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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포럼] 김형석 “방탄소년단, K팝의 전환점…음악을 넘어 사상을 함께 만들었죠”

“옛날에는 해외 작곡가와 협업할 때 저희가 메인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해외에서도 K팝을 존경하고 함께 작업하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형성됐죠. 지금은 아이돌 그룹 중심이지만, 좋은 가수들이 정말 많은 만큼 시장은 더 넓어질 거라 생각해요. K팝의 도약은 이제부터 시작 아닐까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등록된 노래만 1400곡. 신승훈 ‘아이 빌리브’, 성시경 ‘내게 오는 길’, 나윤권 ‘나였으면’ 등 한국 발라드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곡가 겸 프로듀서가 있다. 바로 김형석이다. 발라드, 댄스, 아이돌 음악 등 한국 대중음악의 모든 장르가 활기를 띤 1990년대부터 디지털화가 진행된 2023년까지 꾸준히 음악을 하고 있는 김형석을 최근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글로벌 무대에서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 대중음악이 이제는 ‘K팝’이라는 명칭으로 세계 곳곳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일본, 중국, 아시아 국가를 넘어 대중음악 시장 규모 전세계 1위인 미국에서까지 K팝 아티스트들이 주목받고 있는 시대다. 여러 사람들이 즐기는 문화를 넘어 막대한 경제적 효과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는 K팝은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이라 할 만하다.이같은 흐름을 반영해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9월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대한민국이 브랜드다’라는 주제로 제1회 K포럼(Korea Forum 2023)을 개최하며 김형석을 초청했다. K포럼은 K콘텐츠가 다양한 분야와 융복합으로 확대 재생산돼 글로벌 시장에서 ‘K’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김형석은 ‘K아트와 콜라보로 비즈니스를 창조하라’라는 제목의 4세션에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찰스장 팝아티스트, 박민경 글로벌아트어드바이저, 명지윤 경남제약스퀘어 팀장, 황보라 배우 겸 미술작가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본래 클래식을 전공한 김형석은 같은 대학교 선배였던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가사에 반해 대중음악으로 전향을 결심했다. 이후 이문세, 김광석, 신승훈, 성시경, 박진영 등 유명 가수들의 발라드 노래를 다수 작곡하며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켰다. 그룹 베이비복스의 여러 히트곡도 만들며 아이돌 음악도 성공시켰다. 1990년대부터 가요계에 몸 담아온 김형석은 오늘날의 K팝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되돌아보았다. “2000년대 초 드라마를 통해 처음 한류가 시작됐어요. 당시 mp3가 생기고 음악 산업이 디지털화되면서 기존의 CD나 테이프 시장이 붕괴 직전까지 간 암울한 시대였죠. 그때 SM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아이돌을 만들어냈어요. H.O.T.가 그 시초죠. 이 아이돌이 다방면에서 매출을 만들며 시장을 살린 셈이에요. 이후 2세대 동방신기, 3세대 방탄소년단까지 K팝의 부흥기가 시작됐어요.”김형석은 K팝이 현재의 위치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수 십년 동안 여러 아티스트, 기획자, 프로듀서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시대를 지나며 K팝이라는 문화가 조금씩 형성되고 발전돼 왔지만, 김형석이 생각하는 ‘K팝의 전환점’이 된 대표적인 아티스트는 역시나 방탄소년단이었다.“이전에는 해외에서 국내 아이돌을 그저 하나의 예능인으로 본 것 같아요. 노래하고, 춤추는 사람으로요. 그때 방탄소년단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라는 화두를 던졌죠. 가수들의 정체성과 철학이 있고, 얘기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는 것에 외국에서 K팝을 다시 보게 된 전환점이 된 것 같아요. 음악을 넘어 하나의 사상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어요.” 그동안 국내 음악이 내수시장만 겨냥했다면, 이제 K팝 아티스트는 글로벌화를 목표로 한다. 노래 장르, 가사, 퍼포먼스, 콘셉트, 비주얼 등 모든 게 해외를 겨냥하는 것이다. 김형석은 그 대표적인 예로 데뷔 4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진입이라는 기록을 쓴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를 언급했다. 미국은 아티스트가 하고 싶어하는 음악을 만든다고 말한 김형석은 “‘큐피드’는 미국 시장에 전적으로 맞춘 곡”이라고 말했다.“‘큐피드’는 영어 가사와 함께 K팝 특유의 센 분위기를 뺐어요. 어느 나라에서 어떤 노래가 먹힐지 철저히 분석하고 들어간 거죠. 그래서 지금까지 빌보드 차트에 머물고 있어요. 비록 피프티 피프티 사태는 안타깝지만, 구조적으로 이 사건을 봤을 때 각자의 역할, 아웃소싱, 회사의 수익 배분 등에 대한 현명한 협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김형석은 K포럼에서 엔터 산업과 기술이 결합되는 형태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비주얼, 사운드, 마케팅, 음악 등 모든 분야가 AI 등의 기술과 만나 어떻게 융합되고 시장이 확대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을 얘기하는 것이다. 김형석은 K포럼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모여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여러 크리에이터가 함께 모여 포럼을 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음악, 미술, 영화, 드라마같이 다양한 문화 예술 종사자와 기획자, 엔지니어도 함께 참여해 공상과 몽상을 던져주는 그런 장이 마련되는 거죠. 이 안에서 어떤 아이디어가 나올지 모르니까요.”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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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작품에 웬 워터마크? 주호민 "너무 부끄럽다, 죄송"

웹툰 작가 주호민이 전시회에 사용한 위장무늬 패턴 무단 사용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주호민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지난 ‘호민과 재환’ 전시회에 출품된 ‘계단에서 뭐 하는 거지’라는 설치 작품에 사용된 위장무늬 패턴에 대해 말씀드린다”고 밝혔다.주호민은 “원래는 제 작품 ‘짬’에 들어간 구형 위장무늬 패턴을 사용할까 하다가 시대가 바뀐 만큼 디지털 무늬로 넣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위장무늬 패턴을 검색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사용된 이미지에 워터마크가 박혀있는지 몰랐다”며 “전시 시작 직후 관객분께서 알려주셔서 뒤늦게 구입했다. 알게 된 후로는 그것만 보이더라”고 했다.또 “두 가지 잘못이 있었다. 확인을 안 하고 사용한 것, 그래서 7미터짜리 그림을 그 상태로 전시하게 된 것”이라며 “죄송하다. 앞으로는 잘 확인하겠다”고 사과했다.그는 “이런 곳에 사용하는 이미지는 구글에서 ‘검색어+무료이미지’로 검색하는데 해당 이미지가 검색됐고 별생각 없이 우클릭해서 저장한 것”이라며 “수많은 위장패턴 중에서 원하는 패턴을 찾는 데 집중해 워터마크는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주호민은 “두 달 동안 시립미술관에 워터마크가 박혀있는 초대형 그림을 전시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며 “워터마크 발견 후 너무 부끄러웠지만, 작품 규모와 설치 형태상 수정할 수 없었다. 3층 높이의 대형 구조물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시는 5월 18일 시작됐고 해당 이미지는 제보를 받은 5월 25일에 구매했다”며 “이미지 사용료는 1만3200원이다. 해당 작품은 전시 후 폐기했다”고 덧붙였다. 주호민은 지난 5월 18일부터 8월 1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호민과 재환’ 전시를 열었다. 주호민과 그의 아버지인 미술작가 주재환씨가 함께 진행한 전시였다. 전시된 작품 가운데 ‘계단에서 뭐 하는 거지’에 유료 구매해야 하는 위장무늬 패턴이 워터마크가 박힌 채 그대로 사용돼 저작권 위반 논란이 일었다. 그는 이후 팬카페에 “유료로 해당 이미지를 구매해 사용했다”고 해명했으나 최근 온라인에서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주호민은 2005년 군대 만화 ‘짬’으로 데뷔한 유명 웹툰 작가다. ‘빙탕후루’, ‘신과함께’ 시리즈를 연재했다. ‘신과함께’ 시리즈는 두 편으로 영화화돼 두 편 모두 천만 관객을 동원한 ‘쌍천만’ 영화 기록을 세웠다. 최근에는 유튜브 스트리머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2021.09.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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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 최고가 경신하더니 '사치'까지···런던 '미술계 핫플' 입성

권지안(솔비)이 영국 런던 현대미술관 사치(Saatchi) 갤러리에 입성한다. 사치 갤러리는 현대미술품 수집가 찰스 사치가 설립했다. 사설 갤러리지만 유명 현대미술 작가 데미안 허스트와 트레이시 에민 등을 발굴한 대표적인 현대 미술관 중 하나다. 영국의 부촌인 런던 첼시에 자리 잡고 있다. 13일 권지안 소속사 엠에이피크루에 따르면 권지안은 런던 사치 갤러리에서 열리는 ‘2021 포커스 아트페어 런던(FOCUS Art Fair London)’에 참여한다. 오는 9월 4일까지 열리는 포커스 아트페어는 권지안을 비롯해 김근태·문수만을 비롯해 전 세계 31개국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회화·설치미술·조각·사진 등을 선보인다. 이번 아트페어는 아트에이전시 ‘홍리컴퍼니(HongLee Company)’가 ‘컬러 오브 라이프(Color of Life)’를 주제로 주최한다. 권지안은 ‘저스트 어 케이크(Just a Cake-Piece of Hope)’ 시리즈 작품을 출품했다. 질감이 뚜렷한 부조와 강렬하고 생동감 있는 단색 추상으로 케이크의 크림을 연상시키는 모양을 표현했다. 권 작가는 “초가 녹는 시간을 성찰의 시간으로 여기며 잃어버린 희망의 불씨가 다시 피어오르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권지안은 이번 아트페어 참여로 폴드 갤러리, 피츠로비아 갤러리에도 작품을 전시한다. 가수로 데뷔한 그는 2015년부터 ‘셀프 콜라보레이션(Self-Collaboration)’을 시작으로 미술 작업을 시작했다. 2019년에는 프랑스 파리시로부터 전 세계 현대 미술가 30인으로 선정돼 최대 현대미술축제라고 불리는 ‘라 뉘 블랑쉬 파리’에 초청돼 해외 현대 미술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번 아트페어에 전시하는 케이크 시리즈는 과거 표절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인스타그램에 케이크를 만드는 모습을 공개했다가 해당 케이크가 유명한 현대미술작가 제프 쿤스(Jeff Koons)의 작품 ‘플레이 도우(Play-Doh)’를 표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권지안은 이에 한 라디오에 출연해 “해당 케이크는 아이들 클레이 놀이하는 걸 보다가 제프 쿤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좀 더 자유로운 방식으로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권 작가는 지난 3월 케이크 시리즈로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갤러리에서 개인전 ‘Just a Cake-Piece of Hope’ 전시회를 열어 30여 점의 작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시 공개 이틀 만에 작품과 관련해 카페에서 판매한 ‘솔비 케이크’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을 빚었다. 카페 측은 판매용이 아닌 진열 상품을 실수로 판매했다고 해명했다. 솔비도 “카페 운영 관련 모든 사실관계를 떠나 제 이름이 걸려있던 공간에서 일어난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권지안은 지난 6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작품 ‘플라워 프롬 헤븐(Flower from heaven)’이 2010만원에 팔리며 개인작품 최고가를 경신했다. 추정가는 400만원이었으나 71차례 경합 끝에 높은 경매가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솔비 작품' 몸값 5배 뛰었다…71회 경합끝 2100만원 낙찰 케이크 표절 논란에도···솔비 미술작품 1010만원에 팔렸다 "돈 주고 완전 곰팡이를 샀네"…'솔비 케이크' 논란, 무슨 일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2021.08.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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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5개국 22명 작가와 컬래버…'CONNECT, BTS' 전세계 개최

국적, 장르, 세대가 다른 세계적인 명성의 미술작가들이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글로벌 현대미술 전시 프로젝트 'CONNECT, BTS'가 전 세계에서 개최된다. 'CONNECT, BTS'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미국 뉴욕, 그리고 대한민국 서울까지 전 세계 5개국 22여 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약 석 달에 걸쳐 펼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전 세계 최고의 현대미술 작가들과 큐레이터들이 다양성에 대한 긍정 등 방탄소년단이 추구하는 철학을 지지하며, 이를 현대미술 언어로 확장한 작품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선보인다. 이를 통해 방탄소년단은 음악뿐 아니라 현대 미술이라는 새로운 영역과의 조우를 통해 자신들의 철학과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한다. 한국의 이대형 아트 디렉터(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가 총괄 기획을 맡고, 런던의 벤 비커스(Ben Vickers)와 케이 왓슨(Kay Watson), 베를린의 스테파니 로젠탈(Stephanie Rosenthal)과 노에미 솔로몬(Noémie Solomon), 뉴욕의 토마스 아놀드(Thomas Arnold) 큐레이터가 각 국가별 전시 프로젝트의 기획자로 참여했다. 전시는 14일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부터 시작한다. 덴마크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 제이콥 스틴슨(Jakob Kudsk Steensen)이 실제 야생의 숲 속 풍경을 스캔해 재구성한 작품 '카타르시스 (Catharsis)'를 선보인다. 실재하는 숲 속 풍경을 촬영해 연출한 가상의 풍경이 디지털 영상 이미지로 구현된다. 관람객들은 이 영상 작품을 'CONNECT, BTS' 웹사이트를 통해 전세계 어디에서든 볼 수 있다. 15일부터는 독일 베를린의 마틴 그로피우스 바우 미술관에서 '치유를 위한 의식 (Rituals of Care)'이라는 주제로 그룹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스테파니 로젠탈 마틴 그로피우스 바우 미술관 관장과 노에미 솔로몬이 기획한 퍼포먼스 전시 프로그램이다. 전시에는 젤릴리 아티쿠(Jelili Atiku), 보이차일드(boychild), 체브뎃 에렉(Cevdet Erek), 마셀로 에벨린(Marcelo Evelin), 마리아 핫사비(Maria Hassabi), 메테 잉바르첸(Mette Ingvartsen), 바바 무라와 칸돔블레 베를린(Baba Murah and Candomblé Berlin), 안토니야 리빙스톤(Antonija Livingstone), 빌 폰타나(Bill Fontana) 등이 참여한다. 21일부터는 아르헨티나 소금 사막에서 설치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토마스 사라세노(Tomás Saraceno)가 자신의 작품 '에어로센 파차 (Fly with Aerocene Pacha)'을 아르헨티나 북부에 위치한 살리나스 그란데스(Salinas Grandes)에서 공개한다. 설원처럼 펼쳐진 광활한 대염전 위로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공기와 태양열, 바람만을 이용한 공중 부양 장치를 띄운다. '에어로센'은 오로지 자연에서 얻은 에너지를 기반으로 지구 생명의 거주 영역을 하늘 위로 확장하여, 기후 기반의 지형학에 대한 작가적 상상력을 토대로 전개되는 비행 프로젝트다. 세계적인 스타 조각가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안토니 곰리는 현지 시간 2월 4일부터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 피어3(Brooklyn Bridge Pier3)에서 자신의 작품 '뉴욕 클리어링 (New York Clearing)'을 선보인다. '뉴욕 클리어링'은 18km에 달하는 알루미늄 선으로 구성한 입체 조형물로, 관객이 작품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갈 수 있게 만들었으며, ‘클리어링’ 중 최초로 야외 대형 설치물로 진행이 된다. 관객의 동선과 시선에 따라 제각각 다른 풍경으로 기록되는 작품으로, 작품 속을 거닐며 함께 걷는 이들과 소통할 것을 제안한다. 한국 전시 프로젝트는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한다. 영국 출신 작가 앤 베로니카 얀센스(Ann Veronica Janssens)가 빛과 안개를 이용해 다양한 질감과 감성을 연출한 공간 설치 작품을, 한국 작가 강이연이 방탄소년단의 주요한 안무에서 영감을 받아 재해석한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 작업을 아카이브 전시 섹션에서 각각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총괄 기획한 이대형 아트 디렉터는 "고도화된 디지털 테크놀로지 시대의 초연결사회에서 더욱 빈번하게 목격되는 단절과 분열, 갈등과 반목을 치유하기 위해 어떻게 음악과 미술, 디지털과 아날로그, 글로벌과 로컬, 자연과 인간을 연결하고 새로운 '연대'를 만들어 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이번 프로젝트의 출발점이었다"며 "다양성에 대한 긍정, 중심이 아닌 주변부에 존재하는 작은 것들에 대한 소망 등 방탄소년단이 추구해 온 철학과 가치이자 현대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현대미술 언어로 더욱 확장하기 위한 역사적인 공동 전시기획(Collective curatorial practice)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또한 5개 도시의 전시 현장을 직접 방문하면, 방탄소년단의 멤버들이 등장하는 특별한 도슨트를 경험 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7인으로 구성된 글로벌 아티스트로 '21세기 비틀즈'라 불리우며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013년 6월 데뷔 이후, 본인들의 이야기를 기반으로한 음악적 역량은 물론, 탁월한 무대 퍼포먼스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글로벌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사우디아라비아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도 서기 힘든 대형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쳤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비영어권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3개 앨범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뮤지션이자 아티스트로서의 변함없는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아미(ARMY)와 함께 긍정적인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다. 2017년부터 유니세프와 함께 LOVE MYSELF 캠페인을 시작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은 나 스스로에 대한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 팬들과 함께 나누고 있으며, 전 세계 아동과 청소년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ENDviolence를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에는 유엔(UN) 총회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행사에서 나 자신의 이름과 목소리를 찾자는 'Speak Yourself' 연설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1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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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제니, 미술작가 데뷔한 송민호 응원 "축하해요"

위너 송민호의 미술작가 데뷔에 블랙핑크 제니가 응원했다. 송민호는 17일부터 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 갤러리 808 전관에서 열리는 ‘SEEA 2019’ 전시회에 작품 3점을 출품했다. 제니는 송민호의 그림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홍보에 나섰다. SNS에는 "신인작가 송민호님 축하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제니와 송민호는 데칼코마니 포즈를 취하며 훈훈한 남매의 모습을 연출했다. 송민호가 그린 사진 속 얼굴을 따라한 표정이다. SEEA(Special Exhibition for Emerging Artists)는 1년에 한 번씩 예술가와 관객을 잇는 문화의 장을 만들고자 진행되는 특별 기획 전시다. 송민호는 이번 전시회에 자신이 직접 구상하고 그린 작품 3점을 출품하며 정식 작가로서 첫걸음을 뗀다. 평소 그림을 통해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표현해 왔던 송민호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12.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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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 이현정 감독의 남다른 이력…YTN 앵커 출신 영화감독

영화 '삼례' 이현정 감독의 남다른 이력이 화제다.'삼례'를 연출한 이현정 감독의 독특한 이력이 눈길을 끌어 화제다. 이현정 감독은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YTN 기자?앵커로 활동했다. 은퇴 후 미국에서 실험영화를 접하고 나서 '뉴욕의 베르메르의 모든 것', '6개의 소품' 등으로 유명한 실험영화의 거장 ‘존 조스트’의 가르침을 받아 2012년 '원시림'으로 데뷔했다.데뷔작이었던 '원시림'은 스크린으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측면을 영화화했다.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실험적인 작품으로 제 9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제 67회 에든버러국제영화제, 제 30회 토리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아 한국 실험영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또 다른 연출작인 '용문'은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의 한국적이면서 지역이 가진 시대의 아픔과 희망을 드러내 제 14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되어 “올해 선정된 한국경쟁 작품 중 가장 실험적인 영화였다”는 호평을 듣기도 했다.개봉을 앞둔 영화 '삼례'는 전작들에서 더욱 확장된 여성의 주체성과 동양의 미학 그리고 지역의 역사와 현재를 드라마적인 요소로 풀어냈다. '삼례'는 개봉 전부터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지원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선정되어 눈길을 끌었다. 전주국제영화제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는 “비상한 이미지 수집가 재능을 증명한 감독”이라며 이현정 감독의 독보적인 능력을 인정한 바 있다.이현정 감독은 ‘리람’이라는 이름으로 미디어설치미술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첫 전시회를 열고 혼돈 속에 새로운 것을 탄생시키는 작품들을 통해 평단에 인정을 받았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영화 '삼례' 또한 전시 차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에 내려갔을 때 삼례라는 공간에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이현정 감독은 “삼례지역은 동학운동이 시작된 곳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공간이지만, 현재는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잊혀진 공간이기에 그 곳의 기운을 담아내려고 했다”며 '삼례'를 구상하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영화는 23일 개봉.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2016.06.1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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