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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시민·청소년과 교류의 장으로 변모한 미사경정장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시민·청소년과의 남다른 교류로 친밀감을 높였다. 지난 22, 23일 양일간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도·농 상생 활성화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많은 시민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직거래장터는 경륜경정총괄본부와 농협경제지주 서울지역본부의 공동주최로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열리게 됐다.이날 장터에는 전국 각지의 108개 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생산 농가와 소비자의 직거래 형식으로 이뤄졌다. 전국에서 올라온 신선한 버섯, 굴비, 사과, 배, 곶감, 황태, 젓갈 등 품질 좋은 지역별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장터를 찾은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또 경륜경정총괄본부의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바리스타 양성 지원 사업’ 수료생이 참여해 저렴한 가격의 커피, 차 등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관내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사랑나눔 활동도 함께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이홍복 경륜경정총괄본부장은 “직거래 장터가 농가에게는 판로 개척, 이용객에게는 품질 좋은 저렴한 농산물을 제공하는 만남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가와 시민들의 상생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경륜경정총괄본부는 농가의 활력과 상생을 위해 올 10월경에도 지역별 제철 특산품을 고려한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지난 21일 미사리경정장서는 하남시 은가람중 학생들을 초청해 ‘방송전문가 직업체험 행사’를 가졌다. 경륜경정총괄본부 소속 방송 전문가들의 재능기부 형식으로 열리게 된 행사에는 평소 방송에 관심을 갖고 있던 16명의 학생과 지도교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들은 최첨단 방송장비를 갖추고 있는 미사리경정장 방송실을 방문해 평소 쉽게 접해볼 수 없었던 특별한 체험과 견학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 진로에 대한 꿈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프로듀서, 아나운서, 카메라, 오디오, 컴퓨터그래픽 등 방송에 대한 이론과 현장 체험(실습)에 참여했다. 특히 그동안 궁금했던 방송 직업과 관련된 많은 질문을 쏟아내며 향후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학생들은 “평소 방송진행에 대한 궁금증을 많은 부분 해소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김두용 기자 k2youn@edaily.co.kr 2023.04.26 05:06
스포츠일반

14~16기 신예들, 짭짤한 배당 앞세워 청량제 역할

패기를 앞세운 신예들(14~16기)이 짭짤한 배당과 함께 경정 경주에서 청량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후보생 시절부터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진 후 데뷔한 이들은 기존 선배들보다 빠른 수면 적응력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2017년에 출사표를 던진 14기는 총 12명이다. 그중 기수를 대표하는 전력으로 박원규를 꼽지만 지난 1월 플라잉으로 인해 잠시 공백기가 생겼다. 박원규는 평균득점 5.50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선두 자리는 평균득점 6.03의 이휘동이 꿰차고 있다. 승률 부문에서는 이휘동이 25%, 박원규가 40%로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둘이 14기 선봉장 역할을 하며 남은 시즌 동안 맹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규태가 4.64로 3위, 고정환이 3.89로 4위, 구본선이 3.14로 5위다. 2018년에 첫 데뷔한 15기는 총 16명이다. 올해 성적은 김지영이 최상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평균득점 5.33에 승률도 20%로 가장 높다. 최근 스타트와 전술 운영에 있어 자신감을 찾은 것이 상승세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그 뒤로 정세혁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후보생 시절 주목을 받았던 김경일은 아직까지 날개를 활짝 펴지 못하고 있다. 정세혁은 2위로 평균득점 4.95에 승률 16%를 기록 중이다. 정승호가 4.77로 3위, 한준희가 4.20으로 4위, 이인이 4.05로 5위다. 특히 15기 중 김지영과 함께 그동안 약체로 평가됐던 정승호의 대약진이 눈에 들어온다. 작년까지 입상을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감을 잡지 못했으나 올해 벌써 우승 4회와 2착 9회, 3착 3회를 꿰찼다. 무엇보다 선회력이 안정됐고, 빠른 스타트를 앞세워 아웃코스에서도 선두권을 두드리고 있는 만큼 요주의 인물로 꼽히고 있다. 경정 막내인 16기는 총 11명이다. 나종호와 홍진수가 투톱을 이루고 있다. 신인왕전 우승자인 나종호가 평균득점 6.28과 승률 31%로 출중한 기량을 뽐내고 있고, 2위 홍진수가 평균득점 5.57과 20%의 승률를 기록하고 있다. 김보경이 3.93으로 3위, 전동욱이 3.50으로 4위, 박민성이 3.40으로 5위다. 임병준 경정 쾌속정 팀장은 “신예들이 기본적으로 성실함과 승부 의지를 가득 품고 실전에 임하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가 나올 수밖에 없고 이러한 작전이 잘 먹히면서 좋은 결과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험 부족으로 인해 순간적인 전술 대응이나 경합 상황에서 대처 등 아쉬운 부분을 보완해야 하지만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볼거리가 되고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6.07 20:21
스포츠일반

등급 조정 기간 임박…치열해진 경정 순위 다툼

최근 경정의 순위 다툼이 상당히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1턴 이후 역전 상황이 다수 펼쳐지고 있고, 결승전을 앞두고 순위기 뒤바뀌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그동안 경정은 스타트에 이은 1턴 마크 경합에서 대부분 입상 순위가 결정됐다. 이로 인해 1턴 마크 전개를 어떻게 추리하느냐에 따라 적중의 희비가 갈렸다. 하지만 최근 1턴 마크 전개만을 고려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지난 44회차 목요 11경주에서 초반 찌르기로 순조롭게 2착을 유지하던 이응석이 2턴에서 이승일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2,3착이 바뀌었다. 같은 회차 수요 1경주에서는 조현귀가 1턴에서 2착이었던 최재원에 역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수요 5경주에서는 1턴부터 순조롭게 2착을 유지하던 김도휘가 막판 2주 2턴에서 추격해오던 주은석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3착으로 밀리기도 했다. 이처럼 순위 경쟁이 치열해진 건 등급 조정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출전 선수들 대부분 점수 관리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점수가 부족한 선수들의 경우 벌점을 각오하고 적극적으로 내선을 파고드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점수가 여유가 있거나 사고점이 높은 선수들의 경우 적극적인 몸싸움을 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미사리 경정장 수면 상태도 한 몫 거들고 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고 바람이 많이 불면서 너울이 많이 생겨 선회 시 크게 밀리거나 실속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정상급 강자들을 제외하고 대체로 평준화된 선회력을 갖추고 있어 조금의 실수라도 있으면 순위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다수의 전문가는 “최근 경주 전개가 한층 재미를 더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1턴 이후의 전개까지 예측하기는 보통 쉬운 일은 아니다”며 “자신이 노리는 선수가 끝까지 순위를 지켜낼 모터와 선회력을 갖췄는지, 초반 1턴 전개는 불리하지만 추격할 힘이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승식 선택에서도 쌍승식만 고집하지 말고 삼복승이나 쌍복승 등에도 주목하며 선택의 폭을 넓혀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08 06:14
스포츠일반

김성택 본부장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건전화·소액 베팅 정착 중대한 발걸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숙원이었던 경륜·경정 승자투표권 온라인 발매를 시작으로 스포츠 사행산업의 건전화를 위한 중대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경륜·경정의 첫 온라인 발매를 하루 앞둔 5일 경기 하남 미사경정장에서 김성택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장을 만났다. 그는 “이제 전국 어디에서도 온라인 베팅을 할 수 있게 돼 경륜·경정 스포츠산업의 사업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 과정과 출발점을 현장에서 함께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말했다. 그동안 경륜·경정 승자투표권은 오프라인 지점 등을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했다. 이에 1년 6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정국에서 장기간 경주 중단이 불가피했다. 장기 휴장으로 경륜경정 생태계는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고객 입장이 제한되면서 지난 8월 1일 기준으로 올해 경륜·경정의 총매출은 478억원에 그쳤다. 2019년 총매출 2조2097억원과 비교하면 고작 2% 수준이다. 지난 5월 21일 도종환·임오경 국회의원이 발의한 경륜·경정법 개정안이 통과하면서 경륜·경정은 비대면 시대에도 대응이 가능한 ‘온라인 시대’를 열게 됐다. 김성택 본부장은 “현재 7900명 정도가 스피드온(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브랜드)에 가입했다. 기존 그린카드 회원이 13만명(실사용자 6만명) 수준인데 올해 말까지 50%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린카드 회원이 아닌 신규 가입 회원이 3700명을 넘은 점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온라인 발매는 무너진 경륜·경정 산업의 생태계 복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순기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을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김성택 본부장은 “합법 사행산업이 20조원이라면, 불법 스포츠도박 규모는 4배 많은 80조원에 이른다. 온라인 발매로 인해 합법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전문기관에 의뢰한 설문(382명)에서 전체 응답자 중 10.5%가 불법 온라인 도박 경험자였다. 김성택 본부장은 “온라인 발매가 도입되면 이들 중 95%가 끊거나 줄일 거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라고 했다. 실제로 72.5%가 불법 도박을 끊을 것이고, 22.5%는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불법 온라인 도박의 72.5~95%가 합법 시장으로 흡수될 것으로 추산되는 셈이다. 해외에서도 온라인 베팅의 합법화가 불법도박 시장 규모를 줄이는 효과를 낳고 있다. 영국의 글로벌 베팅&게이밍 컨설턴트에 따르면 2008년 이탈리아, 2010년 프랑스, 2011년 독일 등은 모두 온라인 베팅 합법화 첫해부터 불법 온라인 베팅 시장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합법과 불법 시장의 비율이 71%대 29%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온라인 발매는 정부가 권고하는 ‘소액 베팅의 건전화’ 문화 정착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김성택 본부장은 “온라인 발매가 허용된 스포츠토토를 분석하면 고객 1인당 매입액이 오프라인 1만3280원, 온라인 4255원으로 집계됐다”며 “실명제로 건전하고 투명하게 관리되는 온라인 발매는 소액 구매제도 활성화의 토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 이용자의 중독과 과몰입 예방 조치에 대한 제도적 장치도 두텁게 마련했다. 김성택 본부장은 “온라인 회원 가입 시 실명제를 기반으로 청소년의 접근을 차단했고, 구매 한도를 의무적으로 설정하게 했다. 구매 이력을 분석하고 피드백을 하는 기능을 포함하는 등 과몰입 예방을 위해 개인별 맞춤형 관리 기능 시스템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1경주당 구매한도액을 오프라인의 절반인 5만원으로 줄였고, 1인 1기기라는 사용제한을 뒀다. 여기에 경주 영상이 불법도박에 활용되지 않도록 실시간이 아닌 녹화영상을 경주 직후 공개하는 등 공정성과 건전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김성택 본부장은 “온라인 발매 론칭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성과분석 등으로 미흡한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남=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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