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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홍석천 “이승연 남편, 내가 찜했던 남자” 속마음 고백 (‘4인용식탁’)

방송인 홍석천이 이승연의 남편을 찜(?) 했었다고 고백한다.26일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90년대 대표 청춘스타 이승연 편이 방송된다.이승연은 5개월 전 이사한 집을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하며 친오빠 같은 배우 윤다훈과 소문난 절친 홍석천, 스물아홉의 나이 차를 뛰어넘어 친구가 된 2023년 미스코리아 선 김지성을 초대한다.커밍아웃한 홍석천을 격려하며 2003년부터 친남매 같은 우정을 쌓았던 이승연과 홍석천은 이날 ‘4인용식탁’을 통해 10년 만에 만난다. 과거 10여 년을 절친으로 지냈던 두 사람이, 이후 10년 동안 남처럼 지내게 된 속내가 공개된다. 이승연은 “홍석천을 보호해 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 과하게 잔소리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미성숙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이에 홍석천도 “승연에게 작은 서운함이 있었을 때 해결하지 않고 넘어갔다. 동생으로서 먼저 다가가야 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소원했던 기간에도 서로를 걱정하고 응원했다는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10년간의 공백이 언제 있었냐는 듯 곧 찐친으로 돌아왔다는 후문이다.이어 홍석천은 이승연의 남편을 두고 ‘원래 내가 먼저 찜했던 남자’라고 밝혀 친구들을 놀라게 한다. 이승연을 만나는 자리에, 친구였던 이승연의 남편과 동행했고 그날 이승연과 남편이 처음 만나게 되었던 것. 그 이후 이승연의 적극 플러팅(?)으로 두 사람은 연인이 되었고, 홍석천은 나중에야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힌다. 그는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이승연이 자신의 친구와 연인이 되어서 불편했다. 듬직하게 이승연을 품어줄 수 있는 사람에게 시집보내고 싶었는데, 솔직히 누나가 아까웠다”며 이승연에 대한 애정이 더 컸음을 고백한다.한편, 최근 방송에서 두 명의 어머니를 둔 복잡한 가족사를 밝힌 이승연에 대해 절친들은 걱정했던 마음을 드러낸다. 이승연은 방송 출연 전 부모님이 “너 좋은 거라면 할게”라며 호의적이었고, 방송으로 두 명의 어머니, 아버지의 마음을 들여다볼 기회가 됐다며 세 분의 부모님과 관계가 더 편해진 후일담을 털어놓는다.작년 1월 기러기 아빠에서 기러기 할아버지가 된 윤다훈은 딸이 임신했을 때 산부인과에 동행했는데 초음파 사진을 사위보다 먼저 보여주고 싶어 했다며, “손녀딸도 좋지만, 딸이 더 좋다” 라며 딸 바보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26 13:35
연예일반

윤다훈 할아버지 됐다! 딸 남경민, 출산

배우 윤다훈이 할아버지가 됐다.윤다훈의 딸 남경민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기 영상과 함께 “초보 엄마아빠와 하나 하나 다 사랑스러운 너. 그리고 호두까지, 딸 바보”라는 글을 올렸다.남경민은 배우 윤다훈의 딸로 자신 역시 배우로 활동한 바 있다.지난해 8월 SNS를 통해 임신 소식을 알렸던 그는 이후 5개월 만에 반가운 딸 출산 소식을 알리며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윤다훈은 지난 7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딸 남경민 내외가 캐나다로 이민을 갔으며 자신 역시 손녀가 세상에 나오면 캐나다로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2023.01.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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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남경민, 기러기 아빠 윤다훈 걱정에 눈물

딸 바보 윤다훈이 예비 사위 윤진식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27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딸 남경민이 윤다훈을 찾은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윤다훈은 혼자 사는 자신을 걱정해 자주 찾아오는 첫째 딸 남경민의 방문을 앞두고 집안 구석구석을 살피며 정리에 들어갔다. 이날도 직접 만든 반찬과 국을 가지고 온 남경민은 부엌 서랍에 각종 라면이 가득한 것을 보자 “아직도 라면만 먹어?”라면서 마치 자취하는 아들을 걱정하는 엄마처럼 잔소리를 해 윤다훈을 쩔쩔매게 만들었다. 이후 윤다훈은 코로나 때문에 세 번씩이나 미뤄진 결혼식 청첩장 날짜를 수정하면서 속상해하는 남경민에게 “(신부 입장할 때) 냉큼 주기 싫다”, "아빠가 신혼 여행에 따라 갈까?"라는 등 진담 같은 농담을 건네며 마음을 달래줬다. 한편, 윤다훈은 금쪽 같은 딸을 데려갈 예비 사위 윤진식을 처음 만나러 가던 날 전쟁터에 나가는 기분으로 잔뜩 벼르고 나가 소주를 열 병 넘게 마셨다고 밝혀 이들의 첫 대면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 가운데 아빠에 대한 속마음을 이야기를 하던 남경민은 갑자기 눈물을 쏟아내 그 심경을 엿보이게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1.27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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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식 상팔자’, 남자 주연 3인방 ‘명대사’ 열전

JTBC 주말극 '무자식 상팔자' 이순재·유동근·송승환의 '대한민국 아버지 어록'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순재·유동근·송승환은 '무자식 상팔자'에서 각각 안호식·안희재·안희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세 사람은 매회 공감도 높은 명대사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관록의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사실감 있는 연기가 치밀한 구성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캐릭터를 그려내는 김수현 작가의 필력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것. 무엇보다 이순재는 삼형제 내외와 손자, 손녀를 이끄는 대가족의 최고 가장답게 오랜 세월 경험으로 깨우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유동근은 미혼모 맏딸 엄지원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지극한 자식사랑을 보여주는가 하면, 송승환은 퇴직 후 가장의 상실감과 쓸쓸함을 드러내며 중년 아버지들의 답답한 마음을 고스란히 표현해내고 있다. 제작사 측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친근한 이야기들이 더욱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청자들을 아우를 수 있는 깊이 있는 대사들이 많이 등장할 예정이다. ‘무자식 상팔자’가 가족들과 둘러 앉아 시청하며 소통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의 폐부를 파고들고 있는 세대 별, 상황 별 다양한 우리 시대 아버지들을 대변하는 명대사를 정리해봤다. ▶이순재, '삶의 지혜' 묻어나는 이 시대 '큰 어른의 일침' ○…"나는 늬 할머니하구 육십년 해로했어. 엄청 오랜 거 같지? 아니야...내가 살아보니 그리 길지 않아. 일장춘몽 남가일몽이야. 인생 낭비하지 마라. 그저 화평하게 즐겁게 유쾌하게 재미있게 날마다 콧노래 부르며 살아. 화내고 찌푸리고 다투고 침울하게 낭비하기에는 너무 짧고 너무 아까운 시간이야"(2회, 결혼 후 처음으로 시댁 인사 온 손자부부 정준, 김민경에게) ○…"애들이 왜 이렇게 천지분간 없는 물건들이 됐는지 알아? 어른이 어른 노릇을 포기하면서부터야. 도대체가 지하철서 늙은 사람 머리채 잡아 흔드는 미친 것이 없나, 이런 괴물들이 생기게 한 게 결국은 비겁한 어른들, 꿀 먹은 벙어리 되면서부터, 자업자득이란 말야" (12회, 어른들께 인사드리기 위해 온 자리에 짧은 치마를 입고 나타난 손자 며느리 김민경을 훈계하며)○…"니 남편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물건이 아니야. 니 남편을 세상에 태어나게 했구, 공들여 키워낸 부모 싫다, 싫다. 시집 일 귀찮다, 귀찮다. 성기만(대기를 성기로 착각해서) 내놔라. 그건 경우가 아니라 날 강도야" (14회, 정준, 김민경 부모님 댁으로 합가한 뒤 첫 인사 온 자리에서 김민경에게)○…"이심전심. 짐승도 저를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를 알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걸로 답들 해. 하물며 사람이야. 니 시어머니가 경우 빠지는 사람은 아니니 순직한 마음으로 믿고 따르면 되구, 너는(임예진) 그저 내 새끼 짝이니 내 새끼 못 지 않게 소중하다. 그럼 돼" (14회, 합가한 송승환, 임예진 부부, 정준, 김민경 부부 인사 온 자리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인 임예진과 김민경에게)▶'딸 바보' 유동근, 자식 사랑 듬뿍 ○…"차라리 죽어 아무 것도 몰랐으면 좋겠다" (2회, 금지옥엽 엄지원이 만삭의 미혼모 처지라는 소식을 듣고)○…"그런 놈 내가 싸대기라도 멱살이라도 박치기라도 해야지. 내가 애빈데…내가 아빤데!…앉혀놓고 그냥 바라보기도 아까운 놈인데…"(3회, 만삭의 딸 엄지원을 처음으로 보고 난 뒤 아내 김해숙과 대화에서 뱃속 아이의 아빠에 대한 분노를 쏟아내며)○…"자식 겉 낳지 속 낳는 거 아니라더니…나는 자식 모르고, 자식은 나 모르고 십 분에 일 씩도 모르면서 다 안다고 그렇게 속으면서…그러다가 한 번씩 엉덩방아 찧으며 그런 건가부다…" (3회, 엄지원 일로 마음고생 하면서 아내 김해숙에게)○…"아무리 큰 사고를 치기는 했어두, 그래두 그게 우리 소영이 인격, 인권까지 짓밟힐 일은 아냐. 똑바로 알아 둬. 그렇다고 내 딸 아닌 거 아니고, 나 니들 형 아닌 거 아니구, 소영이 무시하지 마라" (4회, 송승환, 윤다훈이 의논 중 엄지원을 거친 언어로 지칭하자 동생들에게 엄포를 놓으며) ▶ 퇴직가장 송승환, 우리 시대 퇴직 아버지 대변○…"내가 거지냐? 가산 탕진하고 떠돌아다니다 기어들어와 빌붙어 사는 기생충 남편이야?"(2회, 소파 망가뜨린다고 임예진이 잔소리하자, 아내의 구두쇠적인 면모에 질려하며 분노)○… "형…나 진짜 왜 이런지 모르겠네…자꾸만 처져, 자꾸만, 안 그러려구 하는데 내 의지랑은 상관없이 발이 자꾸만 수렁으로 들어가려구하는 느낌…잠도 안오구...식욕도 없고 머리는 머엉하구…집사람 왔다 갔다 하는 거 꼴도 보기 싫고, 집사람이 내는 소리도 듣기 싫어 죽겠고…" (8회, 형 유동근에게 우울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여보 그동안 가족 위해 정말 수고 많았어. 정말 고맙게 생각해. 평생 수고했으니 이제 그동안의 피로 풀면서 편안하고 여유 있는 은퇴생활 즐겨. 당신은 충분히 그럴 자격 있어. 내가 듣고 싶은 건 이거였어. 당장 생활비 줄인다는 말이 아니라" (9회, 가출한 송승환, 퇴직한 직후 아내 임예진과 싸웠던 일을 회상하며)○…"그건 도저히, 도저히 어떻게 말로 풀어내 놀 수가 없어. 배낭에 양말이랑 팬티 다섯 장 꾸겨 넣는 그 순간 참담함이란 내 정말 그걸 어떻게 말로 표현을 해. 마누라는 세상모르고 자는 시간에 아니 천지가 다 고요히 잠자는 시간에 현관 나서 대문 나서 터덜터덜 동네 밖으로 나가면서…그 형언할 수 없는 쌔애애…손톱으로 심장을 긁어 파는 것 같은 통증, 그건 정말…세상에 태어나 그런 처절한 통증은 처음이다" (11회, 송승환이 집으로 돌아온 후 유동근, 윤다훈, 견미리와 모인 자리에서 가출 할 때의 심경을 이야기하며)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2.12.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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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식 상팔자’ 남자 주연 3인방 명대사 열전

JTBC 주말극 '무자식 상팔자' 이순재·유동근·송승환의 '대한민국 아버지 어록'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순재·유동근·송승환은 '무자식 상팔자'에서 각각 안호식·안희재·안희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세 사람은 매회 공감도 높은 명대사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관록의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사실감 있는 연기가 치밀한 구성을 바탕으로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캐릭터를 그려내는 김수현 작가의 필력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것. 무엇보다 이순재는 삼형제 내외와 손자, 손녀를 이끄는 대가족의 최고 가장답게 오랜 세월 경험으로 깨우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유동근은 미혼모 맏딸 엄지원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지극한 자식사랑을 보여주는가 하면, 송승환은 퇴직 후 가장의 상실감과 쓸쓸함을 드러내며 중년 아버지들의 답답한 마음을 고스란히 표현해내고 있다. 제작사 측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친근한 이야기들이 더욱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청자들을 아우를 수 있는 깊이 있는 대사들이 많이 등장할 예정이다. ‘무자식 상팔자’가 가족들과 둘러 앉아 시청하며 소통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시청자들의 폐부를 파고들고 있는 세대 별, 상황 별 다양한 우리 시대 아버지들을 대변하는 명대사를 정리해봤다. ▶이순재, '삶의 지혜' 묻어나는 이 시대 '큰 어른의 일침'○…"나는 늬 할머니하구 육십년 해로했어. 엄청 오랜 거 같지? 아니야...내가 살아보니 그리 길지 않아. 일장춘몽 남가일몽이야. 인생 낭비하지 마라. 그저 화평하게 즐겁게 유쾌하게 재미있게 날마다 콧노래 부르며 살아. 화내고 찌푸리고 다투고 침울하게 낭비하기에는 너무 짧고 너무 아까운 시간이야"(2회, 결혼 후 처음으로 시댁 인사 온 손자부부 정준, 김민경에게) ○…"애들이 왜 이렇게 천지분간 없는 물건들이 됐는지 알아? 어른이 어른 노릇을 포기하면서부터야. 도대체가 지하철서 늙은 사람 머리채 잡아 흔드는 미친 것이 없나, 이런 괴물들이 생기게 한 게 결국은 비겁한 어른들, 꿀 먹은 벙어리 되면서부터, 자업자득이란 말야" (12회, 어른들께 인사드리기 위해 온 자리에 짧은 치마를 입고 나타난 손자 며느리 김민경을 훈계하며)○…"니 남편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물건이 아니야. 니 남편을 세상에 태어나게 했구, 공들여 키워낸 부모 싫다, 싫다. 시집 일 귀찮다, 귀찮다. 성기만(대기를 성기로 착각해서) 내놔라. 그건 경우가 아니라 날 강도야" (14회, 정준, 김민경 부모님 댁으로 합가한 뒤 첫 인사 온 자리에서 김민경에게)○…"이심전심. 짐승도 저를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를 알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걸로 답들 해. 하물며 사람이야. 니 시어머니가 경우 빠지는 사람은 아니니 순직한 마음으로 믿고 따르면 되구, 너는(임예진) 그저 내 새끼 짝이니 내 새끼 못 지 않게 소중하다. 그럼 돼"(14회, 합가한 송승환, 임예진 부부, 정준, 김민경 부부 인사 온 자리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인 임예진과 김민경에게)▶'딸 바보' 유동근, 자식 사랑 듬뿍 ○…"차라리 죽어 아무 것도 몰랐으면 좋겠다"(2회, 금지옥엽 엄지원이 만삭의 미혼모 처지라는 소식을 듣고)○…"그런 놈 내가 싸대기라도 멱살이라도 박치기라도 해야지. 내가 애빈데…내가 아빤데!…앉혀놓고 그냥 바라보기도 아까운 놈인데…"(3회, 만삭의 딸 엄지원을 처음으로 보고 난 뒤 아내 김해숙과 대화에서 뱃속 아이의 아빠에 대한 분노를 쏟아내며)○…"자식 겉 낳지 속 낳는 거 아니라더니…나는 자식 모르고, 자식은 나 모르고 십 분에 일 씩도 모르면서 다 안다고 그렇게 속으면서…그러다가 한 번씩 엉덩방아 찧으며 그런 건가부다…" (3회, 엄지원 일로 마음고생 하면서 아내 김해숙에게)○…"아무리 큰 사고를 치기는 했어두, 그래두 그게 우리 소영이 인격, 인권까지 짓밟힐 일은 아냐. 똑바로 알아 둬. 그렇다고 내 딸 아닌 거 아니고, 나 니들 형 아닌 거 아니구, 소영이 무시하지 마라"(4회, 송승환, 윤다훈이 의논 중 엄지원을 거친 언어로 지칭하자 동생들에게 엄포를 놓으며) ▶ 퇴직가장 송승환, 우리 시대 퇴직 아버지 대변○…"내가 거지냐? 가산 탕진하고 떠돌아다니다 기어들어와 빌붙어 사는 기생충 남편이야?"(2회, 소파 망가뜨린다고 임예진이 잔소리하자, 아내의 구두쇠적인 면모에 질려하며 분노)○…"형…나 진짜 왜 이런지 모르겠네…자꾸만 처져, 자꾸만, 안 그러려구 하는데 내 의지랑은 상관없이 발이 자꾸만 수렁으로 들어가려구하는 느낌…잠도 안오구...식욕도 없고 머리는 머엉하구…집사람 왔다 갔다 하는 거 꼴도 보기 싫고, 집사람이 내는 소리도 듣기 싫어 죽겠고…" (8회, 형 유동근에게 우울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여보 그동안 가족 위해 정말 수고 많았어. 정말 고맙게 생각해. 평생 수고했으니 이제 그동안의 피로 풀면서 편안하고 여유 있는 은퇴생활 즐겨. 당신은 충분히 그럴 자격 있어. 내가 듣고 싶은 건 이거였어. 당장 생활비 줄인다는 말이 아니라"(9회, 가출한 송승환, 퇴직한 직후 아내 임예진과 싸웠던 일을 회상하며)○…"그건 도저히, 도저히 어떻게 말로 풀어내 놀 수가 없어. 배낭에 양말이랑 팬티 다섯 장 꾸겨 넣는 그 순간 참담함이란 내 정말 그걸 어떻게 말로 표현을 해. 마누라는 세상모르고 자는 시간에 아니 천지가 다 고요히 잠자는 시간에 현관 나서 대문 나서 터덜터덜 동네 밖으로 나가면서…그 형언할 수 없는 쌔애애…손톱으로 심장을 긁어 파는 것 같은 통증, 그건 정말…세상에 태어나 그런 처절한 통증은 처음이다"(11회, 송승환이 집으로 돌아온 후 유동근, 윤다훈, 견미리와 모인 자리에서 가출 할 때의 심경을 이야기하며)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2.12.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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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I①] 김수현표 가족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어떨까?

김수현 작가의 신작 '무자식 상팔자'가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3대가 한 집에 모여사는 가족을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각양각색의 에피소드로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전작 '천일의 약속' 이후 다시 주특기인 가족드라마를 선보인다는 점과 이순재·유동근·윤다훈 등 소위 '김수현 사단'의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돼 드라마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 17년째 김수현 작가와 호흡을 맞춰온 정을영 감독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으면서 '김수현 드라마 성공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 지난 9월 드라마 사상 처음으로 시도한 '시청자 대상 사전 시사회'에서는 10점 만점에 평점 9.07점을 받아 화제가 됐다. 27일 오후 8시 50분 첫방송을 앞두고 있는 JTBC 주말극 '무자식 상팔자'를 미리 살펴봤다. ▶‘무자식 상팔자’ 김수현 사단 다시 뭉쳤다!‘무자식 상팔자’에는 소위 ‘김수현 사단’이라 불리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눈길을 끈다. 이순재와 송승환·김해숙·윤다훈 등 김수현 작가의 전작에 출연해 호흡을 맞춰본 유경험자들이다. 꼼꼼하기로 소문난 김수현 작가의 집필 방식을 누구보다 잘 알고, 또 맛깔나는 대사의 느낌을 잘 살려낼 수 있는 적임자들이다. "베스트를 원한다"고 말한 김수현 작가의 바람을 충족시켜줄만큼 캐릭터를 살려내고 있다는 후문. 이번 드라마에서 '김수현 사단'은 어떤 역할을 맡아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될까. 이순재 역할 : 안호식 할아버지(83) 40년간 아내와 함께 해장국 장사를 하고 65세에 고향으로 들어와 주유소를 시작한 인물. 급한 성격에 잔소리 대왕이지만 40년째 구세군 냄비에 기부를 하는 등 의식있는 노인이다. 김수현 작가 작품 중에는 ‘목욕탕집 남자들’(95) ‘내 사랑 누굴까’(02)등에 출연했다. 유동근 역할 : 장남 안희재(60)고등학교 평교사로 퇴직한 유순하고 편안한 성격의 소유자. 식탐이 많지만 건강에 이상이 생긴 후부터 아내의 철저한 식단관리가 시작돼 힘들어한다. 아내에게 욕하는 주사가 있다. 특집극 ‘은사시나무’(00) 이후 김수현 드라마 출연은 12년만이다. 김해숙 역할 : 맏며느리 이지애(59)간호사 출신. 하루 네 시간은 식당 일을 하는 ‘반 전업주부’. 융통성이 없고 항상 자기 소신을 앞세우는 성격. 남편을 바보스러울 정도로 좋아하지만 건강문제만큼은 양보하지 않는다. ‘불꽃’(00) ‘부모님 전상서’(04) ‘인생은 아름다워’(10)등에서 김수현 작가와 함께 했다.송승환 역할 : 차남 안희명(58)중견기업 상무로 근무하다 퇴직했다. 소소한 일에 일희일비하는 감상적인 성격. 아내에게 빼앗긴 경제권을 되찾으려다가 갈등만 키운다. 막내도 아닌데 응석이 심한 편. ‘목욕탕집 남자들’(95) ‘내 사랑 누굴까’(02) 등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출연했다.임예진 역할 : 둘째 며느리 지유정(55)가난한 집 딸로 태어나 절약정신이 강하다. 돈에 인색한만큼 정에도 인색한 편. 돈을 버는 능력 대신 안 쓰고 모으는 능력으로 자기 역할을 훌륭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김수현 작가 작품 중 ‘사랑과 야망’(87) ‘작별’(94)등에 출연했다. 윤다훈 역할 : 막내아들 안희규(50)머리가 좋지않고 공부를 하기 싫어해 특별한 직업없이 아버지의 사업을 도우며 사는 인물. 쉬는 날 산에 갔다가 만나 결혼한 아내를 천금같이 위한다. 화가 나면 통제불능이 된다. ‘인생은 아름다워’(10) ‘내사랑 누굴까’(02)등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 빠지지않고 등장했다. 견미리 역할 : 막내 며느리 신새롬(49) 사생아로 자란 상처를 가졌다. 엄마에 대한 반발심이 심하다. 해장국집 막내아들에게 반해 가출까지 하면서 결혼했다. 자식이 생기지 않아 인공수정까지 하다가 포기한 상태. ‘내사랑 누굴까’(02) 등의 작품을 통해 김수현 작가에게 믿음을 준 배우다. 정준 역할 : 차남의 아들 안대기(31)외국계 은행에 다니는 잘난 아들. 사이 나쁜 부모들이 각각 ‘아들은 내 편’이라고 믿게 만드는 유능한 청년이다. 엄마의 집착을 거부하면서도 가정을 편안하게 만드는 평화주의자. ‘목욕탕집 남자들’(95)부터 ‘천일의 약속’(11)까지 김수현 작가와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엄지원·하석진, 김수현 사단 첫발 디딘 배우들도 주목 김수현 작가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들도 있다. 엄지원·하석진·오윤아 등이 김수현 작가의 부름을 받은 인물. 치열한 경쟁을 뚫고 '김수현 사단'에 들어온만큼 작품 속에서 보여줄 모습에 대한 대중의 기대도 증폭되고 있다. 엄지원은 '무자식 상팔자'에서 '문제적 캐릭터'를 맡아 눈길을 끈다. 엄지원이 맡은 역할은 34살의 나이로 지방 법원의 판사가 될만큼 누구보다 똑똑하고 이지적인 여자 안소영. 하지만 뱃속에 아이를 가진채 만나던 남자와 헤어져 미혼모가 되기로 결심하는 인물이다. 임신 6개월만에 판사직을 내놓고 혼자 원룸에 살다가 가족에게 들키게 되는 과정이 생생하게 묘사될 예정이다. 하석진은 양악수술 전문병원 마취과 의사 안성기로 나온다. 겉보기엔 번듯해보이지만 알고보면 빚도 있고 꾸미기를 좋아해 옷 사는데 상당한 돈을 쓰는 나르시스트다. 여자 보는 눈이 까다로워서 제대로 된 연애를 못하는 남자로 등장한다. 오윤아를 김수현작가의 드라마에서 보게 된 것도 반가운 일. 유복한 집안의 외동딸로 호탕한 성격에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는 마취과 의사 이영현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세련된 의상으로 완벽한 몸매를 드러내며 눈을 즐겁게 만들어주는가하면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함께 프로페셔널 의사의 모습을 드러내 이중적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데뷔 7년차 '중고신인' 이도영은 유동근의 막내아들 역을 맡았다. 걸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도 본격적으로 정극 연기를 시작하자마자 운좋게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이도영과 커플호흡을 맞추며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2.10.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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