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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피 엔드’ 반성하지 않는 사회는 진보하지 않는다 [정시우의 SEEN]

왜, 포스트 박찬욱·봉준호는 나타나지 않는가. 오랜 시간 한국 영화계에 도르마무처럼 배회하고 있는 퀘스천이다. 상황이 개선될 여지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더 안 좋아졌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초청 리스트에서 한국 장편 영화가 실종된 것을 두고도 ‘터질 게 터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 영화의 침체 속에서 한동안 주춤하던 일본 영화의 약진이 감지되고 있다. 하마구치 류스케, 미야케 쇼, 후카다 코지 등이 일본 영화판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는 가운데, 감각적인 에너지로 중무장한 또 한 편의 영화가 당도했다.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낸 소라 네오 감독의 ‘해피엔드’다. 패기 넘치는 작품이 나왔다는 소문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확인해 보니 실로 그러하다.근미래 일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해피엔드’의 초기 제목은 ‘지진’이었다. 열도를 강타해 온 지진은 일본인 유전자 속에 심어져 있는 공포 요소다. 지진은 단순히 자연재해에 그치지 않는다. 정치인들은 그들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요소로 지진을 이용해 오곤 했다. 영화에서도 지진이 발생하자 총리는 “역사를 보세요. 대지진 때마다 불법 입국한 외국인과 반일 세력에 의한 흉악 범죄의 증가가 사실이지 않습니까?”라고 주장하며 대국민 긴급사태 조항을 선포한다. 명목은 ‘국민 안전’이지만, 목적은 혐오 조장을 통한 ‘정권 지지율 반등’이다. 한국 관객이라면 1923년 관동 대지진 당시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약을 탔다”는 유언비어를 터트려 조선인을 학살한 역사가 주마등처럼 스칠 것이다. 일본은 반성하지 않았다. 국가가 조장한 혐오 정서는 학교 담벼락을 넘어 유타(구리하라 하야토)와 코우(히다카 유키토)가 있는 교실로 스며든다. 둘도 없는 단짝인 유타와 코우는 교내 동아리실에 몰래 잠입해 놀다가 교장선생의 고급 차를 직각으로 세우는 장난을 친다. 화가 난 교장은 학교 규정을 어긴 학생들에게 벌점을 부과하는 인공지능(AI) 카메라를 도입해 감시를 강화한다. 교내 감시 체제 도입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 대한 차별을 강화하는 빌미를 준다. 저출생·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유입 인구를 늘려온 일본에서 외국인 이민자는 중요한 사회 구성원. 그러나 학교는 국가 안보를 방패막 삼아 ‘반이민 정서’를 부채질한다. 강사로 초빙돼 학교에 온 자위대 대원 강의에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배제하는 방법 등을 통해서다. 이 차별은 당하는 사람만큼이나, 지켜보는 ‘순수’ 일본 혈통 아이들에게도 몹시 유해하다. 아이들은 제도권 교육을 통해 ‘단일 가치관’에 맹종하는 모습을 익힌다. 순수 혈통의 특별함을 경험하며 자란 아이들은 훗날 사회에 진출해 같은 방법으로 후대를 대할 것이다. 반성할 줄 모르는 사회는 악순환 속에 갇혀 진보할 수 없다.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시스템은, 평생 영원할 줄 알았던 유타와 코우 사이 우정에 균열을 가져온다. 놓여 있는 둘의 처지가 워낙 달라서다. 유복한 집안에서 성장한 유타와 달리, 재일한국인 4세인 코우는 매 순간 차별의 냄새를 맡으며 자라왔다. 경찰 검문을 당해도 ‘내추럴 본 일본인’ 유타는 바로 통과. 반면 코우는 ‘특별 영주증명서’를 소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모를 당하기 일쑤다. 혐한 시위가 위세를 떨치자 코우 어머니가 운영하는 한식 가게에는 ‘비(非)국민’이라는 낙서가 붙기도 한다. 성인의 길목으로 들어서는 코우가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유타는 시위대에 관심을 드러내는 코우가 멀게 느껴진다. 이방인으로 사는 것, 더 정확하게 이방인으로서 영원히 살아야 하는 코우를 유타는 이해하지 못한다. 코우 역시 자신의 변화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유타가 서운하다. 영화가 그려낸 근 미래의 일본 풍경은, 우리에게도 강력한 기시감을 던져준다. 비단 피부색뿐 아니라, 같은 민족끼리도 ‘네 편’ 아니면 ‘내 편’ 편이 갈려져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을 우린 뉴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목도 중이니 말이다. 그러나 ‘헤피엔드’는 함부로 비극을 발설하지 않는다. 무책임하게 희망을 이야기 하지도 않는다. 다만 영화 말미, 두 소년이 서로에게 건네는 ‘어떤 순간’의 아름다운 제스처에 잠시 화면을 정지시킨다. 그것은 우정의 종말을 잠시라도 더 유예시키려는 영화의 다정한 안간힘. 그 다정함이 안기는 여운의 꼬리가 상당히 길다.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5.08 06:00
연예일반

미야오, 이런 모습은 처음… 청량한 ‘드랍탑’

그룹 미야오의 첫 EP 발매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더블랙레이블은 6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미야오의 첫 EP ‘마이 아이즈 오픈 비비드’의 타이틀곡 ‘드랍탑’의 두 번째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날아갈 듯 달려가는 미야오 멤버들의 뒷모습이 담겼다. 특히 멤버 가원과 엘라는 날개를 단 듯 높이 날아오르고 있어 밝고 경쾌한 인상을 남긴다. 이제껏 강렬하고 쿨한 음악과 스타일링을 선보여 온 미야오가 처음으로 청량한 색깔마저 소화하며, 타이틀곡 ‘드랍탑’은 과연 어떤 음악일지 궁금증을 모은다.앞서 미야오는 지난 4월 28일 선공개 싱글 ‘핸즈 업’을 발표, 컴백 열기에 불을 지폈다. ‘마이 아이즈 오픈 비비드’는 오는 12일 오후 6시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7 16:35
연예일반

투어스, 데뷔 후 첫 日 투어 개최... 총 13회 공연

그룹 투어스가 오는 7월 일본 정식 데뷔와 함께 첫 현지 투어에 나선다.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7일 “투어스가 7월부터 약 한 달간 ‘2025 투어스 투어 ‘24/7:위드:어스’ 인 재팬’을 개최한다”라고 밝혔다.이번 투어는 7월 11일 히로시마 공연을 시작으로 아이치(13~15일), 후쿠오카(17~18일), 미야기(25~26일), 오사카(28~30일), 가나가와(8월 9~10일) 등 6개 도시에서 총 13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에 앞서 투어스는 오는 6월 20~22일 3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25 투어스 투어 ‘24/7:위드:어스’ 인 서울’을 열고 국내 팬들과도 만난다.투어스는 투어 직전인 7월 2일 일본 데뷔 싱글 ‘나이스 투 시 유 어게인’(원제 はじめまして/하지메마시테)’을 발표한다. 이 노래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법한 설렘과 반짝임이 담긴 여름의 추억처럼 일상 속 특별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일본 오리지널 곡을 포함해 총 3곡이 수록된다. 특유의 청량한 감성으로 대중적 반향을 일으킨 팀인 만큼 현지 팬들에게 활기차고 상쾌한 첫 인사를 건넬 예정이다.투어스는 일본 정식 데뷔 전부터 남다른 인기를 자랑해왔다. 지난해 이들이 발표한 싱글 1집 ‘Last Bell’은 현지 누적 출하량 10만 장을 넘겨 일본레코드협회의 골드 디스크 ‘골드’ 인증을 받았다. 지난 3월 열린 이들의 첫 팬미팅 ‘2025 투어스 1주년 팬미팅 <42:클럽> 인 재팬’은 세 차례에 걸친 공연이 전부 매진되며 총 3만여 관객을 동원,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차세대 K-팝을 이끌 대형신인으로 주목받는 투어스가 올여름 어떤 음악과 무대로 현지 대중을 매료시킬지 기대가 쏠린다.한편 투어스는 미니 3집 ‘트라이 위드 어스’ 타이틀곡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로 음악방송 6관왕을 달성, 2025년 첫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이는 데뷔 후 약 1년 3개월만에 이룬 성과로, 5세대 보이그룹 최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7 15:22
드라마

SLL-TV 아사히 공동제작 드라마 ‘마물’, 한국 방영 확정

제작사 SLL이 일본 방송사 TV 아사히와 제작한 드라마 ‘마물(일본명 魔物)’이 국내 채널과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를 만난다.SLL과 TV 아사히는 양 사가 공동으로 기획 및 제작한 첫 번째 작품인 ‘마물’의 글로벌 제작과 콘텐트 판매를 위해 지속 협력해왔다. 그 결과 일본 현지에서의 첫 공개 이후 오는 5월 9일부터 한국의 드라마 케이블 채널 드라마큐브와 JTBC2 등에서도 ‘마물’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아울러 글로벌 OTT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 일본 현지 OTT인 티바(TVer), 아베마(ABEMA), 텔라사(TELASA) 등에서도 방송과 스트리밍을 통해 ‘마물’을 볼 수 있다. 특히 프라임 비디오는 한국과 중국, 대만, 홍콩(마카오)을 제외한 200여개 국가에서 시청 가능해, 한국과 일본이 함께 만든 정교한 러브 스릴러 콘텐트 드라마가 전 세계 시청층을 공략할 수 있게 됐다.‘마물’은 뛰어난 실력을 갖춘 여성 변호사(아소 쿠미코)가 살인 사건 용의자인 유부남(시오노 아키히사)을 만나 금단의 사랑에 빠지는 러브 스릴러로, 인간의 사랑과 욕망, 질투와 용서 등의 심리가 정교하게 얽힌 스토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옥씨부인전’의 진혁 PD와 타키 유스케, 니노미야 타카시 등 한일 양국의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참여했다.박준서 SLL 제작부문대표는 “’마물’은 TV 아사히의 탄탄한 제작 방식과 SLL의 색다른 시도를 결합한 공동 제작의 결과물”이라며,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제작한 콘텐트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나는 것은 아시아 콘텐트의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마물’은 지난 4월 18일, TV 아사히를 통해 일본 현지에서 첫 방송됐다. 첫 방송 세대 평균 시청률 3.2%를 기록했으며, 티바 첫 주 스트리밍 100만 뷰를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7 10:11
드라마

스튜디오드래곤, 日드라마 시장 진출 잰걸음…나인우 ‘하츠코이 도그즈’ 7월 첫방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일본 지상파 TBS와 손잡고 만든 한일 합작 일본 드라마가 7월 첫 방송을 예고했다.7일 스튜디오드래곤과 일본 5대 지상파 중 하나인 TBS 방송사는 "양사가 공동으로 기획·제작한 로맨스 드라마 ‘하츠코이 도그즈 (일제 初恋DOGs) 「원안: Studio TooN」’가 오는 7월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총 10주간 10개의 에피소드가 순차적으로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하츠코이 도그즈’는 거대한 비밀이 숨겨진 반려견을 둘러싸고 만나게 된 한국인 재벌 3세와 일본인 수의사, 그리고 변호사가 갈등 속에서 우정을 쌓고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린 힐링 로맨스 드라마.‘하츠코이 도그즈 (일제 初恋DOGs)’의 프로듀싱은 ‘사랑은 계속될 거야 어디까지나’를 제작한 ‘미야자키 마사코’와 ‘18/40~ 꿈 사랑 두 여자~‘의 프로듀서 ‘아라키 사야’, ‘Eye Love You'의 프로듀서 ‘차현지’가 맡았다. 극본은 영화 ‘전차남’, 넷플릭스 시리즈 ‘미타라이 가, 불타다’, ‘사랑은 계속될 거야 어디까지나’ 등 다수의 작품을 집필하며 일본 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작가 ‘카네코 아리사’가 맡았고 스튜디오드래곤 ‘김겨레’ 프로듀서가 협업 프로듀서 및 작가진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TBS ‘Eye Love You’, ‘아톰의 도전’을 연출한 ‘오카모토 싱고’와 tvN ‘소용없어 거짓말’을 연출, tvN 단막극 ‘산책’으로 미국 휴스턴 국제 영화제 실버레미상을 수상한 스튜디오드래곤 소속 ‘노영섭’ 감독, ‘블랙 페앙 시즌2‘를 공동 연출한 ‘이토 요시히로’가 공동으로 연출한다.이혼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사랑은 착각이라고 주장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사랑을 믿고 싶은 ‘하나무라 아이코’ 역은 ‘마이 다이어리’, ‘청춘 18X2 너에게로 이어지는 길’을 통해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배우 ‘키요하라 카야’가 캐스팅 됐다. 모두에게 친절하지만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는 수의사 ‘시로사키 카이’ 역은 ‘내려 쌓여라, 고독한 죽음이여’와 한국에서도 리메이크 된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시리즈 등의 작품을 통해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나리타 료’가, 천진난만해 보이지만 엄청난 능력을 숨기고 있는 재벌3세로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우서하' 역은 ‘내 남편과 결혼해줘’, ‘모텔 캘리포니아’에서 열연한 배우 ‘나인우’가 맡았다.이번 공동제작 프로젝트는 지난 2011년 CJ ENM과 TBS그룹이 맺은 사업협력 MOU의 일환으로 탄생한 작품. MOU 체결 이후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 그리고 TBS의 다수 크리에이터들은 양국을 오가며 공동제작 가능한 IP를 소개하고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의 크리에이터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은 올 한해 ’하츠코이 도그즈’ 외에도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私の夫と結婚して)를, 자회사인 지티스트가 제작하고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있는 일본 드라마 '소울 메이트'의 전세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연내 세 편의 일본어 드라마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한국·미국·일본 3개 국가에서 본격적으로 IP를 동시 생산하는 체제를 갖춘 셈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하츠코이 도그즈’는 양사 제작진이 협업해서 만들어 낸 첫 드라마로 TBS와의 공동제작 작품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스튜디오드래곤은 해외의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와 K드라마의 강점을 결합시켜 K드라마 산업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2023년 미국 스카이댄스와 손잡고 애플TV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미드 ‘운명을 읽는 기계’(The Big Door Prize)의 뒤를 이을 후속 미드도 다수 기획개발 중”이라고 전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7 09:48
뮤직

미야오, 첫 EP 타이틀곡 ‘드랍탑’…선공개곡 ‘핸즈업’ 열풍 넘나

그룹 미야오가 또 한번 새로운 색깔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더블랙레이블은 5일 공식 SNS 채널에 첫 EP 발매를 앞둔 미야오의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했다. 자유롭고 화려한 스타일링과 대비되는 정적인 무드로 묘한 느낌을 주는 이번 콘셉트 이미지는 선공개곡 ‘핸즈업’과는 또 다른 음악의 탄생을 예감케 한다.콘셉트 이미지에는 빈티지 오픈 카와 함께 포즈를 취한 다섯 멤버의 모습이 담겼다. 한층 깊어진 멤버들의 눈빛이 돋보이는 가운데, 나린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핑크 헤어로 과감한 스타일링 변신을 시도해 더욱 눈길을 끈다. 독보적인 색채로 늘 새로운 음악을 보여 온 미야오의 첫 EP 타이틀곡 ‘드랍탑’은 어떤 곡일지 궁금해진다.미야오의 데뷔 첫 EP ‘마이 아이즈 오픈 브비드’는 오는 12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6 23:21
연예일반

미야오, 신곡 ‘핸즈 업’ 안무 영상 공개... 폭발적 에너지

그룹 미야오가 신곡 ‘핸즈 업’의 안무 영상을 공개했다.더블랙레이블은 지난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미야오의 선공개 싱글 ‘핸즈 업’의 안무 연습 영상을 게재시했다.영상 속 멤버들은 실제 무대를 연상케 할만큼 강력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또 스포티한 착장과 유연하면서도 절도 있는 안무가 눈길을 끈다. 특히 댄서들과 함께한 댄스 브레이크 구간은 퍼포먼스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앞서 데뷔곡 ‘미야오’와 두 번째 싱글 타이틀 ‘바디’를 통해 고품격 퍼포먼스를 선보인 미야오의 이번 연습 영상은 한층 물오른 멤버들의 안무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핸즈 업’은 오는 12일 발매되는 미야오의 첫 번째 EP에 앞서 발매된 선공개 싱글이다. 빠르고 현란한 리듬과 독특한 신스 사운드가 어우러지며 미야오만의 유니크한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브라질리언 펑크 장르의 곡이다.지난 28일 발매된 ‘핸즈 업’은 공개 직후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독특한 영상미로 화제를 모은 뮤직 비디오 또한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오르는 등 화제성을 입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6 14:37
스타

‘아이브 동생’ 아이딧, 올 하반기 데뷔 확정

글로벌 프로젝트 ‘데뷔스 플랜(Debut’s Plan)’이 김민재, 장용훈, 백준혁, 박원빈, 추유찬, 정세민, 박준환, 박성현 8인을 스타쉽 뉴 보이 그룹 ‘IDID(아이딧)’의 최종 데뷔 멤버로 확정하며 글로벌 케이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일으켰다.지난 4일 ‘뉴키즈 온 더 스타쉽’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EP.9 파이널 데뷔 LIVE’에서는 일곱 번째 플랜 ‘파이널 데뷔 평가’로 2400여 명의 팬들과 함께한 뉴키즈의 ‘파이널 데뷔’ 무대가 펼쳐졌다. ‘프리 데뷔 평가’에서 생존한 뉴키즈 김민재, 김지용, 박성현, 박준환, 박원빈, 백준혁, 우하오, 이태건, 장규현, 장용훈, 정세민, 추유찬 등 12인이 마지막 플랜으로 최선을 다해 무대를 꾸몄고, ‘데뷔스 플랜’ 이사회와 팬들의 투표를 통해 데뷔와 탈락이라는 최종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데뷔스 플랜’의 시그널 송인 ‘ImPerfect’ 무대로 ‘파이널 데뷔 LIVE’의 문을 연 뉴키즈 12인은 팬 매칭 투표로 선정된 ‘꿈을 꿰뚫는 순간’ 팀(김민재, 박원빈, 박준환, 장규현, 장용훈, 추유찬)과 ‘꽃피울 CROWN’ 팀(김지용, 박성현, 백준혁, 우하오, 이태건, 정세민)으로 각각 팀을 나눠 ‘파이널 데뷔’ 무대를 완성했다. 뉴키즈의 투표로 ‘꿈을 꿰뚫는 순간’은 박원빈이, ‘꽃피울 CROWN’은 정세민이 ID(정체성)멤버로 선택돼 활약했다. 각 무대에 이사회와 트레이너 팀 모두 아낌없는 극찬을 쏟아냈다.‘세미 파이널 LIVE’가 끝난 후 일주일간의 파이널 투표와 이사회의 평가 점수를 각각 50%씩 반영한 결과, 1등은 ‘올라운더’ 김민재가 차지하며 제일 먼저 IDID(아이딧) 멤버로 데뷔를 확정했다. 김민재는 “1등은 상상도 못 했는데, 1등인 만큼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라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2등은 김민재와 선의의 라이벌 구도를 보여준 장용훈이었다. 장용훈은 “(여러분과) 오래오래 볼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열심히 하는 장용훈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이어 백준혁과 박원빈, 추유찬이 이사회와 팬들의 선택을 받으며 IDID(아이딧)에 이름을 올렸다. 1~3차 팬 투표에서 1등을 차지하며 ‘파이널 데뷔’ 무대에 진출한 정세민은 이번에도 ‘팬 SAVE’를 통해 데뷔의 기회를 얻게 됐다. ‘이사회 SAVE’의 주인공은 박준환이었다. 박준환은 “포기하고 있었는데 너무 감사하다”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쏟아냈다.‘세미 파이널 데뷔’ 무대에서 ‘데뷔스 슈퍼 패스’를 통해 ‘파이널 데뷔’에 진출한 박성현은 이번에도 이사회의 선택을 받아 ‘IDID(아이딧)’의 여덟 번째 멤버로 기적적인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됐다.김민재·장용훈·백준혁·박원빈·추유찬·정세민·박준환·박성현으로 ‘IDID(아이딧)’ 멤버가 된 8인은 “그동안 뉴키즈를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로 대중 앞에 섰고, 생방송이 끝나자 데뷔라는 꿈을 향해 함께 달려온 뉴키즈와 부둥켜안고 눈물을 쏟으며 서로의 앞날을 응원했다.생방송 현장에 참여한 팬들을 비롯해 수많은 글로벌 케이팝 팬들이 라이브로 지켜보는 가운데, IDID(아이딧) 멤버의 탄생 과정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져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세미 파이널 LIVE’ MC에 이어 ‘파이널 데뷔 LIVE’ MC를 맡은 몬스타엑스 주헌을 비롯해 몬스타엑스 셔누와 기현, 크래비티 세림·앨런·성민, 우주소녀 여름·다영·연정, 아이브 가을·리즈·레이, 키키 수이·지유·키야 등 ‘스타쉽 패밀리’가 총출동해 스타쉽 막내 그룹 IDID(아이딧)의 데뷔 현장을 눈부시게 빛냈다.‘파이널 데뷔’ 무대에 아쉽게 진출하지 못한 뉴키즈 8인 김윤서, 미야타 하루, 스즈키 카이라, 이우주, 이준서, 전준서, 조민재, 진보민도 생방송에 함께하며 지난 8개월 동안 동고동락했던 뉴키즈의 마지막 무대를 함께 지켜봤다. 특히 뉴키즈가 모두 꾸민 마지막 무대 ‘우주를 이대로’를 부르는 장면은 감동을 자아냈다. 몬스타엑스 기현은 “이 무대가 오늘 본 무대 중 제일 좋았다”라고 극찬한 뒤 “이 무대를 잊지 말고, 앞으로 잘 나아갔으면 좋겠다”라며 뉴키즈의 앞날을 응원했다.이밖에 지난 8개월 동안 불완전한 연습생이었던 뉴키즈가 완벽한 아이돌로 성장하는 길목에서 따끔한 충고와 용기를 북돋는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트레이너 팀을 위해 뉴키즈가 준비한 깜짝 파티와 뉴키즈가 뉴키즈를 소개하는 비밀 메시지가 공개돼 뭉클함을 안겼다. 뉴키즈는 이별을 아쉬워하며 “서로 잊지 말자”라고 다짐했다.한편, 스타쉽 뉴 보이 그룹 ‘IDID(아이딧)’은 무엇이든 노력으로 결국 해내고야 마는 포부를 담은 그룹명으로, 올해 하반기 데뷔할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05 14:22
연예일반

베몬vs이즈나vs미야오... 차세대 블랙핑크는 누구?

차세대 ‘블랙핑크’ 자리는 누가 꿰차게 될까. 최근 SNS에서 이 같은 주제를 놓고 뜨거운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후보들은 지난해 데뷔한 ‘5세대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와 이즈나, 미야오 등이다. 올해 데뷔한 하츠투하츠와 키키는 포함되지 않았다. 베이비몬스터는 블랙핑크와 같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소속이라는 이유로, 이즈나와 미야오는 과거 블랙핑크 정체성 확립에 기여한 프로듀서 테디의 손을 거쳤다는 점에서 비교 대상에 올랐다.◇ 베몬, 실력만큼은 ‘몬스터’ 베이비몬스터는 이름값 하는 그룹이다. ‘YG 아티스트는 믿고 본다’는 명성에 걸맞게 멤버들이 고루 높은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 내 외국인 멤버의 경우 랩을 할 때 다소 어눌하게 들리는 경우가 있는데, 베이비몬스터는 이것마저도 예외다. 일본인 멤버 아사가 또렷한 한국어 발음으로 속도감 있는 랩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실력이 ‘몬스터’ 급이니 팬덤 확장에도 가속이 붙고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지난해 4월 공식 데뷔 이래 1년도 채 되지 않은 올 1월에 ‘K팝의 성지’로 불리는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이들은 서울에 이어 2월 미국 뉴저지, 3월 로스앤젤레스로 투어를 확대해 나갔다. 앨범 판매량도 괄목할 만하다. 미니 1집 ‘베이비몬스터’로 K팝 걸그룹 데뷔 첫 앨범 초동 신기록(40만 1287장)을 세운 데 이어 정규 1집 ‘드립’으로는 이전 대비 약 1.7배(67만 7961장)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음반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빌보드 200’에도 149위로 첫 입성했다.한 가요 관계자는 “베이비몬스터는 현재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인 만큼 팬들과의 결속력, 과거보다 더 향상했을 라이브 실력등이 다음 앨범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즈나, 서바이벌 출신 다운 ‘성장세’ 이즈나는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랜드2’를 통해 결성됐다. 비주얼부터가 ‘대중 픽’인 게 실감 난다. 호불호 없는 미인형 얼굴에, ‘기럭지’도 시원시원해서 “전원 모델돌”이라고 불린다. 이즈나는 테디가 데뷔 앨범 ‘N/a’ 부터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주목받았다. 지난 3월에 발매된 디지털 싱글 ‘사인’ 역시 테디가 작사·작곡했다. ‘사인’은 이즈나의 스펙트럼을 확장시킨 시도로 불리며 최근 SBS M ‘더 쇼’에서 첫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과를 입증했다. ‘사인’은 사랑도, 꿈도 스스로 쟁취한다는 진취적인 노래다. 데뷔곡 ‘이즈나’가 격하고 멋진 느낌이라면, ‘사인’은 다소 부드럽다. 주체적인 감정의 가사와 달리, 아련한 표정과 부드러운 춤선이 대비되면서 묘한 매력을 안겨준다. ‘사인’은 발매 직후 멜론, 지니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차트 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물론이고 아마존 디지털 뮤직 싱글 인기도 2위, 아이튠즈 K팝 톱 송 3위에 오르는 등 선전했다. 뮤직비디오는 발매 17일 만에 조회수 5700만 회를 돌파했다.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이즈나는 치열한 경쟁과 글로벌 팬들의 응원을 거쳐 데뷔한 만큼, 탄탄한 팬덤을 확보했다”면서 “디지털 싱글 ‘사인’을 통해 한층 깊어진 음악성과 퍼포먼스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야오,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미야오는 ‘다채로운 꼬리를 가진 고양이’라는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 팀이다. 베몬, 이즈나보단 팬덤 확장 속도에 느린 감이 있지만, 존재감만큼은 확실한 그야말로 ‘고양이’ 같은 그룹이다. 테디가 YG를 떠나 더블랙레이블을 설립한 뒤 론칭한 첫 그룹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YG 시절부터 이어졌던 테디 특유의 음악적 질감이 ‘톡식’ ‘바디’ 등 곳곳에 묻어나 있다. 이즈나 노래도 테디가 만들긴 하지만, 미야오 노래 속 테디는 조금 더 도전적이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게 최근 선공개된 ‘핸즈 업’이다. 브라질리언 펑크라는 살짝 낯선 장르를 시도해 쉴 틈을 주지 않는 경쾌한 비트와 리듬을 연속적으로 쏟아낸다. 과거 블랙핑크 노래에서 묘하게 느껴지던 ‘뽕삘’을 테디가 미야오를 통해 봉인 해제한 듯한 느낌이다. 미야오는 ‘핸즈 업’ 선공개에 이어 내달 12일 첫 EP 발매를 앞두고 있다. 대중음악 관계자는 “미야오의 이번 컴백은 이전 활동들보다 훨씬 대중 친화적이다. 유니크한 음악과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진 미야오가 이번 앨범으로 대중성까지 잡게 된다면, 음원차트에 돌풍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05 07:00
일본야구

NPB 타격 1위 바뀌었다, 프리미어12에서 정해영 무너트린 '한신 간판'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 간판 모리시타 쇼타(25)의 '천재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모리시타는 4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팀은 2-5로 패했지만 1회 첫 타석 좌전 안타에 이어 4회 솔로 홈런으로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최근 5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해낸 모리시타의 타율은 야쿠르트전을 마친 뒤 0.317(120타수 38안타)까지 올랐다.일본 매체인 닛칸스포츠는 '모리시타가 4타수 2안타 활약으로 올 시즌 첫 리그 타율 1위로 뛰어올랐다'라고 전했다. 4일 기준 NPB 센트럴리그 3할 타자는 총 6명. 이 중 4명(요시카와 나오키·오카모토 카즈마·카이 타쿠야·와카바야시 가쿠토)이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일 정도로 쏠림 현상이 심한데 모리시타가 '호랑이 군단'의 자존심을 지키며 센트럴리그 타격 선두로 우뚝 섰다. 그뿐만 아니라 최다안타 부문도 요시카와와 함께 공동 1위. 모리시타는 "내 안에서 '이거다'라는 게 만들어지지 않았다"면서도 "그 안에서 타석마다 어느 정도 수정이 되다 보니 높은 타율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22년 입단한 모리시타는 단숨에 팀을 대표하는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에는 129경기 타율 0.275 16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사토 데루아키, 오마야 유스케와 함께 '호랑이 군단'을 이끄는 간판스타. 2024년 열린 프리미어12에선 정해영(KIA 타이거즈)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모리시타는 지난해 12월 계약 당시 타격왕 타이틀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는데 목표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특히 야쿠르트전 상대 타율이 시즌 0.419(31타수 13안타)에 이를 정도로 ‘천적 이미지’도 굳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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