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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 12조' 안과 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안과 질환 치료제 ‘오퓨비즈’가 유럽 시장 관문을 통과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9일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오퓨비즈'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등의 안과 질환 치료제로 혈관내피 생성 인자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한다. 연간 글로벌 매출은 약 12조원 규모로 집계된다.황반변성은 안구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인 황반의 노화, 염증 등으로 인해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심할 경우 실명을 유발한다. 황반변성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이번 허가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 안과 질환 치료제인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에 이어 오퓨비즈까지 관련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앞서 오퓨비즈는 지난 5월 미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제품명 '아필리부'로 파트너사인 삼일제약을 통해 판매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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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미 FDA 품목허가

동아에스티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이뮬도사'(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스텔라라는 세계적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염증 유발과 관련한 물질인 인터루킨(IL)-12, 23 활성을 억제해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처방된다.이뮬도사는 2013년부터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했고, 2020년 효율적인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동아에스티로 개발 및 상업화 권리가 이전됐다.이어 2021년에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에 이뮬도사의 글로벌 판권이 이전됐다. 이번 FDA 허가에 따라 인타스는 미국, 유럽 등 각국 계열사를 통해 이뮬도사를 상용화할 계획이다.또 동아에스티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 전시회 ‘CPHI 월드와이드(Worldwide) 2024’에 참가해 연구개발(R&D) 역량과 경쟁력을 소개하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고 밝혔다.CPHI는 매년 유럽 주요 국가에서 개최되며 완제의약품, 원료의약품, 의약품위탁생산(CMO), 임상시험수탁(CRO) 등 제약·바이오 전 분야의 기업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박람회다. 매년 2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고 4만명 이상이 박람회장을 방문한다.동아에스티는 2011년부터 매년 CPHI에 참가하고 있다. 2013년부터 에스티팜과 공동 부스를 마련해 참가해 오고 있다. 올해에도 공동으로 참가해 잠재 고객 발굴 및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정재훈 사장도 CPHI에 참석해 비즈니스 미팅을 주도하며 동아에스티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동아에스티는 R&D 및 생산 역량,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등 자체 개발 신약과 개량신약 등의 제품을 홍보했다. 75개 국가, 160여개 업체 제약바이오 관계자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원액 수출, 현지 생산, 기술 이전, 도입 상품 해외 수출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CPHI를 통해 동아에스티의 R&D 역량과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렸으며 잠재적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만나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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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제3공장 연말 가동 앞두고 최종점검

셀트리온이 인천 송도에 건립한 제3공장의 연말 상업생산 가동을 앞두고 최종 점검단계(밸리데이션)에 돌입했다. 밸리데이션은 의약품 상업 생산 이전에 제조공정 개발부터 생산 단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제품이 미리 설정된 기준에 적합하게 제조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검증해 문서화하는 작업이다.송도 3공장은 설치·운전 적격성 평가(IOQ) 등을 거쳐 주요 장비 생산 공정의 완전성을 검증하는 성능 적격성 평가(PQ)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평가가 완료되면 12월부터 본격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송도 3공장은 셀트리온이 2021년 9월~지난해 11월 27개월간 약 27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약 2만2300㎡, 연간 생산 능력 6만L 규모로 건설했다. 다품종 소량생산에 특화된 생산시설로 7500L 배양기 8개가 배치됐다.3공장이 가동되면 셀트리온은 10만L 규모 제1공장, 9만L 규모 제2공장을 합쳐 모두 25만L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셀트리온은 최근 옴리클로, 스테키마, 아이덴젤트 등 신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품목 허가를 국내외에서 취득함에 따라 해당 품목들의 생산과 판매가 본격화하면 제3공장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셀트리온은 또 송도 캠퍼스 내에 신규 완제의약품 공장도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은 2027년 상업생산 체계에 돌입할 예정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가 매년 증대되는 만큼, 전략적 성장 계획과 선제적 시장 대응을 통해 성장세를 가속할 수 있도록 전사적 차원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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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클러스터'에서 롯데의 새로운 여정 알린 신동빈

롯데그룹이 가장 큰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바이오 사업이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오너가인 신동빈·신유열 롯데그룹 부자가 직접 삽을 뜨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롯데그룹 바이오 사업의 핵심인 롯데바이오로직스가 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바이오 캠퍼스 1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K바이오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신동빈 회장은 “이곳 송도에서 시작되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여정은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축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인천 송도의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대한민국이 세계 바이오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 4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개 공장을 건립하고 공장당 12만L, 총 36만L규모의 생산역량을 갖추게 된다. 2022년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으로부터 인수한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4만L)까지 합치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총 40만L 규모의 생산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의 국내 1위이자 세계 3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준공 기준으로 78만4000L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롤모델로 삼고 쫓아가야 하는 기업이 바로 삼성바이오로직스다. 마침 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대형제약사로부터 역대 최대인 1조4636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에 성공했다고 알렸다. 롯데그룹은 4대 미래 성장동력 중 바이오앤웰니스의 핵심인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토대로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10 수준의 CDMO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송동 바이오 캠퍼스가 2027년 가동되기 시작하면 매출 실적이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설립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2030년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창사 9년 만의 매출 1조 달성’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게 된다.사실 롯데의 송도 바이오 캠퍼스가 착공될 때까지 우여곡절이 없진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롯데의 송도 부지 선정에 가장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내왔다. 이와 관련해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바이오 클러스터가 있는 송도의 지리적 장점과 인력 수급의 편의성 등을 고려해 송도를 공장 부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연간 116만5000L의 생산 능력을 갖춘 송도는 단일 도시 기준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생산 지역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중 가장 두드러지게 투자하고 있는 분야가 바이오”라며 “장남인 신유열 전무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사내이사를 맡는 등 집중적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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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매출 31% 증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21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94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3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이 회사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순이익은 1794억원으로 같은 기간 26.53% 늘었다.회사는 “4공장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이 성장한 점이 주효했다”며 실적 향상 배경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 기준으로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13% 증가한 669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체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의 감가상각비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2327억원을 기록했다.삼바는 지난 1분기에 UCB, MSD 등 세계적 제약사와 연이어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또 국내 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 협업을 위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 UCB와의 증액 계약은 3819억원 규모이고, MSD와는 928억원 규모의 신규 계약과 1546억원 규모의 증액 계약을 했다.각각 올해 말과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ADC 전용 생산 시설과 5공장을 추가적인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별도 기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801억원의 매출을, 같은 기간 6% 증가한 38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이 회사는 최근 유럽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고, 국내에서 혈액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에피스클리'와 안과 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아필리부'를 허가받는 등 연구개발 성과를 보이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의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분기별 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는 10~15%로 유지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4.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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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했던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 '형제 역전승'...OCI와 통합 무산 새 국면

한미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이 불발됐다. 경영권 분쟁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 형제가 압승을 거두면서다. 형제가 제안한 후보 5명이 모두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입성하면서 한미그룹의 운명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28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호텔 신텍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의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진 선임을 위한 의결권 투표를 집계한 결과,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제안한 후보 5명 모두 이사회에 진입했다. 임종윤·종훈 전 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이사와 배보경 고려대 경영대 교수가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뽑혔다. 반면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과 이우현 OCI 회장 등 모녀 측이 제안한 이사 6명은 모두 이사회 진입에 실패했다. 이에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기존 4명을 더해 9명으로 구성되는데 OCI와 통합을 반대하는 형제 측이 제안한 이사진이 합류하면서 경영권 분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당초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임 부회장 등 모녀의 지분이 42.66%고, 임종윤·종훈 형제는 40.57%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근소한 차이라 소액주주 16.77% 지분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88.0%인 5962만4506주의 의결권 행사가 이뤄졌다. 결국 형제 측의 제안이 소액주주의 표심을 잡으면서 승부가 뒤집혔다.지난 1월 모녀 측이 한미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 계약을 발표한 이후 형제 측이 이에 반발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촉발됐다. 양측은 법리와 감정싸움을 이어가며 팽팽하게 대치했다. 먼저 형제 측이 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면서 경영권 분쟁의 서막을 알렸다. 지난 21일에는 형제가 처음으로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OCI와 통합을 막기 위한 주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날 고 임성기 한미그룹 선대회장의 후배로 캐스팅보트(12.15%)를 쥐고 있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형제의 손을 들어주면서 OCI와 통합에 물음표가 붙기 시작했다. 그러자 임 부회장과 이우현 OCI 회장이 25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며 통합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한미그룹은 임종윤과 임종훈 사장의 해임을 통보하는 등 감정싸움이 극에 달했다. 26일 법원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과 국민연금(7.66%)의 지지로 모녀 측이 반격에 나섰다. 다음날 송 회장은 임성기 선대회장의 후계자로 딸을 지목하며 부회장 승진을 알렸다. 이에 맞선 형제 측은 중립을 명목으로 법원에 가현문화재단(4.9%) 임성기재단(3.0%)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주총은 오전 9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의결권 주식 수를 집계하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개회까지 3시간 30분 가량 지연됐다. 모녀 측은 일신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은 반면 형제 측은 주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통합을 원하는 이우현 회장은 참석했지만 개표 과정이 길어지자 오후 2시쯤 결과가 나오기 전에 주총장을 빠져나갔다. 사내이사로 선임된 임종윤 이사는 주총 이후 한미그룹의 미래 방향을 놓고 마찰을 보였던 모녀와 함께 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그는 "어머니와 여동생이 이번 계기로 많이 실망했을 수도 있지만 같이 가기를 원한다"며 “곧 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한 내용을 정식으로 공유하고 회사 브랜드를 긴급하게 복구하겠다”고 했다. 형제 측은 1조원 투자 유치를 통한 바이오의약품 수탁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현 경영진과 다른 미래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주총 이후 OCI그룹은 “주주 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통합 절차는 중단된다.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발전을 바라겠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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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 주총 합병 승인, 연내 합병 무난할 듯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간 합병 계약서가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가운데 양사의 연내 합병도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3일 임시주총을 열고 각각 97.04%와 95.17% 찬성으로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을 가결했다.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통합된 셀트리온 법인이 남게 된다.양사의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874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 0.4492620주가 배정된다.합병 완료까지는 다음 달 13일까지 있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와 같은 달 24일까지 진행되는 채권자 이의 제출의 두 개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28일이다. 주총에서 합병에 대한 주주들의 긍정적인 시그널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만큼 이들 절차는 문제없이 지나갈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투표는 진행 전부터 합병을 사실상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 주주들이 합병 뒤 회사 상황을 부정적으로 본다면 반대표를 던져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이고,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셀트리온그룹이 당초 제시한 1조원을 초과하면 합병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날 찬성표가 더 많이 나오면서 많은 주주가 합병 후 셀트리온의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주총장에 등장해 주식매수청구권 한도를 1조원 한도와 관계없이 모두 받겠다고 선언하며 합병 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연내 합병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셀트리온제약과 합병도 수월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8월 그룹 내 상장 3사 간 합병 계획을 발표하면서 1단계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합병하고, 2단계로 셀트리온제약까지 합병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셀트리온은 양사가 합병되면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일원화된 기업 구조가 만들어져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간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의 개발과 생산을 담당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의약품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며 업무가 이원화됐지만, 합병되면 두 회사 제품 가격을 탄력적으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0.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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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2025년 3월 미국 출시"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를 개발한 다국적 제약사 얀센의 모회사 존슨앤드존슨과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특허 합의를 최종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이로써 셀트리온이 개발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은 미국 허가를 획득한 후 2025년 3월 7일부터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이 회사는 지난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내년 품목허가를 목표로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스텔라라는 얀센이 개발한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쓰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물질 특허는 미국에서 올해 9월, 유럽에서 내년 7월에 각각 만료된다.셀트리온은 이미 램시마가 미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만큼 CT-P43이 판매되면 경쟁력이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3을 허가 후 즉시 조기 판매할 수 있도록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사와 합의를 원만히 진행해왔으며, 이번 특허 합의로 우스테키누맙 최대 시장인 미국 공략이 가시화됐다"며 "남은 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해 CT-P43을 조속히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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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형제 합병' 첫 단계 12월 완료 계획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흡수

'셀트리온 3형제'가 합병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7일 공시를 통해 양사 합병 승인에 관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이는 단계별 합병의 첫 단계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우선 합병하고, 이후 셀트리온제약의 사업 강화를 거쳐 통합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두번째 합병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진행되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흡수합병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주들에게 셀트리온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당 합병가액은 셀트리온 14만8853원, 셀트리온헬스케어 6만6874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보통주 1주당 셀트리온 보통주 0.4492620주가 배정된다.합병 승인에 관한 주주총회는 10월 23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10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 합병 기일은 12월 28일로 정해 연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 사업을 담당하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포함한 바이오의약품의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셀트리온그룹은 양사 사업과 매출이 서로 긴밀하게 연관된 만큼 경영 시너지를 발휘해 사업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개발·임상·허가·생산·마케팅·판매 조직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도모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셀트리온그룹은 이번 합병을 통해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체 사업 사이클이 일원화되고, 이에 따른 원가경쟁력 개선을 바탕으로 신약 및 신규 모달리티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공격적인 가격전략 구사가 가능해져 판매지역 및 시장점유율을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며, 거래구조가 단순해져 수익 등 재무적 기준이 명료해지면서 투명성이 제고되고 투자자 신뢰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셀트리온그룹은 "바이오시밀러를 넘어서 신약으로 도약하는 진정한 글로벌 빅파마로 성장하겠다"고 합병 목적을 설명했다.그러면서 "2030년까지 매출을 12조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로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셀트리온그룹은 2020년 9월 셀트리온 3장 3사의 구체적 합병 청사진을 제시하며 합병을 추진했지만 회계 이슈 등이 불거지면서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달 합병을 위해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합병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17 18:04
산업

이재용·서정진 주목 '24조 휴미라' 시장, 삼성·셀트리온 누가 유리하나

한국의 주식부호 1, 2위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주목하고 있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시작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4조 시장에 참전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최근 미국에서 나란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했다. 휴미라는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가 개발한 류머티즘성 관절염, 척추관절염, 건선 등에 쓰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만 약 24조원의 매출을 냈다. 7월부터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리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일(현지시간) 파트너사인 오가논을 통해 미국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다음 날 셀트리온헬스케어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미국 출시를 알렸다. 지금까지 지난 1월 암젠이 출시한 암젠비타를 비롯해 미국 시장에 출시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는 5개로 알려졌다. 이들 5개 외에도 5개사가 이달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예고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리지널과 비교해 효능이 유사한 만큼 현지 영업력에서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공시가(도매가격) 전략에서 차이를 두고 있어 관심을 끈다. 휴미라의 오리지널 공시가는 6922달러(약 900만원)로 알려졌다. 바이오시밀러 업체들은 오리지널보다 얼마나 할인된 가격을 책정하느냐가 관건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공시가 전략은 정반대다. 하드리마의 공시가는 1038달러로 책정했다. 휴미라보다 85% 할인된 가격이다. 이와 달리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만 할인된 6576.5달러로 정했다. 얼핏 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좋아 보인다. 하지만 베링거인겔하임의 실테조 역시 5~7%의 할인율이 적용된 공시가로 미국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장 먼저 바이오시밀러를 낸 암젠도 6576달러와 3115달러로 두 가지 판매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공시가의 차이는 회사별 영업 전략과 직결되는 요소다. 높은 공시가를 책정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는 합법적인 ‘리베이트 전략’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미국은 복잡한 사보험 체계로 인해 보험사의 의약품 처방집과 선호의약품 등재가 핵심이다. 다수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가 이를 담당하고 있는데 높은 공시가를 유지할수록 이들에게 더 많은 리베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 문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아직 보험 등재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두 업체는 최근 기대를 모았던 PBM 중에 하나인 옵텀Rx의 등재 제품에서 제외됐다. 옵텀Rx는 미국 PBM 시장 점유율이 22%로 3대 대형 보험사로 꼽힌다. 가장 큰 PBM인 CVS케어마크(33%)는 오리지널 휴미라만 등재한다고 밝혀 점유율 2위인 익스프레스 스크립트(24%)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입장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삼성바이오에피스 관련 주가도 PBM 등재 제외 소식에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이와 관련해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미국 PBM과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고, 미국 인구의 40%를 커버하는 보험 시장에 등재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가로 승부수를 띄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파트너사인 오가논의 영업력과 정책적 압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공시가 전략은 높은 할인율로 의약품 대량 공동구매 업체와 의료 기관 연합체를 집중 공략 시 유리한 가격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미국의 보험 시스템은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하다”며 “업체별로 각사의 전략에 맞게 가격을 책정해 공략한다. 높은 할인율의 가격구조가 적중한 전례도 많다”고 말했다. 삼성과 셀트리온은 올해 24조원 바이시밀러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영에 복귀한 서정진 회장은 미국의 점유율 강화를 핵심으로 꼽으며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보험 등재만 해도 4000억~50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향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미국 시장의 5% 점유율만 가져가도 1조원 이상의 매출은 거뜬히 올릴 수 있어 스텝업을 겨냥하는 삼성과 셀트리온이 계속 올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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