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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호, "미스터트롯 혀남? 이도진으로 오해하기도"

트로트 가수 정호가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 비화를 공개했다.정호는 16일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 하동근'(구독자 3만5천명)에 게스트로 출연해 시원시원한 라이브 무대와 입담을 선보였다.정호는 지난 해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직장B조로 출연한 안무가 겸 트로트 가수다. 작년 같은 조였던 하동근과 '코로나 이겨낼거야'라는 음원을 발매하는 것은 물론 유튜브 콘텐츠를 '주간트롯돌' 멤버로도 호흡을 맞췄던 정호는 이날 '미스터트롯' 촬영 당시 비화를 대방출했다.하동근이 "'미스터트롯' 티저에서 '혀남'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지 않았냐"라고 묻자, "이도진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혀' 주인공이 사실 저"라며 비하인드를 공개한 것.정호는 "제작진 분들이 자꾸 혀를 퇴폐적으로 내밀어달라고 해서 했는데 진짜 혀만 나왔다. 속살만 보여주고 통편집 당했다"라며 웃었다. 이에 하동근은 당시 영상을 보여주면서 "이도진 형, 김중연 뒤에 나와서 그 분들의 혀로 생각하신다. 사실 저도 혀 내미는 장면 찍었는데 전 혀조차도 안나왔다. 정호 형님이 부럽다"라며 치켜세워줬다.정호는 데뷔 전 학창 시절 이야기도 들려줬다. "지금 키가 중3 때 키다. 그때 이후로 성장이 멈췄다"면서 셀프 디스를 한 정호는 "당시 모델 대회에서 3위를 하기도 했고 아이돌 오디션을 보러 다니다가 스무살 무렵 가수들의 공연 댄서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어 정호는 "감사하게도 댄서였던 시절 팬카페 회원수가 1800명 정도였다. 정식 가수 데뷔를 준비하면서 팬카페를 폐쇄하게 됐는데 그게 지금 생각해보면 아쉽고 후회된다"라고 떠올렸다.그때 인연을 맺어 지금도 정호를 지지해주는 팬들이 많고, 정호는 유튜브 '뽕디스파리'에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정호는 이날 롯데 자이언트 야구단 공식 안타송이자 자신의 대표곡 '쑈쑈쑈'도 라이브로 열창했다. 하동근의 데뷔곡 '꿀맛이야'도 듀엣으로 불렀다.특히 정호는 하동근과의 의리로 '꿀맛이야' 안무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에 하동근은 "가수로도 유명하지만, 유명 아이돌 가수들의 춤선생이자 안무가로도 명성을 날리셨다"라고 극찬을 보냈다.정호는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 박형식, 황광희, 김동준 등과 나인뮤지스, 달샤벳, 클라라 등이 있다. 또 보아, 선미, 수지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제가 나오기도 한다"라며 웃었다.이날 방송에는 두 사람과 친분이 있는 소리얼 주대건, 최현상, 나상도 등도 시청자로 깜짝 등장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6.1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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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숭아학당', '아내의 맛'과 두번째 합동 수업…레트로 예능의 참맛

TV CHOSUN ‘뽕숭아학당’이 ‘아내의 맛’과 2번째 합동 수업을 펼치며 집콕으로 즐기는 레트로 예능의 참맛을 선보인다. 오는 23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뽕숭아학당’ 31회에서는 임영웅-영탁-이찬원-장민호-김희재와 ‘아내의 맛’팀 박명수-이휘재-이하정-홍현희-제이쓴이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지난 시간에 이어, 또 한 번의 ‘자이언트 폭소’ 한판을 예고하고 나섰다. 트롯맨들의 예능감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켜줄 ‘아맛팀’과의 합동 수업 2번째 시간에서는 첫 수업보다 더욱 다양한 코너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미스터트롯’때부터 ‘뽕숭아학당’까지 뽕의 우애를 깊게 다지고 있는 트롯맨들과 3년 동안 스튜디오에서 울고 웃었던 끈끈한 ‘아내의 맛’팀의 협동심이 강조되는 코너들이 펼쳐져 흥을 돋운다. 무엇보다 동물 탈을 쓴 상대 팀원을 알아내는 추리게임 ‘너는 누구냐’에서 트롯맨들은 깜찍한 동물 친구들로 변신, 귀염뽀짝한 매력을 대방출했다. 동물 탈을 쓴 트롯맨들 중에서 영탁을 찾아야 했던 ‘아맛팀’은 매의 눈을 발동시키며 날카로운 촉을 세웠던 터. 트롯맨들은 동물 탈 안에서도 영탁의 대표곡인 ‘찐이야’부터 ‘막걸리 한잔’까지 맛깔나게 불렀고, 아맛팀은 열혈 리액션으로 환호를 쏟아냈다. 과연 아맛팀은 영탁을 골라낼 수 있을지 추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다섯이서 한마음’ 게임에서도 트롯맨들은 특유의 센스와 팀워크를 발휘해 아맛팀을 놀라게 했다. 문제를 내자마자 한 번에 정답을 맞히는 것은 물론 즉석에서 ‘쿵쿵따’를 이어가며 재치까지 증명했던 것. 트롯맨들은 목소리 하나만으로 감동을 안기는 ‘귀 호강 한 소절 노래’부터 무대를 장악해버린 ‘단체 댄스’까지 소화, 후끈한 ‘흥 파티’를 이끌었다. 뒤이어 트롯맨들은 ‘반과 반 사이’ 코너에서 아맛팀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뛰어난 텔레파시로 헷갈릴만한 동작마저도 척척 알아맞히는 찰떡 호흡의 기적을 선보였다. 트롯맨들의 정답 퍼레이드에 아맛팀은 급기야 “트롯반만 문제가 너무 쉽다”라며 항의했고, 트롯맨들과 동일한 문제에 도전해 귀추를 주목시켰다. 그런가 하면 아맛팀은 트롯맨들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팀워크가 산산이 부서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와 장영란은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며 남다른 케미를, 이하정은 퀴즈 구멍으로 등극해 의외의 허당미를 안겼던 상태. 여기에 ‘뽕숭아학당’ 사상 첫 부부 게스트로 출연한 희쓴부부 마저 분열을 일으켰고, “남의 일터에 와서 왜 못해!”라며 분노한 홍현희와 순식간에 아내의 버럭에 당황한 제이쓴의 표정이 조화를 이뤄 마치 콩트 같은 웃픈 상황이 연출됐다. 제작진 측은 “TV CHOSUN 대표 예능인 ‘뽕숭아학당’과 ‘아내의 맛’의 출연자들이 모인 2번째 합동 수업은 시청자들에게 드리는 연말 선물 같은 특집이 될 것”이라며 “놓칠 수 없는 알찬 재미가 쏟아질 ‘뽕숭아학당’을 통해 웃음의 카타르시스를 느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2.2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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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백상]심사 결과 공개… TV부문 어떻게 결정됐나

어느 해가 그러지 않았겠냐만 올해 TV 부문은 유독 치열했다. 치열한 과정 속 대상은 만장일치였다. 대상은 후보를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거론된 후보는 '동백꽃 필 무렵' '내일은 미스터트롯' 김희애 등이었다. 후보를 선정하는 1차 심사부터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치러진 심사위원 3차 투표까지 '동백꽃 필 무렵'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김옥영 백상 TV 부문 심사위원장은 "요즘 TV 장르는 양쪽의 저울이 재미와 사회적인 의미다. 드라마는 그것이 절반쯤 섞여 있다. 우리나라에서 시대정신을 이끌고 가는 것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떼면서 "'동백꽃 필 무렵'은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집단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영웅시대는 끝났다.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드라마 작품상은 '스토브리그' 차지였다. 각축을 벌인 '동백꽃 필 무렵'이 대상으로 결정되면서 자연스럽게 '스토브리그'가 드라마 작품상으로 무게가 쏠렸다. 교양 작품상은 EBS '자이언트 펭TV'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이언트 펭TV'를 예능으로 알고 있지만 명확한 교양물. 유튜브와 지상파, 교양과 예능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교양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뒷받침되며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김교석 심사위원은 "플랫폼이 다양화 되면서 TV라는 범주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시대다. 그런 시대적인 상황 속 유튜브와 TV의 경계선을 허물었다는 점에서 '자이언트 펭TV'는 경쟁작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TV 부문 심사과정에서 1시간 이상 진행된 부문은 예능 작품상.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MBC '놀면 뭐하니?'가 끝까지 경합했고 결국 '미스터트롯'이 트로피를 가져갔다. 심사위원들은 "'미스터트롯'이 지금 대한민국에 전파하는 영향력은 최근 그 어떤 콘텐츠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하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다양한 파생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등 트로트라는 비주류 장르의 부흥과 장년층의 예능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입을 모았다. 연출상은 '부부의 세계' 모완일 감독에게 돌아갔다. 원작이 있는 작품이지만 다른 방향으로 이끈 점을 인정받았다. 극본상은 심사위원 7명이 임상춘 작가에게 표를 던졌다. '백희가 돌아왔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까지 단 세 작품만에 흥행불패와 완벽한 작품성으로 대중과 평단 모두의 인정을 받았다. 예술상은 '대탈출3' 장연옥 미술 감독에게 돌아갔다. 예능 같지 않은 스케일의 세트 구성과 미술은 '대탈출3' 볼거리의 핵심. 이동규 심사위원은 "예능에도 볼거리 많은 미술이 있다는 걸 '대탈출3'을 통해 보여줬다. 드라마와 영화 못지 않은 스케일의 예능이 있음을 잘 보여준 사례다"고 말했다.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이미 네티즌에 의해 '누가 받아도 논란無'라고 할 정도로 다섯개의 트로피를 모두 나눠줘야하나 싶을 정도였다.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과 '스토브리그' 남궁민이 3차 심사까지 경쟁했다. 김미라 교수는 "대본부터 남달랐던 '동백꽃 필 무렵' 황용식 캐릭터를 강하늘이라는 배우의 색깔을 입혀 과하지도 모자르지도 않은 적정의 연기선을 보여줬다. 30대 초반의 남자 배우가 쉽게 보여줄 수 없는 감정 밸런스가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부부의 세계' 김희애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하이에나' 김혜수의 3파전으로 판이 열렸고 2차 심사에서 김희애와 공효진으로 좁혀졌다. '부부의 세계'에서 사랑하는 남자와 주변인들에게 버려지는 지선우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김희애에게 영예가 돌아갔다. 남자 조연상은 오정세의 만장일치였다. 이번 심사과정에서 배우로는 유일한 몰표. 정덕현 평론가는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라는 지상파 두 흥행작에서 완전 다른 캐릭터를 보여준 오정세는 대체불가라는 말이 걸맞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여자 조연상은 '사랑의 불시착' 김선영과 '동백꽃 필 무렵' 염혜란의 3차 심사 끝에 김선영이 승자가 됐다. 남자 신인 연기상은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과 '동백꽃 필 무렵' 김강훈의 대결로 2차 심사에서 안효섭으로 결정됐다. 남자 최우수 연기상 못지 않게 격전지가 여자 신인 연기상. '이태원 클라쓰' 김다미와 '슬기로운 의사생활' 전미도가 1·2·3차 심사 모두 승기를 주거니받거니 하더니 3차 심사, 4대 3이라는 박빙 끝에 김다미가 생애 한 번 뿐인 트로피를 가져갔다. 남자 예능상은 유재석과 김성주, 동갑내기 '국민 MC' 대결이 펼쳐졌다. '부캐'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한 유재석과 '미스터트롯' 생방송 사고까지 유연하게 이끈 김성주. 김교석 심사위원은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을 넘나든 유재석의 한 해였다. '무한도전'이 종영한 후 하락세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고 벗어나지 못하냐는 우려를 깔끔히 지웠다. 한 예능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는 트렌드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여자 예능상은 박나래와 장도연, 절친의 싸움이었다. 함께 해 온 동료 MC들이 하차해도 흔들림없이 '나 혼자 산다'를 안정적으로 이끈 박나래가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에 이어 백상예술대상 여자 예능상까지 겹경사를 맞았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6.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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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백상] 편견·장르·차별을 모두 없앤 심사의 결과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시상자 및 수상자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한 종합예술시상식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 경기도 킨텍스 7홀에서 진행되며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된다. 특별취재반 / 2020.06.05/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및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수상자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한 종합예술시상식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 경기도 킨텍스 7홀에서 진행되며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된다. 특별취재반 / 2020.06.05/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부부의세계' 모완일 감독이 TV부문 연출상에 선정 되자 박해준과 포옹하고있다.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한 종합예술시상식 ‘56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4시 50분 경기도 킨텍스 7홀에서 진행되며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된다. 특별취재반 / 2020.06.05/ 평범한 우리 삶에 던지는 위로와 격려였다. 지난 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2전시장 7홀에서 열린 56회 백상예술대상의 수상 결과는 대중문화의 흐름을 읽은 그대로 반영됐다. TV 부문 대상은 지난해 지상파 미니시리즈 최고시청률을 기록한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에게 돌아갔다. '비밀의 숲' 이후 2년만에 다시 드라마 작품이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영화 부문은 '기생충' 봉준호 감독이었다. 올초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과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은 백상예술대상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남녀 최우수연기상은 치열하고도 공정했다. TV 부문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 순수 경찰 강용식을 연기한 강하늘과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에 빛나는 JTBC '부부의 세계'서 바람난 남편과 싸우는 지선우를 연기한 김희애가 영예를 안았다. 영화 부문은 '남산의 부장들'의 이병헌과 영화 '생일'에서 절절한 모성애를 그린 전도연이 차지했다. 조연상은 늘 그랬듯 쟁쟁했다. '동백꽃 필 무렵' '스토브리그'로 1년간 '대박' 드라마 두 개를 이끈 오정세와 마찬가지로 '동백꽃 필 무렵' '사랑의 불시착'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를 깊이 있게 그려낸 김선영에게 돌아갔다. 영화 부문에서는 '나의 특별한 형제'로 데뷔 이후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이광수와 '벌새' 김새벽이 트로피를 번쩍 들었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은 안효섭·김다미·박명훈·강말금에게 돌아갔다. '어비스'로 주연으로 올라선 후 '낭만닥터 김사부2'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안효섭과 이미 영화계에서 괴물 신인으로 등장해 첫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주인공을 맡은 김다미가 박수를 받았다. 영화 부문 신인상은 신선했다. '기생충'으로 조연상과 동시 노미네이트된 박명훈이 신인상의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이 한 번이라 더 값진 신인상으로 호명됐다. 박명훈과 강말금 모두 45세·41세로 '40대 신인상'이라는 흥미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예능상은 '웃음 장인'들에게 트로피가 돌아갔다. 1년간 부캐릭터인 '유산슬' '라섹' 등으로 바쁘게 지내 온 유재석이 오랜만에 트로피를 챙겼다. 지난해 MBC 연예대상 대상에 빛나는 박나래는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무대에 당당히 서 눈시울을 붉혔다.TV 부문 드라마 작품상은 야구를 소재로 새로운 오피스 드라마의 길을 안내한 '스토브리그'가 영화 작품상은 '기생충'에게 돌아갔다. TV 부문 예능 작품상은 전국민을 트로트 열풍으로 몰아넣은 TV조선 '미스터트롯' 차지였고 교양 작품상은 '펭수'라는 캐릭터를 이용해 보다 쉽게 접근하는 교양물로 사랑받은 EBS '자이언트 펭TV'가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18년만에 부활돼 업계의 관심을 모은 연극 부문은 올해 더욱 확대됐다. 백상연극상의 첫 주인공은 '그을린 사랑' 신유청 연출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연기상은 치열한 경합 끝 여자최우수연기상 '로테르담' 김정, 남자최우수연기상 '와이프' 백석광이 차지했다. 젊은연극상은 '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배우는 사람' '관람모드' 등을 만든 극단 0set project(신재 작·연출)가 받았다. TV 부문 김옥영 심사위원장은 "백상예술대상은 영상으로 쓰는 대중문화사로 시간이 한참 흐른 뒤 다시 과거 수상 기록을 찾아봤을 때 한 눈에 그 시절 대중문화사가 읽혀야한다. 백상의 수상 결과가 시대의 흐름과 분위기, 트렌드 등을 모두 담을 수 있도록 심사숙고해서 심사했다"고 말했다. 영화부문 심사위원장 이현승 감독은 "영화의 소재·규모 등과 상관없이 모든 면면을 살펴보고 공정하게 심사했고 역차별 심사가 있지 않도록 신중을 기했다. 소외받는 후보가 없도록 꼼꼼히 살펴 결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연극 부문 심사위원도 "이번 심사에는 '그을린 사랑' '녹천에는 똥이 많다' '와이프' 등 모두 전쟁과 허위의식, 성소수자 등 묵직한 사회문제들을 다뤄 평가했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6.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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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백상] '기생충' 봉준호·'동백꽃' 대상 영예→'동백꽃' 4관왕 쾌거 [종합]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KBS2 '동백꽃 필 무렵'이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영예의 대상을 품에 안았다.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대상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TV 부문 대상은 공효진·강하늘 주연의 '동백꽃 필 무렵'이 차지했다. '동백꽃 필 무렵' 팀의 유재혁 PD는 "세상의 편견과 싸우며 힘겨운 세상을 이겨나가려고 하는 동백이의 아름다운 이야기와 용식이의 사랑에 응원을 보내준 시청자들께 감사하다. 인생 드라마로 남을 수 있는 대본을 써준 임상춘 작가, 차영훈 PD에게 감사하다"며 배우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작품상에 이어 대상까지 받게 된 '기생충' 팀은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 등 주역들과 제작사 바른손이앤이 곽신애 대표가 무대로 올랐다.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봉준호 감독이 전한 수상 소감은 곽신애 대표가 대신 읽었다. 봉준호 감독은 "작년 5월 칸에서 시작된 기생충의 긴 여정을 백상예술대상에서 마무리하게 돼 영광이다. 여러 나라의 관객과 뜨거운 1년이었다. 함께 작업한 분들과는 2년 반의 열띤 시간,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처음 구상한 2013년부터 7년이라는 긴 세월이었다. 감독으로서 제가 설계한 장면을 책임지기 위해 오랜 시간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 창작 과정을 지원해주고 보호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존경과 감사를 보내고 싶다. '기생충'을 함께 했던 스태프들과 배우들. 이제는 저마다 새로운 작품에서 활동 중이다. 저 또한 새로운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며 "비록 지금은 무관중 시상식을 하고 있지만 조만간 우리가 극장에서 다시 만날 날이 오겠지요. 영화는 계속될 것입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연극 '그을린 사랑'의 신유청 연출가는 연극부문 대상격인 백상 연극상을 받았다. 그는 "심장이 요동친다. 작은 아픈 경험도 쌓이고 소중한 만남이 있어 가능했다. 바다에 떠 있는 섬들이 외롭고 고독해 보이지만 그 바닥 깊숙한 곳은 하나의 땅으로 연결되어 있다. 주변을 돌아봤을 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함께한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 연기상의 영예는 TV 부문 안효섭·김다미, 영화 부문 박명훈·강말금이 안았다. '낭만닥터 김사부2'의 안효섭은 "감사하다.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건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많은 스태프, 작가, 감독, 동료분들이 믿고 이끌어주셔서 가능했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가족, 친구들 사랑하고 감사하다. 또 '낭만닥터 김사부2'를 있게 해준 SBS, 시청자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밤낮으로 고생하시는 의료진께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단한 후보분들 사이에 있었던 것도 영광인데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한 '이태원 클라쓰'의 김다미는 "작품을 하면서 많이 고민했고 부담감도 있었는데 재밌게 연기할 수 있도록 해주신 감독님 감사하다. '이태원 클라쓰'를 통해 좋은 배우, 사람을 많이 만났다"고 말했다. 소속사 식구 및 스태프에게도 고마움을 돌린 그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기생충'의 박명훈은 "마흔여섯에 신인상을 받았다"라며 "영화 찍을 때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 봉준호 감독 이하 전 배우, 스태프께 감사하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 관객이 저희 아버지다. 투병 중이셨는데 봉준호 감독, 영화 관계자의 배려로 먼저 보셨다. 너무 좋아하셨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전 세계에서 '기생충'을 사랑해주신 관객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말한 박명훈은 "Respect!(리스펙)"을 힘차게 외치며 소감을 마쳤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강말금은 김초희 감독과 함께한 배우들, 스태프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이 어려운 상황에서 극장을 찾아주신 관객 한 분 한 분께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마흔세 살 중고 신인이다. 십몇년 간 얻어 살았는데 그간 도와주신 모든 분 감사하다"고 전했다. 가족을 향한 애정을 표하며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부문 신인 감독상은 '82년생 김지영' 김도영 감독이 받았다. 그는 "예상을 전혀 못 했다"면서 "'82년생 김지영'은 배우분들께 빚을 지고 있다. 김미경 선배님, 처음부터 끝까지 날 믿어준 공유, 무엇보다 맑은 얼굴로 김유미를 담아준 정유미에게 감사하다. 무엇보다 우리 영화를 응원하고 지지해준 이 땅의 김지영들에게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고 밝혔다. 주연 배우 못지않게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킨 남·여 조연상 시상도 이어졌다. TV 부문은 '동백꽃 필 무렵'의 오정세와 '사랑의 불시착' 김선영, 영화부문은 '나의 특별한 형제' 이광수와 '벌새' 김새벽이 수상했다. 작품을 함께한 이들과 연기를 향한 애정이 가득했다. 지치지 않는 열정과 유쾌한 에너지로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유재석, 박나래는 TV부문 예능상을 받았다.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가 1년여 정도 되어 가고 있다. 초반에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많은 분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는 거에 대해서 출연자 입장에서 참 감사하다"고 말하며 김태호 PD를 비롯해 제작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화려한 의상과 유쾌한 세리머니로 무대에 오른 박나래는 "저와 후보에 올랐던 여자 예능인 여러분 존경하고 감사하다. '나 혼자 산다' 식구들 고맙고 스태프, 출연자 감사하다. 프로그램하면서 행복했다. 많은 분이 제가 '투 머치'하다고 얘기해주는데 저 투 머치 맞다. 옷도 술도, 좋은 점은 열정도 사랑도 투 머치하다"며 "넘치는 사랑과 열정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 여러분 건강하세요"라며 소감을 마무리했다. '틱톡 인기상'은 '사랑의 불시착'에서 '현실 연인' 케미로 큰 사랑을 받은 현빈과 손예진이 받았다. 두 사람은 투표와 함께 열띤 응원을 보내준 전 세계 시청자, 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교양 작품상을 받은 '자이언트 펭TV'의 펭수는 "뽀로로 선배도 못 받은 상 제가 받게 되어 감사드린다. 다 제 덕, 펭클럽 덕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교양있는 펭귄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극에 있는 제 가족과 펭귄 친구들에게 한 마디 남기겠다"며 펭귄 울음소리를 내 웃음을 더했다. '동백꽃 필 무렵'의 강하늘,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TV 부문 남·여 최우수 연기상의 트로피를 받았다. 현빈, 남궁민, 박서준, 주지훈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호명된 강하늘은 "훌륭한 선배님들보다 잘한 것도 없는데 상을 받게 됐다. 모든 스태프분들 감사하다. 좋은 연기자 되기 전에 좋은 사람부터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백씨(공효진)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의 주인공으로 호명된 김희애는 "'부부의 세계' 원작인 '닥터 포스터'를 봤을 때 너무 파격적이고 과감해서 한국에서 과연 가능할까 생각했다. 시청자 여러분의 눈높이를 저희가 미처 못 따라간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호응해주셔서 감사했다. 대본에 정답이 다 쓰여 있었다. 지문에 너무나 성실하게 적어주셔서 연기를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 주현 작가님 감사드린다. 최고의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주신 스태프분들이 없었다면 끝까지 가는 연기를 못 보여줬을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국민 욕받이 이태오 씨(박해준). 같이 후보에 올랐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부부의 세계'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의 이병헌은 "레드카펫이나 시상식에서 팬들의 환호성이나 응원이 에너지, 기운이 되곤 했다. 오늘은 그런 날이 참 그리워진다. 함께한다는 것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느끼는 날"이라며 무관중 시상식에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남산의 부장들' 배우들과의 특별했던 호흡을 자랑한 그는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아들 준우, 그리고 준우 엄마 이민정 씨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생일'로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전도연은 "축하해주러 온 자리인데 이렇게 제가 축하받을 줄 몰랐다. 함께 후보에 오른 모든 배우분들 같이 받는 상이라고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일 큰 감사는 관객분들인 것 같다. 극장에서 다시 건강하게 뵙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종합예술시상식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은 JTBC·JTBC2·JTBC4에서생방송됐으며 신동엽, 배수지, 박보검이 3년 연속으로 사회를 맡았다. -다음은 제56회 2020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 TV 남∙여신인연기상 : 안효섭(낭만닥터 김사부2), 김다미(이태원 클라쓰) ▲ 영화 남∙여신인연기상 : 박명훈(기생충),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 영화 신인감독상 : 김도영(82년생 김지영) ▲ TV 예술상 : 장연옥(대탈출3) ▲ 영화 예술상 : 김서희(남산의 부장들) ▲ 바자 아이콘상 : 서지혜 ▲ TV 극본상 : 임상춘(동백꽃 필 무렵) ▲ 영화 시나리오상 : 이상근(엑시트) ▲ 젊은 연극상 : 0set 프로젝트(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 TV 남∙여조연상 : 오정세(동백꽃 필 무렵), 김선영(사랑의 불시착) ▲ 영화 남∙여조연상 : 이광수(나의 특별한 형제), 김새벽(벌새) ▲ TV 남∙여예능상 : 유재석(놀면 뭐하니), 박나래(나 혼자 산다) ▲ TV 작품상 :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예능), EBS '자이언트펭TV'(교양), SBS '스토브리그'(드라마) ▲ 틱톡 인기상 : 현빈, 손예진 ▲ TV 연출상 : 모완일(부부의 세계) ▲ 영화 감독상 : 김보라(벌새) ▲ 연극 남∙여최우수연기상 : 백석광(와이프), 김정(로테르담) ▲ TV 남∙여최우수연기상 : 강하늘(동백꽃 필 무렵), 김희애(부부의 세계) ▲ 영화 남∙여최우수연기상 : 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전도연(생일) ▲ 백상 연극상 : 신유청(그을린 사랑) ▲ 영화 작품상 : 기생충 ▲ 영화 대상 : 봉준호(기생충) ▲ TV 대상 : 동백꽃 필 무렵 2020.06.0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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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백상] '자이언트 펭TV' 교양작품상···펭수 "뽀로로 선배도 못 받은 상" 뿌듯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과 EBS '자이언트 펭TV'가 TV부문 예능·교양 작품상을 수상했다.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능·교양 작품상은 '내일은 미스터트롯', '자이언트 펭TV'가 수상했다.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기획한 서혜진 국장은 "저도 이 상을 받는 게 굉장히 기쁘지만 한편으론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임영웅, 영탁, 장민호 이런 분들은 소외된 장르에서 자기의 재능을 믿고 버텨온 이들이다"라며 "백상은 이분들 힘내라고 어깨를 두드려 주는 거로 알겠다. 트로트 오디션이라는 말도 안 되는 도전을 함께해준 선후배, 작가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TV부문 교양 작품상은 EBS '자이언트 펭TV'가 수상했다. 제작진과 함께 무대에 오른 펭수는 "뽀로로 선배도 못 받은 상 제가 받게 되어 감사드린다. 다 제 덕, 펭클럽 덕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교양있는 펭귄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극에 있는 제 가족과 펭귄 친구들에게 한 마디 남기겠다"며 펭귄 울음소리를 내 웃음을 더했다. 한편,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종합예술시상식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은 JTBC·JTBC2·JTBC4에서생방송되며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신동엽, 배수지, 박보검이 3년 연속으로 사회를 맡았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6.0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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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회 백상예술대상, TV·영화·연극 최종 후보 공개

56회 백상예술대상 TV·영화·연극 부문 후보자(작)가 공개됐다. 8일 오전 백상예술대상 사무국은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부문서 활약한 부문별 최종 후보자(작)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으는 TV부문 작품상은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tvN '사랑의 불시착' SBS '스토브리그' 넷플릭스 '킹덤2' SBS '하이에나'로 쟁쟁한 라인업이다.(이하 모든 부문별 후보는 가나다순) 올해 TV와 영화부문의 눈에 띄는 점은 OTT 플랫폼의 선전이다. TV부문에는 '킹덤2'가 영화부문에는 '사냥의 시간'이 노미네이트됐다. 예능 작품상 부문은 MBC '구해줘 홈즈' MBC '놀면 뭐하니?' SBS '맛남의 광장'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tvN '신서유기 외전'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주춤했던 지상파 예능의 선전이 눈에 띈다. 교양 부문에는 KBS 1TV '다큐 인사이트-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 tvN '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EBS '자이언트펭TV' MBC 'PD수첩-검찰기자단' SBS '스페셜-요한 씨돌 용현'이 선정됐다. 최우수연기상 부문은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남자 부문에는 강하늘(KBS 2TV '동백꽃 필 무렵') 남궁민(SBS '스토브리그') 박서준(JTBC '이태원 클라쓰') 주지훈(SBS '하이에나') 현빈(tvN '사랑의 불시착')이 경합한다. 여자 부문은 제일 치열해 다섯명 모두 수상해도 이견이 없어 보인다. 공효진(KBS 2TV '동백꽃 필 무렵') 김혜수(SBS '하이에나') 김희애(JTBC '부부의 세계') 손예진(tvN '사랑의 불시착') 이지은(tvN '호텔 델루나')이 '백상 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최우수 이상으로 치열한 부문이 조연. 김영민(JTBC '부부의 세계') 양경원(tvN '사랑의 불시착') 오정세(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유재명(JTBC '이태원 클라쓰') 전석호(SBS '하이에나')가 남자조연상 후보다. 여자 부문은 권나라(JTBC '이태원 클라쓰') 김선영·서지혜(tvN '사랑의 불시착') 손담비·염혜란(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이 경합한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남자 후보는 김강훈(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안보현(JTBC '이태원 클라쓰') 안효섭(SBS '낭만닥터 김사부2') 옹성우(JTBC '열여덟의 순간') 이재욱(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다. 올해 가장 뜨거운 심사 후보 선정 중 하나가 신인연기상 여자 부문이었다. 김다미(JTBC '이태원 클라쓰') 전미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전여빈(JTBC '멜로가 체질') 정지소(tvN '방법)' 한소희(JTBC '부부의 세계')다. 1년간 국민들을 유쾌하게 만들어준 예능상 남녀 후보도 화려하다. 김성주(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김희철(JTBC '아는 형님') 문세윤(KBS 2TV '1박 2일 시즌4') 유재석(MBC '놀면 뭐하니?') 장성규(JTBC '방구석 1열') 김민경(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 박나래(MBC '나 혼자 산다') 안영미(MBC '라디오스타') 장도연(올리브 '밥블레스유') 홍현희(TV조선 '아내의 맛')까지 10명이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상반기가 통으로 날아간 영화계지만 영화인들의 활약은 곳곳에서 빛났다. 어느 때보다 힘겨웠던 시기, 백상예술대상은 1mm의 존재감까지 놓치지 않은 후보 선정으로 영광 속 작은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영화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은 이변없이 1년이 지나도 굳건한 힘을 보여주고 있는 '기생충'이다. '기생충'은 10개 부문 12개 후보로 신인감독상을 제외한 전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의미있는 메시지로 호평받은 '남산의 부장들'과 '벌새'가 6개 부문, 재난 영화의 신기원을 연 '엑시트'가 5개 부문, 논란섞인 반응 속에서도 뚝심을 내비친 '82년생 김지영'이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각 작품을 대표하는 단일 후보도 8명이나 된다. 시상식과 상의 가치를 높여줄 아름다운 후보들이다. 작품상 후보는 '기생충' '남산의 부장들' '벌새' '엑시트' '82년생 김지영'이다. 믿고보는 거장들과 신예 감독들의 성공적 데뷔가 눈에 띈다. 매해 후보 선정부터 각축전을 펼치는 남녀최우수연기상 후보는 송강호('기생충') 이병헌('남산의 부장들') 이제훈('사냥의 시간') 조정석('엑시트') 한석규('천문: 하늘에 묻는다'), 김소진('미성년') 김희애('윤희에게') 전도연('생일') 정유미('82년생 김지영') 조여정('기생충')이 바늘 구멍을 뚫고 최종 낙점됐다. 남녀조연상 후보는 보석처럼 빛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주목받았다. 김영민('찬실이는 복도 많지') 박명훈('기생충') 원현준('신의한수: 귀수편') 이광수('나의 특별한 형제') 이희준('남산의 부장들'), 김국희('유열의 음악앨범') 김미경('82년생 김지영') 김새벽('벌새') 박소담('기생충') 이정은('기생충')이 트로피를 놓고 기분좋게 경쟁한다. 후보도, 수상도 단 한번의 기회만 주어지는 신인연기상 부문은 노미네이트 자체만으로도 영광스럽다. 특히 올해는 1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대의 폭도 역대급이다. 영광의 주인공으로 박명훈('기생충') 박해수('사냥의 시간') 박형식('배심원들') 안지호('보희와 녹양') 정해인('유열의 음악앨범'),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소혜('윤희에게') 김혜준('미성년') 박지후('벌새') 장혜진('기생충')이 꼽혔다. 지난해 18년 만에 부활한 연극부문은 젊은연극상과 함께 백상연극상, 남녀최우수연기상으로 시상 대상이 확대됐다. 작품, 연출, 배우 등 연극계 전반을 아우르는 백상연극상의 첫 후보는 신유청('그을린 사랑') 이연주('이게 마지막이야') 연출과 작품 '스푸트니크' '휴먼 푸가'가 올랐다. 두번째 젊은연극상 후보는 0set 프로젝트('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극단) 강훈구('진짜 진짜 마지막 황군'/연출) 송이원('신토불이 진품명품'/연출) 윤혜숙('우리는 이 도시에 함께 도착했다'/연출) 지미 세르('그을린 사랑'/음악·음향)다. 남녀최우수연기상 후보는 여성 연극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여자최우수연기상 후보가 5명, 남자최우수연기상 후보는 3명으로 시작한다. 김신록('녹천에는 똥이 많다') 김정('로테르담') 이리('7번국도') 이주영('그을린 사랑') 이지현('이게 마지막이야'), 김원영('사랑 및 우정에서의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 백석광('와이프') 임영준('너에게')이 한 자리에 모인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은 2019년 4월 1일부터 2020년 4월 30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나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을 대상으로 한다. 각 부문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이 심사위원을 추천, 부문별 심사위원이 위촉돼 후보를 최종 선정했다. TV·영화·연극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무이 종합 예술 시상식인 백상예술대상은 6월 5일 오후 5시부터 경기도 일산 킨텍스 7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김진석·조연경 기자 2020.05.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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