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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넷마블 ‘나혼렙: 어라이즈’, SSR 헌터 ‘서린’ 업데이트

넷마블은 액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에 신규 SSR 헌터 ‘서린’을 추가하는 등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수속성 브레이커 서린은 게임 진입 시 로비에서 이용자들이 가장 처음 만나볼 수 있는 캐릭터다. 보유 스킬로는 총에서 초고속 냉각 탄환을 발사하는 ‘아이스 블리츠’, 바이크에 탑승해 적을 공격하는 ‘샤드 매그넘’, 냉각 미사일을 발사한 뒤 빠르게 질주하고 지나온 지점을 사격하는 ‘프로스트 체이서’ 등이 있다.기존 아티팩트의 능력치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강화할 수 있는 신규 시스템 ‘재련’도 추가됐다. 이용자들은 기존 75레벨 수준의 아티팩트를 100레벨 수준의 아티팩트로 재련하거나, 이번 업데이트로 새로 층 수가 확장되는 인스턴스 던전 및 폐쇄 임무로 100레벨 수준의 아티팩트를 획득할 수 있다.이 외에도 길드 보스 격노 점수로 길드 간 경쟁을 펼치는 ‘길드 총력전’, 무기고 확장, 리버스 스토리 하드 난이도 추가, 인스턴스 던전 및 폐쇄 임무 30단계까지 확장, 시련의 전장 70층까지 확장 등의 업데이트가 진행됐다.이번 업데이트를 기념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용자들은 ‘완연한 봄!’ 출석 이벤트로 게임에 접속만 해도 ‘SSR헌터 이벤트 무기 선택 상자’, ‘헌터 전용 무기 설계도’, ‘마력 용해제’ 등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0 16:24
IT

초유의 계엄령 사태에도 내 휴대폰은 잠잠…행안부 "재난문자 대상 아냐"

"자고 일어났더니 다 해결돼 있더라."서울 사는 40대 직장인 김모 씨는 4일 아침 출근 준비를 하며 휴대전화를 보다가 두 눈을 의심했다. 전날 늦은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의 소식을 뒤늦게 접했기 때문이다.이미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는 깜짝 놀라 잠을 설친 지인들의 메시지가 쌓여 있었다. 김 씨는 "평소 쉴 새 없이 울리던 안전 안내 문자가 이번에는 오지 않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잠잠했던 휴대전화는 이날 오전 6시를 조금 지나 울렸다. 영하의 기온에 도로 결빙이 우려돼 출퇴근 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안내였다.이를 두고 X(옛 트위터)에는 "계엄령 때는 아무 말 않던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결빙을 조심하라는 문자를 보냈다" "비상계엄 선포는 비상사태가 아닌가" 등 조롱 섞인 글이 쏟아졌다.재난문자방송시스템은 행안부 장관이 재난문자방송책임관, 관리책임자, 운영책임자, 교육책임자를 밑에 두고 운영하며, 필요에 따라 사용 기관을 추가로 지정하거나 해제할 수 있다.재난문자 발송을 요청할 수 있는 기관은 정부 부처와 시·도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다. 각 사용 기관은 담당 분야에 따라 이동통신사에 재난문자 발송을 요청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 전파 재난 또는 통신 사고 발생,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 질병 상황과 저수지 사고 발생 등을 알리는 식이다.여기서 행안부는 기상 특보 관련 자연 재난, 대규모 사회 재난, 국가비상사태 관련 상황, 훈련을 포함한 민방공 경보 등 정보를 전파하도록 돼있다. 행안부는 비상계엄 선포가 재난문자를 보낼 만한 중대한 사건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행안부 관계자는 "계엄령이 재난문자 발송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전송하지 않은 것"이라며 "발송 기준 중 하나인 사회 재난의 경우 국지전이나 북한 공격 등 민방공 사안에만 해당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그간 행안부가 국민의 단잠을 수차례 깨울 정도로 재난문자 발송에 진심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결정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지난해 4월 서울 종로구는 직원 실수로 지진이 발생했다는 문자를, 6월에는 행안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경계 경보 발령 문자를 보내 서울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특히 같은 해 11월 네트워크 장비 이상으로 행정 전산망이 마비됐는데도 문자 한 건 없었던 것에 반해 2022년 10월 카카오 서비스 장애 때는 세 차례나 문자 안내한 것을 두고 비판이 일자 행안부는 "대국민 상황 전파가 필요한 경우에 재난문자 발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고왕렬 우송정보대 소방안전학과 교수는 "이번 사태의 경우 관공서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에 발표 후에라도 재난문자까지는 아니어도 알림 메시지 정도는 보냈어야 한다고 본다"며 "지금과 같은 특별한 일이 생길 때를 대비해 (행안부 등이) 관련 매뉴얼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4 15:48
프로야구

'홈런에 홈런엔 홈런으로' 두산, 제러드 '10호 포'로 재응수...타선 제대로 터진다 [IS 잠실]

두산 베어스 제러드 영(29)이 겨우 두 달 만에 10홈런을 채우며 출전이 유력해진 가을야구에서 활약을 예고했다.제러드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 때 5회 말 4-2 무사 1루 때 우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7월 말 영입된 뒤 약 두 달 만에 10홈런을 채우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두산의 기세를 이어가는 한 방이었다. 두산은 이날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2회 말 강승호의 솔로포, 4회 말 강승호의 연타석 투런포를 앞세워 4-2로 앞서고 있다. NC가 5회 초 서호철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바로 제러드의 반격이 등장했다. 제러드는 5회 말 선두 타자 김재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이재학과 만났다. 베테랑으로 KBO리그 대표 '체인지업 마스터'인 이재학은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2구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존 낮은 곳에 정확히 떨어뜨렸다. 깔끔한 제구였으나 긴 팔의 제러드 스윙 궤적에는 제대로 걸렸다. 제러드가 잡아당긴 타구는 그대로 잠실구장 담장 밖에 떨어졌다. 비거리 106.9m, 발사각도 22.8도로 낮게 깔려 날아가는 '저공 미사일' 홈런 포였다.두산으로서는 '복덩이' 제러드의 활약에 미소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 7월 헨리 라모스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를 찾은 제러드는 두 달이 채 되지 않는 시간만 뛰었으나 적응 기간 없이 빼어난 활약을 펼쳐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중이다. 23일 경기에서도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 시즌 타율 0.343 9홈런 37타점을 기록하던 그는 이틀 연속 맹타로 단기간 만에 10홈런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뛴 시간이 짧아 올 시즌 타이틀을 노릴 순 없지만, 출전이 유력해진 가을야구에서 활약은 기대해볼 수 있는 최근 페이스다. 두산은 24일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5위 이하 팀들과 승차를 유지하면서 4위 수성 가능성을 키우게 된다. 선발 약점이 지적되는 만큼 타선의 힘이 필요한데, 제러드가 연일 활약으로 가을 불방망이를 예고했다.한편 경기는 6회 초에 접어든 가운데 7-2로 두산이 크게 앞서고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4 20:14
산업

LIG넥스원, 이라크와 3조7000억원대 '천궁-Ⅱ' 수출 계약 쾌거

LIG넥스원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 번째 조단위 수출 쾌거를 이뤘다.LIG넥스원은 이라크 국방부와 3조7135억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체계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천궁-Ⅱ 포대는 8개 발사관을 탑재한 발사대 차량 4대와 다기능 레이더, 교전 통제소 등을 갖췄다. 미사일과 통합 체계는 LIG넥스원,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생산한다.고도 40㎞ 이하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등을 요격하는 천궁-Ⅱ는 위력 증강형 탄두를 탑재해 적 미사일에 직접 충돌해 파괴하는 방식이다.요격미사일을 발사대 위로 10m 이상 튀어 오르게 한 뒤 로켓을 점화하는 콜드 론칭 및 종말 단계에서 요격미사일의 위치를 신속히 변경하는 측추력 기술이 적용됐다.천궁-Ⅱ는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 통제 기술, 다기능 레이더의 추적 기술, 다표적 동시 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 등이 적용돼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유관 기관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 회사를 비롯한 방산 업계의 긴밀한 공조가 있었기에 이번 쾌거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가 K방산의 위상을 높이고 중견·중소 방위 산업체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0 09:23
산업

'한국판 패트리엇' 천궁, 이라크에 3조 수출 계약 임박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인 '천궁-Ⅱ'의 3조원대 이라크 수출 계약이 임박했다.12일 중동 현지 군사 매체인 디펜스 아라빅에 따르면 이라크 국방부는 천궁-Ⅱ 8개 포대를 총 25억 달러(약3조3500억원)에 도입하기로 하고 내주 한국 방산 업체 측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매체는 카베트 무함마드 알아바시 이라크 국방장관이 한국산 방공 미사일 구매를 결정했으며 이는 이라크의 대공 방어망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방산업계에 따르면 알아바시 장관은 지난 3월 방한 기간 천궁-Ⅱ를 생산하는 LIG넥스원 등 방산 업체 관계자를 만나는 등 해당 무기체계 도입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라크 천궁-Ⅱ 수출이 성사되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번째로 조단위 대형 수출이 이뤄지게 된다. 천궁-Ⅱ 포대는 8개 발사관을 탑재한 발사대 차량 4대와 다기능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을 갖췄다. 미사일과 통합 체계는 LIG넥스원, 레이더는 한화시스템, 발사대와 차량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각각 생산한다.고도 40㎞ 이하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과 항공기 등을 요격하는 천궁-Ⅱ는 위력 증강형 탄두를 탑재해 적 미사일에 직접 충돌해 파괴하는 방식이다. 요격미사일을 발사대 위로 10m 이상 튀어 오르게 한 뒤 로켓을 점화하는 콜드론칭 및 종말단계에서 요격미사일의 위치를 신속히 변경하는 측추력 기술이 적용됐다.천궁-Ⅱ는 탄도탄 요격을 위한 교전통제 기술, 다기능레이더의 추적 기술, 다표적 동시 교전을 위한 정밀 탐색기 등이 적용돼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응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무기로 꼽힌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12 10:26
금융·보험·재테크

달러 강세, 환율 17개월 만에 1400원 뚫어

원/달러 환율이 결국 17개월 만에 1400원선까지 뚫었다. 시장에서는 불안심리로 인해 환율 상단을 1450원대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31분께 1400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대에 들어선 것은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약 17개월 만이다.환율은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로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더디게 둔화하고, 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시점이 시장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확산도 환율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이란은 지난 13일 이스라엘 본토에 무인기(드론)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보복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 이후 이스라엘이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중동의 확전 우려가 커졌다.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증시에서 투매 양상이 나오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굉장히 강해졌다"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중동 확전 우려까지 겹치면서 달러는 더 강해지고, 원화는 약세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상단을 1450원대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강달러 압력 확대에 외국인 배당금 지급에 따른 달러 수요가 더해지면서 원화는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지정학적 갈등 격화에 따른 위험회피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추가 오버슈팅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중동 갈등 전개 상황에 따라 확전으로까지 연결될 경우 상단으로 1440원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16 15:04
e스포츠(게임)

모바일로 재탄생 ‘스트라이커즈1945:RE’ 글로벌 출격

컴투스는 비행 슈팅 게임 ‘스트라이커즈1945: RE’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이 게임은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총 10개 언어로 서비스된다. 신작 ‘스트라이커즈1945: RE’는 일본 게임사 사이쿄의 ‘스트라이커즈1945’ 시리즈 IP를 기반으로 국내 개발사 피버 게임즈가 개발하는 모바일 비행 슈팅 게임이다. 회사 측은 “기존 작품 속 비행 기체는 물론이고 스테이지와 챕터별 보스의 패턴까지 원작의 재미는 살리면서 스테이지별 스킬 조합과 기체 강화 등 성장 요소들을 도입해 새로운 즐거움을 더했다”고 말했다. 경험치 획득에 따른 레벨업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스킬 조합이 가능하다. 유저는 레이저나 유도 미사일과 같은 스킬을 골라 극도의 공격력을 추구하거나 엔진 강화와 같은 기체 능력, 데미지 감소나 체력 회복 같은 방어적 스킬을 선택해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같은 스테이지를 다른 형태의 조합으로 클리어하는 다채로운 전략적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또 ‘스트라이커즈1945: RE’는 일일 미션과 도전 모드 등 출시 단계부터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공격 없이 회피만으로 게임 내 재화인 코인을 획득하는 일일 미션과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후 해당 스테이지를 3단계로 나눠 플레이 가능한 도전 모드는 원작과는 또 다른 플레이의 재미를 제공한다. 컴투스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은 “스트라이커즈1945: RE는 글로벌 170여 개 국가의 오락실 세대는 물론이고 캐주얼 게임을 선호하는 유저층까지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9.14 18:38
프로야구

[IS 인터뷰] 퇴장 다음날 초대형 투런포 오스틴 "퇴장 미안…팀 승리 기여 기뻐"

"어제(11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오늘이라도 이렇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굉장히 만족스럽다."오스틴 딘(29)이 LG 트윈스의 해결사로 돌아왔다.오스틴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1홈런) 3볼넷 2타점 2득점 맹활약했다.하루 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그는 지난 11일 잠실 키움전에도 출전했으나 경기 도중 퇴장, 팀이 어렵게 경기 후반을 운용하게 한 요인이 됐다. 6회 말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장재영의 4구째 직구를 지켜보며 루킹 삼진을 당했고, 판정에 대한 항의를 하다 송수근 주심과 언쟁을 벌였다. 헬멧과 방망이를 집어던질 정도로 표현이 강했고, 결국 이로 인해 퇴장 선언을 받았다. LG가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했으나 중심 타자인 오스틴으로서는 팀에 미안함이 클 수밖에 없었다.염경엽 LG 감독은 12일 경기 전 "흥분하지 말라고 얘기는 하지만, 경기에 몰입하다 보면 어쩔 수 없다"며 "자기도 미안한지 어제 라커룸에서 나와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더라"고 떠올렸다.오스틴은 12일 스스로 빚을 씻어냈다. 팀이 3-2 접전으로 앞서던 5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이안 맥키니에게 투런포를 기록,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비거리가 130.6m, 발사각도 23도에 타구 속도가 무려 174.3㎞/h에 달하는 '미사일' 홈런이었다.경기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오스틴은 "굉장히 좋았던 홈런이다. 거의 장외홈런이 될 ㅃ너했다고 들었다. 그건 좀 아쉽다"고 웃으면서 "무엇보다도 팀 승리에 기여하게 돼 정말 좋았다. 어제(11일)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도움이 많이 안 됐다. 오늘(12일)이라도 이렇게 출전해 도움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최근 부진에서 빠져나온 것도 의미가 크다. 오스틴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 0.194(36타수 7안타)로 다소 가라앉아 있었다. 상대 투수들의 견제는 이날도 3볼넷으로 증명됐지만, 남은 한 타석 상대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결정적인 결과물을 내는 데 성공했다.오스틴은 "지난 3년간 미국에서는 백업을 맡았기에 풀타임 출전은 오랜만이다. 많이 힘들지만, 핑계를 댈 수 없다. 그래도 최대한 다른 핑계 없이 끝까지 시즌을 헤쳐나가는 것이 주된 목표"라고 다짐했다.전날 라커룸 에피소드도 전했다. 오스틴은 "퇴장당한 후 굉장히 미안했지만, 팀원들을 대신해 콜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라커룸에 들어가 팀이 이기길 계속 기도하고 있었는데, 이겨서 너무 자랑스러웠다. 특히 김현수가 홈런을 쳤을 때 나도 기뻐서 라커룸에서 난리를 치긴 했다. 팀원들이 내 빈자리를 메꿔 승리를 챙겨와 너무 좋았다"고 떠올렸다.130m 홈런을 친 감상 역시 의미가 있었다. 오스틴은 "굉장히 손맛이 좋았다. 비거리가 엄청 멀리 나갔다는 건 알았는데, 동료들이 말해줘서야 기록을 알았다. 그 홈런으로 우리가 쐐기를 박은 것도 좋았다. 그런 요소를 뺀다면 이제껏 친 홈런 중 느낌은 아마 최고였지 싶다"고 했다.한국 1년 차 오스틴은 첫 해부터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LG는 12일 기준 60승에 선착하면서 2위 SSG 랜더스와 6.5경기 차를 유지하고 있다. 오스틴은 "팀원들이 굉장히 잘해주고 있고, 나도 현재 팀 내에서 외국인 타자와 1루수라는 중요한 포지션을 맡고 있다. 우리 팀 장점은 내가 빠져도 누군가 그걸 메꿀 수 있다는 점"이라며 "항상 잘하는 김현수, 최근 무시무시한 홍창기도 있다. 나 역시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좋은 모습 계속 보이며 앞으로도 이렇게 시즌 끝까지 헤쳐나가는 것이 주된 목표다"라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13 09:16
사회

엇박자 재난문자에 서울시민들 대혼란…"실수 반복"

이른 아침 단잠을 깨운 재난문자 때문에 서울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당국의 엇박자도 모자라 막상 필요한 정보는 찾아볼 수 없어 혼란만 가중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마저 먹통이 됐다.서울시는 지난달 31일 오전 6시 41분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위급재난문자를 보냈다. 경계경보는 적의 공격이 예상될 때 발령한다.하지만 22분 뒤인 오전 7시 3분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위급재난문자를 보내 서울시의 경계경보 발령을 '오발령'이라고 정정했다.이어 서울시는 오전 7시 25분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위급안내문자가 발송되었습니다. 서울시 전 지역 경계경보가 해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안내문자를 다시 발송했다. 경계경보 오발령 여부를 두고 서울시와 행안부의 입장이 갈렸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현장 실무자의 과잉 대응이었을 수는 있지만 오발령은 아니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이에 반해 행안부 관계자는 "위급재난문자는 행안부와 지자체가 모두 발송할 수 있는데, 이번에 서울시 전역에 전송된 문자는 서울시가 오발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당국이 오락가락한 것도 모자라 대피 이유와 요령 등 필수 정보는 문자에서 쏙 빠져 서울시민들은 발만 동동 굴렀다.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A 씨(38)는 "확인할 정보가 없어 정말 전쟁이라도 나는 줄 알았다"며 "종로구가 안전문자를 잘못 보내고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져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지난 4월 서울시 종로구는 훈련 중 직원의 실수로 지진이 발생했다는 재난문자를 보내 주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네이버 앱은 상황을 파악하려는 이용자들이 한순간에 몰리자 오류 화면을 띄웠다. 재난문자가 발송되고 약 2분 뒤인 오전 6시 43분부터 48분까지 5분가량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01 07:00
연예일반

최희 “경보 문자에 하얘진 머리…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방송인 최희가 서울 지역에 오발령된 경계경보에 놀란 심경을 밝혔다.31일 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침부터 정말 놀라셨죠? 저도 경보 문자에 진짜 머리가 하얘졌다”며 “아이들을 데리고 지금부터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생각했지만 머리에 데이터베이스가 없어서 정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털어놓았다.그러면서 “이참에 여러 가지 비상시 대처 방법을 미리 알아두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며 “한바탕 놀란 가슴 쓸어내린 후, 함께 있다는 소중함을 느끼는 아침”이라고 고백했다.또 최희는 아기를 안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모두 놀란 가슴 쓸어내리시고 파이팅이요”이라고 격려했다.최희는 지난 2020년 4월 연상의 남편과 결혼해 같은 해 11월 첫째 딸을 낳았다. 지난 4월에는 둘째를 출산했다.한편 31일 오전 6시 41분경 서울시는 “6시 32분경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보냈다.하지만 행정안전부는 약 20분 후인 오전 7시경 “이날 오전 6시 41분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이후 서울시는 다시 안전안내문자를 보내며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위급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며 “서울시 전 지역 경계경보 해제됐음을 알려드린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5.3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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