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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훈련 마친 신지아 “선호하는 얼음은 아니지만…그저 연기 생각 뿐” [2026 밀라노]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신지아(18·세화여고)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대비 첫 훈련을 마쳤다. 직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당시 점프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신지아는 5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연습 링크에서 열린 올림픽 대비 훈련을 소화했다. 현지시간 전날 저녁 입국하고, 하루 뒤 첫 훈련에 임했다.신지아는 이해인(고려대)과 함께 생애 첫 동계올림픽에 나선다. 두 선수는 국내서 열린 올림픽 선발전에서 선발 자격이 있는 선수 중 각각 1,2위에 올라 이탈리아행에 합류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만 3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신지아는 ‘여왕’ 김연아(은퇴)의 뒤를 이을 후보 중 하나다. 올 시즌 그랑프리에선 체형 변화로 인해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사대륙선수권에선 점프 실수를 범하는 등 6위에 그쳤다.대회 뒤 덤덤하게 이탈리아행에 오른 신지아는 첫 훈련서 스핀, 스텝, 점프를 차례로 점검했다. 오전에는 프리스케이팅 훈련을, 오후에는 쇼트프로그램에 맞춰 연습을 이어갔다.신지아는 오후 훈련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아직 시차 적응이 완벽하게 되진 않았지만, 나름 적응을 빠르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하며 몸 컨디션은 괜찮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의 화두 중 하나는 ‘빙질’이다. 이 경기장에서는 쇼트트랙도 열린다. 하지만 두 종목이 필요로 하는 빙질의 상태가 다른데, 전반적으로 온도가 높아 ‘얼음이 무르다’는 평이 많다. 피겨스케이팅에선 점프, 쇼트트랙에선 스프린트를 할 때 힘이 더 필요로 한다.신지아는 “빙질 자체는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솔직히 내가 원하는 빙질은 아니다. 조금 무른 것 같다”고 평했다.하지만 신지아는 외부 환경보다는 자신의 연기에 더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대륙선수권 당시 점프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점프 실수 뒤 한국에 돌아와 더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지금까지도 그 훈련을 잊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끝으로 “나는 특별한 생각 없이 주어진 일정대로 내 연기에 집중하는 게 베스트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신지아는 오는 6일 오후 21시 3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팀 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선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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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직전 흔들린 올림픽 보안…러시아발 사이버 공격 정황[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탈리아가 러시아발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을 차단했다고 밝혔다.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동계올림픽과 연관된 웹사이트를 비롯해 대회 개최 도시, 외무부 관련 시설들이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 됐다”며 “이는 러시아에서 비롯된 공격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타야니 장관에 따르면 공격 대상에는 올림픽 관련 사이트와 함께 개최지인 코르티나 담페초의 호텔, 그리고 워싱턴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을 포함한 외무부 산하 시설들이 포함됐다. 그는 “외무부 사이트를 겨냥한 일련의 사이버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다”고 설명했다.코르티나 담페초는 이번 동계올림픽의 5개 주요 개최 클러스터 중 하나로, 알파인 스키와 바이애슬론, 컬링, 썰매 종목 경기가 이곳에서 열린다. 대회는 공식적으로 7일(현지시간) 개막하지만, 일부 종목은 이미 5일부터 일정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러시아 복귀 가능성을 둘러싼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인 커스티 코번트리는 이번 주 러시아의 국제 스포츠 무대 복귀 가능성을 언급해 논란을 불러왔다.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FIFA와 UEFA로부터 국가대표팀과 클럽팀이 모든 국제대회에서 출전 정지를 당했다. 벨라루스 역시 러시아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동일한 제재를 받고 있다.올림픽과 동계올림픽에서도 양국은 국가 자격으로 출전할 수 없지만, IOC의 심사를 통과할 경우 ‘중립 선수’ 자격으로 개인 출전은 허용된다. 이에 따라 2026년 동계올림픽에는 러시아 선수 13명, 벨라루스 선수 7명이 출전 자격을 부여받았다.이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마트비 비드니 스포츠부 장관은 인판티노 회장을 향해 “제재가 아무 효과도 거두지 못했다는 발언은 무책임하고 유치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스포츠는 ‘중립적인 공간’이어야 한다며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앞두고 복귀 가능성을 시사해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2026.02.0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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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올림픽 직격! 캐나다-핀란드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 당일 전격 연기[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대회 개막일 열릴 예정이던 캐나다와 핀란드의 경기가 경기 당일 아침 전격 연기됐다.A조 캐나다-핀란드전은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에 위치한 로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핀란드 대표팀 내 노로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례가 확인되면서 일정이 조정됐다. 해당 경기는 일주일 뒤인 12일 오후 10시 20분(한국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핀란드 대표팀 내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고, 의료진과의 협의를 거쳐 선수들의 건강과 대회 운영 전반을 고려해 경기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캐나다는 여자 아이스하키 최강국 중 하나다. 2022 베이징 올림픽 결승에서 미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미국과 함께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캐나다는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역사에서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 패한 적이 없다.핀란드와의 최근 맞대결 역시 캐나다의 우위였다. 캐나다는 4년 전 베이징 올림픽 예선에서 핀란드를 11-1로 대파했다. 다만 핀란드는 당시 대패 이후 빠르게 전력을 추스르며 동메달을 목에 걸어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한편 로 아레나는 밀라노-코르티나 2026을 위해 건설된 임시 경기장으로, 대회 기간 여자 아이스하키를 포함한 아이스하키 예선 경기들이 이곳에서 열린다. 개막 직후부터 일정 조정이라는 변수를 맞이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회가 어떤 흐름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이건 기자 2026.02.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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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네' 정전·오심에 연달아 강호 만난 韓 컬링 믹스더블, 대회 첫날 스웨덴-이탈리아에 2연패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김선영-정영석 조가 홈 팀 이탈리아와의 2번째 경기에서 패했다.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는 5일(한국시간) 저녁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두 번째 경기에서 이탈리아의 콘스탄티니 스테파니아-모사네르 아모스 조에 4-8로 패했다. 앞서 열린 스웨덴과의 첫 경기에서 3-10으로 패한 한국은 라운드로빈 2연패에 빠졌다. 첫 경기에서 초반 경기장 정전 사태에 기권 오심까지 겹치는 이중고를 겪었던 김선영-정영석 조는 두 번째 경기에서 세계 2위 '강호' 이탈리아를 만나 고배를 들었다. 한국은 후공으로 시작한 1엔드에서 1점을 선취했으나, 2엔드와 3엔드에서 점수를 내주며 끌려갔다. 3엔드에서 2점을 스틸 당한 것이 아쉬웠다. 1-6 상황에서 후공으로 나선 5엔드에선 마지막 스톤이 버튼을 외면하면서 1점밖에 얻지 못해 흐름이 끊겼다. 이후 6엔드에 2점을 추가 실점한 한국은 7엔드에서 2점을 더했지만, 4점이 필요한 8엔드에서 점수를 뒤집지 못하고 이탈리아에 악수를 청했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올림픽 예선 대회인 퀄리피케이션 이벤트(OQE)를 통해 우리나라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믹스더블 '자력 진출'에 성공했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믹스더블 10개 팀 중 막차를 탔다. 지난 두 차례 올림픽(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강릉시청의 일원으로 참가했던 김선영은 한국 컬링 선수 최초로 올림픽에 세 번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컬링 믹스더블은 10개국이 출전한 라운드로빈에서 4위 안에 들어야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하지만 초반 2연패에 빠지면서 다음 라운드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3시5분 스위스와 라운드로빈 3차전을 치른다.윤승재 기자 2026.02.0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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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세요?” 한국어 배우고 싶어서 성남서 석사→이탈리아 출신 자원봉사자의 여행기 [2026 밀라노]

“한국인이세요?”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너무나도 익숙한 한국어가 들려왔다. 이곳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카테리나 루치(26) 씨의 말이었다.5일 오후(한국시간) 한국 피겨스케이팅 대표팀의 입국 후 첫 공식 훈련이 열리는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를 찾았다. 총 1만1500석 규모의 이 경기장은 개막을 하루 앞둔 시점에도 여전히 공사가 한창이었다. 현지시간 오전에는 짙은 안개까지 낀 터라, 다소 삼엄한 분위기로도 보였다. 어렵사리 입장한 경기장 안에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VIP 시설을 비롯한 각종 내부 시설은 여전히 ‘임시방편’이라는 느낌이 물씬 들었다. 공사 현장으로 인해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링크를 찾는 데에도 불필요한 시간이 더 소요됐다. 이때 반가운 한국어가 들렸다. 당장 활용되지 않는 쇼트트랙 종목의 연습 링크에서였다. 주인공은 루치 봉사자였다.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인근에 산다는 그는 능숙한 한국어로 다른 봉사자들과 소통하며 반갑게 취재진을 맞이해줬다. 워낙 한국어를 잘해서, 기본적인 영어조차 쓸 일이 없었다.루치 봉사자는 “이탈리아 북부에서 태어났고, 현지에선 스페인어 등 외국어를 전공했다. 그러다 어느 날 유튜브에서 ‘한국어’ 자막을 봤다. 한국은 이탈리아처럼 ‘한국어’가 있지 않나. 원래 언어에 관심이 있었다. 한국어에 대해서도 독학하고 싶었고, 관련 강의를 찾아 한국 소재 대학원에서 석사를 밟고 있다”고 유창하게 말했다. 그는 한국어 석사를 밟는 동안 경기도 성남에서 거주했는데, 이번 대회를 위해 다시 고향을 찾았다.성남 출신답게, 누구보다 한국 선수를 잘 알고 있었다. 마침 그가 위치한 연습 링크는 쇼트트랙 대표팀이 사용하는 링크 중 하나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 김길리, 이정민 등은 성남시청 소속이다. 루치 봉사자는 “이미 최민정 선수에게 한국어로 인사도 했다. 최 선수는 영어로만 답변했는데, 한국어 인사를 듣고 의아해했을지도 모른다”라고 밝게 웃었다.한편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6시 30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500m 예선전을 시작으로 메달 레이스에 돌입힌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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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말 올림픽 분위기에요” 첫 훈련 마친 차준환의 웃음, 점프 대신 빙질 점검 [2026 밀라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25·서울시청)이 한국 남자 싱글 첫 금메달에 도전하기 위한 첫 훈련에 나섰다. 차준환은 5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메인 링크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그는 현지 기준 전날 저녁 도착 후, 5일 오전 9시 40부터 35분간 은반을 누볐다.대표팀 동료 김현겸(고려대) 등 경쟁 선수들과 링크를 밟은 그는 가볍게 링크 외곽을 돌며 몸을 풀었다.차준환은 먼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에 맞춰 연습을 이어갔다. 그는 올 시즌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물랑루즈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을 펼쳤으나 이달 초 종합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2024~25시즌에 사용했던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로 교체했다. 또 쇼트프로그램에서 2개, 프리스케이팅에서 3개의 4회전 점프를 배치했던 걸 각각 1개와 2개로 줄였다. 기술의 완성도로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었다. 실제로 그는 사대륙선수권서 개인 시즌 베스트 기록과 함께 통산 2번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날 차준환은 점프보다는 스핀 등 기초적인 움직임에 더 집중한 모습이었다. 노래가 나오는 동안 가벼운 스핀 등 기본적인 동작을 소화했다. 잔여 시간에도 1~2차례 점프를 시도하는 데 그쳤다.차준환은 훈련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간단하게 프로그램에 맞춰 빙질, 경기장 사이즈 체크를 했다. 전날 저녁 도착 후 첫 훈련이어서, 경기장 안팎에서 몸을 푸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선수단 측에 따르면 피겨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밀라노 아이스링크 주 링크는 상대적으로 가로 크기가 짧은 거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장 안은 다소 더운 탓에 다소 무른 상태의 얼음이기도 했다.이에 차준환은 “가로 사이즈가 짧지만, 북미에 가변 훨씬 더 짧은 경기장도 있었다”면서도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다음 경기까지 남은 시간 동안의 숙제이자 관건일 거”라고 진단했다. 빙질에 대해선 “특별한 생각은 없었다. 나쁘지 않다. 첫 연습이어서, 적응에 집중했다”고 했다.차준환은 지난 2018 평창 대회부터 2022 베이징, 그리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 대회까지 3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역대 2번째 대기록이다. 그는 앞선 2차례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각각 15위와 5위에 올랐다. 모두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기록이다.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각오로 대회를 준비 중인 차준환은 첫 입상을 노린다. 차준환은 “그간 그랑프리 시리즈 등에서 만난 경쟁자들과 또 승부하는 터라, 너무 익숙하다”고 웃으며 “그래도 경기장, 현장의 분위기는 정말 ‘올림픽은 다르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특히 “전날 숙소에서도 그렇고, 경기장에 오니까 ‘올림픽이구나’라는 게 크게 와닿는다. 너무 기쁘고, 설레고, 어느 정도의 긴장감도 있다. 좋게 흘러가고 있다”고 평했다.차준환의 첫 무대는 오는 8일 오전 3시 4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팀 이벤트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이다. 한국은 2018년 이후 8년 만에 단체전인 팀 이벤트에 나선다. 페어 종목 출전 선수가 없기에, 상위권에 입상하긴 어렵다. 대신 전초전에 나서 현장 분위기와 빙질에 적응할 기회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는 11일 오전 2시 30분에 열린다.한편 차준환은 오는 7일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 참가, 스피드스케이팅 박지우와 함께 선수단 기수를 맡는다. 차준환은 “기수를 맡는 것도, 개회식에 참가하는 것도 처음”이라며 “굉장히 영광이다. 올림픽 첫 공식 일정에서 그런 자리를 맡게 돼 감사하다. 굉장히 무겁다고 들었다. 박지우 선수와 함께 열심히 해보겠다. 그저 좋은 기운을 받고 싶다”고 웃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0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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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인대 파열에도 올림픽 ‘강행’…코치도 자신 “꿈 이룰 것으로 확신” [2026 밀라노]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이 왼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이란 큰 부상을 당하고도 올림픽 무대에 선다. 다소 무리인 것으로 보이지만, 그의 코치 역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본의 수석 코치인 크리스 나이트는 지난 3일(현지시간) AP와 인터뷰에서 “본이 여전히 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 잘될 것이라는 데에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본은 박스 점프를 하고 있다. 현재 상태와 느낌을 확인하기 위해 모든 것을 시도하고 있다. 부하와 스트레스 같은 것들 말이다. 그리고 그는 모든 걸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부종도 없고, 통증도 없다”고 전했다.본은 지난달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여자 활강 경기 중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쳤다.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헬기로 이송됐다. 그는 올림픽 기자회견이 열린 3일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다고 고백했다. 그래도 올림픽에는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나이트 수석 코치는 “본은 20대가 아닌 40대다. 어차피 올해 이후를 내다보는 건 아니”라며 “그가 원하는 수준으로 스키를 타는 것 자체도 분명 위험이 따르며 누구도 결과를 100%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모든 긍정적 지표와 요소가 갖춰져 있다. 앞으로 나아가는 건 꽤 쉬운 결정”이라고 했다.본은 오는 8일 여자 스키 활강 경기를 시작으로 슈퍼대회전, 단체전에 출격해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1984년생인 본은 올림픽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 FIS 월드컵 84승을 기록한 레전드다. 그는 2019년 은퇴했지만, 무릎에 티타늄 인공 관절 수술을 받은 뒤 2024년 슬로프로 복귀했다. 올 시즌 FIS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김희웅 기자 2026.02.0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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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뼈 박살나고 1300억' 돈방석 인플루언서의 화끈한 응원, '나홀로 전용기' 네덜란드 스타의 럭셔리 올림픽 출근길 [2026 밀라노]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유타 레이르담의 '올림픽 출근길'이 화제다. 다른 선수들은 경험하지 못한 호화스러운 전용기를 타고 이탈리아에 입성했다. 이 모든 게 약혼자의 선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움을 자아냈다. 레이르담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이크 폴이 선물한 전용기를 타고 밀라노로 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해당 전용기 내부에는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오렌지색 풍선과 장식으로 꾸며졌고, 레이르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문구가 담긴 맞춤형 디저트 등이 준비되어 눈길을 끌었다.레이르담의 약혼자는 구독자 2100만 명의 유명 유투버 제이크 폴이다. 단순 유튜버가 아니라 은퇴한 복서 및 UFC 선수들을 상대로 복싱 대결을 벌여 화제를 모으는 세계적인 스포츠 인플루언서다. 2024년엔 전설적인 복서 마이크 타이슨과 경기를 해 판정승을 거뒀고, 지난 12월엔 현역 랭커 앤서니 조슈아(영국)와 맞붙어 KO패를 당했다. 특히 폴은 조슈아와의 경기에서 턱뼈 두 곳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으나, 약 9200만 달러, 한화 약 1365억원의 파이트 머니를 챙기며 돈방석에 앉았다. 폴은 지난해 3월 레이르담과 약혼한 사이다. 폴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약혼녀를 위해 특별한 응원 선물을 준비, 큰 무대를 앞둔 연인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폴은 그간 레이르담의 훈련과 경기 현장을 직접 찾으며 적극적인 외조를 이어온 바 있다.레이르담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은메달리스트다.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주 종목 1000m 경기 도중 넘어지면서 밀라노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500m에서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내고 연맹의 추가 배정을 통해 1000m 출전권까지 확보했다. 약혼자 제이크 폴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현지에 도착한 레이르담이 실전 경기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전 세계 빙상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6.02.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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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 하루 앞두고 ‘추락 사고’…4번째 꿈의 무대 출전 눈앞서 무산 위기 [2026 밀라노]

캐나다 스노보드 국가대표 마크 맥모리스의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맥모리스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빅 에어 훈련 도중 추락해 들것으로 경기장에서 이송됐다”고 전했다.1993년생인 맥모리스는 2014년 소치 대회부터 3회 연속 올림픽에 나섰다. 그는 세 대회 모두 슬로프스타일 동메달을 목에 건 캐나다 스노보드 대표 스타다.매체는 “네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맥모리스는 개막식 24시간 전인 목요일 밤에 예정된 예선을 준비 중이었다”고 전했다.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7일 개막한다. 개막 하루 전 사고를 당한 셈이다. 출전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ESPN은 “캐나다 스노보드 대표팀은 맥모리스가 심각한 추락 사고 후 치료받고 있다고 밝힌 것 외에 상태에 관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맥모리스는 ‘기적의 아이콘’이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11개월 앞두고 생사의 갈림길에 있었다. 당시 그는 캐나다의 한 산에서 스노보드를 즐기다가 나무에 부딪혀 장과 폐가 파열되고 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기적적으로 회복에 성공했고, 평창 대회 포디움에 올랐다.김희웅 기자 2026.02.05 14:25
동계올림픽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중국 귀화한 린샤오쥔, 눈물의 고백→밀라노서 은퇴? [2026 밀라노]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30·임효준)이 중국 관영 방송 CCTV와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보이며 "중국에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자신의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대회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최근 CCTV는 린샤오쥔과의 단독 인터뷰를 게재했다. 그는 "이번이 내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크며 최선을 다하겠다. 8년 동안 힘든 날도 많았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고 버텨왔다. 중국 대표팀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정말 행운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가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린샤오쥔은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개인전 3종목(남자 500m, 1000m, 1500m)과 단체전 2종목(남자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린샤오쥔이 중국 귀화 후 처음 치르는 동계 올림픽이기도 하다. 중국 귀화 후 쇼트트랙 단거리 종목에서 기량이 상승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린샤오쥔은 불미스러운 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는 2019년 진천선수촌 훈련 중 '동성 간 성추행' 사건으로 논란이 됐다. 당시 임효준이 황대헌을 잡아당기는 장난을 치다가 엉덩이 윗부분이 노출됐고, 황대헌이 수치심을 느껴 그를 성희롱으로 신고했다. 결국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법적 분쟁으로 이어졌다.법정 공방 끝에 2021년 5월 대법원에서 임효준의 무죄가 확정됐지만, 그 사이 그는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그러나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나설 수 없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선수가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참가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하는 해당 규정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에는 출전할 수 없었다.린샤오쥔은 포기하지 않았다. 2022~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을 통해 국제무대에 복귀했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했다. 이 대회에서 남자 개인 1500m 은메달, 남자 개인 500m 금메달, 남자 계주 5000m 동메달을 얻었다. 아시안게임 이후 왼 어깨 수술을 받은 그는 2025~26시즌 ISU 월드투어 3차 대회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편, 린샤오쥔은 중국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리구이를 특히 좋아한다"라면서 "지금은 훈련과 경기를 치르느라 바쁘지만, 대회 이후에는 중국 문화를 깊이 있기 배우고 중국에서 학업도 이어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행을 많이 다니고 싶고, 중국을 많이 돌아다니고 싶다. 중국어도 열심히 배우고 싶다. 일단 대학에서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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