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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백설공주’ 변영주 감독 “첫 드라마, 매주 개봉 느낌…시청률 두 자릿수 목표” [IS인터뷰]

“매주 금, 토요일에 개봉하는 기분이죠.” 변영주 감독이 MBC 금토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이하 ‘백설공주’)을 통해 첫 드라마에 도전했다. 영화 ‘화차’, ‘낮은 목소리’ 등과 여러 예능 프로그램 패널로 대중에 알려진 그는 ‘백설공주’로 ‘화차’ 이후 12년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가 아닌 드라마로 연출을 재개한 변영주 감독은 “먼저 드라마를 사랑해주는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시청률 두 자릿수가 목표”라고 밝혔다. ‘백설공주’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로 배우 변요한, 고준, 고보결 등이 출연한다. 지난달 16일 2.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해 호성적을 이어가며, 최근 회차인 8회는 자체 최고인 6.4%를 기록했다. 총 16부작으로, 이제 막 반환점을 돌았다. 변 감독은 “시청률이 나오는 아침마다 긴장한다. 대부분 업계 관계자인 지인들이 시청률이 어떻다, 드라마가 어떻다 이런 얘기들을 메시지로 보내준다”며 “드라마를 찍은 지 2년이 됐는데 아직까지 출연 배우들이 모여 있는 단체 대화방은 오전 10시부터 울린다”고 웃었다. “영화와 달리 드라마는 회차들이 있다 보니 방영 후 곧바로 시청자들이 재밌다고 말해주는 게 신기해요. 제가 작품 평가를 온라인에서 따로 찾아보지 않는데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분들이 그런 말들을 건네주시죠. 마트에서 호평을 들으면 물건을 하나 더 사게 되더라고요.(웃음) 시청률은 반올림해서라도 두 자릿수가 나온다면 되게 좋고 신기할 것 같아요.”변 감독은 “지금도 매주 결과물을 보면서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신데렐라’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웰메이드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드라마는 다소 무거운 작품인데도, 인물들과 사건들이 촘촘하게 엮인 터라 한번 극을 따라가면 몰입감이 상당하다. “사실 이 장르가 방송가와 영화계에서 외면 받기 쉬운 장르예요. 우리 드라마 같은 미스터리 스릴러는 대중적인 장르가 아니니깐요. 주인공들이 사건을 한번에 해결하는 게 아니라 마지막에 가서야 통쾌함을 주기 때문에 끝까지 봐야 하고, 그 과정은 필연적으로 답답함을 수반하니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르이고 잘해볼 수 있겠다는 마음이 컸어요. 또 제가 예능프로그램들에 출연하지만 정작 웃기는 걸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걸 업계 관계자들이 아는 것 같아요. 코미디물 제안은 들어오지 않더라고요.(웃음)” 변 감독은 드라마의 인기 요인을 단연 배우들로 꼽았다. 그는 “극이 무거운데도 몰입감을 떨어지지 않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가 버텨주도록 하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주인공인 변요한뿐 아니라, 이 작품이 악한 캐릭터 투성인데도 뻔하게 나쁘지 않은 연기를 배우들이 잘 해주고 있다”고 공을 돌렸다. ‘백설공주’는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은 독일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 원작이다. 변 감독은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원작은 범인들끼리 연대하는 작품인 반면 우리 작품은 마을 전체가 한 인물을 몰아가는 과정에 집값 하락 우려 등 사회적 문제들이 얽혀 있다. 마을 사람들이 주인공을 범인으로 몰아가는 상황에서도 각 인물들 간의 관계가 언제든 균열이 일어날 수 있게끔 그렸다”고 말했다. 또 “결말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그 결말을 찾아가는 과정이 재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작 ‘화차’ 또한 그랬다”며 “‘(결말이) 무슨 상관이야’라는 마음으로 작업한다”고 연출관을 밝혔다. 변 감독은 ‘백설공주’의 중후반 포인트에 대해 스포일러를 무척 조심하면서도 “극중 상철(고준)이 생각보다 유능할 거다. 그래도 경찰대 출신임을 잊지 말아달라”며 웃었다. “방어벽을 완벽하게 쌓아올린 사람들 속에서 정우(변요한)와 상철이 어떤 실마리를 찾아갈지를 지켜봐주세요. 사체가 발견됐고, 성폭행 정황이 있고, 하지만 그 자리에 정우가 없었는데 그럼 누가 범인일지, 목격자일지 그리고 은폐한 사람은 누구일지 등을 밝혀내는 게 남았죠. 이런 것들이 모두 모여 ‘백설공주’의 미스터리 스릴러가 완성될 겁니다. 어떤 악인도 빠져나가서는 안 되죠.”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1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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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시’ 이민기 치밀한 미스터리 빌드업…또 다른 떡밥 공개 예고

‘크래시’ 이민기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빌드업된다.27일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 제작진 측은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추리 승부욕을 자극하는 또 다른 떡밥이 투척된다”고 예고했다.‘크래시’가 교통범죄수사팀(TCI, Traffic Crime Investigation)의 각종 교통범죄 일망타진으로 수사극을 전개하는 가운데, 신입 주임 차연호(이민기)를 중심으로 10년 전 교통사고 미스터리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예상치 못한 단서와 새롭게 등장한 인물들이 엮이며 매회 시청자들의 추리 레이더를 가동시킨다.◇ 현재와 연결되는 10년 전 이민기의 교통사고10년 전, 차연호는 유학을 일주일 앞두고 카이스트 기숙사에 짐을 찾으러 가기 위해 심야에 운전을 하던 중, 바닥에 떨어진 CD를 주우려고 잠시 한눈을 팔았다. CD를 잡아든 순간 눈 앞까지 다가온 헤드라이트 불빛을 보고 놀라 본능적으로 핸들을 꺾었는데, 그때 건널목을 건너려던 신혼부부를 치고 말았다. 차연호가 찾아갔던 납골당의 이현수는 이때 사망한 피해자였고, 첫 회부터 차연호를 의미심장하게 관찰하는 듯했던 팀장 정채만(허성태)은 당시 사고를 수사했던 담당 경찰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당시 목격자 고등학생 3명이 있었는데 양재영(허지원)은 TCI가 맡은 사건의 피의자로 차연호와 만났다. 그는 또다른 목격자 친구 표정욱(강기둥)에게, 표정욱은 아버지이자 본청 중대범죄 수사과 과장인 표명학(허정도)에게 “당시 사람을 죽였던 카이스트 학생 차연호가 경찰이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10년 전 차연호를 단독 심문했던 표명학은 남강경찰서에서 마주친 차연호를 미처 알아보지 못한 척 인사를 건넸다.◇ 의문의 편지를 받은 사람이 또 있다10년 전 사고와 관련된 인물들에게 동일한 편지가 배송되면서 의문을 키운다. 차연호, 이현수의 아버지 이정섭(하성광), 그리고 양재영과 표정욱 등 4인이 “새벽시간 운전자, 길가에 신혼부부 충격해 사망. 전방주시 태만이 원인”이란 기사를 받는다. 5회 예고 영상에서는 표명학 또한 의문의 편지를 받으며 “나 없을 때 누가 내 방에 들어왔냐”며 화낸다.한편 경찰청 게시판에 차연호 과거에 관한 글이 올라오며 “어떻게 과거 범죄기록이 있는 자가 경찰이 될 수 있는지, 살인자에게 어떻게 시민의 안전을 맡길 수 있냐”며 문제 제기를 했다. ‘크래시’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이수진 인턴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5.2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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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연우진, 복잡 미묘 분위기…‘멱살 한번 잡힙시다’ 첫 회부터 파격 전개

‘멱살 한번 잡힙시다’가 첫 방송부터 파격 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18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1회에서는 두 건의 살인사건을 목격한 서정원(김하늘)과 해당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김태헌(연우진), 비밀가득한 정원의 남편 설우재(장승조)가 미스터리한 사망 사건과 함께 멜로 추적 스릴러의 강렬한 서막을 올렸다.이날 방송은 KBM 탐사 프로그램 ‘멱살 한번 잡힙시다’ 진행자인 정원이 노지호(박형수) 기자와 작당 모의한 모형택(윤제문) 의원의 기자 사주 의혹을 보도하는 모습으로 시작됐다.무진 그룹의 회장이자 정원의 시아버지인 설판호(정웅인)는 자신의 20년 지기 형택의 기자 사주 의혹을 폭로한 며느리에게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급기야 “집안 먹칠도 정도 것이지 본데없는 게 이런 데서 다 티가 나는 거야”라며 막말까지 퍼부었다. 이를 지켜보던 정원의 남편 우재는 설 회장을 향해 반발하는 등 정원의 편을 들어줬다.그런가 하면 정원은 익명의 정보원 제우스로부터 주식사기꾼의 위치를 제보 받고 한달음에 오월동 주택 골목으로 달려갔다. 인적 하나 없는 골목에서 주위를 둘러보던 그녀는 낡은 주택 베란다에 축 늘어져 피 흘리고 있는 여성을 발견해 극강의 스릴을 안겼다. 깜짝 놀란 그녀는 어쩌면 여성이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건 현장으로 향했다. 눈을 뜬 채 사망한 여성의 모습에 그대로 주저앉은 정원은 오 형사에게 연락했다. 이어 정원은 오 형사와 함께 현장에 도착한 태헌과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태헌은 사건 최초 목격자인 정원에게 혐의점을 하나씩 따져 물었고, 정원은 그런 태헌의 공격적인 태도에 불만을 토로했다. 때마침 형택의 등장과 함께 정원은 죽은 여성이 형택의 가정부 진 여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패닉에 빠졌다.정원은 한 달 동안 상담 치료를 받으며 서서히 충격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정원은 경찰서에서 우연히 마주친 배우 차은새(한지은)가 자신의 남편과 불륜 사이라는 말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은새는 자신의 말을 믿지 못하는 정원에게 임신 초음파 사진까지 건네며 우재와 이혼하라고 말하는 등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극으로 치달았다.남편과의 불륜을 주장하는 은새의 등장으로 정원의 삶은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원은 작업실에서 밤을 샌 우재를 미행, 그가 부부 상담 클리닉에서 나오자 혼란에 휩싸였다. 극심한 불안감으로 일상 생활까지 어려워진 정원은 신경정신과 치료를 다시 받기로 했다.방송 말미 새로 이전한 병원에 도착한 정원은 음산한 분위기에 흠칫 놀랐고, 이내 텅 빈 공간 한가운데 숨져 있는 차은새의 모습에 경악하는 ‘사망 엔딩’이 펼쳐지며 안방극장에 소름을 유발했다. 과연 정원이 마주한 살인사건의 진범은 누구일지 또 그녀가 사건 최초 목격자가 된 사연은 무엇일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진실을 쫓는 기자 정원이 모 의원의 부조리함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불거진 사건들을 스피디한 전개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영상미부터 긴장감을 자아내는 음악이 미스터리함을 극대화시키는 등 연이어 발생한 살인사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면서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무엇보다 진실을 쫓는 기자로 연기 변신을 예고했던 김하늘의 독보적인 존재감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훔쳤다. 김하늘은 정의로운 기자의 당당한 모습부터 남편의 불륜 의혹을 마주하게 된 내면의 위태로움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또한 카리스마 넘치는 형사로 분한 연우진과 자상하지만 비밀 가득한 캐릭터를 상반된 매력으로 풀어낸 장승조, 묵직한 연기력으로 극의 중심을 다잡은 정웅인, 윤제문 등 ‘믿보배’들의 명품 열연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KBS 2TV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 2회는 19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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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멱살 한번 잡힙시다’ 김하늘X연우진, 前연인에서 목격자-형사로 재회

‘멱살 한번 잡힙시다’ 김하늘과 연우진이 전 연인에서 목격자와 형사로 재회한다.18일 밤 10시 10분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나쁜 놈들 멱살 잡는 기자와 나쁜 놈들 수갑 채우는 강력팀 형사가 연이어 터진 살인 사건을 함께 추적하며 거대한 소용돌이에 빠지는 멜로 추적 스릴러다. ‘2020 지상최대공모전’ 웹소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동명의 네이버시리즈 ‘오아뉴-멱살 한번 잡힙시다’(작가 뉴럭이)가 원작이다.미스터리한 살인 사건과 짙은 멜로가 더해진 전개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멱살 한번 잡힙시다’가 오늘 밤 첫 방송을 앞두고 극 중 서정원(김하늘)과 김태헌(연우진)의 심상치 않은 재회를 예고해 흥미를 자극한다.공개된 스틸에는 살인 사건을 통해 재회한 서정원과 김태헌의 모습이 담겨 있다. 정원은 제보를 받고 찾아간 허름한 아파트에서 끔찍하게 살해당한 시신을 목격한다. 휴대전화를 꺼내 급히 어디론가 전화를 거는 정원의 모습에서 충격과 공포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옷과 얼굴, 손 등에 피를 묻힌 채 넋이 나간 정원은 결국 사건 현장을 찾아온 태헌에게 부축을 받아 현장을 벗어난다.잠시 뒤 경찰서로 이동한 정원은 살인 사건의 최초 목격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정원은 결백한 표정으로 누군가를 바라보지만, 형사인 태헌은 이런 정원을 의심스럽게 쳐다본다. 과거 연인 사이였던 이들 사이에 묘한 불편함과 긴장감이 맴도는 가운데 살인 사건을 통해 다시 만난 두 사람이 어떤 관계로 변모될지 주목된다.‘멱살 한번 잡힙시다’ 제작진은 “1회 방송부터 시선을 뗄 수 없는 긴박하고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질 것이다. 서정원에게 닥친 거센 소용돌이의 시작을 시청자분들도 깊게 몰입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월화드라마의 판도를 바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멱살 한번 잡힙시다’는 18일 밤 10시 1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18 08:55
예능

“외계인 증거 없다?”... 환상 지켜주는 영화·OTT 속 캐릭터들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4일 미확인 비행물체(UFO) 기록에서 외계인과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NASA는 “목격자 보고서들은 그 자체로 흥미롭고, 설득력 있지만 확실한 결론을 내리는 데 정보가 부족하다”고 말하면서도, 외계 생명체, 미지의 외계 기술의 존재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다. 이에 일간스포츠는 NASA가 언급한 이 일말의 가능성을 가지고, 우리들의 마음속 동심과 환상을 지켜주는 영화·OTT 속 외계인 캐릭터들을 짚어봤다. ◆ 착한 맛 외계인, 영화 ‘E.T.’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 영화 ‘E.T.’는 1982년에 개봉,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다. 한 외톨이 소년이 외계인 친구를 만나 깊은 우정을 나누지만, 결국 그와 이별을 통해 성장하게 된다는 줄거리다. 여기서 제목의 이티(E.T.)의 뜻은 말 그대로 외계인(Extra(외계인) Terrestrial(생물))을 말한다. 가로로 넓은 얼굴에, 긴 목 그리고 주름진 몸을 보고 조금은 흉측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거대한 달을 배경으로 자전거를 탄 남자주인공 엘리엇과 ET가 함께 날아오르는 순간은 지금까지도 영화 팬들의 기억에 남아 있는 명장면이다. 아, 영화 음악계의 거장 존 윌리엄스의 ‘비행의 테마’ 주제곡도 같이 감상해서 본다면 당신도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다. ◆ 나쁜 맛 외계인, 영화 ‘화성침공’ 스필버그 감독의 외계인이 인류에게 호의적이고 평화 지향적이였다면, 팀 버튼 감독의 ‘화성침공’에 나오는 외계인은 발달된 과학 문명을 소유했지만, 지구에 적대적이고 호전적인 종족으로 등장한다. 영화는 비행접시들이 지구로 쳐들어오면서 시작된다. 화성에 찾아온 외계인들과 미군의 싸움이 영화의 주된 내용이다. 개봉했을 당시 ‘화성침공’은 똑같이 외계인의 침공을 소재로 다룬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의 ‘인디펜더스 데이’와 비교당하면서 흥행에 실패한다. 잔인하게 생긴 외계인들의 익살스러운 침공이 마냥 웃으면서 보기엔 지나치게 폭력적인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팀 버튼 감독 특유의 B급 감성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한다.◆ 현대판 외계인, 넷플릭스 ‘글리치’ 가장 현대판 외계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넷플릭스 시리즈 ‘글리치’는 외계인이 보이는 지효(전여빈)와 외계인을 추적해 온 보라(나나)가 흔적 없이 사라진 지효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으며, 미확인 미스터리의 실체에 다가서게 되는 추적 극이다. 영화 ‘연애의 온도’, ‘특종: 량첸 살인기’를 연출한 노던 감독과 넷플릭스 ‘인간수업’의 진한새 작가가 의기투합했다.‘글리치’에 등장하는 외계인 외형 자체는 회색 피부에 작은 머리와 큰 눈이 전형적인 SF 속 외계인의 이다. 스마트폰의 이모티콘을 형상화한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가장 특이한 점은 야구헬멧. 헬멧 로고에는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추억의 야구팀 현대 유니콘스 로고가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끈다. 과연 외계인 모자에 있는 로고는 무엇을 상징하는 지 궁금하다면 시청하길 바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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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여성 BJ 캄보디아 사망사건’ 중국 용의자 “스스로 주사놨다” 주장 (탐사보도세븐)

13일 오후 8시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의문의 4일 – 여성 BJ 캄보디아 사망 미스터리’ 편이 방송된다.◆ 그녀는 왜 붉은 천에 싸인 채 유기됐나지난 6월 6일, 25만 팔로워를 보유 중인 한국 유명 BJ가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의 한 공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목격자들은 취재진에게 “얼굴이 퍼렇게 멍들어 있고 목이 부러진 듯 늘어져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시신 발견 2일 만에 현지에서 병원을 운영 중인 중국인 부부를 용의자로 특정해 체포했다. 해당 병원은 현재 영업이 정지된 상태. 주변 상인들의 말에 따르면 현지인이 아닌 중국 사람들만 상대하는 병원이라 실체를 알 수 없다고. 그렇다면 그녀는 왜 이 낯선 병원을 찾아간 것일까. ◆ 도착해서 사망 전까지.. 마지막 행적 CCTV 입수취재진은 이 여성 BJ가 병원을 찾은 6월 4일 CCTV 영상을 입수했다. 오후 4시쯤 BJ가 홀로 숙소를 나서 곧장 병원으로 들어가는 모습, 자정 무렵 중국인 부부가 차량에 시신을 실은 채 병원을 빠져나가는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 의문의 8시간 동안 병원 안에선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친구에게 “몸이 안 좋아 병원에 다녀오겠다”며 숙소를 떠났다는 BJ. 현지 경찰은 중국인 부부를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 취재진이 입수한 경찰조사서엔 ‘BJ가 수액 2병을 놓자 발작을 일으키며 목숨을 잃었다‘고 기록돼 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 ‘중국인 용의자’ 교도소 단독 인터뷰 “나는 의사가 아니다”취재진은 사건의 전말을 알기 위해 캄보디아 교도소에 수감 중인 중국인 아내, 차이 후이쥐엔(39)과 20여 분간 단독 면회를 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은 의사가 아니라 7개월 된 아기를 키우는 가정주부”라고 주장하며, 자신을 풀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게다가 자신들은 모두 의사가 아니라며 병원을 불법 영업 중인 사실도 토로했다. 또 여성 BJ의 방문 당일 상황에 대해선 돌연 “BJ가 스스로 주사를 맞았다”는 주장을 해 충격을 안긴다. 자신이 가정주부라고 주장하는 중국인 용의자는 ‘수액 2병을 놓자 발작을 일으켰다’는 초기 진술과는 왜 달라진 걸까.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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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형제’ 정우, 훔친 소설의 비밀 알아냈다…‘노숙자 살인 사건’의 전말은?

JTBC ‘기적의 형제’ 정우가 드디어 훔친 소설의 비밀을 알아냈다. 지난 12일 방영된 JTBC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 5회에서는 신원 미상의 기적의 소년(배현성)이 1995년에서 타임슬립한 ‘이강산’이란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금까지 투척된 떡밥이 회수됐다. 육동주(정우)가 강산과 교통사고로 엮이면서 손에 넣은 원고 ‘신이 죽었다’는 강산의 형 ‘이하늘’이 27년 전 실제로 목격한 살인 사건과 복수 계획에 대해 쓴 소설이었다. 그리고 이하늘은 바로 의문의 남자, ‘카이’(오만석)였다. 흩어졌던 단서들이 하나로 귀결되면서 태풍처럼 휘몰아친 전개는 짜릿하게 시간을 ‘순삭’했다.모교 교장실에 진열된 1995년 사진 속에서 기적의 소년(배현성)과 똑같이 생긴 학생을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인 동주. 교장선생님(이한위)의 기억에 따르면, 그 학생의 이름은 ‘이강산’, 형과 함께 천영보육원에서 지냈는데, 이들 형제가 그해 한꺼번에 실종됐다. 강산의 형은 수재들만 들어간다는 태강고등학교에서도 1등만 했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고, 그림과 글도 뛰어난 비범한 인재였다. 하지만 가족이 없는 고아를 찾는 이는 아무도 없었고, 당시 두 학생의 실종은 단순 가출로 종결됐다.동주는 모교 선생님이 된 강산의 친구로부터 놀라운 사실도 알아냈다. 그는 경찰서에서 강산을 본 게 마지막이라고 했다. 당시 강산은 “형이 가출할 이유가 없다. 분명히 무슨 일이 생긴 거다”라고 호소했지만, “제 발로 나간 고아”에게 관심을 주는 경찰은 없었다. 또한, 강산의 등엔 맞아서 생긴 것 같은 흉터가 있었고, 그의 형 이름은 “스카이를 의미하는 이하늘”이었다. 어디서 들은 듯한 이름 ‘스카이’, 바로 소설의 엔딩을 바꾸라고 동주를 협박했던 의문의 남자, ‘카이’였다.동주의 소설과 표절 시비가 붙은 영화감독 신경철의 유작 시나리오는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신경철이 태강고 출신이란 사실에 동주는 그가 소설에서 살인 현장을 촬영했던 영화 감독 지망생으로 묘사된 인물이란 걸 직감했다. 유력 가문의 10대들이 저지른 살인 사건이 은폐됐다는 시나리오의 전개가 소설과 일치하는 건 그가 당시 살인 사건을 목격했다는 걸 의미했다. 이로써 이하늘이 소설을 쓴 카이라고 확신한 동주는 출판사 홈페이지 작가 게시판에 메시지를 남겼다. “원하는 엔딩은 무엇입니까? 빛입니까, 어둠입니까, 카이, 당신은 어느 쪽입니까?”라는 메시지에 과연 응답이 올지, 궁금증과 기대가 동시에 솟아났다.그 사이, 강산은 동주 아버지 육찬성(윤나무)을 만났던 기억을 떠올렸다. “뒷문으로 나가라. 아무도 믿지 마라. 보육원으로 가면 절대 안 된다”고 신신당부하는 찬성을 뒤로 하고 도망치던 기억이었다. 그때 소설 원고가 든 가방을 건넨 이 역시 찬성이었다. 강산이 아버지가 운영했던 ‘동주서점’에서 찬성을 만났다는 믿기 어려운 사실에, 동주에겐 의문이 생겼다. 이하늘이 목격하고 경험한 소평 호수 노숙자 살인 사건의 전말과 그의 복수 계획을 묘사한 소설의 1막과 2막 사이에 분명 아버지가 있는데, 그건 카이도 모르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소설엔 없다는 점이었다. 대체 동주 아버지 찬성, 그리고 강산과 하늘 형제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또 다른 미스터리가 폭발했다.한편 연쇄 살인을 수사중인 현수(박유림)와 파트너 병만(안내상) 역시 27년 전 노숙자 살인사건의 진실에 성큼 더 다가갔다. 지금까지 알아낸 사실로 유추해보면, 당시 힘과 권력을 가진 진범의 부모들이 가짜 목격자 전두현을 내세워 힘 없는 노숙자 노명남(우현)을 범인으로 만들었다. 진짜로 살인을 목격한 이는 바로 병만을 찾아왔던 학생 이하늘. 하지만 현직 국회의원이자 전직 형사였던 변종일(최광일)이 사주를 받아 모든 진실을 은폐했다. 이 모든 게 사실로 밝혀진다면, 경찰 조직에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칠 것을 불 보듯 뻔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혀야 살인을 멈출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 현수와 병만은 이하늘과 노명남을 찾아나섰다. 그리고 그 시각, 하늘은 25년 복역 후 2년 전 만기 출소한 뒤,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명남과 함께 있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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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긴장감, 메시지, 연기력 삼박자 다 갖춘 수작 [종합]

드라마에 충실하고 담고 있는 메시지도 묵직하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그야말로 폭발한다. 유해진, 류준열 주연의 영화 ‘올빼미’가 잘 짜인 만듦새로 연말 극장가를 강타할 준비를 마쳤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올빼미’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안태진 감독을 비롯해 주연을 맡은 유해진, 류준열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 ‘올빼미’는 주맹증을 가진 침술사 경수(류준열 분)가 궁에 들어가 소현세자(김성철 분)가 죽는 장면을 목격한 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낮에는 볼 수 없고 잠에만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주맹증’을 바탕으로 소현세자의 죽음과 관련된 역사적 미스터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유해진은 이 작품을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왕 역에 도전했다. 유해진은 ‘올빼미’에서 인조 역을 맡아 복잡한 결을 가진 인물의 심리를 실감 나게 표현해낸다. 정신을 괴롭히는 고뇌와 이로 인해 마비된 신체 표현을 보다 보면 괜히 명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은 게 아님을 실감케 된다. 유해진은 “색이 짙은 캐릭터를 하면 연극을 할 때를 떠올린다. 촬영장이 무대라고 생각하고 극장에서 했던 연기를 떠올리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주맹증을 가진 침술사 경수 역의 류준열은 담백하고 진지한 연기로 극을 이끈다. 시종일관 튀지 않으면서도 묵직한 연기 색은 배우 류준열의 진가를 다시금 느끼게 한다. 안태진 감독은 이 작품을 “목격자 스릴러”라 표현했다. 진실을 목격하는 자에 대한 이야기라는 뜻. 궁 안에서 유일하게 모든 진실을 목격한 경수 역의 류준열은 “입이 있지만 말할 수 없고, 봤지만 못 본 척해야 하는 순간은 우리에게 종종 있는 일 아닌가. 그게 우리네 이야기, 인간이 가진 핸디캡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부분에 집중해서 표현했다”고 밝혔다. 유해진은 ‘올빼미’ 속 인조에 대해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는 캐릭터 아닌가 싶다. 욕망에 눈먼 인간이라고 봤다”고 이야기했다. 유해진은 또 마지막으로 “극장에서 상영되는 걸 목표로 만든 영화니 만큼 극장에 많이 찾아주셨으면 한다. 스릴러는 많은 사람과 모여서 숨죽여 보는 재미가 있지 않나. 극장은 그런 맛을 주는 공간이 아닐까 싶다”고 당부했다. 안태진 감독 역시 “‘올빼미’가 어두운 부분이 많다. 스크린으로 보면 더 실감 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소리를 포함해 오감을 자극하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유해진, 류준열 주연의 영화 ‘올빼미’는 오는 23일 정식으로 개봉한다. 15세 관람가. 118분.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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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유산, 웹툰으로 다시 태어난다… ‘역습’ 오늘(6일) 첫방

역사와 웹툰이 만난다. 6일 첫 방송되는 JTBC ‘팩추얼 웹툰 창작단: 역사를 습작하다’(‘역습’)는 한국의 역사 소재에 창작자들의 상상력을 더해 웹툰의 스토리를 완성하는 웹툰 창작 프로그램이다. 배우 김규리, 영화감독 변영주, 웹툰 작가 이종범, 소설가 장강명, 역사학자 심용환이 참여해 몰입도를 높인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보물 바둑판인 ‘목화자단기국’에 얽힌 이야기를 다룬다. 당시 초호화 목재인 스리랑카산 자단나무와 코끼리 상아 등 귀한 재료로 만들어진 목화자단기국은 8세기부터 세계온갖 귀한 보물들을 보관해 온 일본 왕실 보물창고 ‘쇼소인’에 들어있었다. 이 보물 바둑판에 대한 기록이 한 줄 남아있는데, 그것은 바로 ‘백제 의자왕이 적칠관목주자를내대신에게 주었다’는 문장이다. 백제의 마지막 왕인 그가 초호화 바둑판인 ‘목화자단기국’을 일본으로 보낸 이유는 무엇일지 본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일본에서 조정이 발칵 뒤집혔던 사건도 재조명한다. 당시 최고 권력자였던 소가노이루카가 살해된 것. 이 살인사건의 공범이 바로 일본의 내대신 ‘나카토미노가마타리’로, 바로 의자왕에게 목화자기단국을 선물 받은 인물이다. 이 살인사건이 미스터리한 점은 목격자가 “한인(韓人)이 죽였다”고 외쳤다는 기록이다. 이 기록 때문에 가마타리의 숨겨진 정체에 관한 음모론이 제기된다. 물 만난 물고기처럼 상상력을 발휘한 변영주 감독 때문에 이를 뒷수습하는 역사학자 심용환은 진땀을 뺐다는 후문이다. 바둑판에 얽힌 역사 속 한 줄로부터 나온 거대한 웹툰 스토리도 확인할 수 있다. 유물에 담긴 진실과 창작자들의 발칙한 상상력이 만나는 JTBC ‘팩추얼 웹툰 창작단: 역사를 습작하다’는 6일 오후 6시 40분 첫 방송된다.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제작되는 ‘역습’에서 회차별로 만들어진 스토리는 웹툰 제작사와 협업해 본방송이 끝난 직후 JTBC ‘역습’ 홈페이지와 웹툰 플랫폼을 통해 웹툰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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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치’ 전여빈X나나의 특급 케미가 완성한 4차원 추적극 [종합]

전여빈과 나나가 4차원 추적극 ‘글리치’를 통해 특급 케미스트리를 자랑할 각오다. 27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글리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전여빈, 나나, 노덕 감독은 자리에 참석해 시리즈 첫 공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글리치’는 외계인이 보이는 지효(전여빈 분)와 외계인을 추적해온 보라(나나 분)가 흔적 없이 사라진 지효 남자친구의 행방을 쫓으며 ‘미확인’ 미스터리의 실체에 다가서게 되는 4차원 그 이상의 추적극이다. ‘연애의 온도’ 노덕 감독이 연출을 ‘인간수업’ 진한새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전여빈과 나나는 극 중 함께 성장해 나가는 특별한 관계를 보여주며 역대급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전망이다. 먼저 노덕 감독은 첫 드라마 연출을 맡은 소감을 털어놓으며 “(시청자가) 어떻게 볼지 기대되고 설레는 감정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글리치’는 시스템상의 일시적 오류나 버그를 뜻한다. 노 감독은 제목을 ‘글리치’로 선정한 이유로 “지효는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 없이 잘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본인만 아는 고민이 있고 해결해야 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면서 “그런 것들이 ‘글리치’가 가진 오류나 버그로 일맥상통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리치’는 우리 작품을 대변할 수 있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노 감독은 이날 작품이 표방하는 장르 또한 소개했다. 노 감독은 “한 가지 특정 장르로 말할 수 없는 복합장르가 이 작품의 매력”이라며 “소재적으로는 미스터리, 인물을 따라가는 버디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 SF, 스릴러 등이다”고 했다. 노 감독에 따르면 ‘글리치’는 외계인에 대한 키워드를 다루지만 인물의 서사에 더 힘을 실은 작품이다. 무엇보다 극 중 사건을 진두지휘하는 외계인 목격자 홍지효는 전여빈이 연기한다. 전여빈은 출연 결정 이유로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감정은 색채였다”며 “무채색인 동시에 형형색색의 빛들이 느껴지는 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면적이고 다면적인 복합 장르적 매력뿐만 아니라 인물에게서도 그런 점이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여빈은 평소 노덕 감독의 팬이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연애의 온도’는 학생 시절 때 오디션을 보러 가면 극에 나온 대사를 모아 시연했던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캐릭터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그는 “지효는 자기가 가진 믿음과 마음에 관해 확인하려고 달려드는 사람이다”며 “그런 도전정신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효는 친구와 손을 잡으면서 도전을 함께한다. 그러면서 무한한 에너지가 확장된다”고 이야기했다. 홍지효의 유일한 친구인 허보라 역할은 나나가 맡았다. 나나는 넷플릭스 작품에 처음 출연하게 된 것에 감격스럽다며 “첫 넷플릭스 작품 처음이어서 떨리고 한편으로는 기대되는 마음”이라고 운을 뗐다. 또 나나는 출연 계기를 털어놓으며 “대본에 신선함과 흥미로운 감정이 들었다. 대본을 받은 날 그다음이 궁금해서 한자리에서 모든 걸 다 읽었다”고 회상했다. 나나는 캐릭터의 비주얼을 위해 고민한 지점도 언급했다. 그는 “극 중 보라가 타투를 몸에 많이 새기고 있는데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해주고 싶었다”며 “그림, 문구도 고민하면서 골랐다”고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두 배우는 서로의 호흡과 캐릭터 싱크로율을 칭찬하기도. 전여빈은 “리딩 할 때부터 ‘더할 나위 없는 보라’다 여겼다”며 “나나가 분장, 의상을 갖추고 온 모습을 보고 감탄했던 기억만 났다”고 했다. 그러자 나나도 “전여빈도 보자마자 그냥 홍지효였다. 서로에게 반했던 기억이 있다”고 화답했다. ‘글리치’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극 중 전여빈과 나나가 보여줄 친구 관계다. 노 감독은 “친구이기도 하지만 둘이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성장하는 특별한 관계도 된다”면서 “마지막 순간에 둘은 어쩌면 독립된 개체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 안에서 확인된 인물이다. 둘의 관계가 성숙해져 가는 걸 보면서 감동받았고 ‘저런 친구가 한명 있었으면 좋겠다. 부럽다’ 여기며 지켜봤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글리치’가 품고 있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노 감독에 따르면 제작 초기부터 드라마의 키워드는 ‘믿음’이었다. 노 감독은 “외계인이나 SF가 중요한 게 아니라 추적하고 따라가는 이야기와 감정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존하는 것보다 사람을 구성하는 믿음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내가 믿는 게 무엇이고 그 믿음으로 무엇을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전여빈은 “엔딩 맛집”을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로 꼽으며 “인간이라면 본능적으로 그다음 회차를 궁금해하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했다. 미스터리 물체에 다가서는 내용이지만 그 실체가 중요하기보다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다가가는 사람이 보이는 이야기라고도 강조했다. ‘글리치’는 오는 10월 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9.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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