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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김준호, 사전설계 끝…계획대로 움직이는 '예능 야심가'

개그맨 김준호가 반장 퇴임 후 권력 실세를 향한 큰 그림에 첫발을 뗐다. 김준호는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종민을 포섭하며 반장 임기 이후를 대비하는가 하면, 제6회 미우새 단합대회를 개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종민이 기획한 '면' 투어를 함께 했다. 인천에서 칼제비를 먹자마자 고양시에 위치한 국수집을 찾은 김준호는 장거리 이동에도 얌전히 김종민을 따라나섰다. 국수 먹방을 펼치면서 김종민에게 "네 덕분에 이런 맛집도 온다. 너 아니었으면 집에서 라면 먹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넌 맛집 지식으로 책을 내야 한다. 그걸 팔면 100억은 될 것이다. 네가 내성적이고 겸손해서 그렇지, 참 대단하다"라고 칭찬을 쏟아냈다. 이에 김종민이 "10년 만에 처음 칭찬한다"라고 의아해했고, 김준호는 "칭찬 몇 번 했다. 다른 사람에게 종민이 바보 아니라고, 멍청이라고 한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준호는 본색은 드러냈다. 김종민을 '미우새'의 새 반장으로 추대하려 했던 것. 김준호는 "꼼수를 써서 반장이 됐다고 취임 2개월 만에 레임덕이 왔다. 네가 반장을 하고, 내가 부반장을 하겠다"라는 큰 그림을 펼쳤다. 또 "반장이 되면 탁재훈 형도 존댓말을 한다. SBS 본부장님하고 다이렉트로 통화할 수 있다"라고 반장 베네핏을 소개했다. 그러나 김종민은 "난 깜냥이 안 된다"라고 고사했다. 이에 답답해진 김준호는 "우리가 KBS 대상 출신이다. SBS 대상도 할 수 있다. 나 찰리킴이다. 너 반장이 되면 내가 팍팍 밀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나아가 신동엽과 강호동, 유재석을 언급하며 "너랑 내가 합치면 '김종민준호'로 그 대열에 올라갈 수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김준호는 제6회 미우새 단합대회를 개최했다. 지금까지와 다른 호화로운 장소 섭외에 회원들의 마음이 움직였다. 텐션이 오른 김준호는 새해 시무식을 선언하며 "이번에 SBS 사장님과 노사합의를 봤다. 우리가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해도 '미우새'에서 고용보장을 하기로 했다"라고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 김준호는 영어 사용 금지 윷놀이에서 게임 체인저에 등극했다. 입만 열면 영어를 사용해 팀 패배의 주역이 됐던 것. 결국 물휴지 따귀 벌칙을 받는 멤버들에게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윷놀이판의 웃음을 확실하게 지배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준호는 미우새 단합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멤버들의 고용 안정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등 반장으로서 역할을 다했다. 반고정에서 반장까지 오른 예능 야심가답게 퇴임 이후 권력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모습으로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2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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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다인 "데뷔 16년차, 내가 잘하는 것 찾았다"

KTX 승무원들 전원 복직 이슈가 한창이었을 시기 손에 들어온 시나리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라는 제목부터 직설적인 이 작품을 유다인은 온전히 영화로만 받아 들이지 못했고, 현실과 직결된 우리의 이야기로 생각했다. 단순히 하고 싶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단순한 마음으로 선택하지 않았다는 것 만으로 유다인에게는 부끄럽지 않은 필모그래피가 될 전망이다. 데뷔 16년 차, 수 많은 배우들과 또 그들이 펼쳐내는 연기들 사이에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고 밝힌 유다인은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에서 작지만 큰 존재감을 빛낸다. 내 주위 어딘가에 꼭 한명은 있을 법한 인물의 대표성을 띄는 캐릭터들이 유다인을 만나면 온전한 정체성으로 살아 숨쉰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살려낸 정은 캐릭터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았다. 극중 정은은 회사에서 인정받는 우수 사원이었지만 갑작스럽게 권고사직을 마주하고 '1년 동안 파견을 가면 다시 원청으로 복귀시켜주겠다'는 제안을 어쩔 수 없이 수락, 낯선 도전에 직면한다. 신인시절 어수룩한 모습에 스태프들의 비아냥을 귀에 담으며 울기도 많이 울었다는 유다인은 지금도 여전히 흔들리는 순간이 많지만 극중 정은처럼 원칙과 소신을 지켜내려 노력 중이다. "정은처럼 온갖 풍파를 버텨내지는 못하겠지만, 옆에서 어떤 부정적인 말을 하든 나만은 나를 포기하지 않으면 되는 것 같다. 모두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나라의 수 많은, 대부분의 노동자들에게는 직업이 곧 생존과 연결된다. 유다인에게는 배우가 곧 직업이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고, 할 수 있어 감사하지만 '내 인생의 전부야'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유다인은 "연기를 할 때도 거창한 바람과 목표보다 지금 이 상태 그대로 편안하기를 원한다. 0이었을 때 좋은 연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똑부러진 소신을 거듭 전했다. -"부끄럽지 않은 작품이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매 작품 아쉬움이 남는건 사실이다. '저 때 조금만 더 집중해서 촬영할걸' 싶었던 순간도 많다. 육체적으로 꽤 많이 힘들었는데 그로 인해 '집중을 못했던 것은 아닌가' 후회스러운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 영화를 선택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어떤 부분이 그렇게 마음에 와 닿았나. "KTX 승무원들의 전원 복직 기사와 관련 다큐멘터리가 한창 이슈와 됐을 때, 이 작품을 받았다. 영화가 영화로 온전히 안 보였던 것 같고, 그래서 조금 다르게 와 닿기도 했다. 만약 실제 사건 없이 그냥 시나리오만 읽었다면 그렇게까지 '내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을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내가 이 작품에 잘 쓰일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잘 쓰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나라는 배우가 이 영화에 투입되면, 정인이라는 역할로 잘 쓰일 것 같다? 도움이 될 것 같다?(웃음) 데뷔 15년, 16년에 접어 들었는데 연기를 하다보니 내가 잘 할 수 있는게 뭔지 조금씩 알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런 캐릭터라면 잘 표현할 수 있겠다' 나에겐 정은이 그랬다. 그런 면에서도 만족한다." -그것이 유다인의 가장 큰 강점일까. "배우 유다인으로서는 장점으로 보이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난 TV 드라마를 할 때 모습과 영화를 할 때 모습이 다르다고 생각하고, 스스로는 영화가 더 잘 맞는 것 같다. 큰 화면에서 봤을 때 더 많은 감정이 전달되는. 그게 강점이라면 강점 아닐까." -원래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가. 그런 목소리를 작품을 통해 내고 싶다는 생각도 늘 하고 있나. "솔직히 잘은 모른다. 엄청난 관심을 갖고 살지도 않는다. 어떤 정책적인 문제들은 어렵기도 하다. 하지만 배우로서,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는 일정 부분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 언변이 뛰어난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이야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다만 배우이기 때문에 연기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은 하고 싶다. 그게 내 역할이자 몫이 아닌가 싶다." -정은의 감정은 어떻게 이해하고 공감했나. "KTX 승무원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들이나, 그들의 인터뷰에 담긴 절박함을 계속 떠올리면서 연기했다. 사실 내가 정은의 상황이었다면, 나는 정은이처럼 버텨내지 못했을 것 같다. 애초부터 하청업체에 못 내려갔을 뿐더러 그냥 무기력해지지 않았을까. 계속 나를 공격만 하는데…. 어휴.(웃음)" -정은에게 훅 빠져들었던 신이 있다면. "초반에 촬영한 신인데 시나리오를 읽을 땐 못 느꼈지만 슛이 딱 들어가고 대사를 하면서 '아, 이거구나' 했던 순간이 있었다. '일을 줘야 일을 하죠!'라고 내뱉는 장면이었다. 그 말을 직접 하면서 정은의 마음과 심정을 크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배우도 일이 없으면 그냥 쉬어야 하는 직업이다. 그래서 그런 대사들이 일정 부분 공감을 통해 와 닿았던 것 같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나. "정은과 비교하면 내 경험은 힘든 것도 아니겠지만 데뷔 초엔 많이 있었다. 신인시절 출연했던 어떤 드라마 현장에서 감독님이 '신을 마치는 표정을 지어달라'고 주문하신 적이 있다. 근데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 그래서 계속 연기를 했더니 감독님은 계속 컷을 안 하셨다. 어떻게 어떻게 신이 끝나기는 했는데, 옆에 있던 스태프 분들이 나를 향해서 '바보' '멍청이' 이렇게 말을 하더라. 다 들리게. 그 촬영을 마친 후 차 타고 가면서 엉엉 울었다.(웃음)"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조리를 겪은 적도 있나. "그렇지는 않다. 다만 어쩌면 그렇지 않게 만들어줬을 주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많이 느낀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주변인들에게 감사함을 더 많이 갖게 되는 것 같다. 진심으로." -정은은 이후 어떻게 살아갔을 것 같나. "음…. 정은이라면 자기가 생각하는 원칙대로, 소신대로,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그렇게 여전히 살고 있지 않을까." -유다인은 원칙대로, 소신대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나. "많이 흔들린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도 기본적으로 나를 위해, 내가 더 잘 되라고 이야기 해주는 것이기는 하지만 흔들릴 수 밖에 없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는 내 소신과 원칙을 지키려 한다. 소신대로 걷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이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잘 모르겠다.(웃음)" -그것이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의 궁극적 메시지이기도 하다. "맞다. 우리 영화도 주위에서 '넌 안된다' 등 옆에서 어떤 부정적인 말을 하든 '나는 내가 나를 스스로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그러면 된다. 적어도'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모두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영화는 직업을 생존과 연결 짓기도 한다. 지금의 유다인에게 배우는 어떤 의미일까. "어쨌든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다. 할 수 있어 감사하고. 그렇지만 '내 인생의 전부야'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려고 노력한다." -촬영내내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 같은데. "한 달 정도 찍었다. 짧고 굵게 촬영 했는데, 촬영하면서 병원에 가장 많이 다녔던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힘들긴 정말 힘들었다.(웃음) 특히 마지막 촬영이었던 장례식장 신이 끝났을 땐 나 포함 스태프들과 배우 몇 몇이 식중독에 걸려 서울로 바로 올라가지도 못했다. 단체로 응급실에 갔고 군산 숙소에서 반나절 가량을 끙끙 앓았던 기억이 난다." -오정세와의 호흡은 어땠나. "영화는 무거웠는데 현장 분위기가 좋았던 이유 중 하나가 오정세 선배 덕분이다. 정세 선배가 있어서 더 좋았다. '모든 촬영장에는 오정세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웃음) 일단 정세 선배는 배우로서 아이디어가 진짜 많다. 예를 들어 초반에 송전탑 올라가는 신에서, 정은은 엄청 높이까지 막 올라가는 듯 보이지만 알고보면 바닥에서 조금도 올라가지 못한 채 멈춰있다. 그 옆을 정세 선배가 연기한 막내가 '끝났어요~' 하고 무심하게 지나간다"며 "그 신은 정세 선배 아이디어였다." -최근 대세 오브 대세가 됐는데. "이미 너무 좋은 배우, 선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정세 선배가 이 영화를 한다고 해서 진심으로 고마웠다. 홍보 일정도 오빠가 다 참석해줘서 너무 너무 고맙다.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게 되는 것 같다." -연기 외 요즘 관심 갖고 있는 분야 혹은 취미가 있다면. "유튜브.(웃음) 연기를 하다보니 촬영, 편집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다. '뭔가를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그런 면에서 유튜브는 접근이 어렵지 않더라. 일단 이것 저것 열심히 해보고 있다." -차기작은 '야행'으로 결정했다. "개인적으로 기대된다. 하정우 선배와는 '의뢰인' 이후로 오랜만에 만나고, (정)만식 선배님도 '시체가 돌아왔다' 이후 처음 뵙는다. 그때 저를 굉장히 많이 잘 챙겨 주셔서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 '야행'은 어떤 한 신 때문에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작품이다. 음…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웃음)" -새로운 목표나 바람이 있다면. "되게 거창하거나 큰 무언가는 없다. 그저 지금 이 상태 그대로 편안하기를 원한다. 0이었을 때 좋은 연기가 나오는 것 같다. 그렇게 쭉 연기하고 싶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프레인TPC 2021.01.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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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⑥]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대세 오정세, 함께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

유다인이 오정세와 함께 호흡맞춘 소감을 전했다.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이태겸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다인은 2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영화는 무거웠는데 현장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오정세 선배가 있어서 더 좋았다. '모든 촬영장에는 오정세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유다인은 "일단 정세 선배는 배우로서 아이디어가 진짜 많다. 예를 들어 초반에 송전탑 올라가는 신에서, 정은은 엄청 높이까지 막 올라가는 듯 보이지만 알고보면 바닥에서 조금도 올라가지 못한 채 멈춰있다. 그 옆을 정세 선배가 연기한 막내가 '끝났어요~' 하고 무심하게 지나간다"며 "그 신은 정세 선배 아이디어였다"고 귀띔했다. "오정세가 대세 오브 대세가 됐다"고 하자 유다인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웃더니 "이미 너무 좋은 배우, 선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이 영화를 한다고 해서 진심으로 고마웠다. 홍보 일정도 오빠가 다 참석해줘서 너무 너무 고맙다"며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게 되는 것 같다"고 애정을 표했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유다인)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유다인은 정은 역할을 맡아 내 일과 내 자리를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준다. 28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인터뷰①]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병원 많이 간 작품, 식중독도 걸렸다"[인터뷰②]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절박함 속 연기, 나라면 무너졌을 것"[인터뷰③]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배우로서 잘 쓰인 작품, 선택 후회없다"[인터뷰④] 유다인 "신인시절 현장서 '바보·멍청이' 소리 들어…엉엉 울었다"[인터뷰⑤] 유다인 "흔들리는 일상, 원칙·소신 지키려 노력"[인터뷰⑥]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대세 오정세, 함께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 2021.01.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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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 유다인 "흔들리는 일상, 원칙·소신 지키려 노력"

유다인이 굳건한 마인드를 내비쳤다.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이태겸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다인은 2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부조리함을 몸소 겪은 정은은 송전탑에 오르면서 트라우마와 공포에서 한꺼풀 벗어난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어떻게 살아갔을 것 같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자기가 생각하는 원칙대로, 소신대로,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그렇게 여전히 살고 있지 않을까 싶다"고 애정을 표했다. "배우 유다인은 원칙대로, 소신대로 살고 있다 생각하냐"고 묻자 유다인은 "솔직히 많이 흔들린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도 기본적으로 나를 위해, 내가 더 잘 되라고 이야기 해주는 것이기는 하지만 흔들릴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지만 기본적으로는 내 소신과 원칙을 지키려 한다. 소신대로 걷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이 좋은건지 나쁜건지는 잘 모르겠다"며 웃더니 "우리 영화도 주위에서 '넌 안된다' 등 옆에서 어떤 부정적인 말을 하든 '나는 내가 나를 스스로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그러면 된다. 적어도'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모두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유다인)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유다인은 정은 역할을 맡아 내 일과 내 자리를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준다. 28일 개봉한다. >>[인터뷰⑥]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인터뷰①]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병원 많이 간 작품, 식중독도 걸렸다"[인터뷰②]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절박함 속 연기, 나라면 무너졌을 것"[인터뷰③]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배우로서 잘 쓰인 작품, 선택 후회없다"[인터뷰④] 유다인 "신인시절 현장서 '바보·멍청이' 소리 들어…엉엉 울었다"[인터뷰⑤] 유다인 "흔들리는 일상, 원칙·소신 지키려 노력"[인터뷰⑥]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대세 오정세, 함께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 2021.01.2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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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유다인 "신인시절 현장서 '바보·멍청이' 소리 들어…엉엉 울었다"

유다인이 배우로서 직접 경험했던 씁쓸한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이태겸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다인은 2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극중 정은에 깊이있게 공감하거나 훅 빠져 들었던 신이 있냐"는 질문에 "초반에 촬영한 신인데 시나리오를 읽을 때도 못 느꼈지만 슛이 딱 들어가고 대사를 하면서 '아, 이거구나' 했던 대사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유다인은 "'일을 줘야 일을 하죠!'라고 내뱉는 장면이었다. 그 말을 직접 하면서 정은의 마음과 심정을 크게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정은과 비교하면 내 경험은 힘든 것도 아니겠지만, 배우도 일이 없으면 그냥 쉬어야 하는 직업이다. 그래서 그런 대사들이 일정 부분 공감을 통해 와 닿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비슷한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나도 데뷔 초에 많이 겪었던 것 같기는 하다. 신인시절 출연했던 어떤 드라마 현장에서, 감독님이 '신을 마치는 표정을 지어달라'고 주문하신 적이 있다. 근데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 그래서 계속 연기를 했더니 감독님은 계속 컷을 안 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어떻게 어떻게 신이 끝나기는 했는데, 옆에 있던 스태프 분들이 나를 향해서 '바보' '멍청이' 이렇게 말을 하더라. 다 들리게. 그 촬영을 마친 후 차 타고 가면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직업을 생존과 연관지은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의 메시지를 바탕으로 유다인에게 배우라는 직업은 어떤 의미를 지니냐는 질문에는 "어쨌든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다. 할 수 있어 감사하고. 그렇지만 '내 인생의 전부야'라고 생각하지는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단언했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유다인)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유다인은 정은 역할을 맡아 내 일과 내 자리를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준다. 28일 개봉한다. >>[인터뷰⑤]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인터뷰①]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병원 많이 간 작품, 식중독도 걸렸다"[인터뷰②]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절박함 속 연기, 나라면 무너졌을 것"[인터뷰③]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배우로서 잘 쓰인 작품, 선택 후회없다"[인터뷰④] 유다인 "신인시절 현장서 '바보·멍청이' 소리 들어…엉엉 울었다"[인터뷰⑤] 유다인 "흔들리는 일상, 원칙·소신 지키려 노력"[인터뷰⑥]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대세 오정세, 함께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 2021.01.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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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절박함 속 연기, 나라면 무너졌을 것"

유다인이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속 정은 캐릭터에 대한 애틋함을 표했다.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이태겸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다인은 2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KTX 승무원 복직 이슈와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고난 후 받은 시나리오라 다큐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들이나, 복직한 분들의 인터뷰에서 느꼈던 절박함을 정은에 투영했고, 그 마음을 계속 생각하면서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유다인은 "다만 경험을 쌓다보니 내가 잘 할 수 있는게 뭔지도 알 것 같고 그래서 '이런 캐릭터라면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어느 정도의 자신감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그 상황이 실제라면, 나는 정은이처럼 못했을 것 같다. 하청업체도 아예 내려가지도 못했을 것 같다. 무기력해지지 않았을까 싶다. 계속 나를 자르려고 하고, 나는 거기에서 버텨내려고 하는데 어느 순간에서는 무너졌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유다인)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유다인은 정은 역할을 맡아 내 일과 내 자리를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준다. 28일 개봉한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인터뷰①]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병원 많이 간 작품, 식중독도 걸렸다"[인터뷰②]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절박함 속 연기, 나라면 무너졌을 것"[인터뷰③]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배우로서 잘 쓰인 작품, 선택 후회없다"[인터뷰④] 유다인 "신인시절 현장서 '바보·멍청이' 소리 들어…엉엉 울었다"[인터뷰⑤] 유다인 "흔들리는 일상, 원칙·소신 지키려 노력"[인터뷰⑥]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대세 오정세, 함께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 2021.01.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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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배우로서 잘 쓰인 작품, 선택 후회없다"

유다인이 배우로서 쓰임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했다.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이태겸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다인은 2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선택만으로 부끄럽지 않을 작품이라고 했는데, 완성된 영화를 본 소감은 어떻냐"는 질문에 "매 작품 다 아쉬움은 큰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유다인은 "이번 작품도 '저 때 조금만 더 집중해서 촬영했으면, 육체적으로 힘들었는데 그로 인해서 집중을 못했던 것은 아닌가' 후회되는 생각도 들었다"며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이 작품을 했다는 것에는 후회하지 않고,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내가 가장 이 작품을 해야겠다 생각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배우로서 이 작품에 잘 쓰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며 "'나라는 배우가 이 작품에 이 역할을 하면 잘 쓰일 것 같다, 도움이 될 것 같다' 싶었다. 그런 면에서도 만족한다"고 밝혔다. 쓰임새에 대해서는 "예를 들자면 TV 드라마를 했을 때 모습과, 영화를 했을 때 모습은 다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스로는 영화가 더 잘 맞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큰 화면에서 봤을 때 더 감정이 잘 전달되는 배우인 것 같다. 그것이 배우로서 내 장점인 것 같고, 이번 영화에서 잘 드러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유다인)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유다인은 정은 역할을 맡아 내 일과 내 자리를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준다. 28일 개봉한다. >>[인터뷰④]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인터뷰①]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병원 많이 간 작품, 식중독도 걸렸다"[인터뷰②]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절박함 속 연기, 나라면 무너졌을 것"[인터뷰③]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배우로서 잘 쓰인 작품, 선택 후회없다"[인터뷰④] 유다인 "신인시절 현장서 '바보·멍청이' 소리 들어…엉엉 울었다"[인터뷰⑤] 유다인 "흔들리는 일상, 원칙·소신 지키려 노력"[인터뷰⑥]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대세 오정세, 함께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 2021.01.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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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병원 많이 간 작품, 식중독도 걸렸다"

유다인이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촬영 소감을 전했다.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이태겸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다인은 2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이 작품은 한 달 정도 찍었다. 짧고 굵게 촬영을 했는데, 육체적으로도 힘들고 감정적으로도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유다인은 "솔직히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것이 더 많았다. 촬영 중간 틈틈히 마사지를 많이 받았고, 병원도 갔다. 촬영 하면서 병원에 가장 많이 다녔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어 "장례식장이 마지막 촬영이었는데, 찍고는 식중독에 걸려서 서울에 바로 올라가지도 못했다. 음식을 잘못 먹어서 촬영장에 있는 스태프들 몇 분이랑 몇 몇 배우들까지 포함해서 단체로 응급실에 갔다"며 "군산 숙소에서 반나절 가량을 끙끙 앓았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유다인)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유다인은 정은 역할을 맡아 내 일과 내 자리를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준다. 28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인터뷰①]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병원 많이 간 작품, 식중독도 걸렸다"[인터뷰②]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절박함 속 연기, 나라면 무너졌을 것"[인터뷰③]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배우로서 잘 쓰인 작품, 선택 후회없다"[인터뷰④] 유다인 "신인시절 현장서 '바보·멍청이' 소리 들어…엉엉 울었다"[인터뷰⑤] 유다인 "흔들리는 일상, 원칙·소신 지키려 노력"[인터뷰⑥] '나는나를해고…' 유다인 "대세 오정세, 함께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인터뷰②] 에서 계속 2021.01.20 13:49
스포츠일반

EPL '코로나 바보 베스트11', 손흥민 동료만 3명

영국 매체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코로나 멍청이 베스트11’을 선정했다. 영국 더 선은 23일(현지시간) ‘프리미어리그 코비디엇(Covidiot) 베스트11’을 선정했다. 코비디엇은 COVID-19(코로나19)과 Idiot(바보·멍청이)의 합성어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나몰라라 하는 바보들을 일컫는 말이다. 더 선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영국 정부의 자가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위반한 프리미어리그 스타 11명을 꼽았다. 손흥민의 팀동료 토트넘 선수가 3명이나 포함됐다. 먼저 토트넘 오른쪽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는 팀동료 무사 시소코와 함께 훈련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급하게 삭제했다. 또 토트넘 왼쪽수비수 라이언 세세뇽도 런던 공원에서 팀동료 시소코와 훈련한게 포착됐다. 토트넘 중앙 미드필더 시소코는 두차례나 팀 동료와 훈련한게 발각됐다. 조세 모리뉴 감독까지 포함하면 토트넘은 총 4명이다. 모리뉴 감독은 북런던 공원에서 토트넘 선수들을 데리고 훈련해 구설에 올랐다.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귀국해 14일간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한 손흥민과 대조적이다. 아스널은 가장 많은 선수 4명이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오른쪽 공격수 니콜라스 페페, 중앙 미드필더 그라니트 샤카, 중앙수비 다비드 루이스가 불명예 베스트11에 포함됐다. 아스널 출신으로 현재 나폴리 소속인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도 꼽혔다. 맨체스터 시티 중앙수비수 카일 워커도 베스트11에 자리했다. 그는 콜걸 2명을 불러 3시간동안 섹스파티를 벌였다. 중앙 미드필더 잭 그릴리쉬(애스턴 빌라)는 새벽파티에 다녀오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팬들에게 집에 머물자고 호소한지 불과 몇시간 뒤에 벌어진 일이다. 왼쪽 공격수 오마르 니아세(에버턴)도 포함됐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0.04.24 09:26
연예

"최명길보다 높이" '세젤예' 김소연, 동방우와 손잡고 회사 컴백 [종합]

'세젤예' 김소연이 야망을 품고 최명길과 대립을 예고했다.2일 방송된 KBS 2TV 주말극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에서는 김소연(강미리)이 회사로 돌아왔다.최명길(전인숙)은 홍종현(한태주)과 한다솔(정소희)을 결혼시키려고 했다. 홍종현은 "마케팅 부장자리 강미리 부장 돌아올 때까지 공적으로 둘 생각이다. 강부장 회사 전략상 필요한 인재다. 회사에 모든 일 그 사람한테 배웠다. 후계 수업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라도 강부장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김해숙(박선자)은 김소연이 회사를 그만둔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했다. 그때 최명길(전인숙)은 김해숙에게 전화해 김소연이 집에 있냐고 물었다. 김해숙은 최명길이 김소연을 쫓아낸 줄 알고, "딸인 것 들킬까봐 네 딸 잘랐냐"고 화냈다. 최명길은 김해숙에게 김소연을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해숙은 "천하의 뻔뻔한 여자"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김해숙은 누워만 있는 김소연에게 "승진에서 미끄러졌으면 다른 회사 알아보면 되지 뭐가 문제냐. 그리고 네 어미랑 같이 다니는 게 뭐가 좋냐. 네 어미 그렇게 야멸찬 거 몰라서 맥 빠져 누워있는 거냐"고 했다. 김소연은 "혹시 그 여자한테서 전화 왔었냐"고 따지며 "내 앞에서 그 여자 얘기 다시 꺼내지 마. 죽어도 다신 안 봐"라고 화냈다.홍종현은 김소연의 집앞에 찾아왔다. 홍종현은 "나 때문에 선배가 쌓아놓은 커리어 그거 다 버리는 거예요? 우리가 연인 사이였던 것 때문에 그만두는 거면 내가 물러날게요. 내가 마음 접을게요"라며 "선배는 원래 자리로 돌아와요. 누구보다 높게 올라 가고 싶다면서도. 누구보다 성공하고 싶다면서요. 그러니까 제발 돌아와요"라고 애원했다.김소연은 "잘들어. 나 네 말대로 누구보다 높게 가고 싶고 성공하고 싶어. 근데 네 밑에선 아냐. 너랑 함께도 아니고. 그러니까 돌아가"라고 매몰차게 돌아섰다.아버지의 제사에 최명길이 온 걸 알게 된 김소연은 "당신이 여길 어디라고 와"라고 소리쳤다. 김해숙이 불렀다는 얘기에 김소연은 "나 이 여자랑 정리할 거 없다고요"라며 목에 핏대를 세웠다. 최명길은 "너만 착하고 너만 옳고 너만 억울하고 네 말이 다 맞는 것 같지? 천만에. 내가 볼때 넌 바보 멍청이야"라고 했다. 김소연은 "그래도 당신처럼은 안 살아"라고 따졌다.최명길은 가난해서 김소연을 못키운 거라고, 김해숙은 먹고 살만했기 때문에 김소연을 키워준 거라고 울분을 토했다. 최명길은 김소연에게 "다신 보지 말자"고 말했다. 김해숙은 "그게 부모 자식간에 할 소리냐"고 했고 김소연은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동방우(한종수)는 김소연을 불러 회유했다. "전대표처럼 될 생각 없나"라고 유혹했다. 동방우는 "내가 뒷배가 되어줄게"라고 속삭였다. 김소연은 "전 전인숙 대표처럼 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다음, "전 전인숙 대표보다 더 높이 올라가고 싶습니다"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김소연은 동방우 오른팔로 회사에 컴백했다. 최명길, 홍종현은 깜짝 놀랐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6.0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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