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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전반기 경정의 활력소" 최인원·구현구·이지은의 '깜짝 활약'

2025 경정 전반기 시즌이 3일 27회차까지 열리고, 9일부터 후반기가 시작된다. 전반기 성적 1위인 어선규(4기·A1)를 필두로 주은석(5기·A1) 김민준(13기·A1) 김완석(10기·A1) 조성인(12기·A1) 등 쟁쟁한 강자들이 미사경정장의 흐름을 주도했다. 예상치 못한 깜짝 활약으로 확실하게 존재감을 과시한 선수들도 있다. 바로 최인원(16기·B2) 구현구(4기·A2) 이지은(14기·A2)이다.신인급 선수를 대표하는 최인원이 좋은 활약을 펼치리라고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16기는 신인급이며 지난해 후반기에 부진해 올해 B2 등급으로 시작했는데, 26회차까지 우승 9회, 준우승 12회를 거두며 승률 24.3%, 연대율 56.8%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출발 위반(사전 출발 또는 지연 출발) 기록이 없고 평균 득점이 6점대 중반인 만큼, 후반기에는 A1이나 A2 등급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만년 B2 등급 선수였던 것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다.노장 기수인 구현구의 활약도 기대 이상이다. 과거 어선규와 더불어 4기를 대표하며, 2007년 쿠리하라배, 2012년 대상 경정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도 있었지만, 조금씩 성적 하락을 거듭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서서히 반등하며 올해 전반기는 제2의 전성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세가 좋다. 현재까지 우승 10회, 준우승 11회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전체 우승(우승 8회·준우승 14회)에 필적할 정도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14기 이지은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현재까지 우승 10회, 준우승 6회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2승이 본인의 최다승 기록이었는데, 올해는 이 기록을 가뿐하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문안나(3기·B2) 김인혜(12기·A1) 이지수(3기·B2) 박설희(3기·A2) 이주영(3기·A2) 등 이지은보다 성적이 높은 여성 선수들이 여럿 있지만, 다승 성적만 놓고 본다면 김인혜에 이어 두 번째(박설희와 공동 2위)다.경정 전문가들은 "최인원, 구현구, 이지은의 활약은 올해 전반기 경정의 큰 활력소였다. 후반기에 이 선수들이 얼마나 기대 이상의 활약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올해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어선규와 주은석의 치열한 다승 경쟁 등이 하반기 주요 관전 요소"라고 전했다. 김희웅 기자 2025.07.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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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상반기 경정 최강자는 김완석...KBOAT 경정 왕중왕전 우승

김완석(43·10기)이 2025 상반기 경정 최강자에 올랐다.김완석은 지난 19일 미사경정장에서 열리 '2025 KBOAT 경정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완벽한 인빠지기(1코스 선수가 1턴 마크에서 앞서다가 가장 먼저 선회한 뒤 그대로 다른 보트를 앞질러 나가는 기술)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왕중왕전 우승 트로피를 든 김완석은 상금 1500만원까지 받았다. KBOAT 경정 왕중왕전은 올해 1회차부터 23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 12명이 출전해 자웅을 가린다. 한국 경정에서는 연말 그랑프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대회로 인정받고 있다. 18일 열린 첫 번째 예선전에서는 어선규가 1위 후보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그는 출발 속도가 0.28초 늦어 레이스를 주도하지 못했고, 깔끔한 선회도 선보이지 못했다. 함께 출전한 김완석은 어선규가 밀려난 틈을 노려 역전에 성공, 단숨에 선두까지 올라선 뒤 그대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었다. 남은 2·3위를 두고 어선규와 김민천, 박종덕이 경쟁을 이어갔다. 모터 가속력 대결에서 가장 밀린 김민천이 2주 1턴 마크에서 4위로 밀려났고, 어선규와 박종덕은 2주 2턴 마크까지 2위 자리를 두고 수 싸움을 벌였다. 결국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어선규가 2위, 박종덕이 3위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두 번째 예선전에서는 1∼3코스 주은석·김민준·이동준이 차례로 결승선을 통과해 결승전에 진출했다. 6코스 김응선이 0.04초, 4코스 김민길이 0.07초라는 놀라운 출발 반응속도를 앞세웠고, 5코스 서휘도 힘이 넘치는 경주 전개로 반전을 노렸지만 세 선수를 따라잡지 못했다. 19일 15경주로 결승전에는 코스 순으로 김완석·주은석·김민준·어선규·박종덕·이동준이 출전했다.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레이스. 대기 행동을 마친 6명 모두 가속을 했는데, 초반부터 1코스 김완석의 독주가 펼쳐졌다. 자신감 있게 나선 김완석은 완벽한 인빠지기를 선보이며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섰다. 찌르기(턴마크에서 안쪽 선수가 턴할 때 바깥에 있던 선수가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서 재치는 전법)로 역습을 노린 어선규는 1주 2턴 마크에서 2위 자리를 굳혔고, 3위를 두고 주은석·김민준·이동준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마지막까지 차분한 레이스를 보여준 이동준이 3위를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며 기쁨을 표현한 김완석은 "우승할 때마다 꿈만 같고 가슴이 벅차다. 배정받은 모터보트와 날씨 등 경주 환경 면에서 출발 타이밍을 맞추기가 상당히 어려웠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서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6.2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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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주선보류를 막아라...등급 심사 앞두고 반등 노리는 선수들

2025년 경정 전반기 종료가 임박했다. 최하위권 선수들의 발걸음은 무겁다. 주선보류 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평균 득점 하위 7%(8명 내외)에 그치면 다음 분기 4주 동안 출전할 수 없는 주선보류 명단에 포함된다. 주선보류가 3회 쌓이면 선수 등록이 취소돼 더는 경주에 출전할 수 없다.'신인급' 16기는 지난해 하반기까지 주선보류 대상에서 빠졌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관련 규정에 적용된다. 염윤정(16기·B1)과 오상현(16기· B2)이 위기에 처했다. 평균 득점(평균 착순점-평균 사고점) 2.12점에 그친 엄윤정은 주선보류 예외 규정을 적용받는 17기 신인을 제외하면 밑에서 두 번째 기록을 남겼다. 평균 출발 속도(0.24초)와 경주 결과(1착 1회·2착 3회·3착 3회)가 나쁘지 않았지만, 지난달 22일 치른 22회차 7경주에서 사전 출발 위반으로 사고점이 상승하고 말았다. 오상현의 평균 득점도 밑에서 네 번째인 2.91점이었다. 그는 올해 30회 출전해 2착 3회, 3착 4회를 기록했다. 평균 출발 시간은 0.28초였다. 오상현은 4~6코스에서 모두 착외를 기록했다. 1턴 전개력이 부족하고, 다른 선수와 경합 과정에서 경주 운영 능력이 부족했다. 17기를 제외한 평균 득점 최하위는 1.25점를 기록한 신선길(15기·B2)이다. 올해 출전한 31회 중 입상한 경주는 1번(1착)뿐이다. 평균 출발 시간 0.27초로 나쁘지 않지만, 1턴 전개력이 떨어지는 게 부진한 원인이다. 올해 개인 처음으로 주선보류 명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상선(15기·B2)은 벼랑 끝에 놓여 있다. 그는 지난해 후반기까지 주선보류 누적 2회를 했다. 올해 전반기에는 출발 집중력이 좋아지며 1·2번 인코스, 3·4번 센터코스에서 적극적인 1턴 전개를 보여줬지만, 현재 평균 득점(2.41점)은 17기를 빼고 밑에서 세 번째에 그치고 있다. 등급 심사 전까지 4~6회 출전이 예상되는데, 세 번째 주선보류를 막기 위해 등급 심사 막판까지 적극적인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평균 득점 3.37점을 기록한 송효범(15기·B1)과 3.38점을 쌓은 한준희(15기·B2)도 분전이 필요하다. 송효범은 평균 출발 0.28초, 평균 착순점 4.0을 기록했다. 한준희는 평균 출발 0.14초, 평균 착순점 4.52점이다. 두 선수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사전 출발 위반이 있었다. 현재 경기력을 이어가면서 사고점을 기록하지 않는다면 위기를 벗어날 수도 있다.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주분석 위원은 "김현덕(11기·B1)과 반혜진(10기·A2)도 사전 출발 위반으로 사고점이 높아 하위권에 있다. 그러나 최근 성적을 끌어올리며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며 "등급 심사가 임박한 시기에는 항상 하위권 선수들의 분전으로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하위권 선수라 하더라도 좋은 코스나 모터를 배정받은 경주가 있는지 더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이 시기 경주 추리 전략"이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6.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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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경정, 이변이 발생하는 세 가지 상황

경정은 스타트, 턴 마크 경합 등 경주 과정 하나하나를 예측하고 분석하는 즐거움을 주는 스포츠다. 무엇보다 예측대로 전개되지 않는 레이스가 많다. 선수 기량, 모터 배정 등 작용하는 변수가 많아 이변도 속출한다. 일단 예상하지 않았던 선수가 입상하는 레이스가 많다. 지난 21일 열린 21회차 15경주가 그랬다. 1위는 축(전체적인 흐름을 주도하고 선두권에 오를 확률이 가장 높은 선수)이었던 1코스 최광성(2기·A1)이 해냈지만, 입상 후보로 평가받지 않았던 3코스 김명진(1기·B1)이 2위에 올랐다. 선수 기량이 부족해도, 모터와 코스 배정에 따라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축이 부진한 경주도 있다. 22일 열린 4경주는 1코스 정용진(1기·B1)이 무난히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할 것 같았다. 모터 성능은 평범했지만, 인코스를 배정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용진은 1턴 선회 과정에서 조타 불량으로 전복되며 실격당했다. 반면 이 상황에서 휘감아찌르기로 파고든 5코스 김도휘(13기· A1)가 1위를 차지했다, 인기 순위 2위였던 안지민(6기·B2)도 3위에 그쳤다. 그 결과 이 경주의 쌍승식은 48배, 삼쌍승식은 227.7배를 기록했다. 출전 선수 대부분 입상 후보로 구성된 경주도 예측이 어렵다. 지난달 16일 열린 16회차 2경주가 대표적이다. 출전한 박준현(12기·B1) 정경호(7기·A2) 최영재(5기·B2) 조미화(17기·B1) 김인혜(12기·A1) 서화모(1기·A1) 모두 쟁쟁한 이력을 갖춘 선수들이었다. 소개 항주 기록까지 비슷했다. 경쟁팬은 코스가 유리한 박준현(1코스)과 정경호(2코스)를 축으로 봤다. 하지만 빠른 출발(0.16초)를 해낸 5코스 김인혜가 치고 나선 뒤 1턴 마크에서 휘감기까지 제대로 성공했다. 김인혜는 박준현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고,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박준현, 3위는 정경호였다. 이 경기 단승식은 20.9배, 쌍승식 55.7배, 삼쌍승식은 63.8배를 기록했다. 혼전 편성 레이스에서는 누구든지 입상권 후보가 될 수 있어, 입상 후보 조합을 다양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예상지 쾌속정 임병준 팀장은 "최근 경험이 부족한 16∼17기 신인들도 입상 욕심을 적극적으로 낼 정도로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기량이 높아졌다. 약체로 평가되는 선수라고 하더라도 좋은 모터와 유리한 인코스를 배정받는다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평가했다.안희수 기자 2025.05.2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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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2025 경정 여왕은 이주영, 메이퀸 특별경정 우승

이주영(3기·A1)이 지난 14일 미사경정장에서 15경주로 열린 '2025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아웃코스에 배정받고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메이퀸 특별경정은 올해 1회차 성적부터 18회차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평균 득점 상위 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지난주 초반까지 코스 순으로 문안나(3기·B2), 이지수(3기·B2), 김인혜(12기·A1), 이미나(3기·B2), 안지민(6기·B2), 박설희(3기·A2)가 출전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8일 열린 13경주에서 이지수가 반칙을 범해 메이퀸 특별경정 출전 자격을 잃었다. 이런 변수로 인해 6코스에 득점 차순위인 이주영이 이름을 올렸다.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3회 우승한 안지민을 포함해 메이퀸 특별경정 우승 이력이 있는 선수만 5명이 출전했다. 또 다른 관전 요소는 코스와 모터 배정이었다. 평균 득점이 가장 높은 문안나, 2위 김인혜는 각각 1코스와 2코스에 나섰다. 반대로 착순점 1∼2위 모터는 5코스 박설희, 6코스 이주영이 배정을 받았다. 경주 시작 전 배당판은 모터보다는 코스에 기울었다. 인기 순위는 2코스 김인혜, 1코스 문안나, 5코스 박설희 순이었다.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대기 행동을 마친 선수들이 보트의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출발부터 이변의 조짐이 보였다. 기대를 모았던 문안나와 김인혜의 스타트가 느렸기 때문이다. 박설희와 안지민이 출발을 주도하며 안쪽 코스 선수들을 압박하는 전개가 펼쳐졌다. 결국 안쪽 코스였던 문안나, 김인혜가 턴마크를 놓치며 크게 틈이 벌어졌다. 그 사이를 찔러 들어온 안지민, 박설희, 이주영이 초반 선두권을 형성하며 치고 나갔다. 이후 이주영은 내선을 확실하게 장악, 직선 주로에서 치고 나가며 안지민과 박설희를 추월했다. 이후 차분하게 레이스를 이어가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주영이 2015년 우승 이후 10년 만에 다시 경정 여왕에 등극한 순간이었다.막판까지 2위를 유지하던 안지민은 모터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박설희에게 역전당했다. 결국 박설희가 2위, 안지민이 3위에 올랐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선수들의 입상이었기에 쌍승식은 203.1배, 삼쌍승식은 1386배를 기록했다. 그동안 후배들에 밀려 주춤했던 3기 선수들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우승을 차지한 이주영은 "경주 전까지는 우승까지 해낼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6코스를 배정받았고, 모터와 궁합도 좋지는 않았다. 내가 잘해서 우승했다기보다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이주영은 "최근 대상 경정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는데,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올해 큰 대회에 자주 출전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5.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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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뜨거웠던 3일 경정, 인코스 강세 속 눈길 끈 이변의 레이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미사경정장에서는 '특별 3일' 경정이 열렸다. 선수들은 지정훈련부터 평소보다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여전히 인코스에 나선 선수나 베테랑들이 강세였지만, 12∼16기 선수들이 깜짝 이변을 일으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모터의 기력, 선수의 경기력과 함께 경정에서 레이스 결과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는 바로 코스다. 특히 1번과 2번, 인코스는 턴마크 가장 가까이에서 선회하기 때문에 회전반경이 적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이번 3일 경정에서도 치러진 총 51번 경주 중 28번이나 1·2번 선수가 1착을 차지했다. 반면에 5·6번 아웃코스를 배정받은 선수가 1착을 한 경우는 5번에 불과했다.5코스를 배정받고 1착을 차지한 선수는 최광성(2기·A2) 어선규(4기·A1) 최인원(16기·B2) 등 3명이다. 6코스를 배정받고 1위를 차지한 선수는 김인혜(12기·A1)와 한종석(8기·A2) 2명뿐이었다. 선배 기수 강세도 여전했다. 1~10기 베테랑들이 이번 특별 3일 경정에서 총 33번 1위에 올랐다. 이태희(1기·B2) 최광성(2기·A2)은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입상에 성공했다. 이번 특별 3일 경정에서는 예상 밖 결과도 많이 나왔다. 가장 큰 이변은 8일 열린 13경주였다. 코스 순으로 1번 이지수(3기·B2) 2번 정민수(1기·A1) 3번 정승호(15기·B2) 4번 최영재(5기·B2) 5번 이수빈(16기·B1) 6번 김민준(13기·A1)이 출전했다. 인코스에 있는 정민수와 이지수가 경주 전 인기 순위에서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최정상급 강자인 6번 김민준이 3위였다. 경주는 예상과 달랐다. 이지수가 1턴 마크를 선회하면서 정민수의 선회를 방해했고, 두 선수는 턴마크 가장자리로 밀려났다. 이때 약체로 평가받은 정승호, 최영재, 이수빈이 그 틈을 파고들며 차례로 입상에 성공했다. 그 결과 쌍승식은 159.6배, 삼쌍승식은 1287.8배를 기록했다. 이 경주에서 이지수는 반칙 경고를 받았고, 그 결과 메이퀸 특별경정 출전 자격을 읽게 되었다.두 번째 이변은 7일 11경주에서 나왔다. 1코스 정주현(8기·B2)과 3코스 정용진(1기·B1)이 경기 전 인기 순위에서 1위와 2위에 올랐다. 하지만 1턴 마크에서 정주현이 정용진의 선회를 방해해 정용진이 전복됐고, 정주현은 실격 판정을 받았다. 그 결과 뒤를 따르던 김영민(11기·A2) 김민준(13기·A1) 황이태(7기·B1)가 1∼3위를 기록, 쌍승식 42.1배, 삼쌍승식은 831.4배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2025.05.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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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2025년 경정 여왕은 누구...'메이퀸 특별경정' 14일 개최

여성 경정 선수 최강자를 가리는 '메이퀸 특별경정' 15일 미사리경정장에서 15경주로 개최된다.메이퀸 특별경정 선발 기준은 2024년과 같다. 올해 1회차 성적부터 18회차까지의 성적을 토대로 평균 득점 상위 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코스 배정 역시 성적순으로 배분한다. 18회차까지의 성적을 반영하면 문안나(3기·B2) 이지수(3기·B2) 김인혜(12기·A1) 이미나(3기·B2) 안지민(6기·B2) 박설희(3기·A2)가 출전할 전망이다.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평균 득점(7.17점)이 가장 높아 1코스 출전이 예상되는 문안나다. 2016년 같은 대회 우승을 비롯해 다수의 대상 경정에서 입상한 선수다. 문안나는 1코스 입상률이 매우 높다. 올해도 출전한 세 차례 경주에서 모두 우승했다. 초반 수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설 수 있는 선수다. 대항마는 이지수다. 지난해 출발 위반 기록으로 출전 정지를 당해 공백기를 보냈지만, 올해 이를 잘 극복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지수는 메이퀸 특별경정 출전 경험이 많지만 2022년 2위, 2014·2016년에는 각각 3위에 그치며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3코스 출전이 예상되는 김인혜는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다. 부상에서 복귀한 올해 초, 이전보다 단단해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삼연대율 87%를 기록 중이다. 이번 출전 선수 중 선수 연차가 가장 낮다. 패기를 앞세워 선배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4코스 출전이 예상되는 이미나도 최근 출발 감각이 살아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메이퀸 특별경정에서 3번이나 우승한 안지민도 출전한다. 다만 상대적으로 불리한 5코스 출전이 예상된다. 안지민은 날카로운 공간 침투가 일품이다. 추격전에도 능하다. 특히 올해 5코스에 75%의 연대율, 100%의 삼연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변이 일어난다면 안지민이 일으킬 확률이 높다.박설희는 6번 코스 출전이 예상된다. 불리한 코스를 극복하기 위해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찌르기 전법(턴마크에서 안쪽 선수가 선회할 때, 그 바깥에 있던 보트가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서 제치는 전법)이 일품인 만큼, 선회 속도를 최대한 살리는 전술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예상지 쾌속정 임병준 팀장은 "올해 기량이 가장 좋은 여자 선수들의 대결인 만큼 전체적인 기량은 엇비슷해 상급 모터가 어떤 선수에게 배정될지가 중요해 보인다. 그래서 바깥쪽 코스를 배정받은 선수가 상급 모터를 받은 경우라면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라고 예상했다.안희수 기자 2025.05.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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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어선규·김완석 '다승 공동 1위' 분전...1·2기 베테랑 고전

지난해 한국 경정은 김민천(2기·A1) 정민수(1기·A1) 등 베테랑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올해는 4~10기 선수들이 유독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표 선수는 4기 어선규(A1)다.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김민처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던 어선규는 올해도 좋은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29회 출전, 전체 선수 중 다승 공동 1위(14회)에 올라 있다. 2착도 10회를 해내며 연대율 82.9%를 해냈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바깥쪽 코스(5·6번)에서도 선전했다. 5번을 배정받은 5차례 경주에서는 1착 2회, 2착 3회를 기록하며 연대률 100%를 남겼다. 6번을 배정받은 4차례 경주에서도 3번 입상에 성공했다. 어선규는 지난 16~17일 열린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에서 1코스를 배정받고도 5착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1승만 더하면 역대 3번째로 개인 통산 500승 돌파를 앞두고 있어 항상 주시해야 할 선수다. 어선규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14회)를 달리고 있는 김완석(10기·A1)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평균 출발 시간 0.18초를 기록할 정도로 빠른 출발이 강점이다. 특히 1코스에서 삼연대율 80%, 2코스와 3코스에서는 각각 삼연대율 100%를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세 차례 실격을 기록한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하지만 출발 반응 감각이 워낙 탁월하기 때문에 선회 능력만 조금 더 보강한다면 더욱 좋은 레이스를 펼칠 선수로 평가받는다. 8기 이동준(A1)도 선전하고 있다. 그는 17일 열린 스피드온배 대상 경정에서 3위에 올랐다. 2009년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대상 경정에서 처음으로 입상했다. 1번 또는 2번에서 출발한 출발한 7차례 경주에서 1착을 차지할 정도로 안쪽 코스에 확실히 강한 면모를 보인다. 반면 1·2기 선수들을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다. 2019년 그랑프리 경정에서 우승하며 그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던 이태희(1기·B1)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하다. 출전한 20경기 중에서 1착은 2번뿐이다. 승률은 10%. 2착 5회, 3착 5회를 기록하며 입상권 진입을 곧잘 해내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경기력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 최광성(2기·B2)도 마찬가지다. 그는 2023년 그랑프리에서 3위에 올랐고, 지난해에도 23승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는 단 2승뿐이다. 평균 출발 시간은 0.25초로 나쁘지는 않은 편인데, 1턴 경합 이후 순위권에서 자주 밀려나고 있다. 예상지 경정코리아 이서범 전문위원은 "지난해 1·2기 노장 선수들이 초강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4∼10기 선수들이 선전을 펼치고 있다. 선수들의 치열한 다승 경쟁과 함께 점차 수온이 오르며 모터의 기력도 전반적으로 올라가고 있어, 5월에는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04.30 11:00
스포츠일반

[경정] 이용세·박진서 깜짝 활약...여성 강자는 단연 김인혜

2025년 경정이 11회차까지 순조로운 항해를 펼치고 있다. 김민준(13기·A1) 김종민(2기·A1) 김완석(10기·A1) 등 기존 강자들 활약이 여전한 가운데, 예상보다 좋은 성적으로 눈도장을 찍은 선수들도 있다. 가장 인상적인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이용세(2기·A1)다. 항상 꾸준하게 자기 몫을 해내는 선수지만, 올해는 '제2의 전성기'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이용세는 1~2회차 2주 동안 6승을 거뒀다. 이후 3~9회차 사이에 1승 밖에 추가하지 못하며 주춤했지만, 10회차에 다시 2승을 거두며 9승을 쌓았다. 현재 다승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는 6월까지 5승에 불과했다. 이용세의 장녀인 이현지가 17기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딸에게 모범을 보이려는 의지를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소리 없는 강자' 박진서(11기·A1)도 시선을 모으고 있다. 큰 기복 없이 출전하는 회차마다 꾸준히 입상에 성공했다. 11회차까지 1위 4회, 2위 8회에 올랐다. 모터 성능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항상 일정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박진서의 최대 강점이다. 활약이 지속된다면 김응선(11기·A1)과 더불어 11기를 대표하는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발 능력이 좋은 이동준(8기·A1)과 이휘동(14기·A2)도 초반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이동준은 현재까지 1위 8회, 2위 1회를 해냈다. 1~2코스에서 5회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코스 운영에 강점을 발휘했다. 이휘동도 1위 5회, 2위 5회에 올랐다. 출발 능력뿐만 아니라 경주 운영 면에서도 상당히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원규(14기·B2)와 더불어 신인급 선수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만 지난 13일 7경주에서 사전 출발 위반으로 실격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여자 선수 중에서는 단연 김인혜(12기·A1)가 돋보인다. 그는 10회차까지 1위 5회, 2위 7회에 오르며 연대율 80%를 기록했다. 1~2번 안쪽 코스는 물론이고 5~6번 바깥쪽 코스를 배정받은 경주에서도 고르게 입상에 성공했다. 다만 가장 최근 나선 11회차에서 모터 배정운이 따르지 못하며 4착 1회, 6착 2회에 그쳤다. 이들 외에도 곽현성(1기·A2)과 서화모(1기·A1)도 침체기를 벗어나 초반부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에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경정 전문가들은 "과거에도 초반 상승세가 붙어 확실하게 자신감을 얻은 선수들 기세가 1년 내내 이어진 경우가 많은 만큼, 위에서 언급한 선수들 대부분 좋은 성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측했다. 안희수 기자 2025.03.19 11:00
스포츠일반

[경정] 미사 경정장 수면 위 변수, ‘바람’과 ‘너울’

경정은 선수들의 기량과 모터 성능도 중요하지만, 기상 조건 또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눈·비 같은 악천후의 날씨가 직접적인 방해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선수들이 가장 많이 신경을 써야 하는 변수는 '바람'과 '너울'이다. 경주 수면에는 경주 전 소개 항주와 구조정 운영 등으로 너울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선수들의 안전과 원활한 경주 운영을 위해 경정장 수면 양쪽에 파도의 에너지를 흡수하는 소파장치를 설치했지만, 발생하는 너울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특히 6대의 보트가 전속력으로 달리다 보면 너울의 크기는 더 커지기 마련이고, 여기에 바람까지 강하게 분다면 선수들의 턴 마크 공략과 직선 주로 경쟁에 영향을 미친다. 더구나 최근엔 2~5㎧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이변이 발생하는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너울과 바람이 경주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안다면 추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바람의 종류는 크게 등바람과 맞바람으로 구분할 수 있다. 등바람은 선수들의 출발 상황을 기준으로 2턴 마크에서 1턴 마크 쪽으로 부는 바람이다. 선수 뒤에서 불기 때문에 바람의 속도를 가늠할 수 없어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케 할 때도 있다. 평소 배정받은 코스의 기준점에서 가속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등바람으로 인해 보트의 속력이 갑자기 빨라지면 자칫 출발 위반에 걸리거나 초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첫 승부 시점인 1회전에서 바람으로 인한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한다. 주도권 장악을 위해 휘감는 순간 맞부딪치는 바람으로 자칫 중심을 잃을 수도 있다. 정확하게 자세를 취하더라도 바람이 보트를 밀어내 선회각을 좁히지 못한다면 순위 경쟁에서 고전하는 경우도 있다.등바람이 아닌 맞바람에서도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 등바람과는 달리 몸으로 풍속과 풍향을 체감할 수 있지만, 바람이 일정하지 않고 들쭉날쭉하면 출발선 앞에서 급하게 감속하는 등 승기를 잡는 적절한 때를 놓칠 수 있다.임병준 쾌속정 팀장은 “바람과 이에 동반되는 너울은 출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수면이 거칠어지면서 뒤쫓는 선수들의 추격을 어렵게 하는 만큼 경주 외적인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소개 항주 시 전광판에 표시되는 풍향과 풍속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고, 이와 더불어 수면이 거칠고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이라면 선수들의 선회하는 모습을 꼼꼼하게 살펴 이런 변수에 대비하는 경주 추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명석 기자 2025.03.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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