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알쓸신곡] 태연, 금요일 퇴근길 필청 리스트 'Weekend'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태연이 보기만 해도 설레는 핑크빛 감성으로 또 하나의 레전드 힐링송을 만들었다. 6일 태연이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Weekend'(위켄드)를 발매했다. '믿듣탱'(믿고 듣는 태연) 수식어를 가진 태연은 이번엔 여유를 갖고 편안한 무드로 대중을 찾았다. 그는 "편안하게 들으실 수 있도록 최대한 무심하고 여유롭게 부르려고 노력했다. 밝은 곡이다 보니 저도 웃으면서 작업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많이 웃으며 좋은 기운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Weekend'에서 태연은 자신의 러블리한 면모를 최대치로 끌어낸다. 뮤직비디오에서 태연은 테니스 복장 콘셉트의 의상과 헤어밴드를 착용한 채 분홍색 구름 위를 거닐며 설렘 가득한 미소를 쉴 틈 없이 연발한다. 사운드적으로는 타격감 강한 일렉 기타 소리가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경쾌하게 만든다. 그 아래로는 묵직한 베이스가 채워져 몸을 들썩이게 하고, 위로는 신스 사운드가 얹어져 디스코의 느낌까지 충만하게 표현했다. 킬링 포인트 중 하나는 태연의 나긋한 싱잉랩이다. 시원한 보컬 음색과는 또 다른 태연의 러블리한 랩 톤이 'Weekend'를 더 앙증맞고 귀엽게 만들었다. 가사에는 주말의 힐링 감성을 듬뿍 담았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주말만은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보내고, 이끌리는 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을 녹여냈다. 도입부에 '가장 가까운 바다 / 혼자만의 영화관 / 그냥 이끌리는 대로 해도 괜찮으니까 / Every morning 울린 Beep 소리 / 귀에 윙윙 맴도는 / 나를 재촉하던 모닝콜 없이 일어나'라며 설명이 필요 없는 직관적인 가사로 주말을 즐기라고 조른다. 후렴은 태연 특유의 몽환적인 음색으로 '떠나볼래 When the weekend comes / I can do whatever I want'라며 주말이 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청자들에게 자신감과 위안을 준다. 뮤직비디오 역시 설렘으로 가득하다. 분홍색 톤의 색감을 배경으로 비주얼에 물이 오를 대로 오른 태연이 유감없이 미모를 자랑한다. 나긋한 멜로디와 어울리는 귀여운 안무 역시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07.06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