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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AAA서 1이닝 2실점 'ERA 4.50'...여전히 불투명한 빅리그 꿈

언제쯤 고우석(26)이 빅리그로 콜업될 수 있을까. 이적 후 안정세를 보이던 고우석이 트리플A에서도 부진하며 평균자책점을 높였다.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에서 뛰는 고우석은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와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8회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2실점했다.어려운 상황은 아니었다. 고우석은 팀이 6-1로 앞선 8회 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인 요니 에르난데스에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차베스 영에게 2루수 병살타를 유도해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점수 차도 넉넉하고 남은 아웃 카운트도 하나뿐이었지만, 고우석은 그 하나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이후 올리버 던에게 2루타를 허용한 그는 타일러 블랙을 상대로도 좌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내줬다. 끝이 아니었다. 그는 아이작 콜린스에게도 3루타를 맞아 블랙마저 불러들였다. 두 점을 내준 고우석은 그제서야 웨스 클라크를 뜬공으로 처리하고 세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선발과 달리 불펜은 매 경기 실점이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뛰었던 고우석은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127억원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그러나 고척돔에서 열린 서울 시리즈 개막전에서 로스터에 들지 못했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갈 길은 먼데 마이너리그를 졸업하기가 쉽지 않다. 샌디에이고 시절 더블A에서 뛴 그는 10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4.38을 남겼다. 이후 이달 초 트레이드로 마이애미로 이적, 트리플A로 올라왔다.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달 초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은 고우석은 이후 트리플A에서 뛰고 있다. 이적 후 첫 4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이 1.80으로 낮았다. 그러나 이날 부진으로 4.50이 되면서 향후 콜업을 바라보는 게 쉽지 않아졌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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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티어 배트 스피드...오타니 쇼헤이 '괴물' 스윙, 5가지 흥미로운 사실

메이저리그(MLB) 최우수선수(MVP) 수상만 2번 해낸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는 스윙부터 비범하다. MLB닷컴이 15일(한국시간) '올 시즌 오타니의 배스 스피드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5가지'를 소개했다. 첫 번째는 슈퍼스타들이 많은 다저스에서도 가장 빠른 배스 스피드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MLB닷컴은 "다저스에는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훌륭한 타자가 많다. 배트 스피드만큼은 오타니가 단연 빼어나다"라고 했다. 오타니의 올 시즌 평균 배트 스피드는 75.5마일(121.5㎞/h)이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73.9마일)와 앤디 파헤아(73.6마일)를 제치고 다저스 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을 남겼다. 오타니의 다른 공격 지표에 비해서 낮은 편이지만, 전체 선수 중 백분위 92%에 해당하는 수치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배트 스피드가 아닌 스위트 스팟에 맞히는 유형인 베츠, 프리먼보다 훨씬 빠른 스윙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두 번째는 오타니는 평균 스윙만으로도 '빠른 스윙'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MLB닷컴은 'MLB 평균 배트 속도가 72마일(115.9㎞/h)이라는 점, 그래서 빠른 스윙으로 인정받으려면 적어도 75마일 이상 나와야 하는데, 오타니는 평균 배트 스피드가 75.5마일이라고도 짚었다. 현재 평균 배트 스윙 속도가 75마일 이상인 선수는 24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더불어 MLB닷컴은 "오타니의 스윙은 빠를 뿐 아니라, 이 스피드를 활용해 타구를 타격하는 데 가장 능숙한 타자"라고도 전했다. 세 번째 배경에선 독특한 단어가 쓰였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가장 잘 하는 것에 새로운 스탯이 있다. 바로 블래스팅(blasting·폭파) 스윙"라고 전했다. 이는 빠른 배트 스피드로 공을 사각에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장타 확률이 높은 방향, 속도, 발사각을 갖춘 타구를 잘 생산하는 능력으로 풀이된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스윙 5번 중 한 번이 이 '블래스팅' 개념의 타구로 이어진다. 스윙당 블래스팅 타구가 나올 확률은 20.2%으로 윌리엄 콘트레라스(밀워키 브루어스)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했다. 이러한 블래스팅 스윙은 배럴 타구(발사각 26~30도, 타구 속도 98마일 이상)를 생산할 가능성이 높으며, 오타니는 총 48번의 블래스팅 스윙 중 52.1%인 25개를 배럴 타구로 만들었다고 한다. 애런 저지(47.7%·양키스) 마르셀 오즈나(47.1%·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제치고 이 부문 1위 기록을 남겼다. MLB닷컴은 15일 기준으로 오타니가 홈런(12개) 타점(29개) OPS(1.107·장타율과 출루율 합계) 부문 모두 리그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로 이 블래스팅 개념을 재차 언급했다. 네 번째로 꼽은 건 평균을 비웃을 만큼 빠른 '초스피드' 스윙도 많다는 점이다. 오타니는 2024시즌 배트 스피드가 80마일(128.7㎞/h) 이상이었던 스윙만 36번이었다. 평균은 전체 17위지만, 80마일 이상 스윙으로 범위를 좁히면 7위라고 한다. 타자가 괴력을 발산했을 때 야구팬들은 '공을 찢었다'라는 표현을 하는데, 이를 실현하는 스윙을 36번이나 한 것이다. 실제로 오타니는 양키스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지난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119.9마일(192.9㎞/h) 타구를 만들기 전까지 리그 최고 속도 타구 1위를 보유했다. 지난달 27일 기쿠치 유세이의 공을 받아쳐 만든 119.2마일 우중간 안타 얘기다. 현재는 2024시즌 최고 속도 순위에서 3위로 밀린 이 타구를 칠 때 오타니의 배트 스윙 스피드는 80.4마일이었다. 마지막으로 실투를 놓치지 않는 타격 본능을 꼽았다. 소위 미트볼(meatballs)으로 불리는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공이 들어왔을 때, 오타니는 평균 배트 스피드 78.3마일(126.0㎞/h)를 기록했다. 리그 전체 평균보다 3마일 빠른 수치다. 스탠튼(80.4마일) 오닐 크루즈(79.5마일·피츠버그 파이리츠) 조 아델(79.1마일·LA 에인절스)에 이어 4위였다. 오타니는 미트볼이 들어왔을 때 홈런 4개와 많은 2루타, 3루타를 만들었다. 평균 타구 속도는 104.5마일(168.2㎞/h)이었다. 참고로 오타니의 평균 스윙 스피드 가장 빠른 코스는 78.9마일을 기록한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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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 아팠던 김하성, 곧장 출전해 우려 씻었다…28일 만의 ‘3출루’ 기록까지

전날 손등 통증을 호소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정상적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격, 1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4-5로 졌다.김하성은 이번 경기 전날인 지난 13일 LA 다저스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워커 뷸러의 시속 94.4마일(151.9km)짜리 싱커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 그는 결국 5회 수비에서 교체됐다. 이날 출전이 불투명해 보였지만, 건강한 모습으로 세간의 우려를 지웠다. 이날 김하성은 안타를 때리지 못했지만, 다시금 출루 행진을 시작했다. 지난달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28일 만에 한 경기 세 차례 출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8에서 0.207로 떨어졌지만, 출루율은 0.316에서 0.326으로 뛰었다. 3회말 첫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말에는 콜로라도 선발 다코타 허드슨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루이스 아라에스가 유격수 땅볼을 쳐 진루하진 못했다. 팀이 4-5로 추격의 불씨를 키운 7회말에도 볼넷을 골랐다. 김하성은 상대 불펜 제이크 버드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1루를 밟았다. 김하성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볼넷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후속 타자 둘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매니 마차도가 3루수, 2루수, 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다.김희웅 기자 2024.05.1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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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244 이정후가 안타·출루율 1위...문제 있는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6)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전력 보강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 6일(한국시간) 기준으로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중 최고 승률을 마크한 팀은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최근 5연승으로 24승 11패, 승률 0.686를 기록했다. 그 뒤를 23승 11패를 기록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중부지구 클리블랜드 가디언스(22승 12패)가 쫓고 있다. 양대 리그 최고의 인기팀이자 빅클럽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는 각각 23승 13패, 승률 0.639로 뒤를 잇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강팀이다. 2022시즌은 월드시리즈, 2023시즌은 NL 챔피언십시리즈에 나선 팀이다. 브라이스 하퍼, 카일 슈와버, J.T 리얼무토 등 미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즐비하다. 주전 1루수였던 리스 호스킨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했지만, 유망주 내야수 알렉 봄이 성장해 그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필라델피아가 지구 1위, 리그 1위를 지키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최근 3경기에서 비교적 쉽게 승수를 챙긴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상대는 샌프란시스코였다. 4일 1차전 4-3 승리, 5일 2차전 14-3 완승, 6일 3연전 3차전 5-4 승리를 거뒀다. 1·3차전은 1점 차이였지만, 경기 초반 필라델피아가 승기를 잡고, 샌프란시스코가 헛심을 부리는 양상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 기준으로 15승 20패, 승률 0.429를 기록 중이다. 아직 10승도 거두지 못한 팀이 2팀(시카고 화이트삭스·콜로라도 로키스)이나 있으니, 샌프란시스코의 전적을 참담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오프시즌 꽤 공격적으로 영입전을 펼쳐 전력을 보강한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억1300만 달러를 투자해 KBO리그 최고의 타자 이정후를 영입했다. 내야 보강을 위해 골드글러브 수상자 맷 채프먼, 2019시즌 48홈런을 기록한 호르헤 솔레어도 영입했다. 정규시즌 개막 직전에는 2023시즌 NL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과도 계약했다. 채프먼은 타율 0.215·4홈런에 그쳤다. 솔레어는 0.202·5홈런.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타율 0.244·출루율 0.299·2홈런)이지만, 몸값에 미치지 못하는 건 사실이다. 여기에 등판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57을 기록한 뒤 왼쪽 내전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는 19위, 홈런(32개) 18위, 타점(124개) 23위다. 투수진 평균자책점(4.54)은 24위. 승차 마진이 마이너스 5승인 게 신기할 정도로 모든 지표가 하위권이다. 6일 필라델피아전 5타석 중 1번 출루에 그치며 출루율이 0.299으로 떨어진 이정후가 규정타석을 채운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 가장 높은 기록을 갖고 있다. 최다 안타(32개)도 이정후가 1위다. 계약 규모, 이력을 차지하고 현재 이정후의 성적으로 타자 부문 주요 지표에서 1위를 하는 건 바람직한 게 아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한차례 4연패를 당했다. 7일 필라델피아 4연전 4차전까지 패하면 2번째 4연패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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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계약금만 125억원, 마이너 투수 랭킹 1위…프로 첫 '피홈런' 쓴맛

마이너리그 최고 유망주 폴 스킨스(22·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가 프로 첫 피홈런을 허용했다.스킨스는 6일(한국시간)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전(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에 선발 등판, 4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했다. 4월 월간 평균자책점이 0.45(20이닝 1자책점)로 압도적인 활약이었는데 5월 첫 등판에서 '삐끗'했다. 더욱 눈길을 끈 건 피홈런.이날 스킨스는 5-1로 앞선 5회 초 선두타자 윌 로버트슨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97.9마일(157.6㎞/h) 포심 패스트볼이 비거리 421피트(128.3m) 장타로 연결됐는데 이는 스킨스의 프로 첫 피홈런이었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자인 스킨스는 버팔로전 3회까지 포함하면 지난 시즌부터 총 33과 3분의 2이닝 동안 '무피홈런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로버트슨은 지난해 더블A에서 19홈런을 기록한 장타자로 스킨스 상대 시즌 6호 홈런을 때려냈다. 닷새가 아닌 나흘 휴식 후 버팔로전을 소화한 스킨스는 홈런을 허용한 이닝에서 구속이 눈에 띄게 떨어진 모습이었다. 1회 최고 101마일(162.5㎞/h)까지 찍힌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97마일(156.1㎞/h)대까지 하락한 것. 버팔로 벤치는 피홈런 직후 한 타자만 더 상대한 뒤 스킨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킨스의 패스트볼 스트라이크 비율이 61%였는데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라고 조명했다. 버팔로전 이후 스킨스의 성적은 7경기 선발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0.99(27과 3분의 1이닝 3자책점)를 기록했다.스킨스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출신이다. 입단 계약금(사이닝 보너스)만 무려 920만 달러(125억원)를 받았다. 100마일을 훌쩍 넘기는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지난해 대학리그(NCAA)에서 13승 2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15.3개. 신인 드래프트 전 유망주 재능을 최고 80·최저 20(평균 50)으로 평가하는 MLB 파이프라인 '20-80 스케일'에서 패스트볼은 80점 만점(슬라이더 70점)을 받기도 했다. MLB닷컴이 선정한 2024년 유망주 랭킹에선 내야수 잭슨 할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은 3위이자 투수 전체 1위로 뽑혔다. 지난 3월 31일 트리플A 데뷔전에서는 21개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00.1마일(161.1㎞/h)로 측정, 세간을 놀라게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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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밀워키 주먹 다툼 벤치클리어링, 선발 투수는 위협구·감독은 항의 퇴장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경기에서 선수끼리 주먹 다툼을 벌이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밀워키 선발 프레디 페랄타와 팻 머피 밀워키 감독도 퇴장당했다. 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두 팀의 경기. 탬파베이의 8회 초 선두 타자 호세 시리가 바뀐 투수 밀워키 투수 아브너 우리베에게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1루수 리스 호스킨스의 토스를 받은 밀워키 구원 투수 우리베가 베이스를 밟고선 옆을 지나가던 시리에게 무슨 말을 건넸다. 그러자 시리도 즉각 반응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1루심과 호스킨스가 달려와 두 선수를 말리려 했지만 우리베가 시리를 향해 먼저 손을 뻗었다. 이에 시리도 가만히 있지 않고 주먹으로 맞대응했다. 결국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모두 뛰쳐나와 약 10분간 대치했다. 전조는 경기 중반부터 있었다. 3회 초 시리가 탬파베이 선발 프레디 페랄타의 시속 155km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1-3으로 추격하는 좌월 솔로 홈런을 쳤다. 시리는 타격 후 잠시 그라운드를 응시하더니 천천히 베이스를 향해 몸을 움직였다. 이에 페랄타는 다소 불만스러운 동작을 취하는 듯했다. MLB닷컴은 "시리가 비거리 452피트(137.7m)로 날아가는 타구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페랄타는 팀이 6-1로 앞선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시리와 다시 마주했다. 3볼-0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53km 강속구가 시리의 왼 다리를 맞혔다. 4심 합의를 통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페랄타에게 퇴장을 지시했다. 이에 항의하던 팻 머피 밀워키 감독도 퇴장당했다. 결국 시리의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한번 우리베가 불만을 표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시리와 우리베는 퇴장을 당했다. 페랄타와 시리, 우리베는 모두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경기는 밀워키가 8-2로 이겼다. 퇴장당한 밀워키 선발 페랄타가 5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형석 기자 2024.05.0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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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리드오프 실력, 올해도 그대로...'2출루 2도루' 김하성 활약, 팀은 3연패 탈출

3연패 침체에 빠졌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김하성(29)이 구해냈다. 지난 시즌 보여준 선구안과 빠른 발이 모두 빛을 발했다.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 6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볼넷 2득점 2도루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32에서 0.226으로 떨어졌지만, 안타 대신 볼넷으로 나가 달리며 팀 타선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의 활약에 힘입은 샌디에이고는 6-3으로 역전, 최근 3연패를 끝내고 5할 승률(12승 12패)을 맞췄다.최근 김하성의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21일 토론토전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고 5타점도 수확했다.이전과 달리 이날은 안타가 없었다. 2회 말 1-1 상황에서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그는 토론토 선발 크리스 배싯을 상대로 2루수 땅볼에 그쳤다.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배싯의 커브를 공략했으나 정타를 만들지 못했다.김하성은 4회 말 다시 팽팽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두 팀이 홈런을 주고 받아 만들어진 2-2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배싯과 다시 만났으나 이번에도 범타에 그쳤다. 싱커를 공략했으나 이번엔 유격수 뜬공이었다.김하성은 경기 후반 들어 힘을 냈다. 6회 말 김하성은 안타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섰다. 흔들리는 토론토 마운드에 차분히 대응한 그는 구원 등판한 트레버 리차즈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샌디에이고는 2사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했고, 이어 타일러 웨이드도 포수 타격방해 덕분에 밀어내기를 추가해 김하성을 불러들였다.토론토도 반격했다. 토론토는 7회 초 1사 후 저스틴 터너의 사구, 달튼 바쇼의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든 후 데이비스 슈나이더의 땅볼 때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8회 말 샌디에이고가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선두 타자로 볼넷을 얻어 출루한 후 토론토 내야진을 흔들었다. 그는 1사 1루 루이스 캄푸사노 타석 때 2루를 훔쳤고, 곧바로 3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토론토 마운드가 흔들렸다. 결국 후속 타자 캄푸사노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토론토는 웨이드마저 사구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를 다시 맞았다.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가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고, 이어지는 1사 만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쳐 이날 승기를 굳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2 09:12
메이저리그

김하성, 베리오스에 완패...9G 연속 출루+5G 연속 안타는 이어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9경기 연속 출루,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11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9경기로 늘렸다. 안타는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5경기 연속이다. 타율은 종전 0.231에서 0.232로 소폭 올랐다. 김하성는 첫 타석이었던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상대 투수 호세 베리오스와의 승부에서 팝플라이로 물러났다. 4구째 몸쪽(우자타 기준) 싱커를 공략했지만, 타구가 2루수 머리 위로 향했다.김하성은 4회 말 1사 1·2루 타점 기회에서도 베리오스를 넘지 못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 슬러브에 배트를 헛돌렸다.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3번째 타석에서도 베리오스의 낮은 체인지업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안타는 샌디에이고가 1-4로 끌려가던 8회 말 1사 2루에서 나섰다. 구원 투수 에릭 스완슨과의 승부에서 초구 151㎞/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였던 호세 아조카가 득점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시즌 13번째 타점이었다. 샌디에이고는 잭슨 메릴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루이스 캄푸사노가 적시 2루타를 치며 동점 기회를 열었다. 하지만 에구이 로사리오가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9회 수비에서 1점 더 내준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공격에서 젠더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 팀 주축 타자들이 토론토 마무리 투수 조던 로메로를 상대로 차례로 범타 아웃 당하며 2-5로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 말 타자 주릭슨 프로파와 마이클 실트 감독이 심판 볼 판정에 항의하다가 차례로 퇴장당했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1 13:38
메이저리그

오즈나는 17G서 멈췄다...11G 이정후, 시즌 레코드 다시 쓸까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이 부문 '한국인 빅리거' 데뷔 시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제 올 시즌 최다 기록을 노린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1로 지고 있던 1회 말 첫 타석부터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11경기로 늘렸다. 상대 에이스 잭 갤런이 2구째 구사한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맥코비 만으로 빠지는 스플래시 히트는 실패했지만, 홈팬 앞에서 처음으로 홈런을 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정후는 5-3, 2점 앞선 8회 말 1사 2루에서도 상대 투수 미구엘 카스트로의 바깥쪽 공을 밀어쳐 좌전 적시 2루타를 쳤다. 올 시즌 8번째 멀티히트였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머큐리 뉴스는 "이정후가 안타 행진은 11경기로 늘어났다. 그보다 더 긴 경기 연속 안타를 친 선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르셀 오즈나(17경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윌슨 콘트레라스(13경기)뿐이다. 콘트레라스는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2회 말 D.L 홀의 직구를 공략해 적시 우전 안타를 쳤다. 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4월 내내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13경기 연속 기록을 마크했다. 반편 오즈나는 연속 경기 안타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그는 개막 2번째 출전이었던 지난달 3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전날(20일) 텍사스 레인저스전까지 17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타율 0.351을 기록했지만, 이날 텍사스 2차전에서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얻어냈다. 올 시즌 연속 경기 안타 최고 기록은 일단 오즈나가 갖고 있는 17경기다. 콘트레라스가 4경기 차로 다가섰다. 이정후도 현재 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경기를 치를 수록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 멜빈 감독은 20일 경기에서 그에게 휴식을 주며 '관리 모드'로 지원하고 있다. 이정후가 오즈나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1 13:35
메이저리그

SD 김하성 4경기 연속 안타…팀은 2연패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연속 안타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한 김하성이었지만, 팀이 2연패에 빠지며 빛이 바랬다.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김하성은 첫 두 타석에서 각각 삼진와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팀이 1-5로 뒤진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의 8경기 연속 출루가 이뤄진 순간이었다. 후속 공격이 모두 무위로 그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김하성은 9회 2사 타석 풀카운트에서 조던 로마노의 시속 154㎞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는 이어지지 않았다. 팀은 2연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27에서 0.231로 소폭 상승했다. 출루율도 0.337에서 0.344로 올랐다.수비 상황에선 좌익수 방면으로 크게 떠오른 공을 마지막까지 달려가 잡으며 넓은 범위를 자랑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4.2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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