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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에 제격" 삼성전자, 트렉 바이시클 협업 갤워치 울트라 라이딩 챌린지

삼성전자는 글로벌 자전거 브랜드 트렉 바이시클과 손잡고 오는 9월 13일까지 사이클 운동에 최적화한 '갤럭시 워치 울트라'(이하 갤워치 울트라)를 체험할 수 있는 '울트라 라이딩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갤워치 울트라를 착용하고 트렉 바이시클의 최신 에어로 로드 자전거인 '마돈 8세대'를 실내에서 시승할 수 있는 행사다. 전국 18개 트렉 바이시클 직영점에서 예약 없이 참여 가능하다.챌린지 참여자들은 사이클에 특화한 갤워치 울트라의 다양한 AI(인공지능) 운동 코칭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제품을 착용하고 4분 정도 사이클링을 하면, 1시간 정도 지속 유지할 수 있는 최대 운동 평균 강도 지표인 FTP를 측정할 수 있다.또 사용자의 심폐 능력을 분석해 운동 강도를 제안하는 '개인 맞춤형 심박수 구간'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운동 기록, 에너지 점수 등을 세밀하게 분석한 운동 팁도 제안받을 수 있다.삼성전자는 챌린지 참여 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후기를 남기는 참여자에게 혜택을 준다.선착순 600명에게 갤워치 5만원 할인 쿠폰과 트렉 바이시클 3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추첨으로 7명에게는 갤워치 울트라를 선물한다.김성욱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팀장은 "고강도 운동에 최적화한 내구성과 AI 운동 코칭 기능을 갖춘 갤워치 울트라로 특별한 사이클링 경험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8.13 09:14
프로축구

[IS 김포] ‘유리 조나탄 추가시간 결승 헤더’ 제주, 김포 꺾고 2년 연속 코리아컵 4강

물웅덩이와 함께한 ‘공항 더비’의 승자는 제주 유나이티드였다. 유리 조나탄이 거센 빗줄기를 뚫어내고 소중한 한방을 터뜨렸다.제주는 17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김포FC를 1-0으로 제압했다. 두 팀은 강한 빗줄기로 인해 어수선한 경기를 벌였다. 경기장 전역에 펼쳐진 물웅덩이는 경기 흐름을 방해했다.어려움 속에 한방을 터뜨린 건 제주 유리 조나탄이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절호의 헤더 득점을 터뜨려 승부를 매조졌다. 제주는 2년 연속 코리아컵 4강 무대를 밟게 됐다.김포는 16강에서 전북 현대를 꺾으며 구단 최초로 대회 8강에 올랐으나, 끝내 두 번의 이변은 무산됐다.한편 코리아컵 4강 대진은 새로운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 이날 경기 변수는 비로 인해 물에 잠긴 운동장이었다. 거센 빗줄기가 쏟아진 탓이 경기장 곳곳의 물웅덩이가 공의 흐름을 방해했다. 특히 김포 서포터스 앞 그라운드는 90분 내내 물이 고여 있었다. 고정운 감독은 제주와 만나 일부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당장 주말부터 FC안양-서울이랜드-수원 삼성으로 이어지는 험난한 일정을 앞둔 탓이다. 브루노·이현규·정강민이 전방에 서고, 서보민·이강연·김민호 등이 뒤를 받쳤다.이에 맞선 김학범 제주 감독은 진성욱·서진수·구자철·이탈로 등 1군 전력을 선발에 포함했다. 전반 초반 두 팀은 경기장 상태에 고전했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구자철조차도 부정확한 패스를 범했다. 두 팀은 공을 높게 띄우며 어수선한 경기를 벌였다. 먼저 위협적인 만든 건 김포였다 전반 18분 후방에서 길게 차준 공이 절묘하게 박스 안 브루노 앞까지 연결됐다. 하지만 최종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아 유효타를 날라진 못했다. 제주는 27분 서진수의 전진 패스를 받은 진성욱의 오른발 슈팅으로 응수했다. 진성욱은 수비보다 앞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아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다시 기세를 잡은 건 김포였다. 전반 막바지 서보민의 중거리 슈팅, 이현규의 헤더가 연거푸 나왔다. 하지만 제주 골키퍼 안찬기가 안정적으로 공을 잡아냈다.김포는 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코너킥 수비 후 역습 기회를 잡았으나 휘슬이 울리면서 아쉽게 공격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전열을 정비한 후반전, 제주는 주말 경기를 의식한 탓인지 구자철과 서진수 대신, 유리 조나탄과 갈레고를 투입했다.그럼에도 흐름을 이어간 건 김포였다. 전방의 브루노가 완벽한 스루패스 2개를 뿜어내며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1분 이현규의 슈팅은 선방에 막혔다. 직후 정강민의 슈팅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잠잠했던 제주의 공격은 진성욱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14분 갈레고의 헤더 패스를 받은 뒤, 정한철과 몸싸움도 이겨내며 슈팅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그의 박스 안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이상욱이 멋진 선방으로 저지했다.여전히 균형이 유지되자, 김포도 외국인 선수 듀오 카드를 꺼냈다. 고정운 감독은 이현규와 김민호를 빼고, 외국인 선수 루이스와 채프먼을 투입했다.후반 29분 정강민이 박스 안에서 전성진을 돌파하다가 넘어졌는데,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하진 않았다. 제주는 직후 공격을 이어갔고, 유리 조나탄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첫 슈팅은 채프먼의 손에 맞았는데, 이를 두고 주심이 옐로카드를 꺼냈다.바로 4분 뒤엔 진성욱이 다시 한번 박스 안에서 슈팅 찬스를 잡았으나, 왼발에 제대로 맞지 않았다. 두 팀은 90분까지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추가시간은 5분. 이때 제주의 유리 조나탄이 마침내 헤더를 꽂아 넣으며 긴 0의 균형을 깼다. 스로인 후속 상황에서 카이나의 크로스를 유리 조나탄이 가볍게 머리로 연결했다. 갈레고의 바이시클킥 실패가 오히려 호재로 연결됐다.제주는 유리 조나탄의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코리아컵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김포=김우중 기자 2024.07.17 20:54
프로축구

‘데뷔전’ 웨일스 1골 2도움 폭격…경남, 성남에 4-1 역전승 [IS 성남]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이적생’ 박동진과 웨일스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승에 성공했다.박동혁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8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1라운드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이날 경남은 전반 초반 후이즈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웨일스의 코너킥에 이은 박동진의 헤더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코너킥에서 김형원의 헤더로 승부를 뒤집었고, 웨일스는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까지 성공하며 홈팀을 무너뜨렸다. 경남이 1경기에서 3득점 이상 터뜨린 건 지난 5월 이후 2개월만. 특히 이날 승리로 리그 6경기 무승(2무 4패) 기록을 끊었다. 5승째를 기록한 경남은 성남과 순위를 뒤바꿔 11위(승점 20)를 차지했다. 승리 주역은 단연 웨일스였다. 호주 올림픽 대표팀 출신인 그는 지난 5일에야 팀에 합류했는데, 데뷔전에서 1골 2도움이라는 맹활약으로 이목을 끌었다. ‘임대생’ 박동진은 완벽한 헤더 동점 골은 물론, 전방에서 영향력을 보여주며 이름값을 했다.반면 성남은 이번에도 4실점 하며 고개를 떨궜다. 성남은 최근 리그 4경기 1무 3패를 기록하는 동안 무려 13실점이나 내줬다. 성남은 리그 12위(승점 20)가 됐다. 이날 경기 전 화두는 수중전이었다. 킥오프 전 장대비가 쏟아진 것. 경기 초반 변수도 결국 실수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었다. 첫 기회 역시 실수를 통해 나왔다. 전반 5분 성남 수비수 정승용이 뒷걸음질 치다 넘어지며 상대에게 슈팅 기회를 내줬다. 하지만 골키퍼 최필수가 정확한 타이밍에 나와 선방했다.위기를 넘긴 성남은 곧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1분 후이즈가 위협적인 침투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공이 제대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흘러나온 공을 이정협이 왼쪽으로 열어줬다. 코레아가 이를 침착하게 가운데로 연결했고, 이를 후이즈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이즈가 지난 5월 이후 약 2달 만에 골 맛을 봤다. 후이즈의 리그 8호 골. 코레아는 자신의 K리그 3번째 경기에서 1도움을 올렸다. 경남은 단 6분 만에 실점을 만회했다. 코너킥 공격에서 박동진이 정확한 헤더를 꽂아 넣었다. 데뷔전에 나선 웨일스의 어시스트, 박동진의 경남 데뷔골이 나온 순간이었다.이후 실수 하나하나가 모두 결정적인 기회로 이어졌다. 먼저 전반 22분 경남 수비가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코레아는 오른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공은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직후 고동민의 골킥을 강의빈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이는 박동진의 1대1 찬스가 됐다. 하지만 최필수가 몸을 던져 막았다.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나온 웨일스의 슈팅도 최필수 정면이었다.전반 31분엔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신재원의 크로스를 받은 이정협이 절묘한 트래핑과 돌파 뒤 박스 안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박재환과의 몸싸움에서 밀려 넘어지며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해당 장면에 대해 비디오판독(VAR)은 이어지지 않았다.기회는 다시 경남의 차례였다. 전반 39분 윤영선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박스 안 박민서에게 향했다. 박민서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포스트를 두 차례나 강타한 뒤 벗어났다.다소 침체된 성남은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정승용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어수선한 전반전은 결국 1-1로 끝났다. 비가 잦아든 후반전, 먼저 균형을 깬 건 이번에도 경남의 코너킥이었다. 후반 4분 웨일스의 코너킥을, 김형원이 절묘한 헤더로 연결해 승부를 뒤집었다.최철우 감독은 이정협과 김정환을 빼고, 크리스와 알리바예프를 투입했지만, 경남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9분 박민서가 엄청난 질주로 공을 운반했고, 박스 안에서 공을 넘겨받은 웨일스가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데뷔 골 맛을 봤다. 앞서 박민서의 손에 맞는 장면이 나왔지만, VAR 뒤에도 득점은 취소되지 않았다.성남은 왼쪽 측면 공격을 통해 활로를 찾고자 했다. 하지만 신재원의 직접 프리킥, 김훈민의 중거리 슈팅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36분 크리스의 헤더는 골대 상단을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경남은 후반 40분 행운의 추가 득점까지 성공했다. 박한빈의 크로스가 윤영선을 맞고 절묘하게 굴절돼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데뷔전을 소화한 박한빈의 데뷔 골이 나온 순간이었다.성남은 직후 후이즈의 바이시클 킥마저 고동민 선방에 막혔다. 국관우의 슈팅 역시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경남은 원정길에서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성남=김우중 기자 2024.07.08 21:26
해외축구

‘기록 파괴자’ 메시, 1골 5도움으로 MLS 신기록 작성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무대에서도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신기록을 2개나 깨는 기념비적인 활약을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메시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S 레드 불스와의 경기에서 1골 5도움을 기록,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인터 마이애미는 전반 30분 단테 반제이르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마쳤다. 전반에 8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 슈팅은 단 1개였던 공격이 문제였다.인터 마이애미의 답답한 흐름은 후반에 깨졌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마티아스 로하스가 메시의 패스를 받은 뒤 놀라운 중거리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2분 뒤엔 루이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역전 골을 터뜨렸다.메시의 ‘도움 쇼’는 본격적으로 이어졌다. 그는 후반 17분에도 정확한 침투 패스를 박스 안 로하스에게 건넸다. 로하스는 침착하게 골키퍼를 넘기는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배턴을 이어받은 건 수아레스였다. 그는 후반 24분부터 6분 간격으로 3차례 연속 골망을 흔들었다. 특유의 역동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첫 골을 뽑았고, 이후에도 문전 앞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를 농락했다. 이 득점은 모두 메시의 패스에서 시작된 골이었다. 뉴욕 레드불스는 후반 추가시간 에밀 포르스베리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1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인터 마이애미는 최근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동부 1위에 올랐다. 메시는 4연승 기간에만 6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시즌 공식전 기록은 11경기 12골 11어시스트로 더욱 빼어나다. 한편 단일 리그 경기 1골 5도움을 올린 메시는 MLS에서도 새 역사를 썼다. 같은 날 MLS에 따르면 단일 경기에서 5어시스트, 6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린 건 메시가 최초다.이외에도 MLS 역사상 최초로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2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MLS는 “현재로서는 그 어떤 기록도, 메시로부터 안전해 보이지 않는다”면서 메시의 맹활약을 조명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05 14:10
프로축구

1부 문턱에서 무너졌던 주장 이한도, 다시 완장 차고 승격 도전

2년 연속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의 주장을 맡게 된 이한도(30)는 남다른 우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수비수 이한도는 2022년 부산 입단 후 1년 만에 주장을 맡았고, 올해도 주장직을 이어가는 것으로 지난달 말에 결정됐다. 이한도는 지난 시즌을 마친 후 주장 완장의 무게감이 부담스럽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1차 전지훈련 중 취재진과 만난 이한도는 “우승팀 주장보다 우승 그 자체로 충분할 것 같다”고도 했다. 지난 26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이 ‘결국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라고 하자, 그는 “감독님께서 ‘1년 더 해’라고 퉁명스럽게 말씀하시더라”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박진섭 부산 감독은 “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녔고, 수비의 핵심인 그가 적임자”라고 간단명료한 선임 배경을 전했다. 이한도가 주장을 부담스러워했던 사연이 있다. 지난 시즌 통한의 우승 실패 때문이다. 지난해 부산은 K리그2에서 시즌 대부분의 기간동안 1위를 지켰다.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시즌 최종전에서도 충북청주FC를 상대로 후반 44분까지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경기 막판 충북청주 공격수 조르지(현 포항 스틸러스)의 바이시클 킥이 터지며 1-1 무승부로 끝났고, 부산의 자동 승격 꿈도 물거품처럼 사라졌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산은 수원FC에 무릎을 꿇었다. 이한도에겐 잊고 싶은 상처였다.이한도는 “솔직히 충격에서 헤어나오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했지만, 다시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경기장에서 부산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주장직에 대해 “부담감을 이겨내야 하지 않겠는가. 올해 경쟁은 더 힘들 것 같지만, 그만큼 우리 공격력이 더욱 좋아졌다. 작년만큼 수비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부산은 지난 시즌 K리그2 최소 실점 2위(29실점)으로 짠물 수비를 펼친 바 있다.한편 이한도는 그의 친정팀인 수원 삼성과 K리그2에서 마주하게 됐다. 취재진이 ‘창단 후 처음으로 2부리그로 온 수원에 남기고 싶은 조언이 있는지’라 묻자, 그는 “아마 1로빈만 지난다면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끝으로 이한도는 “지난해엔 우리가 못 해서 우승하지 못한 것이다. 경쟁팀이 누구든, 반드시 올해 부산의 우승을 이끌겠다”라고 덧붙였다.부산은 오는 3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이랜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3.01 07:30
국가대표

상대 자책골 덕에 ‘도하 참사’ 피했을 뿐…한국, 요르단과 2-2 '굴욕 무승부'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요르단과 진땀 무승부를 거뒀다.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고도 내리 두 골을 실점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가,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 덕분에 가까스로 참사만 면했다. 상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87위. 우승을 목표로 외친 한국축구 자존심에도 잔뜩 상처가 난 경기였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 FIF 랭킹은 한국이 23위, 요르단은 87위다.앞서 바레인을 3-1로 완파했던 한국은 요르단전 승리를 통해 16강 조기 확정을 노렸다. 이어 열리는 바레인과 말레이시아전 결과에 따라 조 1위까지 조기에 확정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무승부 탓에 모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오는 25일 말레이시아와의 최종전에 대한 부담만 더 커지게 됐다. 중간 순위는 요르단과 한국이 나란히 승점 4(1승 1무) 동률이지만 득실차에 갈려 요르단이 1위, 한국이 2위다.페널티킥을 통한 이른 선제골이 나올 때까지만 해도 순조로운 결과가 예상됐다. 전날 이라크에 충격패를 당한 일본과는 다른 흐름을 이어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선제골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한국은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 채 오히려 아쉬운 경기력에 그쳤다. 결과는 결국 동점골, 나아가 역전골 실점으로까지 이어졌다.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 덕분에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진땀 끝에 패배를 면했을 뿐 끝내 역전골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객관적인 전력을 고려하면 한국 입장에선 굴욕적인 결과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바레인전과 사실상 동일한 선발 라인업을 가동했다. 십자인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김승규(알샤밥) 대신 조현우(울산 HD)를 투입한 게 유일한 변화였다. 최전방엔 손흥민(토트넘)과 조규성(미트윌란)이 포진했고, 이재성(마인츠05)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좌우 측면에 서는 4-4-2 형태였다.중원에선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기제(수원 삼성)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섰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주도권을 쥐었다. 전반 3분 만에 이강인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요르단의 경기 운영은 명확했다. 경기 초반부터 거칠게 한국 선수들을 압박했다. 결국 전반 초반 한국에 기회가 찾아왔다. 손흥민이 황인범의 침투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상대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으로 선언됐다. 주심은 오랫동안 온 필드 리뷰를 거친 뒤에야 페널티킥을 선언했다.키커로는 주장 손흥민이 나섰다. 손흥민은 한쪽 방향을 선택하지 않고 가운데로 살짝 띄워 차는 이른바 파넨카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전반 9분 만에 성공시킨 선제골에 경기 분위기도 빠르게 한국으로 기우는 듯 보였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빠진 골키퍼 김승규의 유니폼을 들어 보이는 골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한국은 빠르게 추가골을 노렸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좀처럼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절묘한 패스를 내줬고, 이재성이 문전으로 내준 패스를 손흥민이 슈팅으로 연결한 장면이 가장 아쉬웠다. 손흥민의 슈팅은 그러나 골문을 외면했다.전반 중반 이후 요르단의 반격이 펼쳐졌다. 전반 21분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의 첫 슈팅이 한국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몸을 날린 조현우의 세이브에 막혔다. 전반 29분 마흐무드 알마드리드의 날카로운 프리킥도 조현우가 가까스로 쳐냈다. 8분 새 요르단의 슈팅이 4차례나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분위기가 급격하게 요르단으로 넘어갔다. 요르단은 집요하게 한국의 왼쪽 측면 수비를 공략했다. 요르단의 기세에 밀린 한국은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 37분 동점골을 실점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공격을 막으려던 박용우의 헤더가 자책골로 이어졌다.이후에도 한국은 좀처럼 흐름을 바꾸지 못한 채 끌려갔다. 오히려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인 요르단의 공세만 이어졌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 역전골 실점으로 이어졌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요르단의 공격이 시작이었다. 이후 알타마리의 첫 슈팅이 수비에 맞고 흐른 공을 야잔 알나이마트가 마무리했다. 뼈아픈 역전골 실점이었다. 한국도 곧바로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추가시간 이기제가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쳐낸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조규성이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슈팅은 골대 위를 크게 벗어났다. 결국 한국은 전반을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전반 점유율에서 53%로 근소하게 앞섰고, 슈팅 수에선 8-8로 맞섰다. 유효 슈팅은 오히려 요르단이 3-2로 앞섰다.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두 장의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이기제 대신 김태환(전북 현대)을, 박용우 대신 홍현석(KAA 헨트)을 각각 투입했다. 전반전 부진했던 이들을 모두 빼면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이기제가 빠진 자리엔 설영우가 왼쪽으로 자리를 옮겼고, 김태환이 대신 오른쪽 측면에 포진했다.궁지에 몰린 한국이 후반 더욱 공세를 펼쳤다. 후반 9분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동점골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그러나 역전을 통해 분위기를 바꾼 요르단의 수비 집중력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손흥민의 문전 침투를 앞세워 한국이 거세게 공세를 이어갔지만, 슈팅은 번번이 두터운 수비벽에 막히거나 골문을 외면했다.한국은 전반과 달리 볼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며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그러나 공격은 좀처럼 결실로 이어지지 않았다. 문전을 향한 크로스는 번번이 상대 수비수에 먼저 막혔고, 슈팅 시도마저 결실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24분 조규성과 이재성을 빼고 오현규(셀틱)와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교체 카드도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오히려 요르단도 후반 28분과 33분 역습 상황에서 잇따라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노렸다. 다행히 조현우가 이를 선방하거나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면서 추가실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한국도 교체 투입된 정우영의 슈팅 등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경기가 막판으로 향할수록 한국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36분엔 아크 정면에서 찬 이강인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골키퍼가 쳐낸 공을 오현규가 바이시클킥까지 연결됐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중원에서 공을 빼앗겨 역습 위기를 맞는 모습도 나왔다.집중력도 흐트러지는 모습이 나왔다. 후반 41분 코너킥 기회는 너무 성급하게 처리하는 바람에 허무하게 놓쳤고, 불필요한 파울로 공격 흐름이 끊기는 장면도 이어졌다. 정우영의 문전 헤더도 빗맞으면서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그나마 후반 추가시간 가까스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김태환의 크로스가 오현규의 헤더로 이어졌지만 빗맞고 반대편으로 흘렀다. 왼쪽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패스를 내줬고, 황인범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문전에 있던 수비에 맞고 굴절돼 동점골로 이어졌다.남은 10여분의 추가시간. 역전골을 위한 한국의 마지막 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끝내 동점골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추가시간 막판 박진섭(전북)과 홍현석의 연이은 슈팅마저도 골문을 외면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똑같이 승점 1씩 나눠가진 결과. 그러나 두 팀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김명석 기자 2024.01.2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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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없으면 안 될 존재인데…" 근심 가득한 PSG, 아시안컵 차출 '한숨'

이강인(22)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의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을 이끄는 맹활약을 펼치자 현지 시선도 크게 달라진 분위기다. 이강인이 대회가 끝난 뒤 곧바로 아랍에미리트(UAE) 출국길에 올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팀에 차출되자, “앞으로 PSG엔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을 정도다.프랑스 풋메르카토는 4일(한국시간) “PSG의 이번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장식한 툴루즈전 승리는 이강인과 아치라프 하키미(모로코)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을 재확인한 경기였다”면서 “이강인은 그러나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열리는 AFC 아시안컵에 참가한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점을 감안하면 꽤 오랫동안 카타르(개최지)에 머무르게 될 텐데, 이는 PSG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하키미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각각 참가한다.이날 이강인은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 트로페 데 샹피옹 툴루즈전에 선발 풀타임 출전, 결승골 등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2-0 완승과 우승을 이끌었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전 시즌 프랑스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우승팀끼리 격돌하는 대회다. PSG는 이날 승리로 통산 12번째이자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그 중심에 이강인이 섰다.이강인은 전반 3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우스만 뎀벨레의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력한 슈팅 대신 절묘하게 방향을 바꾸는 슈팅으로 귀중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5분엔 문전에서 가슴 트래핑에 이은 바이시클킥으로 추가골까지 노렸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대신 전반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의 기점 역할을 해냈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그는 왼쪽으로 파고들던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 패스는 음바페의 오른발 추가골로 연결됐다. 결국 경기는 PSG의 2-0 승리, 그리고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명실상부한 프랑스 최강의 팀 입지를 재차 다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강인의 이날 결승골과 활약상은 그래서 더 의미가 컸다.이강인은 직접 결승골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쐐기골 장면에서도 힘을 보탰다. 또 경기 내내 날카로운 패스와 드리블 등 존재감을 뽐냈다. 덕분에 그는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경기의 공식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이날 이강인은 패스를 무려 50회 중 48회를 성공시키며 패스 성공률이 96%에 달했다. 드리블 돌파는 2회 모두 성공으로 연결했고, 파이널서드 지역으로 향한 패스도 5회나 됐다. 인터셉트나 볼 경합 등 수비 측면에서도 힘을 보탰다. 이날 가장 빛난 선수였다는 점이 공식 최우수선수 선정으로 재확인됐다.자연스레 현지 평점도 대부분 최상위권이었다.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팀 내 4번째로 높은 평점인 8점을 줬다. 최고 평점은 하키미(8.8점), 그리고 수문장 잔루이지 돈나룸마(8.5점)였다. 폿몹 역시 평점 8.3점이었다. 이는 팀 내에서 4번째로 높은 평점이자 미드필더 중에선 가장 높았다. 유력지인 7점이라는 무난한 평점을 줬다. 음바페, 뎀벨레와 같은 평점이다. 하키미와 돈나룸마가 최고점이었다. 그나마 현지 매체 르파리지앵은 이강인에게 6.5점을 줬다. 교체된 바르콜라가 7점을 받았다는 점에서 다소 의아한 평점이었다. 다만 이 매체는 앞서 이강인을 콕 집어 평점 3점을 주는 등 이강인에게만 유독 박한 평점을 내렸던 전력들이 있다. 큰 의미를 둘 매체 평점은 아니었다.대신 풋메르카토가 이강인의 이날 활약상을 조명했다. 매체는 “이날 이강인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멋진 팀 플레이를 선보이며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자신감을 찾은 그는 전반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의 중심에 서서 바르콜라와 함께 빠르고 깔끔하게 측면에서 공격을 풀어갔다”며 “전반 35분엔 오버헤드킥으로 추가골까지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래도 그는 경기 공식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이날 이강인의 패스 성공률은 96%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팀의 우승을 이끄는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곧바로 짐을 싸 UAE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현재 UAE 아부다비 캠프에서 아시안컵 최종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미 UAE 아부다비에서 최종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강인만 프랑스 슈퍼컵 일정 때만에 제일 마지막에 합류할 예정이다.한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는 오는 15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이상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말레이시아전 순서로 진행된다. 객관적인 전력상 클린스만호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매우 크고,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만큼 16강 토너먼트 이후에도 오랫동안 카타르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대망의 아시안컵 결승전은 내달 10일 예정돼 있다.PSG 구단 입장에선 최대 2월 10일까지는 이강인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쿠프 드 프랑스 결과에 따라 프랑스 리그1 4경기를 포함해 5~6경기는 이강인의 결장이 불가피하다. 경우에 따라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레알 소시에다드전까지 여파가 이어질 수도 있다. 이날 트로페 데 샹피옹 활약상을 돌아보면 PSG 구단 입장에선 한숨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현지에서 먼저 ‘타격’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다.풋메르카토는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로테이션과 시스템에서 더 큰 역할을 맡기 시작했다. 그런 이강인이 몇 주 동안 결장하는 건 PSG에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며 “PSG는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 등 대표팀 차출 기간 동안 이강인과 하키미가 매우 그리울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으로 이강인은 발렌시아(스페인) 소속이던 지난 2018~2019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우승에 이어 5년 만에 프로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을 커리어에 새겼다. 다만 이강인은 발렌시아 시절 코파 델 레이에는 토너먼트 6경기를 치른 뒤 결승전은 직접 출전하지 못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차출 여파 탓이다. 우승이 걸린 무대에 나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직접 PSG를 정상으로 이끈 이번 우승이 더욱 의미가 큰 이유다.이강인은 경기 후 공식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뒤 현지 인터뷰를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다. 우리의 목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었다. 이 팀에서 기분이 좋고,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매우 행복하다”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는 건 늘 도움이 된다. 나 역시 그들에게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우승 세리머니에서도 당당히 맨 앞줄에 섰다. 트로피를 들어 올린 주장 마르키뉴스 바로 옆에 자리해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강인의 첫 우승에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사무국도 축하를 전했다. 리그1은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강인에겐 프랑스에서 품은 첫 우승 타이틀"이라고 소개했다.한편 우승의 기쁨을 채 만끽하기도 전 곧바로 출국길에 오른 이강인은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7시(한국시간 정오) UAE 두바이에 도착한 뒤, 곧바로 아부다비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된 대표팀 훈련에 이강인이 참여하면 클린스만호는 '완전체'로 훈련에 나서게 된다. 국내에서 실내 소집 훈련을 하던 본진은 물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다른 해외파들도 영국에서 곧바로 UAE로 향해 대표팀에 합류한 상태다. 이강인을 포함한 클린스만호는 오는 6일 이라크와 아시안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뒤 10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해 아시안컵 대비 마지막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1960년 마지막 우승 이후 무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여정이다. 김명석 기자 2024.01.0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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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PSG의 첫 골 LEE→경기 MOM까지, 화려한 출발 알린 이강인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의 2024년 첫 골을 터뜨렸다. 이는 PSG의 올 시즌 첫 대회 트로피로 이어졌다.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린 이강인은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꼽히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PSG는 4일 오전(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2023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2-0으로 이기며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지난 시즌 리그1 우승팀(PSG)과, 쿠프 드 프랑스(FA컵) 우승 팀이 격돌하는 대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커뮤니티 실드, 스페인 라리가의 수페르 데 코파와 같이 슈퍼컵격에 해당하는 셈이다. PSG는 툴루즈를 꺾고 이 대회 통산 12번째 우승 위업을 이뤘다. 17번째 참가 중, 12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PSG는 이 부문 2위 올림피크 리옹(8회)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이날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3분 만에 그라운드 안에서 가장 빛났다. 그는 우스만 뎀벨레의 크로스를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어 툴루즈의 골망을 흔들었다. 비티냐의 전환 패스, 뎀벨레의 침투에 이은 이강인의 마무리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이는 이강인의 올 시즌 3호 득점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10월 AC 밀란(이탈리아)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데뷔 골을 넣었고, 11월 몽페리에전에서 리그1 데뷔 골을 넣은 바 있다. 리그와 UCL에서 1개 도움씩을 추가해 공식전 기록은 16경기 3골 2도움. 출전 시간은 1095분으로, 경기 당 약 68분에 달한다. 사실상 주전 입지를 잡은 모양새다.이강인은 선제골 후로도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35분엔 박스 안에서 가슴 트래핑에 이은 바이시클킥을 시도했다. 공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과감한 선택과 기술력이 돋보였다. 이후에도 경기장 왼쪽을 누빈 이강인은 절묘한 원터치 패스는 물론, 드리블 능력을 뽐내며 경기를 지배했다. PSG는 전반 막바지 음바페가 추가 골을 넣었고, 이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90분 동안 패스 성공률 96%(48회 성공·50회 시도)·롱 패스 2회·키 패스 1회·유효 슈팅 2회·드리블 성공 2회(100% 성공)·지상 볼 경합 승리 4회·태클 2회·인터셉트 2회 등을 기록했다. 공수 어느 부분에서도 모자람 없는 성적을 남긴 셈이다. 매체 역시 이강인에게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인 8.0점을 줬다. 이는 선제골을 합작한 뎀벨레와 같은 점수다. 최고 평점은 측면에서 맹활약을 펼친 아치라프 하키미의 8.8점, 이어 선방 6개를 기록한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8.5점을 받았다.또 다른 통계 매체 폿몹에선 이강인에게 8.3점을 줬다. 이는 팀 내에서 4번째로 높은 평점이었고, 미드필더 중엔 가장 높았다.다만 현지 매체 르 파리지엥의 평가는 다소 의아했다. 매체는 이강인에게 6.5점을 줬다.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건 하키미로 7.5점이었다. 두 번째 득점을 올린 음바페, 중간에 교체된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7점이었다. 이강인은 뎀벨레, 돈나룸마와 같은 평점을 받았다. 경기 최우수 선수로 꼽혔는데, 팀 내 세 번째에 그친 것이다. 해당 매체는 과거 이강인에게 최저 평점인 3점을 준 일화가 있다. 이번에도 ‘혹평’이 이어진 모양새다.유력지 레퀴프는 7점이라는 무난한 평점을 줬다. 이는 뎀벨레·음바페와 같다. 최고 평점은 하키미와 돈나룸마의 8점이었다. 하지만 대회 선정 MVP는 이강인이었다. 선제 결승 골을 넣은 그의 활약을 인정한 모양새다. PSG 입성 후 첫 번째 트로피의 주역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이강인은 당당히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을 드러냈다.이강인은 경기 뒤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우승을 차지하려는 야망을 갖고 있었다. 나는 팀을 돕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는 건 많은 도움이 된다. 이들로부터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따. 이 팀에 있게 돼 매우 행복하다”라고 웃었다.한편 경기 뒤 주장 마르퀴뇨스는 “새해를 우승과 함께 시작하는 건 최고의 방법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주고, 많은 동기부여를 준다”라고 반겼다. 이어 “우리에겐 많은 동기부여가 있었다. 팬들도 매우 행복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PSG 부임 후 첫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린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의 업적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한다. 이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던 건 그 덕분이다. 이 트로피가 마지막이 되지 않길 바란다”라고 공을 돌렸다.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음바페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엔리케 감독은 명확한 아이디어는 물론, 많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여러 가지 흥미로운 것들을 보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더 체계적이며, 공격적인 전술이 있다”라고 반겼다.이는 지난달 불만을 드러낸 음바페가 언론을 의식한 듯한 답변이기도 하다. 음바페는 지난달 도르트문트(독일)와의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6차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뒤 현지 매체를 통해 불만을 드러냈다. 당시 PSG가 이겼다면 조 1위로 오를 수 있었으나, 무승부를 거둔 탓에 2위에 머물렀다. 특히 경기 막바지엔 공격 대신 공을 끄는 장면이 이어졌고, 이에 음바페가 버스로 돌아가 크게 불만을 드러냈다는 사실이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 있다. 당시 매체들은 “음바페가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 불만을 드러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음바페의 포지션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었다. 명확한 지침 없이, 왼쪽과 중앙을 오가는 음바페 탓에 팀 동선이 꼬인 탓이다. 다만 당시 엔리케 감독은 “음바페는 어느 포지션에서든 뛸 자격이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한편 이강인의 선제골을 도운 뎀벨레는 “프랑스에서 첫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어 행복하다. 우리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슈퍼컵 일정을 마친 이강인의 다음 행선지는 아랍에미리트(UAE)다. 그는 지난달 28일 발표된 국가대표팀에 포함됐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위한 닻을 올렸다. 대표팀은 이미 UAE 아부다비에 캠프를 차리고, 최종 전지 훈련을 소화 중이다.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해외파들도 모두 합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슈퍼컵 일정으로 인해 가장 늦게 합류한다. 팀의 우승을 이끈 절호의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동시에 EPL에서 맹활약한 손흥민, 황희찬과의 호흡에도 시선이 모인다. 손흥민과 황희찬 역시 소집 전 박싱데이 일정에서 연이어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등 절호의 컨디션을 입증한 바 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6일 이라크과 평가전을 펼친 뒤,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15일 바레인·20일 요르단·25일 말레이시아(이상 오후 8시30분 경기)와 차례로 격돌한다. 김우중 기자 2024.01.04 14:07
프로축구

[오피셜] '박태하 체제' 포항, K리그2 베스트11 공격수 조르지 영입

포항 스틸러스가 지난 시즌 K리그2 베스트11 공격수 조르지(브라질)를 영입했다.포항 구단은 4일 "1m90㎝, 84㎏의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타점 높은 공격을 선보이는 조르지를 영입했다. 그의 합류로 최전방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조르지는 지난 시즌 창단 첫 해였던 충북청주 소속으로 K리그2 34경기에 출전, 13골·2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이같은 활약으로 그는 지난해 K리그2 베스트11 공격수상을 받았다.큰 신장을 활용한 제공권뿐만 아니라 역습과 같은 공간 침투 상황에서는 빠른 스피드로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K리그2 마지막 라운드에선 극적인 바이시클킥 동점골로 부산 아이파크의 우승을 저지하기도 했다.한편 포항 선수단은 지난 3일 박태하 신임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 간 상견례를 시작으로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포항은 오는 8일 베트남 하노이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까지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손발을 맞출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01.04 09:20
해외축구

슈퍼컵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우승 세리머니 센터도 찜, 최우수선수 ‘겹경사’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프랑스 슈퍼컵 ‘트로페 데 샹피옹’ 주인공이 됐다. 팀의 우승을 이끈 선제 결승골에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까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에서도 센터 자리에서 그 기쁨을 만끽했다.이강인은 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트로페 데 샹피옹 툴루즈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2-0 완승과 통산 12번째 우승을 이끈 결승골을 터뜨렸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전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과 쿠프 드 프랑스(FA컵) 우승팀이 격돌하는 대회다.4-3-3 전형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우스만 뎀벨레의 논스톱 크로스를 문전에서 왼발로 절묘하게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중원에 머무르지 않고 문전으로 쇄도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을 더했다.이후에도 이강인은 PSG 중원의 핵심에 서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날카로운 패스로 동료들에게 패스를 건네거나 직접 슈팅을 통해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35분엔 이강인이 바이시클킥으로 상대 골문도 노렸다. 문전에서 가슴 트래핑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는데, 골키퍼 품에 안겼다.전반 44분에 터진 킬리안 음바페의 추가골 기점 역시 이강인의 몫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침착하게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 패스를 받은 바르콜라는 중앙에 있던 음바페에게 패스했고, 음바페를 수비수들을 잇따라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툴루즈의 파상공세에도 흔들리지 않은 PSG는 결국 툴루즈를 2-0으로 꺾고 통산 12번째 트로페 데 샹피옹 정상에 섰다. 올림피크 리옹(8회)과 격차를 더 벌리며 프랑스 최강의 팀 입지를 굳게 다졌다. 이강인이 결승골에 추가골 기점 등 맹활약을 펼치며 그 중심에 섰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그는 경기 후 공식 최우수 선수로 선정돼 트로피를 품었다. 그는 방송사 인터뷰에서 “우승 전부터 우승에 대한 야망이 있었다. 항상 팀을 돕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하는 건 많은 도움이 된다. 그들에게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팀에 있는 게 매우 기쁘다”며 웃었다.경기 직후 곧바로 시상식도 열렸다. 이강인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시상식 장면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가장 앞줄, 우승 트로피를 든 주장 마르키뉴스 바로 옆자리에서 우승 세리머니 순간을 만끽했다. 동료들과 어깨동무를 한 채 환하게 웃었다. 그의 목에는 2023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을 상징하는 우승 메달이 걸려 있었다. PSG 이적 후 처음으로 목에 건 값진 메달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1.0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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