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는 16일 유튜브 채널 '트롯오빠 하동근'(구독자 3만5천명)에 게스트로 출연해 시원시원한 라이브 무대와 입담을 선보였다.
정호는 지난 해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직장B조로 출연한 안무가 겸 트로트 가수다. 작년 같은 조였던 하동근과 '코로나 이겨낼거야'라는 음원을 발매하는 것은 물론 유튜브 콘텐츠를 '주간트롯돌' 멤버로도 호흡을 맞췄던 정호는 이날 '미스터트롯' 촬영 당시 비화를 대방출했다.
하동근이 "'미스터트롯' 티저에서 '혀남'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지 않았냐"라고 묻자, "이도진으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 '혀' 주인공이 사실 저"라며 비하인드를 공개한 것.
정호는 "제작진 분들이 자꾸 혀를 퇴폐적으로 내밀어달라고 해서 했는데 진짜 혀만 나왔다. 속살만 보여주고 통편집 당했다"라며 웃었다. 이에 하동근은 당시 영상을 보여주면서 "이도진 형, 김중연 뒤에 나와서 그 분들의 혀로 생각하신다. 사실 저도 혀 내미는 장면 찍었는데 전 혀조차도 안나왔다. 정호 형님이 부럽다"라며 치켜세워줬다.
정호는 데뷔 전 학창 시절 이야기도 들려줬다. "지금 키가 중3 때 키다. 그때 이후로 성장이 멈췄다"면서 셀프 디스를 한 정호는 "당시 모델 대회에서 3위를 하기도 했고 아이돌 오디션을 보러 다니다가 스무살 무렵 가수들의 공연 댄서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호는 "감사하게도 댄서였던 시절 팬카페 회원수가 1800명 정도였다. 정식 가수 데뷔를 준비하면서 팬카페를 폐쇄하게 됐는데 그게 지금 생각해보면 아쉽고 후회된다"라고 떠올렸다.
그때 인연을 맺어 지금도 정호를 지지해주는 팬들이 많고, 정호는 유튜브 '뽕디스파리'에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정호는 이날 롯데 자이언트 야구단 공식 안타송이자 자신의 대표곡 '쑈쑈쑈'도 라이브로 열창했다. 하동근의 데뷔곡 '꿀맛이야'도 듀엣으로 불렀다.
특히 정호는 하동근과의 의리로 '꿀맛이야' 안무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에 하동근은 "가수로도 유명하지만, 유명 아이돌 가수들의 춤선생이자 안무가로도 명성을 날리셨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정호는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 박형식, 황광희, 김동준 등과 나인뮤지스, 달샤벳, 클라라 등이 있다. 또 보아, 선미, 수지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제가 나오기도 한다"라며 웃었다.
이날 방송에는 두 사람과 친분이 있는 소리얼 주대건, 최현상, 나상도 등도 시청자로 깜짝 등장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