답게 “ABS 여부와 상관없이 타격폼에서의 변화는 없다”라고 답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BS 도입 이후 “볼 판정 기준이 달라졌다. 신장에 따른 스트라이크 존 위치 변화로 인해 ABS 도입 이전에는 볼이었던 위치에서 스트라이크를 받는 경우에 혼란스러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또한 투수에게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상황에 따라 투수에게 유리한 경우, 타자에게 유리한 경우가 있기에 투수에게만 유리하지는 않은 것 같다”는 평가와 함께 ABS 도입은 야구선수 모두에게 혼란스러운 상황임을 설명했다.끝으로, 구자욱은 타자로서 “크게 의식하지 않고 존을 크게 그리며 적극적으로 타격하려고 한다”며 ABS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뿐만 아니라 벤치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ABS에 대해 “로봇 심판이 경기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한다는데, 내가 봤을 때는 오히려 논란이 커지는 것 같다. 로봇에 이런 중요한 판정을 맡기고 어떻게 스포츠를 한다는 것인지 이해를 못 하겠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는 것이 무슨 큰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ABS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시즌 초반 ABS는 야구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팬들에게까지 많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2024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 두 달이 되어가는 현재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로봇 심판이 과연 인간 심판보다 공정하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두가 적응기에 있는 상황이지만, 오랜 기간 선수 생활과 현장 경험을 한 야구 관계자들이 내뱉는 불만도 분명히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누구보다 공정한 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싶어 하는 팬들과 프로야구의 발전 및 미래를 위해 다양한 트래킹 시스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며, 야구의 공정성과 기술의 발전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ABS의 미래는 KBO의 신중한 결정에 달려 있으며, 이는 야구 경기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KBO 앞에 중대한 과제가 놓여 있음이 분명하다.실무프로제트 ABS 1조 2024.06.24 11:40
IT

KT, NIA 'AI 맞춤형 교수 학습 플랫폼' 사업 수주

KT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인공지능(AI) 맞춤형 교수 학습 플랫폼'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KT는 올해 말까지 쌍용정보통신과 함께 서울시 교육청 등 전국 11개 교육청에 미래 교육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다.KT는 이번 사업 수주로 기존에 상용 서비스를 제공 중인 2개 교육청을 포함해 전국 17개 교육청 중 13개 교육청에 AI 기반 맞춤형 교수 학습 플랫폼을 적용한다.KT가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미래 교육 환경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지능형 통합 수업 체계 구현, 지능형 학습 분석 시스템 개발, 학생 중심 교육 마이데이터 체계 정립을 중심으로 진행된다.AI 추천 맞춤형 자료, 학습 진단 자동 분석 등으로 교사 업무를 효율화하고, 학생에게는 AI 성취도 분석 진단, AI 추천 맞춤형 콘텐츠로 자기 주도 학습을 지원한다.KT는 개인화된 맞춤형 시스템도 제공할 계획이다.학생에게는 학습 성과 향상, 교사에게는 업무 환경 개선 및 학생과의 긴밀한 상호 작용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교육 관계자의 정책 수립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실증도 추진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21 17:20
연예일반

[2024 K포럼] 김은희 작가 “K콘텐츠 열풍, K팝 영향이 컸죠” [IS인터뷰]

“지금은 K콘텐츠의 경쟁력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봐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드라마 ‘싸인’, ‘시그널’,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리즈, 그리고 최근작 ‘악귀’까지. 수많은 글로벌 히트작을 탄생시킨 김은희 작가는 K콘텐츠의 ‘현재’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김 작가는 최근 경기도 부천 작업실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만이 K콘텐츠의 힘이자 미래라고 말했다.김 작가는 ‘K 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하는 제2회 K포럼(Korea Forum 2024)에 참석한다. 오는 7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K포럼은 K콘텐츠 및 브랜드 현장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다. 김 작가는 1세션 ‘즐거운K’ 연사로 초청받아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배우 이준과 함께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 작가는 업계는 물론, 대중에게도 ‘장르물의 대가’로 통한다. 지난 2011년 ‘싸인’으로 주목받은 그는 ‘유령’, ‘쓰리데이즈’, ‘시그널’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장르물 불모지였던 대한민국 드라마 판을 새로 짰다. 김 작가는 치밀하면서도 섬세한 필력으로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김은희표’ 서스펜스를 구축했고, 대중은 그의 작품에 열광했다. 김 작가는 “지나고 하는 말이지만, 사실 ‘싸인’ 할 때 처음 들은 말이 ‘누가 밤 10시에 사람 배 가르는 이야기를 봐’였다”며 웃었다. “출발은 제가 보고 싶어서였어요. 미드 보면 ‘CSI’ 같은 장르물이 많잖아요. 근데 우리나라는 왜 없지 싶었죠. 물론 몇몇 작품이 있었지만 대중화되지 않았던 때였으니까. 처음엔 다들 의아해했죠. 전부 시청률 두 자릿수만 나와도 성공한 거라 그랬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직도 제 드라마 중에 시청률이 제일 높아요.(웃음) 이런 장르물을 원했던 시청자가 계셨던 거죠.” 그렇게 시청자의 새로운 니즈 파악에 성공하며 한국 드라마의 지평을 한 단계 넓힌 김 작가는 글로벌 OTT 국내 상륙과 함께 글로벌 시장으로 향했다. 그의 첫 OTT 작품은 넷플릭스와 손잡고 만든 ‘킹덤’(2019~2020) 시리즈. 서양의 좀비가 조선시대를 만나 탄생한 ‘킹덤’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청자까지 매혹시키며 전 세계에 ‘K좀비’ 열풍을 일으켰다.“기획은 ‘싸인’ 끝나고 했어요. 그런데 그때도 공중파에서는 듣지도 않았죠.(웃음) 너무 하고 싶어서 영화로도 알아봤는데 제작비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혔어요. 좀비물에 대한 거부감도 있었고요. 결국 이 아이템은 넷플릭스가 없었다면 할 수 없었을 거예요. 넷플릭스 덕분에 표현하는 부분에서 자유로워지면서 묵혀놨던 아이템을 꺼낼 수가 있게 된 거죠.” 그러면서 김 작가는 넷플릭스와 같은 OTT의 등장이 K콘텐츠 열풍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첨언했다. 다만 K콘텐츠 붐에는 이보다 더 큰 이유도 존재하는데, 그건 방탄소년단에서 시작된 K팝의 세계화라고 짚었다. “일단 플랫폼의 다양화로 접근성이 좋아진 면이 확실히 있어요. 그런데 전 K콘텐츠가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건 K팝 영향이 컸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한국이란 나라, 어떤 정서에 대한 관심도가 확실히 높아졌죠. 물론 예전에 ‘대장금’ 등 작품들도 굉장히 잘됐죠. 하지만 지금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어요. K팝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죠.”김 작가의 말이 맞다. K팝의 위상과 함께 K컬처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다만 양질의 콘텐츠와 이를 제작할 크리에이터들이 준비돼 있지 않았다면 지금의 결과는 불가능했다. K콘텐츠가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이유, 김 작가의 생각은 치열함이다.“대한민국은 경쟁이 굉장히 심해요. 예를 들면 공중파는 시청률이라는 게 있잖아요. 이런 경쟁이 역으로 실력 있는 창작자를 계속 키웠던 게 아닌가 해요. 살아남으려고 더 재미있는 이야기, 더 공감 갈 수 있는 이야기를 굉장히 고민해 왔고, 그 노력의 결과물이 K콘텐츠만의 어떤 특성이 되지 않았나 싶죠.” 치열함은 김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된 대답이기도 하다. 지금이야 K콘텐츠를 이끄는 대표 작가지만, 사실 그에게도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다. 김 작가 말을 빌리자면 “그냥 예능 작가 하던 장항준(감독)의 부인이던 시절”이다. 김 작가는 이 시기를 치열함, 그리고 끈기로 버텨냈다. “‘위기일발 풍년빌라’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그때 위에 장항준, 조현탁 감독님이 계셨는데 제 대본이 총체적 난국이라 뭐가 문제인지 말씀도 못 해주셨죠. 두 분 다 착하셔서 대놓고 구박도 못 하고 한숨만 쉬는 거예요. 방법은 계속 쓰는 거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계속 쓰고 또 썼죠. 그렇게 1년 반이 지났을 때 두 사람이 ‘이 대본은 더 이상 고칠 게 없다’고 하더라고요.”“그 시간이 없었으면 작가 자체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인 김 작가는 “글을 쓰다 보면 너무 힘드니까 ‘이 정도면 됐어’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다음에 다른 세상이 있다. 조금만 더 디테일하게 고치면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 (자신과의) 타협도 이해는 되지만 작품에 대해 애정을 갖고 그 순간을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동시에 김 작가는 유연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K콘텐츠가 나아가려면 스스로에게 매몰되지 않고 타인의 말을 귀담아들을 줄 알아야 한다는 설명이다.“같이 일하는 PD, 제작팀에서 ‘이게 좀 (마음에) 걸린다’고 하면 전 제 생각과 안 맞아도 회의 끝나고 그 부분을 계속 봐요. 누구든 어떤 얘기든 들어보며 곱씹어 봐요. 그분들도 애정이 있으니까 얘기하시는 거잖아요. 그걸 받아들이는 유연성, 그 마음이 중요해요. 그게 있어야 더 좋은 작품으로 갈 수 있죠.”김 작가는 K콘텐츠의 미래를 위해서는 치열한 고민 역시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했다. 모두가 K콘텐츠의 화려함만 보고 영광만 누리는 지금, 김 작가는 다시 K콘텐츠의 위기를 언급했다. 시청자는 넓어졌고 눈높이는 높아졌고, 또 제작비는 끝없이 치솟은 현 상황에서, 김 작가가 생각하는 K콘텐츠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끊임없는 고민’이다. “전 K콘텐츠가 언제나 위기였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돌파구를 찾는 과정이고, 그게 새로운 가치가 되는 거죠. 작품 편수가 줄어든, 이럴 때일수록 고민은 더 필요해요. ‘현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K콘텐츠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야 한다는 거죠. 작가로서 할 수 있는 건 ‘이 정도 돈을 쓸 만한 가치가 있는 이야기인가’에 대한 또 다른 고민이고요. 그렇게 계속 고민하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거예요. 그것이 결국 경쟁력이 되고 또 다른 기회를 창출한다고 생각해요.”현재 김 작가는 ‘시그널2’ 대본 작업에 한창이다. 쉬지 않고 이어지는 일정이 지치지는 않느냐고 묻자, 그는 “어차피 힘든 일,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데 즐겁게 일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결국엔 글을 쓰는 저도, 만드는 사람들도, 보는 시청자도 자기 시간을 투자하는 거다. 모두의 그 시간이 즐거울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 더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고 칭찬받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1 06:05
연예일반

세븐틴 정한X원우 “새로운 모습, 케미스트리 보여줄 것”[일문일답]

“정한과 원우의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했다.”세븐틴 정한X원우가 17일 오후 6시 싱글 1집 ‘디스 맨’을 발매한다.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신보를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스 맨’은 전 세계 사람들이 꿈을 통해 한 남자를 목격한다는 도시전설에서 영감을 받아 정한X원우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로 재해석한 앨범이다. 장르 소설 ‘시프트’,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 등을 집필해 마니아 독자들을 모은 조예은 작가가 앨범의 스토리 집필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어젯밤 (Guitar by 박주원)’은 라틴 리듬과 어쿠스틱 기타 선율이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 곡이다. 세븐틴의 앨범 프로듀서 우지가 범주와 함께 작업했고, 한국의 독보적인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힘을 보탰다. 여기에 정한의 솔로곡 ‘뷰티풀 몬스터’, 원우의 솔로곡 ‘휴지통’까지 총 3곡이 앨범에 담긴다. 세븐틴과는 다른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한계 없는 성장’을 재차 입증할 정한X원우가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일문일답을 전했다. Q. 새로운 유닛을 선보이는 소감.정한: 저와 원우, 두 명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벌써 기대되고 설렙니다.Q. 작업 과정 중 단체 앨범과 비교해 달랐던 점.원우: 단 둘이서 내는 앨범이라 저희의 의견을 많이 담았습니다. 세븐틴 앨범은 멤버 13명의 의견 가운데 베스트를 뽑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반면, 이번에는 2명의 의견 중 가장 좋은 것을 선별했어요. Q. 앨범을 준비하며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원우: 저는 앨범을 하나의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스토리와 개연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유닛 앨범을 관통하는 이야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고, 좋은 기회로 조예은 작가님과 함께 앨범 스토리를 쓸 수 있게 되었어요. 작가님과의 협업이 앨범의 개연성을 굉장히 높였다고 생각합니다.Q. 앨범을 작업하면서 발견한 서로의 매력.정한: 원우의 리더쉽과 책임감, 그리고 섹시함을 더욱 많이 느낀 것 같습니다.원우: 세븐틴 활동 때도 늘 느꼈지만, 정한이는 굉장히 다정한 사람입니다.Q. ‘디스 맨’에서 각자 소화한 캐릭터를 소개한다면. 각 캐릭터를 이해할 관전 포인트는.정한: 그리스 로마 신화를 보시면 아름다운 목소리로 뱃사람들을 잠재우고 배를 부수는 괴물이 나오잖아요. 제가 맡은 캐릭터 또한 그렇게 사람들을 잠재우는 일종의 빌런 같은 느낌이에요. 현실에서 이런저런 일들로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가장 달콤한 꿈을 꾸게 해 잠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는 캐릭터입니다. 타이틀곡 ‘어젯밤 (Guitar by 박주원)’ 뮤직비디오와 유닛곡이 이어지니 재밌게 봐주시길 바랍니다.원우: 앨범 발매 이후 오디오북 콘텐츠가 공개될 텐데요. 이 콘텐츠를 감상하시면 제 캐릭터를 더욱 잘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캐릭터의 습관, 그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등이 오디오북에 담겨 있거든요. 이와 더불어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함께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Q. 타이틀곡 ‘어젯밤 (Guitar by 박주원)’의 감상 포인트.정한: 세븐틴으로는 보여드리지 못했던, 저와 원우만의 케미스트리를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Q. 각자 솔로곡 소개.정한: 제 솔로곡 ‘뷰티풀 몬스터’는 미디엄 템포의 R&B 장르인데요. 사랑스럽고 따뜻한 느낌으로 진행되다가 엔딩에서는 트랜지션으로 분위기를 전환해 반전의 재미를 담았습니다. 캐럿(CARAT. 팬덤명) 분들도 이러한 새로움을 즐겁게 감상하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한 것 같습니다.원우: 제 캐릭터는 ‘아무리 힘들어도 미래로 나아가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요. 제가 평소에 굉장히 좋아하는 장르인 밴드 음악의 사운드를 써서, 슬픈 감정이 들어도 미래로 나아가자는 주제를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이 내용이 캐럿 분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합니다.Q. 신곡에 대한 세븐틴 멤버들의 반응.원우: 멤버들이 노래를 듣고 ‘굉장히 좋다’라고 반응해줬어요. 모든 멤버들이 저희의 유닛 앨범 발매를 응원해줘서 준비 과정 내내 큰 힘을 얻었습니다.Q. ‘디스 맨’을 기다릴 팬 분들에게 한마디.정한: 프로모션 콘텐츠가 계속 공개되어 왔고, 그것들을 보면서 많은 캐럿 분들이 기대해주시고 계신데요. 정말 재밌게 촬영하고 준비했습니다. 많은 사랑과 기대 부탁드립니다.원우: 이번 앨범을 통해서 지금껏 보여드리지 못한 재밌는 부분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 2명이서 보여드릴 새로운 스토리, 도시전설이라는 컨셉추얼한 주제를 캐럿 분들이 잘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원우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7 10:14
영화

탕웨이 ‘원더랜드’, BIFAN에서 특별상영…김태용 감독 참석 AI 토크 나눈다

AI 복원에 화두를 던진 ‘원더랜드’가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특별상영 된다.이번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BIFAN+ AI’ 공식 사업으로 AI가 가져올 미래의 풍경과 영화의 본질을 고찰하는 자리를 만든다. 국내 국제영화제 최초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인 ‘부천 초이스: AI 영화’ 부문을 신설하고 영상 제작에 관련된 최신 정보와 전 세계 선구자들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AI 국제 콘퍼런스’, 그리고 인공지능의 실체와 가능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영화 제작의 지평을 확장해갈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AI가 영상 콘텐츠 제작에 미치게 될 영향과 전망에 대해 토론하고 모색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 가운데 BIFAN에서는 AI가 상용화된 시대, 진짜와 그를 기반해 생성된 가상의 이미지의 모호한 경계가 가져올 일상의 변화와 존재의 의미를 묻는 김태용 감독의 신작 ‘원더랜드’ 특별상영한다. 기술적 혁신을 넘어 지금 가장 뜨거운 화두인 ‘AI’를 둘러싼 다양한 논쟁과 함께 기술과 감성, 영화라는 매체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도 마련한다.세상을 떠난 이들에 대한 기억과 정보를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서비스 ‘원더랜드’에 접속해 그리운 이들을 만나는 사람들의 다양한 사연을 담은 영화 ‘원더랜드’는 AI가 일상화된 가까운 미래,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설계된 가상세계와 그 속에도 유효한 보편적 가치와 감정, 그 과정에서 야기되는 윤리적 선택의 순간을 포착한다.BIFAN에서는 김태용 감독 등 제작진이 참여한 가운데 ‘원더랜드’ 상영과 함께 AI가 일상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부각될 다양한 화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AI와 인간, 영상에 대해 폭넓은 고찰을 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국내 최초로 AI와 영화의 조우를 본격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BIFAN과 AI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딜레마, 그리고 가상의 이미지로 상상의 세계를 구현하는 영화에 대해 고찰하는 특별한 만남은 우리 시대 가장 뜨거운 이슈들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7 08:20
연예일반

‘2024 콘텐츠산업포럼’ 구태언 변호사 “생성형 AI 통해 새 수익 공유 모델 고민해야”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가 “생성형AI(인공지능)를 충격이나 공포로 받아들이기보다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새 모델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태언 변호사는 12일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산업포럼’에서 “생성형 AI는 위기이자 기회”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발달한 AI 기술로 단편영화는 1시간 만에 만들 수 있게 됐다.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제작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고, 창작자는 빛을 발할 수 있는 기회”라며 다만 “그림도 완벽하게 그릴 수 있는 기술이 창작들에겐 위기라는 시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창작자의 이익을 보호해야 하는 문제인데 일단 긍정적”이라며 “과거 소리바다의 등장으로 음악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거라 우려가 있었으나, 지금 음악산업은 더 커지고 창작자가 그 이익을 얻고 있다. 하이브가 대표적 예”라고 했다. 그러면서 “음악, 영화 등 문화 산업에서 이 같이 지혜로운 결과가 도출되는 것을 통해 발전되는 기술을 잘 지켜보면서 수익 모델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콘텐츠산업포럼은 ‘인공지능 일상화, 콘텐츠 창작 현장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3일간 열린다. ▲정책 ▲게임 ▲이야기 ▲음악 ▲방송 등 5개 분야별 전문가가 발제자로 나서 인공지능 기술이 콘텐츠산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정책 지원 및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AI가 이끄는 콘텐츠 산업혁명, 현재와 미래’라는 테마를 놓고 생성형 AI를 통한 콘텐츠 생성방식의 변화에대한 이건복 상무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사업부)가 기조 강연을 한다. 이어 글로벌 AI 거버넌스가 콘텐츠산업에 미칠 영향 (구태언 변호사 법무법인 린), AI를 활용한 ‘눈물의 여왕’ 제작과 VP의 전망 (안희수 팀장 CJ ENM) 발제가 이뤄진다. 13일은 방송, 음악, 게임 산업 분야애 AI 영향에 대한 발제가 부문별로 이어지며 14일에는 ‘생성형 AI와의 공생과 창작의 미래’라는 발제를 통해 웹툰과 스토리에 미치는 AI의 영향을 알아본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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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콘텐츠산업포럼’ 조현래 콘진원 원장 “AI 발전, 콘텐츠 산업도 탈바꿈해야”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 원장이 올해 ‘콘텐츠산업포럼’을 맞아 “콘텐츠 산업도 기술과 환경 변화에 따라 바꿔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조현래 원장은 12일 서울 중구 CKL스테이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산업포럼’ 개회사를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콘텐츠 산업은 끊임없이 변화와 탈바꿈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래 원장은 “지난해 AI(인공지능)가 이슈가 되기 시작했다면 올해는 그 영향이 현장에 어떻게 미치는지 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AI기술과 콘텐츠의 융합이 어떻게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는지, 그에 따라 콘텐츠 산업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심도 있게 살펴보고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또 “이번 포럼이 콘텐츠 산업에 새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같이 고민하고 탄탄한 성장의 근력을 키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올해 콘텐츠산업포럼은 ‘인공지능 일상화, 콘텐츠 창작 현장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3일간 열린다. △정책 △게임 △이야기 △음악 △방송 등 5개 분야별 전문가가 발제자로 나서 인공지능 기술이 콘텐츠산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정책 지원 및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AI가 이끄는 콘텐츠 산업혁명, 현재와 미래’라는 테마를 놓고 생성형 AI를 통한 콘텐츠 생성방식의 변화에 대한 이건복 상무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사업부)가 기조 강연을 했다. 이어 글로벌 AI 거버넌스가 콘텐츠산업에 미칠 영향 (구태언 변호사 법무법인 린), AI를 활용한 ‘눈물의 여왕’ 제작과 VP의 전망 (안희수 팀장 CJ ENM) 발제가 이뤄진다. 13일은 방송, 음악, 게임 산업 분야에서 AI의 영향에 대한 발제가 부문별로 이어지며 14일에는 ‘생성형 AI와의 공생과 창작의 미래’라는 발제를 통해 웹툰과 스토리에 미치는 AI의 영향을 알아본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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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2분 59초 영화 ‘밤낚시’… 손석구‧감독‧현대차의 새로운 도전 [종합]

영화 ‘밤낚시’는 주연 배우 손석구, 연출을 맡은 문병곤 감독, 제작에 참여한 현대 자동차 모두 새로운 시도를 하게 만든 작품이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단편영화 ‘밤낚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손석구, 문병곤 감독, 현대자동차 지성원 전무가 참석했다.오는 14일 개봉하는 ‘밤낚시’는 한 남자가 전기차 충전소에서 겪는 미스터리한 사건이 담긴 내용으로 러닝타임 12분 59초의 단편 영화다. ‘밤낚시’는 2013년 한국인 최초로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이 11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자동차에 내장된 카메라로 촬영된 것이 특징이다. ◇ 배우 손석구 1인극, 공동 제작자로도 참여‘밤낚시’는 요원 한 명이 등장해 극을 이끌어나가는 작품이다. 손석구는 “사실 배우 1명이 1분 끌어 나가는 것도 힘들다. 그래서 부담스러운 작품이기도 했는데 ‘밤낚시’의 설정이 납득이 되는 스토리라서 어렵지 않았다”고 1인극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문병곤 감독은 ‘밤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떠오르는 편이다. 그걸 기다리면서 영감을 쫓는 것이 외롭기도 하면서 즐겁기도 하다. 그게 ’밤낚시‘ 스토리와 동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서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손석구는 ‘밤낚시’의 주연 배우면서 공동 제작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손석구는 “영화 제작을 담당하는 것은 감당도 안되고 먼 미래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숏폼 형태의 영화라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제작자마다 성향이 다른데 저는 크리에이터의 역할을 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배우로서 연장선으로 생각될 만큼 창의적인 부분에 주력을 뒀다.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에 많이 참여했다”고 제작자로서의 성향을 밝혔다. ◇ 문병곤 감독 12분 59초라는 짧은 러닝타임과 제한된 카메라‘밤낚시’의 러닝타임은 12분 59초로 매우 짧다. 문병곤 감독은 ”러닝타임은 계획하고 연출한 것이 맞다“며 ”1인극이다 보니 시간 계산을 철저하게 했고 촬영 일수가 늘어나면 안 돼서 정확하게 계획했다. 초까지 예상하지는 않았지만 13~15분으로 기획하고 제작했다“고 밝혔다.또 ‘밤낚시’는 자동차 내장된 카메라로만 촬영한 것이라 구도에 있어서 제한이 많았다. 문 감독은 “일주일 정도 생각하면서 영상을 많이 찾아봤는데 자동차 카메라로만 촬영한 영상은 아무것도 없었다”며 “하지만 찍으면서 재미있게 찍었다. 어려울 것 같아서 선택했다. 나 자신한테 어려운 숙제를 준 것이고 이걸 해내고 나면 성취감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이어 문 감독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끝에 ‘?’나 ‘!’가 남았으면 좋겠다. 영화 외적으로 ‘밤낚시’라는 포맷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오는 관람객이 많았으면 좋겠다. 일종의 실험”이라고 전했다. ◇ 현대자동차 “고객 만족 높이기 위한 기획”현대자동차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지성원 전무는 “기업은 고객들과 가깝게 소통하는 방법을 항상 고민한다. ‘고객들과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문제 의식에서 시작했다”고 ‘밤낚시’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지성원 전무는 “우리는 ‘고객과의 소통’이라는 목적이 명확했고 영화의 본질인 스토리의 몰입을 더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품보다 영화적인 요소에 더 집중했다. 온전히 맡겼을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믿었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지성원 전무는 “창의적인 협업은 항상 오픈되어 있다. 지향점이 같고 비전이 같다면 언제든지 계속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브랜드가 부지런히 쫓아다니고 찾아다녀야 하는 사회가 됐다. 콘텐츠 마케팅을 앞으로 활발하게 할 것이고 창의적인 시도를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6.1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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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K콘텐츠 인기, 꾸준히 문 두드린 결과…아직 끝 아니야” [2024 K포럼]

“제가 가수로 활동할 때만 해도 상상 못 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서태지와 아이들, H.O.T., 클론 같은 선배 아티스트들이 활동했던 시절부터 수없이 문을 두드린 결과 아닐까 싶어요.”가수, 연기, 예능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준은 전 세계적인 K콘텐츠 인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08년 시트콤 ‘그 분이 오신다’와 2009년 5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한 이준은 15년 넘게 연예계에서 활동하면서 K콘텐츠의 성장과 글로벌화를 몸소 경험했다.이준은 최근 서울 강남구 소속사 프레인TPC에서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한 번은 우연일 수 있지만 계속된다면 실력으로 봐야 할 것 같다. 드라마, 영화의 퀄리티도 그렇고 가수들의 퍼포먼스나 예능인들의 활약도 점점 그 수준이 올라간다고 느낀다”고 현장의 경험을 전했다.이준은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 공동 주최로 오는 7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4 K포럼’에 연사로 참석한다. 이준은‘엔터테인먼트가 대한민국을 바꾼다’ 주제의 파트1(즐거운K)에서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한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시그널’ ‘킹덤’의 김은희 작가와 이야기를 나눈다. 지금은 온전히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이준은 엠블랙 시절 뛰어난 춤선으로 팀의 센터이자 메인 댄서로 활약한 바 있다. 이준은 과거 자신이 가수로 활동했을 때와 비교해 현재 K팝 시장의 위상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높아졌다며 “저 때만 해도 빌보드는 생각도 못했다. 일본 오리콘 위클리 차트에 어쩌다 저희 노래가 들어가면 ‘우와 신기하다’ 하고 놀랐다. 이제는 빌보드에 오르는 것도 당연시되고 있는데 바라보는 입장에서도 현실감이 생기질 않는다”고 놀라워했다.“지금의 K팝 인기는 과거 1세대 아이돌 선배님들, 그리고 그 이전의 클론 같은 수많은 선배님들이 활동했을 때부터가 진정한 시작이었지 않나 싶어요. 그때부터 꾸준히 문을 두드렸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이렇게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었었던 것 같아요.”이준은 K팝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후배 가수들이 느낄 무게와 책임감도 과거에 비해 커졌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실력적으로 봤을 때도 저희 때보다 훨씬 더 잘하고 있다는 것이 눈에 보인다. 그만큼 마음가짐도 무거울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와 가수 활동을 병행했을 때 일정이 가장 많은 축에 속했다던 그는 “후배들이 다른 것보다도 건강을 잘 챙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준은 엠블랙으로 데뷔 전 가수 비의 할리우드 영화 주연작 ‘닌자 어쌔신’에서 그의 아역으로 출연, 미국 진출 경험을 쌓기도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의 현장과는 다른 시스템을 경험해 본 것은 배우로서 큰 자산이 됐다.“할리우드는 배우들이 온전히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요. 일을 하러 왔다기보다는 즐기면서 연기를 할 수 있었죠. 한국의 촬영 현장도 과거에 비해 배우든 스태프든 컨디션 조절을 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환경이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예전엔 16부작 드라마를 3개월 안에 찍기도 했는데, 요즘은 기본 6개월 이상 촬영하는 것 같아요.”가수로서 느끼는 K팝 시장의 성장만큼이나 이준은 배우로서 K콘텐츠의 인기를 피부로 체감한다고 전했다. 특히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과 영화 ‘기생충’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K콘텐츠에 대해 이준은 “이렇게 유명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며 “항상 최고라고 생각이 드는 작품이 있으면 ‘여기까지도 대단하다’, ‘이제 끝이겠다’고 생각했는데 끝이 아니더라”고 이야기했다.“이제 K콘텐츠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쉽게 예측을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예전에는 ‘무조건 대박 나겠다’ 이런 게 있었는데 요즘에는 나오기 전까지는 모르고 나와도 모르는 것 같아요. 또 음악이든 드라마든 영화든 역주행 현상들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요. 배우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뭘까 계속 탐구하고,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인 것 같아요.”이준은 현재 배우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드라마 ‘아이리스2’, ‘갑동이’, ‘미스터 백’, ‘풍문으로 들었소’, ‘붉은단심’,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 등에 출연했고 최근에는 SBS 드라마 ‘7인의 부활’을 통해 대중과 만났다. ‘7인의 부활’은 7명의 악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린 작품으로, 이준은 전작 ‘7인의 탈출’에 이어 절대 악 매튜 리(엄기준)에 맞서 복수를 펼치는 민도혁으로 분해 강렬한 연기를 펼쳤다.이준은 “항상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렇기에 아쉬운 부분은 전혀 없다”며 “결과는 제가 정할 수는 없는 거고 그 작품의 흥망을 떠나서 저에게는 굉장히 개운한 작품이었다”고 이야기했다. “‘7인의’ 시리즈 현장에서 배움을 너무 많이 얻었어요. 특히 함께 호흡을 맞춘 윤태영 형의 모습을 보면서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제일 먼저라고 느꼈어요. 이 밖에도 모든 배우, 작가님, 감독님도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던 현장이에요.” 이준에게 연기가 본업이라면, 예능은 일의 활력을 더해주는 ‘쉼’ 같은 작업이다. 이준은 최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큰 화제를 모았다. 절친을 집에 초대해 학창 시절 힘들었던 일화를 털어놓거나 어린 시절 무용을 알려준 선생님을 찾아가는 등 그간 볼 수 없었던 모습을 숨김 없이 공개하고 있다. 절약을 위해 학생 식당을 애용하는 등 소탈한 면모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준은 “(예능 출연이)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다”면서 “요즘은 식단을 하고 있어서 학생 식당은 안 간다”고 웃었다.“작품을 찍을 때 저도 모르게 저 자신을 혹사시켜서 예민해지는 부분이 있어요. 그런데 예능을 하면 정말 ‘좀 놀다 오자’, ‘나의 밝은 면을 좀 드러내 보자’ 이런 생각으로 즐기면서 할 수 있어서 정서적으로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에는 해보고 싶은 게 딱딱 정해져 있었는데 이제는 지금 저의 모습으로 즐기며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하는 편이에요.”끝으로 이준에게 K콘텐츠의 매력을 다섯 글자로 표현해달라고 질문했다. 그는 “발전하는 중”이라고 유쾌하게 답했다.“예능도 과거 ‘가족오락관’ 같은 프로그램에서 출발한 포맷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무한도전’ 같은 프로그램에서 출발한 포맷, 그렇게 과거 프로그램부터 쌓여져 온 많은 포맷들이 새롭게 더 발전하면서 더 다양해지고 있잖아요. 생각지도 못한 소재도 많고요. 그러니까 K콘텐츠는 무궁무진하게 발전하는 중이고, 지금 잘되고 있어도 더 잘될 거라고 믿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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