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이태겸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다인은 20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영화는 무거웠는데 현장 분위기는 정말 좋았다. 오정세 선배가 있어서 더 좋았다. '모든 촬영장에는 오정세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유다인은 "일단 정세 선배는 배우로서 아이디어가 진짜 많다. 예를 들어 초반에 송전탑 올라가는 신에서, 정은은 엄청 높이까지 막 올라가는 듯 보이지만 알고보면 바닥에서 조금도 올라가지 못한 채 멈춰있다. 그 옆을 정세 선배가 연기한 막내가 '끝났어요~' 하고 무심하게 지나간다"며 "그 신은 정세 선배 아이디어였다"고 귀띔했다.
"오정세가 대세 오브 대세가 됐다"고 하자 유다인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웃더니 "이미 너무 좋은 배우, 선배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이 영화를 한다고 해서 진심으로 고마웠다. 홍보 일정도 오빠가 다 참석해줘서 너무 너무 고맙다"며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게 되는 것 같다"고 애정을 표했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는 파견 명령을 받아 하청업체로 가게 된 정은(유다인)이 1년의 시간을 버텨내고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유다인은 정은 역할을 맡아 내 일과 내 자리를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준다.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