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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751억원 노린다' 통산 206홈런 알론소, FA 2억 달러 요구설

거포 피트 알론소(30·뉴욕 메츠)의 몸값이 예상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USA투데이는 '1루수 알론소가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소 2억 달러(2751억원)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알론소는 메이저리그(MLB) 대표하는 슬러거로 통산(6년) 홈런이 206개에 이른다. 2019년 빅리그 데뷔 첫 시즌 53홈런을 때려냈고 2022년 40홈런, 지난해에는 46홈런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첫 다섯 시즌 동안 40홈런을 세 번이나 기록한 빅리거는 랄프 카이너·에디 매튜스·알버트 푸홀스·라이인 하워드뿐이었다. 이 중 두 명(카이너·메튜스)은 명예의 전당(HOF)에 입성했고 세 번째 선수(푸홀스)도 곧 입성할 예정'이라며 알론소의 기록을 조명하기도 했다.알론소의 거취는 '뜨거운 감자'다. FA 자격 취득을 눈앞에 두고 있어 장기 계약이냐, 트레이드 매물이냐를 두고 여러 의견이 엇갈린다. 지난달에는 뉴욕포스트가 '지난해 6월 메츠가 알론소와 장기 계약을 하기 위해 시도를 했다'며 '당시 알론소의 에이전시를 통해 7년, 총액 1억5800만 달러(2173억원) 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메츠와 알론소의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메츠는 알론소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놔 시카고 컵스와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마저도 지지부진했다. 시즌 뒤 메츠 야구 운영 부분 사장에 취임한 데이비드 스턴스가 알론소 트레이드를 반대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메츠에 잔류한 알론소의 몸값은 더 비싸진 모양새다. 알론소가 현역 선수 중 손에 꼽히는 슬러거라고 하더라도 2억 달러는 감당하기 쉽지 않은 금액이다. 더욱이 알론소는 10일 기준 장타율(0.476)과 출루율(0.321)을 합한 OPS가 0.797로 MLB 데뷔 후 최저. 미국 USA투데이는 '1루수를 찾는 팀들은 (알론소를 대신해)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리스 호스킨스(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FA 자격을 갖춘 선수들을 노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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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만에 0점대 깨졌다...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밀워키전 7실점 조기강판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던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가 빅리그 데뷔 뒤 처음으로 무너졌다. 이마나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2024시즌, 빅리그 데뷔 뒤 10번째 등판에 나섰다. 1회부터 2점을 내준 이마나가는 3회 난타를 허용하며 빅이닝을 내줬다. 이날 밀워키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8피안타(2피홈런) 7실점을 기록했다. 이마나 평균자책점은 0.87에서 1.86으로 1점 이상 올라갔다. 이마나가는 1회 말, 선두 타자 조이 오티스에게 2루타, 1사 뒤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우중간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주춤했다. 타선이 2회 초 공격에서 이안 햅의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지만, 이마나가는 3회만 5점을 내줬다. 다시 선두 타자로 상대한 오티스에게 안타, 1사 뒤 옐리치에게 추가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2루에서 윌리 아다메스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고 3번째 실점을 했고, 공격형 포수 개리 산체스와의 승부에서는 2타점 적시타까지 내줬다. 제이크 바우어를 뜬공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지만, 후속 타자 블래이크 퍼킨스에게 좌월 투런홈런까지 맞았다. 7번째 실점. 이마나가는 대량 실점 뒤에도 마운드를 지켰고, 3회에 이어 4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아냈다. 5회는 자신을 괴롭히던 옐리치를 뜬공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후속 아다메스에겐 볼넷을 내줬다. 투구 수 81개를 기록한 이마나가는 이후 카일 핸드릭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구원 투수가 병살타로 후속 타자를 잡아내며 실점을 추가되지 않았따. 이마나가는 전날까지 등판한 9경기에서 5승·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이마나가는 1913년 양대 리그에서 평균자책점이 공식 통계가 된 이후 첫 9번의 선발 등판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이마나가는 이미 신인상 수상도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10번째 등판에서도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면, 또 새로운 기록을 세웠을 것이다. 하지만 밀워키 타선 앞에 빅리그 데뷔 뒤 처음으로 무너졌다. 19일 등판 예정이었던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이 비로 순연된 탓에 등판 간격이 11일로 벌어진 변수가 작용한 모양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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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타점·홈런·타율·장타율·출루율 1위…MLB닷컴 파워랭킹도 '만장일치 1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도 아니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4일(한국시간) 발표한 MLB 타자 파워랭킹 1위는 무키 베츠(다저스)였다.MLB닷컴은 '만장일치로 베츠가 1위를 차지했다. 그 이유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며 '다저스 스타는 해마다 최우수선수(MVP) 수준의 활약을 펼칠 뿐만 아니라 시즌 초반 가장 뜨거운 타자'라고 평가했다. 베츠는 올 시즌 9경기에 출전, 타율 0.485(33타수 16안타) 5홈런 9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0.595)과 장타율(1.091)을 합한 OPS는 1.686에 이른다. 안타·타점·홈런·타율·출루율·장타율·OPS 부문 MLB 전체 1위.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다저스 타선을 이끌고 있다. 파워랭킹 2위는 소토였다. MLB닷컴은 '베츠만큼 핫한 선수가 있다면 바로 양키스에서 순조롭게 출발한 소토'라고 밝혔다. 2024시즌 아메리칸리그(AL) 첫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소토는 7경기 타율이 0.345(29타수 10안타)이다. 소토를 앞세운 양키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치른 개막 4연전을 싹쓸이했다. 4승 무패로 시즌을 시작한 건 2003년 이후 처음이자 프랜차이즈 역사상 12번째. 4일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꺾고 6승 1패로 AL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파워랭킹 3위와 4위는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프레디 프리먼(다저스)이었다. 위트 주니어는 시즌 첫 6경기 타율이 0.400(25타수 10안타)이다. 안타 10개 중 장타가 7개(2루타 4개, 3루타 1개, 홈런 2개)로 장타율이 0.880. 프리먼의 초반 페이스도 가파르다. 9경기 성적이 타율 0.375(32타수 12안타) 1홈런 7타점이다. OPS가 1.031로 수준급이다. 5위는 지난해 내셔널리그(NL) MVP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6위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팀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뽑혔다. 오타니는 7위로 평가받았다.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다저스 이적 후 첫 홈런을 뽑아낸 오타니는 부진한 성적(9경기 타율 0.270, OPS 0.749)에도 이름을 올렸다. MLB 닷컴은 '베츠, 프리먼, 오타니는 2024년 야구에서 가장 강력한 3인방'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파워랭킹 톱10에서 다저스는 복수의 선수가 이름을 올린 유일한 구단이었다.이밖에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8~10위에 랭크됐다. MLB닷컴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애런 저지(양키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등도 표를 받았다. 다만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김하성을 비롯해 코리안 빅리거의 이름은 없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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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가 포함 줄부상' 메츠, 콜롬비아 81승 투수 '긴급 수혈'

뉴욕 메츠가 베테랑 오른손 투수 훌리오 테헤란(33)을 '수혈'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메츠가 테헤란과 250만 달러(34억원) MLB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45만 달러(6억원)가 추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한 테헤란은 개막전 로스터 합류가 불발된 뒤 계약을 해지, 새 소속팀을 찾았다.메츠는 마운드 보강이 절실했다. 현재 센가 고다이와 타일러 매길이 어깨 염증, 맥스 크래스닉은 햄스트링 염좌, 데이비드 피터슨이 고관절 수술을 받는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기준 1~3선발 역할을 한 센가·매길·피터슨이 모두 빠진 게 뼈아프다. 크리스티안 스콧·마이크 바실 등 마이너리그 유망주들의 빅리그 콜업도 어려워 외부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콜롬비아 출신 테헤란은 MLB에서 12년을 뛴 베테랑 선발 자원이다. 통산 성적은 81승 82패 평균자책점 3.83.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뛴 지난해에는 14경기(선발 11경기) 3승 5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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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우의 포커스 MLB] 김하성까지? 새해에도 트레이드 시장은 뜨겁다

올겨울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는 어느 해보다 뜨겁다.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그리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세간을 놀라게 한 대형 계약이 줄을 이었다. 이적 시장이 마무리된 것도 아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는 코디 벨린저·블레이크 스넬·조시 헤이더 같은 대어급 선수들이 미계약 상태다.트레이드 경쟁도 치열하다. 트레이드는 큰돈이 들어가는 FA보다 현실적인 전력 보강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이미 뉴욕 양키스가 외야수 후안 소토와 알렉스 버두고를 트레이드로 영입, 약점을 보완했다. 오타니와 계약한 다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한 뒤 곧바로 5년짜리 대형 계약을 마쳤다. 2024시즌 영입 타깃이 될 만한 선수는 누가 있을까.투수 중에는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코빈 번스(밀워키 브루어스)가 눈에 띈다. 비버는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AL), 번스는 2021시즌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다.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가빈 윌리엄스·태너 비비·로건 알랜을 비롯한 영건 삼총사가 선발 로테이션에 연착륙했다. 마운드 운영에 여유가 생기면서 몸값(2023시즌 연봉 130억원)이 만만치 않은 비버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커졌다. 아드리안 하우저를 내보낸 밀워키는 팀의 방향성에 의문을 표한 번스와 결별을 예고한 상태. 리빌딩이 유력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에이스 딜런 시즈의 트레이드를 물색 중이다. 내야수 트레이드 자원으로는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조나단 인디아(신시내티 레즈) 호르헤 폴랑코(미네소타 트윈스) 등이 꼽힌다. 아다메스는 타율이 높지 않고 삼진도 많다. 하지만 한해 30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준수한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 자원이다. 김하성과 크로넨워스는 샌디에이고의 약점 포지션인 선발진과 외야수 보강을 위해 매물로 내놓을 수 있다는 얘기가 꾸준히 나온다. 연봉(2024시즌 90억원)이 낮은 김하성은 여러 팀에서 군침을 흘릴만한 자원. 크로넨워스는 올해부터 발동되는 7년 장기 계약(총액 1039억원)이 장애물이다. 2021년 NL 신인왕 인디아는 엘리 데 라 크루스·매트 맥클레인·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랜드 등에 밀렸다. 2루수로 한방 능력을 갖춘 플랑코 역시 신예 로이스 루이스·에두아르도 훌리엔 등의 등장으로 트레이드 가능 선수로 분류된다. 외야수 중에선 탬파베이의 랜디 아로사레나, 화이트삭스의 엘로이 히메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앤서니 산탄데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3년 연속 20(홈런)-20(도루)을 해낸 아로사레나는 탬파베이 핵심 타자 중 하나. 히메네스는 데뷔부터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잦은 부상 탓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한해 30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거포다. 최근 두 시즌 61홈런을 기록한 산탄데르도 트레이드 시장의 '뜨거운 감자'다. 앞서 언급한 선수들은 즉시 전력감이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리그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과연 이들은 어디로 향할까. 2024시즌의 또 다른 '태풍의 눈'이 될 것이다.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1.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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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단 일주일 만에 벌써..' 이정후, SF 넘어 MLB 대표 얼굴 됐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넘어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MLB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2024시즌 정규리그 개막 D-100 소식을 알리면서 대표선수 6명이 들어간 이미지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마리너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의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의 사진이 합성돼 올라 있다.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가 이들과 함께 당당히 게재됐다.내년 MLB의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은 3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연전이다. 나머지 28개 팀은 한국시간인 3월 29일 현지에서 개막전을 치르는데, 이정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빅리그에 데뷔할 전망이다.윤승재 기자 2023.12.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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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100패 당한 텍사스-애리조나, 꿈의 무대에서 격돌

2023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는 불과 2년 만에 양대 리그 최약체에서 최강으로 거듭난 두 팀의 대결이다.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와 내셔널리그(NL) 우승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WS 1차전을 치른다. 텍사스는 2011년 이후 12년 만에 꿈의 무대에 올랐고, 창단 처음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애리조나는 ‘코리안 빅리거’ 1세대였던 김병현이 마무리 투수로 뛰었던 2001년 이후 22년 만에 WS에 진출, 창단 두 번째 정상 등극을 노린다. 두 팀 모두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줬다. 애리조나는 2021시즌 MLB 3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10패(52승)를 당했다. 텍사스도 60승 102패에 그치며, AL에서 두 번째로 적은 승수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2022)에도 애리조나는 NL 서부, 텍사스는 AL 서부 4위에 그쳤다. 그런 두 팀이 2년 만에 각 리그 정상에 올랐다. 애리조나는 정규시즌 84승 78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PS) 막차를 타고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WC·3전 2승제)와 LA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DS·5전 3승제)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텍사스도 휴스턴과의 지구(AL 서부) 1위 경쟁에선 밀렸지만, 탬파베이 레이스·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차례로 상대한 WC와 DS에서 5전 전승을 거뒀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투·타 전력 밸런스가 크게 향상됐다. 특급 외야수 유망주였던 코빈 캐롤이 빅리그 데뷔 2년 차에 타율 0.285·25홈런·54도루를 기록하며 공격 중심이 됐고, 기존 주축 타자 크리스티안 워커와 케텔 마르테도 각각 33홈런과 25홈런을 치며 각각 제 몫을 해줬다. 텍사스도 외부 영입으로 가세한 선수들과 기존 유망주들이 조화를 이뤘다. 텍사스는 2021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내야 최대어였던 코리 시거와 마커스 세미엔을 동시에 영입했는데, 두 선수는 올 시즌 각각 33홈런과 29홈런을 기록했다. 팀 내 유망주 1·2위를 다투던 포수 요나 하임과 내야수 조쉬 정도 전력 상승에 기여했다. MLB닷컴은 텍사스와 애리조나의 도약을 주목하며 “역사상 100패를 이상 당한 팀이 이듬해 바로 WS에 진출한 사례는 없지만, 2년 만에 해낸 사례는 4번 있었다. 텍사스와 애리조나가 5번째”라고 소개했다. 이어 “같은 해(2021년) 100패 이상 기록한 두 팀이 2년 뒤 동시에 WS에 진출한 건 최초”라고 했다. 두 팀 모두 7차전까지 가는 혈전 속에 챔피언십시리즈(CS)를 잡았다. 택사스는 지난 시즌(2022)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 애리조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막아섰다.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29일 열리는 1차전에서 애리조나는 잭 갤런, 텍사스는 네이선 이볼디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갤런은 WC와 DS에선 각각 1승을 거뒀지만, 필라델피아와의 CS 2번 등판에선 모두 4점 이상 내줬다. 이볼디는 이번 PS에서만 4승·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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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스턴스 전 밀워키 사장 영입…항구불변 '동부의 다저스' 만들까

올해 거액을 투자하고도 가을야구에 실패한 뉴욕 메츠가 데이비드 스턴스 전 밀워키 브루어스 사장을 전격 영입했다.미국 ESPN 등 현지 매체들은 13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메츠가 스턴스를 새 야구 운영 부문 사장으로 영입한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메츠 담당 기자 앤서니 디코모는 "소식통에 따르면 스턴스의 계약 기간은 5년"이라고 추가 소식도 덧붙였다.스턴스의 메츠행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점쳐왔던 일이다. 그는 지난 2015년 밀워키 단장으로 부임했다. 당시만 해도 밀워키는 재정이 풍부하지 않은 수많은 팀 중 하나였지만, 이후 중부지구를 지배하는 강팀으로 변신했다. 2018년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그는 곧바로 내셔널리그 MVP(최우수선수)가 돼 팀의 지구 우승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밀워키는 이후에도 2019년과 2020년 와일드카드, 2021년 지구 우승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했다. 올 시즌 역시 12일 기준 80승 63패(승률 0.559)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수성 중이다. 제한적인 재정 내에서도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해 온 스턴스의 공이 컸다. 특히 투수 부문에서 조쉬 헤이더(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데빈 윌리엄스 등 정상급 마무리와 코빈 번스, 브랜든 우드러프, 프레디 페랄타 등 구위형 에이스들을 무수히 양산했다. 스턴스가 팀을 이끈 이후 밀워키의 투수 계발 능력은 리그 전체 최정상으로 성장했다.그랬던 스턴스가 지난해 사장에서 물러나자 메츠행 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이적은 곧바로 이어지지 않았다. 스턴스가 밀워키 고문으로 남아 구단의 허락이 필요했던 탓이다. 그러나 당시 디애슬레틱은 "메츠의 최우선 타깃은 여전히 스턴스다. 스턴스 역시 메츠의 단장직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군불을 뗐다.이유가 있다. 맨해튼 출신인 스턴스는 구단주 스티브 코헨처럼 메츠팬 출신이다. 야구계 입문도 2008년 뉴욕 메츠에서 했다. 메츠 사장은 그에게 꿈과 같은 자리다. 환경도 무시할 수 없다. 메츠는 MLB 최고의 큰손 구단이다. 올해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코헨 구단주는 팀 전력 향상을 위해 어떤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밀워키에서 항상 재정적 한계와 싸워야 했던 스턴스로서는 족쇄 없이 이상적인 팀을 꾸릴 수 있는 메츠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질 법도 하다.스턴스와 비슷했던 케이스가 바로 앤드류 프리드먼 현 LA 다저스 사장이다. 탬파베이 레이스 단장으로 스몰마켓의 '저비용 고효율' 트렌드를 이끌었던 프리드먼은 다저스로 이적 후 '고비용 고효율' 구단에 도전했다. 유망주 육성 시스템을 갖추고 선수 여입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덕분에 이후 다저스는 앞선 2년을 포함해 10년 연속 가을야구에 올랐다. 3차례 월드시리즈에 올라 1차례 우승도 거뒀다. 올해도 지구 우승이 확정적이다. 코헨 구단주 역시 이미 프리드먼식 다저스 야구를 메츠에 이식하고 싶어했다. 구단 인수 후 꾸준히 투자하면서도 유망주를 모아온 이유도 그때문이다. 그리고 코헨 구단주가 원하는 야구에 가장 적절한 리더, '메츠의 프리드먼'이 될 인물이 바로 스턴스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부단장 출신이기도 한 그는 조직을 운영하고 구단의 분석 파트를 키우는 데 프리드먼 못지 않은 '달인'이다.메츠의 마지막 지구 우승은 2015년, 월드시리즈 우승은 1986년이었다. 코헨 구단주와 스턴스를 포함해 많은 메츠팬들이 우승에 갈망하는 이유다. 스턴스를 선임한 메츠가 2024년부터 다시 MLB 태풍의 눈이 될 것으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3 08:57
메이저리그

침묵하던 오타니, 프레슬리 상대 투런포...시즌 8호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2023시즌 8호 홈런을 때려냈다. 오타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말 휴스턴 선발 투수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와 승부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두 타자로 나선 4회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에인절스가 2-5로 지고 있던 6회 세 번째 타석도 하비에르의 슬라이더에 배트를 허공에 가르며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6~7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8일 텍사스전과 9일 휴스턴전에서 멀티히트를 치며 반등했다. 10일 휴스턴전은 다치 무안타 침묵. 이 경기 세 번째 타석까지도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오타니는 9회 말 한 방을 터뜨렸다. 선두 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안타를 치며 출루한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고, 휴스턴 마무리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의 낮은 코스 커브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8경기 만에 쏘아 올린 아치다. 자신의 시즌 8호 홈런.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추격 불씨를 살렸고, 이어진 상황에서 앤서니 렌돈과 헌터 렌프로가 연속 안타를 치며 역전 주자까지 누상에 나섰다. 하지만 브랜드 드루리, 맷 타이스, 지오 어셸라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4-5로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11 08:49
메이저리그

'손가락 끝이 피로 범벅'···구속 문제에 부상까지 겹친 '토르'

오른손 투수 '토르' 노아 신더가드(31·LA 다저스)가 경기 중 손가락 부상 문제로 강판당했다.신더가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신더가드는 1회 말 투구 전 오른 검지 손가락 문제로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라와 상태를 체크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손가락 끝이 피로 범벅이 된 것처럼 보였던 신더가드는 몇 분 후 마운드로 복귀했다'고 전했다.신더가드는 1회 말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안타, 제시 윈커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윌리 아다메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로우디 텔레스를 병살타로 유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 말 더그아웃에서 신더가드의 오른 손가락을 검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곧바로 불펜을 가동, 필 빅포드를 마운드에 세웠다. 신더가드의 시즌 성적은 1승 3패를 유지했다. 다만 평균자책점만 6.32에서 6.12로 소폭 하락했다.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신더가드의 통산(8년) 성적은 58승 44패 평균자책점 3.52이다. 뉴욕 메츠 시절 차세대로 주목받았지만 잔부상에 시달렸다. 2020년에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긴 시간 이탈했다. 본격적으로 복귀한 지난해, LA 에인절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10승(10패)을 따내 재기에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시즌 종료 후에는 다저스와 1년, 1300만 달러(172억원)에 계약했다. 하지만 구속이 크게 떨어져 고전했다.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2017년 평균 98.3마일(158.2㎞/h)이던 신더가드의 구속은 올해 92.1마일(148.2㎞/h)까지 떨어졌다. 빅리그 데뷔 후 최저 수준. 토미존 서저리에서 회복한 2021년 94.7마일(152.4㎞/h), 지난해 93.8마일(151㎞/h)에 이어 브레이크 없이 구속 경쟁력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손가락 부상까지 겹쳐 다음 등판을 예상하기 어렵게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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