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66건
메이저리그

다저스가 가을에 '선발' 야구라니...NLCS 3차전도 승리→월드시리즈까지 1승 남았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3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타선은 1회 선취점, 6회 추가 2득점하며 리드를 안겼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밀워키전 6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하지만 이번 NLCS에서는 1~3차전을 모두 이기며 예상 밖 양상을 보여줬다. 1차전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8이닝 무실점) 2차전 야마모토 요시노부(9이닝 1실점)에 이어 글래스노우까지 호투하며 격이 다른 '선발 야구'를 보여줬다. 매 시즌 몸값 높은 선수를 다수 영입하고도, 부상과 부진이라는 악재 속에 포스트시즌만 되면 정상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던 다저스였다. 올해는 다르다.다저스는 1회 말, 1·2차전 10타석에서 1안타 3볼넷을 기록하며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간판선수 오타니 쇼헤이가 우전 3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밀워키 선발 투수 애런 애쉬비가 5구째 구사한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슬라이더를 타격 자세가 무너진 상태에서도 당겨 쳐 타구를 담장까지 보냈다. 더그아웃과 다저 스타디움이 들끓었다. 다저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무키 베츠가 우중간 2루타를 치며 먼저 점수를 냈다. 글래스노우는 2회 초 동점을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케일럽 더빈에게 3루타, 후속 제이크 바우어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글래스노우는 바우어에게 도루를 허용하고, 견제 실책을 범하며 진루를 내줬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3루수 맥스 먼시가 다저스를 구했다. 글래스노우가 조이 오티즈에게 강습 타구를 허용했지만, 먼시가 몸을 날려 잡은 뒤 유려한 동작으로 홈 송구를 해내 밀워키 득점을 막았다. 글래스노우도 강타자 잭슨 츄리오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어서 먼시의 호수비에 부응했다. 승부는 5회까지 균형이 무너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6회 초 2사 1루에서 첫 번째 불펜 투수 알렉스 베시아를 투입해 살 프렐릭을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어진 6회 말 공격에서 3-1로 달아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 스미스가 안타로 출루했고, 프레디 프리먼은 볼넷을 얻어냈다. 이 상황에서 나선 토미 에드먼이 제이콥 미시오라우스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스미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사이 3루를 향한 프리먼까지 이어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타석에서 바뀐 투수 애브너 유리베의 견제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3-1 2점 차로 앞선 9회 초, 지난 CS 2차전에서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렸던 사사키 로키가 삼자범퇴로 밀워키 타선을 막아내며 다저스의 승리를 지켜냈다. 다저스가 3연승을 거뒀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다가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7 10:03
메이저리그

123m 타구가 병살로 이어졌는데...다저스, '8이닝 10K' 스넬 앞세워 CS 1차전 승리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 호투를 앞세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1차전을 잡았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PS)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사이영상 2회 수상자 스넬이 8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만들었고, 타선은 2점을 지원했다. 약점인 뒷문은 흔들렸지만, 벤치가 임기응변을 잘 해내며 리드를 지켜냈다. 7전 4승제로 열린 역대 MLB PS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시리즈 위너가 되는 확률은 64.9%(194번 중 126번)이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다저스가 취했다. 승리 주역은 단역 스넬이다. 그는 MLB에서 가장 짜임새가 좋은 타선을 구축한 NL 정규시즌 승률 1위 밀워키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볼넷 없이 피안타 1개, 탈삼진은 10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큰 위기가 없었다. 다저스 선발 투수가 PS에서 실점 없이 8이닝을 막아낸 건 2020년 NL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밀워키전) 클레이튼 커쇼 이후 처음이다. 스넬은 1956년 브루클린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퍼펙트게임을 해낸 뉴욕 양키스 돈 라셀 이후 PS에서 최소 타자로 8이닝을 막아낸 투수가 됐다. 8이닝 이상, 1피안타 이하,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최초 투수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던 스넬은 단일 PS에서 6이닝 이상, 1피안타 이하 투구를 2번 이상 해낸 첫 번째 투수가 되기도 했다. 다저스 타선은 오프너 애런 애쉬비, 선발 자원 퀸 프리스터를 연달아 내세운 밀워키 마운드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4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는 '123m 중견수 땅볼 병살타'라는 희귀한 장면을 헌납하기도 했다. 맥스 먼시가 친 타구가 404피트(123m)를 뻗어 밀워키 중견수 살 프렐릭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나와 담장을 맞고 다시 야수 글러브에 잡혔는데, 3루 주자였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공이 잡힐 줄 알고 귀루해 태그업을 한 뒤 다시 홈으로 가다가 밀워키 중계 플레이(중견수-유격수-포수)에 아웃된 것. 2루 주자 윌 스미스도 상황 판단을 하지 못해 머뭇거리다가 직접 공을 갖고 뛰어 3루를 밟은 밀워키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에 의해 아웃됐다. 이 플레이의 시발점이었던 프렐릭조차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의아해 하는 표정을 감추지 못할 만큼 드문 장면이 나온 것. 하지만 스넬을 흔들리지 않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고, 다저스 타선도 6회 초 프레디 프리먼이 선제 솔로홈런을 치며 선발 투수 호투에 부응했다. 다저스는 9회 초 먼시가 볼넷, 키케 에르난데스가 안타, 앤디 파헤스가 희생번트를 하며 만든 기회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고의4구, 무키 베츠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추가 득점했다.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는 1사 1루에서 제이크 바우어에게 인정 2루타, 잭슨 츄리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고,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볼넷까지 내줬다. 이 상황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투수를 블레이크 트라이넨으로 교체했고, 그가 콘트레라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이어진 위기에서 브라이스 투랑을 삼진 처리하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4 13:51
메이저리그

타이욘 분투·켈러 1⅓이닝 SV...벼랑 끝 컵스, 3차전 4-3 신승

디비전시리즈(DS) 탈락 위기에 놓였던 시카고 컵스가 홈에서 반격했다. 컵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3차전에서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같은 지구(중부) 1위 밀워키와의 DS 1·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컵스는 타선이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든 뒤 선발 투수 제임슨 타이욘이 4이닝 2실점으로 분투, 남은 5이닝 동안 불펜 투수들이 리드를 지켜내며 홈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타이욘은 1회 초 1사 1·2루에서 윌리암 콘트레라스에게 안타, 살 프렐릭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먼저 1점을 내줬다. 하지만 타선은 1회 말 선두 타자 마이클 부쉬가 밀워키 선발 퀸 프리스터를 상대로 동점 솔로포, 니코 호너와 카일 터커가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진루한 뒤 이안 햅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이어진 기회에서 'PCA'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3-1로 역전했다. 밀워키는 이어진 상황에서 투수를 닉 미어스로 교체했지만, 그가 컵스 8번 타자 댄스비 스완스의 승부 중 폭투를 범해 3루 주자 햅까지 홈을 밟았다. 타이욘은 4회 초 제이크 바우어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뜨거웠던 밀워키 타선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기여하며 자신의 임무를 다해냈다. 5회 드류 포머란츠, 6회 대니얼 팔렌시아가 각각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냈고, 7회 마운드에 오른 앤드류 키트리지도 선두 타자 바우어스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홀드를 올렸다.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키트리지가 8회 초 선두 타자 잭슨 츄리오에게 2루타를 맞았고, 바뀐 투수 케일럽 틸바도 볼넷 1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2사 1·3루에서 등판한 브래드 켈러가 프렐릭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이날 적시타와 홈런을 친 바우어스를 삼진 처리하며 실점을 막아냈다. 컵스의 추가 득점은 2회 이후 나오지 않았다. 기세는 오히려 밀워키가 더 거셌다. 하지만 컵스는 결국 승리했다. 켈러는 4-3 1점 리드를 안고 오른 9회, 대타 앤드류 반스, 블레이크 퍼킨스 그리고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중부지구 라이벌 사이 펼쳐진 NLDS가 4차전으로 향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9 09:47
일본야구

100마일 '오타니 라이벌' 미국 실패, 3년 만에 NPB 복귀 초읽기…바우어와 한솥밥

미국 경력에 마침표가 찍힌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31)의 일본 프로야구(NPB) 복귀가 사실상 확정됐다.일본 닛칸스포츠는 15일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방출된 후지나미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입단을 결정했으며 이날 계약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신 타이거스에서 뛴 마지막 해인 2022년 이후 3년 만의 NPB 복귀'라고 전했다. 38승 40패(승률 0.487)를 기록 중인 요코하마는 NPB 센트럴리그 3위에 머문다. 리그 1위 한신과의 승차는 10.5경기. 후반기 대반격을 준비 중인데 전력 보강의 하나로 후지나미 영입에 올인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후지나미는 지난 13일 NPB 복귀를 전제로 긴급 귀국, 오늘 중으로 'DeNA 후지나미'가 탄생한다'라고 부연했다.후지나미는 지난달 18일 시애틀 산하 트리플A에서 방출, 이후 미국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지 못했다. NPB 복귀 가능성이 커지면서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는데 요코하마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요코하마는 아즈마 카츠키-앤서니 케이-안드레 잭슨-트레버 바우어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강점인데 후지나미로 방점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닛칸스포츠는 '선발과 불펜 모두 기용할 수 있는 후지나미에 주목하고 일찍부터 요코하마가 영입을 타진했다'라고 전했다. 후지나미는 2013년 NPB 입단 동기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맞수로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하다. 2023년 1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하며 MLB 진출에 성공, 기대를 모았으나 활약이 미미했다. 100마일(160.9㎞/h)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지만 문제는 제구. 마운드 위에서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하기 일쑤였다. 시즌 트리플A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5.79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2023년 마크한 7승 8패 평균자책점 7.18. 미국에서 롱런은 실패했으나 NPB에선 잔뼈가 굵다. 통산 57승 5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5 11:44
일본야구

'미국 제안 없었다' 굴욕의 후지나미, 27년 만에 리그 우승 도전 요코하마 품으로?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31)의 일본 복귀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0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후지나미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후지나미는 일본 프로야구(NPB) 복귀를 목표로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요코하마는 NPB 센트럴리그 4위(37승 38패, 승률 0.493)로 처져있다. 지구 선두 한신 타이거스(48승 31패, 승률 0.608)와의 승차는 9경기. 스포니치 아넥스는 '일미 통산 64승 오른손 투수(후지나미)를 영입해 역전 우승을 위한 전열을 정비한다'며 '후지나미 영입 조사는 후반기 대반격을 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후지나미는 지난달 18일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방출됐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후지나미는 방출 이후 미국 구단의 제안을 받지 못한 상태. NPB 복귀 가능성이 커지면서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는데 요코하마가 앞서 있는 모양새다. 요코하마는 아즈마 카츠키-앤서니 케이-안드레 잭슨-트레버 바우어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강점인데 후지나미로 방점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후지나미는 2013년 NPB 입단 동기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맞수로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하다. 2023년 1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하며 MLB 진출에 성공, 기대를 모았으나 활약이 미미했다. 100마일(160.9㎞/h)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지만 문제는 제구. 마운드 위에서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하기 일쑤였다. 시즌 트리플A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5.79. 21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등판해 1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 삼진 24개를 잡아냈는데 볼넷 26개로 자멸했다.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시즌 요코하마는 26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정규시즌 3위에 그쳤다. 취임 5년 차인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은 '요코하마 탈환'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27년 만의 리그 우승이 숙원'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0 10:14
해외축구

KIM 떠나는 레전드…구단의 찬사 “전형적인 뮌헨 스타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아이콘’ 토마스 뮐러(36)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뮐러는 올 시즌 뒤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난다.뮌헨은 10일 오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뮐러를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단은 “뮐러를 수백 명 찾는 건 애써 노력할 필요도 없다. 독일 최다 우승 구단인 뮌헨의 약 40만 명 회원 중 무려 90명이 ‘토마스 뮐러’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이 바로, 지난 25년 동안 이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팬들을 열광시켜 온 그 토마스 뮐러”라며 “프란츠 베켄바우어, 게르트 뮐러, 제프 마이어, 울리 회네스, 칼 하인츠 루메니게 같은 인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대한 선수 중 한 명. 하지만 동시에 늘 ‘토마스 뮐러’로 남아 있었던 인물. 그는 우리 중 한 사람이다”라고 치켜세웠다.구단은 뮐러에 대해 “그는 독특한 존재이고, 하나의 아이콘이며, 클럽의 전설이다. 그의 움직임은 어떤 축구 교과서에도 나와 있지 않다. 때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골을 만들어낸다. 뮐러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처럼 신동이었던 것도 아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처럼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진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경기장에서 그는 극도의 효율성으로 특별한 존재가 됐다. 그는 트레블을 두 차례나 달성했고,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으며, 분데스리가 13회 우승을 이뤘다. 그 이유는 그가 공을 어떻게든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기 때문이다. 어떤 신체 부위를 쓰든 간에. 억제할 수 없는 열망과 절대적인 승리 의지에 이끌려서. 이 의지는 어떤 동료도 피해 갈 수 없으며, 결국 팀 전체를 이끌고 나아가게 만든다”라고 소개했다.이어 “뮐러는 현대 축구에서 거의 사라진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바로 ‘진정성’이다. 뮐러는 자신을 연기하지 않는다. 소탈하고, 직설적이며, 유쾌하고, 때때로 반대 의견도 주고, 항상 진짜다. 따뜻함, 약삭빠름, 그리고 매력을 모두 갖춘 전형적인 바이에른 스타일”이라며 “진심으로 축구하는 선수이며, 바이에른 외 지역에서도 사랑받는 인물이다”라고 호평했다.뮐러는 프로 데뷔 후 뮌헨에서만 공식전 749경기 248골 274도움을 올렸다. 구단의 언급대로 뛰어난 피지컬이나 기술을 갖춘 건 아니었지만,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안겼다. 뮐러가 뮌헨에서 뛴 기간, 팀은 분데스리가 13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UEFA 슈퍼컵 2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회·독일축구협회(DFB) 포칼 6회·독일축구연맹(DFL) 슈퍼컵 8회 우승에 성공했다.과거 뮐러를 지도한 요하임 뢰프 감독은 뮐러에 대해 “메시가 마법사라면, 뮐러는 마술 모자다. 어떤 놀라움이 나올지 절대 알 수 없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뮐러는 세계 축구에서 이제 더는 존재하지 않는 특별함을 상징하는 선수”라고 했다.끝으로 구단은 “뮐러는 인간적인 면을 잃지 않고도 엄청난 수준의 재능을 지닌 인물로, 그래서 전설이 됐다. 위대한 꿈은 작은 시골 마을에서도 시작될 수 있으며, 그것은 성격, 노력, 꼼꼼함, 그리고 의지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25년 동안 FC 바이에른과 함께해 준 토마스 뮐러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뮐러의 차기 행선지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유력하다.김우중 기자 2025.05.11 00:10
배구

이게 진짜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 나선다

프로배구 은퇴 후 프로배구 흥국생명 어드바이저로 새 출발하는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가 한번 더 남았다. 김연경은 오는 17∼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 출전한다.김연경의 소속사인 라이언앳은 "김연경이 해외 선수들과 이벤트 경기를 치른다. 이번 이벤트는 김연경이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이라고 7일 전했다. 앞서 김연경은 지난달 8일 끝난 2024~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2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시즌 중 "이번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고 깜짝 발표했던 그는 마지막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맛보며 최고의 은퇴 경기를 치렀다. 'KYK 인비테이셔널 2025'는 이벤트 경기인 만큼 김연경이 한결 여유로운 마음으로 팬들과 작별할 것으로 보인다.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출전한다.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크리스티나 바우어,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치아카 오그보구(미국), 일본 SV.리그 베스트 미들 블로커 출신인 미노와 사치(일본)를 비롯해 나탈리아 곤차로바(러시아), 나탈리아 페헤이라(브라질) 등이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김연경과 해외 선수들은 17일 한국 여자 대표팀과 이벤트 경기를 치르고 18일엔 두 개 팀으로 나눠 경기를 펼친다. 한국팀 멤버로는 김다인, 정지윤(이상 현대건설), 박사랑, 한다혜(이상 페퍼저축은행), 김다은, 김세빈, 강소휘(이상 한국도로공사), 한수진, 이주아(이상 GS칼텍스), 문지윤, 이다현, 정윤주(이상 흥국생명), 이선우, 정호영(이상 정관장), 이주아, 육서영(이상 IBK기업은행) 등이 나선다.김식 기자 2025.05.07 19:01
스포츠일반

경기도 아이스하키 대제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2025년 경기도 아이스하키 대제전이 오는 25일 개막한다.이번 대회는 초등부 U09(1~2학년) 9개 팀, U11(3~4학년) 14개 팀, U13(5~6학년) 8개 팀, 중등부 U15(1~2학년) 2개 팀, 성인아마추어부 3개 팀 등 총 39개 팀이 나선다. 경기도 아이스하키 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HL안양 아이스하키단 및 바우어코리아가 후원하는 경기도 관내 7개 시협회의 모든 팀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경기도 아이스하키 협회는 '매년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모든 대회를 'Div1 & 2 방식'으로 패자부활전을 도입, 유소년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경험과 출전 기회를 제공하여 다양한 레벨의 선수와 팀들을 위한 눈높이 맞춤 대회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DIV1 & 2 토너먼트'는 첫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DIV1 토너먼트에서 경기하고 패자팀은 다시 Div2 토너먼트에서 경기하는 시스템으로 1팀당 최소 2경기를 보장한다. 여기에 2년씩 그룹(나이)을 나눠 선수들의 출전 폭을 넓혔다.한편 경기도 아이스하키 협회는 매년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최하는 '벨 캐피탈 컵(BELL CAPITAL CUP) 국제 아이스하키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지난해 24회 대회에서는 초등부 U13 A디비전에서 우승했다. 올해부터 AA로 승격됐는데 5월 말 경기도에 등록된 초등학생 6학년을 대상으로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10:43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개막전 국내 선발과 리그 경쟁력 강화 대책 필요

지난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년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인 '도쿄 시리즈' 선발 맞대결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와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였다. 두 선수 모두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선수였던 만큼 일본 야구팬들이 느낄 자부심은 상당했다.지난 22일 열린 KBO리그 개막전은 5경기 모두 외국인 투수가 선발 중책을 맡았다. 국내 선발 투수가 없는 개막전은 역대 두 번째이자 2017년 이후 8년 만이었다. 개막전 선발 투수로 통산 다섯 번을 뛴 김광현(SSG 랜더스)은 "국내 투수로서 창피한 일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존심도 조금 상하는 거 같기도 하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2007년 KBO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이 국내 선발 투수 없는 개막전을 맞이한 건 올해가 처음. 2017년 김광현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재활 치료 중이었다. NPB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일본 매체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는 28일 개막하는 NPB 12개 팀의 개막전 선발 투수는 모두 일본인이다. 지난 시즌 재팬시리즈 우승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개막전에 MLB 사이영상 출신 트레버 바우어가 아닌 아즈마 카츠키를 내세운다. 주니치 개막전 선발 투수는 지난해 NPB 평균자책점 1위 다카하시 히로토. NPB 명문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쿠바 특급' 리반 모이넬로가 아닌 아리하라 코헤이를 예고했다. NPB 일부 구단은 시즌 뒤 열리는 팬 페스티벌 행사에서 이듬해 선발 투수를 일찌감치 공개하는데 이는 국내 선발 투수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의 개막전 선발 비중이 높은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0년 이후 외국인 투수들이 개막전 선발 자리의 절반 이상을 꾸준히 차지했다. 2023년부터 2년 연속 10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외국인 투수에게 개막전 선발을 맡겼는데, 결국 올 시즌 상황까지 확대된 것이다. 한국야구로선 위기 의식을 느껴야 하는 대목이다. 야구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할 때는 선발 투수가 최소 3~4이닝은 기본적으로 책임졌다. 그런데 최근 국제대회를 보면 선발 투수에게 큰 역할을 기대하는 게 쉽지 않다. 선발이 약하니 불펜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일본 대표팀과 가장 큰 격차로 벌어진 게 결국 선발 투수가 아닐까 싶다. NPB 개막전을 국내 자원이 독식하는 일본 야구의 강력함은 국제대회에서도 잘 드러난다. 올 시즌 개막 2차전 선발 투수를 보면 국내 투수가 적지 않다. 외국인 투수 1명이 부상으로 빠진 구단을 제외하더라도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손주영(LG 트윈스) 등이 마운드를 밟는다. 쉽지 않은 선택일 수 있지만, '이들이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개막전은 중압감이 큰 만큼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자양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BO리그는 국제 대회 경쟁력과 리그 콘텐츠 강화라는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개막전 선발을 국내 선발이 맡을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3.25 08:58
메이저리그

양키스 기만, NPB 기만, 야구 기만...여전히 몰상식한 트레버 바우어

'몰상식의 아이콘' 트레버 바우어(34)가 불필요한 소셜미디어(SNS) 활동으로 또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는 큰 악재를 맞이했다. 에이스 개릿 콜이 팔꿈치 부상으로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된 것. 앞서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수상자 루이스 길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스포츠 저널리스트 댄 클라크는 관련 내용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이 상황에서 바우어는 "사이영상 수상 선발 투수를 0달러에 구하는가?"라는 댓글을 달았다. 두 가지 의미에서 경솔했다. 일단 바우어는 대학(UCLA) 시절부터 콜과 관계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콜을 향해 공개적으로 날을 세우기도 했다. 바우어는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르는 선수, 그 소속팀을 조롱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개인사를 떠나 동업자 정신이 결여된 것이다. 한 일본 매체는 미국 지역 매체 '캔자스시티 스타'가 "불명예스러운 전 MLB 투수가 양키스에게 아이러니한 구직을 제안했다"라고 전한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일본 프로야구리그(NPB)를 기만하기도 했다. 바우어는 2021년 성폭력 정책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섰고, MLB 사무국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뒤 사실상 퇴출됐다. 이후 그는 2023시즌 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계약했고, 19경기에 등판해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요코하마는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바우어는 멕시코리그로 향한 뒤 MLB 재진출을 타진했다. 하지만 어떤 팀의 제안도 받지 못했고 결국 지난 1월 다시 요코하마행을 선택했다. 계약 규모는 9억엔(600만 달러·87억원)이다. 요코하마, NPB는 바우어가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지원한 팀이다. 하지만 그의 SNS 활동은 그런 배경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다. 한 일본 스포츠 매체 기자는 "바우어의 요코하마 복귀를 반기는 팬들도 많지만, 그의 연봉은 9억엔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MLB라면 공짜로 복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야구장에서 야유를 받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꼬집었다. 바우어는 지난해 교통사고를 내 실형을 받은 미국인이 본국에서 가석방되자, SNS에 환영 메시지를 올려 일본인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9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시범경기에서는 보크 판정을 내린 심판에 격렬하게 항의하며 5분이나 경기를 지연시키기도 했다. 바우어는 MLB 통산 222경기에 등판, 83승 69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미니시즌(팀당 60경기)으로 열린 2020시즌,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받았다. 바우어는 요코하마에 재입단하며 NPB의 사이영상인 사와무라상 수상을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그런 선수가 정규시즌이 개막도 하기 전에 MLB에 돌아가고 싶다고 피력했다. 농담이든, 진담이든 문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2 19:2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