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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W’ 1회 3%로 쾌조의 시작… 역대급 기싸움

‘강철부대W’가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여군들의 미친 악과 깡을 선보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국군의 날’인 지난 1일 첫 방송한 채널A ‘강철부대W’에서는 6개 부대(707, 해병대, 특전사, 해군, 육군, 특임대) 24인의 대원들이 사상 첫 여군 팀 서바이벌에 임하며 비장한 출정식을 갖는 현장이 펼쳐졌다. 특히 ‘강철부대’ 전 시즌을 통틀어, 가히 역대급이라 할 만한 기싸움이 발발한 것은 물론, 악과 깡으로 미친 승부 근성을 발휘한 대원들이 활약상이 강렬한 전율을 안겼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3.02%(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즌 최초의 여군 편으로 돌아온 ‘강철부대’ MC군단 김성주-김희철-김동현-츄-장은실, 그리고 ‘마스터’ 최영재는 스튜디오에서 거수경례를 하며 ‘강철부대W’의 시작을 알렸다. 김성주는 “국군의 날에 여군 특집을 선보이게 돼 뜻깊다”고 밝혔고, 최영재는 “전 시즌을 통틀어 최고난도의 미션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이후, 24인의 대원들이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현장이 공개됐다. 해병대 생활관에는 윤재인-박민희-조아라에 이어 ‘조정선수 출신’인 이수연이 압도적인 피지컬과 여장군의 기백을 자랑하며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뒤이어 특전사 생활관에는 ‘카바디 국가대표’와 ‘미스코리아’라는 극과 극 타이틀을 가진 우희준, 11년 복무한 김지은, 저격수 양해주, 특전사 후보생 중 성적 1등으로 임관한 정유리가 차례로 합류해 팀워크를 다졌다. 다음으로 해군 생활관에는 신정민, 박혜인에 이어 표유미가 ‘교관 뱃지’를 휘날리며 합류했다. 마지막으로 엄청난 포스를 드러내며 등장한 현역 ‘해양경찰’ 원초희는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팀장’을 맡아 활약을 기대케 했다. 마지막으로 707 생활관에는 박보람이 등장해 “대한민국 공식 1호 여군 저격수이고, 화약 소총 복사 선수였다. 저격수 사격 부분에서 제가 대한민국 최고라서 견제되는 부대는 없다”고 밝혔다. ‘악바리 아이콘’으로 유명한 강은미 역시, “(타 부대를) 그냥 꽂아버리겠다”고 선언해 707의 포스를 느끼게 했다. 잠시 후, 24인의 대원들은 ‘특수전학교’ 내 거대한 격납고에서 처음으로 대면했다. 차가운 공기가 가득한 가운데, 특전사는 ‘일반부대’인 육군을 향해, “여기 와보신 적 있느냐?”고 ‘텃세 질문’을 던졌다. 707 박보람 역시, 특전사 양해주를 보더니 “5년간 저격수 훈련을 함께 했던 사이”라고 하면서, “계속 내 눈 피하네”라며 긴장감을 조성했다. 강은미는 육군에게 “다들 예쁘시다”라고 칭찬과 디스를 오가는 인사말을 건넸고, 이에 놀란 김성주는 “선을 넘나드는 것 같다”며 놀랐다. 대면식의 압권은 특임대의 등장이었다. ‘여군 상위 1%’ 독거미 부대(현 태호대대) 조성원이 나타나자 모두가 경계의 눈빛을 보냈다. 압도적인 포스와 피지컬을 자랑한 해병대 이수연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이렇게 여섯 부대가 서로 인사를 마치자, MC 김희철이 등장해 질문을 던졌다. 그는 ‘사수 & 부사수’ 관계인 707 박보람과 특전사 양해주를 짚어 이들의 대결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으며, 특임대의 정체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는데 조성원은 “저희 임무는 보안사항”이라고 단호히 답해 궁금증을 키웠다. 대면식을 마친 24인의 대원들은 첫 미션 장소로 이동했다. 최영재는 “첫 미션은 상대 지목권이라는 강력한 베네핏이 걸린 11m 외줄 오르기”라고 발표했다. 직후, 해군 박혜인과 육군 한수빈이 대결을 벌였고, 초반 발이 엉켜 애를 먹은 한수빈이 역전승을 거두는 반전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 대결에서는 해병대 윤재인, 특전사 김지은이 나섰고, 초반부터 가공할 속도를 보인 김지은이 압승을 거뒀다. 세 번째 대결에서는 특임대 조성원이 707 이현선을 눌러 승리했다. 마지막으로 앞서 승리했던 한수빈-김지은-조성원이 한꺼번에 맞붙었는데, 김지은이 간발의 차로 조성원을 앞질러 ‘베네핏’을 획득했다.어둑어둑한 저녁이 되자, 24인의 대원들은 참호 앞에 집결했다. 더욱 깊고 넓어진 참호 앞에 선 최영재는 ‘2대2 참호격투’의 시작을 알렸다. 앞서 ‘베네핏’으로 ‘상대 지목권’을 획득한 특전사 김지은은 “체력 비축을 위해 해군을 상대 부대로 선택하겠다”고 해 해군의 자존심을 긁었다. 다음으로 특임대 조성원은 육군을 상대부대로 지목한 뒤, “일반부대 내에서 차출된 자들이 얼마나 특별한지 보여주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살벌한 분위기 속, 최영재는 “이번 참호격투의 베네핏은 본 미션 대진결정권과 작전도 획득”이라고 총 2개의 베네핏을 언급해 전 대원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드디어, 첫 대결 부대로 707과 해병대가 호명돼 707 박보람-이현선, 해병대 조아라-이수연이 참호 안으로 들어섰다. 직후, 이수연은 “기다리다가 지쳤다. 후딱 끝내겠다”고 패기 넘치는 출사표를 던졌다. 그런데, 막상 대결에서 박보람과 이현선은 이수연을 동시에 몰아붙여 이수연을 당황케 했고, 급기야 박보람이 조아라를 먼저 아웃시키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수연은 곧장 각성한 듯 이현선을 번쩍 들어 참호 밖으로 내보냈다. 이수연과 박보람만 남은 가운데, 박보람은 이수연의 다리에 매달려 악착 같이 버텼다. “코끼리한테 밟히는 느낌”이라면서도 포기할 줄 모르는 박보람은 잠시 후 회심의 일격으로 이수연을 넘어뜨렸다. 과연 박보람의 기술과 이수연의 힘이 팽팽하게 맞붙은 가운데, 누가 승리할지 다음 방송에 궁금증이 모인다.대한민국 최강 여군의 타이틀을 두고 진검승부를 방송 최초 여군 밀리터리 서바이벌 채널A ‘강철부대W’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02 07:49
e스포츠(게임)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64인 토너먼트 도입…신규 시즌 업데이트

넥슨은 모바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이하 카러플)에 시즌28 올림포스를 업데이트했다고 26일 밝혔다.먼저 신규 하이라이트 카트바디 '썬더볼트 라이트닝'과 '썬더볼트 플래시'를 공개했다. '멘티스 버기', '흰 소'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신규 트랙 '올림포스 제우스 시티'도 오픈했다. '올림포스 선택의 문', '신화 차원의 관문'도 조만간 이용자들과 만난다.또 신규 캐릭터 '베로', '제사장 마리드', '천사 모비', '풍요의 여신 배찌'를 추가한다.이번 업데이트로 8인 8조로 64인의 이용자가 토너먼트 대결을 펼치는 신규 콘텐츠 '서바이벌 레이싱'을 도입한다. 경기는 4라운드에 걸쳐 진행되며 라운드별 상위 4명의 이용자에게 다음 라운드 진출 자격을 부여한다.넥슨은 새로운 시즌 업데이트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10월 2일까지 일정한 시간에 다량의 'K코인'을 획득할 수 있는 'K코인 봉투' 오픈 기회를 최대 5회까지 제공한다. 10월 9일까지 게임에 접속해 랭킹전 참여 등 일일 미션 및 누적 미션 완료 시 '올림포스 스키드(영구)', '넘버원 풍선' 등을 지급한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26 11:40
예능

“잘 봐 K무용수 싸움이다~”.. 권영찬 CP, ‘스트릿’ 시리즈 이어 ‘스테파’도 흥행할까 [종합]

‘스트릿 우먼 파이터’ ‘스트릿 맨 파이터’ 등 일명 ‘스트릿’ 시리즈를 제작한 권영찬 CP가 또 한 번 춤판을 벌인다. 이번엔 K무용이다. 24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호텔에서 진행된 Mnet ‘스테이지 파이터’(이하 ‘스테파’) 제작발표회에서 권영찬 CP는 “매력적인 클래식 무용을 전파할 기회”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권 CP는 ‘스우파’ 시즌 연출을 맡은 최정남 PD와 한번 더 호흡한다. 권 CP는 “우리나라에 훌륭한 무용수들이 많지만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하며 “‘스테파’를 통해 개개인 무용수들이 팬덤을 확보하고, 전 세계에 K 무용수들의 멋진 무대를 많이 보여주는게 프로그램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스테파’는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까지 총 3 장르의 남자 무용수들이 계급을 두고 한판 싸움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총 64인 무용수들이 참가한다. 무용수들을 평가할 마스터에는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출신 김주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참가자들의 역랑을 이끌어낼 코치로는 컨템포러리 한국무용의 창시자 정보경과 수많은 창작 작품을 만든 베테랑 안무가 유회웅, 대한민국 국가대표 현대무용수 최수진 등 6명이 함께한다. 무용수들이 올라갈 무대를 최상으로 만들기 위해 영국 ‘램버트 무용단’ 시니어 리허설 디렉터 출신 매튜 리치가 총괄을 맡았다.각 장르 무용수들은 퍼스트, 세컨드, 언더 총 3개로 나뉜 계급 안에서 1등이 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여야 한다. 계급 전쟁에서 살아남은 1등 무용수에게는 글로벌 댄스 입단 기회와 함께 입단이 확정된 후에는 월드 투어 공연 기회도 주어진다. 첫 번째 계급 전쟁은 피지컬&테크닉 오디션이다. 최정남 PD는 “보시는 분들이 무용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멋있는 무대보다는 무용수들이 가진 기본기와 화려한 테크닉을 보여줄 수 있는 미션을 1단계로 했다”고 설명했다.‘스트릿’ 시리즈의 경우 평균 시청률 1~2%대였지만, 비드라마 TV 화제성에서 줄곧 1위를 차지했다. 이에 권 CP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2로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서바이벌 부문 프로그램상을 받기도 했다.또 권 CP가 이끄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특징은 꼭 우승자가 아니더라도 숨겨져 있는 원석들이 많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가비, 아이키, 모니카 등 현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댄서들 역시 ‘스우파’ 출신들이다. ‘스테파’ 제작진은 변우석 닮은꼴 무용수부터 미국 명문 발레단 출신, 전직 씨름선수와 ‘썸바디’ 출신 등 다양한 출연자들이 등장한다고 귀띔했다. 특히 MC 강다니엘 닮은 꼴 발레리노도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스트릿’ 시리즈에 이어 ‘스테파’ MC까지 맡게 된 강다니엘도 이목을 끈다. 최 PD는 “강다니엘 씨는 기본적으로 비보잉에 대한 관심도 크지만 고등학교 시절 현대무용을 기본으로 춤을 시작했을 정도로 ‘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MC로 발탁한 이유를 밝혔다. 강다니엘은 ‘스트릿’ 시리즈는 라이브 배틀이 많았지만 ‘스테파’는 라이브 배틀이 없는 점을 차별점으로 언급하며 “진행할 때 목소리 톤이나 호흡을 극장 안에서 나오는 안내 말씀처럼 간결하고 깔끔하게 했다”고 말했다.‘스테파’는 2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4 12:04
연예일반

프로듀서 101 출신 이해인, 아트 디렉터가 되기까지 [RE스타]

‘중소의 기적’ ‘괴물 신인’ 데뷔한 지 1년도 안 된 그룹 키스오브라이프에 붙여진 수식어들이다. 이들은 쏟아지는 신인 걸그룹 사이에서 독보적인 감성으로 주목받으며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그 뒤에는 이해인이 있었다.이해인은 지난 2016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대중에게 처음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최종 17위로 아쉽게 탈락했지만,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비아이’ 멤버로 활약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2017년 Mnet 또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 출연하며 재도약을 시도했지만, 투표 조작으로 인해 탈락하게 된다. 여러 번 데뷔의 문턱에서 무너진 이해인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다. 그가 겪었던 아픔은 오히려 자양분이 됐다. 지난해 7월 데뷔한 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이하 키오라) 멤버들 캐스팅부터, 콘셉트 기획 및 음반 작업까지 이해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 특히 ‘식스틴’, ‘아이돌 학교’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귀여운 이미지가 강했던 나띠를 ‘핫 걸’로 이미지 변신시킨 것 또한 이해인의 안목이었다. 이해인은 키오라 제작 당시 “현재 K팝신에서 보기 드문 노래를 선택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실제로 키오라는 데뷔곡 ‘배드 뉴스’부터 ‘노바디 노우즈’, ‘마이다스 터치’까지 2000년대 유행하던 팝스타일과 상당히 유사하다. 그리고 지난달 3일 발매한 ‘마이다스 터치’로 커리어 하이를 썼다. 데뷔 후 최초로 멜론 톱100 차트에 진입하는가 하면, 미국 빌보드20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앨범 초동 판매량도 7만 장을 달성했다. 이해인은 ‘마이다스 터치’에 대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Y2K 2000년대 무드를 키오라만의 스타일로 해석하고자 했다”며 “그러면서도 올드하지 않게 풀어내려고 음악방송에서 다양한 스타일링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마이다스 터치’ 스타일링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팬들은 “의상이 춤추기 불편하다고 느껴진 적이 한 번도 없다”, “멤버들 체형 이미지를 돋보이게 한 예쁜 의상”이라며 호평했다. 이해인은 ‘마이다스 터치’부터는 퍼포먼스적으로도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키오라가 선보인 자유분방한 무드의 안무가 아니라, 다양한 동선과 유기적인 파트 분배로 칼군무처럼 멤버들이 합을 맞추는 퍼포먼스를 넣으며 대중성을 잡으려 했다”며 “또 나띠의 아이디어로 페어 댄스를 넣어 멤버 간의 케미를 보여줌과 동시에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해인표 감각적인 스타일링과 2000년대 유행하던 ‘털기 춤’을 연상시키는 안무가 더해지며 ‘마이다스 터치’ 음악방송은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키오라 음방 무대는 SNS에서도 화제를 모았는데, 이는 ‘마이다스 터치’가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는 데 큰 견인을 했다. 이해인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키오라가 3개월 만에 컴백을 확정하면서 ‘마이다스 터치’를 뛰어넘을 콘셉트로 돌아올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해인은 키오라 향후 활동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다면서 “키오라가 잘할 수 있는 음악적 색 위주로 한 다음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거다. 콘셉트적으로는 시각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조금 환기가 될 만한 이즈리스닝도 생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23 06:03
연예일반

[IS포커스] 데이식스·NCT드림·웬디…비비 ‘밤양갱’ 뚫을 3월 컴백주자는?

새순이 움트는 3월을 앞두고 가요계는 컴백 러시로 분주하다. 2월에 비비 ‘밤양갱’이 아이유, 르세라핌 등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차트 복병으로 떠오른 가운데, 3월 컴백 라인업도 쟁쟁해 과연 누가 음원차트 상단을 강타할지 주목된다. ◇보이그룹 릴레이 컴백컴백의 최고 기대주는 ‘군백기’를 마치고 완전체로 돌아오는 밴드 데이식스다. 이들은 3월 중순 2021년 4월 발매한 미니 7집 ‘더 북 오브 어스 : 네겐트로피 – 카오스 스왈로드 업 인 러브’ 이후 3년만에 컴백한다. 멤버 4인의 릴레이 군 복무로 완전체로서 긴 공백을 가졌던 데이식스는 지난해 ‘군필’ 밴드로 거듭났고, 봄꽃과 함께 반갑게 돌아온다. 데이식스는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등 수년 전 발표했던 곡들이 역주행하며 음원차트 상위권을 달리는 등 주가가 한껏 높아진 상황. 이에 신곡으로 보여줄 정주행 화력 또한 기대를 모은다.그룹 하이라이트는 1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스위치 온’으로 컴백을 확정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022년 11월 발매한 미니 4집 ‘애프터 선셋’ 이후 1년 4개월 만에 선보이는 것으로,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아 발표하는 첫 결과물이라 더욱 특별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바디’를 비롯해 5곡의 신곡이 수록된다. 멤버 이기광이 타이틀곡을 비롯한 다수 곡 작업에 참여해 하이라이트만의 색채를 녹여냈다. ‘글로벌 대세’ NCT 드림도 월말 미니앨범으로 컴백한다. 이들의 컴백은 지난해 7월 발매한 정규 3집 ‘ISTJ’ 이후 약 8개월 만으로, 이들은 짧고 굵은 앨범 활동을 펼친 뒤 5월부터 월드 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 ‘ISTJ’로 초동 365만 장을 기록하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한 NCT 드림은 새 앨범을 통해 다시 한 번 팬덤과 대중을 동시에 사로잡는다는 각오다. 이들 외에도 5세대 보이그룹 대표주자인 싸이커스가 8일 세 번째 미니앨범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트라이얼 앤 에러’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템페스트가 11일, 루네이트가 13일, 세븐어스가 15일 각각 컴백 릴레이 예정이다. ◇로이킴·대성→웬디·청하 ‘솔로대첩’화끈한 솔로대첩도 예고됐다. 사흘이 멀다 하고 컴백 가수들의 앨범이 쏟아져나올 예정이다. 3월 솔로 컴백의 시작은 로이킴이 끊는다. 로이킴은 4일 새 싱글 ‘봄이 와도’를 발매한다. 꾸준히 OST에 참여하고 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 등 예능을 통해 대중과 호흡한 로이킴이 ‘봄봄봄’을 잇는 또 하나의 봄캐럴을 완성할지 주목된다. 빅뱅 대성은 5일 싱글 ‘폴링 슬로우리’로 돌아온다. ‘폴링 스로우리’는 대성이 지난해 발표한 ‘어쩌다 사장3’ OST ‘나성에 가면’과 리메이크 싱글 ‘흘러간다’를 제외하면 국내에서 무려 13년 만에 발표하는 신곡이다. 주로 일본에서 솔로 활동을 해온 대성은 이번 신곡 발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국내 활동도 나선다. ‘발라드 여신’ 지아는 7일 신곡 ‘병원에선 괜찮다고 해’를 발표한다. 지난 달 플렉스엠과 재계약을 공식 발표한 후 처음 발매하는 신곡으로 ‘사랑하기 싫어’, ‘사랑..그게 뭔데’, ‘사랑하지 않아서 그랬니’ 등의 히트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지아표 발라드 곡이다. 3월 중순부터는 걸그룹 멤버들의 솔로 컴백 러시가 펼쳐진다. 첫 주자는 레드벨벳 웬디다. 12일 두 번째 미니앨범 ‘위시 유 헬’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웬디가 2021년 4월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라이크 워터’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웬디의 탁월한 가창력과 이전에 보지 못한 색다른 감성이 담길 전망이다.이틀 뒤엔 오마이걸 유아가 출격한다. 유아는 14일 첫 싱글 앨범 ‘보더라인’을 들고 1년 4개월 만에 컴백한다. 유아는 첫 솔로 데뷔곡 ‘숲의 아이’를 통해 몽환적인 음악과 콘셉트로 독창적인 세계를 보여줬고, 두 번째 미니 앨범 ‘셀피쉬’에서는 스타일리시한 음악과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바 있어 이번 앨범으로 보여줄 모습 또한 기대를 모은다. 에이핑크 멤버 김남주도 두 번째 솔로 싱글 앨범 ‘배드’로 18일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김남주가 2020년 9월 발매한 첫 싱글 ‘버드’ 이후 솔로로는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특히 지난해 현 소속사 초이크리에이티브랩에 새 둥지를 틀고 처음 선보이는 음악이라 남다른 기대를 받고 있다. ‘솔로퀸’ 청하도 3월 컴백을 준비 중이다. 청하는 2022년 7월 ‘베어 앤드 레어 파트1’ 앨범을 발매했고 같은 해 10월 덴마크 출신 뮤지션 크리스토퍼와 협업한 곡인 ‘웬 아이 겟 올드’를 발매한 것을 끝으로 신곡을 내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박재범의 음악 레이블 모어비전과 전속계약을 맺은 청하는 새 출발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외에도 B.A.P 출신 방용국은 자신의 생일인 31일 세 번째 EP ‘3’으로 컴백한다. 지난해 5월 발표한 두번째 EP ‘더 컬러즈 오브 러브’ 이후 10개월 만의 신보로, 월드투어를 통해 한층 깊어진 그의 음악 세계가 고스란히 담길 전망이다. ◇‘하이브 막내’ 아일릿→‘유니버스 티켓’ 유니스…신인 출사표 서바이벌 출신 신인 걸그룹 두 팀도 출격 대기 중이다. 아일릿은 지난해 6~9월 방영된 ‘알유넥스트(R U NEXT?)’를 통해 선발된 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 등 5인으로 이뤄진 다국적 그룹으로 르세라핌, 뉴진스를 잇는 하이브 레이블즈의 세 번째 걸그룹을 예고했다. 이들은 25일 데뷔 미니 1집을 발매한다.유니스는 SBS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으로 진현주, 나나, 젤리 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 등 최종 8명이 데뷔조로 선발됐다. 이들은 오는 3월 데뷔를 목표로 현재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한 음원차트 관계자는 “3월 컴백이 예정된 가수들 중 음원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들이 적지 않은 만큼 차트 상위권에는 변동이 예상된다. 롱런하는 봄캐럴의 상위권 진입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9 05:22
연예일반

소유,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전속계약 만료 “논의 끝 상호 협의” [공식]

가수 소유와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의 전속계약이 만료됐다.1일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달 31일부로 소유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됐다”며 “소유와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오랜 기간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여 전속 계약을 만료하기로 상호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당사와 함께해 준 소유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멋진 아티스트로 활약할 소유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소유는 지난 2021년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0년 씨스타 멤버로 데뷔한 소유는 ‘터치 마이 바디’, ‘러빙 유’ 등의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으며, 2017년 씨스타 해체 후 솔로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에는 허각, 비비지(은하, 신비, 엄지), 이무진, 비오, 렌, 하성운과 안무가 카니(Kany) 등이 소속돼 있다.이하 빅플래닛메이드엔터 공식입장 전문.안녕하세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입니다.먼저 가수 소유를 사랑해 주시고 항상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2024년 1월 31일부로 가수 소유와의 전속 계약이 만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당사는 소유와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오랜 기간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여 전속 계약을 만료하기로 상호 협의하였습니다.짧지 않은 시간 동안 당사와 함께해 준 소유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멋진 아티스트로 활약할 소유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새로운 시작을 앞둔 소유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감사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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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뎅이 방뎅이” 아직도 나띠를 몰라? [후IS] ③

‘4세대 아기 이효리’, ‘인간 Y2K’.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멤버 나띠에게 팬들이 붙인 수식어다. 시원시원한 팔다리와 파워풀한 춤실력 그리고 신인답지 않은 여유로운 제스처를 가진 나띠가 주목을 받고 있다. 2003년 이효리가 10분만에 모든 남성을 꼬시겠다며 ‘텐미닛’을 불렀을 때 만큼의 신선한 충격이다.직캠 조회수만 봐도 압도적이다. 유튜브에 나띠 영상만 올라왔다 하면 평균 조회수 10만 회는 거뜬히 넘어간다. 특히 솔로곡 ‘슈가 코트’(Sugar coat)에서는 멤버들 없이도 혼자 무대를 꽉 채우는 등 남다른 기량을 자랑한다. 나띠는 지난해 7월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로 데뷔했는데 빠르게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나띠 별명을 이름으로 한 챌린지도 생겼다. 키스오브라이프 2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 ‘노바디 노우즈’(Nobody Knows)에는 느린 박자에 맞춰 엉덩이를 뒤로 빼 여성성을 부각하는 안무가 있다. 다른 멤버들 중 유독 나띠의 유연한 하체가 돋보여 엉덩이에도 자아가 있다는 뜻에서 ‘궁뎅이 방뎅이’라는 귀여운 별명도 생겼다. 이후 ‘궁뎅이 방뎅이 춤’이라는 제목으로 ‘노바디 노우즈’ 안무 챌린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행하기도 했다.나띠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나띠는 일간스포츠에 “저도 잘 몰랐는데 친구들이나 주변 지인들한테 ‘인스타그램(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플랫폼)을 켜면 자꾸 네가 나온다’고 연락이 오더라. 그때 인기를 체감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나띠 특유의 힙한 분위기를 잘 살려주는 스타일링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스쿨룩부터 캐주얼, 스포티룩 등 큰 노출 없이도 몸 선이 잘 드러나는 코디가 안무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사실 나띠는 춤으로 크게 화제가 됐지만 보컬 실력도 탄탄하다. 한마디로 ‘올라운더’다. 깔끔하면서도 몽환적인 음색이 특징이다. 어릴 때부터 쌓아온 실전 경험이 실력의 기반이다. 연습생 경력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10년 차다. 나띠는 2013년 JYP 태국 글로벌 오디션에 합격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2015년과 2017년 두 번의 데뷔 기회가 있었다. JYP 자체 서바이벌 오디션 ‘식스틴’(트와이스 멤버 선발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가해 어린 나이에도 연습생 선배들에게 밀리지 않는 실력으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파이널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이후 Mnet 서바이벌 오디션 ‘아이돌학교’에 무소속으로 참가해 ‘식스틴’으로 쌓은 인지도로 데뷔 문턱까지 갔지만 최종 13위로 탈락했다. 그러나 나띠는 포기하지 않았다. 2020년 5월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했고, 3년의 공백 끝에 현재 소속사를 만나 키스오브라이프로 재데뷔하게 됐다. 오랜만에 돌아온 나띠를 보며 누리꾼들은 “그때 그 나띠가 맞느냐”, “진짜 잘 컸다”, “춤이 더 쫀득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랜시간 ‘가수’라는 꿈 하나만 보고 달려온 나띠. 지치지 않을 수 있었던 동력은 무엇일까. 나띠는 “노력 덕분이다. 10년이란 시간 동안 꾸준히 연습했고 이러한 노력이 무대 위에서 진심으로 발휘되는 것 같다”면서 “무대에 설 때만큼은 ‘내가 짱이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며 한다. 완벽할 때까지 연습하고 무대 위에서는 음악에 몸을 맡긴다”고 이야기했다. 나띠가 이렇게나 다시 주목받게 된 건 키스오브라이프 그룹 자체에 대한 사람들의 호감도가 높은 덕도 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데뷔곡 ‘쉿(Shhh)’으로 타인에게 얽매이지 않는 당당한 애티튜드를 힙합과 댄스 장르를 통해 보여줬다. Y2K 감성이 묻어나면서도, 세련된 노래와 콘셉트로 쏟아지는 쟁쟁한 걸그룹 대전 속 당당히 주목받았다.성공적인 데뷔 후, 지난해 11월 발매된 두 번째 미니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노바디 노우즈’ 뮤직비디오가 최근 유튜브 조회 수천만 회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입증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배드 뉴스’(Bad News) 역시 지난 23일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이 멜론에 따르면 133위를 기록했으며, 같은 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도 34위에 이름을 올리고 데일리 감상자 수도 3만 명을 돌파하는 등 발매 3개월이 지났음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음원 역주행에는 나띠를 중심으로 펼쳐진 챌린지 덕도 있을 터다. 최근 가요계는 유튜브 등을 통해 챌린지가 화제를 모으면 그 화력이 음원 역주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나띠는 키스오브라이프의 사랑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앞으로 더 멋지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지금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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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사이렌’ 김희정 “시즌2? 우리 멤버 그대로라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사이렌: 불의 섬’에서 최종 우승자가 된 순간 운동선수팀은 환호했다. 만감이 교차한 표정이 팀원들 얼굴에 드러났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이들에게 새로운 미션 봉투가 전달됐다. 여기에 쓰인 건 단 두 글자였다. ‘출발’.운동선수팀의 리더를 맡은 카바디 선수 김희정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시즌2에 관한 질문을 받고 머뭇거렸다. “우리 멤버 그대로라면 나가고 싶다”고 했다가 이윽고 “안 나가는 게 맞지 않나 싶기도 하고…”라며 주저했다. 섬에 고립된 상태로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얼마나 고단했는가를 짐작하게 했다. ◇ 가장 힘들었던 갯벌 미션, 며칠 동안 기침까지김희정이 가장 힘들었던 미션으로 꼽은 건 팀원들과 함께 팀 깃발을 짊어지고 1km 가량의 갯벌을 건넜던 것. 깃발 무게만 약 60kg. 네 명이서 이 무게를 나눠 지고 발이 푹푹 빠지는 갯벌을 건너는 건 좀처럼 보는 것보다 훨씬 힘든 일이었다.특히 운동팀의 경우 멤버의 부상도 있어 더욱 상황이 쉽지 않았다. 맏언니였던 전 유도선수 김성연이 갯벌에 자꾸 빠지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건너다가 조개껍데기 같은 것에 발을 베인 것. ‘사이렌: 불의 섬’ 1~2화를 보면 김성연이 이 여파로 약간 어색하게 걷는 걸 확인할 수 있다.“숨이 정말 끝까지 헐떡였어요. 발이 빠지는 갯벌이라 워낙 걷기도 힘들었던 데다가 무거운 깃발까지 들고 있으니 진짜 힘들더라고요. 운동선수들은 인터벌 트레이닝이나 많이 힘든 운동을 할 때 ‘입에서 피맛이 난다’고 이야기하곤 하거든요. 그 정도의 기분을 느꼈어요. 숨이 제대로 안 쉬어졌고, 몸이 그때를 기억하는지 그 미션 이후에도 며칠 동안은 계속 기침이 올라와서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김희정은 그럼에도 다시 해보고 싶은 과제로 갯벌 미션을 꼽았다. 김희정은 ‘사이렌: 불의 섬’ 참가자 24명 가운데 갯벌을 건너 깃발이 있는 곳까지 가장 빠르게 도달했다. 그는 “또 그렇게 뛰라고 하면 못 뛸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갯벌에서 내가 1등을 했으니까 다시 뛰어보고 싶기도 한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힘들었지만 잘해냈던 경험은 특별하게 남는 법이다. 처음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운동선수팀이 무조건 1등한다”며 자신만만해했지만, 막상 시작된 ‘사이렌: 불의 섬’의 미션들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서로 기지를 뺏고 뺏기며 경쟁해야 했던 다른 팀 역시 강하긴 마찬가지였다.김희정은 처음부터 가장 견제됐던 팀으로 군인팀과 소방팀을 꼽으며 “느껴지는 포스가 남달랐다. 군인팀은 특히 무척 조직적으로 보였다. 경계가 됐다”고 말했다.“카바디 경기에 나갈 땐 제가 뭘 하러 나가는지를 스스로 확실하게 알잖아요. 뭘 하면 된다는 것을. 그런데 ‘사이렌: 불의 섬’은 그렇지가 않았어요. 어떤 지령이 떨어질지를 모르니까 정말 긴장을 많이 하면서 지냈던 것 같아요.” ◇ “종목 달라도 마음은 하나, 우승하고 수고했다고 격려”운동선수팀의 특이점은 이들이 각각 선수로 활동해온 종목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운동선수’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있지만, 서로 필드에서 마주칠 일은 없었던 것. 능력도 기술도 서로 다른 네 명의 멤버가 한 팀으로 화합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했다.김희정은 “각자 다른 종목이긴 하지만 운동선수라는 본질은 같았다고 본다”며 “나는 ‘사이렌: 불의 섬’을 팀 운동을 한다는 마음으로 참가했다. 우리끼리 모였을 때 내게는 그 네 명이 그냥 우리 팀이었다”고 힘줘 말했다. “제가 하고 있는 카바디라는 운동은 단체 격투 종목이에요. 쉽게 말해 공 없는 럭비 같은 거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카바디도 그렇고 운동 종목들은 대부분 순간적인 판단을 잘 내려야 하거든요. 저희 팀은 다들 그런 좋은 순간 판단력을 갖추고 있었고, 그걸 바탕으로 같이 똘똘 뭉쳐서 주어진 미션들을 해나갈 수 있었어요.”그렇게 똘똘 뭉친 운동선수팀은 ‘사이렌: 불의 섬’에서 최종 1위를 거머쥐었다. 함께 참가했던 다른 팀들의 깃발이 모두 내려간 뒤 불의 섬의 아레나에선 오직 운동선수팀의 깃발만이 나부꼈다. “우승이 확정된 후 팀원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김희정은 “너무 고생했다고 서로를 위로했다”며 “좋은 그림을 많이 만들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답했다. ◇ “비인기 종목 카바디 ‘사이렌: 불의 섬’ 통해 주목 받았으면”김희정이 선수로 뛰고 있는 카바디라는 종목은 국내에선 생소하다. 우리나라에 태권도가 있다면 인도에는 카바디가 있다. 피구 코트 같은 경기장 안에서 공수를 나눠 경기를 펼친다.김희정이 처음부터 카바디를 선택해 운동선수가 된 건 아니었다. 어릴 때는 육상과 배구를 했고, 체대에 진학한 후에 친구의 권유로 카바디를 시작하게 됐다. 김희정은 “친구가 대회에 나가 보자고 했다”면서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면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다. 사실 대부분 비인기 종목을 그런 식으로 시작한다”며 웃었다.첫 경기에서 얻은 성적은 두 팀 가운데 2등. 김희정은 “진짜 뭣도 모르고 나간 경기였는데, 그 경기에서 우리가 1등을 하리란 희망을 봤다”며 “뭔가 내가 이 종목에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재미도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운동선수팀에서 함께 활약한 김성연이야 워낙 국민적으로 얼굴이 알려져 있고, 종목 역시 메달을 많이 획득하는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기대를 받지만, 그 외 다른 종목 선수들은 비교적 생소했던 게 사실이다. 김희정의 카바디뿐 아니라 김은별의 여자 씨름, 김민선의 클라이밍은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거나 인기가 적은 스포츠 종목이다.김희정은 “우리 프로그램을 보면 ‘이렇게 멋있는 여성들이 우리나라에 많구나. 이런 사람들이 우리를 지켜주고 있구나’ 싶은 마음이 들 것”이라면서 “‘사이렌: 불의 섬’을 통해 비인기 종목들도 조금 더 주목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종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져야 저변도 확대되고 지원도 늘어난다”며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저도 선수촌에 들어갈 수는 있지만, 카바디 선수들이 선수촌에 들어가서 훈련을 하게 되면 종목 보급이 어려운 실정이에요. 강습회도 저희들이 직접 나가야 하거든요. 저도 올 9월 개막하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9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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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희정 선수 “‘사이렌’ 우승 후 ‘이제 발 뻗고 자자’며 다독여”②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최종 우승을 했다는 건 마지막까지 경기장에 남아 있었다는 뜻이 된다. 그만큼 긴장감을 오래 품고 있었다는 뜻이다.넷플릭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사이렌: 불의 섬’에서 운동선수팀의 리더를 맡아 팀을 이끈 김희정 카바디선수를 21일 일간스포츠가 만났다.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희정 선수는 “솔직히 얼떨떨했다”면서 “돌아보면 기억나는 순간들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사이렌: 불의 섬’은 크게 두 가지의 경기로 이뤄졌다. 모든 팀이 아레나에 모여 베네핏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아레나전과 탈락팀을 결정하는 기지전이 그것. 김희정 선수는 “처음 인터뷰를 할 때만 해도 무조건 운동팀이 1등이라고 자신을 했는데 막상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니까 분위기에 압도되더라”며 “1등을 하겠다는 생각보다도 우리에게 주어진 퀘스트를 하나하나 깬다는 느낌으로 프로그램에 임했다”고 털어놨다.운동선수팀은 리더인 김희정 카바디선수를 포함해 김민선 클라이밍선수, 김성연 전 유도선수, 김은별 씨름선수로 구성돼 있었다. 각자 종목이 다르고 장단점도 뚜렷해서 프로그램 내에서 가장 개개인이 주목을 크게 받은 팀이기도 하다. 서로 다른 개성이 잘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렇게 개성 강한 팀원들과 함께하며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김희정 선수는 “우리끼리는 무척 잘맞았다”고 이야기했다.그는 “종목은 다르지만 모두 운동선수라는 본질을 공유하고 있지 않느냐”며 “나는 ‘사이렌: 불의 섬’을 팀 운동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다. 그냥 그렇게 네 명이 나한테는 한팀이었다. 우리팀이라는 인식이 박히자 그 이후로 호흡에 어떤 문제도 없었다”고 말했다.“우승 이후 팀원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고 묻자 김희정 선수는 “진짜 방송에 나온 그대로”라며 “서로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고, ‘이제 편하게 두 발 뻗고 자자’는 얘기도 했다. 우리가 못 먹고 그런 거에 굉장히 에민하다. 섬 나가서 맛있는 것 먹자는 얘기도 나눴다”고 설명했다. ‘사이렌: 불의 섬’은 운동선수, 경찰관, 경호원, 군인, 소방관, 스턴트맨 등 6개 직군에 있는 24명의 참가자가 직업별로 팀을 나눠 서바이벌을 펼치는 내용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30일 넷플릭스에서 1화~5화가 공개됐고, 지난 6일 나머지 6화~10화가 공개됐다. 이후 SNS 등에는 각종 인증샷이 올라오며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실감케 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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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이렌’ 운동팀 귀한 인생네컷, 제가 입수했는데요①

서로 다른 종목에서 만난 네 사람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탄탄한 팀워크였다.척척 맞는 손발과 찰떡 합을 바탕으로 넷플릭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사이렌: 불의 섬’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운동선수팀의 김희정을 21일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씨름, 유도, 카바디, 클라이밍 등 서로 다른 종목 종사자인 네 선수는 처음 만났다고는 믿기지 않는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김민선 클라이밍선수, 김성연 전 유도선수, 김은별 씨름선수, 김희정 카바디선수(가나다순)가 모여 꾸려진 운동팀. 여기서 리더를 정하는 데는 의외로 MBTI의 힘이 컸다.김희정 선수는 “나랑 김은별 선수가 외향형(E)이고 김성연 언니랑 김민선 선수가 내향형(I)이다. 내가 MBTI 내용을 잘 못 외워서 그냥 ‘나는 사교적인 외교관’이라고 했던 게 리더로 결정된 큰 이유가 된 것 같다. 나이로 보면 김성연 언니가 해야 되는데, 언니가 ‘네가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하더라”며 “내가 다른 팀이랑 사교를 잘해서 팀을 잘 끌어가 보겠다고 했다”며 웃었다. 촬영은 작년에 끝이 났지만, 물론 프로그램 공개 후에도 운동팀의 친분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김성연 선수는 자신이 다른 멤버들의 얼굴에 숯을 칠한 장면을 언급하며 사과했다고. 김희정 선수는 “언니가 방송에 예쁘게 나왔어야 했는데 그렇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음 번엔 더 예쁘게 그려주겠다고 했다”고 공개, 운동팀의 훈훈했던 분위기를 짐작하게 했다.최근에 네 명이 만난 일이 있었는데 함께 거리를 다니니 알아보는 팬들도 있었다고. 김희정 선수는 “방송 후에 주변에서도 연락해오는 사람들이 많다”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음을 고백했다.운동선수를 포함해 경찰관, 경호원, 군인, 소방관, 스턴트맨 등 6개 직업군에 속한 24명의 참가자가 직업별로 팀을 나눠 서바이벌 게임을 펼치는 내용을 담은 ‘사이렌: 불의 섬’은 넷플릭스에서 10화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운동선수팀의 최종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2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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